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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우즈벡, 파리 올림픽 출전 확정…AFC U-23 챔피언십 '결승 격돌'

일본과 우즈베키스탄이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결승에서 격돌한다. 두 팀은 대회 3위까지 주어지는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확보했다.일본은 30일(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4강전에서 호소야 마오와 아라키 료타로의 연속골을 앞세워 이라크를 2-0으로 완파했다.이날 승리로 일본은 지난 2016년 대회 이후 8년 만이자 4개 대회 만에 AFC U-23 아시안컵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일본은 또 지난 1996년 애틀랜타(미국) 올림픽부터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권에도 성공했다. 이번 대회는 1~3위가 파리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고, 4위는 기니와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거쳐 올림픽 출전 여부를 가린다. 일본은 전반 28분 후지타 조엘 치마의 패스를 받은 호소야가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깨트린 뒤, 전반 42분 후지타의 패스를 받은 아라키의 추가골을 더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후 일본은 이라크의 추격을 뿌리치고 대회 결승 진출과 올림픽 본선 진출을 동시에 확정했다. 일본은 볼 점유율(56.2%)과 슈팅 수(16-11) 모두 이라크에 앞섰다.앞서 일본은 조별리그 B조에서 중국과 아랍에미리트(UAE)를 잇따라 꺾은 뒤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에 0-1로 져 조 2위로 8강 토너먼트에 올랐다. 8강에선 개최국 카타르를 연장 혈투 끝에 4-2로 꺾었고, 이날 이라크전 승리를 더해 파리행을 확정했다.일본과 대회 우승을 놓고 다툴 상대는 ‘신태용호’ 인도네시아를 제치고 결승에 오른 우즈벡이다. 우즈벡은 같은 날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끝난 대회 준결승에서 인도네시아를 2-0으로 제압했다. 우즈벡 사령탑은 과거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티무르 카파제 감독이다.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우즈벡은 후반 23분 무함마드코디르 캄랄리예프의 크로스를 후사인 노르차예프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 인도네시아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9분 인도네시아 수비수 리즈키 리도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까지 점한 프리킥 상황에서 아르한(수원FC)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이로써 우즈벡은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나서게 됐다. AFC U-23 챔피언십 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18년과 2022년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2018년 대회 땐 베트남을 꺾고 정상에 올랐으나, 당시엔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대회는 아니었다. 사상 처음 출전한 대회에서 8강에 올라 한국마저 꺾었던 ‘신태용 매직’은 우선 4강에서 멈추게 됐다. 인도네시아로선 페널티킥 판정이나 득점 순간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쳐 취소된 장면들에 아쉬움이 진하게 남았다.3위 결정전으로 밀린 인도네시아는 내달 3일 오전 0시 30분 알라이얀의 자심 빈 하마드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격돌한다. 만약 이라크를 꺾으면 인도네시아는 1956년 올림픽 이후 무려 68년 만에 올림픽 본선 무대를 밟을 수 있다. 이어 4일 오전 0시 30분 같은 경기장에서 일본과 우즈벡의 대회 결승이 열린다. 일본과 우즈벡 모두 역대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한편 황선홍 감독이 이끈 한국은 지난 8강에서 인도네시아에 져 40년 만에 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김명석 기자 2024.04.30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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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간 PK와 득점…VAR에 아쉬움 삼킨 신태용 감독, 3·4위전서 파리행 도전

