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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3연전 싹쓸이한 이범호 감독 "길었던 원정 9연전, +1로 마무리해 다행" [IS 승장]

KIA 타이거즈가 험난했던 원정 9연전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했다.KIA는 16일 수원 KT 위즈전을 3-1로 승리,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잠실(두산 베어스전)에서 시작, 인천(SSG 랜더스전)을 거쳐 수원(KT전)에 이르기까지 순위 싸움의 분수령으로 평가된 원정 9연전을 5승 4패로 마쳤다. 잠실과 인천에서 모두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기록, 한때 선두 자리를 LG 트윈스에 내주기도 했지만, 수원 3연전 스윕으로 1위 탈환과 함께 분위기를 전환했다. 16일 경기에선 5선발 황동하가 5이닝 1실점 쾌투로 시즌 3승째를 따냈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은 곽도규(3분의 1이닝 무실점) 장현식(3분의 2이닝 무실점) 전상현(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최지민(3분의 1이닝 무실점)이 릴레이 무실점으로 모두 홀드를 챙겼고 9회를 막은 정해영은 4년 연속 20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선 3번 김도영이 9회 쐐기를 박는 시즌 17호 홈런을 터트렸다. 5번 이우성이 5타수 3안타 1타점, 리드오프 서건창도 3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이범호 KIA 감독은 경기 뒤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어려운 경기가 됐는데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귀한 승리를 만들어냈다"며 "황동하가 상대 타자와의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하면서 효과적인 투구를 해줬다. 기복 없는 투구를 해주는 부분이 감독으로서 만족스럽다. 어제 경기에 이어 오늘도 박빙에서 계투진이 상대 타선을 무실점으로 잘 막아줬다. 특히 전상현이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정해영의 4년 연속 20세이브 달성을 축하한다"고 말했다.이어 이범호 감독은 "타선에서는 여러 번의 득점 찬스를 놓친 부분이 아쉽지만 그래도 1회 초 결승타를 때려낸 이우성이 3안타 경기로 좋은 타격감을 보여줬고, 박찬호(3타수 2안타)도 하위 타순에서 추가 타점을 만들어내는 등 제 몫을 해줬다. 9회 초 김도영의 홈런이 나오면서 승리에 확신을 가질 수 있었다. 5회 말 1사 2루 상황에서 최원준의 호수비도 오늘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며 "길었던 원정 9연전을 (승차 마진) +1로 마무리해서 다행이고, 선수들 모두 정말 수고 많았다. 다음 주에도 좋은 경기하겠다"고 말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6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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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가 왔을 때 잡고 있는 거 같다" 황동하는 '가치'를 입증했다 [IS 스타]

오른손 투수 황동하(22·KIA 타이거즈)가 다채로운 투구 레퍼토리로 값진 반등을 이뤄냈다.황동하는 16일 수원 KT전에 선발 등판,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1실점하며 3-1 승리를 이끌었다. 주중 화요일 인천 SSG 랜더스전(4와 3분의 1이닝 4실점)에서 6경기 연속 5이닝 투구 행진이 막을 내렸지만, 시즌 첫 '주 2회 선발 등판'을 성공적으로 소화, 시즌 3승(3패)째를 수확했다. 경기 전 4.60이던 평균자책점은 4.31까지 낮췄다. 아울러 황동하의 호투를 앞세운 KIA는 KT와의 주말 3연전을 싹쓸이하며 선두를 질주했다.KT전에서 황동하는 5선발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날 투구 수는 82개. 최고 148㎞/h까지 찍힌 직구(30개) 이외 슬라이더(35개) 포크볼(10개) 커브(7개)를 다양하게 섞었다. 