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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벼랑 끝에 몰린 켈리의 위기 탈출, 6전 7기 끝에 2승···지금부터 다시 시작

LG 트윈스 케이시 켈리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6전 7기 끝에 시즌 2승을 달성했다. 켈리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을 기록,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켈리는 올 시즌 11번째 등판 만에 시즌 2승(6패) 째를 달성했다. 지난달 1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무려 44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켈리는 KBO리그에서 6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다. LG 구단 역대 외국인 통산 최다승 기록도 갖고 있다. 그러나 올 시즌 직전 등판까지 평균자책점 5.72로 부진했다. 에이스로 기대를 모은 디트릭 엔스마저 부진하자 염경엽 감독도 결국 칼을 빼 들었다. 염경엽 LG 감독은 "우리는 외국인들이 연승을 다 끊어버린다"며 "둘 중에 한 명은 교체해야 할 것 같다"고 교체르 시사했다. 염 감독이 짚은 켈리의 문제점은 '피칭 디자인'에 있다. 염 감독은 "켈리는 커브 비중을 높여야 하는데 직구 승부를 많이 한다. 지난해에도 직구 승부를 펼쳐 어려움을 겪다가 커브 비중을 높이면서 살아났다"고 분석했다. 다만 켈리에게 이런 변화를 강조하거나 주문할 순 없다고 했다. 직구의 경쟁력도 많이 떨어졌다. 올 시즌 켈리의 직구 평균 스피드는 시속 141.7㎞로 지난해(144.7㎞)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날씨가 점점 따뜻해지고 있지만 켈리의 구속은 향상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염경엽 감독은 "켈리가 이 시기에 컨디션이 올라오는데 아직 못 올라오고 있다"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켈리는 커브 구사율이 시즌 평균 26.2%에서 이날 22.4%로 더 낮았지만 제구력이 돋보였다. 4사구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피안타는 5개로 시즌 첫 승을 거둔 지난달 두산전(2피안타) 이후 올 시즌 두 번째로 적다. 켈리는 1회 안타 1개를 내준 뒤 2회와 3회는 삼자범퇴로 막았다. 4회 선두 타자 서호철과 후속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고 데이비슨에게 선제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상대 폭투에 이은 야수 실책으로 3루 위기에 몰린 뒤 김성욱에게 1타점 2루타를 뺏겼다. 이어 김주원에게 추가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LG는 4회 2점, 5회 4점을 뽑아 역전했고 켈리는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아 팀의 4연승을 견인했다. KBO리그에선 최근 빅리그 통산 22승 오른손 투수 하이메 바리아의 한국행 임박 소식이 전해졌다. 염 감독은 26일 경기 전 "우리는 (바리아 영입을 추지하는 팀이) 아니다"라며 "어느 정도 후보가 추려지면 단장님이 미국으로 가시겠죠"라고 했다. 외국인 투수 교체에 대비해 후보군을 물색하고 있는 단계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켈리에게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켈리는 이날 호투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26 17:52
메이저리그

