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건
프로야구

수베로 감독 경질 한화, 최원호 감독 체제 코치진 변경·구성 완료

카를로스 카베로 감독을 경질하고 최원호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한화 이글스가 1군 코치진을 일부 변경했다. 수베로 감독이 시즌 도중 떠나면서, 호세 로사도 투수 코치와 대럴 케네디 작전·주루코치도 함께 팀을 떠났다. 이로써 한화 1군에 외국인 코치는 한 명도 없다. 1군 수석코치는 변합 없이 이대진 코치가 맡는다. 박승민 불펜 코치가 투수 코치로, 이동걸 피칭퍼포먼스코치가 불펜 코치로 승격했다. 최원호 감독과 퓨처스(2군)리그에서 선수 육성을 한 정현석 코치가 1군 타격 코치, 고동진 코치가 1군 작전·주루코치로 올라왔다. 대신 박윤 타격 코치는 퓨처스로 내려갔다.김성갑 잔류군 총괄 코치가 최원호 감독으로 바통을 넘겨 받아 퓨처스 감독을 맡는다. 남원호 퓨처스 내야 수비 코치는 주루 코치를 겸직한다.최원호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하는 한화는 12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SSG 랜더스와 맞붙는다. 이형석 기자 ops5@edaily.co.kr 2023.05.12 14:00
야구

한화, 외국인 계약은 늦었지만 캠프 준비는 1등

새 감독 선임과 외국인 선수 계약 등 오프시즌 업무가 늦었던 한화가 2021년 스프링캠프 준비에는 속도를 내고 있다. 한화의 새 외국인 투수 라이언 카펜터와 외국인 타자 라이온 힐리가 17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화의 다른 외국인 투수 닉 킹엄은 18일 새벽 한국으로 올 예정이다. 다음 달 1일 국내에서 시작하는 스프링캠프에 정상적으로 합류하기 위해서는 외국인 감독·코치와 선수는 17일 입국해야 한다. 그래야 2주간의 자가격리를 마친 뒤 캠프 일정을 소화할 수 있다. 다른 구단의 외국인 선수들은 입국까지 시간이 꽤 걸리고 있지만, 한화는 상당히 빠른 편이다. 킹엄까지 예정대로 입국하면, 한화는 10개 구단 중 가장 빠르게 외국인 선수 3명의 입국 절차를 마무리하게 된다. 카펜터는 "한국에 대해 좋은 이야기만 들었기 때문에 한국 생활이 정말 기대된다. 올해 한화의 선발투수로서 많은 경기에 나서 최대한 많이 이기고 싶다. 가을 야구에 진출해 팬들이 한화를 자랑스러워 하도록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힐리는 "한국에 와서 너무 흥분된다. 빨리 코로나19가 잠잠해져서 야구장에서 팬들의 열기와 함성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나는 여러 방면에서 팀에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들은 충북 옥천의 단독 주택에서 자가격리를 하며 운동도 병행할 예정이다. 2020년 최하위에 머문 한화는 지난해 11월 27일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을 선임할 만큼 오프시즌 행보가 늦었다. 아직까지 사령탑이 공석인 키움을 제외하고는 2021시즌 준비가 가장 더뎠다. 한화의 외국인 선수 구성도 그만큼 늦어 팬들의 우려를 샀다. 그러나 12월 이후 한화는 속도를 내고 있다. 수베로 감독은 지난 11일 가족들과 함께 입국해 대전 숙소에서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같은 날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와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도 입국했다. 한화 관계자는 "3명의 외국인 선수는 다음 달 1일 스프링캠프지인 경남 거제로 이동해 동료들과 함께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한화 외국인 코치 중 계약이 가장 늦었던 조니 워싱턴 타격코치는 행정적인 문제로 아직 입국하지 못했다. 워싱턴 코치는 이달 말 입국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화는 캠프 초반에는 메인 타격코치 없이 훈련을 진행할 전망이다. 김식 기자 2021.01.17 13:31
야구

