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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는 방시혁의 기타 연주를 언론플레이 할 때가 아니다 [전형화의 직필]

하이브는 방시혁 의장의 기타 연주를 홍보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 16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의 박진영 JYP 총괄 프로듀서(이하 박진영) 무대에 깜짝 등장했다. 방 의장은 기타로 솔로 연주를 선보였고, 박진영은 그에 맞춰 춤을 췄다. JYP엔터테인먼트에서 손발을 맞춰온 두 사람의 협연은, 이번 위버스콘에서 진행된 ‘박진영 트리뷰트 스테이지’의 절정으로 기획된 듯했다.전날에는 보이넥스트도어, 아일릿 등이 박진영과 무대를 가졌고, 이날도 프로미스나인 지원과 백호가 함께 하는 등 하이브 소속 총 9팀의 후배 아티스트들이 박진영과 컬래버 무대를 선보였다. 그 마지막 순서가 박진영과 방시혁 의장의 무대였다. 박진영-방시혁 협연은 하이브에서 밝힌 것처럼, 지난해 10월 ‘유퀴즈 온 더 블록’에 두 사람이 출연해 트리뷰트 무대를 기획했을 때 이미 논의된 것이었다. 하이브는 위버스콘이 끝나자마자 이 협연을 전면에 내세워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다. 하이브는, 위버스콘이 끝나고 배포한 보도자료에 박진영의 소감을 담은 뒤 ‘(박진영이)한국 대중음악의 레거시(유산)를 잇고자 하는 위콘페의 의의에 공감했다’고 적었다. 즉 하이브는 박진영 트리뷰트에 이은 JYP와 하이브를 상징하는 두 인물의 협연으로, 위버스콘이 K팝 레거시를 잇는다는 걸 박진영이 공감했다는 뜻이라고 알린 셈이다. 선명한 의도다. 하이브는 둘의 협연에 대한 현장과 온라인 반응보단, K팝의 두 상징적인 인물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위버스콘은, 하이브의 지향점을 보여주려는 행사이기도 했다. K팝 아티스트들의 무대로 팬들의 시선을 모으는 한편, 위버스의 기술력을 과시하려 했다. 하이브는 해당 보도자료에서 ‘위버스의 기술력은 한층 더 고도화됐다’고 이번 위버스콘을 자평하며 위버스 앱에 탑재된 서비스 ‘위버스 렌즈’ ‘위버스 줄서기’ 등의 효능을 치켜세웠다. 특히 ‘위버스 줄서기’는 체험부스를 대기열 없이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호평받으며 2만 4000회가 사용됐다고 자평했다.위버스 줄서기가 이번 위버스콘에서 어떤 부작용이 있었는지 확인했다면 차마 이렇게 자화자찬하기 힘들었을 터다. 알고도 이런 식으로 언론플레이를 했다면, 눈가리고 아웅하는 꼴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위버스콘에선 위버스 줄서기를 사용했으나 입장 딜레이가 심했고, 결국 통제 라인이 무너지면서 수백명이 일제히 달려서 입장하는 일이 벌어졌다. 첫날부터 이런 광경이 동영상으로 X(구 트위터)에 올라와 지탄을 받기도 했다. 선호하는 그룹만 보고 뒤에 나오는 그룹 공연은 구태여 보지 않으려 해, 위버스 줄서기로 받은 입장 번호 중 앞좌석에 해당하는 번호를 선호 그룹만 보고 곧바로 비싼 금액에 되파는 이른바 ‘자리 분철’이 횡횡 하기도 했다. 위버스 줄서기를 활용한 포토카드 받는 행사도 당사자 확인이 없어 사실상 번호표가 무의미했다는 비판이 많았다.이미 위버스콘 시작부터 각종 SNS에서 이런 문제점에 대해 떠들썩했던 터라, 자화자찬보다는 팬들을 아쉽게 했던 점을 먼저 사과하고 문제점을 보완하겠다고 약속을 했어야 했다. 그래야 개선의 여지가 생기고, 팬들도 이해의 여지가 생기기 마련이다. 이번 위버스콘에는 뉴진스가 참여하지 않았다. 소속사 어도어는 뉴진스가 일본 콘서트 준비로 위버스콘을 고사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브는 전국 대학 축제를 열광시켰던 뉴진스의 이번 위버스콘 부재를 뼈 아프게 받아들여야 했다. 