직구와 슬라이더 중심으로 투구 레퍼토리를 끌고 가면서 적재적소 슬라이더와 포크볼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다. 1회 말을 삼진 2개 포함 삼자범퇴로 처리했는데 탈삼진 위닝샷은 모두 슬라이더. 2회에는 2사 2루 위기에서 직구 승부로 오윤석을 2루 땅볼로 유도했다. 2-0으로 앞선 3회 말 2사 3루에서 로하스의 적시타로 처음 실점한 황동하는 후속 강백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번 결정구는 슬라이더. 이어 4회 초 선두타자 문상철 상대로는 포크볼로 경기 5번째 탈삼진(직구 1개, 슬라이더 3개, 포크볼 1개)을 기록했다. 직구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한 뒤 변화구로 배트를 유도하는 효율적인 피칭이 돋보였다. 5회 말 2사 2루에선 로하스를 7구째 커브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황동하는 "아무래도 팀이 연승하고 있어서 좀 이어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오늘 경기 등판하기 전에 '초반에 세게 가자'고 코치님이 말씀해 주셨다. 어떻게 하면 세게 갈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자신감을 보여줄 수 있는 건 직구를 밀어붙여야겠다는 생각으로 강하게 (타자를) 상대했던 거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직구를 던지면서 계속 자신감이 있었다. 타자들이 타이밍 못 맞추는 걸 보고 계속 자신 있게 들어갔다"며 "타자들이 점수 많이 내주면 좋지만, 그냥 할 수 있는 걸 하자는 생각으로 던져서 괜찮다. 야수들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시즌 초반 선발과 불펜을 오가는 스윙맨으로 뛴 황동하는 로테이션 한 자리를 굳혔다. KIA는 왼손 선발 이의리가 부상으로 시즌 아웃되는 불운이 있었지만, 그 공백을 황동하가 기대 이상으로 채운다. 그는 "작년 2군(퓨처스리그)에서 계속 선발 로테이션을 내보내 주셨기 때문에 준비가 돼 있었다. 그래서 기회가 왔을 때 잡고 있는 거 같다"며 "점점 야구를 알고 하니까 긴장도 덜 되고 자신감도 더 생긴다. 계속 꾸준히 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이범호 KIA 감독은 "황동하가 상대 타자와의 승부에서 유리한 볼카운트를 선점하면서 효과적인 투구를 해줬다"며 "기복 없는 투구를 해주는 부분이 감독으로서 만족스럽다"고 흡족해했다.수원=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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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고척] "너무 좋았던" 대체 선발 김동주, 한 번 더 기회 받는다 "다음 주 삼성전"

"사실 최준호(20)가 다음주 삼성 라이온즈전 등판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어제 김동주(22·이상 두산 베어스)가 너무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대체 선발로 임무를 완수한 김동주가 1군 생존에 성공했다. 2군으로 내려가는 대신 다시 한 번 더 선발로 나선다.김동주는 지난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3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다. 득점 지원이 조금 늦어 선발승은 가져오지 못했으나 팀 승리의 발판이 되는 활약이었다.김동주는 올 시즌을 선발로 출발했으나 자리를 오래 지키지 못했다. 4월까지 5경기에서 기복 있는 투구로 1승 1패 평균자책점 5.48에 그쳤다. 이후 5월 불펜으로 나서다가 그달 16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다시 선발로 나섰으나 2와 3분의 2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결국 1군을 떠나야 했다. 지난 9일 1군에 돌아온 그에게 15일 대체 선발 임무가 맡겨졌다. 5월 선발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최준호가 휴식 차원에서 내려간 자리를 김동주가 채웠다.당초 빈자리는 등판 한 차례 정도였지만, 투구 내용이 좋으니 이승엽 두산 감독이 마음을 바꿨다. 서두를 이유도 없었다. 올 시즌 1군이 처음인 최준호에게 조금 더 긴 휴식을 주는 것도 팀에는 힘이 될 수 있다.16일 고척 키움전에 앞서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사실 1~3선발 투수들이 곽빈을 제외하면 승리를 많이 거두지 못했다. 