한화, 워싱턴 타격코치 영입…외국인 스태프 구성 완료

한화가 조니 워싱턴(36) 전 샌디에이고 타격코치를 영입했다. 한화는 20일 워싱턴 코치 선임 소식을 전하며 "36세의 젊은 워싱턴 코치는 26세에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베테랑 지도자다. 마이너리그에서 많은 유망주를 육성했고, 메이저리그(MLB)에서도 능력을 인정받았다. 한화 선수들의 특성에 맞는 맞춤형 지도를 펼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워싱턴 코치는 2010년 LA 다저스 마이너리그 코치를 시작으로 샌디에이고 마이너리그 코치를 거쳤다. 2017년 MLB 샌디에이고 1루 코치를 맡은 뒤 2019년 샌디에이고의 타격 코치로 활동했다. 한화는 "워싱턴 코치는 다저스 소속 시절 작 피더슨, 코리 시거, 코디 배린저 등의 성장을 도왔다. 샌디에이고에서도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을 길러냈다"고 전했다. 워싱턴 코치는 "MLB 타격코치는 선수들의 '가이드'다. 코치가 선수의 심리 상담사 역할을 하는 것이다. 반면 마이너리그 타격코치는 가장 높은 레벨에서 임팩트 있는 야구를 할 수 있는 선수를 만들어야 한다"며 "실전 같은 훈련 분위기가 조성돼야 젊은 선수들의 성장이 빨라진다. 한화에는 작은 부분만 수정하면 팀의 중심이 될 수 있는 유망주들이 있다. 강한 타구를 만들려는 의지, 인플레이 타구를 더 생산하려는 욕심이 필요하다. 타자들의 장점을 파악하고, 선수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는 게 타격코치의 중요한 임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카를로스 수베로(48) 감독을 선임한 한화는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에 이어 워싱턴 타격코치까지 영입해 주요 보직을 채웠다. 올 시즌이 끝난 뒤 프랜차이즈 스타 출신 장종훈·송진우 코치와 결별해 생긴 공백을 외국인 육성 전문가에게 맡기려는 것이다. 김식 기자 2020.12.20 13:51
야구

의리 대신 도전, 한화의 핫 스토브리그

한화그룹 사훈(社訓)은 ‘신용과 의리’다.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는 모기업의 이념을 무척 잘 지켜온 야구단이다. 전임 감독 상당수가 계약 기간을 다 채웠다. 팀 레전드를 확실하게 예우하는 문화도 있다. 영구 결번(35 장종훈, 23 정민철, 21 송진우)도 10개 구단 중 가장 많다. 메이저리그(MLB)로 떠난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등 번호 99번도 8년째 비워뒀다. 훗날 한화로 복귀할 때 돌려주겠다는 의미다. 그런 한화가 올겨울 많이 달라졌다. 정규시즌 종료와 동시에 본격적으로 변화의 드라이브를 걸었다. ‘도전자’ 자세로 돌아가 새 출발 하는 모양새다. 다음 시즌 준비를 시작한 지 두 달째, 한화의 스토브리그는 여전히 뜨겁다. 한화는 시즌이 끝난 뒤 주전급 선수 여러 명과 작별했다. 투수 안영명과 윤규진, 내야수 송광민과 김회성, 외야수 이용규와 최진행 등이 줄줄이 재계약 불가 통보를 받았다. 한화의 방출 리스트엔 다른 팀에서 탐낼 만한 선수가 여럿 있었다. 실제로 이용규(키움 히어로즈)와 안영명(KT 위즈)은 곧바로 새 팀을 찾았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줘야 10위로 처진 팀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다. ‘새로운 세대가 팀 주축으로 원활하게 자리 잡는 게 먼저’라는 원칙에 따라 선수단을 재편했다”고 설명했다. 감독과 코치진 선임도 빠르게 진행했다. 박찬혁 신임 대표이사는 지난달 16일 부임하면서 “창단 후 처음으로 외국인 감독을 모셔오겠다”고 선언했다. 새 대표 취임 5일 만에 정 단장이 미국으로 날아가 카를로스 수베로 전 MLB 밀워키 브루어스 코치를 만났다. 정 단장은 “수베로 감독은 최종 후보군 중 유명세가 가장 덜한 후보였다. 그러나 인터뷰 결과 ‘누구보다 준비된 감독’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오랜 기간 마이너리그에서 육성 전문가로 인정받은 점도 구단 방향과 맞아떨어졌다”고 전했다. 한화는 수베로 감독과 함께하는 3년간 “구단의 육성 시스템을 확고하게 정립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그러려면 새 감독 체제에 최대한 힘을 실어줘야 한다. 대럴 케네디 수석코치와 호세 로사도 투수코치가 내년 1월 수베로 감독과 함께 한화에 합류한다. 타격코치 역시 고민 끝에 수베로 감독이 추천한 인물 중 한 명을 뽑기로 했다. 내년 시즌 한화 더그아웃을 4명의 외국인 지도자가 지키게 된다. 지난해 1군 114경기를 지휘한 최원호 감독대행도 퓨처스(2군) 감독으로 팀에 남는다. 애초 한화는 ‘유망주 집중 육성’ 능력을 기대하고 최 감독을 영입했다. 팀 사정상 한동안 1군을 책임졌지만, 오히려 여러 선수의 능력을 두루 파악하는 기회가 됐다. 정 단장은 “세대교체를 수월하게 진행하려면 1군과 2군의 소통이 중요하다. 양쪽을 모두 경험한 최 감독이 우리 육성 방침의 훌륭한 연결고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팀 경기력에 가장 중요한 전력 보강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방출된 오른손 투수 정인욱(30)과 14일 육성 선수 계약을 했다. 초미의 관심사인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한화의 12월이 숨 가쁘게 흘러간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0.12.15 08:40
야구

