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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 뭐하니?', 연예대상 10관왕 비하인드 웃음+감동 최고 9.4%

'놀면 뭐하니?+'가 '2021 MBC 방송연예대상' 비하인드를 방출, 패밀리들의 우정이 한층 무르익은 웃음과 감동의 순간을 생생하게 전했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놀면 뭐하니?'에는 지난해 12월 29일에 열린 '2021 MBC 방송연예대상' 비하인드 및 JMT 유본부장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9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놀면 뭐하니?+'는 수도권 기준 8.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에서는 수도권 기준 5.4%를 기록해 토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의 주인공이 됐다. 최고의 1분은 '놀면 뭐하니?+' 유본부장이 먹던 음식을 싸가라는 정과장의 말에 분노게이지가 폭발해 두상다짐을 하는 장면으로, 수도권 기준 9.4%를 기록했다. 4년 만에 방송 연예대상에 참석한 정준하, 하하는 "감회가 남다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연예대상이 처음이라는 미주는 "떨려서 잠도 못 잤다. 시상하러 왔지 앉아 보는 건 처음"이라며 기뻐했다. MSG워너비 멤버들이 대기실을 찾았다. 지석진은 미주를 향해 "유재석 열차 타고 제일 뜨는 애 아니냐"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에 하하가 "형 지금 제일 앞좌석에 타 있는 거 모르냐"라고 지적하자, 지석진은 이미 내렸다며 "너는 다시 탔더라"고 맞불놓았다. 유재석은 "하하는 내가 기관실에서 늘 안고 다닌다"라고 종지부를 찍어 배꼽을 잡았다. 본격적인 시상식이 진행됐고, 신인상을 수상한 미주는 울다 웃다 수상소감으로 막내미를 뽐냈다. 이어 토요태(유재석, 하하, 미주)가 베스트 커플상을, 정준하와 하하는 베스트 캐릭터상을, 신봉선은 최우수상을 받았다. 신봉선의 수상에 미주는 자신이 받은 듯 눈물을 쏟아 돈독한 패밀리십을 드러냈다. 대상 시상 전 유재석은 싹쓰리, 환불원정대로 호흡 맞춘 이효리와 재회했다. "오빠 괜찮았어?"라며 유재석의 건강을 챙긴 이효리는 미뤘던 토크를 펼쳤다. 유재석이 대상을 수상하자, 이효리는 가장 먼저 축하해 국민남매 케미스트리를 자랑했다. 이날 대상을 포함해 10관왕을 달성한 '놀면 뭐하니?'는 추억을 기념 사진으로 남겨 훈훈함을 더했다. 이어 JMT 주식회사의 유본부장(유재석)이 등장해 꿀잼지수를 높였다. 유본부장은 우동집에서 재기 발랄했던 면접자 이미주와 우연히 재회했다. 이미주는 "잘 지내셨어요? 보고싶었어요"라며 무맥락 직진 멘트로 유본부장을 당황케 했고, 유본부장은 "이게 로맨스물이 아니에요!"라고 폭주하는 이미주를 말렸다. 이미주는 "'연예대상'에서 대상 탄 분이 대단하다"면서 유재석 대상 수상을 소환했다. 그러자 유본부장은 "그 사람도 여러 가지 고민이 많았을 거예요. 한편으론 대상을 받는 게 감사한 일이긴 한데 여러가지로 죄송스러운 마음도 있고 여러가지 감정이 교차하는 거죠"라며 본캐의 진심을 대신 전했다. 과거 아이돌로 활동했다는 이미주는 'Ah-Choo'(아츄)를 불렀다. 연습생부터 활동을 10년 했다면서 "후회 없는게 많은 것을 얻고 배웠다. 많이 놀러 다니진 못했지만 얻은 것이 되게 많다"라고 러블리즈 활동 소감을 말했다. 이미주는 "제발 카톡 가입 좀 하시라"라고 대뜸 사정하며 JMT 세계관을 붕괴시키는 속마음을 고백했다. 이어 "혼자만 단체방에 없으시다. 답답해 죽겠다. 제가 또 ‘이때 만날 건데 어떠신가요?’라고 다시 연락을 드려야 하잖냐"라고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미주는 멈추지 않고 "왜 이렇게 튕기시냐. 가입 좀 하시라"라고 거듭 부탁했다. 이에 유본부장은 "저 진짜 이런 얘기 해도 될지 모르겠는데 저 I"라고 속삭이며 쏟아지는 SNS 연락들이 버겁다고 고백했다. 이미주는 MBTI가 똑같다며 격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전화벨이 울리자 "오빠, 전화하지 말랬잖아"라는 말로 토요태 노래를 소환했고, 유본부장은 "이렇게까지 이어지는 거야?"라며 JMT와 토요태를 잇는 소름 돋는 세계관 연결고리에 놀라워했다. 