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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오타니 제친 1조 1200억원 사나이→10G 연속 無홈런+득점권 無안타

1홈런·4타점. '1조1200억원 사나이' 후안 소토(27·뉴욕 메츠)가 2025시즌 첫 12경기에서 남긴 성적이다. 소토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 시티 필드에서 열린 마이애미 말리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2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소속팀 메츠의 0-5 패전을 막지 못했다. 메츠는 시즌 4패(8승)째를 당했다. 소토는 12경기에서 타율 0.279(43타수 12안타) 1홈런 4타점 10득점을 기록했다. 부진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이름값·몸값에 걸맞은 성적도 아니다. 그는 지난겨울 메츠와 15년 총액 7억 6500만 달러(1조1200억원)에 계약하며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2023년 세웠던 종전 북미 스포츠 최고 계약(10년·7억 달러)을 경신했다. 그는 현재 4대 북미 스포츠 선수 중 가장 몸값이 높은 선수다. 소토는 지난 3일 마이애미전부터 6경기 안타를 쳤다. 8·9일 마이애미전은 2안타씩 생산했다. 이날(9일)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 0.308에서 0.279로 떨어진 것. 정규시즌 총 경기 수는 162경기다. 소토가 계약 기간 80%만 출전해도 산술적으로 1944경기를 뛰어야 한다. 12경기는 1%도 안 되는 수준. 이걸로 소토의 계약을 판단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이 점을 고려해도 소토의 메츠 이적 초반 퍼포먼스는 기대 이하다. 워낙 몸값이 높은 선수다 보니 평가 기준이 상향 조정될 수밖에 없는 게 사실이다. 소토는 지난달 29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개막 2연전 2차전에서 이적 첫 홈런을 친 뒤 10경기 연속 침묵하고 있다. 오타니는 다저스 이적 첫 시즌, 첫 8경기 동안 홈런을 치지 못했지만 9번째 출전 경기에서 첫 아치를 그린 뒤 이튿날에도 연속 경기 홈런을 쳤다. 사실 12경기 기준으로 오타니와 소토 모두 홈런 기록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2루타는 꾸준히 생산했던 오타니와 달리 소토는 2루타도 4개뿐이었다. 심지어 득점권 9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다. 주자가 없을 때만 타율 0.346로 강했다. 이제 그는 전보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줘야 하는 선수다. 메츠는 시즌 초반 대진운이 좋다. 예전보다 전력이 약해진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개막 4연전을 치렀고, 같은 지구(내셔널리그 동부) 최하위 후보인 마이애미와 3연전 두 차례를 소화했다. 그사이 역시 지구(아메리칸리그 동부) 우승을 노릴 전력으로는 평가받지 않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상대했다. 그렇게 12경기에서 8승(4패). 좋은 성적으로 보긴 어렵다. 1억1200억원 사나이 소토의 효과는 명백히 기대 이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10 20:00
메이저리그

