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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아바타: 불과 재’ 개봉 첫날 26만 명 봤다…‘천만영화’ 적신호 [왓IS]

‘아바타: 불과 재’가 개봉 첫날 26만 명을 동원했다. 시리즈 전작과 비교하면 아쉬운 성적으로, 천만영화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1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전날 개봉한 ‘아바타: 불과 재’는 하루 동안 26만 5055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전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다만 시리즈 전작에 비해선 부진한 수치다. 지난 2022년 12월 14일 국내 개봉한 ‘아바타: 물의 길’은 개봉 첫날 35만 9031명을 동원했다. 시리즈 첫 작품인 ‘아바타’(2009)는 당시 개봉 첫날 20만 5303명을 동원했고 국내에서 누적 관객 1362만 명, 흥행 수익 1200억 원을 기록하며 국내 개봉 외화 최초 천만 영화에 등극했다.예매량 추세로 봤을 때 ‘아바타: 불과 재’가 새로운 천만 영화에 등극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온다. ‘아바타: 불과 재’은 개봉 이후인 이날 오전 8시 30분 집계 기준, 예매량 61만 장 대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아바타: 물의 길’은 첫주 주말 사흘 동안(12월 16~18일)만 202만 9735명이 관람했다.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권이었음에도 최종 1082만 명을 동원하는 데 성공했다.한편 ‘아바타: 불과 재’는 제이크와 네이티리의 첫째 아들 네테이얌의 죽음 이후 슬픔에 빠진 설리 가족 앞에 바랑이 이끄는 재의 부족이 등장하며 불과 재로 뒤덮인 판도라에서 펼쳐지는 더욱 거대한 위기를 담은 이야기다.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2.18 08:53
NBA

‘부상 투혼’ KAT, NBA 컵대회 우승 상금 전액 기부

미국프로농구(NBA) 뉴욕 닉스 센터 칼 앤서니-타운스가 컵대회 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했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17일(한국시간) “타운스가 NBA 컵 우승 상금을 도미니카 공화국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이날 타운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2025 에미레이츠 NBA컵 결승전서 선발 출전, 경기 중 부상에도 코트를 지키며 29분 40초 동안 16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해 팀의 124-113 승리를 이끌었다.뉴욕이 NBA 주관 공식대회에서 우승한 건 지난 1972~73 파이널 이후 52년 만이다. 또 지난 1989~99 NBA 파이널서 샌안토니오에 1승 4패로 밀렸던 아쉬움을 26년 만에 털었다.타운스도 팀 우승에 핵심 역할을 했다. 그는 경기 초반 3점슛으로 포문을 연 뒤 어려운 경기를 했다. 종아리 통증으로 한동안 코트를 떠나기도 했다. 하지만 4쿼터에 다시 코트를 밟은 그는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역전극을 합작했다.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도 선보였다. 결국 뉴욕은 ‘신인류’ 빅터 웸반야마가 버티는 샌안토니오를 제압하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지난 2023~24시즌부터 시작된 NBA컵은 30개 팀이 조별리그,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 팀을 가리는 대회다. 결승전을 제외한 전 경기가 정규리그를 겸한다. 결승전 성적은 개인 기록에 반영되진 않으나, 1인당 우승 상금이 54만 달러(약 8억원)에 달해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타운스는 이 우승 상금을 전액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매체는 “타운스는 우승 상금을 도미니카에 있는 자신의 재단에 기부, 재정적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와 가정들이 주택을 짓는 데 도움을 줄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타운스는 미국 출생이나, 어머니의 나라인 도미니카 대표팀을 택한 바 있다. 그는 코로나19 시절 어머니를 포함한 가족 7명이 세상을 떠나는 큰 아픔을 겪었다. 그는 이후 같은 슬픔을 겪는 사람들을 돕는 등 선한 영향력을 선보인 바 있다. 매체에 따르면 타운스는 지난 2017년 ‘KAT 재단’을 설립했다.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소외된 청소년을 지원하는 것이 목표로 한다. 타운스는 오랫동안 시민 참여 활동에 참여했고, 지난해 카림 압둘-자바 사회정의 챔피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5.12.17 15:30
영화

