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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추석 연휴 맛집 투어 어떠세요', 고향 대신 집콕하는 그대에게 추천

올 추석은 긴 연휴에도 고향을 찾는 대신 집에서 온전한 힐링을 즐기는 사람들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의 고객 조사에서도 이번 연휴 10명 중 6명은 집에서 쉬거나 여행을 떠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에 본지는 멀리 나가지 않아도 입안 가득 휴일의 기쁨을 머금을 수 있는 지역별 맛집을 엄선해 봤다.12일 한국관광공사의 국내 여행 정보 사이트 '대한민국 구석구석'이 지난 8월 기준 티맵 데이터로 집계한 차트에서 현지인과 외지인을 모두 만족시킨 한식 맛집을 추렸다. 먼저 서울에서는 강남구 삼성역 근처 해장국 전문점인 '중앙해장'이 이름을 올렸다. 1980년부터 현재까지 전국 해장국집과 고깃집에 납품해온 '중앙축산'이 문을 연 식당이다. 푸짐한 양의 내장과 진한 국물의 해장국이 인기 메뉴다.경기도에서는 고양시 일산동구의 '일산칼국수 본점'이 현지인 랭킹 1위, 외지인 랭킹 2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시원한 닭 육수 국물에 부드러운 닭 가슴살과 바지락, 쫄깃한 면이 매력인 칼국수가 대표 메뉴다. 칼칼한 겉절이는 직접 담근다.인천에서는 연수구 '송도갈매기 본점'을 찾는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3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음식점으로, 돼지 한 마리에서 소량으로 나오는 갈매기살이 주력 메뉴다. 고소한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자르지 않은 통 생갈매기살도 판매한다. 부산에서는 해운대구의 '해운대암소갈비집'이 호불호 없는 맛을 자랑했다. 1964년 개업해 2대째 대물림하고 있는 곳으로, 독특한 양념으로 한우의 특성을 살려 부드럽고 구수한 맛이 일품인 해운대 갈비의 원조다. 감자국수도 놓치면 안 되는 별미다.전주에 들렀다면 1979년 문을 연 완산구의 '현대옥 본점'을 지나칠 수 없다. 적당히 뜨거운 온도의 토렴 응용식과 전통 직화식을 둘 다 맛볼 수 있다. 국물로 익히는 수란은 숙취 해소에 만점이다. 더 풍부한 맛이 필요하다면 오징어 사리를 추가하면 된다. 강원도에서는 원주시 소포면의 한정식집 '소담 본점'이 많은 사랑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치악산을 바라보며 여유롭게 식사할 수 있다. 굴 영양 돌솥밥, 버섯 영양 돌솥밥, 곤드레 영양 돌솥밥 등 건강식을 판매한다. 식당 바로 뒤에 찜질방이 있다.디저트도 알아보기 위해 '성심당'이 순위를 지배했을 것 같은 대전으로 눈을 돌렸는데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전체 카테고리에서 서구의 '베스타'가 성심당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었다. 100명의 셰프가 최고급 요리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며, 한식·일식·양식·중식이 모두 펼쳐진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뷔페다. 연중무휴다. 마지막으로 제주에서는 '올래국수'가 현지인과 외지인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았다.올래국수는 두툼한 고기와 중면, 구수한 사골국물이 어우러진 고기국수 단일 메뉴만 취급한다. 자리에 앉자마자 식사가 나온다. 우리나라의 설렁탕보다는 진하고 일본의 돈코츠 라멘보다는 담백하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9.13 07:00
영화

음기 충전 9월 극장가…‘늘봄가든’→‘바리데기 ’ 늦여름 韓호러 개봉 레이스 [줌인]

