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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PB 경험은 없지만' 삼성, '158km' 일본인 투수 품었다 [공식발표]

삼성 라이온즈가 아시아쿼터 선수로 시속 158km의 강속구를 던지는 미야지 유라를 영입했다. 삼성은 1일 다음 시즌 새로 도입되는 아시아쿼터 선수로 일본인 투수 미야지 유라를 영입했다. 삼성 구단은 "미야지와 연봉 10만 달러, 인센티브 5만 달러, 이적료 3만 달러 등 1년간 최대 18만달러의 조건에 계약을 완료했다"라고 전했다. 만 26세의 미야지는 키 1m85cm, 몸무게 90kg의 다부진 체격의 소유자로,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 158km, 평균 149.6km를 던지며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등 구종을 갖춘 오른손 투수다. 지난 시즌 미야지는 쿠후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에서 뛰었다. NPB 2군 리그에 참여 중인 팀이며, 1군 모구단이 없는 두 팀 중 하나다. 미야지는 NPB 1군 경력은 없지만 2022년부터 일본 사회인야구 미키하우스,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등을 거친 뒤 NPB 2군까지 활약했다. 미야지는 2025시즌 NPB 2군에서 합계 25이닝 동안 2패, 평균자책점 2.88, WHIP 1.40을 기록했다. 9이닝 당 탈삼진 11.2개로 타자친화적인 라이온즈파크에 적합한 능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삼성 라이온즈는 미야지가 불펜 전력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5.12.0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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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후라도-디아즈' 이어 새 외국인 투수 맷 매닝 영입…외국인 3총사 구성 완료 [공식발표]

삼성 라이온즈가 외국인 투수 구성을 완료했다. 삼성은 1일 새 외국인 투수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50경기 출전 경험이 있는 맷 매닝을 영입했다. 삼성 구단은 "1년간 연봉 100만 달러 조건에 계약을 마쳤다"라고 전했다. 1998년생인 매닝은 키 1m98cm, 몸무게 88kg의 체격을 갖춘 오른손 오버스로 유형의 투수다. 삼성 구단은 "매닝은 포심패스트볼 평균 구속 152km로 구위가 우수하고 스위퍼, 커브, 스플리터, 슬라이더 등 다양한 구종을 보유했다. 최근 몇 년간 KBO와 NPB 구단들의 우선 영입 대상으로 거론됐던 투수이기도 하다"라고 평가했다. 매닝은 계약 후 “아시아야구는 처음 경험한다. 결코 쉬운 리그가 아니라는 얘기를 미국 동료들로부터 많이 들었다. 삼성 라이온즈에 빨리 적응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닝은 지난 2016년 미국 메이저리그(MLB)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9순위라는 높은 순위로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지명된 선수이기도 하다. 2021년 MLB에 데뷔한 그는 2024년까지 디트로이트에서 선발로만 50경기에 출전, 11승 15패 평균자책점 4.43을 기록했다. 매닝은 2024년 5경기 무승 1패 평균자책점 4.88을 기록한 뒤 올해는 단 한 경기에도 빅리그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트리플A 31경기(선발 4경기)에 나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6.04를 기록한 그는 올해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현지시간) 필라델피아 필리스로 이적,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만 2경기에 나와 무승 1패 평균자책점 10.80을 기록했다. 지난 9월 필라델피아로부터 양도지명(DFA)으로 처리돼 무적 신분이 됐다. 삼성은 지난 25일 기존 외국인 선수 아리엘 후라도(투수)와 르윈 디아즈(1루수)와 재계약에 성공했다. 이날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들까지 삼성은 외국인 4명 구성을 모두 마무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5.12.0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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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헤이수스' KT, 사우어 이어 보쉴리 영입 '외국인 투수 구성 완료' [공식발표]

