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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최종 명단 24명 윤곽 나왔지만…나머지 자리들 어떻게 채울까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나설 클린스만호 최종 엔트리 발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아시안컵 무대를 누빌 자격을 얻게 될 선수는 26명. 이 가운데 24명은 벌써 윤곽이 나왔다. 문제는 그야말로 ‘불투명한’ 나머지 두 자리다. 경쟁이 치열해서라기보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부임 이후 경쟁이 사라진 탓에 마땅하게 더 뽑을 선수가 없는 탓이다.클린스만 감독은 오는 28일 오전 11시 용산 CGV에서 26명의 아시안컵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그동안 23명이었던 아시안컵 엔트리는 이번 대회부터 3명 더 늘었다. 대신 매 경기 엔트리에만 23명만 오를 수 있다. 경기를 치를 때마다 팀 상황에 맞춰 엔트리 조정이 가능한 규정이다.일반적으로 대회 엔트리 규모가 늘어나는 건 반가운 일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선수들을 모두 품거나, 체력적인 부담이 큰 포지션에 선수를 여유 있게 대표팀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클린스만호 상황은 다르다. 행복한 고민이 아니라 뚜렷한 후보가 없다는 게 씁쓸한 현실이다.우선 큰 변수가 없는 한 24명의 발탁은 기정사실인 분위기다.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한 뒤 중용해온 선수들이 뚜렷하기 때문이다.골키퍼는 김승규(알샤밥)와 조현우(울산 HD) 송범근(쇼난 벨마레)의 발탁이 유력하고, 측면 수비 자원도 김진수(전북 현대)와 이기제(수원 삼성) 설영우, 김태환(이상 울산)이 확정적이다. 센터백 역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김영권, 정승현(이상 울산) 김주성(FC서울)이 유력하다. 김주성은 지난달엔 소집 명단에서 빠졌지만 앞서 6월‧9월‧10월 3회 연속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미드필더도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과 박용우(알아인) 홍현석(KAA 헨트) 이순민(광주FC)이 이변 없이 카타르로 향할 것이라는 데 의견이 모인다. 2선 공격 자원은 손흥민(토트넘)과 이재성(마인츠05) 황희찬(울버햄프턴)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정우영(슈투트가르트)에 최근 네 차례 연속 클린스만호에 승선한 문선민(전북)도 가세할 전망이다. 황의조(노리치 시티)가 불법 촬영 혐의로 빠진 최전방 공격 자원도 클린스만호 출범 이후 단 한번도 소집에서 제외된 적이 없는 조규성(미트윌란) 오현규(셀틱)의 승선이 사실상 확정이다.여기에 지난달 홍현석의 부상 여파로 대체 발탁된 박진섭(전북)이 추가로 가세할 가능성이 크다. 박진섭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에 점수를 받을 수 있다. 이미 국내에서 진행 중인 소집 훈련에도 합류해 카타르행 꿈을 키워가는 중이다. 앞선 24명은 클린스만호 첫 실전이었던 지난달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에 소집됐거나, 클린스만 감독 부임 후 꾸준하게 부름을 받으며 굳건한 신임을 받았던 선수들이다. 엔트리가 26명으로 확대까지 된 만큼 부상 등 특별한 변수가 없다면 앞선 이들이 최종 명단에서 빠질 가능성은 희박하다.문제는 26명 중 24명을 뺀 나머지 두 자리를 채울 선수들이 현재로선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클린스만 감독이 부임 후 대표팀 내 치열한 경쟁 구도를 만드는 대신, 뽑았던 선수들만 반복해서 선발한 여파가 결국 26명으로 늘어난 최종 엔트리 구성에도 영향을 끼치는 모양새다.우선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소집해 한 번이라도 봤던 선수들이 유력한 후보에 오르겠지만, 클린스만 감독 입장에선 시험대에 올리고도 자신이 직접 외면했던 선수들에게 아시안컵 기회를 주기도 애매한 상황이다. 예컨대 2선의 나상호(FC서울)는 지난 3월‧6월 소집 이후 대표팀과 인연이 끊겼다. 송민규(전북)는 지난 3월, 양현준(셀틱)도 지난 9월 소집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중원의 백승호(전북)나 정우영(알사드) 박지수(포르티모넨스) 등도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서 한 차례 소집된 뒤 최근 줄곧 외면을 받은 자원들인데, 이들에게 다시 기회를 줄지는 미지수다.그렇다고 단 한 번도 선발하지 않았던 선수를 깜짝 발탁해 대회에 나서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 클린스만 감독은 이미 최종 엔트리 발표 전 국내 마지막 소집 훈련에서조차 주민규(울산) 등 새 얼굴들을 발탁하지 않으면서 기존 풀 안에서 대표팀을 구성하겠다는 뜻을 명확하게 밝힌 상태다.