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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제임스·커리 명승부 망친 샷 클록 오류…“멍청한 심판들의 쇼”

미국프로농구(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와 스테픈 커리가 명성다운 맞대결을 펼치며 팬들의 눈을 즐겁게 했다. 하지만 경기 막바지 샷 클록 오류가 생기면서 시간이 크게 지체됐고, 치열했던 경기는 다소 맥 빠진 채 마무리됐다.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17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LA의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2023~24 NBA 정규리그 맞대결을 펼쳤다.서부 콘퍼런스 9위와 10위의 맞대결이었지만, NBA를 대표하는 제임스와 커리의 대결은 매번 팬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날은 제임스와 커리의 통산 22번째 맞때결이기도 했다.두 팀은 전반까지 1점 차 접전을 벌였다. 커리가 3점슛 4개 포함 13득점을 몰아쳤고, 제임스는 18득점 8어시스트로 맞섰다. 이들을 보좌하는 클레이 탐슨(21득점), 디안젤로 러셀(14득점)의 활약도 돋보였다. 유일한 아쉬움은 레이커스의 빅맨 앤서니 데이비스가 공격 도중 트레잇 잭슨-데이비스의 팔에 눈을 맞아 코트를 떠난 것이었다.워리어스는 쾌조의 슛감을 이어가며 3쿼터에만 35득점을 터뜨리는 등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넫 제임스가 4쿼터 7분 31초를 남겨둔 시점부터 연속 6득점을 몰아치며 한 자릿수 점수 차로 좁혔다. 중반을 넘어서자 덩크와 훅슛으로 워리어스의 골밑을 공략하더니, 2분 7초를 남겨두고는 커리 앞에서 코너 3점슛을 터뜨리며 3점까지 추격했다. 하지만 해당 장면에서 제임스의 발이 선을 밟았다는 판정이 나오며 득점이 취소됐다. 치열했던 명승부는 이때부터 일그러지기 시작했다. 샷 클록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고, 심판진은 연이어 휘슬을 잡았다. 시간이 줄어들지 않자 레이커스의 공격이 조금씩 깎이기 시작했다. 재차 공격을 시도하려고 했던 제임스는 결국 코트에 공을 집어 던지며 “계속 이렇게 하기엔 내가 너무 나이가 많다”라고 말하며 자조 섞인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심판진의 연이은 개입에도 샷 클록은 여전했다. 결국 마지막 2분에는 장내 아나운서가 남은 시간을 알려주는 등 촌극이 벌어졌다. 샷 클록이 고장난 시점부턴 경기가 무려 20분 넘게 지연되기도 했다. 해당 경기를 접한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명백히 멍청한 심판들의 쇼”라고 꼬집었다.커리는 “커리어에서 이런 일은 처음 겪는다. 이런 지연은 이 나이에 겪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 중 하나다. 엔진이 꺼지면 다시 시작하기 어렵다”라고 돌아봤다. 결과적으로 워리어스가 점수 차를 유지하며 레이커스를 128-121로 제압했다. 두 팀의 격차가 없어졌고, 워리어스가 9위로 올라섰다. 커리는 31득점 5어시스트 2스틸로 맹활약했고, 탐슨이 26득점으로 그를 지원했다. 조나단 쿠밍가(23득점) 드레이먼드 그린(12득점 12리바운드 13어시스트) 등 주전들의 활약도 빛났다.레이커스에선 제임스가 40득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로 분전했으나, 결국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4.03.17 15:13
프로농구

SK·LG, 연패 탈출…전희철 감독은 마침내 100승 고지 점령(종합)