'15K 타율 0→2K 타율 0.555' 역대급 선풍기→불방망이된 데버스...'7335억' 게레로 안 부럽네

사고뭉치일 것 같았던 라파엘 데버스(29·보스턴 레드삭스)가 클래스를 찾았다. 5경기 15탈삼진을 기록하던 그가 이후 5경기에선 5할 타율 불방망이를 마음껏 휘두르고 있다.데버스는 7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의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더블헤더 홈경기에 출전해 2경기에서 합쳐 8타수 5안타 5타점 5득점 맹활약했다. 이날 데버스를 앞세운 보스턴은 2경기를 모두 쓸어갔다.이날 더블헤더 1차전에서 데버스가 때린 안타는 단 1개. 다만 그게 홈런이었다. 데버스는 5회 말 안드레 팔란테가 던진 7구째 150㎞/h 직구를 통타,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올 시즌 첫 홈런포. 이어 9회엔 동점을 만드는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했고, 보스턴은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간 끝에 5-4 역전승을 차지했다. 예열이 끝난 데버스는 더블헤더 2차전에서 더 뜨겁게 타올랐다. 데버스는 2차전에서 홈런은 없었지만, 4타수 4안타 3타점 4득점 1볼넷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홈런 대신 2루타 2개를 때리며 변함 없는 장타 감각을 증명했다.2차전 1회 말 첫 타석부터 안타로 출루한 데버스는 2회 말 볼넷으로 출루 행진을 이어갔다. 두 타석 모두 후속 타자의 적시타에 힘입어 홈도 밟았다. 그는 다시 3회 말 안타로 출루, 알렉스 브레그먼의 스리런 홈런으로 득점했다.첫 3타석에서 정교한 타격을 보였다면, 승패가 결정된 이후 타석 때는 장타 행진을 이어갔다. 5회 말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데버스는 날카로운 중견수 방향 2루타로 주자 재런 듀란을 불러들였고, 6회 말 또 한 번 같은 방향에 2루타를 날려 1타점을 더했다. 후속 브레그먼의 2루타 덕에 자신도 득점을 더하며 완벽한 경기를 만들었다. 최근 페이스가 뜨겁다. 데버스는 이날 활약으로 올 시즌 10경기째를 채웠는데, 최근 5경기 성적이 타율 0.555(19타수 10안타) 1홈런 7타점 8득점 5볼넷 OPS(출루율+장타율) 1.541에 달한다.놀라운 건 그 앞 시기와 성적 차이다. 데버스는 개막 후 첫 5경기 때만 해도 역대급 부진으로 비난의 화살을 온몸으로 맞았다. 그는 첫 5경기에서 타율 0.000(19타수 무안타) 1타점 4볼넷에 그쳤다.특히 이 시기 데버스가 당한 삼진 수가 15개에 달했다. MLB 역사상 개막 후 첫 5경기에서 삼진을 15개 이상 당하고, 단 하나의 안타도 때리지 못한 타자는 데버스가 역대 최초였다. 그에 앞서 시즌 첫 3경기 10삼진 이상 역시 그가 처음이었다.몸값이 비싼 데다, 포지션 문제로 팀과 잡음을 일으켰던 터라 세간의 관심을 더 받았다. 데버스는 지난 2023년 11년 3억 3100만 달러(4855억원)에 보스턴과 연장 계약을 맺고 잔류했다. 하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또 다른 3루수 브레그먼이 영입됐고, 그보다 수비력이 떨어진 그가 1루수나 지명타자로 이동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수면 위로 나왔다.그러자 데버스는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고, 최종적으로 포지션 이동을 받아들였으나 논란이 일 수밖에 없었다. 고액 연봉자인 그가 구단과 부딪힌 가운데 성적이 부진하니 미디어의 관심도 자연히 그를 향했다. 어쩌면 선수에게 '영원과 같았을' 5경기가 끝난 후 데버스는 클래스를 찾았다. 그는 지난 3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치며 올 시즌 첫 안타와 멀티 히트를 달성했다. 또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는데 이 기간 삼진이 단 2개에 불과하다. 성적으로 자신이 보스턴의 간판 스타임을 증명 중이다.'몸값 부담' 역시 점차 줄어드는 모양새다. 보스턴의 지구 라이벌인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데버스가 불방망이를 휘두른 7일, 간판스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와 14년 5억 달러(7335억원)의 초대형 연장 계약을 맺었다. 데버스와 비교하면 50% 이상 높은 규모의 총액이다.계약 규모 차이는 크지만, 데버스의 성적은 게레로 주니어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 게레로의 통산 성적은 타율 0.287 160홈런 511타점, OPS 0.861이다. 그보다 데뷔가 2년 빠른 데버스는 타율 0.279 201홈런 646타점, OPS 0.855를 기록했다. 통산 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는 데버스가 22.8로 게레로 주니어의 21.6(이상 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보다 소폭 높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07 15:42
메이저리그

