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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일반

삼성물산 시공 사우디 최초 도시철도 개통…세계 최대 규모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메트로가 개통돼 운행을 시작했다고 1일 밝혔다.리야드 메트로는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 들어선 첫 번째 대중교통 시설이다. 1호선부터 6호선 총 176㎞ 연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다.6개 노선 중에서 1∙4∙6호선 3개 노선이 운행되며, 2∙5호선은 12월 15일, 3호선은 1월 5일에 단계적으로 운행이 개시된다.앞서 리야드 왕궁에서 열린 개통식에는 사우디 왕가와 발주처인 리야드 왕립위원회(RCRC) 고위 인사가 참석했다.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이 리야드 메트로의 개통을 선언했다.삼성물산은 스페인 건설사 FCC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4·5·6호선을 시공했다.킹 칼리드 국제공항과 킹 압둘라 금융지구 등 리야드 핵심 지역을 가로지르는 노선들은 총 연장 70㎞에 달하며 역사만 29개, 24㎞의 교량 구간 등이 함께 건설됐다.삼성물산은 공장에서 교량 상판을 미리 제작해 현장에 설치하는 '교량 상판 일괄 가설 공법' 기술을 적용해 공사 기간을 단축했다.5호선 건설 당시 직경 9.8m의 터널 굴착 장비 2대를 사용해 일일 굴착 길이 세계 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최영훈 삼성물산 리야드 메트로 부사장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사우디 첫 도시철도 프로젝트를 직접 시공해 의미가 크다"며 "공사 기간 동안 많은 난관이 있었지만 삼성물산이 보유한 높은 시공 기술력과 노하우로 리야드 메트로를 성공적으로 완공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1 10:39
스타

세븐틴, 신보 타이틀 곡은 ‘LOVE, MONEY, FAME’... 우지·범주 시너지 기대

그룹 세븐틴의 새 일범 타이틀 곡이 공개됐다. 세븐틴은 3일 공식 SNS에 미니 12집 ‘SPILL THE FEELS’의 트랙리스트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신보에는 타이틀곡 ‘LOVE, MONEY, FAME (feat. DJ Khaled)’을 포함해 단체곡 ‘Eyes on you’와 ‘1 TO 13’, 유닛곡 ‘사탕’(보컬팀), ‘Rain’(퍼포먼스팀), ‘Water’(힙합팀) 등이 실린다.세븐틴의 숱한 히트곡을 배출해낸 우지와 범주는 앨범에 수록된 6곡 대부분의 작사·작곡에 참여해 막강한 시너지를 기대하게 한다. 또한 에스쿱스, 호시, 원우, 민규, 버논, 디노 등 멤버 절반 이상이 신곡 작업에 힘을 보태 아티스트로서 한층 진화한 면모를 보여줄 전망이다.해외 유명 아티스트들과 협업한 점도 눈에 띈다. 타이틀곡 프로듀싱은 우지, 범주와 세계 최정상 프로듀서 DJ 칼리드가 함께했다. 수록곡 ‘Eyes on you’ 작업에는 히트곡 ‘TOUCH’로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3위를 차지했던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시프트 키가 참여했다. 세븐틴은 앞서 공개한 트랙 샘플러를 통해 다채로운 음악 장르를 예고했다. 특유의 에너제틱하고 트렌디한 곡부터 재지한 피아노 선율이 돋보이는 곡까지, 이들의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보여줄 신곡이 앨범을 가득 채웠다.오는 10월 14일 오후 6시 공개되는 세븐틴의 미니 12집 ‘SPILL THE FEELS’는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통해 ‘상대를 믿고 감정을 공유하며 고민을 해소하자’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지난 2일에는 자체 콘텐츠 ‘고잉 세븐틴’의 컴백 스페셜 ‘최승철 부승관의 기분 좋은 아침’ 티저 영상이 공개돼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세븐틴은 컴백 직전인 12~13일 고양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SEVENTEEN WORLD TOUR’의 화려한 막을 올린다. 이들은 이후 미국, 일본, 아시아의 주요 도시를 방문해 공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0.03 09:05
뮤직