그런가 하면 '무한상사'에서 함께 했던 유본부장과 하사원, 정과장의 만남 역시 티키타카 꿀케미스트리로 재미를 안겼다. 채용 결과 연기에 서운하다는 하사원은 "답답해서 그래요. 오늘 술 한 잔 먹고 싶어서 나온 거예요. 4인 맞춰서 가면 되잖아요"라고 따졌다. 유본부장은 "누구로 맞춰? 일곱 명 중에 셋 남았잖아!"라고 소리쳐 숙연케 했다. 또 하사원이 전무 신미나(신봉선)의 ‘허즈방구뽕’이 마이사(차승원)라는 소문이 있다며 사내 비밀연애 의혹을 제기했으나 유본부장은 "아직 거기까지 대본 안 나왔다"라고 현실 팩폭을 날렸다. 정과장은 다이어트를 한다면서도 휘핑크림을 올린 달달한 음료와 케이크를 잔뜩 시켜 유본부장을 뒷목 잡게 했다. 눈치 없이 계속 속말을 꺼내는 정과장의 깐족 모드에 결국 유본부장이 폭발했고 하사원은 일촉즉발의 상황으로 치닫는 두 사람을 말리며 진땀을 뺐다. 결국 유본부장과 정과장은 서로 기싸움을 펼치다 치고 받는 대환장 액션을 펼쳤다. 정과장의 애교 마술로 유본부장의 마음이 사르르 녹는 것도 잠시, 말리는 하사원을 믿고 한껏 센 척하며 ‘두상 다짐’을 벌이며 다투는 반 백살들의 진한 우정(?)이 숨쉴 틈 없는 웃음폭격을 안겼다. 정과장, 하사원의 운명은 어떻게 될 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방송 말미엔 귀호강 특급 라인업으로 무장한 '도토리 페스티벌'이 예고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2.01.0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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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자매' 장윤주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술 못 마시는데 술꾼 연기"

영화 '세자매'의 배우 장윤주가 자신과 정반대의 캐릭터를 연기한 소감을 전했다. 장윤주는 18일 오후 서울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진행된 언론배급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있어서 체력이 약하다. 술도 원래 못 마신다. 과자도 별로 안 좋아한다"며 웃었다. 극 중 장윤주가 연기한 미옥은 매일 술에 취해있는 밥보다 과자를 더 좋아하는 캐릭터다. 이어 장윤주는 "과자를 먹으면 속이 안 좋다. 캐릭터상 과자를 많이 먹었는데, 먹었더니 맛있더라. 과자를 먹으니 술이 땡겼다. 캐릭터에 빠져있고 집중하고 있어서 칼로리 생각은 한 번도 한 적 없다"고 말했다. 영화 '세자매'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완벽한 척하는 둘째 미연 역의 문소리, 괜찮은 척하는 첫째 희숙 역의 김선영, 안 취한 척하는 셋째 미옥 역의 장윤주까지, 같이 자랐지만 너무 다른 개성을 가진 세 자매의 독특한 캐릭터를 세 배우가 연기한다. '소통과 거짓말', '해피뻐스데이' 등을 통해 섬세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이승원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특유의 강렬한 캐릭터 설정과 흡입력 넘치는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세자매'는 오는 27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사진=리틀빅픽쳐스 2021.01.1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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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갈' 박성웅, 종영 소감 "다음엔 실제 나처럼 순한 캐릭터로"

