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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치킨집, 개업보다 폐업이 더 많아

치킨집은 개업보다 폐업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토연구원이 2000년부터 작년까지 지난 20년간의 치킨집 개업·폐업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치킨집은 2000년대 초반 팽창단계, 2010년대 중반까지 정체단계를 지나 2010년대 후반부터는 폐업의 수가 개업보다 많은 쇠퇴단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대 초중반까지 매년 1만여 개 이상의 치킨집이 개업했다. 폐업 건수는 2000년대 초반부터 서서히 증가해 2005년부터 폐업 건수와 개업 건수가 비슷한 수치를 기록하면서 정체단계로 진입했다. 2005년부터 2014년까지 치킨집 업체 증가율은 9.8%에 그친다. 2010년대 중반 이후에는 총 영업 업체 수가 감소하기 시작했다. 폐업 건수가 개업 건수를 앞질렀기 때문이다. 개업건수는 2014년을 기점으로 급격하게 줄어 2017년에는 최저치인 5960건을 기록했다. 2014년에서부터 지난해까지 치킨집 업체 수의 증가율은 -9.2%를 보였다. 아울러 2009~2014년의 개업 증가와 실업자 수 증가가 비슷한 패턴을 보였는데, 이는 2008년의 글로벌 금융 위기, 2013년의 여러 대기업의 부도 사태 등 고용 위기로 인한 경향으로 추정된다. 작년 기준 우리나라에서 영업 중인 치킨집은 총 8만5320개였으며, 시군구별로는 경기 부천시가 1648개로 가장 많았고, 대전 서구(1202개), 제주시(1151개)가 뒤를 이었다. 인구 대비 치킨집이 가장 많은 지역은 전남 여수시로 업체 1개당 인구가 275명에 불과했고, 부산 중구(279명), 전남 목포시(282명) 등의 순이었다. 연구원은 "지역 특성에 따라 치킨집 개·폐업 편차가 크게 나타나는 만큼 특성에 맞는 지역상권 활성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nag.co.kr 2020.12.30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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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김연경, 강스파이크급 센 언니의 매력

‘놀면 뭐하니?’를 찾은 ‘토토닭’ 일일 인턴 김연경이 강스파이크 급 센 언니의 매력으로 박명수와 ‘갑을 반전’ 케미를 뽐낸다. 둘째이모 김다비는 본인 피셜 요식 업계 45년 차 다운 고급 인력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고 해 기대감을 키운다. 오늘(23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는 치킨의 맛을 설계하는 부캐 닭터유와 ‘치킨의 명수’ 치명 박명수가 드라이브 스루 치킨 무료 나눔에 도전하는 ‘토토닭(토요일 토요일은 닭이다)’ 특집이 그려진다. 닭터유와 치명은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 치킨집 ‘토토닭’을 한시 개업한다. 둘의 ‘100인분 치킨 전쟁’을 돕기 위해 정준하와 김연경이 일일 인턴, 둘째이모 김다비와 하하가 알바생으로 등장해 깨알 활약을 더한다. 코로나19 여파로 뜻밖의 휴직(?) 상태인 김연경은 ‘토토닭’에서 인턴을 구한다는 소식에 한걸음에 달려와 치킨 부대에 합류한다. 배구 코트 위에서 독보적인 실력과 카리스마를 뽐내 ‘식빵 언니’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김연경은 부탁을 본능적으로 거절하는 박명수에게 일침을 가하는가 하면, 꼰대 기질(?)을 뿜어내며 지적하는 박명수를 향해 “헷갈린단 말이에요!”라고 할 말은 하는 ‘센 인턴’의 매력으로 박명수와 ‘갑을 체인지’ 케미를 뽐낸다고 해 궁금증을 유발한다. 또 여자 배구 국가 대표팀 주장답게 중간중간 파이팅을 불어넣으며 치킨 부대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등 ‘토토닭’ 현장 제2의 리더 겸 비타민 역할을 담당했다고 전해진다. 요즘 핫한 트로트 가수 둘째이모 김다비는 ‘토토닭’의 구세주 역할을 담당한다. 본인 피셜 오리 백숙집 등 요식 업계 45년 차 경력을 자랑하는 그는 박스 접기 달인의 면모를 뽐내고, 여기저기 뛰어다니며 주문을 받는 것은 기본 틈만 나면 애교와 개그 센스를 겸비한 자기 PR까지 펼친다고 해 기대감을 키운다. 그런가 하면 ‘토토닭’이 열린 마포구 문화비축기지는 드라이브 스루 공연장으로 변신한다. 둘째이모 김다비, 하하가 닭터유와 치명의 치킨을 맛보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린 손님들을 위해 깜짝 공연을 펼친다. 덕분에 응원봉 대신 와이퍼와 라이트가 춤추고 함성과 클랙슨 소리가 울려 퍼지는 특별한 공연이 완성됐다는 전언이다. 센 인턴 김연경과 꼰대(?) 양념 부장 치명의 케미는 오늘(23일) 오후 6시 25분에 방송되는 ‘놀면 뭐하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5.2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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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긴 전쟁터" '놀면 뭐하니?' 정준하X김연경, '토토닭' 新인턴 합류