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가 나란히 연패에서 탈출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부산 KCC를 꺾고 격차를 좁히는 데 성공했다. 한편, 전희철 SK 감독은 KBL 역대 최소경기(147경기) 100승 고지를 점령했다.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은 구단의 통산 최다 득점자로 이름을 올렸다.SK는 10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4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84-72로 크게 이겼다. 3위 SK는 이날 승리로 최근 5연패를 끊으며 24승(15패)째를 기록했다. 2위 수원 KT와의 격차를 다시 2경기로 좁혔다.SK의 주전·벤치 멤버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인 경기였다. 자밀 워니가 22득점 9리바운드를, 이어 오재현(16득점 5스틸) 허일영(17득점 6리바운드) 오세근(13득점 4리바운드)이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반면 정관장은 5연패 수렁에 빠졌다. 동시에 원정 경기 13경기 연패라는 불명예도 이어갔다. 이는 구단 역대 최다 원정 연패다. SK를 상대로도 5번 만나 모두 졌다. 팀이 리드한 시간이 단 41초에 불과했다. 자밀 윌슨(23득점)이 분전했지만,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리고 턴오버 관리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다. 한편 이날 경기로 전희철 감독은 커리어 100승 고지를 밟았다. 역대 21호 100승 사령탑이 된 전 감독은 5경기 만에 새 기록을 썼다. 지난 2021~22시즌 SK의 지휘봉을 잡은 그는 정규리그 147경기 100승 47패를 기록하며 위업을 써 내려가고 있다.이어 같은 날 LG도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꺾고 3연패에서 탈출, 곧바로 SK를 추격했다. LG는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한국가스공사와의 경기에서 87-8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는 LG가 앞서나가면, 한국가스공사가 꾸준히 추격하는 그림이 반복됐다. 한때 LG가 22점 차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한국가스공사가 후반 반격에 나서는 등 접전이 열렸다.특히 한국가스공사는 4쿼터 4분 19초를 남기고 듀반 맥스웰이 득점에 성공하며 격차를 7점까지 좁혔다. 두 팀은 직후 공격에서 모두 실패했는데, 이관희가 저스틴 구탕의 패스를 받아 정면 3점슛에 성공하며 재차 두 자릿수 점수차로 달아났다. 맥스웰과 김낙현이 최후의 반격을 노렸으나, 저스틴 구탕이 연속 4득점을 몰아치며 LG의 연패를 끊어냈다.이날 LG에선 조쉬 이바라(16득점) 구탕(14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이관희(14득점 2어시스트) 양홍석(11득점 10리바운드) 이재도(11득점)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빛났다.한국가스공사는 42득점을 합작한 맥스웰(23득점 15리바운드) 김낙현(19득점)으로 맞섰으나, 마지막 역전을 이뤄내진 못했다. 이날 발목을 접질리며 2분 50초를 뛰는 데 그친 앤드류 니콜슨의 공백이 뼈아팠다.LG는 3연패를 끊고 25승(16패)째를 기록했다. 한국가스공사는 2연패로 7위를 지켰다. 끝으로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모비스와 부산 KCC의 경기에선 홈팀이 화려한 공격력을 앞세워 승전고를 울렸다. 현대모비스는 KCC에 94-77로 크게 이겼다.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 KCC전 전패를 끊고, 올 시즌 다섯 번째로 전 구단 상대 승리에 성공했다.게이지 프림이 25득점 8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이우석(13득점 8리바운드) 박무빈(13득점 8어시스트) 등 국내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김국찬(8득점) 장재석(8득점 9리바운드) 등도 승리에 힘을 보탰다.반면 KCC는 상대의 속공을 전혀 저지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현대모비스가 속공으로만 23득점을 올리는 동안, KCC의 속공은 0득점이었다. 허웅(18득점 3어시스트) 송교창(13득점 4리바운드) 라건아(15득점 5리바운드) 등 주전들이 분전했으나, 전체적인 에너지 레벨에서 현대모비스를 이겨내지 못했다. 3쿼터에만 11득점을 몰아친 알리제 드숀 존슨(19득점 11리바운드)의 활약도 빛이 바랬다.끝으로 이날 베테랑 함지훈은 현대모비스 구단 역사에 새 기록을 썼다. 이날 전까지 현대모비스에서만 7873득점을 기록한 그는 4쿼터에만 4득점을 추가, 양동근(7875점)을 넘어 구단 통산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김우중 기자 2024.02.10 19:10
프로농구

