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5건
연예일반

에이스토리, '월드스타 산악인' 김영미 남극점 도달 다큐 제작

한국의 키 작은 여성이 2.1m 길이의 썰매를 끌고 혼자서 남극점에 간다. 45일을 오롯이 두 다리로 걸어 남극점에 이르는 대장정은 리얼타임으로 SNS에 공개된다. 이후 휴먼 다큐멘터리로 제작된다. '철의 여인' 김영미(41, 노스페이스 애슬리트팀)가 남극점 단독 원정에 오른다. 그는 '세계 7대륙 최고봉 한국 최연소 완등'으로 유명한 산악인이다.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 국적 여성 중 처음으로 허큘리스 인렛에서 남극점까지 1130㎞를 단독 도달한다. 스키로 걷고 또 걸으며 한 발 한 발 남극점을 향한다. 일일평균 25.1㎞를 답파한다. 하루 연료 0.25ℓ, 식량 1㎏씩 총 100kg을 끌고 간다. 지구상에서 가장 혹독한 남극을 김영미 대장이 11월 16일부터 12월 30일까지 홀로 탐험하는 노정은 휴먼 다큐멘터리 '화이트아웃(whiteout)'에 담긴다. 국내에는 '화이트아웃', 글로벌에서는 'WHITEOUT: Kim Young-mi’s Solo Expedition to the South Pole'이라는 제명으로 OTT 플랫폼을 통해 방송된다. 화이트 아웃은 백시(白視) 또는 시야상실을 뜻한다. 눈 표면을 가스가 덮어 원근감을 잃는 현상이다. 전지훈련 기간을 포함, 김 대장은 60일 간 '화이트아웃'에 전념한다. 지난해부터 국내외를 오가며 강훈련을 소화해냈다. 노르웨이에서 크레바스 탈출법, 응급 자가구조법, 크로스컨트리 스키 등 극지권에서의 실전 훈련을 마쳤다. 러시아 아무르강에서는 체온조절과 혹한적응 훈련을 했다. 서서히 체중을 늘렸고, 타이어 등산과 강 위에서 썰매 끌기로 지구력도 강화했다. 소양강 내린천에서 기초체력을 다졌다. 한뎃잠 비바크(Biwak), 걸으며 먹는 건조식품과 행동식 적응도 마친 상태다. 6월부터는 네팔에서 고도 적응 훈련에 들어간다. 이들 단계를 거치며 차곡차곡 쌓은 김 대장의 체력은 남극에 첫 발을 내딛는 순간 100%에 이르도록 프로그래밍되고 있다. '화이트아웃'은 녹화 방송이면서 생방송이다. 김 대장의 남극점 탐험기는 50분물 2부작으로 2023년 각국에 선보인다. 이와 별도로 김 대장은 남극 현지에서 라이브 방송을 한다. '66㎒ 오늘의 남극통신'(Daily Antarctica)이다. 매일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음성, 사진, 영상으로 10분 안팎씩 소통한다. 김 대장이 쏘아 올린 라이브 영상을 전용 인공위성으로 받는 한국의 제작진이 세계로 송출하는 형식이다. 지구 곳곳에서 댓글창으로 김 대장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김영미 대장은 "야생의 자연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남극이 얼마나 매력적인지 이해할 테다. 그곳을 걸어보는 상상만으로도 심장이 널뛴다. 자연은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영감을 늘 선물해 준다. 인간 스스로의 힘으로 자신의 한계를 밀어내는 일! 우리는 모두 스스로 다시 일어날 힘을 가지고 있다"라고 투지를 불태웠다. SBS 스페셜 '인생횡단', '그것이 알고싶다-정상의 증거는 신만이 아는가'를 연출한 교양 감독에서 드라마 '모범택시'로 스펙트럼을 넓힌 박준우 감독이 연출한다. 박 감독은 "눈부신 대자연과 환경 위기에 처한 남극을 8K UHD로 담아내고 김 대장의 20년 산악 인생을 되돌아보고, 침체된 탐험과 도전의 부재, 그리고 본인 스스로에 대하여 새로운 희망을 찾는 힐링 탐험기"라고 소개했다. 박 감독을 필두로 한 국내 스태프들은 김 대장의 남극 내 일거수일투족을 첨단기술로 관찰한다. GPS 항법시스템, 위성전화기, 위치추적 시스템이 1만 4200㎞ 거리를 실시간으로 연결한다. 돌발 사태에 대비, 구조용 경비행기까지 대기한다. 한국을 해외에 자연스럽게 알린다는 복안도 있다. 박 감독은 "남극과 한국은 뜻밖에도 공통점이 있다. 사람이 아무도 살지 않는 곳(No Man’s Land)인 무인지역과 비무장지대의 존재다. 국토 최남단 이어도부터 북녘 가장 끝 백두산까지는 1130㎞인데, 허큘리스 인렛~남극점 거리와 비슷하다. 백두산(2744m)과 남극점(2835m)의 높이도 마찬가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인지대(No Man’s Land)인 남극점까지 걸어갈 수는 있어도, 한국의 DMZ를 지나 백두산 정상까지 걸어가기란 불가능한 이 땅의 현실도 다큐에 녹여 넣는다"라며 새로운 한류 K다큐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 모든 과정을 한국 휴먼 다큐멘터리의 거장 안재민 감독이 프리 프로덕션 촬영 중이다. 영화 '오래된 인력거', 영화 '나의 아들, 나의 어머니', 영화 '아치의 노래' 등으로 주목받은 촬영감독이다. 김영미 대장의 의미 있는 원정을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고 감동 있는 울림으로 전할 톱스타 내레이터도 곧 공개된다. '화이트아웃'은 에이스토리가 제작한다. 드라마 '지리산' '킹덤' '시그널'과 예능 'SNL 코리아' 등 시대를 앞서 나가는 혁신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글로벌 콘텐츠 스튜디오다. 에이스토리 이상백 대표는 "타이틀이나 기록경신을 내세우지 않는다. 내면의 섬세한 고민과 갈등, 전 지구적 이슈인 환경오염 등 차별화된 관점으로 극한의 탐험을 보편적 감성 다큐로 작품화한다. 장기간의 코로나 시대, 힘들고 지친 이들에게 남극에서 온 희망과 용기의 메시지를 선사한다"라고 밝혔다. 남극은 지구에서 가장 추운 대륙이다. 남극의 보스토크 기지에서 영하 89.2도를 기록(1983)으로 남겼을 지경. 남극대륙의 98%는 평균 1.6㎞의 얼음판으로 이루어져 있고, 세계 얼음의 약 90%가 남극에 있다. 펭귄, 물개, 코끼리 물범의 고향, 미스터리를 간직한 '얼음사막'이 녹아 사라지고 있는 곳도 남극이다. 룩셈부르크 면적의 2배, 무게 약 1조t으로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괴물빙산’ A-68 이 작년에 완전히 녹아 없어졌다. 대한민국의 4배 크기, 세계에서 가장 큰 빙하인 ‘최후의 날’ 스웨이츠 또한 4년 안에 완전히 사라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한국의 산악인 중에서는 허영호(68) 대장과 박영석(1963~2011) 대장이 1994~2011년 각각 2회씩 4명 이상의 팀으로 남극점에 도달했다. 이번 김영미 대장이 남극점에 도달하면 대한민국 최초 솔로 남극점 도달이 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사진=황문성 작가, 안재민 감독 2022.05.03 17:32
연예

