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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홈런 공동 4위로 밀린 오타니...'초신성' 핸더슨 약진-'청정 홈런왕' 저지 반등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홈런 순위에서 공동 4위로 밀렸다. 1위와 차이는 3개. 오타니의 홈런 생산 페이스가 느려진 건 아니다. 그는 지난 18일(한국시간) 홈(미국 캘리포니아주 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전 3회 말 타석에서 프랭키 몬타스의 바깥쪽 빠른 공을 밀어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3호 홈런이었다. 이후 치른 3경기에선 홈런을 치지 못했다. 타격감이 나쁜 건 아니다. 19일 신시내티전에선 무안타 침묵했지만, 20일 신시내티 4연전 4차전에선 멀티히트, 2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선 1안타·1볼넷을 기록했다. 21일 기준으로 오타니보다 홈런을 많이 친 타자는 14개를 기록한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 15개를 친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그리고 16개를 친 거너 핸더슨(23·볼티모어 오리올스)이다. 경쟁자들의 홈런 페이스는 다시 불이 붙은 모양새다. 홈런 13개에서 멈춰 있었던 터커는 20일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7경기 만에 홈런 2개를 몰아쳤다. 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이후 8경기 연속 홈런이 없었던 오즈나도 20·2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연속 경기 아치를 그렸다. 가장 뜨거운 선수는 '초신성' 핸더슨이다. 5월 첫 7경기에서 홈런이 없었던 그는 9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침묵을 깼고, 2경기만에 다시 1개를 추가했다. 그리고 지난 18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21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까지 4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괴력을 보여줬다. 2022시즌 데뷔한 핸더슨은 이미 MLB파이프라인 유망주 순위에서 최상위권을 지켰던 선수다. 풀타임 첫 시즌이었던 2023시즌, 28홈런을 기록하며 거포 내야수 자질을 증명했다. 올 시즌은 45경기 만에 16개를 마크, 커리어 하이 경신이 유력한 상황이다. 리그 정상급 선수들 사이에서 '풀타임 2년 차' 핸더슨의 존재는 유독 빛난다. 오타니는 2023시즌 44홈런을 기록,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에 올랐다. 하지만 양대 리그 통합 1위는 54개를 친 맷 올슨에게 내줬다. 2021시즌은 레이스 내내 1위를 지켰지만, 막판 페이스 저하로 46개에서 멈추며,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 살바도르 페레즈(캔자스시티 로열스)에게 2개 차로 통합 홈런왕을 내줬다. 2022시즌 62홈런을 기록, '청정 홈런왕'에 오른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는 4월 부진을 딛고 어느새 홈런 13개를 쌓았다. 오타니와 함께 공동 4위다. 보스턴 간판타자 라파엘 데버스는 16일 탬파베이 레이스전부터 6경기 연속 홈런을 치는 괴력으로 10홈런을 마크했다. 괴물 타자들이 모여 있는 MLB. 괴력으로 가치를 높이고 있는 선수들의 홈런쇼가 정규시즌 초반부터 치열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1 15:33
메이저리그