휴식기 이후 4승 1패…신한은행에 날개 단 ‘해결사’ 강계리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 가드 강계리(31)가 팀에 날개를 달았다. 시즌 초반 1승 13패로 시작한 신한은행은 새해 상승세를 타며 어느덧 4강 플레이오프(PO)를 바라본다.강계리는 지난 2021~22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를 통해 신한은행에 합류, 3년째 백코트를 책임지고 있다. 구나단 신한은행 감독은 그를 주축 식스맨으로 활용했는데, 강계리는 합류 첫해 전 경기 출전으로 화답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이듬해 강계리의 경기력이 하락하면서 출전 시간이 대폭 줄었다. 올 시즌도 초반 발 부상으로 제 기량을 찾지 못했다. 그랬던 강계리가, 2024년 반전을 선보이고 있다.강계리는 올스타 휴식기 이후 1월 열린 5경기에서 평균 25분 30초 출전, 10득점 4리바운드 5.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맹활약하고 있다. 시즌 기록도 평균 7.8득점 3.5리바운드 4.3어시스트로 전 부문 커리어하이다. 적극적인 2대2 플레이는 물론, 높은 야투 성공률(53.4%)을 뽐내며 팀의 공격을 주도하고 있다.하이라이트는 지난 2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아산 우리은행과의 정규리그 경기였다. 이날은 신한은행이 바로 엿새 전 아산 원정에서 패배(50-61)한 뒤 치르는 리벤지 매치였다. 강계리는 1쿼터 초반 연이어 야투를 놓쳤지만, 2쿼터엔 투입 직후 3점슛을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후반에는 조율에 힘쓴 그는 연장전에서 불타올랐다.연장 시작과 동시에 3점슛을 터뜨린 강계리는 김진영의 역전 득점을 돕더니, 종료 47초 전 3점 차로 달아나는 우중간 중거리 득점을 터뜨려 쐐기를 박았다. 그의 이날 14득점째. 마지막 최이샘의 공격마저 스틸하며 경기를 매조졌다. 강계리의 21분 11초 동안 14득점 4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했다. 3점슛은 3개나 터뜨렸고, 연장에서만 6점을 몰아쳤다.신한은행은 ‘대어’ 우리은행을 잡고 2연승을 질주했다. 1월 올스타 휴식기 이후 4승 1패 상승세다. 4위 부천 하나원큐와의 격차도 1.5경기로 줄였다. 4강 PO를 향한 희망은 여전히 남아있다. 강계리는 승리 뒤 방송사와 인터뷰에서 “봄 농구 희망이 남아 있다. 매 경기 열심히 하면서 끝까지 싸워보겠다”라고 다부진 각오를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4.01.28 12:20
해외축구

‘홀란·살라·손흥민 나와!’ 황희찬, EPL 득점 4위 등극…여전히 돋보이는 득점 전환율

이제 황희찬(27·울버햄프턴) 위로는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모하메드 살라(리버풀) 손흥민(토트넘)뿐이다. 리그 8호 골을 신고한 황희찬이 다시 한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대표하는 공격수들을 추격하고 있다.황희찬은 6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번리와의 2023~24 EPL 15라운드에서 선발 출전, 선제 결승 골을 터뜨려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황희찬은 전반 42분 상대 페널티박스 안에서 마테우스 쿠냐의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하게 슈팅 페인트 후 밀어 넣어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수비진의 타이밍을 빼앗은 절묘한 페인팅 동작이 돋보였다. 지난달 28일 풀럼전 이후 2경기 만에 터진 득점이기도 하다. 황희찬의 리그 8호, 공식전 9호 득점이다. 리그에서 올린 2개의 도움을 추가하면 이날 경기로 커리어 첫 EPL 두 자릿수 공격 포인트(8골 2도움)를 달성했다.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선제골을 마지막까지 지켜내 2연패에서 벗어났다. 리그 5승(3무 7패)째를 기록한 울버햄프턴은 리그 12위(승점 18)에 올랐다.한편 황희찬은 이미 올 시즌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황희찬이 EPL 입성 후 첫 2시즌 기록은 5골 2도움(2021~22시즌)과 3골 1도움(2022~23시즌). 한 해가 바뀌지도 않은 시점에서 이미 개인 최고 기록을 갈아 치웠다.눈길을 끄는 건 단연 득점 부문이다. 스포츠 매체 TNT 스포츠는 역시 같은 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황희찬의 득점 기록을 조명했다. EPL 15라운드 종료 기준, 황희찬은 득점 부문 공동 4위에 올라와 있다. 제로드 보웬(웨스트햄) 올리 왓킨스(애스턴 빌라)와 동률이다. 그의 위로는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 홀란(14득점) 살라(10득점) 손흥민(9득점)뿐이다. 황희찬의 존재감이 더욱 돋보이는 배경이다. 황희찬의 유효슈팅 대비 골 전환율은 여전히 돋보인다. 황희찬은 리그 첫 6골을 6개의 유효슈팅으로 만들어 내 전환율 100%를 기록한 바 있다. 이후 100%는 깨졌지만, 여전히 수준급이다. 그는 EPL에서 9개의 유효슈팅으로 8골을 기록(전환율 89%)했다. 득점왕 경쟁자인 홀란 48%·살라 56%·손흥민 50%·왓킨스 44%·보웬 47%와 비교하면 황희찬의 결정력이 얼마나 물오른 상태인지 확인할 수 있다.황희찬은 지난여름 영국으로 출국하며 “최고의 시즌을 만들겠다”라고 공언한 바 있다. 그리고 그는 실력으로 자신의 발언을 지키고 있는 모양새다.김우중 기자 2023.12.06 10:10
NBA