KT 위즈가 새 외국인 투수 케일럽 보쉴리(32)를 영입했다. KT는 26일 케일럽 보쉴리와 총액 100만 달러(계약금 포함 연봉 90만 달러, 인센티브 1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키 1m90cm/체중 86kg의 보쉴리는 2017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입단해 2023시즌 밀워키 브루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미네소타 트윈스와 텍사스 레인저스, 템파베이 레이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28경기 49.2이닝 1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5.80을 기록했다.올 시즌엔 마이너리그 트리플A 11경기에 나서 33과 3분의 2이닝 2승 1패 2홀드, 평균자책점 2.14의 성적을 냈다. 마이너리그 통산 기록은 190경기(선발 125경기) 50승 38패, 평균자책점 4.31이다.보쉴리는 최고 구속 152km의 직구를 바탕으로 커터,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안정적으로 구사한다.나도현 KT 단장은 “보쉴리는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난 투수”라며, “내년 시즌 사우어와 함께 선발진의 중심을 잡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로써 KT는 맷 사우어에 이어 케일럽 보쉴리를 영입하며 내년 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 기존 외국인 투수 엔마누엘 데 헤이수스, 패트릭 머피와 결별했다. 윤승재 기자 2025.11.26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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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6km 쾅!' 체코전 설욕한 곽빈, "한일전도 던지고 싶습니다" [IS 인터뷰]

국가대표 투수 곽빈(두산 베어스)이 2년 전 체코에 당했던 굴욕을 완벽하게 설욕했다. 곽빈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평가전 첫 경기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30개의 공을 던져 피안타 없이 몸에 맞는 볼 1개, 삼진 4개를 기록하며 무실점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날 곽빈은 18개의 직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6km/h다. 커브 11개와 슬라이더 1개를 묶어 무실점했다. 곽빈의 마지막 실전 등판은 지난 9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으로, 이날 곽빈은 한 달 이상의 휴식기 뒤에 오른 마운드에서 호투했다. 지난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당한 아쉬움을 이날 훌훌 털어냈다. 2년 전 곽빈은 3월 도쿄돔에서 열린 WBC 1라운드 체코전에 5회 구원 등판, 1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잡았으나 2안타 2실점했다. 한국은 이날 7-3으로 승리했지만 곽빈은 웃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곽빈은 "2년 전 결과를 의식하진 않는다"면서도 "당시엔 내가 부족했고, 그때보다 실력이 늘었다. 구속도 올랐고 기술적으로도 성장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년 전에도 막판에 안타 2개를 맞았을 뿐, 내 공이 안 좋았다고 생각하진 않는다"라며 웃었다. 이날 곽빈은 첫 타자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키면서 고전했다. 이를 회상한 곽빈은 "WBC 공인구로 던졌는데, KBO리그 공인구보다 미끄러웠다. 힘으로 승부하고 싶은 마음에 1회 첫 타자에게 몸에 맞는 볼을 내줬는데 당황하지 않으려고 했다. 다행히 이후엔 큰 어려움이 없었다"라고 돌아봤다. 최고 156km가 나온 점에 대해서도 "만족한다"라고 전했다. 곽빈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문동주(한화 이글스) 등 대표팀 내 우완 투수들과 선의의 경쟁 중이다. 그는 "어느 선수가 나가도 다른 나라에 크게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원)태인이와 (문)동주에게 배울 수 있는 부분들이 더 크고, 우리나라가 절대 약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승리욕도 충만하다. 곽빈은 "주장 (박)해민이 형이 말했던 것처럼, 우리의 (이번 평가전) 목표는 4승이다. 일본 투수들이 수준급으로 좋고, 야수도 좋다고 생각하지만 야구는 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 스포츠다. 우리 실력 믿고, 최선을 다해 싸우면 좋은 결과가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곽빈은 이날 30개의 공을 던졌지만 "일본전도 등판하고 싶다"라며 의욕을 드러냈다. 곽빈은 "WBC에 간다면, 선발이든 불펜이든 맡겨 주신 보직에 맞게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0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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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현호 첫 선발→156km 쾅' 곽빈, 체코전 2이닝 무실점 [IS 고척]