추가 발탁이 필요하다면 그나마 월드컵 등 경험이 있는 선수들에게 더 무게가 쏠리겠지만, 클린스만 감독의 선수 운영 방향을 돌아보면 사실상 무의미하게 채워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시안컵 무대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카드가 아니라 매 경기 엔트리 진입조차 어려운 선수들로 구성될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는 최종 엔트리 규모가 26명으로 확대된 이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할뿐더러, 26명을 모두 활용하게 될 다른 팀들과 경쟁에서도 분명한 손해일 수밖에 없다. 클린스만 감독 스스로 만든 상황, 고민도 그만큼 깊어질 수밖에 없다.김명석 기자 2023.12.27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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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이 목표” 클린스만호, 아시안컵 명단 12월 말 발표…1월 10일 카타르 입성

내년 1월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비가 한창인 한국 축구대표팀의 일정이 나왔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1일 아시안컵 관련 향후 일정을 공개했다. 아시안컵은 내년 1월 12일 카타르에서 막을 올린다. 개막이 딱 한 달 정도 남은 셈이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이달 26일부터 국내 주요 선수를 소집해 훈련할 예정이다. 유럽파는 소속팀 일정 탓에 차출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클린스만호는 26일 소집하는 국내 소집 명단을 18일에 발표한다. KFA는 이들이 “서울 근교에서 소집 훈련을 한다”고 했는데, 지난달 훈련한 목동종합운동장이 트레이닝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 날짜는 확실히 정해지지 않았지만, 12월 마지막 주에 카타르행 티켓을 거머쥔 태극전사들을 발표한다. 이달 소집되는 선수들과 손흥민(토트넘)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황희찬(울버햄프턴) 등 유럽에서 활약하는 이들이 아시안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명단이 발표된 후부터는 본격적인 아시안컵 체제에 돌입한다. 클린스만호는 1월 2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로 전지훈련을 떠날 예정이다. 나흘 뒤인 6일에는 공식 평가전을 치른다. 아직 상대는 미정이다. 1월 10일 결전지인 카타르에 입성한다. 해외파 선수 대부분은 국내가 아닌, 전지훈련 장소인 아부다비로 소집할 예정이다. 아부다비에서 카타르로 함께 넘어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 E조에 속했다. 말레이시아, 요르단, 바레인과 같은 조에서 경쟁한다. 클린스만호는 1월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아시안컵은 24개 팀이 4개국씩 6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다. FIFA 랭킹에 따라 나눈 1~4번 포트에서 각 한 팀씩 뽑아 같은 조에 넣었다. 각 조 1~2위 팀과 3위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16강 티켓을 거머쥔다. 한국은 무난한 조에 속했다. 토너먼트 진출은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 같은 조에 속한 요르단을 상대로 역대 3승 2무를 거뒀다. 바레인을 상대로도 11승 4무 1패로 압도적인 전적을 자랑한다. 말레이시아에도 26승 12무 8패로 비교적 좋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5월 조 추첨 결과를 확인한 뒤 “좋은 조에 속했다. 그러나 아시아 팀들이 좋은 전력을 갖고 있다. 쉬운 그룹은 없다”면서 “우리는 조별리그를 통과해 대회 끝까지 가는 게 목표다. 우리에게 좋은 대진”이라고 평가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해 월드컵에서 사우디아라비아는 아르헨티나를 꺾었고, 일본은 독일과 스페인을 이겼다. 이란이나 호주 역시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냈다. (아시안컵에) 강팀들이 많지만,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지난 3월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한국 땅을 밟은 직후부터 “아시안컵 우승”을 외쳤다. 지난해 12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끝난 뒤 처음 마주하는 메이저 대회가 아시안컵인 만큼, 우승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다. 아시안컵 정상 등극은 한국의 숙원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64년 만의 우승을 노린다. 1956년 초대 대회와 1960년 2회 대회에서 아시안컵을 거머쥔 한국은 이후 번번이 고개를 떨궜다. 준우승만 4번 차지했다. 직전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에서는 8강에서 카타르에 져 일찍이 한국으로 돌아왔다. 선수단 의지도 강하다. 주장 손흥민은 지난 3월 “누구나 우승을 꿈꾼다. 누구나 우승을 위해 싸운다. 우승컵은 공짜로 들어오는 게 아니다. 짧은 시간 감독님도 많은 숙제를 갖고 계시고 많은 것들을 얻어내기 위해 연구할 것이다. 1년도 남지 않은 시간 동안 선수들도 잘 준비해서 아시안컵이라는 오랜 시간 가져오지 못한 트로피를 가져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김희웅 기자 2023.12.11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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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투 카타르’ 클린스만호 경쟁 서막 오른다