세븐틴, 세계적 DJ 칼리드와 협업

그룹 세븐틴이 세계 최정상 음악 프로듀서 DJ 칼리드와 손을 잡았다.세븐틴은 1일 오후 1시 공식 SNS에 “DJ Khaled just sent a message - sneak peek alert!(DJ 칼리드가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 예고 알림!)”이란 문구와 함께 영상 한 편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가장 먼저 “우리가 완성한 트랙에 내 시그니처 사운드를 덧붙였으니 확인해줘. 엄청 나!(I just added my signature sound into our finished track, so check it out. IT'S FIRE)”라는 DJ 칼리드의 메시지가 등장한다. 곧이어 앞서 트랙 샘플러를 통해 공개됐던 신곡 음원 일부에 “세븐틴! DJ 칼리드! ANOTHER ONE”이라는 음성이 덧붙여진 사운드가 영상을 타고 흘러 귀를 사로잡았다. 이들의 협업은 일찍부터 전 세계 음악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최근 세븐틴 멤버 우지, 민규, 버논이 DJ 칼리드의 미국 공연에 초청받은 데 이어, 지난달 30일 공개된 세븐틴의 미니 12집 트랙 샘플러 영상에도 ‘ANOTHER ONE’이라는 문구가 등장한 바 있다.DJ 칼리드는 드레이크, 저스틴 비버, 제이지 등 유명 아티스트들과 호흡을 맞추며 수많은 히트곡을 배출해낸 스타 프로듀서다. 미국 그래미 어워즈,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등 권위 있는 음악 시상식에서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명성을 인정받고 있다.세븐틴은 오는 14일 오후 6시 미니 12집 ‘스필 더 필즈’로 컴백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0.01 13:11
프로축구

호날두 꺾은 박용우, 이번에는 사우디 1위 격파하며 ACL 결승행…“울산을 기다리고 있다”

박용우(알 아인)가 202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전에 올랐다. 그는 결승 진출 확정 후 “울산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재회에 대한 바람을 드러냈다.박용우는 24일 오전(한국시간) 사우디 알 리야드의 킹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ACL 4강 2차전 알 힐랄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 풀타임 그라운드를 누볐다. 알 아인은 1-2로 졌지만, 1·2차전 합계 5-4로 알 힐랄을 꺾고 통산 네 번째로 ACL 결승 진출을 확정했다.주로 3선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박용우는 이날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그는 최후방에 배치돼 알 다와사리, 말콤, 후벵 네베스, 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 등과 경합했다.알 아인은 1차전서 4-2로 이겼던 만큼, 어느 정도 여유를 안고 2차전에 임했다. 하지만 경기 시작과 함께 마이클 델가도에게 반칙을 범해 페널티킥(PK)을 내줬다. 키커로 나선 네베스가 골대 왼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일찌감치 추격을 시작했다. 실점 후 공을 바로 내주지 않으려는 칼리드 에이사 골키퍼와, 알 힐랄 선수단의 신경전이 일기도 했다.다소 분위기를 내준 듯한 알 아인은 전반 12분 에릭의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점유율에선 밀렸지만, 수비 성공 후 역습으로 알 힐랄을 압박했다. 전반 41분으넨 알 아인이 PK를 얻어내는 듯했는데, 비디오판독(VAR) 끝에 수비의 정상 플레이라는 판정이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위기를 넘긴 알 힐랄은 후반 6분 살렘 알 다와사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에 성공하며 재차 추격의 고삐를 쥐었다. 알 힐랄은 후반 내내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알 아인은 내려앉으며 수비에 집중했다. 알 힐랄은 결정적인 기회를 연이어 놓치는 등 불운이 겹쳤고, 끝내 알 아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전 알 아인의 슈팅은 0개였지만, 골키퍼 에이사의 선방 쇼와 수비진의 클리어링이 모두 빛났다. 박용우는 풀타임 동안 클리어링 13회·헤더 클리어 5회·가로채기 3회·리커버리 5회·볼 경합 승리 3회 등을 기록했다. 지난해 알 아인 유니폼을 입은 그는 공식전 29경기를 출전하며 핵심 선수로 분류됐다. ACL에서는 조별리그 2경기를 제외하고 전 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소화했다. 지난달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버티는 알 나스르와의 8강에서도 맹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었다.박용우는 승리 뒤 구단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나는 울산을 기다리고 있다. 울산이 4강에서 이기길 바란다"라는 응원의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김우중 기자 2024.04.24 07:58
국가대표