'놀면 뭐하니?' 닭터유 유재석과 '치킨의 명수' 치명 박명수가 100대 차량에 맞선다. 드라이브 스루 치킨집을 한시적으로 개업해 치킨 100마리를 튀겨야만 1000마리를 결식 아동에게 선물할 수 있는 '토토닭' 챌린지에 나선다. 내일(23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될 MBC '놀면 뭐하니?'에는 닭터유와 치명이 드라이브 스루 치킨 판매에 도전하는 '토토닭(토요일 토요일은 닭이다)' 특집이 그려진다. 치킨의 맛을 설계하는 부캐 닭터유는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치킨 업계에 힘을 더하기 위해 등장했다. 닭터유와 그의 양념 파트너 치명은 치킨계 무림의 고수를 만나 맛의 비결을 배우고, 본사 MBC 구내식당에서 치킨 100인분을 튀겨내는 특급 트레이닝을 거쳐 빠르게 성장했다. 제작진은 닭터유와 치명이 날로 일취월장하자 시청자들에게 이들의 치킨을 맛볼 기회를 선물하기 위해 작은 치킨 매장 운영을 계획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가 계속되면서 여전히 필요한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기 위해 드라이브 스루로 치킨을 판매하는 '토토닭'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 '토토닭'은 마포구에 한시적으로 오픈한 100마리 한정 판매 드라이브 스루 치킨집으로, 닭터유와 치명이 100마리를 모두 판매할 경우 900마리를 더한 치킨 1000마리를 해당 지역 결식 아동에게 선물할 수 있는 챌린지이기도 하다. 닭터유와 치명은 구내식당 '제1차 치킨 100인분 전쟁'을 치르며 밀려드는 손님을 맞이해 본 경험자이지만, 구내식당과는 차원이 다른 끝없이 이어지는 차량 대기 행렬을 접하곤 멘붕에 빠진다. 두 사람이 '토토닭' 챌린지에 성공할 수 있을지 호기심을 유발한다. 닭터유와 치명을 도울 일일 인턴 정준하와 김연경, 요식 업계 고급 인력 둘째이모 김다비, 하하, 이지혜 등이 릴레이로 합류한다. 닭터유와 치명 단 두 명으로 턱없이 부족해 보였던 '토토닭' 챌린지는 구세주의 등장으로 시끌벅적하게 운영된다. '제2차 치킨 100인분 전쟁' 드라이브 스루 판매를 앞둔 닭터유와 치명은 비장한 자세로 치킨을 튀겨보고, 홍보용 치킨 이미지를 직접 촬영하는 등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 또 가장 먼저 합류한 인턴 정준하와 김연경에게 "여긴 전쟁터야!"라고 강조하며 정신을 바짝 차릴 것을 당부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5.22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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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닭터유 유재석X치명 박명수, 배철수 울컥하게 만든 사연

'놀면 뭐하니?' 닭터유 유재석이 본사 방문 기념 사내 치킨 배달 이벤트를 통해 아나운서국을 찾는다. 이 가운데 배철수와의 만남도 예고된다. 오늘(25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되는 MBC '놀면 뭐하니?'에는 닭터유 유재석과 '치킨의 명수' 치명 박명수가 본사가 준비한 특별 사내 배달 서비스를 진행하는 모습이 펼쳐진다. 닭터유와 치명은 MBC 구내식당에서 진행되는 무료 치킨 시식회에 투입된다. 본사 주최로 열린 시식회는 치킨집 개업을 앞둔 닭터유와 치명을 위한 단기 속성 치킨 스파르타 코스로 치킨 100인분 조리와 배식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과 마주한다. 몇 시간 동안 기름 튀기며 열일한 두 콤비는 숨 돌릴 틈도 없이 다음 코스를 부여받는다. 바로 본사 MBC 사내 치킨 배달 이벤트다. 곧바로 다시 주방으로 투입된 닭터유와 치명은 주문대로 프라이드와 양념치킨을 만들어 곧장 찾아가는 사내 배달 서비스에 돌입한다. 닭터유의 첫 번째 배달지는 '배철수의 음악 캠프' 라디오 부스. 닭터유와 치명은 배철수가 치킨을 씹지도 않았는데 시식평을 재촉해, 배철수를 욱하게 만든다. 