국가대표 선발 곽빈이 체코와의 평가전에서 2이닝 무실점했다. 곽빈은 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체코와의 1차전에 선발 등판, 2이닝 동안 30개의 공을 던져 피안타 없이 몸에 맞는 볼 1개, 삼진 4개를 기록하며 무실점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이날 곽빈은 18개의 직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56km/h다. 커브 11개와 슬라이더 1개를 묶어 무실점했다. 곽빈의 마지막 실전 등판은 지난 9월 28일 롯데 자이언츠전으로, 이날 곽빈은 한 달 이상의 휴식기 뒤에 마운드에 올랐다. 곽빈은 선두타자 보이텍 멘식에게 2-2 볼카운트에서 몸에 맞는 볼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다음 윌리 에스칼라과 밀란 프로콥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낸 뒤, 4번 타자 마렉 흘룹에게 3루수 앞 땅볼을 이끌어내며 이닝을 마쳤다. 곽빈은 2회 선두타자 미칼 신델카를 삼진 처리한 뒤,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중국 대표팀 주권(KT 위즈)을 상대로 홈런을 때려낸 체코 주장 마르틴 무지크에게도 삼진을 끌어내며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이후 얀 포스피실에게 유격수 땅볼을 유도하며 무실점 이닝을 마쳤다. 곽빈은 3회 시작과 함께 김건우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갔다.한편, 한국은 1회 1점, 2회 1점으로 초반부터 앞서 나갔다. 1회 선두타자 김주원의 볼넷과 폭투, 안현민의 중견수 뜬공과 송성문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린 한국은 2회 한동희의 선두타자 2루타와 박해민의 희생번트, 최재훈의 희생플라이로 2-0까지 달아났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1.0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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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잡으려고 노력" FA 자격 취득 최대 6명, 시장의 중심에 선 KIA [IS 포커스]

KIA 타이거즈가 2026년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의 중심에 설 전망이다. 팀의 상징인 베테랑 에이스 양현종(37)과 간판타자 최형우(42)를 포함해 6명의 주축 선수가 FA 자격을 취득하면서, 내년 시즌 구상은 이들의 잔류 여부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지난 5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FA 자격 취득 선수 명단(총 30명)에서 KIA는 리그 최다 인원을 배출했다. 단순한 숫자를 넘어 팀의 핵심 전력이 대거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개인 세 번째 FA 권리를 취득한 양현종은 현역 최다승(186승) 투수이자 타이거즈의 프랜차이즈 스타다. 해외에서 뛴 2021년을 제외하면 2014년부터 11시즌 연속 150이닝 이상 소화하며 마운드를 지켰다. 다만 올해 평균자책점이 5.06으로 규정이닝을 채운 22명의 투수 중 최하위에 머물렀다. 1988년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기 때문에 '에이징 커브(일정 나이가 되면 운동능력이 저하되며 기량 하락으로 이어지는 현상)'에 대한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최형우는 '나이를 잊은'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133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307(469타수 144안타) 24홈런 86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출루율(0.399)과 장타율(0.529)을 합한 OPS가 0.928로 부문 리그 5위. 만 41세 8개월 12일의 나이로 '시즌 20홈런'을 달성해 펠릭스 호세(41세 3개월 28일)를 넘어 리그 최고령 시즌 20홈런 타자로 등극하기도 했다. 현역 최고령 타자인 만큼 계약 기간이 협상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KIA는 주전 유격수 박찬호와 필승조 조상우도 개인 첫 FA 자격을 취득했다. 골든글러브 출신인 박찬호는 현재 복수의 구단이 관심 있다는 게 야구 관계자들 사이의 공공연한 비밀이다. 올 시즌 성적이 들쭉날쭉했던 조상우는 가치를 평가하기 까다로운 선수 중 하나. 구속과 구위가 전성기 때보다 크게 떨어졌으나 개인 시즌 최다인 28홀드로 건재를 과시하기도 했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리코스포츠에이전시(리코)에서 협상을 대리할 것으로 보인다. 1년 전 KIA는 리코 소속이던 필승조 장현식이 LG 트윈스로 이적한 아픈 기억이 있다. 