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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속·이닝↓ 방출 피하지 못한 롯데의 털보 에이스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투수 댄 스트레일리가 시즌 도중 짐을 쌌다. 롯데는 "지난해 일본 한신 타이거스 소속으로 뛴 외국인 투수 애런 윌커슨(34)을 영입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이와 동시에 스트레일리와 작별을 알렸다. 스트레일리의 교체는 예견됐다. 에이스 역할로 기대를 모은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3승 5패 평균자책점 4.37에 그쳤다. 경기당 투구는 5이닝 정도였다. 총 16차례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는 고작 4번뿐이었다. 성적도 좋지 않지만, 이닝 소화력이 떨어져 불펜 부담이 가중됐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이 1.48로 높다. 반즈(5승 6패 평균자책점 4.57)도 기복을 보이지만 시즌 초반보다는 낫다. 스트레일리는 2020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에 데뷔했다. 첫 시즌에 구단 역대 최고 외국인 투수의 활약을 선보였다. 스트레일리는 2020년 총 31경기에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에 탈삼진 타이틀(205개)까지 거머쥐었다. 이듬해엔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07에 그쳤지만 165와 3분의 2이닝(탈삼진 164개)을 책임졌다. 징과 짝짝이를 이용해 더그아웃에서 응원단장 역할을 자처했다. 롯데는 재계약 의사를 건넸지만, 스트레일리는 미국 무대 재도전 의사를 내비치며 거절했다. 스트레일리는 앞서 빅리그에서 44승 40패, 평균자책점 4.56을 기록한 바 있다.롯데와 스트레일리는 금세 다시 손을 맞잡았다. 롯데는 2승 4패 평균자책점 5.31에 그친 글렌 스파크맨을 방출하고, 다년 계약을 제시하며 스트레일리를 다시 영입했다. 후반기 승부수는 통했다. 스트레일리는 합류하자마자 승리를 가져왔다. 지난해 11경기에서 4승 2패 평균자책점 2.31로 건재함을 과시했다. 롯데는 올 시즌에도 스트레일리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했다. 찰리 반즈와 원투 펀치를 형성해 강력한 선발진을 이끌어주길 기대했다. 하지만 30대 중반의 스트레일리는 내림세가 뚜렷했다. 2021년 145.8㎞/h, 분당회전수 2575.4를 기록한 포심 패스트볼이 올 시즌에는 143.0㎞/h, 2374.4로 떨어졌다. 박세웅과 나균안이 번갈아 에이스 역할을 맡는 동안 스트레일리는 고개를 떨구는 날이 늘어났다. 최근 부진에 마음고생이 컸는지 트레이드 마크였던 턱수염을 깔끔하게 정리하기도 했다. 결국 롯데가 5강 경쟁의 승부수를 띄우기로 하면서 스트레일리는 방출 통보를 받았다. 스트레일리는 KBO리그 통산 성적은 89경기 32승 23패 평균자책점 3.29다. 총 503이닝을 던지는 동안 탈삼진 494개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재도전 의사를 보인 2021년 가을 한국을 떠날 때와 달리 이번에는 아쉬움을 남긴 채 짐을 쌌다. 한편 롯데 교체 외국인 선수 윌커슨은 오는 19일 입국해 필요한 행정 절차와 컨디션 조정을 거친 후 등판일을 결정할 예정이다.이형석 기자 2023.07.18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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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돌아온 '털보 에이스', 롯데 기세 되살릴까