다음으로 닭터유는 아나운서국으로 향한다. 이때 닭터유는 마치 처가 식구들을 만난 것처럼 "아이고~ 잘 계셨어요?"라고 넉살을 부린다. 아나운서국 직원들 역시 그를 사위처럼 맞아 훈훈한 가족적 분위기가 연출된다. 그런가 하면 본사에 깜짝 소환돼 하루 종일 치킨과 씨름한 닭터유와 치명은 치킨집 개업을 위한 단기 속성 코스 결과를 알아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25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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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닭터유' 유재석X박명수, 쯔양 먹방 라이브 강제 시청종료

'놀면 뭐하니?' 새 부캐 닭터유 유재석과 '전 치킨집 CEO' 박명수가 먹방 유튜버 쯔양의 치킨 먹방 라이브를 지켜보다 차마 끝까지 보지 못하고 강제 시청 종료한다. 내일(11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될 MBC '놀면 뭐하니?'에는 치킨의 맛을 설계하는 여섯 번째 부캐 닭터유의 우당탕탕 성장기가 그려진다. '놀면 뭐하니?'는 치킨을 좋아하는 본캐 유재석의 행복과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치킨 업계를 돕기 위한 새 프로젝트 '닭터유'를 선보였다. 뉴 부캐 닭터유는 안방극장에 고소한 기름 향과 웃음을 풍겼다. 그 결과 SNS에 '놀면 뭐하니?' 시청 후 치킨을 주문했다는 인증샷이 이어지며 뜨거운 반응을 불러 모았다. 이날 방송에는 닭터유와 박명수가 튀겨낸 치킨이 곳곳으로 배달된다. 앞서 제작진은 닭터유를 위해 '오늘 하루 공짜'라고 적힌 전단지를 뿌렸고, 닭터유가 튀겨낸 치킨은 이 이욱정 PD와 comedy TV '맛있는 녀석들'에게 배달돼 호평과 혹평을 모두 받은 상황. 닭터유와 박명수의 치킨이 다음으로 누구에게 배달되고 또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밀려든 주문을 소화하고 숨을 돌리던 닭터유와 박명수는 제작진이 건넨 태블릿 PC로 유튜버 쯔양의 라이브 먹방을 보고 깜짝 놀라 말을 잇지 못했다. 두 사람은 쯔양이 바로 치킨 주문자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몸 둘 바를 몰라 했다고 해 웃음을 유발한다. 닭터유와 박명수만의 쯔양 치킨 라이브 먹방 관전 포인트는 쯔양이 프라이드치킨을 집느냐, 양념치킨을 집느냐였다고. 닭터유는 쯔양이 프라이드를 집을 때마다 숨을 멈추고, 박명수는 쯔양의 양념치킨 선택에 바짝 얼어붙어 웃음을 선사한다. 또 닭터유와 박명수는 쯔양의 솔직한 맛 평가와 라이브 방송 시청자들의 "닭이냐 칠면조냐" 댓글 팩폭에 실신하더니, 급기야 오픈을 앞둔 치킨집에서 준비한 시식인 줄 알고 치킨 3마리를 맛있게 먹어 치우는 쯔양을 보며 "어우 더는 못 보겠어"라며 강제 시청을 종료한다. 과연 쯔양이 어떤 먹방을 펼쳤을지 궁금해진다. 그런가 하면 닭터유와 박명수는 치킨집 개업 의견을 나누며 동업을 결정하더니, 5분 만에 자기 위주의 치킨집 '치킨의 명수'와 '치킨은 재석이지'를 주장해 분열한다. '놀면 뭐하니?'는 고정 출연자 유재석이 릴레이와 확장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프로젝트. 유고스타, 유산슬, 라섹, 유르페우스, 유DJ뽕디스파뤼, 닭터유 등 '유(YOO)니버스'를 구축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10 08:45
경제

'길 건너에 다른 빵집이'…프랜차이즈 접어도 위약금 안 낸다

앞으로 편의점이나 치킨집·빵집 등 가맹점이 경쟁 업체의 인근 입점 등 외부 요인으로 장사가 안 돼 가게를 접을 때 위약금을 물지 않아도 되는 길이 열릴 전망이다.25일 국회 등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상반기 중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가맹사업 거래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시행령을 개정할 예정이다.공정위는 올해 3월 업무 보고에서 경영 여건 악화 등 가맹점주 책임이 없는 폐업 시 가맹본부에 위약금을 물지 않게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지난해 12월에도 공정위 ‘표준가맹계약서’ 개정 당시 경쟁 브랜드 근접 출점 등 사유로 일정 기간 영업 수익이 악화한 경우 위약금 감면 또는 면제 내용이 포함됐다.가맹점주 책임 없이 영업이 어려워진 경우는 경쟁 업체가 인근에 입점했거나 인근 재개발·재건축 등으로 상권이 급격히 악화된 경우 등이다. 가맹점주는 해당 사유로 일정 기간 적자를 보고 폐업하려 할 때 가맹본부가 위약금을 물릴 수 없게 된다.이 시행령에는 그동안 근접 출점이 잦아 수익 배분 문제가 발생했던 편의점과 점차 경쟁이 심화되는 치킨 가맹점이나 카페 가맹점 등 모든 프랜차이즈 업종에 적용된다. 