배우 박성웅이 '루갈' 종영 소감을 전했다. 17일 종영한 OCN 토일극 '루갈'에서 빌런 황득구를 연기한 박성웅이 "'루갈'은 황득구 뿐만 아니라 모든 캐릭터가 살아있는 다양한 매력을 가진 드라마인 것 같다"며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모두 열심히 촬영했고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8주 동안 주말 밤을 함께해준 시청자분들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루갈'은 바이오 생명공학 기술로 특별한 능력을 얻은 인간병기들이 모인 특수 조직 루갈이 대한민국 최대 테러집단 아르고스에 맞서 싸우는 사이언스 액션 히어로 드라마. 박성웅은 절대악황득구 캐릭터로 분해 열연을 펼쳤으며 루갈 및 아르고스 조직원들과 끊임 없이 대립하며 ‘절대 악’의 레전드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비상한 머리와 사업 수단을 지닌 황득구는 누구도 막을 수 없는 최강 빌런이다. 눈물도 피도 없는 악랄함을 가지고 있는 그 앞에 엘리트 경찰 최진혁(강기범)이 등장하며 드라마가 시작됐고 이후 루갈 조직원들과 범죄조직 아르고스의 승부가 매 회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박성웅은 16화 내내 사건의 중심에서 극을 이끌었다. 강기범이 루갈이 된 사건의 시작도, 아르고스의 분열의 시작 그리고 그들이 움직였던 모든 이유는 황득구로부터 비롯된 것이었다. 세상을 악으로 지배하려는 황득구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원하는 것을 손에 넣었다. 박성웅은 깊은 연기 내공으로 빌런 중의 빌런, 절대악 캐릭터의 새 지평을 열었다. 강렬한 호연으로 매 주말 시청자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했고 황득구만의 강렬한 눈빛·목소리 톤·분위기를 보여주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격렬한 액션 장면을 통해 시원하고 통쾌한 액션까지 선보이며 활약했다. 다음은 박성웅이 소속사를 통해 전한 일문일답. -'루갈' 종영소감은. "겨울에 시작해서 약 6개월간의 촬영을 마쳤다.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들, 스태프들과 함께 모두 너무 열심히 촬영했고 그만큼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꾸준히 시청해주시고 응원 보내주신시청자 여러분께도 감사의 말씀 전한다." -황득구 캐릭터를 연기하며 중점을 둔 부분은. "황득구는 실제로 본적도, 볼 수도 없는 악랄한 캐릭터다. 내가 생각하는 황득구는 같은 공간에 있기만 해도 불편한, 항상 날이 서 있는 느낌이었다. 촬영이 진행되는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몸짓 행동 눈빛 모두 날카로운 캐릭터를 연기 하다 보니 정신적으로 쉬운 촬영은 아니었다. 캐릭터에 이입된 삶을 살다 보니 항상 날카로웠던 것 같고 '얼마나 더 악랄해야 하나'에 대한 고민을 끊임없이 했다." -출연 배우들과의 호흡은 어땠나. "루갈, 아르고스 조직원들과 극 중에서는 대립 관계였지만 촬영 현장은 분위기가 좋았다. 다른 배우들과 호흡 맞추는 재미가 있었다. 특히 황득구 캐릭터상 소리를 지르거나 화를 내는 장면이 꽤 많았는데 제가 리허설과 본 촬영을 다르게 할 때면 상대 배우들이 너무 놀라서 그 리액션이 그대로 방송에 나오곤 했습니다. 특히 광철이, 예원이가 많이 놀랐는데 그들의 놀란 표정이 지금도 기억이 난다. 좋은 추억이 된 것 같다." -황득구가 루갈 프로젝트의 첫 실험체였다는 반전이 있었다. 이러한 반전과 결말 예상했나. "예상을 못 한 건 아닙니다. 타노스가 될 줄 알았다. 초반 시청자 반응 중에 루갈은 특수인간인데 일반인 황득구를 못 이기냐는 댓글들을 봤는데, 그런 의미에서 조금 늦게 반전이 밝혀진 것 같다. 조금 더 일찍 밝혀져서 '루갈 4명과 함께 붙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오랜만에 선보인 액션, 힘들지 않았나. "액션은 괜찮았다. 촬영하는 재미가 있다. 하지만 액션을 위해 하루에 4시간씩 두 달 넘게 운동·금주·다이어트 했던 것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모든 것이 밸런스가 잘 맞아 황득구 캐릭터가 잘 표현된 것 같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 "당분간은 악역이 아닌 실제 나와 같은(?) 순하고 유쾌한 캐릭터로 여러분을 만나고 싶다. 앞으로도 다양한 캐릭터로 여러분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겠다." 김지현 기자 kim.jihyun3@jtbc.co.kr 2020.05.18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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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악마가' 이설 "내 영혼은 4등급 정도?"