“타격 능력 의심의 여지가 없어” 타격왕 다크호스로 꼽힌 이정후

“타격 능력 의심의 여지가 없어” 타격왕 다크호스로 꼽힌 이정후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데뷔를 앞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타격왕 부문 다크호스로 꼽혔다. 아직 공식전을 치르기도 전이지만, 이정후를 향한 기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지난 16일(한국시간) 올 시즌 메이저리그 타격왕 부문 레이스를 점쳤다. 매체는 MLB 전문 필진의 의견을 모아 후보군을 소개했다.가장 먼저 언급된 건 마이애미 말린스의 2루수 루이스 아라에즈다. 아레즈는 지난 시즌 타율 0.354를 기록,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란타 브레이브스·타율 0.337)에 크게 앞섰다. 아레즈는 2022시즌 미네소타 트윈스 소속으로 아메리칸리그(AL) 타격왕, 2023시즌 말린스 소속으로 내셔널리그(NL) 타격왕을 석권했다. 그는 2011~13년 미겔 카브레라 이후 3년 만의 3년 연속 타격왕에 도전한다.아라에즈와 아쿠나 주니어 외에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타율 0.331) 보 비솃(토론토 블루제이스·0.306) 요르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타율 0.293)이 타격왕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한국 팬들의 눈길을 끈 건 다크호스 부문이다. 매체는 다크호스 1순위로 이정후를 지목했다. 매체는 “지난해 왼 발목 수술 이후 그의 파워나 운동 능력에 대해 의문이 있을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의 타격 능력은 누구도 의심할 수 없다. 한국에서 7시즌 동안 평균 타율 0.340을 기록했다. 이정후는 루키 시즌 0.291의 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이정후에 대한 기대감이 연일 하늘을 찌르고 있다. 당장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지난 15일 스프링캠프에서 진행한 인터뷰서 “개막전에서 이정후가 출전하지 않는다면 놀라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을 정도다. 멜빈 감독은 이어 “약간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만, 이정후는 엄청난 타격 기술을 갖고 있다. 확실히 훌륭한 타자임이 분명”하다고 강조했다.관건은 멜빈 감독의 발언대로 ‘적응’ 여부다. 같은 날 MLB 닷컴은 “이정후가 MLB 투수의 빠른 공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면서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지난해 돌풍을 일으켰던 김하성(샌디에이도 파드리스)이 거둔 성공을 재연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라고 전했다.동시에 2024년 올-루키 팀을 꼽으면서 이정후를 외야수 한자리에 넣었다. 특히 “정확도와 수비 능력만으로도 MLB 외야수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 부문 톱15에 들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오는 24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을 소화한다.김우중 기자 2024.02.17 17:54
메이저리그

캐나다 매체 "토론토, 벨린저 '올인' NO…'186홈런' 피더슨 관심"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 영입에 실패한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또 다른 대어 코디 벨린저(29)에 올인하는 대신 작 피더슨(32)으로 빈 자리 채우기에 나설 전망이다.스포츠넷 캐나다의 벤 니콜슨 스미스 기자는 1일(한국시간) "타자 시장을 탐색 중인 토론토가 피더슨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매체는 "토론토는 이번 오프 시즌 동안 벨린저에 대한 관심을 유지해왔지만, 최근 케빈 키어마이어와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와 계약해 벨린저가 행선지를 결정하는 걸 기다리지 않는다는 걸 분명히 했다"고 했다.토론토는 올 시즌 종료 후 최대어 오타니 영입에 집중했다. 오타니에게 자팀의 최첨단 스프링캠프 시설을 소개하는 등 유력 후보 중 한 팀이었다. 오타니의 소속사 CAA가 자주 이용하는 전세기가 토론토로 운행하는 걸 두고 유력 행선지로 떠오르는 해프닝도 있었다. 토론토는 실제로도 다저스, 샌프란시스코와 함께 최종 입찰 금액(10년 7억 달러) 지불에 동의했지만, 오타니의 최종 행선지는 결국 다저스였다.최대어 대신 그 다음 주자들을 영입할 수도 있었지만, 토론토는 신중했다. 당초 다음 야수 대어인 벨린저 영입에 관심을 보인다고 전해졌다. 하지만 벨린저는 '하자'가 있는 매물이었다. 2017년 신인왕, 2019년 MVP를 탔지만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부진했다. 작년 부활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불안요소가 많았다.토론토는 오타니가 아닌 카드에 큰 돈을 쓰는 대신 필요한 자리를 채우길 선택한 모양새다. 지난 시즌 수비력이 뛰어난 주전 중견수 케빈 키어마이어에 이어 역시 내야와 외야 전부를 소화할 수 있는 수비 전문 카이너팔레파를 영입, 저렴한 가격으로 외야진을 채웠다. 키어마이어와 카이너팔레파가 수비력을 채웠다면, 공격력은 피더슨으로 채운다는 복안이다. 매체는 "소식통에 따르면, 피더슨은 현 시점에서 공격력이 가장 필요한 토론토의 관심을 끌고 있다. 외야/지명 타자 시장에서 토론토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LA 에인절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과 경쟁 중이다. 벨린저 영입을 시도 중인 시카고 컵스도 상황에 따라 참여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2014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피더슨은 한 방을 갖춘 거포다. 통산 186홈런을 쳤고, 2019년엔 한 시즌 최다인 36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도 타율 0.235 출루율 0.348 장타율 0.416, 15홈런을 기록했다. 특히 우투수 상대로 경쟁력이 뛰어나다. 커리어 OPS가 0.834로 플래툰 타자로 장점을 갖췄다.스포츠넷은 "토론토는 한 선수를 위해 '올인'하는 대신, 더 작은 거래에서 여러 선수를 추가할 가능성이 높다. 당분간 피더슨은 그 후보"라며 "리스 호스킨스, J.D 마르티네스, 조이 보토, 저스틴 터너 등 다양한 지명타자 후보군에 관심을 보여왔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1 09:10
메이저리그

