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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마약 혐의 벗을까… “범죄 연루 사실 X, 팬들 걱정 말라” 웃음까지[종합]
그룹 빅뱅 출신 지드래곤(GD)이 마약 혐의를 깨끗하게 씻어낼 수 있을까.지드래곤은 6일 오후 인천 남동구 논현경찰서에 출석했다. 마약 혐의와 관련해 첫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함이다.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는 앞서 지난달 25일 지드래곤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이후 지드래곤은 법률 대리인을 통해 “마약을 투약한 사실이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여러 차례에 걸쳐 밝혔다. 또 경찰에 자진출석의향서를 제출, 적극적인 수사 협조 의지를 드러내왔다.검정색 슈트를 입고 취재진 앞에 선 지드래곤은 “나는 마약 관련 범죄에 대한 사실이 없다. 그걸 밝히려고 이 자리에 온 거다. 지금 사실 긴 말을 하는 것보다는 빨리 조사를 받아야 할 것 같다”고 했다.“혐의를 부인하는 거냐. 경찰의 무리한 수사라고 보느냐”고 취재진이 묻자 지드래곤은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답했다. 또 염색, 탈색과 관련한 질문엔 “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모발 검사 등에서 마약 투약 사실을 들키지 않기 위해 탈색이나 염색을 하는 스타들이 많은데 자신은 아니라고 강조한 것.
지드래곤이 조사에서 명확하게 해야 할 부분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는 마약 투약 여부, 두 번째는 이번 경찰 수사에서 마약 혐의의 핵심 인물로 떠오른 서울 강남 유흥업소 실장 A 씨와 그를 통해 마약을 건넸다고 하는 현직 의사 등과 관계, 마지막은 문제의 유흥업소 출입 여부다.지드래곤은 유흥업소 출입에 대한 질문에는 “두고봐야 할 것 같다”고 답을 흐렸지만, 의사와 관련성에 대해서는 “없다”고 확실히 말했다.마지막으로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묻는 질문엔 웃음까지 보였다. 차에서 내리며 특유의 스트레칭 동작을 한 데 이어 지드래곤의 여유가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지드래곤은 “너무 걱정 마시라”고 밝힌 뒤 “조사받고 오겠다. 가도 되겠느냐”고 물은 뒤 경찰서 안으로 이동했다.경찰은 A 씨 및 의사 등과 지드래곤의 관계를 파악하기 위해 지드래곤의 휴대전화를 임의 제출받아 다각도로 수사를 펼칠 계획이다.뿐만 아니라 경찰은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 지드래곤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고 소변 및 모발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인천=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06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