위르겐 클린스만(59)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의 ‘로드 투 카타르’ 여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7개월간 치열한 내부 경쟁이 예상된다. 클린스만호는 지난 12일부터 부산 사직운동장에 집결해 6월 A매치 2연전(페루·엘살바도르) 대비 첫 훈련을 시작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이번에) 선수들의 의지와 열정을 볼 예정이다. 얼마나 카타르에 가고 싶어 하는지, 그라운드에서 스스로 증명해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공언했다. 지난 3월 지휘봉을 잡은 클린스만 감독은 석 달간 국내외 선수들을 면밀히 관찰한 후 6월 2연전 명단을 꾸렸다. 클린스만호 ‘진짜 1기’가 탄생한 셈이다. 이번 소집부터 당장 7개월 뒤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안컵 대비 태세에 돌입한다. 클린스만 감독의 부름을 받은 선수들에게는 2연전과 앞으로 있을 A매치 일정이 일종의 오디션이다. 클린스만 감독의 눈에 들어야 카타르로 향할 수 있다. 석 달 전과 비교해 6월 명단은 변화가 크다. 수비의 핵인 김민재(나폴리)가 기초군사훈련 탓에 빠졌고, 센터백 김영권(울산 현대) 미드필더 정우영(알 사드) 백승호(전북 현대) 등 기존 자원이 부상으로 이탈했다. 홍현석(KAA 헨트) 원두재(김천 상무) 정승현(울산) 박규현(디나모 드레스덴) 등이 새로 합류했다. 특히 이번에 발탁된 수비수들에게는 큰 기회다. 지난 3월 김진수(전북)의 허리 부상으로 대체 발탁된 설영우(울산)를 포함해 6월 수비진 명단 8명 중 6명이 새 얼굴이다. 파울루 벤투 전 대표팀 감독 체제에서는 김진수, 김영권, 김민재, 김문환(전북)이 주전 멤버였다. 이번 대표팀 새내기들이 경쟁력을 보인다면 지각 변동 가능성도 충분하다. 중앙 수비 라인은 당분간 김민재와 김영권 조합으로 갈 공산이 크지만, 남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경쟁은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관심을 모았던 최전방 공격수 자리는 변화가 없었다. K리그1 득점 1위를 질주 중인 주민규(울산·10골)가 이번에도 외면받았고, 황의조(FC서울) 조규성(전북) 오현규(셀틱)가 또 한 번 클린스만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애초 공격수 셋의 경쟁에서는 스코틀랜드 무대에 연착륙한 오현규가 앞서는 모양새였다. 그 사이 황의조와 조규성은 K리그에서 침묵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표팀 소집 직전, 황의조와 조규성이 나란히 골 맛을 보며 뜨거운 주전 경쟁을 예고했다. 대표팀 공격을 이끌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에겐 변수가 생겼다. 그가 지난달 말 스포츠 탈장 수술을 한 사실이 전해진 것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본지와 통화에서 “손흥민은 지난 5월 영국 현지에서 가벼운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았다. 선수 본인은 출전 의지가 가득하지만, 출전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12~13일 훈련 프로그램에 정상적으로 참가했으나, 일부 훈련에선 제외된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부터 선의의 경쟁을 펼친 수문장 김승규(알 샤밥)와 조현우(울산) 중 누가 클린스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을지도 관전 요소다. 둘은 3월 A매치 2경기에서 각각 1경기씩 한국 골문을 지켰다. 카타르행을 위한 경쟁은 이미 시작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나와 코치진 그리고 팬들에게 선수들이 카타르에 가고 싶다는 의지와 열정, 투혼을 보여주는지가 이번 2연전에 중요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오는 16일 페루(부산) 20일 엘살바도르(대전)와 평가전을 치른다.김희웅·김우중 기자 2023.06.1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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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월드컵 앞둔’ 조규성, “파라과이 수비수들도 강했는데…”