신태용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두 번의 비디오판독(VAR)에 의해 아쉬움을 삼켰다.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넘지 못한 신태용호는 3·4위전으로 향해 다시 한번 파리행 티켓을 노린다.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23세 이하(U-23) 대표팀은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졌다.이 대회는 2024 파리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하는 무대로, 상위 3팀은 본선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1956년 호주 멜버른 대회 이후 올림픽 무대를 밟은 적이 없는 인도네시아는 이번 아시안컵에서 역대 최고 성적인 4위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8강에서 한국을 승부차기 끝에 제압하며 ‘도하의 기적’을 썼다.인도네시아가 만약 4강에서 승리했다면 조기에 올림픽 진출을 확정할 수 있었지만, 이 대회 최강 팀으로 평가받는 우즈베키스탄을 넘진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속도·높이에서 모두 우위인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전 “공수 전환이 대단한 팀”이라고 말한 신태용 감독의 평가가 4강전에서도 이어졌다. 우즈베키스탄은 시종일관 인도네시아를 압박했다. 특히 티무르 카파제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적절한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90분 내내 일정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결국 후반전 쿠사인 노르차에프의 선제 결승 골과, 프라타마 아르한의 자책골을 묶어 2골 차 완승을 거뒀다.다만 인도네시아 입장에선 분명 아쉬움이 남는 결과였다. 흐름을 바꾼 두 번의 VAR이 눈에 띄었다. 상황은 이랬다. 전반 26분 위탄 술라이만이 공격을 시도하다 박스 모서리 부근에서 우즈베키스탄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토프의 깊은 태클에 쓰러졌다. 정확한 파울 위치를 확인하기 어려웠고, VAR까지 이어졌는데 아쉽게도 페널티킥(PK)이 선언되진 않았다. 오히려 우즈베키스탄의 볼을 선언하며 의문부호를 낳기도 했다.더욱 결정적인 장면은 후반에 나왔다. 인도네시아는 우즈베키스탄의 공격에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했는데, 후반 16분 아르한의 크로스를 우즈베키스탄 골키퍼 압두보히드 네마토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했다. 흘러나온 공을 무하마드 페라리가 오른발로 밀어 넣으며 골대 구석을 갈랐다. 인도네시아 입장에선 천금 같은 선제골. 하지만 해당 장면에 대해서도 VAR이 이어졌다. 경합 과정 중 인도네시아 공격수 라마단 사난타의 개입이 인정,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위기를 넘긴 우즈베키스탄은 직후 노르차에프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응수했다. 결국 체력이 떨어진 인도네시아는 끝내 우즈베키스탄의 공세를 저지하지 못했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의 슈팅이 5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는 행운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기본적인 전력 차가 컸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이 쓰는 ‘도하의 기적’은 아직 유효하다. 오는 5월 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 3·4위전에서 승리한다면, 68년 만의 올림픽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만약 패배한다면,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로 향해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예선 4위 팀인 기니와 마지막 출전권을 놓고 다툰다. 김우중 기자 2024.04.30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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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골 취소’ 인도네시아, 우즈베크에 0-2 석패 ‘도하의 기적’은 3·4위전으로

신태용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이 집필하는 ‘도하의 기적’은 3·4위전에서 이어지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한 수 위 상대인 우즈베키스탄과 전반까지 대등히 맞섰으나, 후반에 무너지며 고개를 떨궜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는 29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4강전에서 우즈베키스탄에 0-2로 졌다. 이 대회는 다가오는 2024 파리 올림픽 최종 예선을 겸하는 무대다. 상위 3팀이 본선 진출권을 얻고, 4위 팀은 기니와의 대륙 간 플레이오프(PO)를 통해 마지막 진출권을 다툰다. 준결승에서 이긴다면, 최종 결과와 상관 없이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인도네시아의 마지막 올림픽 출전은 1956년 멜버른 대회였다.