다저스에 야마모토 놓친 메츠, 다저스 출신 315홈런 거포 '눈독'

야마모토 요시노부(25·LA 다저스)를 놓친 뉴욕 메츠가 타선 보강을 노린다.29일(한국시간) 뉴욕 포스트 존 헤이먼은 '야마모토 영입전에서 밀린 메츠가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36)를 주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르티네스는 메이저리그(MLB) 통산 315홈런을 기록 중인 강타자다. 올해도 다저스 소속으로 홈런 33개를 쏘아올렸다.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새 소속팀을 찾는 상황.경쟁은 치열하다. 헤이먼에 따르면 메츠뿐만 아니라 LA 에인절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베테랑 지명타자(마르티네스)를 '눈독' 들이고 있다. 저스틴 터너(전 보스턴 레드삭스, 통산 187홈런) 역시 세 팀에 부합하는 자원이지만 어느 팀에서 터너를 원하는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메츠는 스티브 코헨 구단주가 야마모토와 함께 식사할 정도로 공을 들였다. 하지만 야마모토를 품은 구단은 다저스. 다저스는 12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176억원) 빅딜로 유니폼을 입혔다. 야마모토의 계약 총액은 게릿 콜(뉴욕 양키스)의 9년, 총액 2억2400만 달러(4163억원)를 100만 달러(13억원) 넘어선 MLB 역대 투수 최고 몸값(총액 기준)에 해당한다. 헤이먼은 '메츠가 조던 몽고메리, 블레이크 스넬 등 남은 FA 선발 투수를 영입할지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대신 비교적 낮은 금액으로 영입할 수 있는 루카스 지올리토(전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이마나가 쇼타(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같은 투수에 접촉하고 있다. 이마나가는 야마모토와 같은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으로 빅리그 문을 노크 중인 일본 프로야구(NPB) 소속 왼손 투수다.뉴욕 포스트 마크 산체스에 따르면 메츠는 베테랑 3루수 보강도 준비 중이다. 후보군은 뉴욕 양키스 출신 지오 우르셀라(32)다. 우르셀라는 MLB 통산 63홈런을 기록 중인 핫코너 자원. 2019년부터 3년 동안 양키스에서 활약했다. 카를로스 멘도사 신임 감독, 주전 유격수인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친분이 있어 메츠와 연결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9 20:05
프로야구