3연패 수렁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8일 부산 KT 위즈 전에 ‘털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5)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최근 ‘기세’가 살아난 스트레일리가 ‘기세’가 꺾인 롯데를 구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스트레일리의 시작은 좋지 못했다. 4월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82(21⅔이닝 14자책)으로 부진했고, 승리 없이 2패만 거뒀다. 외국인 선발 투수에게 바랐던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 이하)가 단 한 차례도 없었고, 3이닝 조기 강판 경기가 두 번이나 있었다. 교체설까지 불거졌다. 하지만 스트레일리는 5월 에이스의 면모를 다시 찾았다. 4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31(23⅓이닝 6자책)를 올렸다. 3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고, 6이닝 이상 무실점 경기도 두 차례나 있었다. 5월 20일 SSG 랜더스전에서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주춤했지만, 26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6이닝 8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로 곧 제 모습을 찾았다. 이어진 6월 2일 KIA 타이거즈전에선 7이닝 8탈삼진 2실점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올리기도 했다. 상승세다. 스트레일리는 “4월에 스트라이크를 못 던진 것이 가장 큰 문제였다”라며 문제점을 짚었다. 실제로 스트레일리의 4월 스트라이크 비율은 61%로 롯데 선발진 중 가장 낮았다. 하지만 5월 스트라이크 비중이 66.8%로 확 늘었다. 6월 경기에서도 66.1%(118구 중 78개)였다. 그는 “선발 투수가 스트라이크 70개를 던지면 나쁜 일이 일어날 수 없는데 그러지 못해 화났다”라고 자책한 바 있다. 지금은 자신감과 함께 에이스의 면모도 되찾았다. 이제는 팀을 구할 때다. 현재 롯데는 3연패에 빠져있다. KT 위즈와의 3연전 중 두 경기를 모두 패했다. 팀이 3연패에 빠지면서 2위 LG 트윈스와의 격차도 2.5경기로 늘었다. 4위 NC 다이노스와의 격차와 비슷해졌다. 4연패만은 막아야 한다. 스트레일리가 소방수가 될지 주목된다. 스트레일리는 올 시즌 KT와 두 차례 만나 1승 1패 평균자책점 2.92(12⅓이닝 4자책)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4월 첫 만남에선 6이닝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으나, 5월 다시 만났을 땐 6⅓이닝 무실점 완벽투로 시즌 첫 승을 낚았다. 좋은 기억이 있다. 다만 최근 롯데는 마운드보단 타선이 문제였다. 6일 선발 박세웅이 6이닝 7탈삼진 2실점, 7일 선발 반즈가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으나 타선의 빈타로 모두 승리를 낚지 못했다. 상대 선발 고영표(6일 7이닝 1실점)와 엄상백(7이닝 1실점 비자책)을 공략하지 못한 탓이 컸다. 8일 경기엔 배제성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배제성은 올 시즌 롯데와 세 차례 만나 승리 없이 3패 평균자책점 5.06(16이닝 9자책)으로 부진했다. 스트레일리와 롯데 타선이 이전의 좋은 기억을 살려 다시 기세를 끌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부산=윤승재 기자 2023.06.08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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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구속도 제구도 OK...'털보 에이스' ERA 2.31 지난해 모습 보였다

댄 스트레일리(35·롯데 자이언츠)의 잔인했던 4월이 드디어 마침표를 찍을 수 있을까.스트레일리는 지난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전에 선발 등판해 시즌 3패를 기록했다. 개인 패전을 떠안았으나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실점으로 올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스트레일리에게 4월은 최악의 한 달이었다.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5.86에 그쳤다. 퀄리티 스타트가 한 차례도 없었다.스트레일리는 롯데 역사에 이름을 남길만한 외국인 에이스였다. 