더위가 한풀 꺾인 늦여름 극장가에 음산한 기운이 드리운다. 불볕더위 정면 승부 대신 선선해진 날씨에 맞춘 공포 영화들이 추석 전까지 잇따라 개봉한다.할리우드 인기 시리즈 신작 ‘에이리언: 로물루스’가 쫄깃한 외계 공포로 지난달 14일 개봉 후 누적 관객 165만 명을 돌파하며 줄곧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한 가운데, 올여름 첫 한국 공포영화 개봉은 ‘늘봄가든’이 스타트를 끊었다.‘늘봄가든’은 곤지암 정신병원, 경북 영덕횟집에 이은 대한민국 3대 흉가로 불리는 늘봄가든 괴담을 배경으로 한 영화로, 배우 조윤희의 8년만 스크린 복귀작이다. 지난달 21일 개봉 후 개봉 5일 만에 20만 관객을 돌파, 지난해 4월 개봉한 ‘옥수역 귀신’의 첫 주 스코어인 7만 8000명을 훨씬 웃돌며 상당한 관심을 받았다. 개봉 주 주말인 지난달 24일에는 전날(3만 1223명)보다 두 배 이상(6만 5417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더블 스코어를 달성하기도 했다. CGV 연령별 예매 분포에 따르면 ‘늘봄가든’은 10대가 29.4%, 20대가 22.2%로 1020관객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다만 실 관람지수인 에그 지수는 64%를 기록, 만듦새에 대한 평가가 엇갈렸으나 지난 1일 기준 누적 관객수 33만 136명을 돌파하며 호러 장르를 향한 관객 수요를 방증하고 있다. 기세를 이어받을 한국 공포영화는 오는 4일 함께 개봉하는 ‘바리데기’와 ‘기기묘묘2’다. ‘바리데기’는 아내와 딸을 잃은 무당이 25년에 걸친 복수를 시작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천만 영화에 등극한 ‘파묘’처럼 K오컬트를 내세워 동남아 전역 선판매도 이뤄졌다. 연출을 맡은 이세원 감독은 20여 년 전 무속 관련 다큐멘터리를 작업하면서 만난 다양한 무당들과의 이야기들을 토대로 이번 영화에도 철저한 사실 고증을 추구했다고 밝혔다.‘기기묘묘2’는 5편의 한국형 괴담을 엮은 옴니버스 공포 스릴러 작품이다. 택시부터 요양원, 물류 창고 등 실제 일상에서 일어날 법한 소재를 다룬 단편들을 엮어 마니아층에게 종합 선물세트처럼 다가갈 예정이다. ‘블랙박스’, ‘탄생’, ‘과외 선생님’, ‘이방인’, ‘기억의 집’ 다섯 작품은 부천국제판타스틱 영화제를 비롯한 국내외 유수영화제에 초청, 수상도 하며 작품성과 장르성을 검증받았다. 세 영화는 제작비 규모가 크지 않다. 조윤희, 김주령, 허동원 등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출연한 ‘늘봄가든’이 제작비 약 35억, 손익분기점 60만 명대로 알려졌다. 이에 한여름 개봉하는 대작들과 경쟁보다는 늦여름 초가을을 개봉시기로 선택한 모양새다. ‘늘봄가든’ 배급사 측은 일간스포츠에 “여름 유일 한국 공포영화로 포지셔닝 가능한 시기이자, 타겟 층인 10대의 방학과 개학을 고려해 장기적으로 상영할 수 있는 일자로 잡았다. 그에 맞춰 동명의 웹툰을 먼저 론칭하기도 했다”고 밝혔다.이는 지난해 상황과도 비슷하다. 고 이선균 주연 미스터리 영화 ‘잠’은 텐트폴 영화가 자리한 여름을 피해 지난해 9월 개봉, 147만 누적 관객을 모았다. 이를 전후로 ‘신체모음.zip’, ‘치악산’도 연이어 개봉, 각각 6만 2000명, 2만 1000명을 동원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영화시장이 팬데믹 전에 비해 전체 파이가 작아지다 보니 큰 작품을 피해 배급 시기를 예민하게 조정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다만 동시기 개봉하는 외화 공포물들이 흥행 복병이다. 웰메이드 호러로 정평 난 할리우드 제작사 블룸하우스의 ‘이매지너리’가 지난달 28일 개봉했고, 오는 11일 ‘스픽 노 이블’이 관객을 만난다. 호러 장르는 아니지만 특유의 괴기스러운 세계관을 선보일 팀 버튼 감독의 ‘비틀쥬스 비틀쥬스’도 4일 개봉한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장르 마니아층이 형성되며 호러도 계절을 타지 않고 개봉하게 됐다. 또한 극장 비수기에 접어들며 추석 특수 전까지 작은 규모 작품 및 외화들이 개봉하는데, 이번 연휴가 9월인 관계로 틈새 개봉이 된 것”이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04 06:05
프로농구