한화, 올스타 출신 투수코치 영입…수석코치도 육성 전문

한화 이글스가 카를로스 수베로(48) 신임 감독과 함께할 외국인 코치 두 명을 4일 발표했다. 대럴 케네디(51) 수석코치와 호세 로사도(46) 투수코치다. 수베로 감독이 후보군을 추천했고, 구단이 면접을 통해 적임자를 선택했다. 케네디 수석코치는 1998년부터 2019년까지 21년간 마이너리그팀 감독을 맡아 통산 1915경기를 지휘했다. 살바도르 페레스, 윌 마이어스 등이 케네디 코치 지도 아래 성장했다. 올해는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 수비 코디네이터로 일했다. 한화는 "케네디 코치가 마이너리그에서 오랜 기간 젊은 유망주들과 소통해온 점이 젊고 역동적인 팀 컬러를 확립하려는 구단의 목표에 부합한다고 본다. 캔자스시티에서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코칭 시스템 간극을 줄이는 소통 창구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는 점도 선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로사도 투수코치는 두 차례나 메이저리그 올스타로 뽑힌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 1996년부터 2000년까지 메이저리그 125경기(선발 112경기)에 등판했다. 그러나 부상으로 25세에 은퇴한 뒤 지도자로 전향했다. 2011년부터 뉴욕 양키스 마이너리그 투수코치를 맡아 유망주 투수를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한화는 "로사도 코치가 면접 때 얘기한 투수의 훈련과 컨디셔닝 방식, 경기 중 투수 운영 등에 대한 확고한 철학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경험과 성과를 겸비한 외국인 코치들의 코칭 시스템을 기반으로 향후 구단의 육성 체계를 확고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민철 한화 단장은 "선진화된 시스템 속에서 육성의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신임 감독과 코치들의 시너지가 필요하다. 이 코치들이 우리 팀 선수들에게 동기를 부여하고, 국내 코치진과 협업을 통해 팀의 운영 및 육성 체계를 구축하는 데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화는 수석과 투수 외에 외국인 타격코치 추가 영입도 고려하고 있다. 선임된 코치들은 수베로 감독과 함께 내년 1월 입국할 예정이다. 배영은 기자 bae.youngeun@joongang.co.kr 2020.12.04 16:21
야구