올해도 천만영화 없다…한국영화, 외화에 완패 [IS포커스]

한국영화 침체기가 결국 연말 시장까지 이어졌다. ‘좀비딸’ 이후 이렇다 할 흥행작이 탄생하지 않으면서 천만 영화는 물론, 올해 박스오피스 정상을 꿰차는 것도 사실상 불가능해졌다.15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현재까지 최다 관객수를 모은 2025년 개봉작은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이다. 지난 8월 개봉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은 전날까지 567만 9573명의 관객을 모았다.이어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토피아2’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주토피아2’는 3주차 주말(12월 12일~14일) 100만 6082명을 동원,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며 흥행몰이를 이어가고 있다. 누적관객수는 537만 942명으로, 지금과 같은 기세라면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를 제치고 최다 관객을 모을 것으로 점쳐진다. 이로써 올해 극장가는 해외 영화가 최고 흥행작 타이틀을 거머쥐며 마무리될 예정이다. 외화가 그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건 코로나 펜데믹이 한창이던 2021년 이후 처음이다. 당시 가장 흥행한 작품은 12월 개봉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으로, 총 556만명(2021년 기준, 누적관객수 755만명)을 동원한 바 있다. 이후 2022년 ‘범죄도시2’(누적관객수 1269만명), 2023년 ‘서울의 봄’(누적관객수 1185만명), 2024년 ‘파묘’(누적관객수 1191만명)가 최고 흥행작에 등극하며 한국영화 자존심을 지켰으나, 4년 만에 다시 상황이 전복됐다. 극장 침체기와 투자 제한의 악순환이 이어지면서 한국영화 편수가 대폭 줄었고, 이조차 외화에 밀리며 관객의 선택을 받지 못한 까닭이다. 실제 올해 한국영화 최고 흥행작은 7월 개봉한 ‘좀비딸’로, 누적관객수는 563만명에 그쳤다.크리스마스 및 연말 성수기가 남아있긴 하나 분위기를 반전시킬 카드는 없다. 12월 개봉을 앞둔 한국영화 중 대규모 관객몰이가 가능한 작품은 사실상 없다. 그나마 인지도가 높은 작품은 추영우 신시아 주연의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구교환 문가영 주연의 ‘만약에 우리’ 등인데, 두 작품 모두 로맨스 장르로 타깃층이 명확해 흥행에 한계가 있다. 할리우드 대작 ‘아바타: 불과 재’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17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하는 ‘아바타: 불과 재’는 일찍이 예매량 35만장을 넘어서며 흥행 질주를 시작했다. 앞서 ‘아바타’, ‘아바타: 물의 길’로 쌍천만 신화를 썼던 시리즈 신작인 만큼, 12월 중순 이후에는 ‘아바타: 불과 재’, ‘주토피아2’의 양강 구도가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이처럼 한국영화의 연이은 부진에 대해 전문가들은 시대와 세대의 변화,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콘텐츠의 부재 등을 문제로 꼽는다. 양경미 영화평론가는 “극장 산업의 위축과 관객 구조 변화, 새로운 플랫폼 OTT의 분산 영향이 컸다. 또 세대를 아우르는 보편적 정서를 건드리는 작품이 없다는 한계도 있었다”고 짚었다.업계 내 우려의 목소리도 잇따른다. 한 제작사 관계자는 “‘아바타: 불과 재’ 흥행 속도에 따라 한국영화가 4등으로 마무리될 수도 있다”며 “극장산업도 좋지 않은데 이제 외화에도 잠식당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이 이어진다면 한국영화는 더욱 제작되지 않을 거고 결국 시장 자체가 무너질 수 있다. 굉장히 걱정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2.16 06:05
프로야구