'오늘은 영 파이다' 승승승승패 페디, 빅리그 복귀 후 첫 패배 쓴맛

지난해 KBO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가 빅리그 복귀 첫 패배의 쓴맛을 봤다. 페디는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에 위치한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84구를 던져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2삼진 5실점으로 부진해 패전 투수가 됐다. 올 시즌 빅리그에 복귀해 화이트삭스의 선발진에 안착한 페디는 9경기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60으로 승승장구했으나, 이번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복귀 후 첫 패배를 당한 페디의 평균자책점은 3.10으로 소폭 상승했다.1회를 삼자범퇴로 넘어서며 순조롭게 경기를 시작한 페디는 2회 초 타선의 1점 지원도 받았다. 하지만 2회 말 선두타자 보 비셋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달튼 바쇼에게 2점 역전포를 내주며 흔들렸다. 페디는 3회에도 선두타자 2루타를 내준 뒤 대니 잰슨과 블라디미르 게레로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해 1-4까지 끌려갔다. 4회 초 팀 동료 폴 데용의 적시타로 2-4 추격의 발판을 마련한 페디는 4회 말을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순항하는 듯했다. 5회 말 선두타자 안타 위기도 삼진과 병살로 막아내면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6회 말 볼넷으로 선두타자 출루를 또 허용한 페디는 보 비셋에게 적시 2루타를 맞으며 추가 실점했다. 5실점. 페디는 7회 말 3-5로 끌려가던 상황서 마운드를 내려와 패전 위기에 몰렸다. 화이트삭스는 7회 초 폴 데용의 선두타자 솔로포로 추격에 나섰지만, 7회 말 대니 잰슨에게 2점 쐐기포를 내주며 고개를 숙였다. 화이트삭스는 9회 대니 잰슨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3-9로 패했다.페디는 지난해 KBO리그 NC 다이노스에서 뛰며 30경기 20승 6패 평균자책점 2.00을 기록, 평균자책점 1위, 다승 1위, 탈삼진 1위(209개)로 3관왕에 오르며 정규시즌 MVP까지 거머쥐었던 선수다. 이 활약으로 페디는 빅리그에 복귀해 승승장구, '역수출 신화'를 쓰고 있었으나 이번 패배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다. 윤승재 기자 2024.05.21 07:53
메이저리그

노히트노런의 배신? 경기 중 이물질 사용 블랑코, 항소 포기…징계 수용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전날 경기 중 이물질 사용 문제로 퇴장당한 로넬 블랑코(31·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고 16일(한국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랑코는 공개되지 않은 금액의 벌금 처분도 함께 내려졌다. 다나 브라운 휴스턴 단장은 블랑코가 항소하지 않을 거라고 전하며 징계 효력이 곧바로 발생한다고 밝혔다.블랑코는 15일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경기 중 퇴장당했다. 4회 초 마운드에 오르던 중 손가락을 글러브에 비비는 '수상한 행동'을 했고 이를 지켜본 3루심 라즈 디아스가 그의 글러브 상태를 체크했다. 블랑코는 통역을 통해 "왼팔에 송진을 바른 거 같다"며 억울해했다. 송진에 땀이 묻으면서 문제의 장면이 연출됐다는 의미. 하지만 심판은 단호했다. MLB는 2021년 6월부터 부정 투구 단속을 강화한 상태. 오클랜드전 1루수를 맡은 에리히 바커스는 "몇 년 동안 이 일을 해온 이후 글러브에서 느껴본 것 중 가장 끈적끈적한 느낌"이었다고 지적했다. 브라운 단장에 따르면 블랑코는 출장 정지 처분에 항소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생각을 바꿨다. 징계를 빨리 소화하고 마운드에 복귀할 방침이다. 브라운 단장은 "블랑코는 좋은 사람이고 좋은 친구다. 선발 로테이션에 들어가기 위해 열심히 노력했다"고 선수를 옹호했다.블랑코는 올 시즌 휴스턴 마운드의 신데렐라다. 지난 시즌까지 빅리그 활약(통산 24경기, 평균자책점 4.78)이 미미했지만, 올해는 달랐다. 시즌 8번의 선발 등판에서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09로 활약했다. 특히 지난달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볼넷만 2개 내주며 시즌 첫 노히트노런 주인공이 됐다. 그뿐만 아니라 다음 등판인 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6회 2사 후 첫 피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44개의 아웃카운트를 피안타 없이 처리했다. 이는 MLB 구단이 30개 체제로 확장한 1961년 이래 첫 기록이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6 09:43
메이저리그