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한국을 제압한 인도네시아는 68년 만의 올림픽 출전을 바라봤다. 4강 진출 자체가 인도네시아 역사상 대회 최고 기록이었다. 올림픽 문턱에서 만난 4강에선 강호 우즈베키스탄을 넘진 못했다. 특히 인도네시아 입장에선 상대의 슈팅이 5차례나 골대를 강타하는 등 행운도 따랐는데, 경기 내내 우즈베키스탄의 속도와 높이에서 모두 밀리며 아쉬움을 삼켰다.특히 인도네시아는 후반에 선제골을 넣으며 새 역사를 쓰는 듯했으나,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23분 주포 쿠사인 노르차에프가 대회 3호 득점을 터뜨리며 활짝 웃었다. 지난 8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득점. 이어 인도네시아 프라타마 아르한이 자책골까지 나오며 넉넉한 리드로 경기를 매조졌다. 이번 대회 5전 전승을 달렸고, 14골을 넣으면서 무실점이라는 빼어난 공수 밸런스를 과시했다. 최근 4개 대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한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쉬움을 단숨에 털 기회를 얻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지난 2018년 대회에서 우승한 기억이 있다. 티무르 카파제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대표팀 최초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4강전에서 아쉽게 고배를 마신 인도네시아는 3·4위전으로 향해 일본-이라크전 패배 팀과 만난다. 오는 5월 3일 열리는 무대에서 승리한다면, 올림픽 본선을 확정할 수 있다. 초반 탐색전이 벌어진 상황, 우즈베키스탄은 2선 공격수 아보스벡 파이줄라예프의 간결한 패스·움직임을 앞세워 공격을 전개했다. 그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고, 센스 있는 터치로 인도네시아를 압박했다.이후 두 팀은 빠른 역습을 주고받으며 접전 양상을 이어갔다. 먼저 전반 13분 우즈베키스탄 공격수 울르그벡 코시모프의 스루패스를 받은 알리셰르 오딜로프가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유효 슈팅을 기록했다. 직후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인도네시아는 위탄 술라이만의 단독 드리블로 단숨에 상대 진영까지 넘어갔으나, 아쉽게 슈팅으로 이어가진 못했다. 우즈베키스탄도 코시모프의 역습으로 맞섰으나, 인도네시아 네이선 추아온이 옐로카드와 맞바꿔 공격을 차단했다.전반 18분에는 인도네시아가 재차 흔들렸다. 아르한이 수비 진영에서 공을 탈취당했다. 코시모프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는데, 패스 대신 슈팅을 택했다. 공은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기회는 다시 인도네시아로 찾아왔다. 전반 26분 인도네시아 위탄 술라이만이 박스 근처에서 반칙을 당했다. 우즈베키스탄 수비수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의 태클이 깊었다. 반칙 위치가 중요했는데, 비디오판독(VAR) 끝에 정상 플레이라는 판정이 나왔다.이번에는 우즈베키스탄이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30분 미드필더 압두라우프 부리예프가 과감한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공은 골대 위쪽을 강타하며 인도네시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전열을 가다듬은 인도네시아는 점유율을 높이며 반격을 노렸지만, 우즈베키스탄의 속도와 높이에 고전하는 모습이 반복됐다. 인도네시아는 아르한의 롱 스로인으로 연거푸 박스 안을 겨냥했지만, 유효 슈팅까지 나오진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은 10분, 우즈베키스탄은 인도네시아의 탄탄한 수비를 뚫진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전 동안 점유율 68% 동반 슈팅 11개를 기록했으나, 유효 슈팅은 단 1개였다. 인도네시아는 슈팅 2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먼저 변화를 준 건 우즈베키스탄이었다. 노르차에프와 자수르베크 잘롤리딘노프를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5분에는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서 압두라흐마토프의 중거리 슈팅으로 포문을 열기도 했다. 6분 뒤엔 알리셰르 오딜로프가 박스 오른쪽 부근에서 슈팅을 시도하며 골문을 위협했다. 인도네시아의 역습은 좀처럼 하프라인을 넘지 못했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16분 먼저 골망을 흔들기도 했다. 아르한의 크로스를 우즈베키스탄 골키퍼 압두보히드 네마토프가 제대로 펀칭하지 못했다. 공은 혼전 속으로 향했고, 인도네시아 수비수 무하마드 페라리가 오른발로 강하게 차 넣으며 골대 구석을 갈랐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을 거쳤고, 경합 과정 중 라마단 사난타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돼 아쉽게 득점이 취소됐다. 위기를 넘긴 우즈베키스탄은 결국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23분 노르차에프가 함달리예프의 크로스를 왼발로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8강 사우디아라비아전에 이은 2경기 연속 득점, 대회 3호 골이기도 했다. 