[IS 포커스] 83.3%…'경력자' 우대하는 외국인 선수 시장

올겨울 외국인 선수 시장의 키워드는 '재계약'이다. 25일까지 영입이 확정된 KBO리그 외국인 선수는 총 25명. 2024년 뛰게 될 30명의 선수 중 83.3% 이른다. LG 트윈스·KT 위즈·SSG 랜더스·두산 베어스·롯데 자이언츠·키움 히어로즈는 일찌감치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25명 중 절반 이상인 14명(56%)이 재계약 선수다. KBO리그 경험이 있는 멜 로하스 주니어(2017~20년 KT, KT 계약) 헨리 라모스(2022년 KT 퇴출, 두산 계약)를 포함하면 '경력자 비율'은 더 올라간다. KT와 두산은 아예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KBO리그 유경험자로 채운 상황. LG·롯데·SSG·키움은 외국인 선수 슬롯 3개 중 2개를 재계약에 할애했다. 데이비드 뷰캐넌과 재계약 협상 중인 삼성 라이온즈를 포함하면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뉴 페이스'로 뽑는 건 NC 다이노스밖에 없다. 앞서 투수 2명(다니엘 카스타노·카일 하트)을 영입한 NC는 타자도 새로운 선수와 계약할 계획이다.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외국인 선수 시장에서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기 어렵다. KBO리그에 뛴 경험이 있다는 건 적응에 대한 우려를 크게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 확실한 이점이 있다. 대부분의 구단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보다) 안전한 선택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시장의 분위기는 침체의 연속이다. 우선 마이너리그의 처우가 개선돼 아시아 리그로 눈을 돌리는 선수가 눈에 띄게 줄었다. 지난 3월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마이너리그 최고 레벨인 트리플A는 1만7500달러(2280만원)이던 연봉이 3만5800달러(4665만원)로 인상했다. 반면 KBO리그는 신규 외국인 선수가 받을 수 있는 금액이 이적료와 연봉, 인센티브 포함 최대 100만 달러(12억원)로 제한한다. 제한 없이 지갑을 여는 일본 프로야구(NPB)와 비교하면 선수들이 느끼는 매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코로나를 거치면서 마이너리그 몇몇 레벨과 구단 운영이 축소됐다. 메이저리그가 선수 수급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KBO리그 영입 가능 후보군도 그만큼 줄었다.B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시장에) 선수가 정말 없다. 눈에 띄는 선수여서 보면 과거에 불미스러운 이력이 있거나 수술 이력이 있는 선수"라고 푸념했다. 과거 두 번이나 금지 약물 징계를 받은 투수 스펜서 왓킨스에게 국내 복수의 구단이 접촉한 뒤 발을 뺀 걸 보고 "오죽하면"이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25 10:48
프로야구

왜 김재현을 단장으로 선임했나? 무서운 팬심 확인한 SSG

SSG 랜더스가 연이은 논란으로 사임한 김성용 전 단장의 후임으로 김재현 전 LG 트윈스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를 선택했다.SSG는 지난 15일 "다양한 직군의 단장 후보군을 물색한 끝에 김재현 신임 단장을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SSG는 지난달 25일 김성용 단장을 보직 해임한 지 20일 만에 프런트의 수장을 임명했다.SSG는 김재현 단장이 성적과 육성, 리모델링 기조의 적임자라고 판단했다. 1994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신바람 야구'를 이끈 김 단장은 200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SK 와이번스(현 SSG)로 이적, 2007년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등 SK의 세 차례 우승을 경험했다. 구단 관계자는 "김재현 단장이 (선수 시절) SK 왕조를 건설하고 경험했다. 당시 우리 팀은 신구 조화가 잘 맞아떨어졌다"며 "김 단장이 올해 LG에서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를 맡아 강팀의 육성 전략을 배우기도 했다"고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이 외에도 리더십과 소통 능력, SSG 팀 문화 이해도 등을 높이 샀다. 선수 은퇴 후 해외 연수, 프로 및 국가대표 코치, 해설위원, KBO기술위원 등을 통해 구축한 다양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한 "팀 상황에 대한 냉정한 진단과 구단이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성에 대한 비전이 인상적"이라고 덧붙였다. SSG가 단장 선임 과정에서 가장 우선 고려한 사항은 팬들의 상처 입은 마음을 달래는 것이었다. SSG는 시즌 종료 후 여러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이끌고, 올 시즌 정규시즌 3위를 이끈 김원형 감독을 경질해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이 과정에서 김성용 전 단장이 이호준 LG 타격 코치를 신임 사령탑 후보로 인정하면서 구단은 더욱 코너에 몰렸다.SSG의 'SK 지우기' 논란 속에 많은 코치들이 떠났다. 또한 인천에서만 23년 뛴 김강민을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 이글스에 빼앗기자, 팬들의 원성이 절정에 이르렀다. 홈 구장 앞에 팬들이 보낸 근조 화환이 줄을 이뤘다. 구단 관계자는 "비시즌 우리 팀이 시끄럽지 않았나. 그래서 단장 선임에서도 팬을 가장 걱정했다"며 "'낙하산 단장'가 아닌 누가 봐도 공정하고 객관적이면서 반길 수 있는 인사가 중요했다. '절대 팬심을 반하는 인선을 해선 안 된다'는 분위기가 팽배했다"고 "김재현 단장은 (팬들에게) 그립고 보고 싶은 대상이다. 우리가 잘못한 부분이 많아 팬들을 많이 실망시켰다. 그래서 단장 선임 때 많이 노력했다"고 밝혔다. 이형석 기자 2023.12.18 08:57
프로야구