지승현 '러브씬넘버#' 사랑꾼 변신…박진희와 부부호흡

배우 지승현이 새해에도 열일 활동을 이어간다. 13일 소속사 바를정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지승현은 웨이브(wavve) 오리지널 X MBC 드라마 ‘러브씬넘버#’에 캐스팅돼 촬영을 마쳤다. MBC가 기획하고 웨이브가 투자한 옴니버스형 8부작 드라마 ‘러브씬넘버#’는 연령대가 다른 네 명의 여주인공들이 각자의 인생 터닝 포인트 속에서 연애, 사랑, 가치관에 혼란을 느끼는 복합적인 심리를 섬세하게 그려내는 작품이다. 지승현은 극 중 수제 가구 업체의 대표 우운범 역을 맡아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연기를 펼친다. 아내인 청경(박진희)을 향한 사랑꾼 면모부터 연애만 15년, 결혼 5년 차인 현실 남편의 모습까지 지승현은 다채로운 감정의 변주를 섬세하고 깊이 있게 그려낼 전망이다. 어떤 캐릭터든 완벽하게 소화하는 안정적인 연기력과 특유의 중저음 보이스로 사랑받는 지승현은 작년 한해 드라마 ‘번외수사’, ‘모범형사’, ‘드라마 스페셜 2020-크레바스’, 영화 ‘검객’, ‘이웃사촌’ 등 다수의 작품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며 믿고 보는 배우 반열에 올랐다. 지승현은 2021년에도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낼 예정이다. 새해 첫날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차인표’를 시작으로 오는 2월 3일 첫 방송되는 KBS2 수목드라마 ‘안녕? 나야!’와 웨이브 오리지널 X MBC 드라마 ‘러브씬넘버#’까지 출연을 확정 지으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한껏 높이고 있다. ‘러브씬넘버#’는 오는 2월 1일 오전 10시 웨이브 전편 공개를 비롯해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40분 MBC 채널에서도 방송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1.13 11:38
연예