바로 4분 뒤엔 파이줄라예프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나왔으나, 왼쪽 골대를 강타했다.신태용 감독은 후반 31분 사난타를 빼고, 짐 켈리 스로이어를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우즈베키스탄의 기세는 이어졌다. 32분 코너킥 후속 공격 상황에서 파에줄라예프의 크로스를 노르차에프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이번에도 골대였다. 바로 2분 뒤 역습 상황에서도 라흐몬알리예프가 박스 안 침투에 성공하며 추가 득점을 노렸는데, 이번에는 골대 위로 향했다.하지만 인도네시아의 집중력은 결국 무너졌다. 수비수 리즈키 리도가 경합 과정에서 발을 높게 들어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놓였다. 이어진 프리킥 상황에선 잘롤리딘노프의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후사노프가 머리로 연결했다. 공은 또 골대를 강타했는데, 이를 걷어내려던 아르한의 발을 맞고 자책골이 됐다.후반 추가시간은 무려 16분이었다. 인도네시아는 추가시간 3분 퍼디난의 개인 능력을 앞세워 슈팅까지 이어갔으나, 골대 왼쪽으로 향했다. 신태용 감독은 여러 포지션을 동시에 교체하며 변화를 줬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부족했다. 이번 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쓴 인도네시아는 3·4위전으로 향해 다시 한번 올림픽 진출을 노린다. 김우중 기자 2024.04.30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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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가 온통 인천 유나이티드…AG 4강 우즈벡·홍콩 사령탑과 오래된 ‘인연’ [항저우 2022]

‘아시아가 온통 인천 유나이티드다.’최근 SNS(소셜미디어)상에서 나온 이야기다.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와 연이 있는 사령탑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뚜렷한 성과를 낸 덕에 나온 말이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4(24세 이하) 대표팀과 우즈베키스탄, 홍콩, 일본이 AG 남자축구 4강에 올랐다. 공교롭게도 황선홍호의 상대인 우즈베키스탄과 결승에서 만날 수 있는 홍콩의 수장이 인천과 ‘인연’이 있다. 티무르 카파제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2011시즌 인천 소속으로 30경기에 나서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당시 K리그에서 한 시즌 활약한 카파제지만, 이후에도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A매치를 치를 때마다 ‘지한파’로 불리며 경계 대상으로 꼽혔다. 지난해 9월에는 우즈베키스탄 U-23(23세 이하) 대표팀을 이끌고 황선홍 감독이 지휘한 올림픽 대표팀과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우즈베키스탄은 거친 몸싸움으로 한국을 괴롭혔는데, 황 감독도 우즈베키스탄의 ‘힘’을 상당히 경계하고 있다. 한국의 AG 다음 상대가 될 수 있는 홍콩의 사령탑인 욘 안데르센(노르웨이) 감독도 인천과 연이 있다. 2016년부터 북한 축구대표팀을 이끈 안데르센 감독은 2018년 6월부터 10개월간 팀을 이끌었다. 지휘봉을 잡았을 당시, 독일 분데스리가 최초의 외국인 득점왕(1989~90시즌·18골)으로 화제 되기도 했다. 끝은 좋지 못했다. 인천에서 두 번째 시즌을 맞이한 안데르센 감독은 2019년 4월, 성적 부진 탓에 인천과 결별했다. 이후 2021년 12월부터 홍콩 대표팀을 지휘하고 있다. 안데르센 감독의 홍콩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2패’를 하고도 ‘4강’에 진출해서 화제다. 홍콩은 우즈베키스탄, 시리아, 아프가니스탄과 C조에 속했다. 그런데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가 기권하면서 예선 결과와 상관없이 남은 C조 2개 팀이 16강 진출이라는 ‘특혜’를 받았다. 홍콩은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2경기에서 내리 졌지만, 토너먼트에서 팔레스타인과 이란을 연파하며 준결승에 올랐다. 4강전에서 한국과 홍콩이 나란히 승전고를 울리면 결승, 패하면 3·4위전에서 만나게 된다. 인천 구단 관계자는 “모두가 안데르센 감독을 알 텐데, 만약에 결승에서 만나면 너무 재밌을 것 같다”며 웃었다.‘아시아가 온통 인천 유나이티드’라는 우스갯소리가 현실화하고 있다. 인천이 창단 20년 만에 나선 처음 나선 아시아 무대에서 순항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천은 3일 안방에서 열린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카야 FC 일로일로(필리핀)를 꺾고 2연승을 거둬 조 선두를 질주 중이다. 김희웅 기자 2023.10.04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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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골 1실점’ 퍼펙트 황선홍호, 최강 2선 앞세워 ‘지한파’ 카파제의 우즈벡 넘는다 [항저우 2022]