이밖에 KIA는 왼손 불펜 이준영, 포수 한승택도 FA 자격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 8위에 머물며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디펜딩 챔피언 KIA로선 FA 계약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샐러리캡(경쟁균형세)을 고려하면 외부 FA 영입은 쉽지 않은 상황. 심재학 KIA 단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일단 (FA 권리를 행사할) 기존 선수들을 다 잡으려고 노력할 거"라며 "누굴 먼저 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어떻게 빨리하느냐가 중요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1.06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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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안타 중 6개 직구 공략, 160㎞ 대비한 LG는 달랐다 [IS 포커스]

LG 트윈스가 실시했던 '피칭머신 타격 훈련'이 한국시리즈(KS) 1차전부터 효과를 입증했다. LG는 이달 초중순 경기도 이천 합숙 훈련에서 경기 감각 회복에 중점을 뒀다. 10월 1일 정규시즌 최종전을 치른 뒤 KS 1차전이 열리기까지 25일 간의 실전 공백을 메우기 위해서다. 염경엽 LG 감독은 "역대 KS를 보면 정규시즌 우승팀이 1차전에서 타격 부진으로 고전했다. 2023년 우리도 마찬가지였다"며 걱정했다. LG는 2023년 11월 7일 KT 위즈와 KS 1차전에서 2-3으로 패한 뒤 역전 우승했다. 염 감독은 "1차전부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려고 많이 준비했다"고 밝혔다. 합숙 훈련에서 LG는 피칭머신 스피드를 160㎞/h에 맞춰놓고 타격 훈련을 진행했다. 실전 감각 회복 및 빠른 공에 적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2023년에는 이런 훈련을 하지 않았다. 사실상 한화 이글스에 대비한 맞춤형 훈련이었다. 한화는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문동주, 정우주 등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를 던지는 투수가 많다. 염경엽 감독은 "이렇게 공을 보는 것만으로 (빠른 공 적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신민재는 "피칭머신의 160㎞/h 공도 쳤다"라며 "(실전에서도) 직구는 칠만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출루왕' 홍창기는 "한화에는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가 많다.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자 빠른 공 대처 연습을 했다.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LG 타자들은 26일 KS 1차전에서 문동주를 상대로 주눅 들지 않고 방망이를 돌렸다. 문동주는 지난 1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에서 국내 투수 역사상 최고 구속인 161.6㎞/h를 던진 바 있다. LG 문보경은 1-0이던 1회 말 2사 3루에서 문동주의 154㎞/h 직구를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5회 말에는 박해민이 문동주의 커브를 잡아 당겨 솔로 홈런을 터뜨렸고, 신민재는 1사 후 시속 150㎞ 직구를 통타해 3루타를 만들었다. LG가 이날 기록한 7안타 중 6개는 직구를 공략한 결과였다.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타선의 흐름이 좋았다. 훈련이 효과를 발휘했다"며 웃었다. 문보경도 "(피칭 머신 훈련이) 타격감 회복에 도움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7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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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 맞춤형 훈련했더니, '최고 154㎞' 문동주도 무너뜨렸다...LG가 웃었다

LG 트윈스의 시속 160㎞ 피칭 머신 타격 훈련이 효과를 발휘했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8-2로 이겼다. 역대 KS 1차전 승리 팀의 우승 확률은 73.2%(41차례 중 30번)다. 염경엽 LG 감독은 전날(25일) 미디어데이에서 "역대 한국시리즈를 보면 1차전에 정규시즌 우승팀의 타선이 고전했다. 우리도 2023년에 마찬가지였다"라고 말했다. LG는 2023년 11월 7일 KT 위즈와 KS 1차전에서 2-3으로 졌다. 이에 "1차전부터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려고 많이 연구하고 준비했다. 감독으로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LG는 이천 합숙 훈련 당시 피칭 머신의 구속을 160㎞/h에 맞춰놓고 진행했다. 3주가 넘는 실전 경기 공백에 대한 대비 차원이다. 