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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젊은 선수들 향한 '캡틴' 김혜성의 바람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기길"

김혜성(25·키움 히어로즈)은 2024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메이저리그(MLB) 문을 두들긴다. 이미 소속팀도 그의 도전 의지를 존중하고 지원하기로 했다. MLB 도전을 공식화한 뒤 달라진 점이 있느냐고 묻자 김혜성은 "특별히 없다. 항상 하던 대로 준비할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2024시즌 가장 큰 목표에 대해서도 "부상을 당하지 않는 것"이라고 했다. 정작 김혜성이 의식하는 건 따로 있다. 해외 진출 이슈에 가렸지만, 2024년 또 하나의 도전으로 꼽히는 주장 임무 수행이다. 김혜성은 2021년 8월,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박병호(현 KT 위즈)가 주장 완장은 반납한 뒤 후임을 맡은 바 있다. 당시 키움 구단 역대 최연소 주장이었다. 하지만 올해처럼 스프링캠프부터 캡틴으로 선임돼 임무를 수행하는 건 처음이다. 김혜성은 "아무래도 처음이기 때문에 잘 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크다"라면서 "주장은 팀원들 얘기를 잘 들어야 하고, 코칭스태프들과도 소통을 잘 해야 한다. 그 역할을 잘 해내기 위해서 챙겨야 할 것도 많아졌다"라고 했다. 키움은 2023년 3월 기준으로 10개 구단 중 소속 선수의 평균 연차(7.7년)가 가장 낮았다. 그동안 외부 영입보다는 내부 육성으로 전력을 구축했고, 자연스럽게 저연차 선수들이 출전 기회를 많이 얻었다. 키움은 올겨울 1985년생 투수 임창민(삼성 라이온즈) 1986년생 포수 이지영(SSG 랜더스)이 이적하며 더 젊은 팀이 됐다. 팀 분위기가 유연한 점은 장점이지만, 위기에서 구심점 역할을 해줄 베테랑이 많지 않다는 우려도 있다. 김혜성의 어깨가 무겁다. 그는 입단 2년 차(2018년)부터 주전을 맡았고, 골든글러브만 3번 수상하며 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올라섰다. 다른 팀 동료들에 비해 경험이 많다. 김혜성은 후배들을 향해 "나는 항상 '이 자리는 아직 내 자리가 아니다'라는 생각을 했다. 여전히 같은 생각이다. 선수들이 (경기에 나선) 모든 순간을 소중히 여겼으면 좋겠다. 열심히 하면서 더 많이 배우길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출전 기회가 오는 걸 당연하게 여기면 안 된다고 강조한 것이다. 키움은 다가올 시즌 하위권 전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혜성은 이에 대해서도 "10등이 1등을 이기는 게 야구다. 예측 순위는 신경 쓰지 않는다. 우리(키움)도 우승할 수 있다"라며 내부 사기 진작을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스물다섯 살 젊은 캡틴이 바쁜 전지훈련을 보내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8 07:00
프로축구

[IS 인천] 조성환 감독 "ACL 16강 분수령 산둥전 '올인'…광주전은 그다음 생각"

