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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서울의 봄’ 김성수 감독x‘콘유’ 이병헌·김선영, 디렉터스컷 어워즈 수상 [종합]

김성수 감독이 ‘서울의 봄’으로 영화감독들이 뽑은 최고의 감독으로 선정됐다.7일 한국영화감독조합(DGK)가 주최한 제22회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개최된 가운데 김성수 감독의 ‘서울의 봄’으로 영화부문 감독상을 수상했다. ‘서울의 봄’은 홍인표 외 3명이 각본상을 받아 2관왕에 올랐다. 영화 ‘잠’의 유재선 감독은 신인감독상을 받았다. 비전상은 ‘다음 소희’ 정주리 감독이 수상했다. 영화 부문 남녀 배우상은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과 김선영이 각각 선정됐다. 새로운 남녀 배우상은 ‘화란’의 홍사빈과 ‘다음 소희’ 김시은이 영예를 안았다.시리즈 부문 감독상은 ‘마스크걸’ 김용훈 감독이 수상했다. ‘마스크걸’은 시리즈 부문 남녀배우상(안재홍, 염혜란)과 새로운 여자배우상(이한별)까지 4관왕에 올랐다. 시리즈 부문 새로운 남자배우상은 ‘D.P.’ 시즌2 문상훈이 받았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300여명의 한국영화감독들이 직접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한다. 봉만대, 장항준 감독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한국영화감독조합 대표인 윤제균, 민규동 감독과 최동훈, 이규만, 이준익, 강제규, 박찬욱, 봉준호, 김한민 감독 등이 참여했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3.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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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 수상 후보 공개…‘올빼미’·‘콘유’·‘거미집’ 맞붙는다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 수상 후보가 공개됐다.춘사국제영화제 집행위원회는 5일 14개 부문 수상 후보를 공개했다.한국영화감독협회가 주최 및 주관하는 ‘춘사국제영화제’는 한국 영화계에 큰 획을 그은 춘사(春史) 나운규의 정신을 이어받아 개최되는 비영리 경쟁 영화제다. 지난 1990년에 설립돼 올해 28회를 맞이한다.‘춘사국제영화제’는 모든 상을 감독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감독들이 직접 심사한다. 심사과정에서 정치적, 상업적 사안을 조금도 감안하지 않고 본질에만 충실해 순도 높은 심사를 가한다.또한 ‘춘사국제영화제’는 감독상의 무게를 차별화해 특색을 살린다. 작품상을 최고상으로 두고 있는 타 영화제와 달리 ‘춘사국제영화제’는 지난 2014년부터 영화감독의 권위를 높여 유일하게 최우수감독상을 대상으로 설정해 운영 중이다.‘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의 수상 부문은 최우수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심사위원특별상(감독부문), 심사위원특별상(배우부문), 여우조연상, 남우조연상, 신인여우상, 신인남우상, 신인감독상, 각본상, 주목할만한 시선 감독상, 공로상, 특별상으로 총 14개 부문이다.가장 큰 영예를 안을 최우수감독상 후보에는 안태진(‘올빼미’), 엄태화(‘콘크리트 유토피아’), 김지운(‘거미집’)이 이름을 올렸다.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류준열(‘올빼미’),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 송강호(‘거미집’)가, 여우주연상 후보에는 김혜수(‘밀수’), 김희선(‘달짝지근해: 7510’), 김윤진(‘자백’)이 올랐다. 남우조연상에는 김무열(‘대외비’), 김종수(‘밀수’), 최광일(‘자백’)이, 여우조연상에는 정수정(‘거미집’), 전여빈(‘거미집’), 나나(‘자백’)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또한 신인남우상 후보에는 김성철(‘올빼미’), 서인국(‘늑대사냥’), 윤시윤(‘탄생’)이, 신인여우상 후보에는 고민시(‘밀수’), 김시은(‘다음 소희’)이 올랐다. 독립장편영화 중 가장 완성도 있는 연출력을 보여준 감독에게 수여하는 부문인 주목할만한 시선 감독상에는 정주리(‘다음 소희’), 임오정(‘지옥만세’)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한편 ‘제28회 춘사국제영화제’는 오는 7일 서울시 강남구 건설회관에서 개최된다. 배우 송지우, 이규한, 코미디언 이병진이 MC로 나선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5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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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유’ 이병헌, 남우주연상 수상…“다음 달 둘째 태어나, 이민정과 영광 함께” [44회 청룡]