"완벽 스펙 후계자" 지승현 '안녕? 나야!' 합류[공식]

지승현이 '완벽남'으로 돌아온다. 지승현은 2021년 첫 작품으로 KBS 2TV ‘안녕? 나야!’ 출연을 확정짓고 시청자들과 만난다. 1월 첫 방송되는 '안녕? 나야!'는 연애도 일도 꿈도 모두 뜨뜻미지근해진 37살의 주인공 반하니(최강희)에게 세상 어떤 것도 두렵지 않았고 모든 일에 뜨거웠던 17살의 내(이레)가 찾아와, 나를 위로해주는 판타지 성장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지승현은 극중 드라마의 주 배경지 조아제과의 기획이사 양도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외모는 물론 성격, 능력까지 모든 게 완벽한 도윤은 조아제과의 실무를 담당하며 유력한 후계자로 손 꼽히는 인물. 불같은 성격의 외삼촌 한회장(윤주상)과 철없이 자유로운 영혼의 사촌동생 한유현(김영광)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며 집안의 평화를 찾아준다. 뿐만 아니라 스윗하고 다정한 성격에 꿀 떨어지는 보이스로 조아제과 여직원들 사이에서 단연 인기투표 1위를 달리는 완벽남 캐릭터. 지승현은 특유의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훈훈한 비주얼로 양도윤을 그려낼 예정이다. 또한 아내 오지은(김유미)에게 다정다감한 사랑꾼 면모로 시청자들의 설렘 유발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OCN ‘번외수사’부터 JTBC ‘모범형사’,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20 ‘크레바스’까지 세 작품에 연달아 출연하며 바쁜 한 해를 보낸 지승현은 ‘안녕? 나야!’를 시작으로 2021년에도 쉼 없는 연기 행보를 이어간다. 지승현은 소속사 바를정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새해에도 좋은 작품, 매력 넘치는 캐릭터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감독님, 작가님, 스태프분들, 선후배 배우분들 모두 더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2.08 11:39
연예

지승현 '크레바스' 본방사수 독려 '물오른 비주얼'

지승현이 ‘크레바스’ 본방사수를 독려하는 인증샷을 공개했다. 13일 소속사 바를정엔터테인먼트 측은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20의 두 번째 작품 ‘크레바스’에 출연한 지승현의 훈훈한 모습이 담긴 인증샷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지승현은 이마를 드러낸 깔끔한 헤어스타일과 블랙톤 의상으로 세련된 분위기를 더해 물오른 비주얼을 뽐내고 있다. 또 옅은 미소로 카메라를 응시하며 부드러운 남성미를 발산, 보는 이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이와 함께 자필 사인과 '크레바스 화이팅'이라는 메시지를 적은 대본을 들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삶의 결핍을 채우려 잘못된 관계에 빠져드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크레바스’에서 지승현은 아내가 음주운전으로 사망한 후, 서울로 올라와 과거 친구 사이였던 우수민(윤세아)과 재회, 남모른 비밀을 품게 된 남자 임상현 역을 맡았다. 최근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지승현은 “임상현이라는 캐릭터가 가진 감정선들이 배우로서 욕심나고, 표현해보고 싶었다. 결핍이 많은 인물이라 그것들을 표현하는 데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를 증명하듯 지승현은 임상현의 작은 감정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섬세하게 연기했다. 아내가 사망한 후 일상이 완전히 무너진 고통스러운 모습은 물론 수민과 잘못된 관계로 크레바스에 빠진 인물의 복잡한 내면까지 담담하게 소화했다는 후문이다. 매 작품 노련한 연기를 바탕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지승현이기에 ‘크레바스’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빠져들게 만들지 주목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13 17:38
연예

[포토]김형묵-지승현, '크레바스 엄지척!'