조성환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산둥 타이산(중국)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맞대결을 앞두고 필승을 다짐했다. 부상 선수들이 많아 전력이 정상적이진 않지만, 전략적으로 경기를 운영해 16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경기를 반드시 잡겠다는 각오다. 산둥 사령탑은 최강희 전 전북 현대 감독이다.조성환 감독은 24일 오후 3시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23~24 ACL 조별리그 G조 3차전 산둥 타이산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내일 경기는 조별예선 통과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경기”라면서 “주중이지만 많은 팬들이 찾아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창단 처음 ACL 본선에 참가 중인 인천은 앞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일본)를 원정에서 4-2로, 카야FC(필리핀)를 4-0으로 연파하고 조 선두로 올라섰다. 2경기에서 무려 8골을 넣는 화력을 선보였다. 산둥과의 이번 경기까지 잡아내면 16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고민은 부상 선수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델브리지, 신진호의 시즌 아웃이 공식 발표됐고, 이명주도 지난 주말 경기 부상으로 인해 산둥전 출전이 불투명하다. 무고사 등도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시점이다. 최정예를 내세울 수만은 없다. 조 감독은 “부상 선수들이 많은 것에 대한 고민보다는 부상 선수들이 더 나오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부상 선수들을 대체해서 선수를 기용한다거나, 전략적으로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일 경기에 우선 올인을 하고, 그 다음에 주말에 있을 광주FC전을 생각하려고 한다”며 산둥전에 가용한 전력을 내세우겠다는 각오를 밝혔다.전북 코치 시절 보좌했던 최강희 감독과는 ‘적장’으로 만나게 됐다. 조성환 감독은 “최강희 감독님이 전북에 계셨을 땐 공격적인 축구, 실점을 최대한 하지 않는 축구를 하셨다. 중국에서도 그런 축구를 하시는 걸로 보인다”며 “리그에서 최저 실점을 하고 있고, 최근 10경기를 봐도 좋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좋은 팀과 내일 경기를 한다. ACL을 접하면서 도전하는 자세로 시작했고, 내일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말했다.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베테랑 김준엽은 “우리 팀과 산둥 모두 16강 진출을 위해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잘 준비해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영상으로 본 산둥의 스타일은 최강희 감독님이 한국에 계셨을 때랑 비슷한 것 같다. 맨투맨 등 강하게 압박하면서 공격 시엔 크게 하시는 스타일인데, 저희 또한 잘 준비해서 내일 경기 꼭 이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말했다.다음은 조성환 감독 일문일답. - 경기를 앞둔 소감은.“첫 번째, 두 번째 경기는 승리를 했다. 이제는 내일 경기가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 같다. 우리도, 산둥도 조별예선 통과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경기다. 결과를 가져오는 것도 중요하지만, 팀 사정상 부상자가 없어야 하기 때문에 좋은 경기 운영을 바탕으로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 주중이지만 많은 팬들이 찾아주실 거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도록 하겠다”- 부상자들이 많아 고민이 많을 것 같다. 이제 주말 경기도 있는데, 산둥전은 어디에 중점을 두고 운영을 할 것인지.“부상 선수들이 많은 것에 대한 고민보다는 저희들이 부상자들이 더 나오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 부상자를 대체해서 선수를 기용한다거나, 전략적으로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지 코칭스태프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제는 매 경기가 중요한 경기들이다. 내일 경기에 우선 올인을 하고, 그 다음에 주말에 있을 광주FC전을 생각하려고 한다. 코칭스태프들과도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다.”- ACL을 시작했을 때 초반 3경기 구상을 하셨을 것 같은데 계획대로 잘 가고 있나. 요코하마 원정에서 이길 땐 '이 정도 힘이 있다'는 걸 느끼셨나.“상반기 땐 K리그에서 어려움이 있었다. 그 이후엔 반전된 모습을 팬 여러분들께 선수들 스스로 증명해 보인 부분들이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각자의 위치에서 잘 준비하다 보니까 요코하마전에서 결과가 만들어진 것 같다. 앞으로도 각자 위치에서 더 노력하고 분석해서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 같다.”- 산둥의 전력은 어떻게 평가하는지. 최강희 감독과 맞대결도 의미가 있을 것 같은데.“최강희 감독님이 전북에 계셨을 때 공격적인 축구, 실점을 최대한 하지 않는 축구를 하셨다. 중국에서도 그런 축구를 하시는 걸로 보인다. 리그에서도 최저 실점을 하고 있고, 최근 10경기를 봐도 좋은 승률을 보여주고 있다. 좋은 팀과 내일 경기를 한다. ACL을 접하면서 도전하는 자세로 시작을 했다. 내일도 새로운 도전을 이어갈 생각을 하고 있다.”인천=김명석 기자 2023.10.24 16:03
프로농구