하이브는, 하이브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은, 뉴진스가 이번 위버스콘에 같이 서서 화합의 무대를 마련하도록 노력했어야 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선 선행 절차들이 필요했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과는 별개로 뉴진스 컴백을 응원하고 지지했어야 했다. 뉴진스의 이번 컴백 활동 중에 하이브 산하 레이블 아티스트들은 아무도 뉴진스 새 노래 챌린지에 참여하지 않았다. 오죽하면 방 의장이 “밟을 수 있죠?”라고 했던 타사 소속 에스파가 뉴진스와 챌린지 컬래버 품앗이를 했겠나.위버스콘을 앞두고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에서 올린 영상도 문제다. ‘아일릿이 표절이면, 뉴진스도 표절’이란 식으로 만든 이 영상은 공개 이후 ‘최악’ ‘자살골’이란 평을 받았다. 해당 영상은 18일 오전 10시 기준 좋아요가 1만 1000여개, 싫어요가 15만 1000여개일 정도로 혹평이 쏟아졌다. 하이브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은, 위버스콘을 앞두고 이런 갈등을 교통정리 했어야 했다. 하이브와 민희진 어도어 대표의 갈등이 불거진 뒤 1조원이 넘게 증발한 시총이 여전히 회복되지 않고 있다.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신청이 인용된 뒤 민희진 대표가 화해 시그널을 보냈지만, 하이브는 아직 명확한 답을 하지 않고 있다. 그저 빌리프랩이 민 대표를 추가 고소했고, 문제의 영상을 올렸을 뿐이다. 하이브는, 방시혁 의장의 기타 연주를 홍보하기에 앞서, 민희진 대표의 화해 시그널을 받든지 말든지 책임 있는 결정을 해서 주주들의 불안감을 해소했어야 했다. 또한 아티스트를 보호하고 육성해야 할 책임이 있는 한국 최대 기획사로서, 뉴진스를 지키는데 최선을 다 했어야 했다. 예컨대 뉴진스와 관련한 가짜뉴스를 살포했던 유튜브 채널 ‘중학교 7학년’ 운영자 신원 공개를 요청한 건은, 하이브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이 아티스트 보호를 위해 직접 챙겨야 했다. 앞서 어도어는 구글이 가짜 뉴스로 뉴진스 명예를 훼손한 ‘중학교 7학년’ 신원을 공개하도록 해달라고 미국 법원에 요청했다. 스타쉽이 아이브 명예를 훼손한 유튜브 채널 탈덕수용소 운영자 신원을 구글이 공개해달라며 미국 법원에 요청한 게 승인된 데 이은 것이다. 일간스포츠 취재에 따르면, 어도어는 이와 관련해 하이브 법무팀에 요청을 해서 미국 법원에서 관련 업무가 진행됐다. 희한한 건, 스타쉽은 이 같은 일을 회사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알린 데 반해 뉴진스 건은 미국 뉴욕타임즈에서 지난 4월10일 보도하면서 국내에 알려졌다는 점이다. 이후 4월30일 미국 법원에서 이를 승인했지만 국내에 알려진 건 지난 12일 X와 각종 커뮤니티에 미국매체 404미디어가 6일 보도한 게 퍼지면서 부터다. 일간스포츠는 13일 오전 9시13분 하이브 홍보팀에 사실 여부를 문의했고, 오후 4시24분 “어도어에서 ‘진행 중인 사안이라는데 지금 확인 드리기 어렵다’는 멘트를 받았다”는 답을 받았다. 하이브와 어도어 간 갈등이 진행형이라 사실 파악이 늦어지는 건 충분히 이해는 가는데, 왜 하이브 법무팀이 아닌 어도어에 확인했는지 궁금해 재차 문의했더니 ‘이건 어도어가 하이브 법무팀에 요청한 일이니 어도어가 확인을 해줘야 한다’며 ‘법무도 PR처럼 셰어드 서비스이니’란 설명을 들었다. 셰어드 서비스는 하이브가 자랑하는 멀티레이블 시스템의 핵심 중 하나다. 각 레이블의 PR, 법무, 재무 등의 서비스를 하이브에서 맡아 진행하면서 일의 효율성을 높이는 시스템이다. 