대한민국 아시안게임(AG) 남자축구 대표팀이 최고의 2선 자원을 앞세워 2022 항저우 AG 결승행을 노린다.황선홍 감독이 지휘하는 AG 축구대표팀은 4일 오후 9시(한국시간) 중국 항저우의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우즈베키스탄과 대회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2014 인천, 2018 자카르타-팔렘방 AG에서 우승한 한국은 3연속 결승 진출을 겨냥한다. 역대 최초 ‘AG 3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의 기세는 하늘을 찌른다. 앞선 5경기에서 23골을 넣고 1골만을 내줬을 정도로 ‘완벽’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고비로 여겨진 8강 통과도 수월했다. 황선홍호는 악명 높은 중국 안방의 분위기를 실력으로 잠재웠다. 어떤 멤버가 나와도 경기력이 유지되는 게 황선홍호의 강점이다. 특히 중국전에서는 ‘에이스’인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을 선발 라인업에서 빼는 등 과감한 기용을 선보였다. 고영준(포항 스틸러스)을 중심으로 꾸린 2선도 중국의 수비 라인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며 한 수 위 기량을 뽐냈다.대회 전부터 최전방이 ‘아킬레스건’이라는 우려가 컸지만, 정우영(슈투트가르트) 송민규(전북 현대) 엄원상(울산 현대) 등 ‘역대급’ 2선 자원들의 발끝이 빛을 발했다. 빡빡한 AG 일정 속에도 체력 관리와 감각 유지를 한 2선 자원이 4강전에서도 선봉에 설 전망이다 결승 문턱에서 만난 우즈베키스탄은 AG에서 한국과 악연이 있다. 1994 히로시마 대회 4강전에서 한국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5년 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선 8강에서 만나 한국을 괴롭혔다. 당시 한국은 우즈베키스탄과 3-3으로 연장 후반까지 맞서다 황희찬(울버햄프턴)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어렵사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대회에 나선 우즈베키스탄의 수장이 ‘지한파’ 티무르 카파제 감독이라는 것도 경계해야 한다. 카파제 감독은 2011시즌 인천 유나이티드 소속으로 K리그 30경기에 나서 5골 3도움을 기록했다. 카파제 감독이 이끈 U-23(23세 이하)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은 지난해 9월 화성에서 황선홍 감독이 지휘한 한국 올림픽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1-1로 비긴 바 있다. 당시 거친 몸싸움으로 한국을 괴롭혔고, 카파제 감독은 한국의 스타일을 잘 알고 있어 계획한 운영 방식임을 이야기했다. 우즈베키스탄은 1년 전 한국과 대등하게 싸운 팀을 이번 대회에 데려왔다. 와일드카드 없이 2000년대 출생 선수로만 팀을 꾸린 우즈베키스탄은 객관적 전력에서 열세다. 다만 이전처럼 끈덕지게 한국을 괴롭힐 가능성이 상당하다. 황선홍 감독은 8강전 승리 후 “우즈베키스탄은 직선적이고 파워풀하다. 같이 힘 싸움을 하면 어려워질 수 있다. 전술적으로 잘 준비해야 한다”며 “최고의 적은 우리 안에 있다. 절대로 방심하면 안 된다. 신중하게 접근해 반드시 결승에 갈 수 하게 하겠다”고 다짐했다.김희웅 기자 2023.10.04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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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화성] 우즈벡 거친 경기에 ‘털썩’... 오현규 “싸움에서 안 밀리려 노력”

“우즈베키스탄 선수들과 싸움에서 지지 않으려고 했다.” 황선홍(54)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6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서 1-1로 비겼다. 후반 4분 만에 선제 실점했지만, 후반 34분 조현택(부천FC)의 프리킥 득점으로 힘겨운 무승부를 가져갔다. 이로써 황선홍호는 무승부로 2024 파리 올림픽을 향한 공식 여정을 시작했다. 이날 경기에서는 거친 몸싸움이 여러 차례 나왔다. 이날 우즈베키스탄은 거친 몸싸움으로 경고 카드를 네 차례 받았다. 전반 24분 다브로노프 얼라이브크가 데드볼 상황에서 오현규와 공 소유권을 다투기에 앞서 발을 높게 들며 오현규를 가격했다. 고통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진 오현규는 오랜 시간 일어서지 못했다. 경기 후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오현규는 “우즈베키스탄이 굉장히 거칠게 나왔다.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템포가 굉장히 빨라서 거기에 대처하는 데 많이 힘들었다. 그래서 우리도 이제 같이 더 강하게 싸우면서 어쨌든 그 템포에 밀리지 않으려고 더 뛰었고, 개개인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고 더 노력했던 부분이 있다. 오늘은 아쉽게 비기긴 했지만, 그래도 나쁘지 않은 경기였다”고 했다. 황선홍 감독도 한국 선수들의 거친 경기에 칭찬을 보냈다. 