‘원클럽맨’ 김강선 “이보다 좋을 수 있을까” 소노 인수 소식에 화색

전 고양 데이원의 주장 김강선(36)이 다시 한번 대명소노그룹 소노인터내셔널의 인수 소식에 감사함을 전했다. 이어 팬들 앞에서 ‘감동 농구’를 펼치고 싶다고 다짐했다. 김승기 감독 역시 긴 기다림 끝에 선수들 앞에 선다. 전 고양 데이원 선수들은 휴가를 마친 지난달 19일부터 사령탑 없이 자체 훈련을 시작해야 했다. 데이원이 한국농구연맹(KBL)으로부터 이사회 제명이라는 철퇴를 맞은 탓이었다. 데이원은 창단 이후 지적받은 재정적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결국 코트에서 물러나야 했다.피해는 선수들의 몫이었다. 이미 지난 1월부터 월급을 받지 못했는데, 경기장마저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KBL은 고양시에 공문을 보내 체육관 사용 협의를 마쳤고, 트레이너 고용까지 맡아 선수단 훈련을 지원했다. 다만 김승기 감독을 비롯 코칭스태프, 프런트 등은 공식적인 지원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선수단은 구단을 인수할 기업이 등장할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렸는데, 대명소노그룹이 손을 뻗었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김승기 감독을 차기 감독으로 내정했다는 소식과 함께, 기존 코칭 스태프들과도 함께한다고 발표했다. 12일 오전 고양체육관에서 본지와 만난 김강선에게 ‘감독님 복귀 소식을 접한 선수단 반응이 긍금하다’고 묻자, 그는 “큰 반응은 없었다. 감독님께서 오실 때가 됐다”며 담담히 말하면서도 미소를 지었다. 이어 “더 이상 이런 난관은 없었으면 좋겠다. 대명소노그룹 덕분에 일이 정말 잘 풀려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팬들에게도 다시 한번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강선은 “팬분들이 매일 경기장에 찾아와 주셔서 간식이나 선물을 주신다. 13일에는 복날이라고 점심 식사 자리도 만들어주셨다. 농구 인생 동안 이런 팬 분들을 본 적이 없다”며 거듭 감사를 전했다. 길고 긴 시간 끝에 사령탑도 선수들 앞에 선다. 이날 오후 훈련에는 김승기 감독이 직접 경기장을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노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전날 김승기 감독님께 12일부터 선수들과 함께해달라고 부탁드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7일 KBL은 소노인터내셔널을 새로운 10구단 후보 기업으로 선정했다. 이어 14일까지 창단 관련 검증 자료를 받은 뒤, 21일 이사회를 거칠 예정이다. 고양=김우중 기자 2023.07.12 10:38
야구

나성범의 첫 과제, '낯선' KIA 적응하기

"여러가지가 다 새롭다. 적응이 우선이다." 광주로 둥지를 옮긴 나성범(33·KIA 타이거즈)이 새 팀에서의 적응을 2022년 스프링캠프 첫 목표로 내세웠다. 나성범의 KIA 입단은 올 겨울 프로야구 최고의 화제거리였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NC 다이노스의 첫 프랜차이즈 스타로 남을 것이라 기대받았지만, 타선이 부진에 빠져 9위로 추락한 고향팀 KIA가 거절 못할 제안으로 그를 사로잡았다. 그 결과 이대호가 기록했던 KBO리그 역대 최고액(4년 150억원)과 같은 총액(6년 150억원)을 받고 KIA에 입성했다. 2012년 퓨처스리그에서 출발해 11번째 스프링캠프. 익숙할 법도 하지만 나성범은 ‘적응’을 이번 캠프의 첫 번째 목표로 꺼냈다. 그는 아직 팀원들과 완전히 녹아들지 못했다. 나성범은 “여러가지가 다 새롭다. 늘 입던 유니폼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어색하다”며 “새로운 친구, 동료들도 만나게 됐다. 같이 오전 훈련은 했지만 아직 적응에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미 가까워진 후배도 있다. 외야수 후배인 김호령이다. 나성범은 “같은 외야수로 수비가 뛰어난 김호령과 비시즌 때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같이 훈련했다. 정말 열심히 하는 선수다”라며 “이야기도 많이 나눴고 시간도 같이 보냈다. 밥도 같이 먹으면서 급격하게 가까워졌다. 이번 캠프 때도 좀 더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후배지만 배울 점은 배우고 싶다”고 소개했다. 캠프의 목표도 새로운 발전에 앞서 새 팀에서 적응이 우선이다. 나성범은 “하던대로 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너무 무리해서 하기보다는 차근차근 컨디션을 끌어올릴 생각이다”라며 “첫 턴(첫 휴식일 전까지의 훈련 일정)에는 적응이 우선이다. 코칭 스태프들과도 많이 이야기하겠다. 훈련지 등 여러가지가 다 새로우니 적응을 목표로 둬야한다”고 말했다. 더 나은 성적에 대한 욕심도 있다. 나성범은 “매년 삼진 개수를 줄이고 볼넷은 늘리려는데 잘 안 됐다. 그 부분은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며 “장점을 더 부각시키고, 훈련을 통해 극대화하려 한다”고 전했다. 나성범은 이어 “수비와 주루 부분에서 좀 더 신경쓰고자 한다”고 했다. 그는 “수비는 모든 부분에서 다 보강해야 한다”고 웃으며 “타구가 왔을 때 다른 수비수, 벤치들이 편안하게 볼 수 있는 안정된 수비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함평=차승윤 기자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2.01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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