구도 부산의 한, KCC가 27년 만에 풀었다

부산 KCC가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이 됐다. 오랜 기간 부산을 연고로 하는 프로 스포츠팀의 우승이 나오지 않았는데, 올시즌 연고지를 옮긴 KCC가 부산 프로팀으로는 27년 만에 우승하며 구도(球都) 부산의 한을 풀었다. KCC는 지난 5일 수원 KT 소닉붐 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챔프전·7전 4승제) 5차전에서 수원 KT를 88-70으로 제압, 시리즈 전적 4승 1패로 우승했다. KCC는 지난 2010~11시즌 이후 13년 만에 통산 6번째 별을 거머쥐었다.KCC는 현대 농구단을 인수해 2001년 창단하면서 2023년까지 전주를 연고로 썼다. 그러나 체육관 문제 등이 얽히면서 올시즌 전격 부산으로 둥지를 옮겼다. 그리고 연고 이전 첫 시즌에 우승을 거머쥐면서 21세기 부산 프로팀의 첫 우승을 신고했다. KCC 우승 전까지 부산에서 나온 마지막 우승은 1997년이었다. 프로농구 출범 원년 시즌에 당시 최강팀으로 꼽혔던 부산 기아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 해에 프로축구 부산 대우도 우승했다. 그러나 부산 프로축구팀은 이후 우승과 인연이 없었고, 현재 부산 아이파크는 2부리그인 K리그2에 있다. 부산 연고의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1992년 우승이 마지막이다. 올시즌은 최하위 10위에 머물고 있다. KCC도 올시즌 정규리그에서는 부진했다. 기대에 한참 못미치는 5위에 그쳤다. 프로농구에서 정규리그 5위팀이 챔프전에서 우승한 건 사상 처음이다. KCC는 당초 시즌 개막 전부터 ‘슈퍼팀’으로 불리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 포워드 최준용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했고, 허웅·이승현·라건아로 이어지는 막강 라인업을 완성했다. 시즌 중엔 또 다른 MVP 출신 송교창이 전역 후 합류했다. 그러나 화려한 라인업이 승리를 보장하진 못했다. 스타 플레이어들은 경기 중 공에 대한 소유욕이 컸고, 팀 플레이는 삐걱댔다. 시즌 초반 예상치 못한 부상도 연이어 나왔다. 올시즌 전까지 챔프전 우승을 세 차례나 이끌었던 전창진 KCC 감독은 단기전에서 노련하게 해법을 찾아냈다. ‘슈퍼팀으로 불렸는데, 이런 성적이 창피하다’고 말하는 선수들의 자존심을 자극해 동기부여를 했다. 또한 우승을 위해 선수들의 개인 욕심을 줄이도록 설득해 플레이오프부터 스타들의 출전시간을 배분하는 로테이션 시스템을 적극적으로 쓰기 시작했다. 라건아가 확실하게 골밑에서 중심을 잡고, 최준용과 송교창이 주특기인 속공 플레이로 상대를 몰아쳤다. 허웅은 이들을 지휘하며 볼배급을 주도했다. 정규리그에서 눈에 띄지 않았던 아시아쿼터 선수 에피스톨라까지 득점력이 폭발했다. 이승현과 정창영은 수비로 팀을 끈끈하게 만들었다. '슈퍼 로테이션' 덕분에 KCC는 단기전에서도 매경기 안정감이 있었다. KCC는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SK에 3연승을 거뒀다. 4강에서는 정규리그 우승팀 원주 DB를 3승 1패로 제압했다. 챔프전에서도 KT에 4승 1패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과거 ‘치악산 호랑이’로 불렸던 전창진 감독은 개성 강한 스타들이 대거 모인 팀에서 선수들에 맞춰 스타일을 확 바꿨다. 강압적인 카리스마를 보이기 보다 맛있는 음식을 사주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식으로 팀 분위기를 추슬러나갔다. 정규리그 막바지인 지난 3월에는 허웅이 전 감독에게 면담을 요청해 ‘빠른 속공 농구로 팀 컬러를 바꾸자’는 선수들의 의견을 전달했다. 전 감독은 이를 받아들였다. KCC가 우승을 확정하자 일부 선수들은 전 감독에게 헤드락을 거는 포즈를 하며 격의없이 기쁨을 나눴다. 치악산 호랑이에서 ‘부산 종이 호랑이’가 된 모습에도 전 감독은 활짝 웃었다. 그는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감독으로 시대 변화를 이겨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도 많았다"며 "코치들이 옆에서 잘 도와줘서 버텨냈다"고 말했다. 이어 "예전처럼 훈련 많이 하고, 정신력으로 싸우는 시대는 지났다. 잘 만들어진 선수들을 포장해서 경기를 잘하도록 하는 것이 감독의 역할"이라고 했다.KCC가 무서운 기세로 우승에 다가설 때 부산 홈 관중은 열광적으로 호응했다.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챔프 3, 4차전에는 모두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들어찼다. 스포츠광으로 알려진 박형준 부산 시장은 5일 수원 원정까지 함께 하며 우승을 지켜본 후 우승하면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실행했다. 전창진 감독은 챔프전 우승 뒤 “무엇보다 부산 팬들 앞에서 우승하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라며 앞으로 부산 팬의 응원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김우중 기자 2024.05.07 05:30
연예일반