지난 2020년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 205탈삼진으로 정상급 성적을 남겼다. 이듬해 부진하면서 연속 재계약에는 실패했지만, 롯데 선발진이 흔들리면서 지난해 복귀했다. 11경기 성적에 불과했으나 4승 2패 평균자책점 2.31로 부활에는 성공했다.지난해 구위도 2020년에 미칠 건 아니었다. 9이닝당 탈삼진이 7.94개로 2020년(9.48개)은 물론 2021년(8.91개)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노련한 공 배합과 예리한 제구로 버티며 선발 로테이션 중심을 지켰다. 그런데 올해 4월 구위는 지난해에 조금 못 미쳤다. 4월 직구 평균 구속이 142.4㎞/h로 지난해(143.3㎞/h)보다 1㎞/h 가량 느려졌다. KBO리그 1군 타자들을 좀처럼 이겨내지 못했다.9일 경기에서는 일단 구속이 지난해 수준으로 회복했다. 최고 148㎞/h, 평균 143.4㎞/h로 거의 정확히 지난해 수준이었다. 상대했던 허경민은 "오늘 스트레일리 공이 좋아서 타이밍이 늦지 않게 그냥 배트 중심에만 잘 맞추자는 생각했다"고 전했다.그렇다고 구위로 압도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스트레일리는 노련함으로 극복했다. 이날 96구 중 72구가 스트라이크였다. 투구 수에 따른 완급 조절도 좋았다. 힘이 있는 총 5개의 삼진 중 3개는 힘으로 잡은 헛스윙 삼진이었고, 5~6회에는 8구, 9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루킹 삼진 2개를 뽑았다.롯데는 9일 경기 패배로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지난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패배하면서 9연승이 깨졌고, 이후 4경기 연속 우천 취소가 됐다. 좋은 흐름이 자칫 식을 수 있고 하필 비가 그친 후 첫 경기에서 패해 2연패로 남게 됐다. 그래도 스트레일리의 부활이 '진짜'라면, 1패를 갚고도 남을 가치가 있다. 롯데의 9연승 질주가 재현되려면 스트레일리의 퀄리트 스타트도 계속 쌓여야 한다.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10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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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부산] 드디어 돌아왔나...승리만큼 값진 '털보 에이스' 첫 QS

댄 스트레일리(35·롯데 자이언츠)가 드디어 올 시즌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다.스트레일리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6피안타(1피홈런)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 수는 96구로 스트라이크가 72구에 달했다.스트레일리는 지난 2020년 롯데 마운드를 지키는 외국인 에이스였다. 당시 기록이 15승 4패 평균자책점 2.50 205탈삼진에 달했다. 이듬해 10승 12패 평균자책점 4.07로 부진해 미국으로 떠났지만, 지난해 대체 외인으로 다시 복귀해 11경기 4승 2패 평균자책점 2.31로 부활에 성공했다. 롯데는 2022년 보여준 모습을 믿고 재계약을 선택했지만, 4월 스트레일리가 보여준 모습은 2020년이나 2022년의 모습과 달랐다. 9일 경기 전까지 5경기 2패 평균자책점 5.82에 그쳤다. 퀄리티스타트가 단 하나도 없을 정도로 불안했다. 팀은 9연승을 질주했으나 그 과정에서 알칸타라의 공헌은 미미했다.그랬던 그가 5월 첫 등판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직구 최고 시속 148㎞로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구위를 선보였다. 무엇보다도 공격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4월 스트라이크 비율(61%)에 그쳤던 스트레일리가 이날은 스트라이크 비율 76%의 공격적인 투구로 두산 타선을 잡아냈다.1회 삼자 범퇴로 출발한 스트레일리는 1회 말 선취점을 선물 받았다. 타선이 잭 렉스의 적시타로 한 점을 안겼다. 그러나 점수를 얻은 직후 바로 반격을 허용했다. 스트레일리는 2회 말 아웃 카운트 두 개를 먼저 잡았으나 허경민에게 좌월 홈런으로 동점을 내줬다.