배우 이병헌이 ‘제44회 청룡영화상’ 남우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제44회 청룡영화상’이 24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KBS홀에서 개최됐다. 김혜수, 유연석이 MC를 맡았다.남우주연상 후보에는 ‘더 문’ 도경수, ‘올빼미’ 류준열, ‘거미집’ 송강호, ‘달짝지근해: 7510’ 유해진, ‘콘크리트 유토피아’ 이병헌이 이름을 올렸다.이날 이병헌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만들어준 엄태화 감독님의 수상을 축하하고 감사하다. 한여름에 고생 많았던 스태프들과 열연을 펼친 김선영, 박보영, 박서준을 비롯한 많은 배우에게 감사하다”며 소감을 밝혔다.이어 “영화를 하는 사람이라면 ‘청룡영화상’은 한 번쯤 받아보고 싶은 상이다. 권위 있고 공정한 시상식이라고 생각하는 데 내 손에 트로피가 들려있는 것을 보니까 정말 공정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너스레를 떨었다.그러면서 “다음 달에 둘째가 태어난다. 태명을 ‘버디’라고 지었다”며 “집에서 지켜보고 있을 이민정과 ‘버디’, 모두와 영광을 함께 하겠다. 나이스 버디”라고 외쳤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24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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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 17년 차 박보영에게 ‘정신병동··’이 준 성장 [IS인터뷰]