'노히터'는 끈끈이 덕?...HOU 블랑코, 이물질 사용으로 10G 출장 정지

2024년 첫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던 로넬 블랑코(30·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투구 도중 이물질을 사용한 혐의로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메이저리그(MLB) 사무국은 16일(한국시간) "블랑코에게 10경기 출장 정지 처분과 함께 제재금을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벌금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미국 디애슬레틱은 "블랑코는 MLB 사무국의 결정이 내려지기 전에 '출장 정지 처분이 나오면 항소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블랑코에게 이물질이 적발된 건 지난 15일 열린 휴스턴과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의 맞대결 도중이었다. 당시 선발 등판한 블랑코는 3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고 있었다. 그런데 4회 초 등판 직전 심판진의 글러브 검사에서 이물질이 확인됐다. 심판진은 즉각 그에게 퇴장 명령을 내렸다.검사에 참여한 심판 에리히 바커스는 "1회에 블랑코의 글러브를 살펴봤을 때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4회에 블랑코의 글러브 안에서 매우 끈적한 물질을 발견했다"며 "내가 심판을 시작한 뒤 이 정도로 끈적한 느낌을 받아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블랑코와 조 에스파다 휴스턴 감독은 "로진백을 만지다가 송진 가루가 글러브 안에 들어가 땀과 섞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심판진은 이를 '이물질'이라고 규정해 퇴장 명령을 내렸다. MLB 사무국도 출장 정지 처분을 했다.MLB 공인구는 전세계 리그 공인구 중에서도 가장 미끄러운 걸로 유명하다. 공이 미끄러우면 투수가 공을 채기 어렵다. 투수들은 로진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이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여긴 투수들은 지난 몇 년 간 다양한 이물질을 투구 도중 사용했다. 사무국은 이를 방관하다가 결국 2021년 6월부터 로진 외 이물질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경기 도중 심판진이 정기적으로 이물질 검사도 진행 중이다.블랑코가 깜짝 스타였기에 이물질 사용에 대한 시선도 더 곱지 않다. 지난해까지 무명의 투수였던 블랑코는 앞서 4월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9이닝 동안 안타를 단 한 개도 내주지 않고 2볼넷 7탈삼진 무실점 노히트노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이후 노히트 이닝 기록을 추가하기도 했던 그는 초반 상승세를 유지 중이었다. 15일 퇴장 시점 기준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09로 휴스턴 마운드를 이끌었다.다만 이물질이 적발되면서 그가 보여준 성적과 가능성에 당분간 '이물질 덕'이라는 꼬리표가 따를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6 08:31
메이저리그

"내가 느껴 본 가장 끈적끈적한 글러브" 노히트 블랑코, 이물질 투구 퇴장 '오점'

지난달 노히트노런을 달성한 로넬 블랑코(31·휴스턴 애스트로스)가 경기 중 이물질 사용 문제로 퇴장당했다.블랑코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4회 초 시작에 앞서 퇴장 처리됐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3회까지 4피안타 무실점한 블랑코는 4회 초 마운드에 오르던 중 손가락을 글러브에 비비는 '수상한 행동'을 했다. 이를 지켜본 3루심 라즈 디아스가 글러브 상태를 체크한 뒤 퇴장을 지시했다.블랑코의 이번 퇴장이 눈길을 끄는 건 그의 '과거' 때문이다. 블랑코는 지난달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 경기에서 9이닝 동안 볼넷만 2개 내주며 시즌 첫 노히트노런 주인공이 됐다. 그뿐만 아니라 다음 등판인 8일 텍사스 레인저스전에서 6회 2사 후 첫 피안타를 내주기 전까지 44개의 아웃카운트를 피안타 없이 처리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MLB 구단이 30개 체제로 확장한 1961년 이래 첫 기록이었다. 블랑코는 올 시즌 휴스턴 마운드의 신데렐라였다. 지난 시즌까지 빅리그 활약(통산 24경기, 평균자책점 4.78)이 미미했지만, 올해는 달랐다. 14일까지 7경기에 선발 등판, 4승 무패 평균자책점 2.23을 기록했다. 오클랜드전 3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을 2.09까지 떨어트렸는데 이물질 퇴장으로 오점을 남겼다. 관련 규정에 따라 블랑코는 10경기 출전 정지가 유력하다.MLB는 2021년 6월부터 부정 투구 단속을 강화한 상태. 오클랜드전 1루수를 맡은 에리히 바커스는 "몇 년 동안 이 일을 해온 이후 글러브에서 느껴본 것 중 가장 끈적끈적한 느낌"이었다고 지적했다. 한편 블랑코 퇴장에 따라 갑작스럽게 계투진을 가동한 휴스턴은 불펜 투수 5명을 투입하는 총력전 끝에 2-1(연장 10회) 승리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5 14:29
프로야구