조규성(24·전북 현대)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송민규의 결승 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전반 33분 페널티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상대 수비수를 따돌린 뒤 크로스를 올려 팀 동료 송민규의 헤더 골을 도왔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조규성은 “명단 발표하기 전 마지막 경기라 조금 긴장됐다. 경기에 들어가서 열심히 뛰었다. 부상자가 나온 게 아쉽지만, 그만큼 열심히 뛰었다”며 입을 뗐다. 송민규의 A매치 데뷔골을 도운 조규성은 “끝나고 민규에게 농담 삼아 ‘형 지분 있냐’고 하니 ‘응 지분 있지’라고 하더라. 민규가 고맙다고 했다. 전북 동료인데 중요한 골을 어시스트해서 기쁘다”며 웃었다. 벤투호는 12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나설 태극 전사 26인을 발표한다. 조규성은 카타르행이 매우 유력하다. 하지만 그는 “솔직히 모르겠다. 나는 항상 ‘내 자리에서 하던 대로 열심히 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오겠지’라는 마인드로 살고 있다. 좋은 기회가 온 것 같은데, 내일이 되어 봐야 알 것 같다”고 했다. 카타르 월드컵 H조에 속한 한국은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16강 진출을 두고 경쟁한다. 스타 플레이어들이 즐비하다. 조규성은 “아직 명단 발표가 되지 않아 (선수들을 분석하지 않았다.) 그렇게 하면 설레발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 해외 축구는 많이 보니 그 선수들이 대단한 건 안다. 내가 많이 부족하니 열심히 하던 대로 해보자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해외에 있는 선수들은 다 대단한 것 같다. (6월 A매치 때) 파라과이 중앙 수비수들도 너무 강했다. (월드컵에서 만나는 선수들은) 그보다 더 강한 선수들일 텐데, 기대감이 있다. 그런 선수들이랑 하면 어떨까 생각도 많이 했다”고 밝혔다. 한국의 ‘주포’이자 조규성의 경쟁자인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소속팀에서 기나긴 부진에 빠졌다. 올 시즌 이적 후 골 맛을 보지 못했고, 출전 시간은 줄고 있다. 황의조의 대안으로 조규성이 떠오르고 있다. 조규성은 “부담감은 없다. 선수라면 잘 맞는 감독님을 만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의조 형이 부진하다고 해서 못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은 우리 선수들, 국민들이 다 알고 있다. 퍼포먼스나 몸 상태는 스트라이커로서 최고다. 걱정 안 해도 된다”고 말했다. 화성=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2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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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데뷔골→카타르행?’ 송민규, 명단 발표 하루 전 반전 이루나

송민규(23·전북 현대)가 월드컵 꿈을 이룰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에서 열린 아이슬란드와 평가전에서 1-0으로 이겼다. 이례적으로 스리백을 가동한 한국은 여느 때와 같이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객관적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만큼, 공 소유 시간을 늘리며 차분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전반 초반부터 위협적인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은 좀체 터지지 않았다. 0의 균형을 깬 주인공은 송민규였다. 송민규는 전반 33분 조규성이 박스 오른쪽 지역에서 올린 크로스를 머리에 맞춰 아이슬란드 골문을 열었다. A매치 데뷔 13경기 만에 터진 대뷔골. 이날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송민규는 사이드보다는 안쪽으로 좁혀서 빌드업에 관여하는 동시에 득점을 노렸다. 전반 3분 만에 홍철의 크로스를 위협적인 슈팅으로 연결한 송민규는 거듭 아이슬란드 골문을 두드려 결실을 봤다. 시선은 최종 명단으로 향한다. 송민규는 그간 꾸준히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부진이 시작된 이후 유럽파를 포함한 최정예로 명단을 꾸릴 때는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다. 월드컵은 점점 멀어졌다. 이번 소집은 그에게 마지막 기회였다. 엄원상(울산 현대), 양현준(강원FC) 등과 경쟁에서 앞서야 카타르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었다. 송민규는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합류해 “(동포지션 선수들과) 같은 팀이지만, 경쟁하면서 월드컵에 가는 게 목표”라며 “나는 벤투 감독님이 원하시는 걸 잘 안다. 저번(9월) 소집에는 부상도 있었다. 