[공식발표] SSG 김재현 신임 단장 선임 "좋은 추억 많은 팀, 감회 새롭다"

SSG 랜더스가 김재현(48) 전 LG 트윈스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를 신임 단장으로 선임했다. SSG는 15일 "다양한 직군의 단장 후보군을 물색한 끝에 김재현 신임 단장을 최적의 인물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SSG는 "구단의 방향성에 맞는 리더십, 단장으로서의 역량, 선수단을 포함한 대내외 소통 능력, SSG 팀 문화 이해도 등을 핵심 기준에 두고 검토했다"면서 "김 단장이 다년간의 현장 경험과 프런트 업무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겸비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야구에 대한 폭넓은 지식과 인사이트를 갖추고 있어 단장으로서의 역량을 십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신일고 출신의 김 신임 단장은 1994년 LG 트윈스에 입단해 신바람 야구를 이끌었다. 2004시즌 종료 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SK 와이번스(현 SSG)로 이적했다. 2005년 지명타자로 골든 글러브를 수상했고, 2006년 주장을 역임했다. 2007년에는 한국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뽑히는 등 야구 실력과 리더십을 겸비한 SK 왕조의 핵심 멤버였다. 김 단장은 김성근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07년과 2008년, 2010년 세 차례 한국시리즈 우승에 결정적인 공헌을 했다. 2010시즌을 끝으로 은퇴 후 LA 다저스,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지도자 연수를 한 김 신인 단장은 한화 이글스와 국가대표팀에서 타격코치를 역임했다. 또한 야구 해설위원, KBO기술위원, LG트윈스 전력강화 코디네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다. 현장과 프런트, 그리고 방송해설 경험을 통해 다양한 관점에서 야구를 바라보며 선수단 및 야구 관계자들에 대한 이해의 폭과 네트워크를 넓혀왔다.SSG 구단은 "SK 와이번스 시절 리모델링을 통한 팀의 왕조 구축 과정을 주장으로서 몸소 체험했고, 전력강화 코디네이터로서 육성 방향성과 시스템을 실행한 경험을 큰 강점으로 봤다. 그리고 인터뷰 과정에서 팀 상황에 대한 냉정한 진단, 청라시대를 대비해 구단이 나아가야 할 미래 방향성에 대한 비전이 인상적이었다. 특히 ‘야구를 사랑하고, 야구인을 존중하며, 팬의 가치를 소중히 여기는’ 김 신임 단장의 평소 소신을 높게 평가해 단장으로 발탁하게 됐다"고 선임 배경을 밝혔다. 김 신임 단장은 "SSG의 단장으로 선임돼 영광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구단이 리모델링을 도모하는 중요한 시기에 막중한 임무를 맡게 된 만큼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좋은 성적 안에서 육성의 성과를 이뤄낼 수 있도록 현장과 프런트의 가교 구실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좋은 추억이 참 많았던 팀인데 13년만에 인천으로 돌아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 SSG가 팬분들께 계속해서 사랑받을 수 있는 팀이 될 수 있도록 소임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형석 기자 2023.12.15 12:18
프로야구