황선홍 감독도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스타일은 알고 있었다. 선수들에게도 전환 속도가 빠른 팀이라 선수들이 지지 않으려고 노력했다는 점은 굉장히 긍정적이다. 압박 타이밍은 몇몇 장면에서 좋지 않았지만, 선수들이 이겨내려고 했다는 점은 좋았다. 계속해서 경기 몰입도는 높여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무르 카파제 우즈베키스탄 감독은 “감독으로서 오늘 경기가 거칠게 이뤄질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이미 말을 했었다. 경기 중 강한 태클과 경합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선수들에게 준비를 부탁했다”며 “앞서 있었던 비공식 경기에서도 이런 거친 장면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두 번째 경기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라 예상했다”고 했다. 화성=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26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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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화성] '경고 카드 4개' 카파제 우즈벡 감독 "만족스런 경기"

티무르 카파제 우즈베키스탄 올림픽 축구 대표팀 감독이 우즈벡 선수들의 거친 플레이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우즈베키스탄은 26일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과 친선 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뒀다.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은 지난 23일 비공개 연습경기에서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다. 경기를 마친 카파제 감독은 “비공식 평가전과 오늘 평가전은 인상적이고 만족스러웠다. 물론 두 경기 모두 어려운 경기였지만 두 팀 모두에 굉장히 만족스러운 경기였다. 만족스럽다고 답변을 드린 이유는 앞서 있었던 경기와 오늘 경기를 통해서 다양한 선수를 점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평가전을 통해서 가까운 미래에 어떻게 팀을 구성할 수 있는지 계획할 수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한국은 굉장히 인상적이고 좋은 팀이다. 한국은 오늘 상대한 U-23 외에도 A대표팀 포함 다른 연령대 팀들도 좋은 팀이라는 걸 알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약점을 콕 집어서 답변하기는 어렵다. 특정적으로 답변할 수 없다. 한국이 정말 좋은 팀이라는 걸 느꼈다”라고 강조했다. 우즈벡은 비공식전 포함 2연전 모두 선제골을 넣고 한국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카파제 감독은 “두 경기 모두 선제골 넣고 동점골 먹혔다. 선수들 후반 집중력이 부족했다. 또 한 가지 아쉬운 건 전반에서 뛰었던 선수들 이외에 후반전에 교체로 뛰었던 선수들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말하고 싶다. 한국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우즈벡은 거친 파울을 앞세워 한국을 괴롭혔다. 경기 카드를 4개를 받았다. 이에 대해 카파제 감독은 “감독으로서 오늘 경기가 거칠게 이뤄질 수 있다고 선수들에게 이미 말을 했었다. 경기 중 강한 태클과 경합은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예상했다. 선수들에게 준비를 부탁했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앞서 있었던 비공식 경기에서도 이런 거친 장면들이 많이 나왔었는데 두 번째 경기도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갈 것이라 예상했다. 나도 10년 전에 한국에서 뛴 경력이 있어서 한국 스타일을 어느 정도 알고 있었고 오늘 경기가 거칠 것이라 생각했다. 한국도 홈에서 치르는 평가전이고 그렇다 보니까 이기려는 의지가 강했던 것 같다. 우리도 물러서기 싫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카파제 감독은 “몸싸움이 거친 경기가 나쁘다고만 볼 수 없다”라며 우즈벡 선수들을 두둔했다. 김영서 기자 2022.09.26 22:35
축구

[A조 2위 단두대매치]⑤'익숙한' 카시모프 떠나고, '미지'의 바바얀이 왔다