[IS 대전] 5년 만의 ‘110구 투혼’ 자청…여전히 괴물은 웃을 수 없었다

통산 101승, 그리고 팀 승리를 위해 '괴물'이 투혼을 불살랐다. 그러나 이번에도 승리는 손에 쥐어지지 않았다.류현진(37·한화 이글스)은 14일 대전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8피안타 1볼넷 1사구 8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4~6회 흔들리는 패턴은 여전했다. 5회 2피안타로 첫 실점을 내줬고 6회는 3피안타를 몰아 맞아 2점째를 줬다. 그래도 실점을 최소화했고, 구위와 집중력도 흐트러지지 않았다. 6회 마지막 타자 손아섭(NC)에게 던진 마지막 직구 구속이 147㎞/h였다. 경기 평균 구속도 146㎞/h로 올 시즌 등판일 중 손꼽히게 좋았다.이날 류현진에게 가장 주목할 건 투구 수였다. 6이닝 동안 총 110구로 투혼을 선보였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재활을 마치고 돌아온 류현진은 토론토 블루제이스, 그리고 한화에서 꾸준히 투구 수를 관리했다. 110구를 넘긴 건 그가 LA 다저스에서 뛰던 2019년 5월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5년 만이었다.책임감에서 나온 투혼이었다. 5회를 마쳤을 때 류현진의 투구 수는 90구로 적지 않았다. 당시 실점은 1점에 그쳤다. 팀도 5회 말 석 점을 내 승리 투수 요건도 갖춘 상태라 투구를 마칠 법했으나 그러지 않았다. 최원호 한화 감독은 "4일 휴식 후 일요일에 등판할 예정이라 5회를 마친 후 선수 의사를 물었다. (류)현진이가 6회까지 마무리하고 싶다고 해 손아섭을 마지막 타자로 생각하고 다음 투수를 준비했다"고 전했다.투혼은 허사가 됐다. 시즌 초 구상했던 필승조가 대부분 무너진 여파였다. 7회 등판한 김규연이 만루 위기를 자초했고, 뒤늦게 이민우를 올렸으나 역전 싹쓸이 2루타를 허용했다. 류현진의 승리 요건도 다시 사라졌다. 결국 경기는 12회 무승부로 마무리돼 개인과 팀 승리 모두 무산됐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의 호투가 있었기에 팀이 경기 중반까지 타이트하게 갈 수 있었다"고 했지만 아쉬움은 남는다. 한화는 14일 기준 정규시즌 일정 28.5%를 소화했는데 류현진의 시즌 승수는 여전히 2승(공동 27위)에 그친다. 평균자책점도 5.33(23명 중 22위)으로 낮추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올 시즌도 7승 안팎에 그칠 수 있다. 12년 전 9승에 그치며 처음으로 10승 달성에 실패했던 그가 2시즌 연속 한 자릿수 승수에 그칠 가능성도 현실이 되는 중이다.대전=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5 13:08
메이저리그