이 셰어드 서비스에 들어가는 인건비 등 비용은, 하이브의 경우 각 레이블이 매출에 비례해 하이브에 지급한다. 즉 하이브 산하 가장 매출이 큰 빅히트뮤직, 플레디스, 어도어 순으로 지급하는 셈이다. 레이블 매출이 높아지는 것에 비례해 비율도 높아지기에, 어도어 매출이 수직 상승한 만큼 셰어드 서비스에 지출한 금액도 수직 상승했다는 뜻이다. 직원들이 무슨 잘못이 있겠나. 아티스트 보호는 소속사의 최우선 사항인 만큼 하이브 최고 의사결정권자들인 C레벨이 적극 대처하거나, 총수가 적극적으로 교통정리를 해줬어야 했다. 스타쉽이 탈덕수용소 신원을 확인하자마자 일사천리로 국내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것과 비교되는 건, 하이브 셰어드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위버스콘을 앞두고 열린, 제대한 방탄소년단 진의 허그 이벤트 관련 해프닝도 마찬가지다.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는 조건으로, 앨범을 새로 사야 한다는 걸 내세운 탓에 여론의 거센 지탄을 받자 하이브는 부랴부랴 사과하고 조건을 수정했다. 문제는 하이브-민희진 갈등으로 음반 밀어내기가 화두로 불거졌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조건을 처음부터 내걸었다는 점이다. 이건 눈치가 없다는 걸 넘어서, 하이브의 시스템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지 않다는 뜻이다. 결국 진이 제대하자마자 이에 대해 위버스에서 사과한 건, 부끄러워해야 마땅한 일이다. 하이브는, 방시혁 의장의 기타 연주를 홍보하기보단, 위버스콘을 자화자찬하는 언론플레이를 하기보다는, 이런 산적한 문제를 살피고 대책 마련을 고민했어야 했다. 그게 하이브 주식을 산 주주들에 대한 의무이며,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를 사랑하는 수많은 K팝 팬들에 대한 도리다. 기타 연주를 홍보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6.18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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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 국내 평정 에스파&뉴진스, 日서도 선의의 경쟁

‘수퍼노바’와 ‘하우 스위트’로 초여름 국내 가요계를 평정한 그룹 에스파와 뉴진스가 일본으로 선의의 경쟁을 이어간다.뉴진스는 이달 말, 에스파는 다음달 초 연이어 일본에서 정식 데뷔 싱글을 발매한다. 이들은 국내에서 4세대 톱티어로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지만 최근 멤버들이 뒤섞인 챌린지 영상을 선보이며 두터운 친분도 확인시켰다. 이들이 일본에서는 각각 어떤 성과를 이끌어낼지 2라운드를 바라보는 K팝 팬들의 흥미로운 시선이 이어지고 있다. 김헌식 문화 평론가는 “두 그룹이 현 시점 양대산맥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기대가 크다. 여성들, 또래들이 좋아할 만한 걸그룹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로 돌아올지 기대된다”고 말했다. ◇ 뉴진스, 日 데뷔 동시 도쿄돔 입성일본 데뷔 달력은 뉴진스가 먼저 펼친다. 뉴진스는 오는 21일 일본 데뷔 싱글 ‘수퍼내추럴’ 발매를 앞두고 17일 수록곡 ‘라이트 나우’ 뮤직비디오를 선공개, 분위기 예열에 나선다. 국내 컴백작 ‘하우 스위트’가 올드스쿨 힙합 스타일의 곡이었던 데 반해 ‘라이트 나우’는 또 다른 뉴진스 색을 예고했다. 티저에 담긴 비주얼 역시 컬러풀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라 팀 고유의 색을 유지하는 가운데 새롭게 선보일 변화에 기대가 모인다. 