통합 우승을 차지한 2023년에는 이런 훈련을 하지 않았다. KS 파트너로 사실상 한화를 정해놓고 진행한 맞춤형 훈련이다. 한화는 코디 폰세, 라이언 와이스, 문동주, 정우주 등 시속 150㎞ 이상의 강속구를 구사하는 투수가 많다. 염경엽 감독은 "실제 타격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공을 보는 것만으로 (빠른 공 적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선수들도 하나같이 훈련 효과를 기대했다. 팀 내 타율 1위 신민재는 "피칭머신의 160㎞/h 공도 쳤다"고 농담을 한 뒤 "직구는 (적응해) 칠만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출루왕' 홍창기는 "한화에는 공이 빠른 선수가 많다. 실전 감각을 회복하고자 빠른 공 대처 연습을 했다. 확실히 이렇게 빠른 공을 보면 도움이 많이 된다"고 말했다. 4번타자 문보경도 "실전 경기에 대한 대비 차원으로 타격감 회복에 도움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마침 KS 1차전 한화 선발 투수는 문동주였다. 그는 지난 16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에서 한국 투수 역사상 최고 구속 161.6㎞/h를 던졌다. LG는 이날 문동주를 공략했다. 1회 1사 2, 3루에서 김현수의 내야 땅볼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 문보경이 문동주의 시속 154㎞ 직구를 받아쳐 1타점 적시타를 쳤다. LG는 PO 두 차례 등판으로 다소 지친 기색을 보인 문동주를 상대로 성급하게 덤벼들지 않고 침착하게 맞섰다. 5회에는 박해민이 문동주의 커브를 받아쳐 솔로 홈런을 쳤고, 신민재는 1사 후 시속 150㎞ 직구를 공략해 3루타를 쳤다. LG는 이날 7안타 4사구 7개를 묶어 8점을 뽑았다. 염경엽 감독은 경기 후 "타선의 흐름이 좋았다. 2차전에서 타선 변동은 거의 없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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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8월 승부수, 에르난데스 방출-톨허스트 교체는 대성공이었다 [KS1 MVP]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6)가 '우승 청부사'로 영입된 이유를 증명했다. 톨허스트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7피안타 2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1차전서 기선을 제압한 LG는 우승 확률 73.2%(41차례 중 30번)를 거머쥐었다. 톨허스트는 이날 1회 초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채은성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위기를 탈출했다. LG는 1회 말 2점을 뽑았고, 톨허스트는 4회까지 큰 위기 없이 호투를 이어나갔다. 톨허스트는 5회 초 선두 타자 최인호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실점하지 않았다. 이어 4-0으로 앞선 6회 초 선두 루이스 리베라토에게 2루타를 내준 뒤 노시환에게 1타점 적시타, 하주석에게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톨허스트는 총 6이닝 동안 82개(스트라이크 62개)의 공을 던지고 8-2로 앞선 7회 초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를 내려갔다. 4사구는 단 하나도 없었고, 탈삼진 7개를 기록했다. 이날 톨허스트의 직구 최고 구속은 152㎞였다. LG가 기대했던 모습을 보여줬다. 톨허스트는 8월 초 '우승 청부사'로 영입됐다. LG는 지난해 '가을 투혼'을 선보였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방출하고 그를 데려왔다. "단기전에서 확실한 선발 투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LG가 던진 승부수였다. 다만 톨허스트는 요즘 KBO 외국인 투수에게 흔한 빅리그 경험이 없어 우려가 뒤따랐다. LG는 톨허스트가 최고 시속 154㎞ 직구와 커브, 포크볼을 구사하기 때문에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를 사용하는 KBO리그에 적합한 투수라고 LG는 판단했다.톨허스트로 교체는 대박이었다. 8월 한 달 동안 4경기에 등판해 4전 전승 평균자책점 0.36으로 한국야구위원회(KBO)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를 두고 "우리 팀에도 이닝 이터가 생겼다. 나도 (LG 지휘봉을 잡고) 3년 만에 외국인 투수 혜택을 얻는 거 같아 기분이 좋다"며 껄껄 웃었다. 그도 그럴 것이, LG는 2023년 KS 엔트리에 외국인 투수 2명 중 케이시 켈리만 등록했다. 당시 골반 부상을 입었던 아담 플럿코의 회복이 더뎌 과감하게 내린 결정이었다. 그래도 LG는 켈리와 불펜의 힘을 앞세워 1994년 이후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에는 LG 외국인 투수 3명(디트릭 엔스·켈리·에르난데스)이 모두 4점대 평균자책점에 머물렀다.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는 차분하면서 승부욕도 갖췄다. 