이번 소집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송민규는 득점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제 벤투 감독의 선택을 기다려야 한다. 벤투호는 아이슬란드 다음 날인 12일 월드컵 최종 명단(26명)을 발표한다.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태극 전사들은 14일 카타르로 향한다. 파주=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1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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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자 마지막 월드컵, 누구보다 간절한 권경원·손준호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는 간절함이 가득 찬 이들로 모였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엔트리 26인 안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중앙 수비수 권경원(30·감바 오사카)과 수비형 미드필더 손준호(30·산둥 타이산)는 누구보다 월드컵 꿈이 간절하다. 둘은 모두 기량이 무르익은 30세 베테랑이다. 카타르 대회가 월드컵 꿈을 이룰 마지막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9일 파주NFC에서 취재진을 마주한 권경원은 “러시아 월드컵 때 한번 떨어져서 이번에는 꼭 가고 싶다. 발탁된다면 부모님이 먼저 생각날 것 같다. 내가 떨어졌을 때 가장 슬퍼하셨다. 이번에는 명단에 들어서 ‘월드컵 간다’고 말하고 싶다”며 열망을 드러냈다. 2017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권경원은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예비 엔트리에는 이름을 올렸지만, 최종 23인으로 선발되지 않았다. 2018년 8월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에는 꾸준히 대표팀에 승선했다. 왼발잡이 센터백인 권경원은 희소성이 크다. 중앙 수비수 둘을 왼발·오른발 한 명씩 구성하는 벤투 감독에게는 꼭 필요한 자원이다. 권경원은 김영권(울산 현대)의 백업으로 카타르 월드컵에 동행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무대에서 정상급 활약을 펼쳤던 손준호도 비슷한 처지다. 그는 “월드컵을 꿈꾸면서 축구를 했다. 은퇴 전에 월드컵에 꼭 가고 싶었다.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인 것 같다. 기회를 살려 월드컵에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018년 처음 태극마크를 단 손준호는 이후 대표팀 운이 따르지 않았다.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도 A매치 기간이면 부상으로 낙마하는 일이 잦았다. 1년 만에 벤투호에 복귀한 지난 9월은 손준호에게 기회의 시간이었다. 손준호는 놓치지 않았다. 2연전(코스타리카·카메룬)에 모두 나서 제 기량을 펼쳤다. 특히 선발 출전한 카메룬전에서의 활약이 단연 돋보였다. 황인범과 더블 볼란치(수비형 미드필더를 두 명 두는 전술)를 구성한 손준호는 안정적인 빌드업과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며 벤투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약점으로 꼽히던 3선에 힘을 실을 수 있는 자원이라는 호평도 쏟아졌다. 손준호는 “몸 상태는 굉장히 좋다. 파주에 올 때마다 하루가 마지막인 것처럼 훈련했다. 내게 주어진 시간은 3일뿐이다. 모든 것을 운동장에서 쏟아부어 감독님 마음을 사로잡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11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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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월드컵 26인 최종 명단 발표...피르미누 탈락

20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브라질이 대표팀 명단을 발표했다. 브라질은 8일(한국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할 대표팀 명단 26명을 발표했다. 영원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만큼 이번 월드컵도 호화 군단이 출전한다. 세계 최정상급 선수 네이마르(파리 셍제르맹)을 필두로 안토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가브리엘 제주스, 가브엘 마르티넬리(이상 아스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 등 9명이 공격진에 포진됐다. 최근 종아리 부상을 당했던 손흥민의 팀 동료인 히샤를리송(토트넘)도 부름을 받았다. 브루노 기마랑이스(뉴캐슬 유나이티드) 카세미루, 프레드(이상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베르통 히베이루(플라멩고) 파비뉴(리버풀)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은 중원을 맡는다. 