외국인 투수들이 기대보다는 못 했다. 팀으로는 큰 위기일 시기에 김동주, 최원준이 잘해줬다. 최준호, 김유성 등 어린 투수들이 잘 메워줬기에 여기까지 온 것이다. 그 선수들이 없었다면 사실 5할 승률도 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돌아봤다.이 감독은 이어 "사실 준호가 다음 주 삼성전 등판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런데 동주가 어제 너무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이렇게 좋은 투구를 했는데 엔트리에서 빼면 너무 아깝다"며 "그래서 준호를 한 번 더 건너뛰고 동주가 다음 주 한 번 더 들어간다"고 밝혔다.하위 선발만큼 마운드를 이끌어준 게 불펜진이다. 두산은 15일 앞서 3연투를 한 마무리 김택연 없이도 무실점 계투로 승리를 거뒀다. 이영하, 김강률, 이병헌 최지강이 4이닝을 틀어막았다. 최지강에겐 데뷔 후 첫 세이브.이 감독은 "김택연 없이도 막을 수 있을 만큼 중간 계투진이 어린 선수들부터 (베테랑) 김강률까지 수적으로나 질적으로나 좋고 탄탄하다고 생각한다"며 "오늘은 (연투한) 몇 명은 못 나올 수도 있는데, 그 자리를 마무리인 택연이가 잘 해주고, 어제 쉬었던 김명신이나 정철원 등이 메워주면 좋은 경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했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6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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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6회 집중타' 최원준, 아쉬운 마무리...시즌 4승 요건 지켰다

두산 베어스 최원준(30)이 1군 선발진에 돌아온 복귀전에서 시즌 4승 기회를 만들었다. 6회 집중타를 맞으며 흔들렸으나 제 몫을 다 했다.최원준은 1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5와 3분의 2이닝 8피안타 2볼넷 1사구 3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6회 집중타를 허용하면서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팀의 넉넉한 득점 지원을 받고 시즌 4번째 승리 요건을 갖추고 투구를 마무리했다.최원준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1군에 등록됐다. 지난달 29일 1군에서 말소됐다가 15일 만의 복귀였다.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동안 30승을 거두며 국내 에이스 역할을 했던 그는 지난해부터 구위 저하로 부진에 시달렸고 올해도 5선발로 출발했으나 심한 기복을 반복했다. 잠시 5선발 자리를 2년 차 후배 김유성에게 넘겼던 그는 김유성과 그의 입단 동기 최준호가 말소된 선발진 빈자리로 이날 복귀했다.첫 5이닝은 완벽했다. 1회 사구와 안타로 위기가 있었지만 장기인 뜬공 유도로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를 삼자 범퇴로 마친 최원준은 3회도 선두 타자 장진혁에게 볼넷을 내주며 흔들렸지만, 견제사로 잡아내 손쉽게 아웃 카운트를 쌓았다. 후속 타자 하주석에게도 안타는 맞았으나 최인호를 병살타로 잡아 가볍게 이닝을 닫았다. 4회 2루타 1개, 5회 안타 1개를 맞았으나 실점은 내주지 않았던 최원준은 6회 돌연 흔들렸다. 투구 수도 64구로 경제적이었으나 6회 갑자기 집중타를 맞았다. 선두 타자 최인호에게 안타를 내준 그는 2사를 빠르게 잡았지만, 마지막 카운트를 뺏지 못하고 채은성에게 1타점 2루타로 첫 실점을 줬다. 이어 김태연이 볼넷으로 출루한 한화는 이재원과 이도윤의 연속 적시타로 최원준을 계속 흔들었다.6이닝을 마저 채우게 하려 했던 두산 벤치가 결국 움직였다. 투구 수는 88구였으나 분위기를 끊어야 했던 두산은 마운드를 이영하로 바꾸며 불펜을 본격 가동했다.막판 아쉬움은 남겼으나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기엔 충분했다. 두산은 2회 4득점, 3회 2득점, 5회 2득점을 뽑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온 상태였다. 최원준이 비록 3실점 했으나 이영하가 5점 차 리드를 지키면서 그의 승리 투수 요건도 유지됐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3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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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아스 6주 대체' 시라카와, 불펜 전환 가능성 "경우의 수" [IS 인천]