타선을 압도했던 건 아니다. 매 이닝 출루를 내줬다. 3회에는 선두 타자 이유찬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후 희생 번트로 실점 위기를 맞았다. 두산은 호세 로하스가 사구로 출루했고, 김재환이 희생 플라이를 쳐 역전을 이뤄냈다. 4월의 스트레일리였다면 그대로 무너졌겠지만, 이날은 달랐다. 3회 실점 후에도 침착하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친 스트레일리는 4회 역시 멀티 히트를 허용하고도 실점 없이 마쳤다. 1사 후 홈런을 맞았던 허경민에게 또 장타를 내줬고, 양찬열에게 연속 안타도 맞았다. 다만 양찬열의 안타로 허경민이 홈에 들어오지 못했고, 1사 1·3루 상황에서 박계범을 루킹 삼진으로, 이유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솎아내 위기에서 탈출했다.5회부터는 안정감을 되찾았다. 스트레일리는 5회 초 선두 타자 정수빈과 8구까지 가는 승부를 벌였으나 스트라이크존에 정확히 제구되는 체인지업을 던져 루킹 삼진을 얻어냈다. 이어 2사 후에는 김재환과 역시 8구 승부를 벌였고, 낮은 존에 들어가는 시속 145㎞ 직구로 뜬공을 유도하고 이닝을 마무리했다.공격적인 투구로 투구 수를 아꼈던 그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 타자 양의지를 3구 만에 범타로 돌려세운 그는 2사 1루 상황에서 양찬열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9구까지 가는 승부에서 또 한 번 체인지업이 타자를 얼어붙게 했다. 6이닝을 마무리한 그는 7회 김상수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임무를 마쳤다. 패전 요건이었지만, 승리 못지 않게 가치 있는 호투를 부산 팬들 앞에서 펼쳤다. 전성기만큼의 구위는 아니었지만, 준수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어려운 승부를 제구로 극복했고, 볼 대신 스트라이크존을 공격하며 제 몫을 해냈다. 그는 분명 이날 만큼은 2020년의 그 에이스였다.부산=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5.09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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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롯데 복귀 후 18이닝 1실점…'털보 에이스'의 귀환

'털보 에이스' 댄 스트레일리(34·롯데 자이언츠)가 시즌 2승 사냥에 성공했다. 스트레일리는 23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1실점 하며 9-3 완승을 이끌었다. 지난 18일 사직 KT 위즈전(6이닝 4피안타 무실점)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선발승. 지난 2일 대체 외국인 투수로 롯데에 재합류한 스트레일리는 복귀 후 선발 등판한 3경기에서 18이닝 1실점, 무시무시한 피칭을 이어갔다. 흠 잡을 곳이 없었다. 스트레일리는 3회까지 NC 타선을 1피안타로 꽁꽁 묶었다. 4-0으로 앞선 4회 말에는 1사 후 박건우와 양의지의 안타로 2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닉 마티니를 2루수 인필드 플라이로 잡아낸 뒤 권희동마저 투수 땅볼로 아웃,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스트레일리는 6회 말 2사 후 양의지에게 솔로 홈런을 맞았다. 1볼에서 던진 2구째 시속 127㎞ 슬라이더가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시즌 첫 실점 겸 피홈런으로 연결됐다. 스트레일리는 추가 실점 없이 6회를 마친 뒤 7회 말을 탈삼진 1개 포함 깔끔한 삼자범퇴로 NC 타선을 요리했다. 7회를 마쳤을 때 투구 수가 92개(스트라이크 62개)로 여유가 있었지만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무리하지 않고 불펜을 가동했다. 스트레일리는 2020년부터 2년 동안 롯데에서 활약했다. 2020년에는 15승, 2021년에는 10승을 따낸 팀의 에이스였다. 하지만 지난겨울 롯데와 재계약하지 않고 미국 메이저리그(MLB) 재도전을 선택했다. 