개성 있는 연기만큼 평범하지 않은 성격의 배우였다.단막극 '옥란면옥'으로 안방극장에 강렬한 눈도장을 찍은 배우 이설은 '나쁜 형사'로 단숨에 주연을 꿰찼고,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에서도 여주인공으로 맹활약했다. 그를 수식한 단어 '괴물 신인'을 입에 올리자 이설은 굉장히 부끄러워하며 손사래를 쳤다. 앙다문 입술에 고양이 같은 눈꼬리 때문에 첫인상은 차가웠지만, 얘기하면 할수록 '천진난만하다'는 주변의 평가에 수긍하게 됐다. 인터뷰 내내 따로 준비해온 작은 노트에 질문과 답변을 메모하는 모습은 또 천진난만함 속 단단한 내실을 엿보게 했다.-드라마가 끝났다."섭섭하기도 하고 개운하기도 하다."-섭섭한 건 무엇인지."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못 본다는 것이다. 많이 친해졌다."-노래를 많이 준비했다고 들었는데, 아쉽겠다."캐릭터상 노래를 굉장히 잘해야 했다. 연습해도 완전히 가수처럼은 못하기 때문에 아쉽지만 손디아에게 음악을 부탁했다. 아쉽긴 하지만 그게 최선이었다고 생각한다."-시청자들은 제작진이 말하기 전엔 전혀 몰랐다."언니(손디아)가 정말 많이 애써줬다. 현장에서는 노래를 부르면서 연기를 했다. 이후 내가 연기한 영상을 보면서 언니가 분위기, 연기, 입 모양에 맞춰서 녹음했다고 한다. 만나서 어떻게 연기했는지, 이때는 왜 눈물이 났는지 그런 이야기를 했다. 나는 언니를 따라 하고, 언니는 나를 따라 하다 보니 목소리가 점점 비슷해졌다."-앞으로 노래 부르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조금 더 연습해서 더 잘하게 되면, 기회가 왔을 때 언제든 하고 싶은 마음이다. 노래 부르는 거나 기타 치는 것, 배운 걸 잊지 않고 계속 도전해보고 싶다."-노래 부르는 것 외에도 감정적으로 힘든 역할이었다."과거 신 찍을 땐 가족들, 소희정 선배나 임지규 선배와 너무 합이 좋았다. 전혀 어색함 없이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촬영했다. 실제로 많이 만나서 밥도 자주 먹고 얘기도 많이 나눴다. 어떻게 연기하면 좋을지 토론도 많이 했다. 힘들진 않았다."-영혼을 잃은 뒤에는 어떻게 표현하려 했는지."사실 영혼을 잃는다는 것에 대한 개념을 잡는 게 어려웠다. 보통 사람이 '너 왜 이렇게 영혼 없어?'라고 하는 거랑은 다른 거니까 그 중심을 잡고 표현하는 게 어려웠다. 감독님, 작가님, 선배님과 얘기하면서 같이 만들었다."-그래서 영혼이 빼앗긴 건 어떤 것이라고 정의했나."비도덕적이고 비인간적이고 자기중심적인 사람. 김이경의 정반대로 생각했다. 이충렬 역의 김형묵 선배가 영혼 없는 연기를 잘해서 (웃음) 많이 보고 힌트를 얻었다." -이경이 비현실적으로 착해서 부자연스러워 보일 수 있었다."처음엔 '이렇게 바보처럼 착한 사람이 있단 말인가'하는 의구심도 들었다. 그렇지만 나중엔 이런 사람도 있겠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자기희생적인 사람이 많지 않은가. 부모님들이 그러하듯, 이경이도 가장이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했다."-이경을 통해 배운 점도 있을 듯하다."주변 사람을 배려하는 모습에서 많이 배웠다. '나는 이렇게 누군가를 배려한 적이 있었던가?' 반성하게 됐다. 또 안 좋은 일을 겪었음에도 어떻게든 자기 가족을 부양하려고 하는 책임감도 배웠다. 나는 만일 이경이처럼 억울한 일이 있으면 그걸 풀려고 할 것 같은데 이경이는 자기가 희생해서 주변 사람을 도왔다. 손해 본다는 생각 없이 당연하게 그렇게 하는 걸 보면서 느낀 게 많다."-장난으로라도 '내 영혼은 몇 등급일까' 생각해봤을 것 같다."1등급은 확실히 아닌 것 같다. 4등급 정도다. 