타이틀곡 ‘수퍼내추럴’에 대한 기대감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 곡은 세계적인 팝스타 퍼렐 윌리엄스가 2009년 일본 가수 마나미와 합작한 ‘백 오브 마이 마인드’에서 그만의 아이코닉한 애드리브와 브릿지를 따와 프로듀서 250이 뉴잭스윙 스타일로 재해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진스는 이번 일본 데뷔와 함께 도쿄돔 입성의 꿈도 이뤄낸다. 오는 26, 27일 양일간 도쿄돔에서 팬미팅 ‘버니즈 캠프 2024 도쿄돔’을 개최하는데 이는 해외 아티스트의 데뷔 후 최단기간(1년 11개월) 도쿄돔 입성 신기록이다. 이외에도 뉴진스는 무라카미 다카시, 히로시 후지와라 등 문화 예술계 거장들과 잇단 협업을 진행하며 남다른 행보를 예고했다.뉴진스의 도쿄돔 팬미팅에 대해 김 평론가는 “팀의 향후 비전인 월드투어를 향해 가는 여정”이라며 “현지 위상과 존재감을 확인하면서 팬들과 소통, 교류하는 트레이닝 과정이라 생각한다”고 짚었다. ◇ 에스파, 7월 日 정식 데뷔 → 8월 도쿄돔 재입성 에스파는 ‘수퍼노바’ 신드롬을 등에 업고 7월 열도 정복에 나선다. 이미 SM타운 합동 콘서트를 비롯한 다양한 무대로 현지에 익숙한 얼굴이지만 7월 3일 일본 데뷔 싱글 ‘핫 메스’를 발표하고 3년 8개월 만에 일본 시장에 정식 데뷔한다. 데뷔 싱글에는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일본 오리지널 곡 3곡이 수록됐다. 타이틀곡 ‘핫 메스’는 색소폰의 시그니처 사운드와 거친 랩이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하는 댄스곡이다. ‘나는 나답게 살아간다’는 주체적인 메시지를 담은 가사를 통해 에스파만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할 예정이다.에스파는 일본 정식 데뷔 프로젝트를 싱글 발매뿐 아니라 콘서트까지 웅장하게 이어간다. 이들은 이달 말 서울에서 포문을 여는 두 번째 월드 투어 ‘싱크 : 패러럴 라인’ 일환으로 7월 후쿠오카, 나고야, 사이타마, 오사카 등에서 아레나 투어를 펼친다. 또 8월 17, 18일에는 도쿄돔에서 두 번째로 단독 공연을 진행하며 파워풀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 밟고 밟히는 사이 아니죠…챌린지 품앗이 빛나는 동료애에스파와 뉴진스는 각각 2020년, 2022년 데뷔한 선후배 사이지만 나란히 ‘4세대’ 대표주자로 활약 중이다. AI·광야 등의 세계관을 전면에 내세운 에스파는 데뷔부터 강렬한 이미지로 사랑받았으며 지난해 말부터는 ‘쇠맛’을 팀의 퍼스널 컬러로 삼아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콘셉트를 선보이며 트렌드를 압도해 왔다. 뉴진스는 데뷔 순간부터 신드롬의 주인공이 되며 가요계 파란을 일으킨 팀이다. 꾸밈없는 자연스러움과 이지리스닝 음악을 팀의 콘셉트로 삼아 데뷔와 동시에 국내 가요계를 평정했으며, 글로벌 음악 시장에서도 각광받으며 4세대 걸그룹 최초 ‘빌보드 200’, 최다 곡 ‘핫 100’ 입성 등 압도적인 성적표를 써왔다. 최근엔 활동 시기가 겹치면서 서로에 대한 응원을 공개적으로 보내는가 하면, 두 팀이 함께 ‘하우 스위트’, ‘아마겟돈’ 댄스 챌린지에도 나서 화제가 됐다. 과거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민희진 어도어 대표에게 보낸 SNS에서 에스파에 대한 경쟁의식을 드러냈던 게 최근 ‘어도어 사태’ 도중 세상에 알려지면서 두 팀의 라이벌 구도가 대중의 관심을 받았는데, 두 팀이 이 같은 분위기에 끈끈한 동료애로 응답해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6.11 05:44
예능

‘라디오스타’ 성시경 “싸이 ‘흠뻑쇼’ 무서워” 콘서트 품앗이 비하인드는?