'16강 확률 0.52%' 중국, 훈련마저 취소…"탈락 확정되면 곧바로 귀국길"

중국 축구국가대표팀의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16강 확률이 0.52%에 불과하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 이제 중국의 16강 운명은 다른 조 결과들에 달렸는데, 중국 대표팀은 일찌감치 예정됐던 훈련까지 취소하며 '현실'을 받아들이는 분위기다.중국 시나스포츠는 23일(한국시간) “빅데이터 계산에 따르면 중국 대표팀이 16강에 진출한 확률은 0.52%에 불과하다”며 “여전히 중국 대표팀은 각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 들어갈 가능성이 남아있지만, 그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고 전했다.이날 카타르를 상대로도 0-1로 패배한 중국은 조별리그 A조에서 승점 2(2무 1패)를 기록, 3위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카타르(승점 9)와 타지키스탄(승점 4)이 각 조 1, 2위에 주어지는 16강 진출권을 따냈다. 중국은 이제 6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에 주어지는 16강 진출 가능성을 기대해야 한다.다만 이마저도 쉽지가 않다. 이미 다른 5개 조 중 3개 조 3위는 중국보다 승점이 높거나 중국보다 더 높은 순위가 확정됐기 때문이다. 실제 D조 인도네시아, E조 바레인은 이미 승점 3으로 중국에 앞선다. 오만과 키르기스스탄이 격돌하는 F조 역시 어느 결과가 나오더라도 3위에 오르는 팀이 중국을 앞서게 된다. 무승부가 나와 오만과 중국이 승점이 같아지더라도 다득점에서 오만이 앞서기 때문이다.실낱같은 희망마저 실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다. 중국이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이날 오후 8시 30분 열리는 시리아와 인도의 조별리그 B조 0-0 무승부다. 여기에 시리아가 2장 이상의 옐로카드를 받아야 3위 경쟁에서 시리아에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뿐만 아니다. 자정 열리는 홍콩과 팔레스타일의 경기도 무승부 결과가 나와야 한다. 이 모든 조건들이 맞아떨어져야 중국에 16강 진출 기회가 돌아간다. 만약 시리아와 인도의 경기에서 어느 팀이든 1골이라도 넣는 순간 중국의 탈락은 확정된다. 0-0 무승부가 나오더라도 시리아가 2장 미만의 경고를 받는 데 그칠 경우 탈락이다. 가까스로 시리아-인도전 고비를 넘겨도 홍콩과 팔레스타인전에서 승패가 갈리면 중국의 16강 가능성은 사라진다. 중국 현지에서 빅데이터를 통해 산출한 16강 확률이 0.52%, 축구 통계 매체 옵타가 산출한 확률 역시 1.2%에 그친 배경이다.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듯 중국 대표팀도 사실상 포기 단계다. 시나스포츠 등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중국 대표팀은 이날 예정됐던 훈련까지 취소하고 대기 중이다. 현지에선 16강 진출이 사실상 무산된 것을 인정하는 선택이라고 보는 해석과 동시에 16강 진출 여부를 떠나 오는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대비해서라도 훈련을 계속해야 한다는 비판도 있다.다른 팀 결과에 따라 중국 대표팀이 빠르게 귀국 일정을 잡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시나스포츠는 “중국 축구대표팀은 최종 판결을 기다리기 위해 훈련까지 취소했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극히 희박한 만큼 귀국 일정도 조율해야 한다. 예컨대 시리아와 인도전에서 골이 터진다면, 그날 밤 곧바로 귀국길에 오를 수도 있다. 중국 대표팀이 언제 중국으로 돌아갈지는, 희망이 언제 무너지느냐에 달렸다”고 전했다.한편 중국 대표팀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A조에서 FIFA 랭킹 106위 타지키스탄, 107위 레바논과 잇따라 득점 없이 비겼다. 중국이 아시안컵에 출전한 이래 1, 2차전 연속 무득점에 그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나아가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해 대대적인 로테이션을 가동한 카타르를 상대로도 0-1로 졌다. 48년 만에 조별리그 무승, 사상 첫 조별리그 무득점 불명예 기록을 더했다. 탈락이 확정되면 조별리그 무승·무득점 탈락이라는 굴욕적인 기록을 중국축구 역사에 새기게 된다.김명석 기자 2024.01.23 15:55
국가대표