크리스 세일, 16G 연속 2자책점↓...데뷔 첫 사이영상 수상 눈앞

크리스 세일(35·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수상에 한 발 더 다가섰다. 세일은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2피안타 1볼넷 7탈심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불펜진이 동점을 허용하며 승수 추가에는 실패했지만, 평균자책점을 종전 2.46에서 2.38로 낮췄고, 탈삼진은 213개까지 쌓았다. 세일은 지난 6월 8일 워싱턴 내셔널르선부터 16경기 연속 2자책점 이하 투구를 해냈다. 애틀랜타 구단 역대 최다 경기 기록이다. 최근 몇 년 동안 부상에 신음하며 '유리몸'이라는 오명을 쓴 세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로 트레이드 됐고, 새 팀에서 2년 연장 계약한 뒤 재기했다. 현재 NL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그리고 다승(16승)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NL 기준으로 2011시즌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이후 13년 만에 트리플크라운을 노리고 있다. 더불어 사이영상 수상도 유력하다. 2012시즌 처음으로 풀타임 선발로 나선 세일은 부상 전까지 리그 대표 좌완 투수로 인정받았지만, 한 번도 사이영상을 수상하지 못했다. 보스턴 레드삭스 소속이었던 2017시즌, 시즌 17승을 거두고, 2점(2.90)대 평균자책점을 남겼지만, 그해 18승·평균자책점 2.25를 기록하며 코리 클루버에게 밀렸다. 30대 중반을 넘어선 세일이 긴 부상 터널을 벗어나 사이영상 수상까지 노리고 있다. 세일의 재기 스토리에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9.09 08:03
메이저리그

비 때문에 못 나간 경기, 다시 할 때 되니 상대 편...'류현진 전 파트너' 잰슨, 한 경기 두 팀 출전 진기록

한 선수가 한 경기에서 두 팀으로 뛴 진기록이 메이저리그(MLB)에 등장했다.보스턴 레드삭스 포수 대니 잰슨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보스턴의 펜웨이파크에서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재개된 2024 MLB 정규시즌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홈경기에 2회 초 수비 때 보스턴 포수로 교체 투입됐다.그런데 원래 잰슨은 보스턴 소속이 아니었다. 해당 경기는 본래 지난 6월 27일 열렸다. 당시 잰슨은 토론토 소속 포수였다. 잰슨은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토론토에서 뛰던 시절 배터리 파트너로도 국내에 잘 알려진 포수다. 2회 초 공격 상황에서 비로 중단됐는데, 당시 수비가 아니라 타자로 들어서던 이가 젠슨이었다.그런데 두 달 사이 상황이 바뀌었다. 잰슨이 트레이드를 통해 보스턴 유니폼을 입었다. 하루 사이에 팀이 바뀌어 출전하는 경우는 있어도 경기 중 바뀌는 경우는 없었는데, 서스펜디드 게임이 이를 가능하게 한 거다. 그 결과 실제론 두 달이 걸렸으나 기록지 상으론 경기 중 잰슨이 이동한 꼴이 됐다. 타석에 있어야 했던 잰슨은 대타 달튼 바쇼로 바뀐 게 됐다. 또 상대 팀 보스턴의 포수로 교체 출전한 거로 기록됐다. 한 경기에서 한 선수가 두 팀 소속으로 모두 출전하는 일은 이번이 MLB 역사상 처음이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잰슨이 "아직 완전히 실감나지 않는다. 처음 있는 일이라는 걸 듣고 놀랐다. 기분은 이상하지만, 흥미로운 일이다. 좋은 기회를 얻게 돼 감사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잰슨은 "모두가 새 역사를 썼다고 하던데, 나도 그런 일이 벌어질 줄은 상상도 못 했다"며 "당연히 예전에도 이런 일은 있었을 거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진기록의 주인공이 된 잰슨은 이날의 공식 기록에 대해 "평소 기록지에 집착하는 편은 아닌데, 이건 보면 멋질 것 같았다"고 했다. 잰슨이 주인공이 된 기록지는 미국 야구 명예의 전당에도 공식 전시될 거로 보인다. 잰슨은 "내 유니폼도 명예의 전당에 보내야 한다. 오늘 2개의 저지를 입고 (해당 저지의) 진위를 확인했다. 꽤 멋진 일"이라고 웃었다.한편 이 경기에서 토론토로는 타격하지 않았던 잰슨은 보스턴 소속으로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경기는 보스턴이 토론토에 1-4로 패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7 09:47
메이저리그