[TVis] 인순이, ♥4살 연하 남편과 첫키스?.. “관람차서 스릴” (돌싱포맨)

가수 인순이가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 (이하 ‘돌싱포맨’)에는 ‘골드걸스’ 인순이, 이은미, 신효범, 박미경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인순이는 4살 연하남편과 결혼 30년차로 여전히 깨를 볶고 있다는 소문에 “누가 그러냐”고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탁재훈은 “우리는 지금 깨 볶는 건 알고 싶지 않다. 어떻게 지금까지 살았냐 그걸 알고 싶다. 우여곡절이 많지 않았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인순이는 “돌아가신 이주일 선생님 아들과 친구였다. 이주일 선생님이 하는 극장식 레스토랑 등 재무 담당을 (남편이) 했다”며 남편과 첫 만남을 회상했다. 이에 이상민은 “당시 연하남이 이런 걸까? 생각한 게 첫키스할 때 예고를 먼저했다고 하던데 맞냐”고 물었다.잠시 곤란해 하던 인순이는 “치악산 데이트를 갔다. 저녁에는 자연농원을 갔는데 밤에 갔으니까 뭐 타고 싶냐고 물어봐서 자연스레 관람차를 타고 싶다고 했다”면서 “그런데 거기 올라가고 있는데 이 아저씨가 ‘올라가서 키스합니다’ 그러더라”고 해 폭소케했다.이어 “당시 38살이었다. 분위기가 쑥스러웠는데 타면서도 ‘이 아저씨가 나를 언제 덮치려나’ 이 생각뿐이었다. 편하게 이야기하면 스릴이 있을텐데 약간 공포였다”며 “은근히 기다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20 07:29
영화

‘치악산’ 예정대로 내일(13일) 개봉… 법원 “상영금지 가처분 기각”

치악산을 배경으로 토막살인 사건을 다룬 영화 ‘치악산’이 지역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예정대로 개봉할 것으로 보인다.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수석부장판사 박범석)는 원주시와 대한불교조계종 구룡사 등이 도호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제기한 상영금지 가처분을 모두 기각했다고 12일 밝혔다.재판부는 “명백히 허구의 내용을 담고 있는 공포영화에 불과하다. 영화의 배경으로 치악산이 등장한다는 사정만으로는 치악산의 명성이 훼손된다거나 영화를 시청한 대중들이 치악산에 부정적인 인상을 갖게 된다고 예측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이어 “채권자가 이 사건 영화의 상영·광고 등으로 인해 자신의 인격권이나 재산권에 관해 중대하고 현저한 손해를 입을 우려가 있다는 점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오는 13일 개봉을 앞둔 ‘치악산’은 1980년대 치악산에서 발견된 토막 난 시신이 발견된 뒤 수사가 진행됐다는 허구의 괴담을 다룬 작품이다.앞서 원주시 등은 지역 명소인 치악산의 이미지 훼손이 우려된다며 제작사를 상대로 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하지만 가처분 신청이 기각됨에 따라 영화 ‘치악산’은 예정대로 오는 13일 개봉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2 15:32
연예일반