부상 ·배신 딛고 '완전무결' 타격…오타니, 57년 만의 타격 7관왕 정조준

투수 글러브를 잠시 내려놓고 타자에 전념하는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새 역사에 도전한다. 그는 57년 동안 나오지 않던 타격 7관왕으로 향하고 있다.오타니는 8일(한국시간) 기준으로 타율 0.365 54안타 27타점 32득점 출루율(0.435)과 장타율(0.696)을 합친 OPS는 1.131을 기록 중이다. 홈런(11개) 2루타(14개) 등 장타는 총 26개, 총 103루타를 때렸다. 타율·안타·홈런·2루타·장타·루타·장타율·OPS에서 MLB 전체 1위를 달리는 중이다. 득점은 내셔널리그(NL) 1위고, 출루율(2위·0.02 차) 타점(공동 4위·7점 차)도 NL 선두와 격차가 크지 않다.지난해까지 투타를 겸업했던 오타니는 MLB '최고의 선수'였다. 그러나 '최고의 타자'라는 데는 이견이 있었다. 지난 3년 동안 124홈런을 기록했으나, 6시즌 통산 타율은 0.274에 그쳤다.오른 팔꿈치 수술 후 타자로만 나서는 올해, 오타니의 약점을 찾아볼 수 없다. 그의 홈런 페이스는 162경기 기준 49개 안팎이다. 2023년 135경기 44홈런보다 낫다. 타석당 삼진 비율은 23.9%에서 18.1%까지 줄었다. 변화구 약점도 극복한 덕분이다. 지난 7일 기준으로 오타니의 패스트볼 타율은 지난해(0.380)와 올해(0.354) 비슷한 수준이다. 대신 지난해 2할대에 그쳤던 떨어지는 공(스플리터, 체인지업 등) 타율이 0.417, 브레이킹볼(커브, 슬라이더, 스위퍼 등) 타율은 0.372로 크게 올랐다.오타니는 4월 초까지 팔꿈치 수술 후 착용했던 보호대 탓에 몸쪽 높은 공을 치지 못했다. 지난 5일 브라이스 엘더(직구), 6일 맥스 프리드(커브·이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던진 몸쪽 높은 공은 모두 홈런으로 연결했다. 도루도 9개를 기록하는 동안 실패가 단 한 개도 없다. 현재 페이스라면 역대 6번째 40홈런-40도루 클럽 가입도 기대할 수 있다.갖은 우려를 실력으로 깨부쉈다. 지난겨울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재활 치료를 하며 타석에 서고 있다. 3월 서울 시리즈 도중 절친했던 전담 통역원 미즈하라 잇페이가 그를 속이고 1600만 달러 이상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여파 때문인지 시즌 첫 8경기에서 오타니는 타율 0.242, 장타율 0.333에 그쳤다. 이후 방망이에 불이 붙었다. 최근 30경기 타율 0.390 장타율 0.780을 기록하더니 최근 7경기에선 아예 5할 타율(장타율 0.962)을 찍으면서 4홈런을 때려냈다. 오타니가 부문별 타이틀을 따낸 시즌은 지난해(출루율·장타율·홈런)가 유일했다. 올해는 트리플 크라운(타율·홈런·타점)은 물론 그 이상에 도전한다. NL에서 타자 트리플 크라운이 나왔던 건 1937년 조 매드윅(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마지막이었다. 아메리칸리그(AL)까지 합쳐도 2012년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이후 11년간 나오지 않았다. 오타니가 7관왕을 이룬다면 1967년 칼 야스트렘스키(보스턴 레드삭스) 이후 57년 만에 새 역사를 쓰게 된다. NL로 좁히면 1922년 로저스 혼스비(세인트루이스) 이후 102년 만이다. MLB 역사상 도루를 포함한 8관왕은 1909년 타이 콥(디트로이트)이 유일했다.수비를 하지 않는 지명타자는 MVP 투표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 1993년 폴 몰리토(토론토 블루제이스) 2000년 프랭크 토마스(시카고 화이트삭스) 2005년 데이비드 오티즈(보스턴) 등 뛰어난 지명 타자도 MVP 투표 2위까지 오른 게 최고 성적이었다. 현재 오타니는 이들보다 두세 단계 높은 성적을 내고 있다. 그에게 또 하나의 '최초'를 기대할 수 있는 이유다.차승윤 기자 2024.05.09 05:53
메이저리그

오타니 추격하는 하퍼·슈와버·알론소...MLB 홈런 경쟁, 호화군단 총출동 [IS 포커스]