대체 외국인 투수 시라카와 케이쇼(23·SSG 랜더스)의 보직 변경 가능성이 떠올랐다.이숭용 SSG 감독은 11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앞서 "모레 시라카와가 던지는 걸 조금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한 로에니스 엘리아스의 대체 선수(6주 계약)로 영입된 시라카와는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9.95를 기록했다. KBO리그 데뷔전이었던 지난 1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선 5이닝 무실점 쾌투했으나 7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선 1과 3분의 1이닝 8실점 부진했다.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지만, 투구 내용도 기복이 심했다. 피안타율이 0.370으로 높았다.이숭용 감독은 "부산(롯데전)에서 우려한 대로 많은 관중 앞에서 던지니 긴장을 많이 한 거 같더라. 그런 걸 극복해야 한다"며 "시라카와가 던질 때 불펜을 조금 더 빨리 움직일 수 있다. 목요일에 던지는 걸 보고 여러 고민을 해야 할 거 같다"고 말했다. 시라카와는 로테이션 순서상 13일 인천 KIA전에 등판할 예정. KBO리그 데뷔 첫 홈 경기 출격이다. 이숭용 감독은 "(일본) 독립리그에선 10일 로테이션을 들어갔는데 지금 5일 간격으로 들어가고 있으니까 체력적인 부분도 조금은 (문제가) 있을 거로 생각한다"며 "이런저런 걸 감안해서 경우의 수를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불펜 전환 가능성을 의미하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 감독은 "그런 경우의 수도 열어두고 있다"며 부정하지 않았다.시라카와는 일본 프로야구(NPB)가 아닌 일본 독립리그 도쿠시마 인디고삭스 출신 오른손 투수. SSG는 엘리아스가 내복사근 부상으로 빠지면서 그의 빈자리를 채울 선수로 시라카와를 선택했다. 20대 초반으로 나이가 어린데 그만큼 경험이 부족하다. 이숭용 감독은 "환경이나 분위기에 적응하는 게 경험 많은 외국인 선수도 문제가 되는데 어린 친구가 와서 버거울 수 있을 거 같다"며 "여러 가지로 본인에게 맞는 게 뭔지 찾아주려고 고민"이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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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태 옆구리 통증, '임시 선발 악몽' LG 2주 연속 화요일 토종 선발 부상→대체 선발 투입

LG 트윈스가 2주 연속 주중 첫 경기인 화요일에 갑작스럽게 대체 선발을 투입한다. LG 구단은 "최원태가 오른 옆구리 불편함을 느껴 금일 오후 대구에서 검진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최원태의 선발 등판을 4시간 앞두고 발표됐다. 최원태는 당초 11일 대구 삼성전 선발 투수로 나설 예정이었으나, 몸 상태로 인해 등판이 취소됐다. 아직 정확한 병원 검진이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선두로 치고 나간 LG로선 큰 악재다. LG는 지난주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2위 KIA 타이거즈와 반 게임 차, 3위 두산 베어스에 1.5경기 차 추격을 받고 있다. 최원태는 올 시즌 염경엽 LG 감독이 꼽은 토종 에이스다. '예비 FA(자유계약선수)'인 그는 총 12차례 등판해 6승 3패 평균자책점 3.80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주춤했을 뿐 이후에는 큰 기복 없이 꾸준하다. 이날 상대 예정이던 올 시즌 삼성전에서는 두 차례 등판해 1승 평균자책점 0.84로 강한 모습이었다. 그러나 갑작스럽게 선발 등판이 무산됐다. LG로선 2주 연속 주중 첫 경기에 악재를 맞았다. LG는 지난 3일에도 다음날(4일)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나설 예정이던 임찬규의 등판 취소를 발표했다. 이유는 임찬규가 2일 피칭 훈련 중 허리에 불편함을 느껴서다. 