“대중이 저에게 생각하는 ‘착한’ 이미지에 대한 강박관념이 있었어요. 밝은 로코만 고집해야 할까? 생각이 들 때도 있었죠. 그런데 스스로에 대한 욕심을 내려놓으니 갈증이 해소됐어요. 제가 내린 결론은 ‘많이 도전해 보자!’에요. 데뷔 17년 차이지만 생각보다 안 해본 게 너무 많더라고요. (웃음)”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박보영을 만났다. 지난 3일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와요’ (이하 ‘정신병동··’)에서 3년 차 간호사 다은을 설득력 있게 표현한 그는 데뷔 17년차 이지만 이 작품을 통해 여전히 ‘성장형 배우’라는 걸 입증했다. ‘정신병동··’은 정신건강의학과 근무를 처음 하게 된 간호사 다은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 극 중 다은은 밝고 따뜻한 사람이다. 매 순간 환자들에게 최선을 다하지만, 타인을 지나치게 배려하는 성격이 ‘독’이 될 때도 있다. 박보영은 이런 다은의 성격이 본인과 비슷해 이 작품을 더욱 찍고 싶었다고 했다. “다은이를 보면서 ‘나 같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애정이 더 갔나 봐요. 저도 다은이처럼 이타적이게 살려고 했어요. 그러다 보니 제 친구가 뭘 좋아하는지는 아는데, 정작 내가 좋아하는 건 스스로 모르더라고요. 이런 면이 저랑 비슷했어요.” ‘정신병동··’에는 직장 내 괴롭힘 피해자의 불안장애부터, 가성 치매 증상이 나타난 워킹맘 등 매회 여러 질환이 나온다. 박보영에게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에피소드는 무엇일까. 박보영은 “워킹맘 이야기다. 나와 제일 동떨어진 이야기라고 생각했는데 가장 많이 울었다. ‘애쓰지 말라’는 선배들의 연기가 좋아 울지 않을 수 없었다”면서 “워킹맘뿐 아니라 너무 열심히 산 나머지 자신을 잃어가는 사람들에게 해주는 말 같았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정신병동··’은 의사가 아닌 간호사가 이끌어 가는 의학 드라마라는 점에서 그간 의학 드라마들과 차별점이 있다. 박보영은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에서 실제 간호사분들의 일상을 지켜봤다”며 “인수인계할 때 환자 상태뿐 아니라 요즘 어떤 환자랑 친하게 지내는지, 화장실에 들어갔다 나왔다든지 등 사소한 것까지 다 기록하고 공유하는 모습이 가장 놀라웠다”고 밝혔다. 극 중에서 박보영은 우울증에 걸린다. 정신병동에서 일하면서 본인의 행복을 챙기는 법을 잊어버리고 환자들과 충격적인 사건을 겪고 나서 아무것도 먹지도 일어나지도 않은 채 침대에만 누워있는 모습이 그려진다. 박보영은 ‘우울증’ 연기를 실감 나게 하기 위해 입으로만 숨을 쉬는 등 부단히 노력했다.“누구나 살면서 힘들 때가 있는데 그걸 잘 표현하려고 했어요. 저는 힘들 때 목소리에서부터 생기가 없어지거든요. 그래서 촬영하기 전에 물도 잘 안 마시고 입으로 숨을 쉬었어요. 또 말을 안 하다가 한 마디를 내뱉을 때 나오는 목소리의 갈라짐도 표현하려고 했죠. 촬영할 때 혼자만의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했던 것 같아요. 감독님도 동료 배우분들도 모두 저에게 의식적으로 말을 안 거셨죠.”사실 박보영에게 간호사 역할은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이하 ‘콘유’)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박보영은 “‘콘유’때도 간호사 역할을 맡긴 했지만 ‘정신병동··’과 공통점은 거의 없는 것 같다”면서 “‘콘유’는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냐가 포인트라면 ‘정신병동··’은 다은이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시행착오를 겪는지 다룬다”라고 설명했다. ‘콘유’에이어 ‘정신병동··’까지. 그간 작품에서 밝은 역할만 해왔던 박보영의 어두운 연기는 대중에게 ‘신선함’으로 다가왔다. 그리고 박보영 본인에게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됐다. “제 위치를 스스로 알고, 내가 할 수 있는 그릇의 크기를 아는 게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최근 해보지 않았던 캐릭터에 도전하면서 스스로를 객관화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이제 작품을 선택할 때 부담감 없이 고를 것 같아요. 어두운 연기도 밝은 연기도 모두 자신있어요.”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1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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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동’ 박보영 “이런 거까지 보고를?..” 간호사 役 하며 놀랐던 부분 [인터뷰②]

박보영이 ‘정신병동에도 아침이와요’를 통해 ‘간호사’란 직업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10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이하 ‘정신병동’) 박보영이 일간스포츠와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박보영은 “간호사 역할을 위해 실제 병원에서 간호사분들을 따라다니며 일을 배웠다. 사소한 것 하나까지 다 체크하시는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랐다”라고 밝혔다. 이어 “예를 들면 이런 것도 보고하시더라. ‘오늘 누구랑 밥을 먹었고’, ‘어떤 동료와 무슨 이야기를 했고’ 등 사적인 것도 전부 보고 하시더라”면서 간호사란 직업이 정말 쉽지 않구나 생각했다고 밝혔다.박보영에게 간호사 역할을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이하 ‘콘유’)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박보영은 “‘콘유’때도 간호사 역할을 맡긴 했지만 ‘정신병동’과 공통점은 거의 없는 것 같다”면서 “‘콘유’는 극한 상황에 처했을 때 어떻게 행동하냐가 포인트라면 ‘정신병동’은 다은이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시행착오를 겪는지 다룬다”라고 설명했다. ‘정신병동에도 아침이 와요’는 간호사 다은(박보영)이 정신병동 안에서 만나는 세상과 마음 시린 사람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지난 3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10 17:16
영화

