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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대제전 우세 이끈 박세웅, 1회 징크스도 털어냈다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토종 에이스' 박세웅(29)이 1회 징크스를 털어냈다. 박세웅은 지난 2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5피안타 1실점을 기록하며 호투, 롯데의 11-2 승리를 이끌고 승리 투수가 됐다. 롯데는 '영호대제전(영남-호남)'으로 명명한 KIA와의 이번 3연전에서 2승 1무를 기록하며 3연속 우세로 시리즈를 마쳤다. 1회부터 이창진-소크라테스 브리토-김도영을 상대로 삼자범퇴 이닝을 만든 박세웅은 3회까지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4회 2사 1루에서 KIA 간판타자 나성범에게 던진 초구 체인지업이 통타당하며 적시 2루타를 맞았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롯데는 이어진 4회 공격에서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5-1로 앞서갔다. 박세웅은 리드를 안고 나선 5·6회도 실점을 잘 막아냈다. 박세웅은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지난달 28일 통산 전적에서 매우 약했던 한화 이글스전에 등판해 개인 최다 실점(10)으로 부진했고, 이후 네 경기 연속으로 4점 이상 내줬다. 9일 SSG 랜더스전, 15일 LG 트윈스전, 21일 키움 히어로즈전은 모두 5이닝 이상 소화하며 선발 투수 첫 번째 임무(이닝 소화)는 해냈지만,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가 부상으로 이탈해 헐거워진 팀 선발진 상황을 고려했을 때, 그가 더 확실히 승리 발판을 만들어줘야 한다는 기대가 있었다. 비로소 '한화 악몽'을 떨쳐냈다. 1회 약세를 극복한 것도 의미가 있다. 박세웅은 21일 키움전에서 볼넷 3개, 피안타 2개를 내주며 3실점했다. 15일 LG전에서도 2회 볼넷 3개를 내주는 등 고전하며 2실점했다. 5월 28일 한화전부터 치른 5경기 중 3경기에서 1회 실점을 기록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2일 고척 키움전을 앞두고 전날 고전한 박세웅에 대해 "1회 점수를 너무 쉽게 준다. 볼넷도 많이 준다. 결국 멘털 문제다. 이러다가 트라우마가 생길 수 있다"라고 했다. 슬라이더의 무브먼트가 줄어,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흡사한데 구속은 더 낮은 공이 들어가다 보니 타자들에게 쉽게 공략당하고 있다는 분석을 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16일 LG전을 앞두고도 전날(15일) 박세웅 투구에 대해 너무 생각이 많은 것 같다는 의견을 전한 바 있다. 실제로 박세웅은 26일까지 나선 15경기에서 피출루율 0.411, 볼넷 11개를 기록했다. 피출루율은 두 번째, 볼넷 허용은 가장 많았다. 그런 박세웅이 27일 KIA전에서는 1회 까다로운 타자들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김태형 감독이 지적한 슬라이더 구사율을 크게 줄이고, 직구와 커브, 직구 체인지업 조합을 주 무기로 삼았다. 이창진에겐 볼카운트 1볼-1스트라이크에서 4구 연속 직구를 뿌려 3루 땅볼을 유도했다. 후속 소크라테스에게도 직구 2개를 보여준 뒤 체인지업에 이어 직구를 구사해 우익수 뜬공 처리했다. 김도영은 슬라이더를 초구에 던져 파울을 유도한 뒤 체인지업과 직구를 뿌려 2루 땅볼을 유도했다. 박세웅은 KIA전 호투로 5.25였던 평균자책점을 5.00로 낮췄다. 시즌 6승(6패)째를 거두기도 했다. 돌아온 안경 에이스. 야수진에 갑자기 부상자가 늘어나며 악재가 생긴 롯데에 단비를 뿌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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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한 달 기회→2군행→키플레이어→부진, LG 퓨처스 다승왕 출신의 임시 선발 성공