'보스턴전 144m 괴력포' 오타니, 4시즌 연속 30홈런...2위와 2개 차 선두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4년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오타니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경기에 1번·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3회 두 타석에서 침묵했던 오타니는 다저스가 5-2로 앞선 5회 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섰고, 상대 투수 커터 크로포드를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볼카운트 2볼-1스트라이크에서 85.9마일(138.2㎞/h) 컷 패스트볼을 공략했다. 다저스 외야석 상단에 떨어지는 144m 대형 아치였다. 이 홈런은 오타니가 2024시즌 때려낸 30번째 홈런이었다. 지난 1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 이후 네 경기만이자, 후반기 첫 홈런이다. 내셔널리그(NL) 홈런 부분 1위를 굳건하게 지키는 아치이기도 했다. 현재 2위는 28개를 기록한 마르셀 오즈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오타니는 이날 홈런으로 4시즌(2021~2024) 연속 30홈런을 달성했다. 2021시즌 46개, 2022시즌 34개, 2023시즌 44개, 올 시즌은 97경기에서 30개다. 오타니는 LA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2021시즌엔 홈런 1위를 지키지 못했다. 블라디미르 게레로(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살바도르 페레스(캔자스시티 로열스)에게 밀리며 아메리칸리그(AL) 공동 3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 에인절스에서 44홈런을 치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리그(AL) 홈런왕에 올랐다. 올 시즌 오타니는 NL 홈런 부문 1위를 지키며 양대 리그에서 모두 홈런왕에 오른 선수에 도전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22 09:57
메이저리그

101경기 만에 35개 때린 저지, 홈런왕 독주...그러고도 양키스는 4-6 완패

후반기 들어 잠잠했던 애런 저지(32·뉴욕 양키스)가 다시 시동을 걸었다. 하지만 저지의 활약에도 양키스는 또 다시 패했다.저지는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3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대포가 나온 건 7회 말. 저지는 0-5로 끌려가던 7회 말 1사 1·2루에서 좌월 스리런 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 135m의 시즌 35호포.말 그대로 독주다. 5월 이후 타격 페이스를 빠르게 끌어올린 저지는 전반기에만 34호 홈런을 터뜨렸다. 아메리칸리그를 넘어 MLB 전체 1위를 지켜내며 2022년 개인 커리어하이이자 아메리칸리그 신기록이던 62홈런 경신 가능성을 높였다. 내셔널리그 1위이자 지난 2년 동안 저지와 아메리칸리그 라이벌이었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격차는 어느덧 6개에 달한다.35홈런에 도달하는 데 걸린 기간은 겨우 101경기에 불과했다. 양키스 역사상 101경기 35홈런을 때려본 건 베이브 루스(1920, 1921, 1928, 1930) 루 게릭(1927, 1934) 로저 매리스(1960, 1961) 그리고 저지(2022, 2024)가 전부다.저지는 이날 홈런을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성적도 타율 0.309 출루율 0.436 35홈런 89타점 75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116으로 두루 빼어나다. 저지의 맹타에도 양키스는 4-6으로 또 패했다. 저지가 낸 3점을 제외하면 단 1득점에 불과했다. 지난달 7일까지만 해도 양키스는 미네소타 트윈스 상대 승리로 8연승을 질주, 시즌 45승 19패(승률 0.703)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를 지켜냈다. 그러나 이후 다저스에 루징 시리즈를 시작으로 조금씩 흔들렸다. 6월 16일 이후로는 보스턴 레드삭스(2승 4패) 볼티모어 오리올스(1승 2패) 애틀랜타 브레이브스(1승 2패) 뉴욕 메츠(2패) 토론토 블루제이스(2승 2패) 신시내티 레즈(3패) 탬파베이 레이스(1승 2패)로 위닝 시리즈 없이 하락세에 빠졌다.양키스는 전반기 직전 볼티모어에 2승 1패 시리즈로 간신히 분위기를 뒤집었지만. 22일 경기 패배로 탬파베이 4연전 중 첫 3경기에서 1승 2패를 기록했다.시즌 전 후안 소토를 영입하며 '올인'을 선언했던 양키스로서는 찜찜한 결과다. 타선에서는 소토와 저지만이 활약 중이다. 소토는 22일 경기에서도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해 저지와 함께 타선을 쌍끌이했다. 하지만 다른 타자들이 부진하면서 양키스는 잔루 9개를 남긴 채 패했다.양키스가 저지와 소토를 도울 조각을 찾기 위해 트레이드 시장에 나설지도 관심사다. 31일 마감시한을 앞둔 가운데 현지에서는 양키스가 3루수, 필승조 등을 찾을 거로 예상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22 09:23
프로야구