‘신인’ 웸반야마 향한 뉴욕 팬들의 짓궂은 야유 ”너는 과대평가“

올 시즌 미국프로농구(NBA)에 첫선을 보인 빅터 웸반야마(19·샌안토니오 스퍼스)가 악명 높기로 소문난 뉴욕 닉스 팬들과 마주했다. 뉴욕 팬들은 이제 막 NBA 5경기를 소화한 그를 향해 “과대평가”라고 외치며 맞이했다. 웸반야마는 커리어 처음으로 전반 야투 성공 0개라는 굴욕을 맛봤다.샌안토니오는 9일(한국시간) 뉴욕주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열린 뉴욕과의 2023~24 NBA 정규리그 경기에서 105-126으로 크게 졌다. 뉴욕은 시작부터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좋은 컨디션을 유지했다. 기세에 눌린 샌안토니오는 경기 내내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시즌 3패(2승)째를 기록했다.한편 이날은 ‘신인’ 웸반야마의 정규리그 첫 번째 매디슨 스퀘어 가든 방문이기도 했다. 미국 매체 블리처 리포트에 따르면 웸반야마는 경기 전 경기장에 대해 “기대한 것보다 크지 않지만, 분위기는 좋다”라고 말했다. 이어 뉴욕의 팬들에 대해선 “이곳이 세계 최고의 경기장이라는 말을 들었다. 팀원과 개인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뉴욕 팬들은 신인을 향해 짓궂은 야유로 인사를 대신했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닉스 데일리 등에 따르면 이날 뉴욕 팬들은 전반전 자유투 라인에 선 웸반야마를 향해 “과대평가”라고 외쳤다. 이제 막 NBA 5경기째를 소화 중인 신인에게 말이다.홈 팬의 거센 기세에 눌린 탓일까. 웸반야마는 전반 15분 동안 5개의 야투를 모두 놓쳤다. 자유투로만 2득점을 올렸을 뿐이었다. ESPN에 따르면 웸반야마가 자신의 커리어에서 전반 동안 단 1개의 야투도 성공하지 못한 건 이날이 처음이었다. 반면 뉴욕은 주전으로 나선 줄리어스 랜들·RJ 배럿·미첼 로빈슨·제일런 브런슨·쿠엔틴 그라임스가 전반에만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돌파하며 승기를 잡았다. 전반 종료 시점 뉴욕이 65-51로 크게 앞섰다. 후반에도 이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웸반야바는 뉴욕 센터 로빈슨과의 매치업에서 어려움을 겪었고, 브런슨과의 미스매치에서도 3점슛을 허용하기도 했다. 후반에 12득점을 터뜨린 것이 위안이었다. 웸반야마는 이날 30분 동안 14득점 9리바운드 2어시스트 1블록을 기록했다. 야투 성공률은 28.6%에 불과했고, 3점슛 4개는 모두 림을 외면했다. 김우중 기자 2023.11.09 17:07
프로농구