중국축구 '치욕의 날'…사상 첫 무득점·무승 굴욕 '사실상 탈락', 카타르에 0-1 패배 [아시안컵]

기적은 없었다. 중국 축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사실상 탈락했다. 조별리그 3경기 성적은 2무 1패, 무득점. 사상 처음 조별리그에서 무득점·무승이라는 굴욕적인 역사가 새겨졌고, 탈락이 확정되면 중국축구 역사상 최초의 ‘무득점 탈락’ 기록까지 남긴다.중국은 23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최종전에서 개최국 카타르에 0-1로 졌다. 앞서 타지키스탄, 레바논전 무승부에 이은 조별리그 3경기 연속 무승이다.이날 카타르를 이기면 자력으로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었던 중국이지만, 개최국 카타르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조 3위로 추락했다. 카타르가 승점 9(3승)로 조 1위와 16강을 확정했고, 같은 시각 레바논을 2-1로 꺾은 타지키스탄이 승점 4(1승 1무 1패)로 2위에 올랐다. 중국은 승점 2(2무 1패)로 레바논(승점 1)에 앞선 3위로 떨어졌다.이번 대회는 각 조 1, 2위가 16강에 진출하고, 6개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진출한다. 중국의 16강 진출과 조별리그 탈락 여부는 나머지 5개 조의 조별리그 결과가 모두 나온 뒤에야 결정된다. 지난 2019년 아랍에미리트(UAE) 대회의 경우 승점 3을 거둔 팀들 중에서도 희비가 엇갈린 바 있다. 승점 2를 기록한 중국은 사실상 탈락이 유력하다.중국이 역대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건 1976년 대회 이후 무려 48년 만이다. 당시엔 본선에 6개 팀이 출전해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렀는데,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1무 1패에 그친 바 있다. 이후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늘 1승씩은 거뒀지만 이번엔 단 한 번도 이기지 못한 채 탈락 위기에 몰리게 됐다.만약 중국의 조별리그 탈락까지 확정되면 ‘무득점 탈락’이라는 굴욕적인 역사를 새로 쓰게 된다. 중국은 역대 아시안컵에서 무득점에 그친 대회가 단 한 번도 없다. 2무 1패의 성적을 거두고도 16강에 오를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나지 않는 한, 중국축구 역사에 이번 아시안컵은 치욕적인 대회로 남을 수밖에 없게 됐다.이미 중국은 앞서 조별리그 1, 2차전에서 연속 무득점을 기록하면서 아시안컵 첫 출전 이래 최초의 불명예 기록을 새긴 상황이다. 소후닷컴 등 중국 매체들은 2경기 연속 무득점 기록을 이미 ‘치욕적인 기록’이라고 소개했는데, 이보다 더 심각한 굴욕적인 기록들과 잇따라 마주하게 됐다. 중국축구 입장에선 실낱 같은 16강 희망이 있었기에 더욱 쓰라린 패배였다. 중국의 최종전 상대인 카타르는 이미 2연승으로 16강 진출은 물론 조 1위까지 확정한 상태였다. 자연스레 중국전은 대대적인 로테이션이 예상됐다. 카타르의 전력에 변화가 이뤄진다면 중국에도 기회가 될 것으로 보였다. 만약 중국이 카타르를 꺾으면 자력으로 조 2위로 16강에 오를 수 있는 상황이기도 했다.실제 이날 카타르는 알모에즈 알리와 아크람 아피프 등 핵심 자원들을 대거 제외한 채 중국전에 나섰다. 반면 중국은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던 웨이스하오까지 복귀하면서 그야말로 총력전을 펼쳤다. ‘이기면 16강’이던 중국 입장에선 분명한 기회였다.실제 중국은 전반 7분 웨이스하오의 슈팅을 시작으로 거세게 카타르를 몰아쳤다. 볼 점유율은 내주더라도 빠른 공격을 앞세워 호시탐탐 기회를 노렸다. 그러나 고질적인 골 결정력 부족 문제는 이번에도 이어졌다. 전반 36분 문전에서 찬 웨이스하오의 슈팅이 골키퍼에 막히는 등 번번이 아쉬움만 삼켰다. 중국은 전반 점유율이 40%에 그쳤으나 슈팅 수는 8-4로 더 앞섰다. 그러나 이 가운데 골문 안쪽으로 향한 유효슈팅은 단 1개였다.전반 기회를 살리지 못한 중국은 결국 후반 일격을 맞았다. 후반 21분 코너킥 상황, 아피프가 페널티 박스 외곽으로 올린 코너킥을 하산 칼리드가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중국 골망을 세차게 흔들었다. 원더골이었다.자력으로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반드시 이겨야 했던 중국은 궁지에 몰렸다. 그러나 이번 대회 내내 꼬인 공격 흐름이 갑작스레 풀릴 리 만무했다. 후반 41분엔 측면 크로스에 이은 공격으로 동점골을 넣는 듯했으나, 코너킥 직전 상황에서 공이 골라인을 완전히 넘어간 것으로 판정되면서 취소됐다.추가시간이 10분이나 주어졌는데도 중국은 반전을 이뤄내지 못했다. 카타르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면서 오히려 골이 절실한 중국이 수비에 전념하는 장면도 나왔다. 추가시간 막판엔 다급한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카타르가 빠르게 공을 돌리는 장면까지 나왔다. 반전은 없었다. 경기 종료 휘슬과 함께 경기는 카타르의 1-0 승리로 막을 내렸다. 중국의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성적은 2무 1패, 무득점. 중국축구의 초라한 성적이었다.김명석 기자 2024.01.23 06:03
국가대표