미인이 많기로 유명해 농담 삼아 '장모님의 나라 ' 로 불리는 우즈베키스탄은 한국과 인연이 깊다 . 강제 이주의 아픔을 겪고 중앙아시아 땅에 정착한 고려인 중 18만 명이 우즈베키스탄에 살고 있다 . 타슈켄트 시내에 나가면 검은 머리 , 검은 눈동자의 고려인들 모습이 곳곳에서 보이고 , 김치찌개와 보쌈 , 떡볶이를 파는 한국 식당도 많다 . 쿠일륙바자르에 가면 김치와 장아찌를 파는 고려인들이 여행 온 한국인들에게 반갑게 말을 거는 모습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 길거리에도 소나타와 다마스 , 마티즈와 같은 한국 자동차들이 다녀서 , 먼발치에 보이는 이국적인 모스크의 지붕만 아니라면 한국의 어느 지방 도시에 있는 듯한 기분도 든다 . 낯설면서도 익숙한 분위기는 축구에서도 풍긴다 .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은 지금까지 A매치에서 13번 만났다 . 1994년 히로시마아시안게임 준결승을 시작으로 22년 동안 13번을 만났으니 평균으로 따지자면 최소 1년 8개월에 한 번씩 대결을 펼친 셈이다 . 1990년대에 성사된 경기는 단 3번뿐이고 , 나머지 10경기가 2005년부터 치러졌다는 점을 감안하면 1년에 한 번 정도는 얼굴을 맞대는 '아시아 단골 '이 아닐 수 없다 . 심지어 2012년과 2015년에는 한 해 동안 두 번의 맞대결을 펼쳤다 . 물론 역대 전적에서는 한국이 9승 3무 1패로 압도하고 있다 . 이처럼 익숙한 상대인 우즈베키스탄이지만 15일 열리는 이번 대결은 약간의 '변화 '가 감지된다 . 사령탑이 바뀌고 만나는 첫 경기이기 때문이다 . 이전까지 우즈베키스탄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던 미르잘랄 카시모프 (46) 감독이 지난해 6월부로 경질됐다 . 카시모프 감독은 2008년 ~ 2010년까지 , 그리고 2012년 ~ 2015년까지 우즈벡 대표팀을 이끌었다 . 그러나 2012년 6월 대표팀 감독으로 다시 부임한 지 3년 만에 해임됐다 .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H조 1라운드에서 북한에 2-4로 패한 후폭풍이 컸다 . 당시 우즈베키스탄은 한 수 아래로 평가받던 북한을 상대로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하고도 졸전 끝에 참패를 당해 자국 언론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 우즈베키스탄 축구 ' 레전드 '인 카시모프 감독도 성적 부진의 비난을 피해갈 수는 없었다 . 카시모프 감독은 대표적인 ' 지한파 ' 로도 유명했다 . 대표팀은 물론 분요드코르 등 클럽팀을 이끌 때도 한국과 자주 대결을 펼쳤기 때문이다 . 대표팀 감독을 맡는 동안 한국과 치른 5경기서는 비록 2무 3패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지만 경기 내용을 보면 한국을 집요하게 괴롭혔던 사령탑이다 . 티무르 카파제 (35), 세르베르 제파로프 (34) 등 한국 리그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을 기용해 꼼꼼하게 분석하고 공략해 늘 쉽지 않은 경기를 치렀다 . 맞대결 경험이 많은 만큼 한국도 카시모프 감독을 잘 알고 있다 . 축적된 정보도 많고 분석할 영상도 많다 . 한국을 잘 알면서도 정작 한 번도 이기지 못했다는 트라우마도 있어 경기를 치르기에 부담스러운 상대는 아니었다 . 그러나 카시모프 감독이 떠나고 삼벨 바바얀 (45) 감독이 새로 부임하면서 팀 분위기와 전술이 조금 변했다는 평가다 . 바바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을 대표하는 명문팀 파크타코르를 이끌며 2014년 리그 무패 우승 (23승 3무 )이자 팀 통산 10회 우승을 달성했다 . 그해 우즈베키스탄 최우수 감독에 선정된 바바얀 감독은 클럽팀에서 보인 지도력을 인정받아 대표팀 감독까지 올랐다 . 기대에 걸맞게 성적도 좋다 . 우즈베키스탄 대표팀 감독에 오른 뒤 치른 12경기서 10승 2패를 기록 중이다 . 최종예선에서도 3승 1패 (승점 9)로 이란 (승점 10)에 이어 조 2위를 지키고 있다 . 경기 내용을 두고 최근 공격력이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성적만 놓고 보면 괜찮은 편이다 . 하지만 부담스러운 건 그에 대해 알려진 것이 별로 없다는 사실이다 . 바바얀 감독은 선수로서 커리어가 뛰어난 편도 아니고 , 지도자 경험도 우즈베키스탄 리그에 한정돼 성향을 파악하기 쉽지 않다 . 물론 감독이 바뀌었을 뿐 선수들까지 바뀐 건 아니다 . 그러나 한국팀에는 우즈베키스탄전이 월드컵 본선 진출의 분수령이 될 수도 있다 . 바뀐 사령탑과 치르는 첫 대결은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 다행인 건 신태용 코치가 아시아축구연맹 (AFC) 23세 이하 (U-23) 챔피언십 조별리그 경기서 그와 경기를 치러 본 경험이 있다는 것이다 . 바바얀 감독은 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겸임했으며 , 당시 대결에서는 한국에 1-2로 패했다 . 그간 번번이 한국에 밀려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놓쳤던 우즈베키스탄은 이번 최종예선 5차전 경기를 앞두고 전세기까지 띄우는 등 승부수를 던졌다 . 대한축구협회 이재철 과장은 "A매치를 치르면서 우즈베키스탄이 전세기로 이동하는 걸 보는 건 처음 "이라며 상대팀의 각오가 남다르다고 귀띔했다 . 우즈베키스탄 역시 이번 경기를 본선 진출을 위한 고비로 보고 있다는 얘기다 . 두 팀의 공통 분모는 절실함이고 , 변수는 감독 교체 뒤 첫 맞대결이 될 예정이다 . 김희선 기자 [A조 2위 단두대매치]①슈틸리케 감독, '최대 위기'를 인정하다[A조 2위 단두대매치]②한국 '2선 실세' 구자철, '더 뻔뻔하게 90분' [A조 2위 단두대매치]③우즈벡 '2선 실세' 아흐메도프, 히딩크 총애를 받던 남자 [A조 2위 단두대매치]④박주호-윤석영, '더 이상 무기력한 풀백은 없다'[A조 2위 단두대매치]⑤'익숙한' 카시모프 떠나고, '미지'의 바바얀이 왔다 2016.11.15 06:00
축구

[아시안컵] "인터뷰 No,사진 촬영은 한장만..." 이 악문 우즈벡 감독