SK, ‘오세근 더비’서 승리…KT·현대모비스도 승전고 (종합)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가 막을 올렸다. 서울 SK는 개막전에서 펼쳐진 ‘오세근 더비’에서 15점 차 완승을 했다. 수원 KT, 울산 현대모비스도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SK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89-74로 크게 이겼다.지난 2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챔프전)에서 격돌한 두 팀은 우승을 나눠 가지며 ‘신흥 라이벌’로 꼽혔다. 동시에 이번 여름 ‘라이언킹’ 오세근이 자유계약(FA) 신분으로 SK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관계가 주목받기도 했다. 오세근은 지난 2011년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정관장에 합류, 10년 넘게 안양실내체육관을 지키며 4번의 챔프전 우승을 함께한 프랜차이즈 스타다. 그런데 이적 후 첫 정규경기서 ‘친정팀’ 정관장과 격돌하는 매치업이 완성된 셈이다.홈팀 정관장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양희종(은퇴) 변준형(입대) 문성곤(KT) 등 주축 선수들이 이탈하며 선발 라인업이 크게 바뀌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선수단 변화에 대해 “선수들이 당황하는 순간이 올 수도 있다”라고 냉정히 짚기도 했다.뚜껑을 열어보니 정관장과 SK는 전반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초반부터 이어진 높은 야투 성공률은 떨어질 기미가 없었다.다만 후반 들어 균형이 점차 무너졌다. 정관장이 추격을 전개할 때면, 워니가 연속 득점을 터뜨려 흐름을 끊었다. 이어 정관장은 4쿼터에 턴오버 6개를 기록하며 손쉬운 실점을 내줬다. 결국 4쿼터에 22-9로 크게 앞선 SK가 15점 차 대승을 가져갔다. 승리의 주역은 자밀 워니였다. 워니는 이날 개인 커리어하이인 46득점을 기록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오세근은 친정팀과의 대결에서 8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보탰다.정관장에선 대릴 먼로가 21득점을 기록하며 분전하고, 렌즈 아반도 12득점·배병준 11득점으로 맞섰으나 워니를 제어하는 데 실패하며 홈 개막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한편 같은 날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와 KT의 경기에선 원정팀 KT가 웃었다. KT는 국가대표 하윤기가 20득점 5리바운드, 패리스 배스가 16득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보태며 71-66으로 이겼다. 올 시즌 정식으로 지휘봉을 잡은 송영진 KT 감독은 정규경기 첫 승리를 거뒀다. 홈팀 LG는 부상에서 돌아온 아셈 마레이가 17득점 13리바운드, 이관희가 14득점을 보탰으나 4쿼터에 8득점으로 묶이며 고개를 숙였다.이후 울산동천체육관에선 홈팀 현대모비스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만나 87-62로 크게 이겼다. 김국찬이 3점슛 4개 포함 17득점을 터뜨렸고, 케베 알루마가 13득점 9리바운드를 보탰다. 한국가스공사는 SJ 벨란겔(20득점) 이대헌(14득점) 앤서니 모스(11득점)가 나란히 두 자릿수 득점을 신고했으나, 이외 선수들의 득점 지원이 저조했다. 강혁 한국가스공사 신임 감독의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김우중 기자 2023.10.21 21:30
프로농구

[IS 안양] ‘46득점 커리어하이’ 워니, “오세근에게 고마워”

46득점을 기록하며 개막전의 주인공이 된 서울 SK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가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전희철 감독이 이끄는 SK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안양 정관장과의 2023~24 정관장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89-74로 이겼다. 승리의 주역은 단연 워니였다. 그는 약 35분 동안 3점슛 2개 포함 46득점을 폭격하며 코트를 지배했다. 이날 SK가 터뜨린 89득점의 51%를 워니 홀로 책임졌다. 워니는 1쿼터 12득점을 시작으로, 2쿼터 8득점·3쿼터 12득점·4쿼터 14득점으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경기 뒤 수훈선수로 선정된 워니는 취재진과 마주한 자리에서 “정관장을 상대로 한 승리여서 기쁘다. 특히 지난 시즌 슬로우 스타트였는데,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할 수 있어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한편 워니가 올린 46득점은 그의 KBL 단일 경기 커리어하이다. 이에 대해 취재진이 묻자 그는 “혼자 이뤄낸 기록이 아니다. 오세근에게도 고맙다. 작년보다 스페이싱이 좋아졌다. 팀에 뛰어난 슈터들도 있어 득점에 도움이 됐다”라며 동료들을 치켜세웠다. 워니는 이어 오세근과 함께하는 것에 대해 “일단 안양과 20번 넘게 만났기 때문에 오세근에 대해 잘 알고 있다. 무엇보다 (오세근의 합류로) 우리 팀 공격 루트가 늘어났다.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기뻐했다.끝으로 취재진이 ‘SK가 우승후보로 꼽히는데, 본인의 생각은 어떤지’라고 묻자 워니는 “지금 당장, 혹은 내일 결정되는 일이 아니다. 긴 시간이 남았다. 경기마다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 시즌 3위로 마무리해 마지막엔 체력적 어려움이 있었다. 올해는 1~2위에 올라 체력을 세이브하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안양=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0.21 17:30
프로축구