임팩트는 추신수 박찬호, 현실설은 이호준···시끄러운 SSG 감독 선정

추신수, 박찬호, 이호준….최근 SSG 랜더스의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된 이들이다. 불과 며칠 전까지 SSG 유니폼을 입고 선수로 포스트시즌(PS)을 뛴 추신수부터, 메이저리그 전설 박찬호, 그리고 한국시리즈(KS)를 앞둔 LG 트윈스의 이호준 타격 코치까지 SSG의 감독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SSG는 공식적으로 추신수와 박찬호의 감독설에 대해 "전혀 아니다"라고 했다. 김성용 SSG 단장은 추신수에 대해 "현역 선수는 후보군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박찬호도 지인들을 통해 "SSG 감독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에는 이호준 LG 코치가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 올해로 LG에서 두 시즌째를 보내고 있는 이 코치는 시즌 도중에도 SSG 감독 후보로 손꼽힌 바 있다. SSG는 이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김성용 단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호준 코치를 차기 감독으로 내정했다는 이야기에 대해)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가 막 종료되고 한국시리즈 돌입을 앞둔 상황이다. '가을 야구' 잔치 중인데 우리도 얼마나 당황스러운지 모른다"고 밝혔다. 이호준 코치는 KBO리그 통산 2053경기에 나서 타율 0.282 337홈런 1265타점을 기록한 강타자 출신이다. SSG의 전신 SK 와이번스에서 주장을 역임하는 등 리더십을 인정받았다. NC와 LG 1군 타격코치를 맡아서도 탁월한 성과를 발휘했다. 이 코치는 인천 SK에서 12시즌을 뛴 경험도 있다.SSG는 이호준 코치가 감독 유력 후보임을 부인하진 않는다. 추신수나 박찬호가 감독으로 온다는 소문이 돌았을 때와 달리 김성용 단장은 "이호준 코치가 감독 후보 중 한 명에 포함돼 있다"고 인정했다. 다만 "아직 감독 최종 (2~3인) 후보도 추리지 못한 상태"라며 "(이 코치가) 최종 후보에 포함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KS 종료 후 최종 면접 후보를 정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일각에선 '이호준 코치의 현 소속팀 LG가 한국시리즈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도의적으로 감독 발표를 못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있다.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는 팀의 코치진 영입을 발표하지 않는 게 야구계 관례다. 실제로 LG는 '이호준 코치 SSG 감독 내정' 관련 보도가 나오자 SSG 구단에 불쾌함을 전달했고, 이에 SSG 구단이 사과했다. SSG는 지난달 31일 김원형 감독을 경질했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 직후 3년 재계약을 발표한 뒤,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사령탑과 계약을 해지했다.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정용진 SSG 구단주가 정규시즌 후반 자신의 SNS에 김원형 감독의 경질을 요구하는 팬에게 "기다려봐"라고 댓글을 달면서 감독 교체가 본격적으로 대두됐다. 추신수와 박찬호의 감독설도 결국 정 구단주와의 개인적 친분이 크게 작용했다. 최근에는 이호준 코치의 감독설로 타 구단에 사과하는 등 새 감독 선임을 놓고 시끌벅적하다. 이형석 기자 2023.11.07 07:03
프로야구

SSG "이호준 감독 내정? 면접도 안 했고, 최종 후보도 확정하지 않아"