배우 김형묵, 지승현과 유관모PD가 6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된 ‘KBS 드라마스페셜 2020’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올해 10주년을 맞이한 ‘KBS 드라마스페셜’은 오는 7일 방송되는 '모단걸'을 시작으로 8명의 신인작가와 7명의 신인연출가가 의기투합해 총 10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2020.11.06 14:20
연예

지승현, 10주년 드라마스페셜 ‘크레바스’ 주인공…윤세아와 호흡

지승현이 ‘크레바스’를 통해 깊은 감성 연기를 선보인다. 지승현 소속사 바를정엔터테인먼트 측은 “지승현이 오는 14일 방송되는 KBS 2TV 드라마스페셜 2020 ‘크레바스’에 출연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드라마스페셜 2020’의 두 번째 작품 ‘크레바스’는 빙하가 갈라져서 생긴 좁고 깊은 틈, 빙하의 움직임으로 인한 균열이란 뜻을 가진 ‘크레바스’라는 제목처럼 삶의 결핍을 채우려 잘못된 관계에 빠져드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다. 지승현은 아내가 음주운전으로 사망한 후, 서울로 올라와 과거 친구 사이였던 우수민(윤세아)과 재회, 남모른 비밀을 품게 된 남자 임상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매 작품 변신을 거듭하며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이는 지승현은 최근작 ‘번외수사’에서는 다단계 판매왕으로, ‘모범형사’에서는 카리스마 사회부 부장으로 변해 극과 극 매력을 선보였다. ‘크레바스’에서도 또 한 번 새로운 면모를 뽐낼 전망.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진 한 남자의 밀도 높은 감정선을 섬세한 눈빛과 표정으로 그려낼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승현, 윤세아, 김형묵 등이 출연하는 ‘크레바스’는 14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11.03 17:25
경제

KB국민은행, 퇴직연금 ‘수수료 면제’…‘고객 수익’에 방점

KB국민은행이 퇴직연금 수수료를 전면 개편하고 나섰다. 연금 수령 고객에게 수수료를 면제하고 손실이 발생한 고객에도 수수료를 면제하는 등 수수료, 수익률, 운용 조직 전반에 걸쳐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11일 KB국민은행이 발표한 퇴직연금 개편안에 따르면, 가장 먼저 은퇴 이후 개인형IRP에 적립된 금액을 연금으로 수령 받는 고객에 대해 운용관리수수료를 전액 면제한다. 이번 면제 혜택은 KB국민은행뿐만 아니라 KB증권도 함께 제공한다. 또 KB국민은행의 DB, DC 등 퇴직연금제도에 가입된 근로자가 퇴직 후 개인형IRP 계좌로 퇴직금을 지급 받으면, 근로자가 회사의 퇴직연금제도에 가입된 날부터 소급한 장기계약 할인을 금융권 최초로 적용받게 된다. 더불어 퇴직연금 손실이 발생한 경우 즉, 누적수익이 ‘0’ 이하인 고객은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다른 금융기관의 경우 손실이 나면 펀드로 운용된 적립금에 한해 수수료를 면제하나, KB국민은행은 전체 적립금에 대한 수수료를 면제해 고객에게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한다. 개인형IRP계약 시점에 만39세 이하인 청년 고객은 운용관리수수료를 평생 20% 할인받는다. 또 비대면 로보어드바이저 ‘케이봇 쌤’ 포트폴리오 이용 시 운용관리수수료가 50% 추가 할인된다. 장기계약 고객에 대한 할인율도 확대한다. 현재 4년 차 이상 15%에서 6~7년 차 18%, 8년 차 이후 20%까지의 할인율이 추가로 적용된다. KB국민은행은 또 중소기업의 수수료 부담 경감을 위한 할인제도 도입에도 적극 나선다. 중소기업의 DB, DC 제도 적립금 구간 수수료율을 인하하고, 사회적 금융 지원을 위한 수수료 할인도 확대한다. 사회적기업, 예비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등 사회적 경제기업과 어린이집, 유치원의 경우 수수료 중 50%를 감면받을 수 있다. KB증권도 DB형 운용관리 및 자산관리수수료율을 인하해 퇴직연금 가입업체의 부담을 줄였다. 수수료 체계 개편과 더불어 KB국민은행은 퇴직연금 최우선 과제를 ‘고객 수익률’로 선정하고, 수익률 제고를 위한 모든 핵심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다. 우선 기존 ‘마케팅 중심’의 조직구조에서 ‘고객 수익률 관리 중심’으로 조직체계를 강화했다. 지난 5월에는 자산관리에 특화된 WM그룹에 연금사업본부를 신설했으며, 수익률 관리 전담 조직(Agile)에서 효율적인 리밸런싱을 통한 수익률 향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또 저금리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고객관리 체계도 전면 개편했다. 지난해 문을 연 ‘퇴직연금 자산관리 컨설팅센터’는 규모와 업무 범위를 확대해 고객별 맞춤형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전국의 각 영업점에 배치된 ‘연금전문가’는 고객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직접 퇴직연금 자산을 운용하는 것에 어려움을 느끼는 DC, IRP 가입 고객을 위해 고객과 직원을 1:1로 연결 후 밀착 관리하는 ‘퇴직연금 전담고객 관리제도’를 선보일 예정이다. 퇴직연금 가입상품현황 등 정기적 발송자료 또한 고객 입장에서 연금자산 운용을 위해 꼭 필요하고 알기 쉬운 정보 중심으로 시각화해 고객의 이해도를 높일 계획이다. 더불어 KB국민은행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자산관리를 위해 AI 기반 딥러닝 기술로 포트폴리오를 추천하는 로보어드바이저 ‘연금 케이봇 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핀테크 스타트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AI(인공지능) 기반의 ‘생애주기 연금자산관리’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다. 은퇴 후 국민연금을 받을 때까지 수입이 단절되는 시기인 ‘소득 크레바스’를 겪는 고객들을 위해서도 특화 상품을 제공하고, 맞춤형 은퇴자산관리 컨설팅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은퇴설계센터’를 통해 은퇴 노후 및 연금자산에 대한 종합적인 솔루션도 제시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1.11 14:54
경제