[오피셜] 전북, 브라질 FW 안드레 영입… “아시아 최고 구단 합류 기뻐”

전북 현대가 브라질 출신 공격수 안드레 루이스를 영입했다.브라질 명문 산투스FC 유스 출신인 안드레 루이스는 2017년 세리에B(브라질 2부리그)에 소속된 산타크루즈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세리에B에서 2년간 꾸준히 활약했던 안드레 루이스는 2019년 브라질 명문 코린치안스에 입단하며 세리에A(브라질 1부리그)에 올라섰고, 같은 해 포르탈레자(세리에A)로 임대되어 24경기(2득점)에 나섰다.프로 데뷔 후 줄곧 브라질에서 활약해왔던 안드레 루이스는 2020시즌을 앞두고 대전 하나시티즌으로 임대되며 생애 첫 해외 무대에 진출했고, K리그2 무대에 완벽히 녹아들며 대전 소속으로 28경기에 나서 14득점 3도움의 기록을 남기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이후 브라질 세리에A로 복귀한 안드레 루이스는 아틀레치쿠 고이아넨시와 쿠이아바EC에서 꾸준히 활약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전북에 입단하며 3년 만에 K리그로 돌아왔다.안드레 루이스는 스트라이커와 윙 포워드를 모두 소화할 수 있으며, 중거리 슈팅과 돌파 능력 등이 뛰어난 선수이다. 안드레 루이스의 합류로 전북은 이번 시즌 새롭게 합류한 이동준, 아마노 등과 함께 다채로운 공격을 구사할 수 있게 됐다.그는 "아시아 최고 구단에 합류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며 "K리그를 이미 경험한 적이 있는 만큼 보다 나은 모습을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입단 소감을 밝혔다.안드레 루이스는 스페인에서 전지훈련 중인 선수단에 바로 합류했다. 선수단과 함께 발을 맞추고 있으며, 선수단과 함께 오는 16일(목)에 귀국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2023.02.13 18:47
배구