하립을 기준으로 삼았다. (웃음)">>[인터뷰②] 에서 계속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링크매니지먼트 [인터뷰①] '악마가' 이설 "내 영혼은 4등급 정도?"[인터뷰②] 이설 "안 좋은 평가 상처 받기도 했지만, 면역 생겼다" 2019.09.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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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악마가' 이설 "노래 직접 못 불러 아쉬워…손디아에 감사"

이설이 '악마가' OST를 직접 부르지 못한 아쉬움과, 목소리를 대신해준 손디아에 대한 고마움을 전했다.배우 이설은 2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간스포츠 사옥에서 tvN '악마가 너의 이름을 부를 때'(이하 '악마가')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이설은 '악마가'에서 1등급 영혼을 가진 가수 지망생 김이경 역을 맡았다. 극 중에서 부른 '혼잣말' '니가 없는 거리' 등의 OST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설은 역할을 위해 보컬 트레이닝을 받았지만, 더 높은 완성도를 위해 가수 손디아가 노래를 불렀다.이설은 "캐릭터상 노래를 굉장히 잘해야 하는 역할이었다. 그래서 노력했지만 완전히 가수처럼은 못하기 때문에 아쉬웠지만 손디아에게 음악을 부탁했다"고 밝혔다.제작진이 가창자를 공개하기 전에는 이설이 직접 불렀다고 생각될 정도로 싱크로율이 높았다. 이설은 "손디아가 정말 많이 애써줬다. 만나서 얘기도 많이 했다. 촬영장에서 내가 노래를 부르면, 나중에 손디아가 그 영상을 보면서 그 감정이나 입 모양에 맞춰서 녹음했다. 어떤 감정이었는지, 어떻게 했는지 대화를 많이 나눴다. 나중엔 목소리가 진짜 비슷해지기도 했다"고 전했다.재밌는 에피소드도 있었다. 이설은 "손디아에게 노래를 배웠고, 서로 많이 따라 했다. 한번은 드라마를 보면서 '이거 내가 한 것 같다' 싶어서 물어봤더니 아니라고 하더라. 다 손디아가 부른 거라더라. 그 정도로 비슷했다"고 웃으며 말했다.이설은 "원래는 노래 부르는 걸 좋아하지 않았지만, 이번에 좋아하게 됐다. OST를 계속 흥얼거리다 보니까 노래 부르는 게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는 걸 알았다. 앞으로 조금 더 연습하고, 기회가 온다면 노래 부르는 역할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사진=링크매니지먼트 2019.09.23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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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균상 무관·엄기준 캐릭터상… 납득하기 힘든 연기대상

지상파 3사 연기대상이 모두 끝났다. 대상을 받고 기뻐하는 사람도 상을 받지 못 해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었다.그런 와중에 여전히 방송사의 연기대상이 무의미하다는 소리가 많았다. 이번에도 지나치게 긴 시상식 시간과 '무관'에 그친 배우들을 두고 말이 많았다.올해 연기대상에는 어떤 일이 벌어졌을까. 납득할 대상의 주인공 2016년에는 납득하기 어려운 대상이 있었지만 2017 대상은 모두 만족한 만한 결과였다. MBC 연기대상은 '역적'에서 활약한 김상중에게 돌아갔다. '역적' 초반 김상중의 활약은 대단했다. 