LG 트윈스 이상영(24)이 임시 선발로 나서 드디어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이상영은 지난 2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1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팀이 1-2로 져 시즌 첫 패전을 기록했지만, 마운드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를 선보였다.이상영은 '토종 에이스' 최원태가 광배근 미세손상으로 갑자기 빠지면서 기회를 얻었는데, 점차 좋은 투구로 염경엽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사실 이상영은 염 감독 부임 후 기대주로 손꼽혔다. 2019 LG 2차 1라운드 5순위로 입단한 이상영은 상무 야구단 복무 시절 퓨처스(2군)리그 다승왕 출신이다. 지난해 6월 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하자마자 곧바로 선발 등판의 기회를 얻었다. 당시 염 감독은 "이상영에게 한 달간 선발 기회를 주겠다"고 밝혔다. 이상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이 약속을 철회했다. 이상영은 이후 1군에서 자취를 감췄고, 시즌 막판 잠시 등판했을 뿐이다. 염경엽 감독이 이번 미국 전지훈련에서 가장 관심을 쏟은 선수가 바로 손주영과 이상영이었다. 손주영은 5선발, 이상영은 필승조로 기대를 모았다. 염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손주영과 이상영만 자리를 잡아도 대성공"이라고 했다. 지난겨울 이상영은 염경엽 감독의 지적에 따라 스리쿼터에 가까운 투구폼을 오버핸드로 바꿨다. 그러나 손주영이 5승 5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하며 5선발로 확실하게 자리 잡는 동안, 이상영은 2군에만 머물렀다. 시즌 초반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고, 퓨처스리그 성적도 5경기서 평균자책점 12.15로 나빴다. 임찬규와 최원태의 연속 이탈로 더 이상 채울 선발 투수가 부족하자 이상영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키플레이어로 꼽혔던 그가 6월 중순에야 처음 1군에 콜업됐다. 이상영은 시즌 1군 첫 등판이던 지난 16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21일 KT 위즈전에서는 4이닝 동안 3피안타 4사구 5개를 내줬으나 실점은 0개였다. 이어 27일 경기서는 5와 3분의 1이닝을 책임졌는데 이는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투구였다. 종전 기록은 2021년 5월 19일 NC 다이노스전, 5월 26일 롯데전에서 기록한 5이닝이 최다였다. 투구 수도 56개-88개-74개로 5이닝 내외를 소화할 수 있을 만큼 올라왔다. 이상영의 시즌 성적은 평균자책점 2.08이다. 최원태의 전반기 복귀가 사실상 불가능해 이상영은 한 차례 더 선발 기회를 얻을 전망이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6.28 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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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주까지 이탈, 6월 부상 악몽 LG···다시 버티기 모드 선언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다시 '버티기 모드'를 선언했다. 부상자가 속출함에 따라 팀 전력이 완벽하지 않아서다. 문성주는 지난 21일 햄스트링 미세 손상 진단으로 1군 엔트리에서 이탈했다. 염 감독은 "아쉽다. 문성주가 지금 팀 내에서 타격감이 가자장 좋은 핵심 타자였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LG는 6월 부상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선발, 중간 계투, 야수조 등에서 핵심 선수들이 하나둘씩 자리를 비우고 있다. 가장 먼저 임찬규가 선발 등판을 하루 앞둔 지난 3일 허리 근육통으로 이탈했다. 이틀 뒤엔 중간 계투 박명근이 전거근(어깨뼈와 갈비뼈에 걸쳐 붙어있는 부채꼴 모양의 근육) 1도 손상 진단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또한 '토종 에이스' 최원태는 우측 광배근 미세 손상으로 지난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을 네 시간여 앞두고 선발 등판이 취소됐다. 염경엽 감독은 이례적으로 최원태의 몸 상태 관리 소홀이 강도 높은 쓴소리를 했다. 주전 유격수 오지환은 복귀가 지연됐고, 최근 문성주까지 이탈했다. 곳곳에서 이들의 빈 자리가 드러난다. LG는 이달 임찬규와 최원태의 부상 공백으로 대체 선발이 나선 경기에서 1승 5패로 부진하다. 마땅히 투입할 만한 대체 선발 자원도 없었다. 단순히 1패를 떠나 불펜진 소모도 컸다. 대체 선발이 6경기에 투입돼 고작 15와 3분의 1이닝만 책임졌다. 고우석(미국 진출)-함덕주(부상)-이정용(입대)이 이탈한 LG는 1승 1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4.22를 올린 박명근의 부상으로 더욱 불펜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결국 셋업맨 김진성과 마무리 유영찬에게 과부하가 쏠렸고 그 영향이 드러나고 있다. 