"경쟁력 있다고 보는 추세" 불티나는 KBO리그 역수출, NPB 동반 상승효과인가 [IS 포커스]

올겨울 KBO리그 대표 외국인 투수들의 '역수출' 현상이 두드러진다. 코디 폰세·라이언 와이스(이상 전 한화 이글스) 드류 앤더슨(전 SSG 랜더스) 등 한국에서 활약을 인정받은 선수들이 미국으로 복귀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과거에도 역수출 사례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최근 그 흐름이 한층 뚜렷해졌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축소된 미국 마이너리그 일부 레벨과 구단, 이에 따른 선수 수급 부족 현상이 맞물리면서 KBO리그 출신 외국인 선수들의 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일본 선수들의 MLB 활약도 아시아 야구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요즘 일본 선수들이 MLB에서 맹활약하지 않나. 그 영향이 없지 않다"며 "아시아 리그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적을 낸 선수라면 MLB에서도 경쟁력이 있다고 보는 추세"라고 밝혔다. 올해 MLB 월드시리즈(WS)에서는 일본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LA 다저스)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그의 팀 동료 오타니 쇼헤이는 만장일치로 개인 통산 네 번째이자, 3년 연속 정규시즌 MVP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여기에 파이어볼러 사사키 로키까지 포함하면 일본인 선수 3명이 다저스 WS 우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뿐만 아니라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 기쿠치 유세이(LA 에인절스) 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의 활약도 돋보였다. 일본 선수들이 꾸준히 성과를 내며 국제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 야구 전체의 위상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는 평가다.송재우 위원은 "리그를 바라보는 시각이 달라진 느낌이다. 성공 사례가 계속 나올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분위기가 확연히 구분된다"며 "과거 스즈키 ·마쓰이 히데키 등이 활약할 때는 일본 선수들의 MLB 러시가 이어졌다. 후쿠도메 고스케를 비롯해 실패한 선수들이 나오면서 한동안 영입이 끊어지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과 일본을 동일 선상에 놓고 바라보는 건 아니더라도 전반적으로 두 나라를 비슷한 맥락으로 평가하는 분위기가 있다"며 "많은 (MLB 진출) 성공 사례가 나오면서 (외국인 선수를 포함한) 영입도 부쩍 늘어난 모습"이라고 말했다.KBO리그 외국인 선수들이 가치를 인정받으며 역수출되는 현상은 리그 경쟁력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MLB 구단의 러브콜이 강해지면서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의 업무 부담도 커졌다. 한 구단 관계자는 "선수의 MLB 복귀는 축하할 만한 일이지만, 그 공백을 채우려면 구단은 난감하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12.10 01:57
영화

하정우·류현경, 나란히 연출작 개봉…배우 감독 붐 잇는다 [줌인]