황인범·이강인 2·3위, 김민재는 평점 TOP 50 제외…韓 선수 3명 포함 [아시안컵]

한국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과 이강인이 나란히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평균 평점 2, 3위에 올랐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 스코어는 아시안컵 참가 선수들의 평균 평점 TOP 50을 공개하고 있다. 우선 명단에 이름을 올리려면 대회 총 경기 시간의 60% 이상을 플레이해야 한다는 기준이 있다. 즉 아시안컵 조별리그 2경기(180분)가 끝난 현재, 108분 이상을 소화한 선수들을 기준으로 평점 순위를 매긴 것이다.6개 조의 조별리그 2차전이 모두 끝난 22일(한국시간) 기준, 황인범, 이강인, 손흥민 등 한국 선수 3명이 소파 스코어의 평균 평점 TOP 50에 이름을 올렸다.황인범은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풀타임을 소화, 한국의 3-1 승리에 앞장섰다. 선제골을 기록하기도 했고, 한국의 공격을 유기적으로 돌아가게 했다. 1차전에서는 소파 스코어 기준 평점 8.6을 받았다. 한국은 요르단과 2차전에서 2-2로 비겼지만, 황인범은 빛났다. 1-2로 뒤진 후반 추가시간, 황인범이 때린 슈팅이 요르단 수비수 맞고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며 한국이 가까스로 승점 1을 따낼 수 있었다. 이날 황인범의 평점은 8. 황인범은 2경기 평균 평점 8.3으로 대회 2위에 올랐다. 1차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끈 이강인은 평점 9.7을 받았다. 하지만 요르단전에서는 평점 6.8을 받았고, 2경기 평균 평점 8.25로 황인범의 뒤를 이었다. 이 부문 1위는 카타르 공격수 아크람 아피프다. 아피프는 레바논과 대회 개막전에서 멀티 골을 기록했고, 이어진 타지키스탄과 2차전에서도 골망을 갈랐다. 총 3골을 넣으며 카타르의 2연승을 이끈 아피프는 1차전 평점 9.7, 2차전 평점 8.5를 받았다. 평균 평점 9.1로 이 부문 압도적 1위다.이들 뒤로는 아랍에미리트 골키퍼 칼리드 에이사(8.2점) 다쿠미 미나미노(일본·8.15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2경기 평균 평점 7.5로 25위에 올랐다. 그는 바레인전 7점, 요르단전 8점을 기록했다. 이외 평점 TOP 50에 한국 선수는 없었다. 수비의 핵심인 김민재는 바레인전 6.9점, 요르단전에서 6.8점을 받았다. 김민재의 평균 평점은 6.85인데, 대회 평균 평점 공동 50위가 7.25점을 받은 선수들이다.김희웅 기자 2024.01.22 12:47
자동차