상반기에 개정을 추진하면 하반기에는 현업에 적용이 가능하다. 표준가맹계약서와 달리 시행령은 법적 구속력이 있다. 따라서 인근 경쟁 업체 입점으로 영업이 나빠진 가맹점주가 가게를 접으려 할 때 위약금을 부과하는 가맹본부 행위를 제재할 수 있다. 가맹점주 책임 없이 가게 경영이 악화된 기간도 지금까지는 업체가 자율적으로 정했으나 시행령에서는 그 구체적인 기간을 명시할 계획이다.공정위 측은 "시행령의 큰 방향이 정해져 6~7월까지는 개정안을 낼 예정이다. 경영 악화 기간 설정에는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공정위는 또 올해 가맹사업의 개업-영업-폐업으로 이어지는 3단계에서 가맹점주의 권익을 높이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가맹점 개업 단계에서는 무분별한 '미투 창업'을 막기 위해 가맹본부가 일정 수의 직영점을 어느 정도 운영한 경우 가맹사업자를 모집하게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프랜차이즈 업계는 이 같은 방침에 환영하는 분위기다. 최근 프랜차이즈 본사도 점주와 상생을 위해 점차 변화하는 가운데, 여러 사회적 편견을 덜 수 있게 됐다는 것이다. 임영태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사무총장은 이날 "이번 공정위 시행령 개정 추진 사항은 이미 대부분 프랜차이즈 가맹본사에서 지키는 내용이었다. 앞으로 여러 오해 소지에서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환영할 만하다"고 말했다. 서지영 기자seo.jiyeong@jtbc.co.kr 2019.04.2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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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잼은 넣어둬" '막영애17' 정보석·라미란·이규한, 핵웃음 유발자들

‘막돼먹은 영애씨17’ 핵웃음 유발자들 라미란, 정보석, 이규한의 맹활약으로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불금’을 선사하고 있다.tvN 금요극 ‘막돼먹은 영애씨17’(이하 ‘막영애17’)이 ‘맘영애’로 돌아온 김현숙(이영애)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한층 업그레이드된 공감스토리와 변함없는 ‘막영애 표’ 사이다 웃음으로 ‘불금’을 책임지고 있다.특히 오랜 시간 ‘막영애’의 웃음 코드를 책임져 온 라미란(라미란)과 낙원사 식구들은 물론, 지난 시즌 첫 등장해 웃음 폭탄을 투하한 이규한(이규한)과 새로운 웃음 다크호스로 떠오른 낙원사 새 사장 정보석(정보석)이 만들어내는 독보적 꿀잼 시너지가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첫 회부터 코믹 포텐을 터뜨린 공식 폭소 제조기 3인방, 정보석·라미란·이규한의 활약상을 짚어봤다.#‘웃음 다크호스’ 정보석, 역대급 연기 변신낙원사에 부임한 새 사장으로 출격해 단 2회 만에 ‘막영애’ 마니아들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어디서나 ‘빨리빨리’를 외치며 낙원사를 헤집고 다니는 정보석의 활약은 첫 회부터 명불허전이었다. 택시가 멈추기도 전에 발부터 내딛는 세상 급한 성격의 낙원사 사장으로 분해 범상치 않은 빅웃음을 선사한 것. 특히 첫 만남부터 꼰대력을 폭발시키며 ‘개저씨’로 등극한 정보석이 영애와 낙원사에서 재회해 벌이는 ‘으르렁’ 앙숙케미는 ‘막영애17’의 최고의 꿀잼포인트다. 일처리 빠릿빠릿한 김현숙을 총애하며 파격적 월급 인상에 점심 메뉴 결정권까지 준 정보석이지만, 자신에게 ‘개저씨’를 외쳤던 애엄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벌어진 엘리베이터 속 실랑이는 그야말로 압권. 김현숙과 입사 번복을 두고 실랑이를 벌이다 갑자기 멈춰 버린 엘리베이터에서 요의를 참지 못한 보석이 김현숙이 건넨 기저귀로 위기에서 벗어나는 ‘웃픈’ 상황은 시청자들을 폭소케 하며 앞으로의 활약에 기대를 한껏 끌어 올렸다.#원조 웃음 저격수 라미란의 하드캐리는 ing‘막영애’의 원조 ‘꿀잼 제조기’ 라미란의 눈부신 하드캐리는 ‘막영애17’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시즌이 거듭될 때마다 끊이지 않는 신흥 웃음 강자들의 도전 속에서도 “넣어 둬~ 넣어 둬~”를 외치며 원조 웃음 저격수의 존재감을 유감없이 과시한 라미란은 어김없이 빵빵 터지는 웃음으로 불금을 책임졌다. 정다혜(이영채) 부부의 치킨집 개업식 현장에서 닭 탈을 쓰고 현란한 댄스를 선보이는가 하면, 개업 선물을 타겠다는 마음으로 근무 시간에도 코끼리코 돌기를 연습하는 집념까지. 