스트레일리와 앤더슨 프랑코를 떠나보낸 롯데는 새 외국인 투수로 찰리 반즈와 글렌 스파크맨을 영입했다. 스파크맨이 성적 부진으로 중도 퇴출돼 대체 외국인 투수가 필요했고 미국에서 입지가 불안했던 스트레일리와 다시 손을 잡았다. 활약 여부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스트레일리의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 성적(3승 3패 평균자책점 6.35)이 워낙 좋지 않았다. 기우였을까. KBO리그 복귀 후 5강 진입을 노리는 롯데 마운드를 이끌고 있다. 롯데가 기다렸던 '털보 에이스'가 돌아왔다. 창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08.23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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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종영까지 단 4회…더욱 궁금해지는 ‘한바다즈’의 남은 이야기

‘우영우’ 한바다 패밀리에게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종영까지 단 4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우영우(박은빈 분)의 대형 로펌 생존기는 유쾌한 웃음, 따뜻한 감동, 특별한 설렘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인생 힐링 드라마로 등극했다. 나만의 세계를 깨고 한바다라는 세상에 나온 우영우는 다양한 사람들과 어울리고 부딪히며 진정한 변호사로 성장 중이다. 특히 연인, 멘토, 친구, 라이벌까지 우영우의 세상을 크고 넓게 확장하고, 더욱 견고하게 지탱해준 이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우영우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이들 각자의 이야기가 궁금증을 더하고 있는 상황. 이에 우영우, 이준호(강태오 분), 정명석(강기영 분), 최수연(하윤경 분), 권민우(주종혁 분), 그리고 한선영(백지원 분)까지 캐릭터별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우영우X이준호, 현실 연애 돌입! ‘고래커플’ 로맨스의 결말은? 우영우와 이준호는 현실 연애에 돌입했다. 우영우가 이준호에 대한 낯선 감정의 정체를 깨닫기까지, 이준호가 우영우의 고백에 결정을 내리기까지, 돌고 돌아 마주한 두 사람의 진심은 애틋하고 설렜다. 그러나 우영우와 이준호의 로맨스는 여전히 어렵다. 서로 좋아하는 감정은 분명하지만, 아직은 사랑이 낯선 우영우와 쉽지 않은 연애를 택한 이준호. ‘고래커플’ 로맨스의 최종 향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워커홀릭’ 정명석에게 발견된 건강 이상 신호 정명석은 누구보다 치열하고 성실하게 살아왔다. 하지만 일밖에 모르던 ‘워커홀릭’ 정명석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12회 방송 말미에서 연신 기침을 하던 정명석이 각혈을 하는 모습이 그려진 것. 심각한 병세를 뒤늦게 깨닫고, 당혹과 허탈이 뒤섞인 웃음을 짓는 정명석의 반응은 베일에 가려져 있던 그의 사연에 궁금증을 높인다. #‘봄날의 햇살’ 최수연에게도 봄날이?→‘권모술수’ 권민우의 위험한 행보 한바다의 신입 변호사 최수연, 권민우도 각각 변환점을 맞는다. 털보네 요리 주점 사장 김민식(임성재 분)과의 최악의 소개팅부터 클럽에서 만난 이종권(정욱진 분)과 찰나의 연애까지 ‘폭망’ 2연타를 맞은 최수연. 그에게도 ‘봄날의 햇살’ 같은 사람이 찾아올지 기대를 모은다. 그런가 하면 권민우는 우영우가 태수미(진경 분)의 친딸이라는 비밀을 볼모 삼아, 국내 1위의 대형 로펌 태산에 입사할 기회를 엿보는 상황. ‘우영우가 한바다를 그만두게 하라’는 미션을 받은 그의 위험한 행보가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한선영, 라이벌 태수미 이기기 위해 우영우 이용할 결정적 순간은? 한선영은 우영우와 태수미의 관계를 가장 먼저 알고 있었다. 한바다가 태산에 밀려 ‘만년 2위’라는 불명예 꼬리표를 달고 있는 만큼, 한선영은 태수미를 끌어내려야 했다. 그리고 우광호(전배수 분)는 자폐 스펙트럼을 가진 딸 우영우가 한바다에 입사할 수 있었던 데에는 한선영의 의도가 있으리라 짐작했다. 우광호는 딸이 이용당할 것을 알면서도 기회를 주기 위해서 ‘결정적인 순간에 딱 한 번만’ 쓰라고 허락한 상황. 