내년에도 한국 무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포크볼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메릴 켈리처럼 충분히 MLB로 갈 수 있다. KBO리그의 역수출 사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톨허스트는 "1선발로 나선다면 내가 가진 걸 보여줄 기회가 될 것"이라며 "일단 올 시즌을 우승으로 마무리하고 LG와 재계약을 하고 싶다. 좋은 동료들과 한두 시즌을 더 함께한 뒤 MLB에 데뷔하고 싶다"라고 말했다.KS 1차전 승리로 LG의 8월 초 선택은 '성공'으로 입증됐다. 톨허스트는 1차전 승리 후 "내 커리어에서 가장 큰 경기를 치른 것 같다"고 웃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26 20:11
프로야구

MVP가 사라졌다...'구위 하락→제구 난조' 문동주, 4와 3분의 1이닝 4실점 고전 [KS1]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 문동주(22·한화 이글스)가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첫 등판에선 고전했다. 문동주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5 KBO리그 KS 1차전에서 4와 3분의 1이닝 동안 4피안타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뒤 가장 빡빡한 일정한 소화한 상황. 구위도 떨어졌고, 제구는 흔들렸다. 문동주는 1회 말부터 고전했다. 1번 타자 홍창기에게 먼저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아내고도 풀카운트 승부를 허용한 뒤 볼넷을 내줬다. 후속 신민재에겐 빗맞은 내야 안타를 허용했다. 문동주는 3번 타자 오스틴 딘을 상대로 삼진을 잡아내며 한숨 돌렸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우타자 기준) 낮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직구)로 타자를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문동주는 4번 김현수와의 승부에서 3구째 포크볼이 포수 뒤로 빠지는 포구를 범해 2·3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김현수는 2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그사이 3루 주자 홍창기의 득점을 허용했다.이어진 LG 5번 타자 문보경과의 승부에서도 밀렸다.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구사한 높은 코스 직구가 통타 당해 좌중간 적시 2루타로 이어졌다. 1회 던진 가장 빠른 공(154 ㎞/h)이 공략당했다. 문동주는 후속 타자 오지환을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이후 문동주는 안정감을 찾는 듯 보였다. 2회 말 선두 타자 박동원을 2루수 파울 플라이, 후속 구본혁은 1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한 박해민에겐 9구 승부 끝에 포크볼을 스트라이트존에 넣어 루킹 삼진을 솎아냈다. 문동주는 3회 두 번째 상대하는 LG 상위 타선과의 승부에서도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홍창기는 1루 땅볼, 신민재는 유격수 땅볼 그리고 오스틴은 내야 뜬공으로 잡아냈다. 하지만 4회 다시 흔들렸다. 선두 타자 김현수, 1사 뒤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줬다. 이 상황은 잘 넘겼다. 박동원을 뜬공 처리했고, 1·3루 위기에서 구본혁을 2루 땅볼로 잡아냈다. 한화 타선의 무득점 침묵이 이어진 상태로 맞이한 5회 말, 문동주는 결국 마운드를 더 지키지 못했다. 선두 타자 박해민에게 구사한 커브가 공략 당해 우월 솔로홈런을 맞았고, 1사 뒤 신민재에게는 우중간 3루타를 허용했다. 운도 따르지 않았다. 이 상황에서 오스틴에게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3루수 노시환의 홈 송구가 홈을 크게 벗어나며 득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결국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김범수로 교체했다. 문동주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 1·3차전에 구원 투수로 등판해 각각 2이닝(29구)과 4이닝(58구)를 소화했다. 이날 KS 1차전에서는 직구 구속이 크게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 4회 김현수에게 던진 4구째 포크볼은 홈플레이트 한참 앞에서 떨어졌고, 이어진 5구째는 너무 높았다. 구위보다는 제구가 더 흔들렸다. 김경문 감독은 문동주를 '조커'로 활용해 PO를 잡았다. 하지만 그는 9일 사이 3번째 등판했고, 익숙하지 않은 루틴 속에 자신의 공을 던지지 못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26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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