메이저리그(MLB) 홈런왕 경쟁이 정규시즌 초반부터 화려한 불꽃을 피우고 있다. 리그 대표 타자들이 대거 상위권에 순위를 올렸다. 최근 가장 뜨거운 타자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다. 8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선 침묵했지만, 최근 4경기에서 홈런 4개를 몰아쳤다. 5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3경기 연속 아치를 그렸다. 6일 경기에선 다저스 이적 뒤 처음으로 멀티홈런을 기록했다. 타구 속도, 비거리 모두 '괴물' 같다. 오타니는 8일 기준으로 홈런 11개를 기록, 양대리그 합쳐 이 부문 단독 1위에 올라 있다. 오타니는 2023시즌 홈런왕, '디펜딩 챔피언'이다. 공동 2위 그룹은 4명이다. 거너 핸더슨(볼티모어 오리올스) 마르셀 오즈나(애틀란타) 카일 터커(휴스턴 애스트로스) 그리고 마이크 트라웃(LA 다저스)이 각각 10개를 기록 중이다. 핸더슨의 초반 기세에 눈길이 모인다. MLB 파이프라인 선정 최상위 유망주였던 그는 지난 시즌(2023) 처음으로 풀타임을 뛰며 볼티모어 주전 유격수를 꿰찼다. 홈런 28개를 치며 '거포 내야수' 자질을 보여줬다. 올 시즌은 35경기에서 10홈런을 치며 커리어 하이를 향해 순항 중이다. 애들리 러치맨, 조던 웨스트버그, 콜튼 카우저, 헤스턴 커스타드 그리고 잭슨 홀리데이 등 유독 많은 볼티모어 영건들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지난 시즌(2023) 40홈런을 친 MLB 대표 베테랑 외야수 오즈나, 휴스턴을 강팀으로 만든 주역 터커도 이미 두 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 오타니만큼 MLB 최고 선수로 인정받는 트라웃은 빠른 홈런 생산 속도로 주목을 받았지만, 지난 1일 왼쪽 무릎 부상으로 수술대에 올라 이탈한 상태다. 공동 6위 그룹도 화려하다. 총 9명이 9홈런을 기록하며 오타니를 추격하고 있다. 트라웃과 함께 2012년 등장해 슈퍼스타로 올라선 필라델피아 필리스 간판타자 브라이스 하퍼는 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만루포를 쏘아 올리며 9호를 마크했다. 최근 3경기 연속 홈런이다. 트라웃의 팀메이트이자 지난 시즌 47홈런으로 오타니에 이어 MLB 전체 2위에 올랐던 카일 슈와버도 현재 9홈런을 기록 중이다. '북극곰'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의 홈런쇼는 올 시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시즌 46개를 기록 MLB 전체 3위, 내셔널리그(NL) 2위였던 선수. 지난달 28일 시즌 8호포로 통산 200홈런을 달성, 역대 4번째 최소 경기(710경기)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근 3시즌(2021~2023) 연속 25홈런 이상 기록한 다저스 이적생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도 공동 6위 그룹에 합류, 빠른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타율은 낮지만 홈런만큼은 30개 이상 기대할 수 있는 다저스 내야수 맥스 먼시도 마찬가지. 올 시즌은 초반 타율(0.263)도 나쁘지 않다. 새 얼굴 중에서는 거포로 성장할 자질을 보여줬던 클리브랜드 가디언스 조쉬 네일러, 역시 1라운더(2019년) 기대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라일리 그린이 눈길을 끈다. 2021시즌 34홈런을 쳤지만, 최근 2시즌 부진으로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된 타일러 오닐도 올 시즌 커리어 역대급 홈런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최근 2시즌 연속 27홈런 이상 기록한 '공격형 포수'도 홈런 9개를 때려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19:09
메이저리그