배우 하정우, 류현경이 12월 나란히 연출작을 공개한다. ‘경력직’ 감독인 두 사람의 활약 속, 시대 및 산업 구조 변화가 이어지며 ‘배우 감독’ 붐 역시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하정우→류현경, 12월 감독으로 컴백하정우는 오는 12월 3일 네 번째 연출작 ‘윗집 사람들’을 선보인다. 스페인 영화 ‘센티멘털’에서 출발한 ‘윗집 사람들’은 층간소음을 계기로 윗집, 아랫집 부부가 한 자리에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영화는 ‘섹(色)다른’ 소음이란 발칙하고 기발한 설정을 통해 부부 관계의 균열, 욕망의 온도 등을 들춰낸다. 강점은 하정우 표 ‘말맛’이다. 하정우 역시 “대사량이 어마무시한 작품”이라며 “인물들의 대화와 감정이 끝없이 확장되는 구조”라고 귀띔했다. 류현경은 로맨틱 코미디 ‘고백하지마’로 관객을 만난다. 내달 17일 개봉하는 ‘고백하지마’는 장편 영화 ‘하나, 둘, 셋, 러브’ 촬영이 끝난 다음 날, 주연 배우 충길이 상대 배우 현경에게 고백하면서 시작된다. 대학 전공을 살려 그간 다수의 단편영화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온 류현경은 ‘고백하지마’를 통해 처음으로 긴 호흡의 연출에 나섰다. 특히 류현경은 연출 외에도 편집, 마케팅, 배급까지 제작 전반에 참여하며 작품 완성도를 높였다는 후문이다. ◇늘어나는 배우 연출작…달라진 환경 영향배우의 연출작이 극장에 걸리는 게 드문 일은 아니다. 그간 구혜선, 김윤석, 문소리, 박중훈, 유지태, 이정재, 정우성, 조은지 등이 다양한 형태로 연출작을 선보였다. 다만 최근 들어 그 빈도가 잦아지는 모양새다. 실제 지난달에는 이정현이 단편영화 ‘꽃놀이 간다’로 감독 데뷔를 알렸다. 장동윤과 이희준은 올해 부천국제영화제에서 연출작 ‘누룩’과 ‘직사각형, 삼각형’을 각각 공개했고, 정우는 지난 9월 ‘짱구’의 감독으로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시대 흐름에 따른 구조적 변화가 이러한 흐름을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과거와 달리 배우가 프로덕션 과정 전반에 접근하기가 쉬워졌고, OTT 등 플랫폼이 다양해지면서 단편·중저예산 영화, 개인적 색채가 강한 프로젝트를 선보일 창구가 넓어졌다는 설명이다.일각에서는 어려워진 극장 산업의 영향이란 의견도 나온다. 윤성은 영화평론가는 “배우마다 이유는 다르겠지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제작되는 작품 편수가 현저히 줄면서 영향을 끼쳤다”며 “그동안은 연출 욕구가 있어도 여러 이유로 실행하기가 쉽지 않았는데 작품이 없다 보니 가능해진 것”이라고 짚었다.또 다른 관계자는 “배우 감독은 인지도와 평판으로 대중의 이목을 끌 수 있고, 출연진, 제작진 섭외력도 뛰어나다. 투자 역시 같은 이유로 수월한 편”이라면서 “흥행에 있어 기대만큼 성과를 거두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만, 배우들이 연출로 얻고자 하는 건 자율성과 예술적 표현, 감정의 승화이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27 05:55
자동차

올해 전기차 신규 등록 20만대 시대 열려

연간 전기차 신규 등록이 20만대를 넘어섰다. 16일 기후에너지환경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이달 13일까지 새로 등록된 전기차가 20만650대로, 사상 처음 연간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가 20만대를 넘겼다. 전기차 보급사업이 시작된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등록된 전기차는 1만1767대에 그쳤다. 2020년과 2021년 사이 신규 등록 전기차가 4만6713대에서 10만427대로 115% 증가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했다. 정부 지원 정책이 지속되고 자동차 제조사들이 경쟁적으로 신차를 내놓는 가운데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저탄소 트렌드'가 자리 잡았기 때문이었다. 2022년 16만4486대까지 늘었던 전기차 신규 등록 대수는 2023년 16만2605대, 2024년 14만6902대로 감소했다. 이는 충전시설 부족에 따른 불편과 화재 위험성 탓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올해 제조사들이 다양한 신차를 내놓으면서 반등했다. 또 전기차 급속충전기가 지난달 기준 5만2000여기, 완속충전기가 42만여기로 이전보다 충전시설이 확충된 점, 올해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이른 시점에 확정돼 연례적으로 반복되던 연초 판매 절벽 시기가 짧았던 점 등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1.16 12:44
영화