김진성은 최근 3경기 연속 실점했다. 최근 3경기 중 2경기서 실점한 유영찬은 19일 KIA전서 8회 등판해 '6아웃 세이브'를 올리기도 했다. 지난달 말 오른 손목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오른 오지환은 2군에서 수비 훈련을 진행하다가 왼쪽 햄스트링까지 다쳤다. 오지환의 빈자리는 구본혁이 책임지고 있다. 그러나 5월까지 백업 내야수로 타율 0.302를 기록한 구본혁은 6월 타율이 0.217로 뚝 떨어졌다. 오지환이 올 시즌 타율 0.238 2홈런 16타점으로 부진하나, 염경엽 감독이 "(오)지환이가 있고 없고의 차이는 크다"라고 하는 이유다. 타율 0.331의 '2번 타자' 문성주마저 빠졌다. 문성주는 리그 출루율 2위로 홍창기와 함께 최강 테이블 세터를 구성했다. 문성주의 이탈로 출루율 1위 홍창기와 중심 타선을 잇는 고리 역할이 약해질 수밖에 없다. 염경엽 감독은 전반기를 선두(KIA 타이거즈)와 5경기 차 이내로 마감하는 것이 목표였다. 그러나 5월 중순 이후 상승세를 타며 이달 초 1위 탈환에 성공했으나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4위까지 떨어졌다. 선두 KIA와 승차는 3.5경기 차. 염경엽 감독은 다시 "버텨야 한다. 선두와 큰 차이 나지 않은 채로 전반기를 마쳐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6.2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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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 충격 역전패 힐링...롯데 자이언츠 필승조, 2G 연속 무실점 임무 완수 [IS 포커스]

롯데 자이언츠 불펜진이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롯데는 19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3-5로 대승을 거뒀다. 팔꿈치 부상에서 돌아온 KT 토종 에이스 고영표를 상대로 1·2회만 6점을 냈다. 선발 투수 나균안이 5이닝 동안 4점만 내주고 버텼고, 타선은 8회 다시 4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지난 16일 LG 트윈스전에서 불펜 난조로 대역전을 허용했다. 7회까지 8-3으로 앞섰지만, 구승민·김상수·김원중 베테랑들이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결국 연장 10회 말 김도규가 신민재에게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허용하며 8-9로 졌다. 팀 화력은 살아나고 있지만, 여전히 마운드는 불안 요소가 많다. 그나마 선발진은 애런 윌커슨과 박세웅, 김진욱 세 선수가 등판한 경기에서 승리를 바랄 수 있다. 하지만 불펜 주축 선수들 기복이 컸다. 18·19일 치른 KT와의 두 경기에서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4-6으로 패한 18일 경기에선 선발 한현희가 6점을 내줬지만, 6회 1사에 나선 구승민이 3분의 2이닝을 막아냈고, 좌타 라인을 상대하기 위해 나선 좌완 진해수가 KT 간판타자 강백호를 제압했다. 박진형과 박진도 각각 3분의 1이닝과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아냈다. 19일도 구승민-진해수 두 투수가 먼저 나섰다. 6회 등판한 구승민은 김상수와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안타와 볼넷을 내줬지만, 김민혁에게 내야진이 더블플레이로 이닝을 끝내는 땅볼을 유도했다. 앞서 안타 2개를 치며 타격감이 좋았던 강백호를 상대한 진해수는 유리한 볼카운트(0볼-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좌타자 기준) 슬라이더를 구사해 삼진을 잡아냈다. 전날엔 후속(4번 타자) 오재일에게 빗맞은 안타를 내줬지만, 이날은 그마저 삼진 처리했다. 16일 LG전에서 부진했던 김상수는 우타자 장성우 상대로 등판, 내야 땅볼을 유도하며 7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이어 황재균, 문상철 등 KT 주축 우타자들을 상대로 나선 8회까지 실점 없이 막아냈다. 롯데는 8회 초 4득점, 9회 3득점하며 13-4까지 앞섰다. 9회 말 수비 시작과 동시에 마운드에 오른 현도훈은 안현민에게 중월 솔로홈런, 후속 강백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박진이 구원 등판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일단 필승조는 수원 원정에서 힐링한 모습이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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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전 전패 ERA 16.21, 이재학이 그리운 NC