태수미가 차기 법무부 장관 후보로 오른 가운데, 한선영이 우광호의 말처럼 ‘결정적 순간’을 노릴지 이목이 쏠린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3회는 오는 10일 오후 10시 ENA채널에서 방송되며, 시즌(seezn)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8.09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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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WBC 꿈꾸는 고영표에 엄지 세운 이강철 감독 "단점이 없다"

"다른 팀 잘하는 선수는 장점이 보여서 부럽고, 우리 선수는 단점이 보이는 법이다. 그런데 영표는 단점이 없는 것 같다."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국가대표를 꿈꾸는 에이스 고영표(31)에게 극찬을 남겼다. 고영표는 지난 29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등판해 6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9승을 거뒀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97에서 2.90으로 낮추며 에이스다운 성적을 유지 중이다. 지난해 우승까지 맛본 고영표는 올 시즌 후 목표가 한 가지 있다. WBC(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국가대표팀 승선이다. 그런데 대표팀의 가장 핵심 인사가 바로 눈 앞에 있다. 바로 최근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된 이강철 감독이다. 어설픈 성적이라면 자칫 논란이 돼 승선이 어려울 수도 있다. 그러나 주인공이 에이스이자 안정감의 상징, 고영표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이강철 감독 역시 고영표 승선에 긍정적인 입장이다. 이강철 감독은 31일 취소된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고영표 본인도 감독인 나를 알고, 나도 고영표를 안다"면서 "항상 남의 떡이 부러운 법이다. 우리 선수는 내가 가장 잘 안다. 마운드에 올라갔을 때 장단점이 다 보인다. 가령 내가 (이번 시리즈 상대 팀 투수인) 고우석과 같은 팀이라면 그가 나갔을 때 이길 수 있겠다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내부에서 보면 제구가 흔들린다는 식으로 작은 단점이 먼저 보일 수 있다.그런데 영표는 단점이 없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물론 승선은 감독 홀로 결정하는 문제가 아니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은 제가 시키는 게 아니다. 능력이 된다면 갈 것"이라면서도 "고영표의 투구 유형이 떨어지는 체인지업을 주로 구사하다보니 상대 팀 타자들이 처음 봐서는 공략하기 쉽지 않은 투수다. 2020 도쿄올림픽 한일전에서도 상대 타자들이 쉽게 치지 못하더라. 일반적인 체인지업과는 다른 유형"이라고 설명했다. 큰 경기 경험이 쌓인 것도 자산이다. 이강철 감독은 "영표가 작년 한국시리즈도 경험했고, 올림픽 한일전에도 나갔다. 그런 면에서는 경험이 쌓였으니 조금 괜찮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영표는 본인 구위에 자신감이 있다. 자기 공에 자신감이 있고 자기 공을 던질 줄 아는 사람은 잘 흔들리지 않는다. 내 것이 없는 사람이 멘털이 많이 흔들린다. 타자를 확실히 잡을 수 있는 공이 있는 사람은 긴장을 안 한다. 상대가 이승엽이어도 그를 잡을 공이 있으면 겁날 게 없다. 던질 공이 없으니 흔들리는 것이다. 멘털보다는 기술력의 문제"라고 말했다. 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07.31 16:16
야구

독수리 마운드의 에이스, 털보 닥터K 샘슨