CJ CGV, 3Q 영업익 전년比 27%↓…국내에서만 56억 적자

CJ CGV의 3분기 영업이익이 약 30% 떨어졌다. 한국 극장 산업 부진이 뼈아팠다.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CJ CGV는 올 3분기 매출 5831억원, 영업이익 234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6% 소폭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은 27.2% 급감했다.국가별로는 베트남에서 약진했다. CJ CGV의 베트남 매출은 671억원, 영업이익은 147억원이다. 로컬 콘텐츠 ‘무아도’(Mua Do)가 800만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하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2%, 영업이익은 359.4%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인도네시아에서도 매출 261억원, 영업이익 34억원으로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컨저링: 마지막 의식’ 등 외화 흥행이 실적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매출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86%까지 회복됐다.중국에서는 매출 713억원, 영업이익 21억원을 기록했다. 로컬 콘텐츠인 ‘난징사진관’, ‘동극도’ 등의 흥행에 힘입어 매출이 상승했고, 영업이익 또한 2분기 대비 137억원 개선되며 회복세를 보였다.가장 암담한 실적을 낸 건 튀르키예와 한국이다. 튀르키예에서는 비수기 및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매출 299억원, 영업손실 76억원을 기록했다. 국내에서는 매출 1962억원, 영업손실 56억원을 냈다. 정부의 영화 소비쿠폰 배포와 ‘좀비딸’, ‘F1 더 무비’, ‘극장판 귀멸의 칼날: 무한성편’ 등의 흥행, 고정비 절감 및 사이트 구조 개선에 나섰지만, 적자를 면하지는 못했다.자회사 CJ 4DPLEX는 3분기 매출 340억원, 영업이익 35억원을 기록했고, CJ올리브네트웍스는 매출 2043억원, 영업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11.06 16:46
생활문화

조립블록 코칭 기법, 치유·성장·혁신 및 문제해결력 증진 효과

(주)더마크월드(The Mark World)(대표 송성원)가 선보인 조립블록 기반 코칭 프로그램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송성원 대표는 삼성전자 임원 출신으로 한양대 특임 교수를 역임했다. 디지털헬스케어센터와 산학 과제를 수행하던 코로나19 시기 외출 제한으로 인해 우울, 불안,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아동․청소년이 급증하는 것을 보고 이를 해소할 방안으로 조립블록을 사용한 심리상담 및 코칭 기법을 배웠다. 이후 ‘생각은 손으로, 표현은 조립블록으로, 변화와 성장은 코칭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조립블록 기반 코칭 플랫폼 전문기업 더마크월드를 설립했다. 더마크월드는 레고(LEGO)사의 LSP Open Source(오픈소스)를 활용해 한국형 조립블록 치유와 청소년 진로 코칭을 개발하고 창의적 문제 해결, 소통과 협업, 아동·청소년의 성장을 지원하는 코칭 및 조립블록 코칭 지도자 양성은 물론 실 고객을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코칭 지도자 양성 교육은 글로벌 워크숍 방법론 교육에 특화된 영국 기업과 협력하여 진행한다. 강사가 되기 위해선 우선 표준화된 치유 코칭 실기 과정을 일일 8시간 배운다. 온라인을 통해 3시간 동안 이론 교육을 받은 다음 필기와 실기 시험에 합격하면 강사 자격을 취득하게 된다. 이후 실습에 치중한 심화 과정을 거쳐 전문가로 발돋움하면 아동과 청소년, 성인, 조직 구성원들을 대상으로 조립블록 기반 심리 치유 코칭을 진행할 수 있다. 2025 하반기 일간스포츠 선정 혁신한국인 파워코리아 대상을 수상한 더마크월드는 지난 5월 경기도 성남시, 광명시, 남양주시 소재 아동보호기관과 업무 협약을 맺고 학대당한 경험이 있는 아동들의 다친 마음을 치유하고 정서회복을 돕는 심리·정서 중심 코칭 프로그램을 진행중이다. 내담자는 상담사와 함께 블록을 쌓으면서 말문을 열고 이야기를 나누는 사이 자연스럽게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이 과정을 통해 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자존감을 회복하면서 건강한 자아를 형성하게 된다. 송성원 대표는 한국형 조립블록 코칭의 새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으며 사회에 선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는 “조립블록으로 생각을 열고 코칭으로 성장을 설계하는 (주)더마크월드의 코칭 프로그램은 아동·청소년뿐 아니라 교사, 부모, 시니어, 상담사 등 모든 사람의 마음 치료에 매우 유용한 코칭 툴로서 코칭 현장에서 치유·성장·혁신 및 문제해결력 증진 효과가 검증됐다”고 말했다. 2025.11.06 08:04
영화