매 순간 유쾌한 웃음으로 극을 이끄는 라미란의 생활밀착형 능청 연기는 독보적이다. 정보석 앞에서 아기상어 노래까지 열창하는 춤신춤왕 면모는 다이내믹 웃음을 유발했다. 일을 도와준 김현숙에게는 산후조리원 안마 쿠폰을, 숙취에 시달리는 이규한에게는 일본에 있는 긴자 라멘집 쿠폰을 선물하는 여전한 쿠폰 사랑꾼 라미란의 모습 역시 불변의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지난 방송에서 여동생이라는 사실을 숨긴 채, 박수아(나수아)를 낙원사 신입 경리로 입사시킨 미란의 앞으로의 활약에도 기대가 더욱 쏠린다.#이규한의 물오른 능청 코믹 연기(ft.옥탑방 브로케미)지난 시즌 강렬한 찌질美로 ‘막영애’ 시리즈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던 이규한이 한층 물오른 능청 연기로 돌아왔다. 고갈된 에피소드를 위해 찾은 박수무당 문세윤의 말에 팔랑귀 면모로 웃음을 유발하거나, 자신의 웹툰 속 설정도 잊어버려 새 어시스턴트 연제형(연제형)에게 놀림을 당하는 허당기는 보기만 해도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그러시던가요’를 외치는 연제형에게 눈치를 보는 이규한의 짠 내 나는 웃픈 상황을 다이내믹한 코믹 연기로 승화하며 핵웃음을 선사했다. 특히, 시크와 시니컬의 결정체인 연제형과의 옥탑방 브로케미가 보여줄 앞으로의 활약은 기대를 더한다. 오토바이 사고 이후 분홍운동화에 대한 영감 받았다고 주장하는 이규한.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난 분홍운동화에 ‘쫄보력’을 한껏 끌어올린 모습을 능청스럽게 그려낸 이규한은 이번 시즌에도 웃음 하드캐리 맹활약을 예고하며 기대를 높였다. 특히, 뜻밖의 교통사고로 얽힌 박수아와의 관계도 어떻게 진전될지도 관심이 쏠린다.제작진은 “엄마이자 아내, 워킹맘으로 돌아온 ‘맘영애’의 하드캐리 활약에 뜨거운 공감과 애정 어린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여기에 불변의 ‘막영애 표’ 사이다 웃음에 시너지를 더한 정보석의 활약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층 업그레이드 된 코믹 케미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2.2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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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사람이좋다' 유쾌한 기부브로커 정찬우 가식없는 의리(종합)

까칠한 척 하지만 누구보다 속 깊은 의리남이다. 한 번 맺은 인연을 소중하게 생각할 줄 아는, '아버지처럼'이라는 삶의 모토를 갖고 기부의 인생을 펼치고자 하는 정찬우다.4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연예계 대표 의리남 컬투 정찬우가 출연해 그간 알지 못했던 일상의 정찬우 모습을 공개했다.방송에서는 까칠한 이미지를 풍기지만 정찬우는 못말리는 의리남으로 더 유명하다. 현재 진행 중인 SBS '영재발굴단', KBS 2TV '안녕하세요' 출연자들과도 사적으로 돕고 만날 정도로 의리를 다지고 있다.특히 '영재발굴단'에 출연한 바둑소년 가족에게는 치킨집을 차려준 것으로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 정찬우는 "한 번의 손길 보다는 지속적인 삶의 터전을 마련해 주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았다"며 직접 지방에 위치한 치킨집을 찾아 자발적으로 홍보하는 모습도 보였다.정찬우는 스스로 연예인이라고 생각하지 않을 때가 많다. 때문에 한 번이라도 그를 본 사람은 거리감을 두거나 불편해 하는 사람이 없다고. 후배들에게도 마찬가지다. 정찬우는 가게를 개업한 후배도 찾아가 솔선수범 홍보에 열을 올렸다.오지랖 넓은 성격으로 어릴 때부터 꿈꿨던 개그맨의 꿈을 이뤘고, 개그공연이라는 새 개그 무대를 만들기도 했다. 생활고에 시달렸을 당시 막노동 등 몸이 힘들고 돈 되는 일만 했다는 정찬우는 "그 때 인생을 많이 배웠다"고 고백했다.정찬우가 개그에 꿈을 키운 것은 굉장히 어린시절. 정찬우는 "기억도 나지 않는 5~6살 때 전국 사투리를 섭렵하고 있었다. 어떻게 익혔는지는 나도 모르겠다. '난 천재야 난 코미디언이 되어야 해'라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이어 "공채 시험을 봤는데 우리 앞 기수 선배들이 전부 다 떴다. 그렇게 되니까 밑에 기수들은 빛을 못 본다. 할 것이 없었다. 그래서 '공연하자. 놀지 말고 공연하자' 싶었다. 공연이 떠서 밖에서 활동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또 "물론 시작은 쉽지 않았다. 공연을 하려고 하는데 극장이 없었다. 