다행히도 검진 결과 단순 근육통 진단이 나왔지만 휴식과 안정을 취하기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임찬규의 공백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LG는 4일 키움전에 사이드암 투수 이믿음을 투입했다. 입단 4년차 이믿음은 1군 데뷔전을 선발 등판으로 가졌는데, 초반부터 난타 당했다. 2회까지 7점을 내준 그는 결국 4이닝 11피안타 7실점 4사구 4개를 기록했고, LG는 3-11로 졌다. 이어 10일 KT 위즈전에는 임찬규의 빈자리에 왼손 불펜 이우찬을 투입했다. 염 감독은 3~4이닝 투구를 기대했다. 그러나 이우찬은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는 동안 2피안타 3볼넷 4실점으로 일찌감치 무너졌다. LG는 2-11로 져 4연승 상승세의 마침표를 찍었다. 공교롭게 최원태도 주2회 등판이 예정된 일정에서 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했다.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될지, 또는 한 차례 선발 등판만 건너뛰고 로테이션에 합류할지 여부는 미정이다. 병원 검진 결과에 따라 최종 결과가 내려질 전망이다. LG는 최근 임찬규에 이어 필승조 박명근, 또 최원태까지 크고 작은 부상으로 빠지면서 마운드에 균열이 발생하고 있다. 한편 김유영은 롯데 자이언츠 소속이던 2017년 6월14일 사직 KIA 타이거즈전 이후 2554일 만에 선발 등판한다. 올 시즌엔 28경기 모두 구원 투수로 나와 1승 1패 4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4.18을 기록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유강남의 FA 보상 선수 김유영을 점찍은 뒤 선발 투수 후보로 고려한 적도 있다. 이형석 기자 2024.06.11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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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로테 지키던 '영건' 최준호-조동욱, 10일 1군 말소

1군에 올라와 기대 이상의 호투를 펼치다 전날(9일) 등판에서 흔들렸던 최준호(20·두산 베어스)와 조동욱(19·한화 이글스)이 두 팀의 맞대결을 앞두고 2군으로 내려갔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총 9명이 퓨처스(2군)팀으로 이동한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이 최준호다.최준호는 올 시즌 1군 10경기에 등판한 가운데 2승 2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 중이었다. 첫 경기를 제외한 9경기는 모두 선발 등판이었고, 총 45이닝을 소화한 가운데 탈삼진 35개를 뽑았다. 150㎞/h를 넘나드는 강속구로 자신감 있는 투구를 펼쳐 팬들의 시선을 끌었다.다만 신인답게 경기마다 기복은 있다. 가장 최근만 살펴봐도 지난달 29일 KT 위즈전에서 3과 3분의 2이닝 3실점을 기록한 그는 이달 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하지만 그후 9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4이닝 4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됐다. 외국인 투수들이 부상으로 결장하는 동안 최준호의 호투 덕에 연승을 달렸던 두산이 그에게 휴식을 주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비슷한 상황인 조동욱도 2군으로 내려간다. 장충고를 졸업하고 장충고 동기 황준서(1라운드)와 함께 2라운드로 한화에 입단한 조동욱은 지난달 12일 1군 데뷔전에서6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내 주목 받았다. 하지만 이후 부진한 경기가 많았고, 9일 NC전에서 4이닝 1실점 호투로 모처럼 활약했으나 한화의 선택도 휴식이었다. 9일 경기에서 피안타율 0.333, 볼넷 3개를 기록하는 등 불안 요소가 있던 점도 고려됐을 것으로 보인다.두 사람 외에 롯데는 포수 정보근, 오른손 투수 김강현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SSG 랜더스는 좌타자 정현승과 오른손 투수 이건욱을, LG 트윈스는 내야수 김민수와 외야수 최명경을 2군으로 보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최근 10경기 타율 0.387로 활약하던 내야수 류지혁을 말소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0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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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승·ERA 1위 곽빈, 5월 MVP 후보 선정...LG 트리오와 경합

