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테스트위드 해트트릭' 대명, 사할린 잡고 서울 홈 첫 경기 승리
대명킬러웨일즈가 연고지를 서울로 옮기고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다. 대명은 13일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아시아리그 아이스하키 2019~2020 사할린(러시아)와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터뜨린 마이크 테스트위드의 활약에 힘입어 4-1(2-0, 1-1, 1-0)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대명은 승점 47점을 기록, 5위 일본제지 크레인즈와의 승점차를 4점으로 벌리며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이날 경기는 2016년 창단 후 인천을 연고지로 삼았던 대명이 서울로 옮긴 뒤 치른 첫 경기였다. 연고지 이전 후 첫 경기서 대명은 1피리어드에만 2골을 터트리며 경기를 쉽게 풀어나갔다. 5분 41초 브락 힉스의 슛이 골리를 맞고 튕겨 나오자 골문 앞에 달려들던 테스트위드가 득점에 성공, 리드를 잡았다. 이어 13분 14초 사할린이 선수를 교체하는 사이에 놓친 퍽을 이민우가 가로채 이제희에게 연결했고, 이제희는 이를 받아 자신의 시즌 8호골을 터뜨렸다. 2피리어드 종료 2분3초를 남기고 아르툠 레오노프에게 골을 내주며 쫓겼지만 불과 17초 만에 테스트위드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다시 점수차를 벌렸다. 3피리어드에도 사할린의 공격을 막아내며 추격을 저지한 대명은 경기 종료 2분53초를 남기고 테스트위드가 또다시 골을 기록, 해트트릭으로 승리를 자축했다. 테스트위드의 라인 메이트 힉스와 안정현은 각각 3도움, 2도움으로 해트트릭을 도왔고, 브라이언 영과 이민우도 1도움씩을 기록해 승리에 기여했다. 또 2011~2012시즌 아시아리그에 데뷔한 주장 김우영도 3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한편 대명은 15일 토요일 오후 3시 사할린을 안방인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로 불러들여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한판 대결을 펼친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14 09: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