[IS리뷰] ‘치악산’ 유튜브 괴담이 차라리 더 무섭다

공포물을 보고 싶다면 ‘치악산’보다는 관련 내용을 다룬 유튜브 괴담 영상을 보는 게 더 낫겠다. 공포에 대한 역치가 현저히 낮은 ‘공포 쪼렙’도 무난하게 러닝타임 끝까지 완주할 수 있을 것 같은 영화다.차라리 항간에 떠돌아다닌 ‘치악산 괴담’에 대한 가설 하나를 전문 배우들이 연기한 고퀄리티 영상으로 보고 싶다는 마음이면 추천이다. 18토막이 난 사체. 도구를 추정할 수 없는 깔끔한 절단면. 그것에 대한 감독의 아이디어가 신선하기는 하다. ‘치악산’은 깔끔하게 18토막이 난 사체가 시간 간격을 두고 치악산에서 발견돼 비공식적인 수사가 이뤄졌다는 허구의 괴담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라이딩을 하는 ‘산가자’ 멤버들이 치악산을 찾았다가 미스터리한 일을 겪으며 패닉에 빠지는 과정을 담았다.영화는 괴담의 실체를 파헤친다기 보다는 주인공들이 괴담의 실체와 마주치는 과정을 그렸다고 보는 게 더 적합하다. 즉 관객들이 러닝타임 내내 산가자 멤버들과 같은 입장에서 ‘대체 이런 일이 왜 벌어지는 걸까’를 생각해야 한다는 뜻이다. 영화는 별다른 힌트를 주지 않고 결말까지 향해가는데, 그래서 단 한 컷으로 실체를 설명하려 한 마지막 부분이 다소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아, 결국 이거였구나’ 싶어 허탈한 웃음까지 나온다. 캐릭터부터 스토리라인까지 기존의 공포 영화들을 고스란히 답습한 듯한 전개가 이어지는 와중에도 아이디어가 빛나는 장면이 있긴 하다. 단지 괴기스러운 연출이라고 생각했던 앞부분의 한 장면과 마지막 부분이 퍼즐처럼 연결될 때는 신선함이 느껴진다. 다만 영화의 전개가 깔끔하지 않아 아이디어가 영화에 잘 녹아들지 않고 그것만 동동 떠다닌다는 인상을 남긴다.무엇보다 MTB 스포츠가 주는 쾌감, 아드레날린을 공포 영화의 장르적 특성과 더 잘 접합시킬 수 있었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게 남는다. 영화 초반 짜릿하게 펼쳐지는 라이딩 장면을 공포감이 올라가는 영화 중·후반부에도 잘 활용했다면 마니아층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되는 역대급 장면 하나쯤은 나오지 않았을까 싶다. 결국 이렇게 아쉬운 영화를 만들려고 원주시 시민들을 그렇게 언짢게 한 건가 싶다. 실제 장소와 미스터리를 엮고 싶다면 김은희 작가의 드라마 ‘지리산’을 먼저 한 번 보는 게 어떨까. 지리산을 미스터리한 사건이 일어나는 공간으로 설정하면서도, 그 산의 지역적 특성과 산에 대한 존중을 잃지 않는 모범적인 작품이기 때문이다. 사견을 덧붙이자면 군 복무를 하고 있는 이태환이 치악산이라는 지명을 언급하는 부분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처음부터 촬영을 다시 하지 않더라도 치악산의 흔적을 영화에서 꽤 많이 지울 수 있을 것으로 보였다. 완벽하게 삭제하진 못 하더라도 노력하는 자세를 보인다면 원주시와 타협의 길이 열리지 않을까. 오는 13일 개봉. 15세 관람가. 85분.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03 09:00
연예일반

김동욱‧안혜경 깜짝 결혼 발표…마이크로닷 6년만 방송 출연 [이슈박스]