개그로 공연을 한다니까 우리를 너무 박대했다"며 "어느 날 대학로에서 조그만 소극장인데 누가 하기로 했는데 펑크가 났다면서 하겠냐고 하더라. 2주일 전이었다. 근데 한다고 했다. 그래서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이러한 정찬우의 삶은 아버지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라디오 방송을 갈 때마다 어머니에게 전화하는 것을 습관으로 들여놓은 효자 정찬우는 휴대폰 상태메시지에 '아버지처럼'이라는 문구를 적어놨다. 아무리 잘한들 아버지보다 잘 살기는 어렵지만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는 마음이다.정찬우는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뇌를 다치셔서 1년 식물인간으로 계셨다. 어머니와 함께 6개월 대소변을 받았고, 이후 깨어나셨는데 6세 수준으로 깨어나셨다"며 "그리고 나서 군에 입대 했는데 아버지가 집을 나가 길을 못 찾으시는 바람에 아사하셨다. 그 때의 감정은 이루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임종도 못 봤다"고 털어놨다.아버지의 마지막 말은 '네가 행복하길 빈다. 행복하게 살아라' 정찬우는 아버지를 위한 헌정곡을 녹음하며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기부에 뜻을 펼치고 있기도 한 정찬우는 션과 기부 방송을 진행 중이다. 하지만 정찬우는 "나는 기부하는 사람이 아니다. 기부 브로커 기부 전달자 기부 동요자 그런 정도가 맞는 것 같다"고 겸손함을 표했다.정찬우는 "통 큰 기부는 100억이 있는 사람이 10억 기부하는 것이 아니라 만원 있는 사람이 만원 기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한 사람이 10억을 내는 것 보다 500만 명이 100원 내는게 더 중요하다"며 "좋은 재단을 만들고 인생을 마무리 하는 것이 꿈이다"고 강조했다.스스로 연예인이 직업일 뿐인 평범한 사람이라고 소개한 정찬우는 "다시 태어나면 연예인은 안 할 것이다. 지금도 평범한 사람으로 살고 싶다"며 "나쁘지 않은 사람 그래도 솔직했던 사람 가식이 없던 사람 유쾌했던 사람 그 정도면 만족할 것 같다"고 밝혔다.조연경 기자사진=MBC 방송 캡처 2017.06.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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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명가 ④] 전기구이 통닭 명가

반포치킨1977년 서울 서초구 구반포 대로변에 문을 연 작은 치킨집인 이곳은 한때 문인들의 사랑방이었다. 79년 당시 서울대 불문과 교수였던 문학평론가 김현(90년 작고) 씨가 단골집으로 삼으면서 이청준·황동규·황지우 등 한국 문단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수시로 문지방을 넘나들었다. 테이블이 10개에 불과한 작은 가게는 시·소설, 그리고 시국을 논하던 문인들의 목소리로 가득했다.80년대는 문인들의 주머니에 찬바람이 가득했고, 신용카드도 없던 시절이었다. 문인들은 단골이랍시고 하나 둘씩 외상장부를 만들기 시작했고, 그 수는 수십명에 이르렀다. 주인 이정덕 씨는 30년 가까이 된 빛바랜 장부를 아직도 소중히 보관하고 있다. 장부에는 외상값을 갚았다는 표시로 'X'자 표시를 했지만 아직도 갚지 않은 채 20년이 넘은 기록도 더러 남아있다. "다음날 곧바로 외상값을 갚은 사람도 있지만, 몇 달씩 끄는 경우도 있었죠. 그래도 신경쓰지 않았어요. 외상이란 것이 일종의 문화였고, 낭만이었잖아요." 이같은 추억을 더듬어 황동규 시인은 최근 발간한 산문집에서 이 집에 얽힌 사연을 풀어놓았고, 황지우 시인은 김현을 추모하며 쓴 시 '비로소 바다로 간 거북이'에 등장시켰다.문인들의 발길을 끌었던 것은 개업 초기부터 내놨던 마늘통닭이다. 다진 마늘 한 숟갈을 생닭의 뱃속에 넣은 후 전기오븐에서 3시간 구워낸다. 이어 식물성 식용유에 1분 정도 튀긴 다음 다진 마늘·후추·소금 등으로 만든 마늘소스를 살짝 읽혀 통닭 위에 얹어 테이블에 내놓는데, 바삭바삭하면서도 마늘 특유의 향이 배어 독특한 맛을 낸다. 조리법은 물론, 실내 분위기도 33년째 그대로다. 이 때문인지 대를 이은 단골도 있고, 최근에는 일본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다고 한다. 한 마리 가격은 1만 3000원으로 4년째 같다. 02-599-2825. 삼성·삼통치킨1981년부터 고려대 본교와 이공대 사이를 지키고 있다. 최근 일대가 개발되면서 고대생들이 즐겨찾았던 막걸리집이나 식당 등이 모두 업종을 바꾼 사이 28년째 같은 자리를 지키고 있으니 터줏대감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전기구이통닭 한 마리에 2000원을 받았던 개업 당시 이름은 삼성통닭. 