리버풀 주축 선수인 피르미누는 카타르행 비행기에 오르지 못한다. 올 시즌 폼이 떨어지며 경쟁에서 밀린 상태다. 30대 후반 베테랑 티아고 실바(첼시)와 다니엘 알베스(UNAM)는 마지막이 될 수 있는 월드컵 출전이다. 알렉스 산드루, 다닐루, 브레메르(이상 유벤투스) 알렉스 텔레스(세비야) 데르 밀리탕(레알 마드리드)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맹)과 함께 후방을 책임진다. 골키퍼 엔트리는 알리송(리버풀) 에데르송(맨체스터 시티) 웨베르통(파우메이라스)가 포함됐다. 총 26명 중 16명은 처음으로 월드컵을 밟는다. 브라질은 세대 교체와 우승을 동시에 노린다. 마지막 우승은 2002 한일 월드컵이었다. 브라질은 카타르 월드컵에서 G조에 소속, 세르비아·스위스·카메룬을 상대한다. 안희수 기자 2022.11.08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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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정우영 ‘마수걸이 골’, 월드컵 앞두고 터져 더 반갑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둔 벤투호에 낭보가 날아들었다. 정우영(23·프라이부르크)이 리그 마수걸이 골을 터뜨렸다. 정우영은 7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유로파 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쾰른과 2022~23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3라운드 홈경기에 선발 출전, 프라이부르크의 2-0 승리에 크게 한몫했다. 프라이부르크(승점 27)는 2위로 올라서는 동시에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28)을 바투 추격했다. 4-2-3-1 포메이션의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정우영은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8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역습 상황에서 최전방 공격수 미하엘 그레고리치가 침투 패스를 찔렀고, 라인을 절묘하게 탄 정우영은 한 번의 터치 후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올 시즌 리그 11경기 만에 넣은 첫 골. 지난 시즌 주전으로 활약하던 정우영은 이번 시즌 교체로 피치를 밟는 일이 잦았다. 쾰른전에서 두 번째 선발 기회를 얻었는데, 득점으로 자격을 증명했다. 장점인 수비력도 돋보였다. 정우영은 케빈 샤데와 교체될 때까지 81분간 활약하며 태클 2회,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1골 1도움을 올린 그레고리치(8.49점)에 이어 정우영에게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7.54를 부여했다. 경기 후 크리스티안 슈트라이히 프라이부르크 감독은 “정우영과 빈첸초 그리포가 전방에서 뛰며 압박을 한 덕에 수비가 훨씬 수월했다. 정우영은 시즌 초반 고초를 겪었지만, 결국 골을 넣었다. 언급할 가치가 충분하다”며 엄지를 세웠다. 정우영의 득점은 공격수들의 악재가 겹친 벤투호에도 반가운 소식이다. 벤투호는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의 월드컵 참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안와골절 수술이 잘 되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뛸 공산이 있지만, 낙관하기는 이르다. 주전 포워드인 황의조(올림피아코스)와 황희찬(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침묵도 한국의 걱정거리다. 황의조는 올 시즌 공식전 11경기에 출전했으나 골 맛을 보지 못했다. 원소속팀인 노팅엄 포레스트(잉글랜드) 복귀설까지 돌고 있다. 황희찬 역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경기에 출전해 단 한 차례도 골망을 가르지 못했다. 주전 경쟁도 힘겨운 모양새다. 최전방 자원들의 컨디션이 온전치 못하다면, 정우영이 대안일 수 있다. 정우영은 2선부터 전방까지 두루 소화할 수 있는 만능 자원이다. 이미 대표팀에서 가치를 증명했다. 왕성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한 강한 압박, 패스 길목으로의 끊임없는 움직임 등 벤투호에 걸맞은 인재라는 것을 충분히 어필했다. 실제 정우영은 지난 9월 카메룬과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함께 최전방을 누비며 파울루 벤투 감독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정우영이 전방부터 상대를 옥죄면서 득점력이 빼어난 손흥민이 보다 수비에 힘을 덜고, 공격에 집중할 수 있었다. 당시에는 플랜 B로 실험했지만, 벤투호의 실정을 고려하면 월드컵에서 정우영의 선발 기용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 정우영 입장에선 호조의 기세를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 오는 11일 아이슬란드와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치르는 한국은 다음 날 최종 명단을 발표한다. 카타르행이 유력한 정우영은 라이프치히(10일)·우니온 베를린(14일)과 경기를 마친 후 벤투호에 합류할 전망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08 05:11