기예르모 신작·‘케데헌’ 싱어롱…넷플릭스, 극장가 ‘병 주고 약 주기’ 눈길 [줌인]

넷플릭스가 10월 세 편의 자사 영화를 극장에 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극장의 대체재’처럼 성장한 OTT가 글로벌 화제작을 상영해 극장 관객을 견인하는 양상이다.지난 22일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넷플릭스 영화 ‘프랑켄슈타인’이 주요 멀티플렉스와 아트나인, 씨네큐브 등 일반 극장 일부 관에서 개봉했다. 그에 앞선 8일부터 캐서린 비겔로 감독의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도 같은 방식으로 관객과 만나고 있다.두 작품 모두 아카데미 감독상을 수상했던 감독들이 넷플릭스와 협업한 신작으로 제82회 베니스국제영화제에서 첫선을 보인 뒤 전세계 일부 극장에 먼저 걸린다. ‘프랑켄슈타인’은 다음달 7일, ‘하우스 오브 다이너마이트’는 24일 넷플릭스 서비스 예정으로 정식 공개 3주 전부터 오프라인에서 관심을 예열하는 셈이다.여기에 넷플릭스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의 싱어롱 특별 상영도 확정됐다. 핼러윈을 맞아 CGV에서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3일간 열린다. 한국 외에도 미국, 캐나다,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등 13개국에서 개최된다.이 같은 넷플릭스의 극장 상영이 이례적인 행보는 아니다. 미국 아카데미와 프랑스 칸 영화제의 경우, 일정 기간 상영을 충족해야 시상 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다. 앞서 ‘케데헌’은 미국 아카데미 출품 조건 충족을 겸해 지난 8월 북미 지역 17000여 개 스크린에서 개봉했다. 상영 이틀간 매출 1920만 달러(약 267억원)를 벌며 수익도 쏠쏠하게 봤다. 국내에선 CJ CGV가 넷플릭스와 꾸준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팬데믹 직격타를 입었던 2021년부터 ‘승리호’ 등 오리지널 한국 영화를 비롯해 자사 영화를 극장에 유통하며 관객을 견인하고, 자사를 홍보하는 윈윈(Win-win)을 추구했다. 이번 세 편의 영화도 CJ CGV를 통해 배급이 진행됐다.CGV 한 관계자는 “개봉작과 관객 수가 줄어든 황금연휴 이후 개봉 라인업 측면에서 넷플릭스와 협업은 긍정적이다. 팬덤과 화제성이 있는 작품들인 만큼 극장 전반에 관객의 관심을 환기할 수 있는 역할로 기대된다”고 말했다.그러나 이처럼 극장 관객 수와 개봉작 곳간이 빈 데는 팬데믹 시기 OTT 산업이 가져온 콘텐츠 소비 환경의 영향도 크다.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극장 영화 관객 수는 1억 2313만명으로 전년 대비 1.6% 감소했으며, 국내 상업영화(순제작비 30억원 이상) 개봉 편수는 20편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팬데믹 이전의 절반 수준이다. 이 가운데 넷플릭스의 작품이 개봉작을 대신하며 관객 수를 확보하는 형국에 업계에선 “병 주고 약 주기”라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다만 중요한 건 관객의 선택이다. ‘프랑켄슈타인’과 ‘케데헌’ 싱어롱의 상영 성과에 따라 넷플릭스가 추후 극장 개봉 행보를 결정지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정지욱 영화 평론가는 “이번 개봉작은 여럿이 한자리에서 감상하는 게 영화의 목표라는 걸 오히려 OTT가 인정할 수밖에 없는 사례”라며 “현재는 한정된 형태로 극장에 걸고 있으나 관객 수요가 높아진다면 넷플릭스도 기성 제작사처럼 극장 산업에 뛰어들지 않을 이유는 없다”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24 05:45
연예일반