MLB 사인도둑 스캔들…‘데이터 천재’라던 코라 추락했다

무명 선수 출신이지만 피나는 노력 끝에 ‘스타 지도자’가 됐다. 하지만 사인 훔치기 스캔들이 들통나면서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 알렉스 코라(45·푸에르토리코) 감독 이야기다. 보스턴 구단은 15일(한국시간) “존 헨리 구단주와 톰 웨너 사장, 샘 케네디 최고경영자(CEO) 등 수뇌부 회의 결과 코라 감독을 내보내기로 했다. 코라 감독도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겉으로는 상호 합의에 따른 해지이지만, 사실상 해고에 가깝다. 보스턴이 코라를 내보낸 건 사인 훔치기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졌기 때문이다. MLB 사무국은 13일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 성명을 통해 휴스턴에 대한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휴스턴은 LA다저스를 꺾고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 당시 조직적인 ‘사인 훔치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관련기사 다저스의 악연…2017년 휴스턴에, 2018년 보스턴에 WS 패배 보고서에 따르면 휴스턴 홈구장에 설치된 비디오 리플레이용 카메라로 상대 사인을 연구했고, 쓰레기통을 두들기는 방법으로 선수들에게 전달했다. AJ 힌치 당시 휴스턴 감독은 이를 방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한국의 수석코치 격인 벤치 코치 코라가 전달 방식을 고안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MLB는 휴스턴 구단, 힌치 감독, 제프 르나우 단장에게 벌금과 자격 정지 등 중징계를 내렸다. 코라에 대해선 아직 징계를 결정하지 못했다. 코라가 2018년 보스턴에서도 부정행위를 했다는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코라는 2017시즌 뒤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을 맡았다. 보스턴은 코라가 부임하자마자 우승했다. 보스턴 역시 큰 경기마다 사인 훔치기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코라가 개입했을 가능성도 매우 큰 것으로 보인다. 현역 시절 코라는 평범한 선수였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인 그는 1998년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빅리그에 데뷔했다. 2004년까지 유격수와 2루수로 뛰었다. 박찬호가 활약하던 시절이라 국내에도 낯익다. 코라는 타격이 약한 수비형 선수였고, 다저스를 떠난 뒤로는 주로 백업 내야수로 뛰었다. 통산 타율은 0.243, 1273경기에서 기록한 홈런은 35개였다. 선수 시절 최고 연봉은 200만 달러(약 23억원)에 불과했다. 선수 시절에는 뛰어나지 않았던 코라는 야구에 대한 직관, 분석 능력 덕분에 은퇴 후 승승장구했다. 2013~2016년 ESPN에서 방송 해설을 하면서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2017년 휴스턴에서 우승에 기여했다. 이후 많은 구단이 코라를 감독으로 데려가려 했다. 2018년 명문 구단 보스턴 감독을 맡았다. 코라는 그해 월드시리즈에서 다저스를 상대로 보스턴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지도자가 되자마자 2년 연속 우승 반지를 낀 코라의 주가는 더욱 높아졌다. 카리스마보다는 친화력 있게 다가가는 스타일이라 선수들도 좋아했다. 구단과 연봉 재계약을 하면서 자신의 연봉 액수(80만 달러)보다는 지진 피해를 본 고향 푸에르토리코에 구호물자를 보내는 선행을 보였다. 보스턴에서는 올 시즌 성적 부진으로 데이브 돔브로스키 야구 부문 사장이 해임됐지만, 코라 감독에 대한 구단주 신임은 여전했다. 그러나 불공정한 방법을 썼다는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면서 2년 만에 지휘봉을 내려놨다. 코라는 “구단에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보스턴 구단이 앞으로 나아가는데, 내가 방해되기 싫었다. 보스턴 감독으로 보낸 지난 2년은 내 인생에서 최고의 시기였다”고 말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팬과 다른 팀 선수들은 싸늘한 눈길을 보내고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20.01.16 08:42
축구

‘韓-日 우승경쟁’ ‘中 다크호스’, 동아시안컵 남자부 판도는?

2013 동아시안컵 남자부는 한국과 일본이 우승을 다투고 '다크호스' 중국이 이변을 노리는 형국이다.동아시안컵이 FIFA가 정한 A매치 데이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파는 대거 빠진다. 하지만 한국이 여러 모로 일본을 앞선다. 특히 새로 부임한 홍명보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홍 감독이 청소년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에서 기용했던 선수들을 대거 뽑아 조직력 면에서 강점을 보인다. 게다가 우리 홈에서 치러진다.일본은 J리그 신예들로 멤버가 구성됐다. 최종명단 23명 중 15명이 A매치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고 그 중 7명은 대표팀 발탁 자체가 처음이다.자케로니 일본 감독은 "대표팀에 뽑히려면 기존 주전들에 비해 좀더 나은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 기존 멤버들은 이미 나름의 장점으로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새로 뽑힌 선수들이 많지만 공격수 구도 마사토(가시와)와 하라구치 겐키(우라와) 등은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며 경계를 당부했다.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한 중국은 지난 6월 태국과 평가전에서 1-5로 패하며 궁지에 몰려있다. 동아시안컵을 앞두고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은 전격 경질됐다. 카마초를 보좌하던 푸보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끈다. 중국 대표팀은 가오린, 정즈, 순시앙 등 광저우 헝다 멤버 7명이 대표팀의 중심이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중국은 대표팀에 해외파 비중이 적은데다 이번 월드컵에 나가지 못해 동아시안컵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호주도 대표팀 경험이 없는 선수들이 대부분이다. 주전급으로 꼽을만한 선수는 조슈아 케네디(나고야 그램퍼스)와 매트 맥카이(창춘 야타이) 정도다. 홀거 오지크 호주 감독은 "외국 구단들이 선수 차출에 협조하지 않고 있다. 너무 답답해서 대회 출전을 포기할까도 생각했다"며 "조슈아 케네디 등 일부 선수들은 이번 대회에 뛸 수 있을지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2013.07.18 15:58
야구