SSG 랜더스가 이호준 LG 트윈스 타격 코치의 차기 감독 내정설에 펄쩍 뛰며 부인했다. 정규시즌 3위 SSG는 지난달 31일 김원형 감독과 계약을 해지하고 새 사령탑을 물색하고 있다. 감독 교체 이유는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다. 올 시즌 10개 구단 중 평균 연령이 가장 높은 SSG는 새 감독 선임과 함께 세대교체와 리빌딩에 좀 더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몇몇 후보군의 이름을 오르락내리락했다. 그 가운데 추신수(SSG)와 박찬호의 감독설에 대해선 "전혀 아니다"고 입장을 내비쳤다. 또 다른 후보군 중 한 명이 이호준 코치였다. 이 코치는 프로 통산 2053경기에서 타율 0.282 337홈런 1265타점을 기록한 강타자 출신이다. SK 와이번스와 NC에서 주장을 역임하며 리더십을 발휘했다. NC와 LG 1군 타격코치를 맡아서도 탁월한 성과를 발휘했다. 이 코치는 인천 SK에서 12시즌을 뛴 경험도 갖고 있다. SSG 김성용 단장은 5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호준 코치를 차기 감독으로 내정했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김 단장은 "금일 (KT 위즈와 NC 다이노스의) 플레이오프가 종료된 상황에서 가을 야구 잔치 중인데 우리도 얼마나 당황스러운지 모른다"고 밝혔다. LG 구단에서 불쾌함을 전달하자, SSG 구단이 나서 사과했다고 한다. 김성용 단장은 "이호준 코치가 감독 후보 중 한 명에 포함돼 있다. 그러나 아직 최종 후보도 추리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최종 후보를 압축한 뒤 면접을 통해 감독 선임을 완료할 계획이다. 김 단장은 "이호준 코치와 당연히 면접도 진행하지 않았다"며 "(이 코치가) 최종 후보에 포함될지 안 될지도 모르는 상황이다. 한국시리즈 종료 후 최종 면접 후보를 확정지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호준 코치도 LG 구단에 "(SSG 감독 내정설에 대해) 전혀 아니다"며 강하게 부인했다고 한다. 이형석 기자 2023.11.05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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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C 1] '변칙인가 정공인가' NC 선발 1루수 오영수 아닌 도태훈, 왜?

강인권 NC 다이노스 감독의 선택은 오영수(23)가 아닌 도태훈(30)이었다.강인권 감독은 19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WC) 결정 1차전 선발 1루수로 도태훈을 내세운다. 올 시즌 NC 야수 중 1루수로 경기를 가장 많이 뛴 건 윤형준이다. 하지만 윤형준이 WC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으면서 오영수와 도태훈이 대체 후보군으로 떠올랐다.오영수와 도태훈의 타격 성적은 비슷하다. 올해 오영수는 1군 70경기에 출전, 타율 0.236(208타수 49안타) 4홈런 24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05)과 장타율(0.346)을 합한 OPS는 0.651. 도태훈의 타격 성적은 117경기 타율 0.234(239타수 56안타) 5홈런 23타점이다. OPS는 0.698로 오영수보다 소폭 높다. 오영수가 장타에 강점이 있다면 도태훈은 수비가 강하다. 강인권 감독이 주목한 것도 이 부분이다.강인권 감독은 "오늘은 조금 공격적인 것보다 수비에 안정감이 필요할 거 같아서 도태훈을 먼저 기용했다"며 "오영수는 경기 중반 대타로 활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주전 3루수 서호철이 복귀한 것도 강 감독이 강조하는 '수비 안정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서호철은 지난 9일 경기 중 발목 인대가 손상돼 일찌감치 정규시즌 일정을 마감했다. 치료를 받으면서 가을야구를 준비했고 빠르게 몸 상태를 추슬렀다. 강인권 감독은 "교육리그를 통해 C팀(2군)에서 두 경기를 소화했기 때문에 부담만 안 갖는다면 경기 감각은 문제없을 거라고 본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NC는 정규시즌 막판 SSG 랜더스와의 3위 경쟁에서 밀렸다. 3년 만에 가을야구 문턱을 넘었지만 4위로 WC 결정전을 치른다. 1승 어드벤티지가 있는 만큼 WC 결정 1차전을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준PO)에 오를 수 있다. 강인권 감독은 "창원 NC파크에서 첫 가을야구를 하는 거라서 감회가 남다르다"며 "승리로 팬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 최선을 다해 승리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NC의 선발 라인업은 손아섭(지명타자) 박민우(2루수) 박건우(우익수) 마틴(중견수) 권희동(좌익수) 김주원(유격수) 서호철(3루수) 김형준(포수) 도태훈(1루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태너 털리다.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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