‘44회 청룡영화상’ 후보작 발표… ‘밀수’·‘콘유’ 최다 노미네이트

영화 ‘밀수’와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제44회 청룡영화상 최다 후보작에 이름을 올렸다.제44회 청룡영화상은 지난달 11일부터 29일까지 후보작(자) 선정을 위한 전문가집단 투표와 네티즌 투표를 진행, 각 부문별 최종 후보들을 결정했다.이번에 발표된 후보작(자)은 최다관객상과 인기스타상을 제외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신인감독상, 남녀 주연상, 남녀 조연상, 남녀 신인상, 촬영조명상, 각본상, 음악상, 미술상, 편집상, 기술상 등 15개 부문이다.올 해 최고의 한국 영화를 가리는 최우수작품상 부문에서는 ‘거미집’, ‘다음 소희’, ‘밀수’, ‘올빼미’,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5개 작품이 경합을 펼치게 됐다.‘밀수’는 최우수작품상을 비롯해 여우주연상, 남우조연상 등 11개 부문, ‘콘크리트 유토피아’ 역시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등 11개 부문에 각각 이름을 올리며 최다 노미네이트되는 기쁨을 누렸다. 이어 ‘거미집’이 10개 부문, ‘올빼미’가 9개 부문 후보에 올라 치열한 경합을 예고했다.또 ‘다음 소희’와 ‘화란’은 각각 4개 부문에, ‘달짝지근해: 7510’, ‘더 문’, ‘드림팰리스’, ‘비닐하우스’, ‘잠’이 각각 3개 부문에, ‘발레리나’, ‘범죄도시3’가 각각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귀공자’, ‘리바운드’, ‘영웅’도 1개 부문의 후보작으로 선정됐다.제44회 청룡영화상 최종 수상작(자) 선정을 위한 네티즌 투표가 셀럽챔프 앱에서 진행된다. 7일 시작되는 이번 투표에서 네티즌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신인감독상, 남녀 주연상, 남녀 조연상, 남녀 신인상, 촬영조명상, 각본상, 음악상, 미술상, 편집상, 기술상, 인기스타상 등 총 16개 부문에 참여할 수 있다. 셀럽챔프 앱을 통한 네티즌 투표 결과는 전문 심사위원의 1표와 똑같은 영향력을 행사한다.수상의 영예를 안을 주인공은 누구일지 귀추가 주목되는 가운데 제44회 청룡영화상은 오는 24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된다. 시상식은 KBS2에서 생중계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06 10:36
영화

이병헌 “‘콘크리트 유토피아’ 현 시대의 인간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품”