하지만 2005년 지금의 상호로 바꿨다. 이유는 '삼성'이라는 이름만으로는 상표등록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25년을 지켜온 간판을 하루에 바꿀 수도 없어 고심 끝에 내린 결론이라고 김병곤 대표는 밝혔다.현재 전기구이통닭 외에 프라이드치킨·마늘통닭 등이 판매되고 있다. 통닭 하루 판매량은 약 200마리. 이중 전기구이는 20% 남짓이다. 한때 50%가 넘는 적도 있었지만 치킨을 선호하는 입맛이 변하면서 세력을 잃은 결과다.전기구이통닭을 먹을 때 약간 짭짤한 뒷맛을 느낄 수 있다. 이는 굽기 전 소금·마늘·생강 등으로 만든 소스를 생닭에 바르고 뱃속에 5~6개의 통마늘을 넣는데, 굽는 과정에서 소스와 마늘 성분이 살에 배들어가기 때문이다. 전기오븐에서 구워지는 시간은 약 한 시간. 고기를 익히고, 기름을 빼는데 충분한 시간이라고 김 대표는 설명한다. 기름이 더 빠지면 딱딱하고, 퍽퍽해 맛이 떨어진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어 식용유에서 한 번 더 튀겨지면 이집만의 전기구이통닭은 완성된다.이렇게 맛을 낸 전기구이통닭은 고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물론 고려대 출신의 연예인·스포츠스타·정관계 인사를 포함한 저명인사들도 자주 찾는 명소가 됐다고 한다. 연예인중에는 성시경·한성주·김아중·박지선 등이 단골이다. 2007년 '삼성·삼통치킨'이란 이름으로 프랜차이즈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서울 시내에만 15개의 체인점이 있다. 문어발식 확장이 아니라 지인들에게만 체인점을 내주고, 충분한 교육 과정을 거친 탓에 어디를 가도 같은 맛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주장이다. 한 마리 1만 1000원. 02-927-1330. 온달치킨1978년 서울 돈암동 성신여대입구역 부근 대로변에 문을 열 때부터 한 잔에 300원이었던 생맥주를 주문하면 야채와 마른안주를 무료로 제공했다. 무한 리필도 특징이었다. 지금도 생고구마·당근 등 야채는 무료로 내놓고 있다.신선한 맥주맛에 안주를 무제한 제공한다는 소식이 입소문을 타고 인근 대학가로 퍼졌고, 몇 달만에 매일 문전성시를 이뤘다. 덩달아 대표 메뉴였던 전기구이통닭(당시 한 마리 1500원)도 날개돋친듯 팔렸다. 하루 평균 300마리, 많을 때는 400마리나 구워졌다. 입맛이 변하면서 전기구이통닭의 수요는 하루 30~40마리로 많이 줄었지만 맛은 30여 년이 흘렀어도 한결같다. 전기구이통닭 제조 방법은 다른 업소와 크게 다르지 않다. 소금·후추·마늘·생강 등 대여섯 가지의 양념을 혼합한 소스를 생닭의 뱃속에 바르고, 섭씨 250도 정도의 전기오븐에서 약 1시간 10분 정도 구우면 된다. 이어 식용유에 튀기면 완성이다.다른 점이 있다면 900g 정도의 비교적 큰 닭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홍성운 대표는 "맛의 차이는 크지 않으면서도 푸짐한 느낌을 줄 수 있어 처음부터 사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물론 무게 700g의 다이어트 치킨도 있다. 저렴한 가격도 특징이다. 전기구이통닭 한 마리에 9000원이다. 게다가 매주 금요일에는 6500원만 받는다. 또다른 메뉴인 돈가스도 인기다. 사람 얼굴만한 크기로 '왕돈가스'라는 별명을 갖는데, 가격은 3300원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매주 일요일에는 10년 전 가격인 2900원에 내놓는다. 이 때문인지 이곳에는 낮부터 밤까지 손님들로 북적인다. 온달치킨은 또 지난해 7월 시작한 프렌차이즈 '드림F&C'의 본점이기도 하다. 현재 서울 시내에 10여 개의 가맹점을 두고 있다. 02-923-6557.명동 영양센타'맛있는 닭, 전기로 구우면 어떨까?' 1960년 영양센타 명동 본점의 이도성(69)씨는 ‘전기구이 통닭이라면 제법 팔릴 것’이란 막연한 기대로 ‘영양센타’를 열었다. 그러나 '제법'정도가 아니였다.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속살, 바삭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은 닭껍질은 단박에 '국민 맛스타'로 발돋움한다. 전국 각지에 알몸으로 빙글빙글 도는 통닭을 앞세운 ‘영양센타’간판이 줄을 이은 것. 49년전엔 지금(사보이호텔 옆)의 맞은 편에 문을 열었다. 5년전 피아노가게를 인수해 이사했다. 통닭의 비결을 물었다. ‘원조’만의 비밀이라며 자세히 가르쳐주진 않았지만 대강 이렇다. 닭 손질 후 1시간 정도 전기로 구운 뒤 기름을 빼고 나선 한 번 튀기는 과정은 타 전문점과 비슷하다. 하지만 닭 속에 소금을 넣어 구워낸다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구이통닭은 ‘간’이 생명이라 소금을 넣어 구우면 감칠맛이 더욱 좋다”는 이유에서다. 