NC 다이노스가 토종 선발 이재학의 빈자리를 실감하고 있다. NC는 지난 1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서 2-6으로 졌다. 부상 중인 이재학을 대신해 선발 투수로 나선 임상현이 1과 3분의 1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일찍 교체됐다. 초반부터 분위기를 내준 NC는 끝내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이재학은 지난달 중순 오른쪽 중지 힘줄 염증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예상보다 합류가 미뤄지더니 어느덧 자리를 비운 지 한 달이 지났다. 그 사이 대체 선발이 5차례 가동됐다. NC는 이 5경기에서 모두 졌다. 대체 선발 투수의 5경기 합계 평균자책점은 무려 16.21이다. 총 11과 3분의 2이닝 동안 21자책점을 기록했다. 이 5경기에서 선발 투수가 3이닝 이상 투구한 적은 딱 한 번뿐이다. 심지어 아웃카운트 하나 올리지 못한 채 5실점 한 경우도 있다. 단순히 1패를 떠나 마운드 운용에 어려움을 줬다. 올 시즌 경쟁을 거쳐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한 이재학은 2승(5패)에 그치지만 평균자책점은 4.97로 준수하다. 평균 5이닝 이상을 던진다. 1군 창단 멤버로 합류해 NC 유니폼을 입고 83승을 거둔 경험도 풍부하다. NC는 이재학의 빈 자리에 신예 자원에게 돌아가며 기회를 부여했지만, 지금까지 결과는 영 신통치 않았다. 다행히 이재학이 복귀 초읽기에 돌입했다. 지난 12일 두산 2군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과 3분의 2이닝 동안 5피안타 1볼넷 5실점한 이재학은 1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KT 위즈와 두 번째 퓨처스리그 등판에선 5이닝 동안 1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총 투구 수는 69개, 직구 최고 구속은 144km였다. 강인권 NC 감독은 "2군 경기 투구 내용이 좋았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빠르면 23일 이재학을 1군으로 부를 생각"이라고 말했다.이재학은 부상 이탈 전 "수치상 목표 없다. 선발 투수로서 팀이 최대한 많은 경기에 이길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하고 팀 승리에 밑거름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6.1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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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영은 777일 만에 홀드+출격 앞둔 고퀄스...추락한 우승 후보, 마운드 정비로 반등 겨냥

9위까지 추락한 '우승 후보' KT 위즈가 강점 강화로 반등을 노린다. 선발진과 불펜진 모두 호재가 있다. KT는 지난 1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6-4로 승리했다. 클린업트리오 강백호(2안타), 오재일(2안타·2타점), 장성우(2안타·1타점)이 활약하며 상대 선발 투수 한현희를 상대로 6점을 냈다. 더 큰 공은 불펜진이 세웠다. 7회부터 나선 박시영·김민·박영현이 모두 무실점을 기록하며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롯데 타선이 최근 달아오른 점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결과였다. 일단 올 시즌 첫 홀드를 챙긴 박시영이 주목된다. 그는 6-4로 앞선 상황에서 앞선 4회 홈런을 치는 등 28경기 연속 안타를 친 손호영을 삼진 처리했고, 후속 타자 윤동희는 우익수 뜬공, 박승욱은 다시 삼진으로 잡아내며 1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박시영은 KT가 정규시즌 1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하며 통합 왕좌에 오른 2021시즌 홀드 12개를 기록하며 KT가 탄탄한 허리진을 구축하는 데 기여한 투수다. 2022년 5월 오른쪽 팔꿈치 인대와 뼈에 손상이 생겨 수술을 받은 뒤 통상적인 수준보다 재활 치료 기간이 길어졌지만, 지난 4월 복귀해 다시 1군 마운드에 섰다. 