콘유즈의 글로벌 행보는 끝나지 않았다.재난 이후의 이야기를 극강의 리얼리티로 녹여내 호평을 받고 있는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이병헌과 박서준이 48회 토론토 국제영화제 ‘인 컨버세이션 위드’(In Conversation with) 섹션을 통해 글로벌 관객들을 만났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대지진으로 폐허가 되어 버린 서울, 유일하게 남은 황궁 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모여들며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재난 드라마다. 토론토 국제영화제 갈라 프리미어 상영을 통해 글로벌 관객들의 열띤 호평 세례를 받았다.‘인 컨버세이션 위드’ 섹션은 11일(현지 시간) 오전 진행됐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병헌, 박서준은 글로벌 관객들이 열띤 관심을 받았다는 전언이다.‘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주제로 진행된 마지막 파트에서 이병헌과 박서준은 독창적인 작품 속 입체적인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계기와 처음으로 한 작품에서 호흡을 맞춘 소감을 특유의 입담으로 풀어냈다.이병헌은 “작품을 선택할 때 스토리가 얼마나 설득력 있고 재미있는지가 가장 중요한 포인트고, 그 다음에 캐릭터를 들여다본다. 처음은 스토리에 반해서 선택을 했다”면서 “영탁은 평범한 가장으로 시작해서 극단적인 상황들과 주어진 권력으로 변해가는 모습들이 매력적인 인물이었다. 그것을 정말 잘 표현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이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박서준은 “함께 연기하면서 연기 팁을 물어보기 보단 이병헌 선배가 연기하는 것을 열심히 모니터링했다. 분명 심각한 상황을 찍어야 하는데 대기할 땐 여유롭게 있다가 촬영할 때는 눈을 갈아 낀 것처럼 다른 사람이 되어 연기하는 것을 보며 항상 감탄했고, 그 모든 순간들이 배울 점이었다고 생각했다. 더불어 이병헌 선배님의 연기를 보며 내가 연기하는 민성에서 공감이 떨어지면 안 되겠다. 나도 잘 해서 부족함이 없는 작품을 만들어야겠다는 마인드를 갖게 됐다. 그래서 오늘 이 자리까지 함께하는 것이 굉장히 뜻깊다”고 이야기했다.또한 이병헌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현 시대의 인간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극단적 상황에서 아파트에서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은 새로운 법을 만들고 규칙을 만드는 과정에서 인간성의 밑바닥까지 보게 되는데, 결국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극단적으로 표현한다면 저런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독창적인 세계관을 다채롭게 담아낸 볼거리, 현실성 가득한 인간 군상과 그것을 리얼하게 표현해낸 배우들의 열연으로 재난 영화의 신세계라는 호평을 받은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12 18:17
영화

‘달짝지근해’, ‘밀수’→‘콘유’ 이어 여름 韓영화 흥행 톱3

유해진과 김희선의 로맨틱 코미디 영화 ‘달짝지근해: 7510’(이하 ‘달짝지근해’)가 올여름 극장가 흥행 마지막 주자임을 입증했다.4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달짝지근해’는 이날 오전 7시 기준 누적 관객 수 111만 7338명을 동원하며 올여름 한국영화 흥행 톱3에 등극했다.이는 개봉 36일 만에 500만 관객을 동원한 ‘밀수’, 개봉 16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동원한 ‘콘크리트 유토피아’의 흥행을 잇는 기록이다. ‘달짝지근해’는 신작 개봉에도 불구하고 연일 뜨거운 입소문을 이어가며 여름 시장 복병임을 입증했다.‘달짝지근해’는 과자밖에 모르는 천재적인 제과 연구원 치호(유해진)가 직진밖에 모르는 세상 긍정 마인드의 일영(김희선)을 만나면서 인생의 맛이 버라이어티하게 바뀌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04 08:57
영화

[차트IS] ‘타겟’, 개봉 첫날 ‘콘유’ 제치고 2위… 1위는 ‘오펜하이머’

영화 ‘타겟’이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제치고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3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타겟’은 개봉 첫날인 30일 5만 6786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6만 240명을 기록했다.‘타겟’은 중고 거래로 범죄의 표적이 된 수현(신혜선 분)의 일상 속에서 벌어지는 서스펜스를 그린 현실 스릴러다. 현실적인 스토리와 일상 속의 서스펜스, 그리고 믿고 보는 배우들의 몰입도 높은 연기력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배우 신혜선, 김성균, 강태오가 출연한다.1위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오펜하이머’가 굳건히 자리를 지켰다. 전날 6만 5791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248만 5230명이 됐다.‘콘크리트 유토피아’는 3위로 밀려났다. 같은 날 5만 99명을 모아 누적 관객 수 342만 4987명을 기록했다. 4위는 유해진 주연의 ‘달짝지근해: 7510’으로 4만 485명을 동원해 누적 관객 수 94만 8259명이 됐다.류승완 감독의 ‘밀수’는 1만 4821명을 기록, 누적 관객 수 500만을 돌파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31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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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콘유’ 김도윤 “지금까지는 운, 이제 증명할 때”