‘라디오스타’ 가수 성시경이 싸이의 ‘흠뻑쇼’ 관객들을 침묵하게 한 사연을 공개했다. 4일 방송되는 MBC ‘라디오스타’에는 싸이와 성시경이 출연해 극과 극 분위기인 서로의 콘서트 게스트로 다녀온 후기를 전한다. 이날 방송에서 성시경은 “(내 콘서트와) 관객들 성향이 정반대다. 싸이가 처음 게스트로 왔을 때 너무 조용한 관객들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밝힌다. 이에 싸이는 성시경의 콘서트에 다녀온 후기로 “무대 위에 올라간 순간 미술관에 돼지 풀어 놓는 느낌이었다”고 이야기해 폭소를 자아낸다. 성시경은 정숙한 콘서트 분위기를 한순간에 열광의 도가니로 바꾼 싸이의 능력을 공개한다고. 반대로 성시경은 싸이의 콘서트 ‘흠뻑쇼’를 가는 게 무섭다고 밝혔다. 그는 “두 번째 노래의 반이 지날 때까지 관객들이 계속 소리 지른다. 뭘 원하는지 모르겠다”고 어리둥절해 한다. 싸이는 “성시경이 공연 도중 관객들에게 합죽이를 시켰다”고 당시를 회상해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든다고. 특히 성시경은 싸이의 콘서트에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공개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한다. 성시경에게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방송을 향한 기대감이 높아진다. 발라더 성시경의 생생한 ‘흠뻑쇼’ 콘서트 후기는 4일 오후 10시 20분 ‘라디오스타’에서 만나볼 수 있다. 서가연 인턴기자 2022.05.04 17:12
무비위크

'힘내, 봄!' 이기영 "방송서 번 돈으로 연극 올려…현실 슬프다"

배우 이기영이 안타까운 연극계 상황을 전했다. 26일 서울 동작구 동작대로 메가박스 아트나인 실내테라스에서 열린 '힐링 콘서트 - 힘내, 봄!' 행사에서 2부 토크 타임 스페셜 MC로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이기영에게 "세상사에 대한 생각 많은 것 같다"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이기영 "사실 공연, 예술을 하는 사람들은 좋아서 시작했고 좋으니까 버틸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현실은 너무 나 혹독하다. 우리 집에 여자 셋이 있는데 다 연극배우다. 집사람과 딸 둘이 모두 공연을 하는데 공연이 많이 취소됐고, 내가 아는 공연들도 취소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특히 요즘에는 누구 한 명 코로나19 확진에 걸리면 아예 공연을 중단해야 하는 사태까지 벌어진다. 객석도 띄어앉기를 하는데, 그 자리를 채워주려고 연극인들끼리 몰려가 품앗이를 하고 있다. 끝나면 서로 서로 위로한다"며 "심지어 방송에서 단역으로 나오는 친구들은 방송에서 번 돈을 십시일반 모아 연극 무대 올리는데 사용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또 "정말 속상했던건 하루는 아내가 공연에 들어가게 돼 연습을 응원하러 갔다. 옛날에는 10시간씩 연습을 했는데 연습 시간이 굉장히 짧더라. 알고보니 돈이 없어 끼니 사이에 연습을 하더라. 밥을 못 사줘서 점식 먹기 전에 모여 저녁 먹기 전에 헤어지는 것이다"며 "너무 속상헤서 아는 지인들을 통해 후원금 받아서 주기도 했다. 첫 날 '저녁 먹고 합시다!' 하니까 배우들이 '저녁도 먹어요? 그래도 돼요?'라는 말을 했다더라.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상황이냐. 근데 지금 현실이 그렇다"고 전했다. 이기영은 "그들이 자양분이 돼 좋은 배우가 탄생하는 것이고, 그 배우들이 출연하는 방송 영화 콘텐트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 대한민국을 알리고 있지 않나. 88년도에 호주 유학을 갔는데 그땐 한국을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었다. 하지만 지금은 한국에 여행 오고 싶어 난리다. 문화 예술계 지원이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불안했던 시간들이 가고 이제 힘을 내는 봄을 맞이하자'는 취지로 개최됐다. 윤일상 작곡가가 MC로 나섰으며, 이정석, 쓰리스톤즈, R.ef 이성욱을 비롯해 배우 이원종, 이기영, 이기욱, 박혁권과 정지영 감독, 조정래 감독 등 영화인들도 참석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나눴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직접 참석, 눈길을 끌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2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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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트IS] 지코, 1위 올킬..아이유 손 잡고 훨훨 날다