치열한 중위권 경쟁에 힘입어 매진 행진 등 팬들의 응원 경쟁에도 불이 붙은 가운데,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5월 월간 최우선수(MVP) 후보로 총 10명이 확정됐다. 투수 중에서는 LG 트윈스 김진성과 임찬규, 두산 베어스 곽빈과 홍건희, KIA 타이거즈 제임스 네일, 야수 중에서는 LG 문성주, SSG 랜더스 기예르모 에레디아, KIA 박찬호,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 키움 히어로즈 도슨이 후보로 선정돼 5월 MVP 수상을 노린다. ‘불펜의 든든한 형님’ 철벽 방어로 막아낸 LG 김진성 5월 LG가 2위로 도약하게 된 배경에는 김진성의 헌신이 있었다. 김진성은 5월에만 13경기에 등판해 8홀드, 1세이브, 1구원승을 기록하며 홀드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점을 기록하는 등 위기에서 팀을 구원하며 승리를 지켰다. LG는 5월에만 16승을 올렸는데 그 중 10경기의 중심에는 김진성의 든든한 활약이 있었다. ‘돌아온 에이스’ 다승 공동 2위 LG 임찬규 임찬규가 작년의 모습으로 돌아왔다. 5경기에 등판해 3승을 거둬 다승 공동 2위에 올랐다. 특히 5월 17일 수원 KT 전부터 5월 29일 문학 SSG전까지 3연승을 달성하고,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탈삼진 부문 공동 5위에도 올랐다. 임찬규는 경기당 평균 97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면서 선발투수로서 책임감을 발휘했다. ‘토종의 품격’ 다승-평균자책점 1위 두산 곽빈 두산 곽빈은 등판한 5경기에서 4승을 달성하며 다승 부문 1위를 차지했다. 특히 3경기에서 19이닝을 던지는 동안 자책점을 허용하지 않아 평균자책점도 1.48로 단독 1위에 올랐다. 곽빈은 두산이 5월 한 달 동안 구간 성적 1위를 달릴 수 있는 상승세를 주도했다.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세이브 공동 1위 두산 홍건희 두산의 5월 상승세 중심에는 마무리 투수 홍건희가 있었다. 홍건희는 12경기에 등판해 8세이브를 올리며 팀의 승리를 지켜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5월 한달간 11과 1/3이닝을 던지면서 2자책점만을 허용하며 평균자책점 1.59를 기록했다. 흔들리지 않는 홍건희의 활약으로 두산은 편안하게 경기를 마무리했다. ‘기복 없는 피칭’ KIA 네일 네일의 호투는 5월에도 이어졌다. 한 달간 5경기에 등판해 2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84를 기록하면서 4월에 이어 1점대의 평균자책점을 유지, 해당 부문에서 2위를 차지했다. 특히 등판한 모든 경기에서 5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선발 투수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네일의 기복 없는 피칭으로 KIA는 5월에도 리그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치고 달리고’ 투수들에게 악몽 같은 타자, LG 문성주 5월에 타율 0.397(2위), 출루율 0.500(2위), 도루 9개(공동 3위)를 기록한 문성주는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이었다. 테이블세터에게 필요한 모든 능력을 보여주었으며, 선발로 출전한 경기에서 1경기를 제외하고는 모든 경기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특히 5월 31일 잠실 두산 전에서는 5타수 5안타, 2도루를 기록하는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5안타는 문성주가 데뷔 후 기록한 한 경기 최다 안타였다. ‘업그레이드된 타격 능력’ 공격 지표 전반에서 두각을 나타낸 SSG 에레디아3~4월 0.384의 타율로 부문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며 방망이의 건재함을 보여준 에레디아는 5월에 한층 더 성장한 타격 능력을 보여주었다. 