[IS 피플] '괴물'이어야 한다는 부담 내려놓으니 '8이닝 무실점'...류현진이 6월을 지배한다

약속의 땅에 괴물이 강림했다.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12년 만에 돌아온 청주에서 최고의 호투를 펼치며 '리빙 레전드'다운 모습으로 리그를 압도했다.류현진은 18일 청주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5승(4패)을 수확했다. KBO리그 역대 15번째 1300탈삼진 기록도 세웠다.8이닝을 던진 건 올 시즌 처음이다. 2012년 메이저리그(MLB)로 진출하기 전 마지막 등판인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최종전 이후 처음이고, MLB를 포함하면 2019년 5월 13일 워싱턴 내셔널스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만 해도 완봉승을 포함해 3경기 연속 8이닝 이상 소화를 해냈다.6월의 류현진은 문자 그대로 완벽하다. 3경기에서 단 한 점의 자책점도 내주지 않았다. 최근 6경기(5월 14일 이후)로 범위를 넓혀도 평균자책점이 0.73이다. 이 기간 평균자책점 1위. 류현진은 그 어떤 선발 투수들보다 완벽했다. 돌아보면 류현진에 대한 기대치는 처음부터 이 정도였다. 지난해까지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현역 빅리거로 뛰었던 류현진이다. 2019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2위, 2020년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3위에 이름을 올렸다. 12년 전이긴 해도 KBO리그 경험도 풍부했다. 많은 이들이 올 시즌 최우수선수(MVP) 유력 후보로 류현진을 첫 손에 꼽았다.기대치는 하늘 높이 치솟았는데 류현진은 첫 걸음부터 휘청였다. 3월 23일 LG 트윈스와 개막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5실점(2자책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4월 5일 키움 히어로즈전 때는4와 3분의 1이닝 9실점으로 커리어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평균자책점이 8.36까지 치솟았다.호투만 해도 낮추기가 힘들었는데 이후에도 기복이 반복됐다. 뜻하지 않은 이슈로 시선을 모으기도 했다. 자동 볼 판정 시스템(ABS)을 두고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던 류현진은 5월 14일 NC 다이노스전부터 반등했다. 6이닝 2실점을 기록하더니 이후 매 경기 1자책점 이하로 상대 타선을 묶었다. 이뤄지지 않던 통산 100승도 달성했다. 모두가 완벽할 거로 기대했다. 류현진은 의식하지 않는 것처럼 행동했지만, '괴물'도 사람이었다. 안정감을 되찾은 후 류현진은 "처음엔 뭔가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모두의 기대처럼 0점대, 1점대 평균자책점을 하려면 단 한 점도 내주지 않으려 던져야 했다. 보더라인을 의식하고 강하게 던지려 할 때마다 볼은 많아졌다. 가볍게 방망이로 공을 맞히는 타자들의 연타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는 날도 반복됐다.한 점도 주지 않아야 한다는 마음을 버리고서야 비로소 철벽으로 돌아왔다. 타자 친화적인 청주에서도 그랬다. 이날 류현진은 8회까지 단 101구만 소화하면서 키움 타자들을 잡아냈다. 사사구가 단 한 개도 없었다. 투수 친화적인 고척스카이돔에서 키움을 상대로 9실점하고 무너졌던 4월의 류현진은 청주에선 다시 나타나지 않았다.류현진은 경기 후 구단 '이글스티비'와 인터뷰를 통해 "투구 수 관리가 처음부터 잘 돼 8회까지 던질 수 있었다. 일요일 등판도 예정돼 있어 결정했다. 김경문 감독님께서 '편하게 던지고 싶은 만큼 던져라'고 해주셔서 편하게 던졌다. 만약 일요일 등판이 없었다면 9회 등판을 요청했을 것"이라고 웃었다.타자 친화적인 청주 환경도 그에겐 '약속의 땅'으로 느껴질 뿐이었다. 청주에서 완봉승도, 9이닝 17탈삼진(정규 이닝 최다 기록) 완투승도 거둬봤다. 통산 전적도 8승 2패에 달한다. 류현진은 "청주 구장에서는 좋은 기억이 많아 처음부터 편안하게 준비했다. 펜스도 높아져서 투수들에게 유리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고 했다.이어 "특별히 좋은 이유는 없다. 여기는 아무래도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이다. 최대한 주자를 많이 루상에 안 나가게 하려고 그 부분만 신경썼던 것 같다"고 공격적 투구를 이유로 들었다. 그는 "오늘 가장 좋았던 것도 볼넷이 없었다는 점이다. 볼넷이 없는 경기를 하면 대량 실점이 안 나오기 때문에 그 부분을 신경썼다"고 전했다. 류현진은 다시 한 번 '내려놓기'를 강조했다. 그는 "아무래도 처음보다 적응이 되는 것 같다. 처음엔 뭔가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너무 컸다. 힘으로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어 대량 실점도 많이 나왔다"며 "그걸 완전히 놔 버리면서 나만의 스타일로 경기를 하다 보니 좋은 경기가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내려놓은 류현진은 기대대로 KBO리그 굴지의 에이스 중 한 명이 됐다. 18일 기준 평균자책점 3.38로 국내 투수 중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3.08)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투수를 합쳐도 제임스 네일(2.21) 원태인, 카일 하트(3.18)에 이은 리그 4위에 해당한다. 한 달 전만 해도 5점대였던 평균자책점의 앞 자리를 가볍게 2점이나 낮췄다.한화는 이제 딱 70경기를 소화했다. 절반도 채 되지 않는다. 스타트가 조금 늦었지만, 류현진은 류현진이다. 투수 골든글러브 경쟁도, MVP 경쟁도, 어쩌면 한화의 가을야구 도전도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9 09:33
메이저리그