프로야구 한화 더그아웃엔 두 명의 털보가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과 키버스 샘슨(27·미국)이다. 올시즌 한화의 도약을 이끌고 있는 한 감독은 올시즌 끝까지 수염을 기르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샘슨이 끝까지 기를지는 미지수다. 이유는 무엇일까. 샘슨은 키 1m88㎝, 102㎏의 당당한 체구다. 큰 눈에 수염까지 기르고 있어 강인하게 보인다. 샘슨은 올 시즌 세 번째 등판 이후 부터는 아예 면도를 하지 않고 있다. 3경기에서 샘슨이 거둔 성적은 나빴다. 3경기에서 볼넷 14개를 쏟아내며 13과3분의2이닝 동안 16실점(14자책)을 기록했다. 당연히 승리는 따내지 못했고 3패만 떠안았다. 공교롭게도 수염을 기르기 시작한 뒤부터 샘슨의 성적은 좋아졌다. 12일 KIA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상승세를 탔다. 14경기에서 거둔 성적은 5승5패, 평균자책점 4.06. 샘슨은 "(징크스가 돼서)이제 수염을 밀 수 없게 됐다"고 웃으며 "시즌 끝날 때까지도 면도를 하지 않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개막 전 한용덕 감독은 샘슨을 두고 "내가 본 투수 중 최고"라며 극찬했다. 샘슨은 한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고 있다. 시속 150㎞의 강속구로 타자를 윽박지른다. 여기에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포크볼까지 다양한 구종을 구사한다. 탈삼진 능력은 단연 리그 최고다. 103개를 잡아내 린드블럼(두산·97개), 소사(LG·95개), 양현종(KIA·86개)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 하지만 정작 샘슨은 탈삼진 타이틀에 관심이 없다. 그는 "내겐 이닝이 더 중요하다. 이닝을 많이 소화하면 삼진도 자연스럽게 늘어난다"고 했다. 샘슨은 마이너리그 시절인 2013년 28경기(27선발)에 나가 141과3분의1이닝을 던진 적이 있다. 그는 "올해 최소 목표는 150이닝이다. 아프지 않고 30경기에서 5이닝씩 던지면 된다"고 했다. 물론 올시즌 샘슨의 페이스는 이보다 더 좋다. 14경기에서 82이닝을 던졌고, 산술적으로 180이닝 정도가 가능하다. 샘슨이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팀 성적이다. 그는 "플레이오프가 최우선이다. 삼진왕을 차지하지 못해도 포스트시즌에 가는 게 더 낫다"고 했다. 포스트시즌 이야기를 꺼낸 건 한화 팬들이 얼마나 가을 야구에 목마른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가 몇 년 동안 포스트시즌에 가지 못했는지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샘슨은 "알고 있다. 10년이다. 이번에 제이슨 휠러, 제러드 호잉, 그리고 나까지 셋이 새롭게 들어와서 팀이 포스트시즌에 오른다면 정말 멋질 것"이라고 했다. 포스트시즌에 대한 자신감도 있다. 샘슨은 "빅리그에선 포스트시즌 경험이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선 두 개의 우승반지를 얻었다. 하위 싱글A와 더블A에서 포스트시즌에 나가 우승했다. 성적도 좋았다"고 했다. 사실 샘슨은 한화에 더 빨리 올 수도 있었다. 한화는 샘슨이 2015, 16시즌 신시내티 레즈에서 뛸 때도 접촉했다. 석장현 한화 운영팀장은 "2년 전에도 샘슨 영입을 시도했다. 지금(총액 70만 달러)보다 제시한 조건도 좋았다. 하지만 당시엔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갔기 때문에 거절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샘슨은 지난해 줄곧 마이너리그에서만 머물렀고, 야구를 그만 둘 생각도 했다. 그러던 차에 한화가 다시 샘슨에게 한국행을 제안했다. 석 팀장은 "샘슨은 머리가 좋은 친구다. 야구를 그만두고 대학을 갈 생각이라고 들었다. 그러던 차에 에이전트를 통해 만날 기회가 생겼고. 한국 식당에서 만났다. 한국 음식이 처음이라면서도 삼겹살을 김치에 싸먹더라. 적응력이 좋고, 인성도 훌륭해 계약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실제로 샘슨은 팀에 완벽하게 녹아들었다. 지난 13일 고척 넥센전을 앞두고 가진 에피소드가 대표적이다. 샘슨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는 한용덕 감독에게 기자처럼 "어떻게 그렇게 포커페이스를 잘 유지하느냐"고 질문했다. 한 감독은 웃으며 "나도 투수 출신이라 그렇다"고 대답했다. 20대 선수들이 많은 투수들과는 스스럼 없이 장난을 치거나 기술적인 이야기를 나눈다. 