김 김도윤은 겸손한 배우다. 다작의 공을 ‘운’에 돌리고, 배우로서 장점을 묻는 질문엔 “어느 장소에 던져놔도 거기 있을 법한 사람으로 보이는 인상”이라고 답한다.국내 여름 기대작들 가운데 ‘밀수’에 이어 2위의 흥행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콘크리트 유토피아’가 아직 한창 극장에서 상영되고 있지만, 들뜬 기색 없이 차분하다. 주변에서 몰아치는 파도를 타지 않는 차분함.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만난 김도윤의 인상은 그랬다. 아마 그것이 그가 대중예술을 하는 배우로서 가진 강점일지 모른다. “많은 분들이 ‘콘크리트 유토피아’를 보러 극장에 와 주시니 감사하죠. 이렇게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고 애정을 주셔서 정말 기뻐요. 며칠 전에 영화 보러 극장엘 갔는데 관객들이 정말 많더라고요. 저도 영화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설레고 기분이 좋았어요.”‘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지진으로 모든 것이 무너진 근미래를 배경으로 한다.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황궁아파트로 생존자들이 몰려들고, 이것이 갈등을 촉발시킨다. 외지인을 받아들일 것이냐 아니면 아파트 주민들끼리 똘똘 뭉쳐 생존할 것인가.김도윤이 연기한 도균은 초반엔 속을 알 수 없는 인물로 그려진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아파트 정비 사업엔 열심히면서도 굳이 자신이 나설 필요가 없는 일에는 발을 빼는 미온적인 태도를 보인다. 그러던 도균이 영화의 중후반부에 날리는 한방은 묵직하다. 김도윤은 도균을 상징하는 대사로 “양심이란 게 있어도 문제고 없어도 문제네요”를 꼽았다. 자신의 영역을 침범받고 싶어하지 않고 자신 또한 남들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하지만, 자신이 설정한 양심의 선을 넘으면 결국 움직이고마는.“초반에는 조금 더 도윤이를 불친절하고 날카로워 보이게끔 그리려고 했어요. 아무것도 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 같은 그런 인물로 보일 수 있도록요. 감독님이 도균이는 ‘깔끔쟁이’였으면 좋겠다고 해서 집안도 정돈을 잘했고, 옷도 말끔하게 입으려고 했어요. 이건 약간 스포일러인데 그런 깔끔한 사람이 어느 날 낙서를 허용하잖아요. 그게 바로 도균이가 변했다는 걸 보여주는 신호 아니었을까 싶어요.” 김도윤은 지난 몇 년 간 진짜로 ‘열일’을 했다. 특히 장르물에서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엔 드라이빙 액션 스릴러물인 ‘드라이브’를 비롯해 ‘서울괴담’, 드라마 ‘장미맨션’에 출연했고, 그 전 해엔 호평을 받은 넷플릭스 장르물 ‘지옥’에서 열연을 펼쳤다.김도윤은 “‘곡성’이란 작품과 인연을 맺었고, 그것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작품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며 “내가 지금까지 연기를 할 수 있었던 건 거의 다 운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운이 운을 타고 계속해서 다음 작품을 물어다 줬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껏 쌓아올린 필모그래피가 어떻게 다 운일 수 있겠는가. 운이 아무리 누군가를 찾아간다 해도 그가 준비돼 있지 않다면 받을 수 없는 법이다. 작품의 인기나 호평에도 크게 동요하지 않고 계속해서 겸손한 마음으로 나아가는 것이야 말로 누구도 쉽게 얻기 어려운 내공이다.그럼에도 운이 컸다는 김도윤은 앞으로도 계속 정진할 생각이다. 그는 “이번 ‘콘크리트 유토피아’ 때도 그랬지만, 다른 잘하는 배우들을 보고 있으면 스스로 모자라게 느껴지고 고민이 되기도 한다”면서 “앞으로 내게 오는 기회들에 최선을 다하고 실력으로 입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6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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