김하성, 베리오스에 완패...9G 연속 출루+5G 연속 안타는 이어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29)이 9경기 연속 출루,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김하성은 21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김하성은 11일 시카고 컵스전부터 '연속 경기' 출루 기록을 9경기로 늘렸다. 안타는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5경기 연속이다. 타율은 종전 0.231에서 0.232로 소폭 올랐다. 김하성는 첫 타석이었던 2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섰지만, 상대 투수 호세 베리오스와의 승부에서 팝플라이로 물러났다. 4구째 몸쪽(우자타 기준) 싱커를 공략했지만, 타구가 2루수 머리 위로 향했다.김하성은 4회 말 1사 1·2루 타점 기회에서도 베리오스를 넘지 못했다.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6구째 바깥쪽 낮은 코스 슬러브에 배트를 헛돌렸다. 6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3번째 타석에서도 베리오스의 낮은 체인지업에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안타는 샌디에이고가 1-4로 끌려가던 8회 말 1사 2루에서 나섰다. 구원 투수 에릭 스완슨과의 승부에서 초구 151㎞/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중전 안타로 연결했다. 2루 주자였던 호세 아조카가 득점에 성공했다. 김하성의 시즌 13번째 타점이었다. 샌디에이고는 잭슨 메릴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루이스 캄푸사노가 적시 2루타를 치며 동점 기회를 열었다. 하지만 에구이 로사리오가 2루 땅볼로 물러나며 추격에 실패했다. 9회 수비에서 1점 더 내준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공격에서 젠더 보가츠,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제이크 크로넨워스 팀 주축 타자들이 토론토 마무리 투수 조던 로메로를 상대로 차례로 범타 아웃 당하며 2-5로 패했다. 샌디에이고는 1회 말 타자 주릭슨 프로파와 마이클 실트 감독이 심판 볼 판정에 항의하다가 차례로 퇴장당했다.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반전을 만들지 못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21 13:38
메이저리그

