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동'은 정체불명 단발머리 주방장 거석이형(마동석)을 만난 어설픈 반항아 택일(박정민)과 무작정 사회로 뛰어든 의욕충만 반항아 상필(정해인)이 진짜 세상을 맛보는 유쾌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 비하인드 1. 형이 거기서 왜 나와?
첫 번째 비하인드는 빛나는 존재감을 보여준 박해준과 김민재의 출연이다. 박해준은 거석이형의 과거를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 태성으로 분했다. 강렬한 카리스마로 캐릭터를 완성한 박해준은 극의 긴장감을 불러일으키며 몰입도를 더한다. 또한, 글로벌 파이낸셜을 이끄는 곽성무 역은 김민재가 맡아 극을 한층 풍성하게 채운다. 의욕이 충만한 상필에게 거친 세상의 맛을 알려주는 곽성무 역의 김민재는 담담하면서도 냉정한 캐릭터를 스펙트럼 넓은 연기로 그려내 이목을 집중시킨다.
# 비하인드 2. 박정민은 노랑 머리를 안 하려고 했었다?
두 번째 비하인드는 캐릭터의 개성을 더한 박정민의 헤어스타일이다. 매 작품 끊임없는 연기 변신을 시도해온 박정민은 '시동'의 매를 버는 반항 택일 캐릭터를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는 노랑 머리는 하고 싶은 건 해야만 하는 택일의 자유분방한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내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전작에서도 노란 탈색 머리를 소화한 박정민은 차별화된 캐릭터를 보여주기 위해 처음엔 노란색이 아닌 초록색, 회색 등 다양한 컬러를 두고 오랜 기간 고민했다. 문선영 분장실장이 “오랜 기간 새벽까지 의견을 나누었고, 실제로 탈색과 염색을 반복하며 함께 고민했다”고 전할 만큼 애정과 노력을 기울인 박정민은 반항아 캐릭터의 모습을 가장 잘 보여줄 수 있는 노랑 머리를 선택, 자연스러우면서도 개성 넘치는 매력을 완성했다.
# 비하인드 3. 분위기 메이커는 누구?
마지막 비하인드는 영화만큼 유쾌한 현장을 이끈 분위기 메이커 마동석이다. '시동' 현장의 웃음 제조기를 꼽는 질문에 배우들은 물론 제작진까지 만장일치로 마동석을 꼽아 눈길을 모은다. 핑크 맨투맨, 도트 무늬 바지, 생애 첫 단발머리까지 보기만 해도 웃음을 자아내는 친근한 매력의 캐릭터 거석이형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마동석은 현장에서도 활력 넘치는 에너지로 현장을 이끌었다. 이에 최정열 감독은 “마동석과 함께한 모든 분들이 웃음을 참지 못할 정도로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촬영했다”, 남지수 의상실장은 “마동석은 항상 현장의 분위기 메이커였다”, 박정민은 “테이크마다 다른 애드리브를 보여주실 정도로 아이디어가 많으셨다. 함께 호흡하면 정말 재밌었고 좋았다”고 전해 눈길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