우즈베키스탄 축구대표팀이 19일 멜버른 레이크 사이드 스타디움에서 회복 훈련에 임하고 있다. 사진취재=윤태석 기자 한국의 8강 상대 우즈베키스탄은 겉으로는 여유가 있어 보였다. 18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와 2015 호주 아시안컵 B조 최종전에서 3-1로 승리해 8강을 확정지은 우즈베키스탄은 19일 멜버른 레이크 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회복 훈련을 한국 취재진에게 거리낌없이 공개했다. 물론 전날 경기를 뛰지 않은 12명만 나와 가볍게 몸을 푼 뒤 미니 게임만 소화한 영향도 있었을 것이다. 국내 팬들에게 낯익은 세르베르 제파로프(33·성남FC)와 티무르 카파제(34·악토베)의 모습도 보였다. 지휘봉을 잡은 미르잘랄 카시모프(45) 감독의 표정은 결연했다. 그는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을 한사코 거절한 채 딱 사진 한 컷 찍는 것만 허락했다. 티는 내지 않았지만 한국전에 무척 신경을 쓰는 듯한 모습이 역력했다. 한국은 오는 22일 멜버른 렉탱귤러 스타디움에서 우즈벡과 8강전을 치른다.◇ 우즈벡은 승점자판기우즈벡을 만난 게 내심 반갑다. 한국은 우즈벡과 11번 싸워 8승2무1패다. 1994년 첫 맞대결 이후 20년 째 진적이 없다. 첫 만남은 악몽이었다.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0-1로 패했다. 20개가 넘는 소나기 슛을 퍼붓고도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고 평범한 중거리 슛 하나를 골키퍼가 빠뜨려 1골을 헌납했다. 그러나 이후 우즈벡은 한국의 승점자판기로 전락했다. 한국과 우즈벡은 1998년 프랑스, 2006년 독일, 2014년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때마다 한 조에 속했다. 결과는 4승2무로 한국의 우세. 한국은 우즈벡을 제물 삼아 본선으로 가는 길을 활짝 열었다. 그 밖에 3차례 평가전에서도 한국이 전승을 거뒀다. 아시안컵에서는 딱 한 번 마주쳤다. 4년 전 카타르 대회 때 양 팀은 3·4위전에서 격돌해 한국이 구자철과 지동원(2골)의 득점에 힘입어 3-2 승리를 거뒀다. ‘K리거’ 제파로프(33·성남)가 이번 8강전에서 우즈페키스탄의 주장으로 뛸 예정이다. 사진은 19일 훈련 후 취재진의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제파로프. 사진취재=윤태석 기자 ◇ 제파로프와 카시모프를 경계하라그러나 방심은 금물이다. 우즈벡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1위다. 한국(69위)과 큰 차이가 없다. 최근에도 한국이 지지는 않았지만 내용 면에서 압도하지는 못했다. 요주의 인물은 2008년과 2011년 AFC 올해의 선수에 빛나는 제파로프다. 그는 2010년부터 K리그 FC서울과 성남FC에서 뛴 '지한파'다. 공격형 미드필더 제파로프는 이번에 주장 완장을 찼다. 한국의 '캡틴'인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26·스완지시티)과 정면 대결이 불가피하다. 제파로프는 뚫고 기성용은 막아야 하는 운명이다. 기성용은 우즈벡에 갚을 빚이 있다. 2012년 9월 타슈켄트에서 열린 월드컵 최종 예선에서 기성용은 자책골을 넣어 고개를 숙였다. 그의 축구 인생에 첫 자책골이었다. 기성용은 설욕을 벼르고 있다.우즈벡 사령탑 카시모프 감독도 만만찮은 인물이다. 제파로프가 '한국의 박지성'이라면 그는 홍명보다. 21년 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에 선수로 출전해 한국을 꺾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우즈베키스탄 프로축구 분요드코르와 국가대표팀을 이끌며 한국 선수들을 자주 상대해 경험도 풍부하다. 선수들 사이에서 신뢰도 크다. 카시모프 감독은 미니 게임을 선수들과 함께 뛰며 사기를 북돋워 눈길을 끌었다. 그는 8강 진출 여부가 달려 있던 18일 사우디전에서 제파로프와 카파제 등을 모두 빼 주변을 깜짝 놀라게 했다. 결과적으로 신의 한 수였다. 우즈벡은 한국보다 하루를 덜 쉬고 8강전에 임하지만 조별리그 최종전을 멜버른에서 치러 이동이 없다. 카시모프 감독의 승부수 덕분에 우즈벡의 주축 선수들은 재충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멜버른(호주)=윤태석 기자 2015.01.20 01:00
축구

‘한국 원정 6전 전패’ 우즈벡, 공한증 못 넘었다

상승세의 우즈베키스탄도 공한증을 넘지 못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14점(4승2무1패)을 기록한 한국은 조 1위를 그대로 지키며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우즈베키스탄은 어느 때보다 강한 전력으로 한국전 승리를 기대했다. 세르베르 제파로프, 티무르 카파제 등 '지한파'를 앞세워 한국 골문을 공략했다. 그러나 공한증을 쉽게 넘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전까지 한국과 역대 전적에서 1승2무7패로 절대 열세였다. 특히 한국 원정에서는 5차례 맞붙어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경기 막판까지 한국 골문을 위협하며 승점 획득을 노렸다. 그러나 전반 43분 우즈베키스탄 수비수 쇼라메도프의 헤딩 자책골이 승부를 갈랐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렸던 우즈베키스탄은 공한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한국 원정 6전 전패를 기록하며,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김지한 기자 hanskim@joongang.co.kr 2013.06.1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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