연예계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이슈가 쏟아집니다. 끊임없이 나오는 이슈들 사이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사건 및 사고를 정리합니다. 8월 5주차(8월25일~8월30일)에도 연예계는 다사다난했다. 배우 김동욱과 기상캐스터 출신 방송인 안혜경은 깜짝 결혼 소식을 전했다. 또 부모의 ‘빚투 논란’을 겪은 가수 마이크로닷이 6년 만에 방송 출연 예정이며, 영화 ‘치악산’을 두고 제작사와 원주시의 갈등이 계속됐다.◆김동욱, 올 겨울 비연예인과 결혼김동욱이 올 겨울 결혼한다. 소속사 키이스트는 “김동욱이 다가오는 겨울 백년가약을 맺는다”며 “예비신부는 뛰어난 미모를 겸비한 재원의 비연예인이며, 두 사람은 믿음과 신뢰를 바탕으로 진지한 만남을 이어가다 결혼이라는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되었다”고 밝혔다. 예식은 비연예인인 예비 신부와 양가 가족들을 배려해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로 진행될 예정이다. 김동욱 또한 공식 SNS에 결혼 소식을 전하며 “부족한 저에게 항상 큰 사랑과 관심을 보내주신 여러분께 기쁜 소식을 직접 전하고, 이 기회를 빌려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자 글을 남기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배우로서나 한 개인으로서나, 항상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시 한번 응원해 주시고 축하해 주신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안혜경, 24일 결혼…“내 부족한 모습 채워줘”안혜경도 오는 24일 서울 모처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안혜경은 자신의 SNS에 “이런 글을 올리게 될 줄은 꿈에도 상상 못했는데 내게도 이런 날이 온다”며 “여러분 저 결혼합니다”고 전했다. 안혜경의 예비 신랑은 비연예인으로 1년여 간의 교제 끝에 결혼 결실을 맺게 됐다. 안혜경은 “나의 부족하고 모난 부분도 스스럼없이 채워주는 마음이 참 이쁘고, 무엇보다 자기 일을 좋아하고 최선을 다하는 멋진 모습에 반해 인연을 맺게 됐다”고 예비 신랑을 향한 애정을 드러내며 “늦게 만난만큼 더 즐겁고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인사했다.◆마이크로닷, 부모 ‘빚투 논란’ 이후 6년 만 방송 출연마이크로닷이 부모의 ‘빚투 논란’ 이후 방송에 첫 출연한다. 지난해 9월 앨범 ‘프레이어’를 발매했으나 방송 출연은 6년 만이다. 최근 MBN ‘특종세상’ 제작진은 오는 7일 방송되는 회차의 예고편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선 다시 카메라 앞에 선 마이크로닷의 등장이 예고됐다. 마이크로닷은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으로 “오랜만에 찾아뵙는다”고 인사했다. 그러면서 “부모님으로 인해서 피해자가 생겼다. 그 부분에 대해 화나셨던 분들에게는 사과를 드리고 합의를 맺고 도와주신 분들에게 아직도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 마이크로닷은 “정말 감사하고 죄송한 마음으로 변제를 하려고 아직도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마이크로닷은 지난 2018년 예능으로 인기를 얻던 중 부모의 채무 불이행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다. 그의 부모는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충북 제천에서 친인척과 이웃들에게 4억 원을 빌린 후 1998년 뉴질랜드로 도주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부친은 징역 3년, 모친은 징역 1년을 선고받아 지난해 6월 복역을 마치고 출소했으며 뉴질랜드로 추방당했다. ◆‘치악산’ 개봉에 제자진vs원주시 대립 ‘팽팽’ ‘치악산’ 상영을 둘러싸고 제작사와 원주시의 갈등이 계속되고 있다. 제작사 측이 “제목을 바꾸겠다”고 입장을 내놨으나 원주시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치악산’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해당 사안은 법정 공방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치악산’은 1980년 열여덟 토막이 난 의문의 사체가 발견된 치악산에서 벌어지는 기이한 일들을 그린 호러 영화로 오는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원주시는 지역 명소인 치악산을 공포스러운 장소로 인식하게 만들 가능성이 있다며 제목 변경, 치악산 대사 삭제 또는 묵음 처리 등의 요구를 제작사에 전달했다. 이에 제작사는 제목 변경, 논란이 불거진 포스터 삭제 등 가능한 조치를 취했다며 원만한 합의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제작사는 대사 삭제 또는 묵음 처리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원주시는 요구하는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추가 협의는 없다며 제작사 측과 팽팽하게 대립하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는 지난달 31일 열린 ‘치악산’ 언론 시사회 현장을 찾아 개봉 중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성명서를 냈다. 또 1일 원주시는 지역 내 불안감 가중, 관광지 이미지 타격 등을 이유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9.02 12:52
연예일반