샘슨의 전담포수 지성준은 "주로 영어로 대화하지만 샘슨이 편하게 대해주기 때문에 어렵지 않다"고 했다. 한국 야구를 배우는 것에 대해서도 전혀 거리낌이 없다. 샘슨은 캠프에서부터 송진우 코치의 조언을 받아들여 너클커브의 포인트를 조정했다. 시즌 초반 부진했을 땐 스탠스를 바꿔보는 게 어떻냐는 조언을 흔쾌히 받아들였다. 미국에서 던지지 않던 포크볼도 쓰기 시작했다. 샘슨은 "미국에선 스플리터를 거의 쓰지 않고, 나도 그랬다. 김해님 코치와 장난 삼아 던져봤는데 '좋다'고 하길래 연습했고, 이젠 실전에서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샘슨은 이따금 대전구장에선 타격 연습을 하기도 한다. 힘이 좋아 담장 너머로도 타구를 날려보냈다. 빅리그에선 홈런 기록이 없지만 마이너리그에선 1할대 타율을 기록했다. 샘슨은 "내셔널리그 팀에서 뛰어 연습을 곧잘 했다. 한국에선 가끔 한다. 내가 생각해도 힘은 좋다"고 했다. 채종국 한화 수비코치는 샘슨에게 "대타로 준비하는 게 어떻겠느냐"고 농담 삼아 이야기도 했다. 샘슨은 "나는 준비되어 있다. 번트도 미국에서 많이 해서 자신있다"고 했다. 샘슨의 아내 헤일리는 소프트볼 코치다. 같은 운동선수 출신이라 남편을 잘 이해하고 대화도 자주 나눈다. 샘슨이 시즌 초반 힘들어할 때도 한국에 와 힘을 불어넣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지금은 미국으로 돌아간 상태다. 7월 말에 샘슨 부부의 첫 아이(아들)가 태어나기 때문이다. 샘슨은 "아이가 커서 예정일보다 빨리 태어날 것 같다. 팀과 상의를 한 뒤 선발 등판 이후 출산을 보기 위해 미국에 다녀올 생각"이라고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6.16 09:54
야구

‘털보 효과’ 박석민의 힘!

삼성의 &#39차세대 4번 타자&#39 박석민(24)이 새로운 별명을 얻게 됐다. 지난해 퍼머 헤어스타일로 &#39브로콜리 돼지&#39 별명을 얻었던 박석민은 최근에는 &#39털보&#39로 변신 중이다. 1군 복귀 후 맹타를 터뜨리면서 수염을 깎지 않으면서 점점 털보로 변해가고 있다. 타격 부진으로 6월 중순 2군에 내려갔던 박석민은 지난달 23일 한화전에서 1군에 복귀했다. 그리고 복귀 첫 경기에서 홈런 2방을 터뜨렸다. 그것도 한화 에이스 류현진을 상대로 영양가 만점의 홈런이었다. 프로 데뷔 이래 1경기 2홈런은 처음이었다. 첫 경기부터 홈런포를 터뜨리자 좋은 징조로 받아들여 그날 이후 수염을 깎지 않고 있다. 그리고 공교롭게 연일 맹타를 과시 중이다. 박석민은 한화와의 3연전에서 3경기 연속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또한 자신의 최다 연속 경기 홈런이다. 두산과의 3연전에서 홈런 2개를 보탰고 1일 KIA전에서는 결승 홈런포를 터뜨렸다. 최근 7경기에서 6홈런. 박석민은 1일 경기에서 2-2 동점인 5회 KIA 선발 구톰슨을 상대로 한가운데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결승 홈런이자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 2전승을 거두고 있던 구톰슨을 침몰시키는 결정적인 한 방이었다. 박석민은 덥수룩하게 자란 수염을 가리키자 "1군 복귀 후 홈런도 많이 치고 연속 안타를 이어가고 있다. 잘 맞고 있어 그냥 기르고 있다"고 쑥스러운 표정으로 말했다. 턱수염은 구레나룻과 이어질 정도로 많이 자랐다. 박석민은 최근 7경기에서 매 경기 안타와 함께 23타수 10안타(0.435) 6홈런을 기록 중이다. 삼성이 최근 7경기에서 6승 1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둔 데는 박석민의 활약이 뒷받침됐다. 적어도 연속 안타가 끊어지기 전에는 박석민의 수염은 더 짙어질 전망이다. 타석에서 투수를 상대하기 전에 허리를 뒤로 젖히는 요가 체조, 홈런을 치고 난 후에는 노란색 팔목 밴드를 관중석에 던져주는 세리머니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박석민이 또 하나의 웃음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대구=한용섭 기자 ▷‘탈삼진의’ SK-‘땅볼의’ KIA..선발진 특징 있네▷김원섭 이용규 빠른 복귀에 목매는 KIA▷조명탑으로 사라지는 타구, 어떻게 잡을까▷ SK “선발 방패는 우리가 최고” KIA 2009.07.02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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