지코가 아이유 손을 잡고 차트 1위 올킬을 했다.1일 공개된 30일 일간차트에서 지코가 30일 공개한 새 싱글 '소울메이트'로 멜론 벅스 네이버뮤직 올레뮤직 지니뮤직 엠넷뮤직 소리바다 등 국내 주요 7개 음원 사이트에서 일간 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음원 발매 일간 차트 1위라는 점에서 쾌조의 스타트다. 음원 발표 후 실시간 차트도 꽉 잡고 있다. 대부분의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에 올라탔다.음원 강자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소울메이트'는 발매 전부터 기대감이 높았다. 두 사람의 호흡은 9년 만. 지코가 아이유의 '마시멜로우'에서 랩 피처링을 한 이후 다시 만났다. 이번엔 아이유가 지코 노래에 피처링에 참여하며 '품앗이' 효과를 제대로 봤다.'SoulMate'는 R&B Soul 장르로, 트럼펫, 색소폰, 트럼본 등 리얼 악기 사운드로 채운 아날로그 감성의 빈티지한 편곡이 돋보이는 곡이다. 지코가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에 참여했다.지코는 단독 콘서트도 앞두고 있다. 오는 8월 11일과 12일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첫 단독 콘서트 ‘ZICO “King Of the Zungle” Tour in Seoul(지코 “킹 오브 더 정글” 투어 인 서울)’을 시작으로, 9월 및 10월에 월드투어를 개최한다.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사진 제공=세븐시즌스 2018.08.01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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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허각·에픽하이…아이유는 '음악 품앗이' 중

아이유가 선후배 가수들에게 음악 품앗이를 하고 있다.아이유는 최근 빅뱅의 지드래곤 대만 단독콘서트 게스트로 참석했다. 국내에서 진행하는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하는 일은 비일비재하지만, 소속사도 다른 가수의 해외 콘서트까지 참석하는 건 드문 경우다. 아이유는 지난 6월 서울에서 열린 지드래곤의 서울 콘서트에도 게스트로 참여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아이유의 곡 '팔레트'에 랩 피처링을 해준 지드래곤을 위해 기꺼이 공연 출연 제의에 응하며 의리를 지킨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유는 11월 개최되는 허각 콘서트 '공연각' 에도 게스트로 나선다. 아이유와 허각은 이미 서로의 단독 콘서트에 게스트로 참여한 바 있다. 허각은 2012년 아이유 콘서트에 게스트로 출연했고, 아이유 역시 이듬해 허각의 첫 단독콘서트를 축하하며 무대를 꾸몄다. 아이유의 올 가을 '음악 품앗이'는 피처링까지 이어진다. 23일 오후 6시 발매하는 에픽하이의 정규 9집 피처링을 했다. 아이유가 에픽하이와 함께한 곡은 '연애소설'. 에픽하이 타블로는 아이유의 피처링 사실을 알리며 '우리 한 때 자석같았다는 건, 한 쪽만 등을 돌리면 멀어진다는 거였네'라는 '연애소설'의 일부 가사를 공개, 기대감을 높였다. 아이유가 전혀 다른 느낌과 장르를 소화하는 에픽하이와 어떤 느낌의 곡을 완성했을지 관심이 쏠린다.아이유는 선후배 가수들의 공연과 음악 작업을 도우면서 동시에 11월 전국투어 콘서트 준비에 한창이다. 11월 3일 부산을 시작으로 11월 11일 광주, 12월 3일 청주, 12월 9~10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2017 투어콘서트-팔레트' 공연을 개최한다. 김연지 기자 2017.10.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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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는 '품앗이 아이콘?' 서태지에 윤현상까지 콜라보

