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자기 공만 계속 잘 던지면요, (임)찬규는 결국 이겨요" LG 염경엽 감독이 진단한 달라진 점은? [IS 잠실]
"자기 투구를 계속 하면요. (임)찬규는 이겨요."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토종 에이스' 임찬규를 칭찬했다.임찬규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12-2로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임찬규는 시즌 4승(무패)을 거두며 리그 다승 단독 선두에 올랐다. 1회 2실점 외에 큰 위기는 없었다. 임찬규는 1회 1사 후 이재현의 안타와 구자욱의 2루타, 강민호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준 뒤, 르윈 디아즈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면서 2실점했다. 하지만 이후 삼성 타자들을 연달아 범타로 돌려 세우면서 안정을 찾았고, 타선의 12득점까지 지원을 받으면서 넉넉한 승리를 챙겼다.
1회 선제실점으로 불안하지 않았을까. 이튿날(17일) 잠실 삼성전을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빗맞은 안타로 실점을 했다. 빗맞은 안타는 타자의 타이밍을 뺏었는데, 타자가 잘 친 거다. 그래서 (임)찬규에게 '네가 타이밍 뺏지 않았냐, 왜 네가 (정타를) 맞았다고 생각하고 어렵게 던지냐'라고 한마디 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염경엽 감독은 "그걸(빗맞았다는 걸) 인정하지 않고 다 정타를 맞았다고 생각하면 어렵게 갈 수밖에 없다"면서 "잘못한 게 없는데 문제점을 찾으면 뭐하나. 더 안좋은 쪽으로 흘러간다. 하지만 찬규는 이제 이런 게 많이 없어졌다. 어제 사실 컨디션이 좋지 않았는데 경기를 잘 끌고가는 모습을 보면서 정립이 잘됐다고 생각했다"라며 흐뭇해 했다. 이어 염 감독은 "자기 투구를 1회부터 쭉 던지면 찬규는 결국 이긴다"라며 제자를 응원했다. 한편, 17일 LG는 홍창기(우익수)-김현수(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박동원(지명타자)-송찬의(좌익수)-이주헌(포수)-박해민(중견수)-신민재(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오스틴 딘이 목 담 증세로 빠졌고, 문성주는 대타 대기한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5.04.17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