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통합체육회 출범 전부터 삐걱... 체육회, 15일 창립총회 불참선언
통합체육회가 출범 전부터 삐걱대고 있다.대한체육회는 11일 제12차 통합추진위원회(위원장 이기흥)를 열고 15일로 예정된 국민생활체육회와의 통합체육회 창립 발기인 총회 불참을 결정했다.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 정부 추천 인사로 구성된 통합준비위원회는 작년부터 15차례에 걸쳐 통합체육회의 새 정관에 대해 논의했다.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는 통준위가 통합체육회 설립을 위한 정관과 제규정을 심의·의결했다며 15일 창립 총회 개최를 예고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는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대한체육회는 창립 총회 불참 이유로 ①통합체육회 정관이 완성돼야 발기인 총회를 할 수 있는데 현재까지 정관이 완성되지 않은 점 ②가맹경기단체 등급에 관한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점 ③사무처 기구 및 직제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은 점 등 3가지를 들었다.또한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통준위가 대한체육회측 통준위원이 제출한 정관 수정 요구사항 8개 항목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은 상황이다"고 주장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지난 10일 대한체육회에 서신을 보내 올림픽 전문 매체인 어라운드 더 링스(Around the rings)가 최근 보도한 기사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했다는 내용까지 공개했다.이에 앞서 어라운드 더 링스는 "한국 정부가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예산 집행에 대해 관리, 감독할 수 있도록 정관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IOC에서 KOC의 위상을 위태롭게 할 것이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문체부도 즉각 어라운드 더 링스의 보도는 잘못됐다고 해명한 바 있다.문체부는 대한체육회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15일에 창립총회를 연다는 방침이다. 윤태석 기자 yoon.taeseok@joins.com
2016.02.11 2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