그동안 팀 성적도 안 좋았고, 박빙 승부에 등판할 기회가 많지 않았지만, 이날(18일) 롯데전에서 2점 차 리드를 지키는 무실점 투구를 해내며 홀드를 챙겼다. 박시영이 이 기록을 새긴 건 2022년 5월 3일 이후 777일, 약 2년 만이다. 박시영은 이 경기 뒤 "슬라이더와 직구 구속, 볼 힘이 좋아진 걸 느낄 수 있었다. 컨디션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 (복귀 후 첫 홀드) 덕분에 앞으로 나가는 경기 상황에서도 자신감 있게 내 공을 던질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반겼다. 이날 8회 1이닝을 실점 없이 막은 김민도 지난 5일 수원 한화 이글스전부터 7경기 연속 무실점을 이어가며 좋은 컨디션을 이어가고 있다. 2015시즌 1군 진입 뒤 4시즌 연속 최하위권에 머문 KT는 이강철 감독이 부임한 2019시즌, 마운드 보직을 명확하게 나누고, 전력을 강화하며 이후 4시즌(2020~2023) 동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올 시즌은 마무리 투수였던 김재윤이 이적하고, 지난 시즌 성장했던 젊은 선수들이 고전하며 불펜이 헐거워졌지만, 명예 회복 또는 도약을 노리는 투수들이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며 전열을 정비하고 있다. 여기에 19일 롯데전에서는 지난 4월 팔꿈치 부상으로 이탈해 그동안 공백기를 가진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선발 등판한다. 그는 최근 3시즌 리그에서 가장 많은 퀄리티스타트(63회·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해낸 투수다. 외국인 투수들이 지난 시즌보다 부진한 상황. 최강점인 선발진 전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KT에 '가장 꾸준한 투수'가 돌아온 것. 특히 국내 젊은 투수들은 마운드 리더인 고영표가 돌아와 반색하고 있다. 팀워크와 기세도 더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9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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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고퀄스' 고영표 "그동안 죄송한 마음 커...많아진 야구팬 앞 등판 기대" [IS 수원]

KT 위즈 토종 에이스 고영표(33)가 1군 무대 복귀를 앞두고 있다. 그는 "다시 야구팬 앞에 서 기쁘다"라고 했다. 고영표는 지난 4월 2일 KIA 타이거즈전 등판 뒤 팔꿈치 부상을 당해 그동안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최근 퓨처스리그에서 실전 등판을 가진 그는 19일 홈(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복귀전을 치른다. 한 차례 반등세를 보여주다가, 6월 들어 11패(3승)를 당한 KT에 든든한 지원군이 당도했다. 18일 롯데 3연전 1차전을 앞두고 만난 고영표는 "그동안 죄송한 마음이 컸다. 마운드에 다시 서게 돼 기쁘다. 책임감을 갖고 공을 던질 것"이라고 복귀를 앞둔 소감을 전했다. 팔 상태는 문제가 없다고 한다. 지난 5일과 11일 KIA 퓨처스팀과의 경기에서 점검하고 내린 결과다. 11일에는 6이닝을 소화했다. 마침 통산 25경기에서 8승(4패)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2.47을 기록하며 강했던 롯데 타선을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다. 고영표는 "영향이 없을 순 없지만, 그런 거(상대 전적 강세)보다 아프지 않는 게 중요할 것 같다"라고 했다. KBO리그는 역대급 흥행 돌풍이다. 아직 한 번도 진입하지 못한 900만 관중을 넘어 1000만 관중 돌파도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그라운드 밖에서 야구 열기를 지켜본 고영표는 "요즘 야구장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 주신다. 더 기대가 된다"라고 전했다. 프로 입문 뒤 가장 긴 공백기. 고영표는 "너무 과하지 않은 적당한 긴장감이 투구를 하는 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KT에 고영표가 전환점을 만들 수 있을지 기대가 모인다. 고영표는 3시즌 연속(2021~2023)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투수다. 이 기간 리그에서 가장 많은 퀄리티스타트(63회·6이닝 이상 3자책점 이상)를 해내며 '고퀄스(성씨와 퀄리티스타트를 합해 야구팬이 붙여준 별칭)'라는 수식어를 얻은 선수다. 수원=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8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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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위 광주서 빅뱅 1~3선발 나선다, KIA 달아나느냐 LG 뒤집기냐