[카 IS리포트] '신 중동붐' 사우디로 달려간 현대차·KG모빌리티

국내 완성차 기업이 속속 '기회의 땅'으로 불리는 중동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아라비아 순방에 맞춰 중동 내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에 현지 반제품조립(CKD) 공장을 짓기로 했다. 전동화 흐름에 맞춰 전기차 물량을 확대하고 중동 현지 전략형 모델도 내놓을 방침이다.앞다퉈 사우디와 맞손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달 22일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호텔에서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CKD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이날 체결식에는 윤 대통령 순방의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을 비롯해 장재훈 현대차 사장,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PIF 총재, 야지드 알후미에드 PIF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와 PIF는 이번 계약에 따라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연간 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CKD 합작공장을 짓는다.이 경제도시는 사우디 서부 지역에 들어선 계획도시로, 사우디 제2의 도시이자 최대 무역항이 위치한 제다로부터 약 100㎞ 떨어져 있다. 최근 잇따른 전기차 업계의 투자와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입주로 중동 내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양측은 이 공장을 짓기 위해 5억달러(약 6702억원) 이상을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다만 이 공장에 대한 지분은 현대차가 30%, PIF가 70% 보유하기로 했다.전기차와 내연 기관차를 모두 생산하는 이 합작공장은 내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현대차는 이 합작공장에 고도의 자동화 공정과 지역 맞춤형 설비를 적용할 예정이다. 생산 제품 라인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중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현대차에 이어 KG모빌리티도 지난달 23일 곽재선 회장이 중동 경제사절단으로 사우디를 방문해 사우디 내셔널 오토모빌스(SNAM)사와 부품 공급망 구축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 협약을 통해 KG모빌리티의 국내 부품 협력업체는 사우디 시장에 진출해 양질의 부품공급 및 품질안정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SNAM사도 향후 주베일 산업단지 내 부품 클러스터를 조성해 현지 조립생산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KG모빌리티는 SNAM사와의 KD(녹다운·부품을 수출해 현지에서 조립 판매) 협력사업을 위해 지난 2019년과 2020년 제품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해 KD 공급 계약(PSA)을 체결한 바 있다.생산 규모는 양산 개시 후 7년간 렉스턴 스포츠&칸 9만대, 렉스턴 뉴 아레나 7만9000대 등 총 16만9000대다.SNAM사도 지난해 주베일 산업단지에 약 100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고 사우디 최초의 자동차공장 건설을 위한 착공식을 가졌다. 올해부터 일부 생산을 시작하고 향후 공장 건설을 통해 연간 3만대 수준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곽재선 회장은 "SNAM사와의 협력 사업은 KG모빌리티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 협력업체의 글로벌 시장 진출, SNAM사의 사우디 최초 자동차 공장 구축 등 모두에게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KG모빌리티와 협력업체, SNAM사가 상생 발전할 수 있도록 기술지원 및 인력교육, 양질의 부품공급, 품질 안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KG모빌리티는 아랍에미리트(UAE) 공략에도 나선 바 있다. UAE의 'NEWEAST GENERAL TRADING JAFZA(NGT)'와 지난달 수출 계약을 체결, 올해 7000대를 시작으로 향후 1만대 수준까지 물량을 확대하기로 했다.1992년 설립된 NGT는 중동 최대 자동차 부품 수입 및 유통업체로 꼽힌다. KG모빌리티는 지난해 총 4만5294대를 수출해 지난 2016년 5만2290대 이후 6년 만에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사우디, 이라크, 이스라엘 등 중동 지역에 총 3819대를 수출했다. "중동시장 선점의 전초기지"완성차 업체들이 사우디를 주목하는 이유는 중동 공략 거점의 최적의 장소이기 때문이다.