또한 식용유가 아닌 유채기름을 사용해 튀겨내는 것도 이색적이다. 전기로 구워 수분이 빠진 통닭이 한 번 더 튀겨낸 뒤 오히려 더 바삭하고 고소한 맛을 내는 이유도 여기서 찾을 수 있다. 닭은 개업 후부터 지금까지 지인이 운영하는 닭 농장에서 직접 공수해오고 있다. 전기구이 통닭으로 시작했지만 지금은 통닭과 삼계탕의 판매비율이 1:1에 다다를 정도로 삼계탕의 인기 또한 높다.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정식’코스도 인기다. ‘통닭이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모닝빵, 샐러드, 수프 등을 통닭 반 마리와 함께 내놓기 시작했다. “닭만 먹으면 영양이 부족하잖아요. 빵으로 탄수화물, 샐러드로 식이섬유를 같이 먹을 수 있으니 일석 3조죠.” 정식코스는 평일은 11시부터 4시까지, 주말은 11시부터 2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전기구이통닭(중) 1만2000원. 02-776-2015.>> 5편에 계속 2009.05.26 11:58
스포츠일반

[프렌차이즈 CEO] 튀김 온도, 소스가 치킨 맛 비결

동네 주택가에 가면 가장 눈에 많이 띄는 체인점은 치킨집이다. 골목마다 한 두 개는 기본이다. 점포당 규모는 보통 33㎡(10평)미만에 테이블은 2~3개 정도. 홀 손님보다는 배달에 의존하는 생업형이다. 치킨집의 개념을 바꾼 전략서울 지하철 2호선 낙성대 역 인근의 '훌랄라 참숯 바베큐 치킨' 낙성대점(사장 이기윤·39)은 치킨집에 대한 개념을 확 바꿔놓았다. 남부 순환로 대로변에 있는 점포 문을 열고 들어가면 '여기가 치킨집 맞아'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규모(115㎡·38평)가 크다. 실내 분위기 역시 젊은 손님들의 취향에 맞춰 밝고 화사하게 꾸며 놓았다. 또 치킨집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배달을 전혀 하지 않는다. 사고에 대한 걱정 때문이란다. "배달을 하면 분명 매출이 는다. 그러나 배달 소년들이 오토바이 사고를 당하는 것을 몇번 본 적이 있어 처음부터 배달은 포기했다." 이 사장의 설명이다.배달을 하지 않다보니 홀 손님에 승부를 걸어야 했고 매장이 클 수 밖에 없었다. 개업 비용이 1억 5000만원(권리금 제외)이 들어간 까닭도 이 때문이다. 치킨 마니아에서 사장으로 그러면 '혹시 망하면 어떡하나'라는 걱정은 없었을까. 이 사장은 주저없이 "전혀 그런 걱정 없었다. 자신있었다"고 말한다. 그 이유는 이랬다. 이 사장은 신림동에서 게임 업체를 6년간 운영했는데 그 때 훌랄라의 맛에 반해 '매니아'가 됐던 것. 훌랄라 치킨에 대해서만은 '지피지기'였던 셈이다.마침 2007년 게임산업이 철퇴를 맞자 주저없이 훌랄라 문을 두드렸다. 그렇다고 무작정 덤벼든 것은 아니었다. 음식 장사는 처음해보기에 3개월 가량 발품을 팔아 상권을 분석한 끝에 원래 호프집이었던 지금의 자리를 얻었다.발품을 판 보람이 있었다고나 할까. 이 집은 개업 후 어려움을 겪은 적이 없다고 한다. 기자가 찾은 날도 그랬다. 주변에 다른 치킨집도 있지만 이 집부터 손님들이 차기 시작한다. 평일 오후 7시인데도 13개의 테이블에 인근의 직장인들과 대학생들이 가득하다. 주말엔 인근 아파트의 가족 손님까지 가세해 북새통을 이룬다. 오픈 당시 부터 단골이 됐다는 김재문씨는 "체인 점이지만 다른 집에 비해서 맛이 독특하다. 뭐랄까 매운 듯하면서도 달콤하다고나 할까. 씹는 식감도 다른 치킨에 비해 쫄깃하다. 하여튼 내 입에 맞아 1주일에 두 세번은 찾는다"라고 말했다. 온도와 소스가 다르다체인점이지만 다른 점포와 맛이 다른 이유는 무엇일까. 이 사장은 "보통 본사에서는 초벌 구이를 할 때 '오븐의 온도를 250도 정도에 맞추라'고 한다. 그러나 나는 그렇게 안한다. 나만의 노하우가 있다. 그날 그날의 날씨와 닭의 상태에 따라 온도를 조절한다"고 털어놓았다. 또 한가지는 소스가 약간 차이가 난다는 것. 보통은 본사에서 공급해주는 소스를 사용하지만 이 사장은 "더 메운 양념을 첨가한다"고 귀띔한다. "요즘 젊은이들은 붉닭처럼 화끈하게 메운 맛을 원한다. 본사에서 주는 소스를 아무리 넣어도 입맛을 맞출수 없어 강한 맛을 살짝 추가했다." 원래는 불가하지만 본사에서도 모르는척 해준다고 한다. 이 사장은 "잘 알다시피 본사나 주위의 말만 믿고 무작정 체인점 사업에 뛰어 들어서는 안된다. 절대로 서두르지 말고, 찬찬히 하나하나 살펴봐야 실패를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예비 창업자라면 귀담아들어야할 조언이다. 이석희 기자 ▷ 한식의 정수, 한정식▷ ‘정식 코스’ 없는데 왜 한정식이라 부를까?▷ 지역별 대표 한정식 맛집▷ 한정식 밑반찬, 언제·어떻게 만들어질까?▷ ‘갬블러스 크루’ 비걸 서혜미 2009.05.20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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