비혼시대 역행하는 ‘종지부부’... 귀여운 움이, 유쾌한 입담은 ‘덤’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별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최근 2030세대에서 비혼주의자가 늘어나며, 결혼은커녕 연애조차 기피하는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하지만 여기, 스스로를 “결혼·출산 홍보대사”라고 부르며 가족의 가치를 앞장서 전파하는 부부가 있다. 구독자 약 59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종지부부’(장은지·채종태)는 출산과 육아의 현실을 솔직하게 담아내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결혼 장려 채널’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들은 2020년 ‘신혼부부 브이로그’로 유튜브를 시작했다. 코로나19로 대면이 어려운 시기, 양가 부모와 친척들에게 일상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따뜻한 마음이 묻어나는 ‘종지부부’는 사회복지사 부부다. 그래서인지 서로를 향한 눈빛과 사소한 장난 속에도 배려가 묻어나, 보는 이들의 마음을 사르르 녹인다. 특히 조회수 300만 회를 넘긴 ‘출산 후 부부사이’ 쇼츠에서는 자연분만 이후 여성의 변화를 솔직하게 다루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주제에도 남편 채종태가 “나는 모든 게 감동이었다”고 말하는 순간, 화면 너머 시청자들까지 울컥하게 만든다. 이외에도 산후 우울증, 모유 수유, 출산 후 생리 등 교과서에서 접하기 힘든 경험담을 꾸밈없이 공유해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낸다. 그렇다고 ‘딱딱한 가족 채널’로만 생각하면 오산이다. 아내 장은지의 유쾌한 화법은 1시간이 넘는 라이브 방송도 순식간에 지나가게 만든다. 출산을 강요하는 고모에게는 “고모는 마음대로 아기 다섯 명씩 낳으니까 나라에서 안 도와주는 거다. ‘낳을까 말까’ 밀당해야 지원금을 받는 거예요”라고 받아쳤고, 성형 질문을 던진 팬에게는 “병원 위치가 경기도 양주다. 박희옥씨 자궁이다. 열 달 동안 품어서 만든 작품”이라는 기막힌 답변으로 웃음을 유도했다. 남편 채종태는 그 옆에서 큭큭거리며 웃음으로 힘을 보탠다. 시어머니에게 임테기를 건네며 둘째 임신 사실을 알릴 때도 “사실 코로나19 양성이에요”라는 엉뚱한 농담을 곁들이는 장은지의 재치는 어디서나 빛을 발한다. 특유의 눈웃음 한 번이면 모두가 단숨에 무장 해제되고 만다. ‘종지부부’를 쏙 빼닮은 첫째 움이 역시 랜선 삼촌·이모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이마까지 내려온 단발머리를 흔들며 쫑알쫑알 떠드는 모습만 봐도 ‘육아가 생각보다 즐거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특히 라이브 방송 도중 불쑥 등장한 움이의 영상은 귀여움이 절정에 달해 조회수 552만 회, 좋아요 25만 개를 기록했다.최근 ‘종지부부’의 영상 조회수가 예전만큼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이들은 사회복지사답게 선한 영향력을 이어가고 있다.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에 1000만 원을 기부한 것이 대표적이다. ‘종지부부’의 구독자 김예빈 씨는 “이 채널만의 무해한 매력이 정말 좋다. 첫째 움이도 귀여운데 둘째 도까지 태어나니 사랑스러움이 두 배가 됐다. 보고 있으면 절로 힐링된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0.06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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