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최종예선 7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점 14점(4승2무1패)을 기록한 한국은 조 1위를 그대로 지키며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우즈베키스탄은 어느 때보다 강한 전력으로 한국전 승리를 기대했다. 세르베르 제파로프, 티무르 카파제 등 '지한파'를 앞세워 한국 골문을 공략했다. 그러나 공한증을 쉽게 넘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이전까지 한국과 역대 전적에서 1승2무7패로 절대 열세였다. 특히 한국 원정에서는 5차례 맞붙어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
우즈베키스탄은 경기 막판까지 한국 골문을 위협하며 승점 획득을 노렸다. 그러나 전반 43분 우즈베키스탄 수비수 쇼라메도프의 헤딩 자책골이 승부를 갈랐다. 사상 첫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렸던 우즈베키스탄은 공한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한국 원정 6전 전패를 기록하며,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