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IS 잠실] 찾았다 삼성의 5선발, "든든했던 최채흥, 5선발에서 '5'를 빼야겠어요"
“5선발에서 ‘5’를 빼야겠어요.”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최채흥의 복귀전 투구를 극찬했다. 최채흥은 지난 13일 잠실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 5⅓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2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채흥은 12일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서 전역하자마자 하루 만에 치른 복귀전에서 성공적인 투구로 박진만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아울러 삼성은 그동안 고민이었던 ‘5선발’의 주인공을 찾았다. 경기는 패했지만, 최채흥은 최고의 수확이었다.이튿날(14일) 만난 박진만 감독도 최채흥의 투구를 칭찬했다. 박 감독은 “말로만 (잘 던지다고) 한 줄 알았는데 선발진의 한 축을 맡겨도 될 정도로 잘 던졌다. ‘5선발’에서 ‘5’는 빼도 될 정도로 감독 입장에서 든든했다”라고 이야기했다.
박 감독은 “입대 전보다 최채흥의 커맨드(원하는 곳에 공을 던질 수 있는 능력)가 좋아진 것 같다. 어제 경기에선 볼과 스트라이크의 차이가 많이 나지 않더라”면서 “1년 반 동안 군대밥을 먹어서 그런지 자신감이 붙었고 힘도 있는 것 같다”라며 칭찬을 이어나갔다. 자연스레 최채흥은 삼성의 5선발 자리에 투입, 오는 18일 수원 KT위즈전에도 선발 등판한다. 5선발 자리를 꿰찬 것이다. 박 감독은 “어제 최채흥이 6회를 마무리 짓지 못하게 한 것은 일요일에도 던져야 하기 때문이었다”라면서 “제대 전 경기에서 투구수가 많지 않았고, 이번주엔 관리를 해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잠실=윤승재 기자
2023.06.14 17: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