무엇보다 사우디는 중동 최대 시장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도 있다. 코로나19로 판매가 주춤했던 2020년(46만대)을 제외하고 2018년 42만대, 2019년 54만대, 2021년 57만대, 지난해 64만대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사우디의 경제 성장과 인구 증가, 여성 운전 합법화 등이 자동차 판매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30년 이후 사우디 자동차 시장은 2014년의 80만대 수준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중동 시장도 2020년 173만대로 판매 추이가 꺾였지만, 2021년 213만대, 지난해 229만대로 되살아나고 있다.2030년에는 300만대 이상의 자동차가 팔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은 현지 생산 공장 신설 등으로 중동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사우디에서 전기차 메이커로 위상을 공고히 하면 사우디 이외의 중동 지역 진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투자부 장관은 2030년까지 사우디를 연산 50만대 규모의 전기차 제조 허브로 만들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업계 관계자는 "사우디 같은 지역의 거점 국가에 생산 시설이 지어지면, 주변국 딜러들의 방문도 쉬워지고 문화 차이로 인한 비관세 장벽도 낮아져 수출 전반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봤다.최근 우리나라와 UAE는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맺으면서 자동차에 대한 관세도 철폐했는데, UAE 시장은 사우디와 함께 현대차 중동 진출의 원투 펀치가 될 전망이다. UAE와 협정에는 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품목도 포함됐다. 글로벌 경영 컨설팅 기업 아서 디 리틀이 발표한 세계 전기차 시장 준비 지수에서 UAE는 8위를 기록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으로 평가된다.업계 관계자는 "최근 한국과 중동 지역 간 교역이 확대되는 가운데 자동차 업계에도 '신 중동붐'이 일고 있다"며 "북미·유럽 등 기존 시장을 넘어 새로운 시장으로 판매망이 확대되는 만큼 완성차 수출 증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1.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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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알 나스르 입단 후 첫 우승 “팀에 도움 돼 기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알 나스르 입단 후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알 나스르는 13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타이프의 킹 파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2023 아랍 클럽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2-1로 이겼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호날두였다. 이날 선발 출전한 호날두는 후반 29분 동점 골, 연장 전반 7분 역전 골로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이날 매치업은 유럽 리그 출신 축구 스타들이 총출동해 눈길을 끌었다. 알 힐랄에선 칼리드 쿨리발리·후벵 네베스·세르게이 밀린코비치-사비치·말콤이 모두 선발로 나섰다. 알 나스르 역시 최전방 호날두를 비롯해 사디오 마네·마르셀로 브로조비치·세코 포파나·알렉스 텔레스가 모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두 팀의 균형은 후반 6분 만에 깨졌다. 말콤이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미카엘이 헤더로 밀어 넣었다. 그는 직후 호날두의 세리머니를 펼치며 분위기를 더욱 끌어 올렸다. 알 나스르는 후반 26분 압둘레라 알 암리가 레드카드를 받아 수적 열세에 놓였다. 하지만 ‘결승전’의 호날두가 등장했다. 후반 29분 오른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가볍게 오른발로 넣으며 동점 골을 터뜨렸다. 호날두의 이번 대회 5경기 연속 골.이후 90분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전으로 향했다. 연장전의 영웅도 호날두였다. 연장 전반 7분 세코 포파나의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자, 이를 호날두가 머리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이후 호날두는 경기 종료 5분 전 다리 통증을 호소해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며 임무를 마쳤다. 