모처럼 선발진 안착했는데...'류현진 7년 동료' 스트리플링, TEX전 1⅔ 11실점

'저니맨' 로스 스트리플링(35·오클랜드 어슬레틱스)이 커리어 최악의 투구로 무너졌다. 스트리플링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클랜드 콜리세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과 3분의 2이닝 동안 10피안타(1피홈런) 11실점(5자책점)을 기록했다. 2016년 빅리그 데뷔 뒤 개인 한 경기 최다 실점을 기록했다. 스트리플링은 앞서 등판한 7경기에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선발 투수 임무를 잘 해냈다. 11안타를 맞고 무너진 경기도 실점(6)을 최소화했다. 하지만 이날 텍사스전은 야수 실책까지 나오며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했다. 평균자책점은 4.24에서 5.14로 올라갔다. 스프리플링은 1회 초, 선두 타자 마커스 세미엔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악몽은 2회부터 시작됐다. 선두 타자 트래비스 얀카우스키, 후속 요나 하임과 레오디 타베라스, 세미엔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2점 더 내줬다. 코리 시거에게 1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오클랜드 1루수 J.D 데이비스가 2루 악송구를 하며 추가 실점했고, 나다니엘 로우와 아돌리스 가르시아에게 연속 볼넷까지 허용하며 5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스트리플링은 까다로운 타자 에반 카터를 팝플라이로 잡아내며 간신히 첫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후속 조쉬 스미스에게 추가 적시타를 맞았지만, 2번째 상대하는 얀카우스키를 삼진 처리하며 2아웃을 잡아냈다. 하지만 하임과 타베라스에게 연속 적시타를 허용하며 9점째를 내준 뒤 결국 마운드를 내려왔다. 바뀐 투수 호건 해리스가 세미엔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아 스트리플링의 실점이 더 늘어났다. 1루수 데이비스가 야수 선택 상황에서 실책을 범하며 스트리플링의 자책점이 줄었다. 하지만 난타를 당한 건 사실이다. 오클랜드는 이후 4점을 더 내주며 8-15로 패했다. 스트리플링은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의 동료로 국내 야구팬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2016시즌부터 2019시즌까지는 LA 다저스, 2020년 9월부터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2022시즌까지 뛰었다. 풀타임으로 선발 투수 임무를 소화한 시즌은 없지만, 2018·2022시즌엔 20번 이상 선발 등판하기도 했다. 2023시즌은 류현진이 팔꿈치 수술 뒤 복귀하기 전까지 대체 선발을 맡았던 선수다. 스트리플링은 2022년 12월, 자유계약선수(FA) 신분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2년(총액 2500만 달러) 계약했다. 하지만 22경기에서 승리 없이 5패, 평균자책점 5.36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지난 2월 젊은 외야수 조나 콕스와 맞트레이드됐다. 올 시즌은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선발로 나섰고, 5번이나 5와 3분의 2이닝 이상 3실점 이하 투구를 해내며 분전했다. 텍사스전에선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08 09:19
연예일반

있지, 데뷔 첫 유럽투어 성료…감동 눈물까지

그룹 있지가 데뷔 첫 유럽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있지는 4월 24일(이하 현지시간) 런던 OVO 아레나 웸블리, 26일 파리 제니스 파리 라빌레트, 28일 베를린 벨로드롬, 5월 1일 암스테르담 아파스 라이브, 5일 마드리드 팔라시오 비스탈레그레에서 두 번째 월드투어 ‘본 투 비’ 일환 단독 콘서트를 개최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유럽 지역에서 진행된 있지의 단독 콘서트는 런던, 파리, 베를린, 암스테르담, 마드리드 5개 도시 각 공연장을 가득 채운 현지 팬들의 환호 속 뜨겁게 펼쳐졌다. 있지는 ‘본 투 비’로 화려한 시작을 알린 데 이어 ‘달라달라’, ‘워너비’, ‘로꼬’, ‘낫 샤이’, ‘케이크’, ‘스니커즈’ 등 대표곡 퍼레이드를 선사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첫 유럽 투어를 성황리에 마무리한 있지는 “우리 믿지(팬덤명) 덕분에 첫 유럽 투어를 잘 마무리할 수 있었다. 특히 암스테르담과 마드리드는 이번이 처음인데 반갑게 맞이해 주셔서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 잘 지내다가 꼭 다시 만나자”고 소감을 전하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있지는 전 세계 28개 지역 32회 규모의 두 번째 월드투어를 성황리 전개 중이다. 이들은 지난달 22일 생방송으로 진행된 미국 ABC 대표 모닝쇼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언터처블’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뉴욕 타임스퀘어 전광판을 장식하기도 했다. 시애틀, 시카고, 토론토 1회, 타이베이, 홍콩 공연은 티켓 매진을 달성했다.있지는 5월 일본에서 기세를 이어간다. 오는 17~19일 도쿄, 22일 오사카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 이어 6월 6일 시애틀, 8일 미국 오클랜드, 11일 로스앤젤레스, 14일 슈거랜드, 16일 어빙, 18일 애틀랜타, 20일 페어팩스, 23일 뉴어크, 26일 시카고, 28일~29일 토론토, 7월 20일 타이베이, 8월 3일 마닐라, 10일 홍콩에서 팬들과 만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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