가수 아이유가 가요계 품앗이의 대명사가 됐다. 올초 신인 그룹 하이포의 데뷔곡 '봄, 사랑, 벚꽃 말고'에 참여했고, 최근에는 서태지의 9집 선공개곡 '소격동'을 불렀다. 20일엔 같은 소속사 윤현상의 데뷔 앨범에 참여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박' 행진 또한 이어지고 있어, 가요계의 '아이유 앓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아이유 품앗이'의 시작은 하이포와의 작업부터다. 하이포는 아이유의 도움으로 데뷔곡 '봄 사랑 벚꽃 말고'를 발표할 수 있었다. 이 곡은 가온차트 5월 2주차 3관왕에 오르는 등 '롱런'했다. 노래의 절반을 부르고 작사까지 도운 아이유 효과를 톡톡히 본 셈이 됐다. 하이포는 "아이유 선배가 도와주니 잘 될줄은 알았다. 아이유 선배님도 노래가 좋으니 무조건 잘 될거라고 용기를 줬다"며 "차트 1위에 올랐을 때도 우리보다 더 좋아했다. 처음에 순위가 조금씩 올라가는데 그 때 그 때 단체 카톡방에 올리더라"고 밝혔다.아이유 효과는 입소문도 빨랐다. '문화대통령' 서태지에게 간택을 받는 행운까지 이어졌다. 서태지는 5년 만의 신보 '콰이어트 나이트'를 발표면서 파트너로 아이유를 점찍었다. 선공개곡 '소격동'의 아이유 버전을 먼저 공개하는 파격적인 실험을 한다. 이 곡은 공개와 동시에 음원 차트 1위를 휩쓸며 아이유 효과를 톡톡히 봤다. 아이유는 18일 서울 잠실종합운동장에서 서태지의 단독 콘서트 '크리스말로윈'에도 함께했다. 본인이 차분하게 1절을 소화했고, 서태지는 마이크를 이어받아 환상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서태지가 왜 아이유를 파트너로 선택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는 무대였다. 미성이면서도 마성을 간직한 두 사람의 목소리는 '크리스마스+할로윈'의 독특한 컨셉트 만큼이나, 오묘하게 다가왔다. 2014 콜라보 프로젝트의 마지막은 소속사 후배 윤현상과다. 아이유는 31일 공개되는 윤현상의 데뷔 미니앨범 '피아노포르테'에 듀엣으로 참여한다. 소속사 로엔트리 측은 "아이유가 윤현상의 데뷔 앨범을 듣고 큰 관심을 보이며 함께 작업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아이유의 요청에 윤현상의 솔로곡을 듀엣곡으로 재편곡해 수록했으며, 뮤직비디오와 음악방송 활동도 함께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 2014.10.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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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케이윌 경희대↔싸이 체조경기장 ‘콘서트 품앗이’

아이유(21·이지은)가 하루동안 두 곳의 콘서트를 옮겨다녔다.아이유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지난 24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케이의 '케대박 콘서트' 게스트로 무대에 올랐다.청순한 흰 원피스를 입은 아이유는 '분홍신'으로 문을 열었다. 그는 "케이윌 오빠가 내 부산 콘서트에 이틀간 게스트로 나왔다. 그래서 나도 품앗이하러 왔다"고 말했다. '좋은 날'까지 두 곡을 소화하며 케이윌 공연장을 찾은 팬들을 열광케 만들었다.케이윌 공연이 끝난 후 곧바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으로 향했다. 24일 자정 시작된 싸이의 콘서트 '달밤에 체조'에도 참석, 케이윌 공연과 똑같은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분홍신'과 '좋은 날' 무대로 남성 관객을 사로잡았다. 그는 "예상치 못한 함성에 눈물이 날 만큼 기쁘다. 그래서 예정에 없지만 캐롤을 불러 드리겠다"며 노래했다.그는 현재 저조한 시청률의 KBS 2TV 월화극 '예쁜 남자' 촬영에 한창이다. 바쁜 드라마 일정에도 케이윌과 싸이를 위해 기꺼이 시간을 내준 것. 아이유는 지난달 전국 투어를 마쳤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사진=스타쉽엔터테인먼트 제공 2013.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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