SD 김하성 4경기 연속 안타…팀은 2연패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이 연속 안타 기록을 ‘4경기’로 늘렸다.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한 김하성이었지만, 팀이 2연패에 빠지며 빛이 바랬다.김하성은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4 MLB 정규리그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서 6번 타자·유격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김하성은 첫 두 타석에서 각각 삼진와 우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팀이 1-5로 뒤진 7회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의 8경기 연속 출루가 이뤄진 순간이었다. 후속 공격이 모두 무위로 그치며 득점에는 실패했다.김하성은 9회 2사 타석 풀카운트에서 조던 로마노의 시속 154㎞ 직구를 받아쳐 우중간 안타를 기록했다. 지난 16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4경기 연속 안타였다. 하지만 이번에도 후속타는 이어지지 않았다. 팀은 2연패라는 성적표를 받았다.김하성의 시즌 타율은 종전 0.227에서 0.231로 소폭 상승했다. 출루율도 0.337에서 0.344로 올랐다.수비 상황에선 좌익수 방면으로 크게 떠오른 공을 마지막까지 달려가 잡으며 넓은 범위를 자랑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4.20 14:14
메이저리그

'KBO리그 0홈런' 전 롯데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 717일 만에 빅리그 안타

지난 시즌(2023) 대체 선수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지만 역대급 저조한 경기력을 보여줬던 외국인 타자 니코 구드럼(22)이 빅리그 복귀 안타를 기록했다. 구드럼은 18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서 대타로 나서 안타 1개를 쳤다. 탬파베이가 4-5로 지고 있던 9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르네 핀토의 대타로 나섰고, 에인절스 투수 헌터 스트릭랜드를 상대했다. 초구 바깥쪽(좌타자 기준) 높은 포심 패스트볼(직구)와 2구째 몸쪽 낮은 슬라이더를 골라냈고, 3구째 낮은 직구에 헛스윙했지만, 4구째 가운데 실투를 놓치지 않고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이 안타는 구드럼이 빅리그에서 717일 만에 친 안타다. 종전 마지막 안타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소속이었던 2022년 5월 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캐나다 원정이었다. 구드럼은 이후 디트로이스 타이거스, 보스턴 레드삭스 마이너팀을 거쳐 지난해 7월 KBO리그 롯데로 이적했다. 구드럼은 부상을 당했던 잭 렉스의 대체 선수였다. 당시 롯데는 5강 진출을 노려볼 수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전치 6주 이상 진단 받은 렉스를 기다리지 않고 구드럼을 영입했다. 이 선택은 전임 단장 체제 수많은 패착 중 한 가지였다. 구드럼은 7월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한국 무대에 데뷔, 안타 1개를 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50경기 타율도 0.295로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홈런이 1개도 없었다. 구단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라고 소개했지만, 총 393인이 동안 실책 13개를 기록하며 내야 수비 구멍이 됐다. 지난 10월 김태형 감독이 부임하자마자 퇴출 대상으로 여겨졌다. 짧은 한국 생활을 마친 구드럼은 미네소타 트윈스와 계약했다가, 2024시즌 개막을 앞두고 탬파베이로 이적했다. 탬파베이는 그를 즉시 전력감으로 여겼다. 구드럼은 1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서 대타로 나서 빅리그에 복귀했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선발 출전한 15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도 볼넷으로 1번만 출루했다. 3경기 6타석에서 무안타에 그쳤지만, 대타로 나선 이날 비로소 첫 안타를 쳤다. 한편 롯데는 17일 기준으로 4승 16패를 당하며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지만, 새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는 타율 0.380을 기록하며 펄펄 날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18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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