[왓IS] 시사회 강행 ‘치악산’ 기습 시위까지… 극적 타협 가능할까

강원도 원주시와 영화 ‘치악산’ 측의 극적 타협은 가능할까.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강원 원주시 사회단체가 기습 시위를 진행했다. 영화 ‘치악산’의 언론 시사회 장에서 영화 개봉을 반대하기 위함이다. 이날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치악산’의 시사 및 기자 간담회가 열렸다.‘치악산’은 18토막난 사체 10구가 시간 간격을 두고 치악산에서 발견돼 비밀리에 조사가 이뤄졌다는 허구의 괴담을 바탕으로 한 영화다. 원주시 측은 이 같은 괴담이 모두 거짓이며 비슷한 사건도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영화 ‘치악산’이 실제 치악산의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며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고려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다.그럼에도 언론 시사회는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에 시사회 현장을 찾은 김정윤 원주시 사회단체협의회장 등은 “원주시민을 무시하고 영화의 개봉을 강행하는 영화 제작사를 강력히 규탄한다. 시민들을 대표한 단체들의 영화 개봉 반대 성명에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이 모든 것을 홍보와 돈벌이 수단으로만 삼고 있다”면서 유감을 표했다. 또 추후 영화 개봉을 중단하거나 ‘치악산’이라는 명칭을 계속 사용할 경우 어떠한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강조했다.앞서 영화 제작사 측은 원주시에서 요구한 ‘치악산’ 제목 변경 및 영화 속에 등장하는 치악산에 대한 편집 및 묵음 처리에 대해 “영화의 제목 변경과 본편 내에 등장하는 ‘치악산’을 언급하는 부분을 모두 삭제해달라는 요청에 관해 그렇게 된다면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의 연결이 맞지 않는다. 또 주요 출연 배우 중 한 명이 군 복무를 하고 있는 관계로 재촬영 역시 불가한 상황인 점을 양해해 달라”고 한 바 있다. 하지만 간담회에서 오성일 프로듀서는 “제목을 바꾸지 못 하겠다고 한 적은 없다. 제목을 변경할 수 있다는 내용의 공문을 원주시에 보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양해해 달라고 한 건데 기사 헤드라인이 못 바꾼다는 식으로 나가서 원주시 측에서 오해를 한 것 같다”면서 슬쩍 책임소재를 언론사에 넘기기도 했다. 어찌 됐든 생각보다 강경한 원주시 측의 반발에 한 발을 뺀 모양새다. 다만 영화 개봉 연기에 대해서만큼은 내부적으로 논의된 게 없다는 입장.개봉까지 보름도 채 남지 않은 ‘치악산’이 무사히 관객들을 만날 수 있을까. 팽팽한 원주시와 영화 제작사 양측이 긴장을 풀고 극적 화해를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예정대로라면 ‘치악산’은 내달 13일 개봉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31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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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윤균상 “논란 예상 못 해, 원주시와 원만한 합의 되길”

배우 윤균상이 영화 ‘치악산’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윤균상은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영화 ‘치악산’ 언론 시사 및 간담회에서 치악산이란 실제 지역명을 호러 영화에 사용한 것과 관련해 원주시와 갈등을 빚는 부분에 있어 “전혀 예상했던 상황이 아니”라고 해명했다.윤균상은 “기사로 상황을 보면서 당황한 부분이 컸다”면서 “서로 간 오해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제작사와 원주시 사이의 원만한 합의가 있으면 한다.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걸 아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치악산’은 18토막난 사체 10구가 시간 간격을 두고 치악산에서 발견돼 비밀리에 조사가 이뤄졌다는 허구의 괴담을 바탕으로 한다. 다음 달 13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31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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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악산’ 제목 못 바꾼다고 한 적 없다” 프로듀서 해명, 판단은 독자들께[일문일답]