은행권 대출금리 4% 넘어설 때 예금금리는 1%대 요지부동

은행권의 대출금리가 나날이 증가하는 가운데 예금금리는 여전히 1%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신한·KB국민·KEB하나·우리·NH농협 등 시중은행의 12개월 기준 예금금리가 1%대 초반으로 지난해 6월 이후 요지부동이었다.시중은행들은 한국은행이 지난해 6월 9일 기준금리를 1.50%에서 1.25%로 인하하자 일제히 수신금리를 낮췄다.국민은행의 국민슈퍼정기예금금리는 지난해 6월 13일 1.30%에서 지난 2월 17일 1.10%로 떨어졌다. 신한은행도 지난해 6월 20일 1.20%였던 s드림정기예금의 금리를 1.10%로, 크레바스 연금예금은 1.40%에서 1.15%로 내렸다.KEB하나은행 역시 e-플러스 정기예금 금리를 지난해 6월 1.55%에서 지난 2월 20일 1.40%로 낮췄다. 우리은행도 지난해 6월 1.60%였던 우리웰리치 주거래예금의 금리가 현재는 1.30%까지 내렸다. 농협은행 역시 큰만족실세예금의 금리를 지난해 6월보다 0.1%포인트 내린 1.10%에 책정했다.이와 달리 대출금리는 증가하고 있다.지난 1월 기준으로 주요 5대 은행의 만기 10년 이상인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는 약 3.5%다.이는 지난해 6월 5대 은행의 주담대 평균 금리인 2.7%보다 0.8%포인트 오른 수치다.신한은행의 평균 대출금리는 3.57%로 5개 은행 중 가장 높았다. 이어 농협은행 3.54%, 국민은행 3.42%, 우리은행 3.38%, KEB하나은행 3.37% 등 순이었다. 국민은행의 경우 신용등급 9~10등급에는 4.33%의 대출금리를 적용하고 있어 5대 은행 중 가장 높았다.은행권이 대출금리를 높이는 이유는 늘어나는 가계대출에 제동을 걸기 위해서다. 하지만 이와 달리 예금금리는 높이지 않고 있어 지나친 예대마진을 챙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조남희 금융소비자원 대표는 "대출금리는 시장을 반영해 올리면서 예금금리는 수개월째 두고 있는 것은 문제"라며 "당국 차원에서 지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조은애 기자 cho.eunae@joins.com 2017.03.14 07:00
연예