[IS 스타]여제에 밀리지 않는 존재감...흥국생명 '신형 엔진' 김다은

새 시즌 흥국생명의 도약은 김다은(21)에 달려 있다. 이 키플레이어는 개막전부터 화끈한 플레이를 선보였다. 김다은은 25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과의 홈 개막전에 선발 출전, 14득점을 기록하며 소속팀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3-0(25-16, 25-16, 25-16) 승리를 이끌었다. V리그 커리어 한 경기 최다 득점 타이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김다은은 지난 8월 순천에서 열린 KOVO컵에서 한층 향상된 기량을 보여준 선수다. 김연경, 옐레나에 이어 세 번째 공격 옵션으로 기대받고 있다. 흥국생명이 리그 3강으로 평가받는 이유에 성장한 김다은이 있었다. 김다은은 개막전에서 김연경 못지않은 존재감을 보여줬다. 왼쪽·오른쪽 종횡무진이었다. 힘으로 윽박지르다가도 재치 있는 플레이로 완급을 조절한다. 흥국생명 4년 차 아웃사이드 히터 김다은(21)이 성장한 기량을 뽐내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김다은은 1세트 7득점을 기록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4점)보다 더 높은 성공률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의 시즌 첫 득점을 자신이 장식했다. 세터 김다솔과의 호흡이 좋았다. 오른쪽에서 시작해 왼쪽으로 이동해 스파이크를 때렸다. 성공률은 54.55%. 페퍼저축은행 블로커 라인은 김연경과 옐레나를 더 경계하는 듯 보였다. 김다은 마치 축구의 리베로처럼 그 빈틈을 노려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2세트 7-8로 지고 있던 상황에선 퀵오픈으로 동점, 이어진 상황에선 상대 주포 이한비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해냈다. 불안정한 세트도 코트 빈 위치를 찔러 넣는 연타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3세트 6-2로 앞선 상황에선 김다솔의 세트를 받아 완벽한 파이프(후위 공격)를 시도해 상대 코트를 폭격했다. 김연경, 옐레나가 모두 김다은에게 달려들어 멋진 플레이를 칭찬했다. 김다은은 이후에도 퀵오픈, 시간차 공격을 차례로 성공시키며 흥국생명의 리드를 이끌었다. 디그, 리시브 등 수비 기여도도 높았다. 흥국생명은 1~3세트 모두 여유 있게 잡고 셧아웃 승리를 거뒀다. 김다은은 "(데뷔 처음으로 선발 출장을 해서) 긴장을 했다. 언니들이 도와줘서 잘할 수 있었다"며 웃었다. 김연경과 파트너를 이뤄 공격을 이끈 점에 대해서는 "함께 뛰다 보니 듬직하다"는 속내를 전했다. 유망주였던 김다은은 데뷔 3시즌 동안 존재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번 비시즌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강화하며 한층 향상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권순찬 흥국생명 감독도 "아무래도 리시브 부담이 큰 것 같다. 그러나 소통을 통해 멘털 관리에 도움을 줄 것이다. 잘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김다은은 "리시브 부담을 최대한 버텨보려고 한다. 올 시즌은 트리플 크라운(한 경기 서브·블로킹·백어택 각 3점 이상)을 해보고 싶다"는 당찬 각오를 전했다. 옆에 있던 김연경이 "그것참 좋다"고 화답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2.10.25 21:25
스포츠일반

또 안 풀린 커리, 14득점 댈러스전 패배…야투성공률 20.8%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가 2경기 연속 최악의 플레이를 보여줬다. 골든스테이트는 6일(한국시간) 미국 댈러스 아메리칸 에어라인스센터에서 열린 2021~22 NBA 정규시즌 댈러스 매버릭스전에서 82-99로 졌다. 커리는 36분간 14득점에 그쳤다. 슛 24개를 던져 5개 성공에 그쳤다. 3점슛은 9개를 던져 단 한 개만 넣었다. 지난 경기였던 4일 마이애미전에서도 커리는 부진했다. 32분간 9득점에 그쳤고, 야투율은 17.6%에 불과했다. ESPN은 커리의 최근 2경기 야투율이 19.5%(8/41)에 그친다면서 이는 그의 커리어 최악의 2경기 합산 야투율이라고 전했다. 2경기 합산 득점은 23점. 커리의 통산 평균 득점은 24.3점이다. 이 매체는 커리가 경기 도중 약간의 부상을 당했고, 어쩌면 이것이 슬럼프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커리는 “다음 경기인 뉴올리언스전에 뛸 수 있을지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ESPN은 커리가 “몸의 부상이 정신적으로도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는데, 나는 그러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반면 댈러스는 공격과 수비 모두 완벽했다. '노비츠키의 후계자' 루카 돈치치가 26점 7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뛰어난 활약을 했고, 도리안 핀니-스미스가 17점, 제일런 브런슨이 15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 후에는 댈러스의 레전드 슈터인 덕 노비츠키의 영구 결번식(41번)이 열렸다. ‘포에버 41’ 문구와 함께 홈팬들이 끝까지 자리에 남아 그의 영구 결번식을 축하해줬다. 댈러스 선수들은 경기 전 워밍업 때 노비츠키의 유니폼을 입고 몸을 풀었다. 노비츠키는 1998년 신인 드래프트를 통해 NBA에 입성한 뒤 21시즌 동안 댈러스에서만 뛰었다. 그는 2010~11시즌 NBA 파이널 우승을 이끌며 팀에 창단 첫 우승컵을 안겼다. 이 시즌 댈러스의 우승은 노비츠키의 눈부신 활약으로 르브론 제임스-드웨인 웨이드-크리스 보쉬의 ‘빅3’가 버틴 마이애미 히트를 무너뜨린 것으로, 가장 드라마틱하고 인상적인 우승으로 팬들 기억에 남아있다. 이은경 기자 2022.01.06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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