알 나스르는 마지막까지 스코어를 지키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아랍 클럽 챔피언십은 중동·아프리카 지역 구단들이 참가하는 대회다. 올해엔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아랍에미리트·이라크·모로코·알제르 등 리그 구단들이 대회에 나섰다. 알 나스르는 처음으로 이번 대회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호날두는 이번 대회에서만 6골을 기록하며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를 제치고 득점 1위에 올랐다. 특히 6골이 모두 순도가 높았다. 그는 사우디 무대에서도 골든 부츠를 품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토너먼트 통산 득점 1위다운 활약을 펼친 셈이다. 경기 뒤 호날두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팀이 대회 첫 번째 우승을 거머쥐는 데 도움이 돼 매우 자랑스럽다. 위대한 업적에 참여한 구단의 모든 구성원과, 함께해 준 가족과 친구들에게 감사하다. 환상적인 응원을 보내준 팬들도 감사하다. 이 트로피는 팬들의 것”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월 알 나스르에 합류한 호날두 역시 자신의 사우디 커리어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었다. 대회 최우수 선수(MVP)는 밀린코비치-사비치의 몫이었다. 대회를 마친 호날두의 알 나스르는 오는 15일 알 이티파크와 원정경기를 시작으로 2023~24시즌 사우디 프로 리그 레이스에 돌입한다. 상대인 알 이티파크는 스티븐 제라드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고, 조던 헨더슨과 무사 뎀벨레가 속한 팀이다. 김우중 기자 2023.08.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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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앞에서 감격' 울음 터뜨린 DJ칼리드 아들 토닥여준 메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영입한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인터 마이애미의 경기가 매번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로더데일 DRV PNK 스타디움에서 인터 마이애미와 애틀란타 유나이티드와의 2023 리그스컵 조별리그 2차전이 열렸다. 메시는 마이애미 입단 후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고, 두 골 1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4-0으로 크게 이겼다.메시 영입 후 2연승을 달리며 완전히 반등한 마이애미의 경기력도 화제다. 더불어 이날 경기장에서 메시가 보여준 일거수일투족과 관중석에 몰려든 셀러브리티들도 큰 화제가 됐다. 메시는 경기 전 선발 라인업으로 에스코트 키즈와 함께 피치에 입장했다. 메시와 함께 나란히 선 에스코트 키드는 유명 힙합 아티스트 DJ 칼리드의 아들이었다. 이 소년은 메시와 함께 한 것에 감격했는지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는데, 이를 확인한 메시가 다정하게 어깨를 잡고 위로해주는 장면이 포착됐다. 이날 경기장에는 DJ 칼리드를 비롯해 퍼프대디, 라우 알레한드로, 카밀라 카베요가 메시를 보기 위해 찾아왔다. 지난 주말 메시의 마이애미 데뷔전 때는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 테니스 스타 세리나 윌리엄스 등 스포츠 스타들이 메시를 보기 위해 경기장에 자리했다. 미국에서도 젊은 세대에게 가장 인기가 높은 NBA 인기 구단의 경기장에서는 코트사이드 좌석에 앉아서 경기를 즐기는 팝스타, 할리우드 배우들의 모습이 또 다른 구경거리이자 상징적인 장면이다. 메시의 '미국 상륙' 이후 이런 분위기가 축구장에서도 일어나는 듯한 풍경이다. 유명 팝스타들이 전에 없이 축구장을 찾고, 메시는 시종 경기를 즐기듯 뛰면서 2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메시가 후반 33분 교체아웃돼 벤치로 물러난 뒤에는 벤치와 가까운 관중석에서 팬이 내민 유니폼에 메시가 직접 경기 중임에도 사인해주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포착되기도 했다. 메시는 유럽축구 문화와 다소 이질적인 미국 프로스포츠 문화를 거부감 없이 즐기는 모습이다. 또한 슈퍼스타 메시를 여입하면서 미국 내에서 상대적으로 비인기 프로종목으로 분류됐던 프로축구의 풍경 역시 빠르게 바뀌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3.07.26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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