여덟 손가락 없는 박정헌 대장의 두번째 ‘X 히말라야 원정’ 6000km

“히말라야는 나의 종교”박정헌(43·노스페이스) 대장이 이끄는 ‘X 히말라야 원정대’가 지난 16일 인천공항을 떠나 150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X 히말라야 원정’이란 2400Km에 이르는 히말라야 산맥을 가로질러 완주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2012년에 이어 두 번째다. 2년전에는 오롯이 패러글라이딩으로 168일 동안 67회 비행해 하늘길 3200km를 날았다. 이번 원정은 보다 다양한 병장기 (兵仗器)를 장착했다. 히말라야 서쪽 파키스탄에서는 스키 등반과 패러글라이딩을 시도하며, 티베트 구간은 MTB로 달린다. 다시 네팔로 넘어와 급류 카약을 타고 히말라야 설원에서 내린 빙하의 물을 타고 계곡을 내려온다. 그리고 다시 인도 시킴(Sikkim)주로 들어와 자전거와 패러글라이딩으로 장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자전거 라이딩 5000km, 카야킹 580km, 스키 등반 150km를 포함해 약 6000km의 히말라야를 횡단하는 프로젝트다. 150여 일 동안 지붕이 있는 집에서 자는 날은 기껏해야 약 20일, 나머지는 모두 노숙해야 한다. “지난 2012년 패러글라이딩으로 내려다본 히말라야의는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혼자 보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요. 그래서 이번에는 보다 가까이 가서 히말라야의 속살을 들여다보고 공유하고 싶습니다.” 그가 말하는 히말라야의 속살은 계곡이다. 그래서 카약을 타고 계곡을 유영하는 구간이 이번 원정의 핵심이다. 또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대장정을 시작해 탁실라와 카일라스(6714m) 등 불교와 이슬람, 힌두교의 성지들을 두루 거쳐갈 예정이다. 수 천년 동안 히말라야를 넘나든 순례자들을 발길을 따라갈 예정이다. 박 대장은 거벽 등반가에서 패러글라이딩 파일롯으로 거듭났지만, 카약은 이번이 처음이다. “늘 새로운 것을 시도해보고 싶었습니다. 이번에는 카약입니다. 솔직히 겁이 나기도 해요. 그래서 급류가 잦아드는 11월쯤 시도할 생각입니다.” 다양한 시도를 하는 만큼 국내외 막론한 전문가들로 원정대를 꾸렸다. 빙하의 물을 거스르는 네팔 카야킹 구간은 사노 바부(31)와 함께 한다. 그는 지난 2011년 에베레스트(8848m)를 등정한 후 패러로 하산한 ‘멀티 클라이머’다. 또 인도 시킴주의 패러글라이딩 파일롯 라주 라이(34)도 현지에서 합류하며 국내 급류카야커 강호(40·지리산카약학교) 대원도 계곡 구간을 함께 한다. 여기에 산악스키 박상현(27), MTB 박대하(29) 대원으로 꾸려졌다.박 대장은 지난 2005년 네팔 촐라체(6440m) 북벽 등반 도중 손가락 8개를 잃었다. 후배 최강식(35) 대원이 크레바스에 빠졌지만, 끝까지 등반 파트너와 연결된 로프를 놓지 않았다. 후배는 지켰지만, 손가락 없는 손으로 등반을 계속할 수 없었다. “거벽 등반은 벽에 하나의 선(루트)을 그리는 겁니다. 저는 패러글라이딩으로 히말라야 하늘에 선을 그었습니다. 거벽 등반을 포기하지 않았다면 이 선을 찾지 못했을 겁니다. 이번에는 보다 복잡한 선을 찾아 히말라야로 떠납니다. 저에게 히말라야는 종교입니다.”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2014.07.17 15:46
연예