선두 싸움 중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가 18~20일 KIA 홈구장 광주챔피언스필드에서 3연전을 갖는다.17일 기준으로 선두 KIA(승률 0.594)와 2위 LG(0.571)의 승차는 1.5경기에 불과하다. 이번 3연전 결과에 따라 KIA가 멀찌감치 달아날 수도 있고, LG가 선두를 탈환할 수도 있다.시즌 개막에 앞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KIA와 LG는 예상대로 1~2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범호 감독이 이끄는 KIA는 강력한 선발진과 화끈한 타격을 앞세워 4월 9일부터 두 달 가까이 1위를 달렸다. 그러나 5월 말부터 주춤했고, KIA의 질주에 제동을 건 팀이 LG였다. '디펜딩 챔피언' LG는 투타 재정비를 통해 상승세를 타더니, 지난 7일 KIA를 끌어내리고 선두로 올라섰다. 이후 LG가 연패에 빠진 틈 타, KIA가 닷새 뒤인 12일 선두를 탈환했다. KIA와 LG 모두 승리가 절실하다. 두 팀은 가을 야구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규시즌 기 싸움도 중요하다. 게다가 지난 13일에는 1위부터 4위까지의 승차가 단 1경기씩에 불과했다. 그만큼 상위권 경쟁이 치열하다. 두 팀은 3~4위 두산 베어스, 삼성 라이온즈의 추격권에서도 벗어나고 싶어 한다.최근 분위기는 KIA가 낫다. 최근 4연속 열세 시리즈를 기록하다가 14~16일 KT 위즈와의 3연전을 쓸어 담았다. 반면 토종 선발 투수 최원태와 임찬규가 부상으로 이탈한 LG는 주중 3연전을 삼성에 모두 내준 뒤 주말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가까스로 우세 시리즈를 거뒀다. 올 시즌 맞대결에선 KIA가 4승 2패로 앞선다. 시즌 첫 맞대결이었던 4월 9일(KIA 7-2 승리)을 제외하면, 나머지 5경기는 모두 역전 승부가 펼쳐졌을 만큼 두 팀은 팽팽했다.양 팀 선발 투수들을 봐도 이번 3연전의 열기를 예상할 수 있다. KIA는 양현종-제임스 네일-캠 알드레드로 이어지는 1~3선발이 모두 나설 전망이다. LG는 손주영과 케이시 켈리-디트릭 엔스가 나설 차례다. 최원태와 임찬규가 로테이션에서 이탈한 터라 사실상 LG의 1~3선발이 모두 투입되는 셈이다. 공교롭게도 국내 왼손-외국인 오른손-외국인 왼손 선발 투수까지, 같은 국적과 투구 유형 간의 맞대결이 펼쳐져 더욱 이목을 끈다.이형석 기자 2024.06.18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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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옆구리 통증, '임시 선발 악몽' LG 2주 연속 화요일 토종 선발 부상→대체 선발 투입

LG 트윈스가 2주 연속 주중 첫 경기인 화요일에 갑작스럽게 대체 선발을 투입한다. LG 구단은 "최원태가 오른 옆구리 불편함을 느껴 금일 오후 대구에서 검진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최원태의 선발 등판을 4시간 앞두고 발표됐다. 최원태는 당초 11일 대구 삼성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몸 상태로 인해 등판이 취소됐다. 아직 정확한 병원 검진이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선두로 치고 나간 LG로선 큰 악재다. LG는 지난주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2위 KIA 타이거즈와 반 게임 차, 3위 두산 베어스에 1.5경기 차 추격을 받고 있다. 최원태는 올 시즌 염경엽 LG 감독이 꼽은 토종 에이스다. '예비 FA(자유계약선수)'인 그는 총 12차례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주춤했을 뿐 이후에는 큰 기복 없이 꾸준하다. 이날 상대 예정이던 올 시즌 삼성전에서는 두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84로 강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선발 등판이 무산됐다. LG로선 2주 연속 주중 첫 경기에 악재를 맞았다. LG는 지난 3일에도 다음날(4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나설 예정이던 임찬규의 등판 취소를 발표했다. 