프로축구

[IS 파주] ‘카타르행 경쟁 ing’ 엄원상 “스피드·뒷공간 움직임이 내 강점”

카타르행 티켓을 얻기 위해 경쟁이 한창인 엄원상(23·울산 현대)이 장점을 어필했다. 7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취재진을 마주한 엄원상은 “목표인 월드컵에 갈 수 있는 마지막 (관문까지) 왔다. 내가 잘해야 한다. 최대한 열심히 해야 한다”며 각오를 다졌다. 올 시즌 울산 유니폼을 입은 엄원상은 팀의 K리그1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리그 33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했다. 그는 “팀을 옮기고 나서 워낙 옆에 좋은 동료들이 있어 발전한 한해였다. 열심히 해서 주위의 기대에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엄원상은 벤투호에서 ‘조커’로서 자질을 증명했다. 상대의 체력이 빠진 후반에 투입돼 빠른 발을 활용한 역습, 돌파 등을 선보였다. 엄원상은 “스피드가 강점이다. 다른 선수보다 뒷공간 움직임이 빠르다. 더 노력해야 한다”며 “(출전은) 감독님께서 결정하신다. 내가 잘하는 플레이를 보여줘야 하고, 주어지는 역할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엄원상은 포지션 경쟁자들보다 우위에 있다고 평가받는다. 그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여기 들어온 선수들이 좋은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주변에서 좋은 평가를 해주시는 것만으로 좋다. 감독님 선택에 맞게끔 열심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U20(20세 이하) 월드컵, 도쿄 올림픽 등을 경험한 엄원상은 “(월드컵의) 느낌은 다를 것 같다. 20세 때와 무대는 똑같지만, 확연한 차이가 있다. 많은 분이 기대하고 기다리는 만큼, 좋은 성적을 가져다드려야 한다”고 했다. 캡틴 손흥민이 안와골절 수술을 받으면서 카타르행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엄원상은 “내가 어깨가 무겁다기보단 여기에 좋은 선수가 많다. 흥민이 형은 책임감이 강해서 반드시 돌아올 것으로 생각한다. 나도 열심히 해서 도움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엄원상 역시 시즌 중 골반 부상으로 고생했다. 그는 “몸 상태는 괜찮다. 부상에서 회복하고 들어왔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월드컵에 나가고 싶어 하는데, 부상이 걱정이다. 다들 잘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알렸다. 파주=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07 16:49
프로축구

[IS 파주] 송민규, 카타르행 자신 “벤투 감독 원하는 걸 잘 안다”

“월드컵에 가는 게 목표다.” 송민규(23·전북 현대)가 카타르행을 자신했다. 7일 파주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 취재진을 마주한 송민규는 “월드컵이란 무대가 나에게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자신감을 갖고 모든 걸 보여줄 생각”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대표팀 에이스이자 윙어인 손흥민(토트넘)이 안와 골절로 수술대에 올랐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불투명하다. 송민규는 “흥민이 형의 부상 소식을 들었다. 유감이다. 흥민이 형이 빨리 화복해서 올 거라고 믿고, 바란다”며 쾌유를 빌었다. 송민규는 지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 참가했으나 9월 A매치에는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번 소집에서 엄원상(울산 현대), 양현준(강원FC) 등 같은 포지션에 있는 선수보다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해야 최종 명단에 들 수 있다. 그는 “항상 자신감을 갖고 하자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왔다. (동포지션 선수들과) 같은 팀이지만, 경쟁하면서 월드컵에 가는 게 목표”라며 “나는 밴투 감독님이 원하시는 걸 잘 안다. 저번(9월) 소집에는 부상도 있었다. 이번 소집에서 보여줘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부상을 경계하고 있다. 송민규는 “축구하면서 가장 많이 다친 한해다. 프로에 오면서 딱 한 번 다쳤는데, 올해 너무 많이 다쳤다. 안타깝고, 아쉬움이 크다. 하지만 앞으로의 축구에 있어 배우고 있다고 생각한다. 몸 상태를 잘 체크하고 관리받고 있다”고 했다. 파주=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1.0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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