[한국청소년오지탐사대③] 몽골 알타이산맥

지난 7월 19일, 우리는 몽고 울란바토르 공항에 도착했다. 한국청소년오지탐사대(대한산악연맹 주최·코오롱스포츠 후원) 몽골 팀은 서병란 대장님을 필두로 11명의 대원으로 꾸려졌다. 우리는 칭기즈 칸의 숨결이 살아 있는 몽골 서북부 알타이산맥에 도전장을 냈다. 이튿날, 우리는 울란바토르에서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해 바얀울기 아이막에 도착했다. 외지의 눈에는 작은 마을에 불과했지만, 알고 보니 우리의 ‘도’에 해당하는 행정구역의 수도로서 몇 가지 생필품을 구할 수 있었다. 식량을 위해 방문한 전통시장은 우리의 5일장을 닮았다. 거리엔 과일을 비롯해 중국에서 들어온 공산품 등이 즐비했다. 식량을 마련한 뒤, 우리는 첫 산행지인 참바가라브(4165m) 공원으로 향했다. 몽골 초원의 황톳길은 황량했다. 비포장도로를 장시간 달려야만 하는 여정은 여간 힘든 일이 아니었다. 희뿌연 흙먼지가 이는 창밖으로 푸른 초원이 끝없이 펼쳐졌다.번개 맞은 참바가라브 산행 참바가라브는 예상대로 쉽지 않은 과제였다. 산행이 시작된 첫날, 그 동안 쨍한 볕은 사라지고 하얀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다들 침묵 속에 상기된 표정으로 정상을 향했다.3900m 쯤 되었을까? 대원들이 작은 고소 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나는 사진 촬영을 위해 안자일렌(2명 이상의 등반자가 로프로 서로의 몸을 묶는 행위)을 풀고 대열 밖으로 나와 이리저리 뛰어다니다 보니 고소 증세가 특히 심했다. 속이 뒤집힐 것만 같았다. 우리는 정상을 뒤로 하고 하산하기로 결정했다. 하산 길도 쉽지 않았다. 검은 구름을 가득 머금은 하늘은 마른번개를 내리치며 우리를 압박했다. 불안해하며 조심스레 하산을 재촉하는데, 이번에는 작은 우박이 비 오듯 쏟아져 시야마저 가렸다. 마침 우리의 앞길에 번개가 내리쳤다. 이 번개로 우리 중 몇 명은 땅에서부터 올라오는 강한 전기를 느끼기도 했다. 일부는 구토를 하고, 몽골 현지 대원은 한 시간 가량 코피를 쏟기도 했다. 어찌 하산했는지 기억이 안 날 정도로 혼비백산한 채로 하산했다. 몽고 3개 봉우리 등정 두 번째 산행 대상지는 ‘다섯 개의 봉우리’ 또는 ‘5인의 성자’라는 뜻을 가진 타반보그(Tavan bogd)국립공원 내에 있었다. 우리는 그 중 말칭봉(4025m)과 후이뚱봉(4370m)에 올랐다. 말칭의 등반 루트는 크게 2개가 있다. 바위와 돌로 이뤄진 너덜 지대와 눈으로 덮인 설사면이다. 특히 설사면 구간은 몽골, 중국, 카자흐스탄 세 국가의 경계를 이루는 곳이다. 충분한 고소 적응 훈련을 마친 후, 우리는 비교적 순탄하게 정상에 오를 수 있었다. 세 나라의 산하를 모두 볼 수 있는 정상의 경관은 대단했다. 말칭봉에서 자신감을 얻은 우리는 몽골에서 가장 높은 산, 후이뚱으로 향했다. 후이뚱으로 향하는 길은 에메랄드빛을 발하는 포타니 빙하를 건너가야만 했다. 아가리를 벌리고 있는 크레바스에 대한 두려움보다 빙하의 아름다움에 취해 걸었다. 캠프의 목적지인 허넉톨고이로 향하는 길, 갑자기 기상이 나빠져 도중에 야영을 해야만 했다. 주위는 얼음 밭, 빙하였다. 차가운 물이 흐르고, 갈라진 얼음 틈은 아득하기 그지없었다. 이튿날 오전 5시 기상, 신속하게 움직였다.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설사면을 따라 나아갔다. 주변은 온통 눈뿐이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렬했다. 눈에서 반사되는 복사열 또한 따가울 정도였다. 그럴 때마다 눈을 한 주먹씩 집어먹었지만 갈증은 가시지 않았다. 급기야 남자대원 중 일부는 상의를 벗고, 눈밭에서 뒹굴기도 했다. 모두가 지쳐 있는 가운데, 이런 퍼포먼스로 긴장을 풀 수 있었다. 드디어 후이뚱 정상에 발을 내디뎠다. 애초 계획한대로 우리는 몽골의 산을 3개나 오른 것이다. ‘일거삼득’, 뿌듯한 감동을 안고 우리는 한국으로 되돌아올 수 있었다. 글=김세영(청소년오지탐사대 몽골팀·인하대 4년) 2012.09.11 11:1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