백성이 승리한다는 아모개의 정신이 곧 드라마였을 정도로 대단한 몰입감을 시청자들에게 줬다. 이견이 없는 대상 수상자였다. 지성은 SBS 연기대상의 주인공이 됐다. 부인 이보영과 유력한 대상 후보자로 불렸고 결국 남편이 더 큰 트로피를 가져갔다. '피고인' 촬영을 위해 몸무게 감량을 마다하지 않을 만큼 변신을 거듭했다. 대상을 받고도 "딸을 가진 사람으로서 이런 사회에 아이들을 살게 해 미안한 마음이 드라마 촬영 내내 들었다"는 개념 찬 소감을 남겼다. KBS 연기대상은 3년 연속 공동수상이나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다.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 천호진과 '아버지가 이상해' 김영철의 몫. 높은 시청률을 견인하며 전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아버지를 소재로 한 드라마다보니 극 뿐만 아니라 실제서도 중심을 잘 잡아줬다는 평이다. 무관에 그친 배우들 시상식에서는 상을 못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모두가 납득할 수 없는 결과라면 석연치 않다. 윤균상은 '역적'의 타이틀롤을 맡았다. 김상중의 뒤를 잇는 역할로 부담스러울 수도 있지만 충분히 캐릭터를 살려냈다. '역적'은 대상을 포함해 MBC 연기대상서 8관왕을 거머쥐었다. 윤균상은 타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어서인지 MBC 연기대상서는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괘씸죄'가 적용됐다고 하기엔 너무했다. 엄기준도 마찬가지다. '피고인'서 지성만큼이나 어려운 역할을 소화한 건 엄기준이다. 소름끼치는 1인 2역으로 드라마 내내 욕을 먹었다. 욕을 먹었다는건 그만큼 배역을 잘 살렸다는 증거. SBS 연기대상에서 그가 받은 건 캐릭터상이다. 안 주느니만 못 한 상이지만 그는 만족했다. 오히려 지성이 대상을 받고 "기준아, 이 상은 네 거야"라고 말했다. 손호준도 아쉬웠다. '고백부부'서 장나라와 호흡하며 '응답하라 1994' 꼬리표를 제대로 뗐지만 돌아온 건 빈손이다. 파트너 장나라가 우수상을 받았고 6팀이나 받은 베스트 커플상에 이름을 올린게 전부다. '고백부부'가 예능극이라 그랬을까. 서울서 부산가도 안 끝난 시상식 KBS 연기대상은 당초 31일 오후 9시 15분 시작해 익일 오전 1시 5분 종료로 편성이 예정돼 있었다. 230분이라는 시간도 길지만 실제 시상식은 300 여 분에 가까웠다. 예정된 약속시간보다 50분이나 더 긴 2시가 가까워질무렵 끝났다. 베스트 커플상을 6팀에게 주며 남발했다. 일일이 인터뷰를 하는 등 작정하고 시간을 끄는 모습이었다. 마지막에 대상 시상으로 나선 전년도 수상자 송중기도 제작진과 사인을 잘못 주고 받았는지 "시간을 끌라고 했다"고 했지만 이내 박수홍은 "빨리 진행해달라"고 말해 어색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보는 시청자도 현장에 있는 배우들도 모두 지친 상황.현장에 있던 관계자는 "예상보다 너무 늦은 시간에 끝나 각 팀 별로 회식을 준비했다가 시간을 조정하는 등 당황스러운 순간이 많았다. 이러다보니 방송국의 연말 시상식에 불참하려는 배우들의 움직임이 많은 것이다. 수상 여부를 떠나 너무 지치는 자리다"고 지적했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8.01.0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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