5월 내 출장한 24경기 중 단 4경기만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 93타수 36안타를 기록하며 0.387의 타율을 기록했다. 멀티히트 이상 경기도 12차례 만들어내며 안타 부문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 이 외에도 21타점으로 공동 3위, 0.570의 장타율로 공동 5위, 출루율 6위에 오르는 등 전반적인 타격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5월 KIA 공격의 선봉장 박찬호 안타 39개로 2위, 타율 0. 390으로 3위에 오른 박찬호는 3안타 경기를 4차례나 만드는 등 5월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KIA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박찬호가 나가면 강한 KIA의 중심타선이 불러들이며 득점도 20개를 올려 3위에 올랐다. 5월에 타격감을 회복한 박찬호는 2년 연속 시즌 타율 3할에도 도전한다. ‘출루는 곧 득점’ 센스 있는 타격감과 주루 플레이 롯데 윤동희롯데 윤동희는 3, 4월과 비교해 눈에 띄게 상승한 타격감으로 팀의 분위기 반전을 도모했다. 24경기에서 34개의 안타를 만들어내며 0.366의 높은 타율을 유지했다. 특히 5월 1일 사직 키움전을 시작으로 12일 사직 LG전까지 9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는 등, 탁월한 주루 센스를 토대로 득점 1위(23득점)에 오르며 5월 한 달간 가장 많이 홈 베이스를 밟은 타자가 되었다. ‘영웅 군단 승리 분위기 메이커’ 압도적 타율 1위 키움 도슨도슨의 타격감이 정점을 찍었다. 5월간 24경기에 출장해 4경기를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도합 44안타를 쳤다. 특히 5월 18일 고척 SSG전부터 24일 수원 KT전까지 6경기 연속 멀티 히트 이상을 때려냈고, 3번의 4안타 경기, 2번의 3안타 경기를 포함해 총 16번의 멀티히트 이상 경기를 펼치며 타율(0.444)과 안타(44안타) 부문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월간 MVP는 KBO와 KBO 리그 타이틀스폰서인 신한은행이 함께 주관하여 매월 선정한다. 매월 KBO 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시상하는 월간 MVP는 팬 투표와 한국야구기자회 기자단 투표를 합산하여 최종 수상자를 선정한다. 팬 투표는 6월 4일 10시부터 9일 23시 59분까지 신한은행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신한 SOL뱅크’에서 참여 가능하다.최종 투표 결과를 통해 선정된 월간 MVP 수상자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올해 새롭게 제작된 월간 MVP 기념 트로피가 주어진다. 또한, 유소년 야구 발전을 위해 신한은행의 후원을 통해 MVP 수상 국내 선수의 출신 중학교에 해당 선수 명의로 200만원의 기부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안희수 기자 2024.06.0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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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재검진' 위해 임시 선수까지 불렀는데...크로우, 결국 수술 받는다

임시 대체 선수까지 계약하며 재검진을 받았던 KIA 타이거즈 윌 크로우가 결국 인대 수술을 받기로 했다.KIA 구단은 31일 "크로우가 30일(현지 시간) 부상 부위(우측 내측 측부인대)에 대한 재검진을 실시했다"며 "검진 결과 국내와 동일한 내측 측부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수술이 필요하다는 소견이 나왔다. 이에 31일 내측 측부인대 재건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발표했다.재활 기간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연내 복귀는 어려울 거로 보인다. KIA는 지난겨울 크로우를 새 외국인 투수로 영입했다. 영입 당시만 해도 전년도 최우수선수(MVP)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에 뒤지지 않는다는 호평이 따랐다. 실제로 스프링캠프를 거쳐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갔다. 개막전 선발도 양현종이나 제임스 네일이 아닌 크로우였다.