이유는 임찬규가 2일 피칭 훈련 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서다. 다행히도 검진 결과 단순 근육통 진단이 나왔지만 휴식과 안정을 취하기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임찬규의 공백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LG는 4일 키움전에 사이드암 투수 이믿음을 투입했다. 입단 4년차 이믿음은 1군 데뷔전을 선발 등판으로 가졌는데, 초반부터 난타 당했다. 2회까지 7점을 내준 그는 결국 4이닝 11피안타 7실점 4사구 4개를 기록했고, LG는 3-11로 졌다. 이어 10일 KT 위즈전에는 임찬규의 빈자리에 왼손 불펜 이우찬을 투입했다. 염 감독은 3~4이닝 투구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우찬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2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다. LG는 2-11로 져 4연승 상승세의 마침표를 찍었다. 공교롭게 최원태도 주2회 등판이 예정된 일정에서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했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될지, 또는 한 차례 선발 등판만 건너뛰고 로테이션에 합류할지 여부는 미정이다. 병원 검진 결과에 따라 최종 결과가 내려질 전망이다. LG는 최근 임찬규에 이어 필승조 박명근, 또 최원태까지 크고 작은 부상으로 빠지면서 마운드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김유영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17년 6월14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 이후 2554일 만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엔 28경기 모두 구원 투수로 나와 1승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유강남의 FA 보상 선수 김유영을 점찍은 뒤 선발 투수 후보로 고려한 적도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6.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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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등판 4시간 앞두고 LG 최원태 옆구리 통증, 김유영 대체 투입

LG 트윈스 최원태가 옆구리 통증으로 병원 검진 예정이다. LG 구단은 "최원태가 오른 옆구리 불편함을 느껴 금일 오후 대구에서 검진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는 최원태의 선발 등판을 4시간 앞두고 발표됐다. 최원태는 당초 11일 대구 삼성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있었으나, 몸 상태로 인해 등판이 취소됐다. 아직 정확한 병원 검진이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선두로 치고 나간 LG로선 큰 악재다. 최원태는 올 시즌 12경기에서 6승 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월별 성적이 큰 기복 없이 꾸준하다. 염경엽 LG 감독이 올 시즌 LG 토종 에이스로 꼽은 투수다. 또한 올 시즌 삼성을 상대로는 두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84로 강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선발 등판이 무산됐다. LG는 이달 초 임찬규가 선발 등판 전날 허리 근육통으로 2군에 내려갔다. 이에 염경엽 LG 감독은 "최근 분위기가 좋은데"라며 임찬규의 이탈을 안타까워하며 "애들이 휴식을 주려고 하니 자진해서 쉬네"라고 허허 웃었다. 최원태 역시 엉덩이 통증으로 열흘 동안 2군에 다녀온 적 있었는데, 당시에도 염 감독은 체력 안배 차원에서 최원태의 휴식을 만지작 거리던 시점이었다. 임찬규가 이번주 복귀를 앞둔 상태에서 이번에는 최원태가 갑자기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껴 선발 등판을 건너뛰게 됐다. LG는 최근 필승조 박명근이 부상으로 빠지는 등 마운드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6.11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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