“제목을 못 바꾼다고 말한 적 없습니다.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한 겁니다.”영화 ‘치악산’의 오성일 프로듀서가 31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에서 진행된 ‘치악산’ 언론 시사회 및 기자 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렇게 말한 적이 없는데 기사 헤드라인이 ‘제목 변경 불가’ 등으로 자극적으로 나가 원주시와 합의가 어렵다는 볼멘소리였다.앞서 ‘치악산’ 제작사 측은 대한민국 명산인 치악산의 이름을 공포 영화에 고스란히 사용한 것과 관련해 원주시 측이 삭제를 요청하자 “영화의 제목 변경과 본편 내에 등장하는 ‘치악산’을 언급하는 부분을 모두 삭제해달라는 요청에 관해 그렇게 된다면 영화를 처음부터 다시 촬영해야 할 정도로 이야기의 연결이 맞지 않으며 주요 출연 배우 중 한 명이 군 복무 중인 관계로 재촬영 역시 불가한 상황인 점 양해해 주십사 요청드렸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한 바 있다. 제목 수정 여부가 가능하다는 뉘앙스였는지 판단은 보시는 독자들께 맡긴다. 또한 오성일 프로듀서는 원주시에서 제안한 사항이 네 가지가 아닌 세 가지라면서 잘못된 팩트가 기사로 나갔다고 이야기했는데, 영화 제작사에서 보낸 공식 입장에서 요약한 원주시의 요구 사항이 네 가지였음을 이 자리에서 밝힌다. 다음은 ‘치악산’ 관련 논란에 대한 오성일 프로듀서와 기자들의 질의를 일문일답으로 구성한 것이다.-원주시와 협의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원만하게 해결을 해보고자 노력하고 있다. 아직 뾰족하게 해결되지 않아서 궁금한 점이 많을 것 같다. 기사를 통해서 보는데 팩트가 아닌 부분들이 기사에도 많이 나오는 것 같더라. 질문 주시면 내가 알고 있는 선에서 말씀드리겠다. 일단 원주시에서 처음 연락이 와서 23일에 처음으로 원주시에 방문을 하게 됐고, 그 자리에서 요청을 받은 건 세 가지였다. 네 가지가 아니다. 원주시에서 얘기했던 건 제목 변경과 영화 속에 나오는 치악산의 대사를 삭제, 혹은 묵음 처리를 해달라는 것, 그리고 SNS 공간에서 돌고 있는 혐오 포스터를 삭제해 달라는 것이었다. (실제 지역과 사건이 무관하다는 내용의) 자막 고지는 이미 돼 있다고 우리가 말을 해서 그 말씀은 원주시에서 안 했을 수도 있다. 첫날 그 부분에 대해서 이야기를 듣고 우리가 할 수 있는 걸 고민해보겠다고 하고 24일에 재방문을 했다.”-영화 엔딩 부분에만 자막 고지가 돼 있던데 앞부분에도 삽입할 용의가 있나.“영화가 다음 달 13일 개봉이다. 그때는 앞부분에도 넣을 생각이다. 그리고 우리가 23, 24일에 협의를 하고 그 이후에 공식 입장을 냈는데, 그걸 바탕으로 쓴 기사들이 우리가 제목을 못 바꾼다는 식으로 헤드라인에 썼더라. 나도 기사 검색을 해봤는데 ‘제목 변경 없음’ 등의 형태로 나간 것들이 있었다. 원주시에서 그 부분 때문에 오해를 하게 된 것 같다. 내가 제작사 입장문을 다시 봤는데 무조건 제목 변경이 안 된다고 한 적 없다. 양해를 구한다고 했다.”-그러면 제목 변경을 할 수 있다는 의미인가.“원주시에 공문을 보내서 우리가 제목을 변경할 수 있다고 알렸다. 그런데 영화에 있는 치악산 대사를 묵음으로 하는 건 어렵다. 그런 영화를 보신 적이 있나. 영화 속에서 주인공들이 대사를 하는데 묵음으로 나오는 건 난 본 적이 없다. 무리가 있을 것 같다. 제목 변경은 가능할 것 같다고 얘기를 했다.” -영화 개봉으로 원주시가 입을 수 있는 피해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는지.“우리 영화가 그렇게 수위가 높은가. 영화를 본 관객들이 무서워서 치악산 못 가겠다고 할 정도인지 모르겠다. 원주시민을 위한 시사회라든가 우리 배우들이 치악산을 돌면서 ‘안전하다’고 하는 홍보 캠페인 등을 할 수 있다고 원주시에 이야기를 한 상태인데 아직 수용되지 않고 있다.”-앞서 ‘곤지암’ 등 실제 지명을 제목으로 한 영화들이 개봉 전에 논란과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치악산’을 제작하면서 그런 부분을 전혀 생각 못 했나.“감독님이 앞서 말씀을 하셨듯이 아이템을 찾다가 치악산 관련 괴담을 보고 영화화하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해서 시작을 했다. 치악산 괴담이 유튜브에 이미 올라와 있었기 때문에 우리가 너무 쉽게 생각했던 것 같다. 다른 작품들도 논란이 됐을 때 자막 고지 등을 통해 원만하게 넘어가곤 했다. 그래서 이렇게까지 논란이 커질 거라고는 생각을 살짝 못 했다.”-원주시는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봉 연기 등을 고려해 봤나.“아직까지 우리가 논의한 건 없다. 원주시청하고 원활한 합의를 하기 위해 강원영상위원회, 도청문화예술과 등 이런 콘텐츠를 이해해줄 수 있는 분들과 함께 이야기하고 있다. 원활하게 합의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3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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