‘잘 치는’ 한화 투수들은 타격의 달인?

한화 왼손 투수 윤근영(27)은 지난 28일 문학 SK-한화전에서 색다른 경험을 했다. 연장 10회부터 마운드에서 공을 던지던 그는 5-5로 맞선 12회초 공격 때 2사 뒤 타석에 들어섰다. 지명타자 자리가 비어 투수로 배팅 라인업에 포함돼 있다가 그대로 대타 없이 타자로 나선 것이다. 불펜진이 부족한 한화로서는 윤근영을 12회말에도 마운드에게 올리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윤근영은 임경완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뽑아냈다. 당연히 프로 데뷔 후 첫 안타. 윤근영은 자신도 믿기지 않는지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한화 팬들에게 이런 장면은 낯설지 않다. 한화 출신 투수 중 방망이 솜씨가 좋은 선수들이 꽤 많기 때문이다.2001년 6월3일 청주 LG전에서 이광환 당시 한화 감독은 7-7 동점이던 9회말 1사 1·3루에서 외국인 투수 워렌 타석이 돌아오자 송진우를 대타로 기용했다. 야수를 이미 다 써버린 상태에서 동국대 시절 4번타자였던 송진우를 믿고 내보낸 것. 송진우는 그 전에도 3번이나 타석에 들어섰으나 모두 범타로 물러났다. 그러나 이날은 달랐다. 송진우는 신윤호를 상대로 헛스윙 2개를 한 뒤 1루수 키를 살짝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한화의 8-7 승리. 사상 최초의 투수 끝내기 안타 기록이었다. 송진우는 "얼떨떨하다"면서도 "끝내기 안타는 1승으로 안 쳐주냐"는 농담을 던졌다.한화 출신으로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매서운 방망이 솜씨를 뽐낸 투수들도 있다. 구대성(44)과 류현진(26)이 그 주인공. 뉴욕 메츠 시절인 2005년 5월22일 뉴욕 양키스전에 구원 등판해 7회초를 막아낸 구대성은 지명타자 제도가 없는 내셔널리그 규정상 타석에 들어섰다. 닷새 전 신시내티전에서 처음으로 타석에 들어선 구대성은 멀찍이 공만 바라보다 삼진으로 물러났다. 양키스 투수는 랜디 존슨. 구대성은 시속 146㎞짜리 직구를 때려 중견수 키를 넘는 2루타를 만들어냈다. 이어 호세 레이예스의 번트 때 홈이 비어 있는 걸 보고 3루를 돌아 홈까지 파고드는 묘기까지 보여줬다.올해 LA 다저스에 입단한 류현진 역시 방망이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류현진은 지난 14일 애리조나전에서 이안 케네디를 상대로 2루타 1개 포함 3안타를 때려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좌투수지만 우타석에 서는 류현진은 국내에선 올스타전 홈런 더비에 나간 게 유일한 타격 기록이었다. 미국 언론은 류현진에게 '베이브 류스'라는 별칭까지 붙이며 놀라워했다. 올 시즌 타율은 0.333(9타수 3안타)다.'잘 치는 투수'들과 한화의 인연은 이뿐만이 아니다. 한국인 빅리거 중 가장 타격이 좋았던 박찬호(통산 타율 0.179·3홈런)는 지난해 한화에서 뛴 뒤 은퇴했다. 김성한 수석코치는 1982년 프로야구 유일의 '3할 타자-10승 투수' 기록을 세웠으며 이대진 코치는 현역 시절 한때 타자로 전향한 경험이 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2013.04.29 09:3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