하지만 개막 후 8경기에서 성적은 5승 1패 평균자책점 3.57. 충분히 뛰어났으나 다소 기복은 있었다. 기대했던 압도적 성적은 동료인 네일이 찍었다. 건강마저 문제가 터졌다. 크로우는 지난 5월 초 선발 등판 준비 과정에서 불펜 피칭을 하다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돌아오지 못하다 수술대에 올랐다.한편 KIA는 크로우가 장기 이탈하더라도 연내 돌아올 거로 판단해 캠 알드레드를 임시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한 바 있다. 알드레드는 이제 입국해 취업비자 등 행정 절차를 거친 후 다음 주말에 첫 선을 보일 예정이었다.다만 크로우가 복귀하기 어려워지면 KIA의 고민도 깊어질 거로 보인다. 알드레드의 투구 내용을 지켜보면서 새 외국인 투수를 찾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3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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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펜 분발 촉구, 염경엽 감독 "엄청난 기회, 스스로 잡아야 한다"

최근 3년 연속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던 LG 트윈스 불펜진은 올 시즌 강력한 위용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지금 (젊은 불펜 투수에게는) 엄청난 기회이지 않나"라며 분발을 촉구했다. 염 감독은 올 시즌 앞선 상황에서도 경기 막판까지 좀처럼 마음을 내려놓지 못한다. 양과 질이 모두 풍부했던 지난해와는 불펜 사정이 달라서다. 염 감독은 "필승조 김진성과 마무리 유영찬을 제외하면 확실히 믿고 투입할 수 있는 투수가 적다"라고 하소연했다.고우석(미국 진출)과 함덕주(수술) 이정용(입대) 등이 한꺼번에 이탈함에 따라 어느 정도 예견된 부분이다. 이에 대체 자원을 찾아 개막을 맞았으나 예상과는 다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염 감독은 "그래서 야구가 힘들다"고 말했다. LG의 올 시즌 불펜 평균자책점은 4.10이다. 두산 베어스(4.00)에 이어 2위. 불펜 평균자책점 1위를 차지했던 앞선 3년과 비교하면 수치가 크게 올랐다.LG는 26일 NC 다이노스전에서 선발 투수 케이시 켈리가 6이닝 3실점을 기록하고 내려간 뒤 김진성-박명근-유영찬이 3이닝 무실점으로 이어 던져 4연승을 달성했다. 경기 종료 후 염 감독이 "오랜만에 경기 후반이 깔끔했다. 이런 패턴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했을 정도다. 염 감독은 "정우영, 백승현, 박명근, 유영찬, 이우찬 등을 엄청 신경썼다. 이들만 자리를 잡아도 충분히 지킬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유영찬만 계산이 서는 투수로 자리매김했다"고 말했다. 이들 중 2명만 좀 더 자리를 잡았어도 불펜 운용이 훨씬 수월했을 것으로 내다본다. 홀드왕 출신 정우영과 필승조로 기대를 모은 백승현은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가 있다. 왼손 이우찬(3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6.84)과 김유영(1승 1패 1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3.86), 오른손 김대현(1홀드 평균자책점 3.20)은 기복을 보인다. 염 감독은 "김진성과 유영찬을 제외하면 나머지 계투진은 어떤 투구를 할지 몰라 가장 편안한 상황에서 기용하고 있다"면서 "그런데도 경기별로 투구 내용이 다르다. 좋았다가 나빴다를 반복한다. 어느 정도 올라오면 계속 상승세를 타야 하는데 또 꺾이니까"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충분히 이해는 한다. 아직 경험이 없으니까"라고 헤아렸다. LG가 최근 상승세를 꾸준히 유지하려면 불펜진 안정이 뒤따라야 한다. 염경엽 감독은 "백승현과 박명근이 핵심 불펜으로 성장할 것으로 판단해 준비했다. 명근이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고 승현이도 지난해 경험한 것이 있어 점점 좋아질 것으로 본다"며 "(나머지 선수를 포함해) 이 기회를 본인이 잡아야 한다. 지금 엄청난 기회이지 않나"라고 했다. 이형석 기자 2024.05.28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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