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23건
뮤직

뉴비트, 24일 데뷔 스케줄러 공개... 다채로운 콘텐츠

그룹 뉴비트가 본격적인 데뷔 초읽기에 돌입했다.그룹 뉴비트는 17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첫 번째 정규앨범 ‘러 앤 래드’의 스케줄러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케줄러 영상은 비디오 격투 게임 콘셉트로 보는 이들의 흥미를 유발했다. 이어 레트로한 감성이 돋보이는 스코어보드와 함께 다채로운 콘텐츠 오픈 일정이 등장해 호기심을 증폭시켰다.해당 스케줄러에 따르면 뉴비트는 트랙리스트를 시작으로 하이라이트 메들리, 트레일러 필름 및 포토, 타이틀 곡 ‘플립 더 코인’로고와 개인 포토, 그룹 포토를 연달아 공개한다.이어 뮤직비디오 티저, 커넥팅 얼리 파티, 뮤직비디오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오픈한다. 이뿐만 아니라 Mnet 데뷔쇼와 SBS 팬 쇼케이스까지 예정돼 있어 데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킨다.‘러 앤 래드’는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소년들의 패기를 담은 앨범이다. 뉴비트는 정제되지 않은 날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가장 빛나는, 진취적인 소년들의 이야기를 그려낼 예정이다.뉴비트는 비트인터렉티브에서 선보이는 7인조 보이그룹으로 Mnet ‘보이즈 플래닛’ 출신 박민석과 그룹 TO1 출신 전여여정이 소속돼 있다. 특히 데뷔 전부터 국내외 버스킹 투어로 실력을 쌓으며 글로벌 팬덤을 형성했다. 이뿐만 아니라 두 번의 선공개곡을 발표하고 정규 앨범으로 데뷔하는 등 이례적인 행보로 K팝신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한편 뉴비트는 오는 24일 오후 6시 첫 번째 정규 앨범 ‘러 앤 래드’를 발매한다. 이후 같은 날 오후 8시 Mnet 글로벌 데뷔쇼를 개최하고, 오는 28일 SBS 데뷔 팬 쇼케이스를 통해 전 세계 팬들과 만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3.17 16:29
배구

김연경 은퇴 투어 또 매진, 흥국생명-현대건설전 뜨겁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코트를 떠나는 김연경(37·흥국생명)의 '은퇴 투어' 열기가 아주 뜨겁다.21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열리는 현대건설(홈)-흥국생명(원정)전은 일찌감치 매진됐다. 지난 16일 입장권을 판매한 지 2시간 30분 만에 티켓 3800장이 모두 팔렸다. 흥국생명의 원정 경기는 지난 16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IBK기업은행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매진을 이뤘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 종료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밝혔다. 이후 한국배구연맹(KOVO)은 단장 간담회(17일)를 개최,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김연경의 은퇴 기념 행사를 개최하기로 구단들과 의견을 모았다.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 모두 이번 시즌 홈 경기 두 번째 매진이다. 상대팀은 흥국생명으로 같다. 두 팀 다 1라운드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매진을 기록했다. 이번에는 김연경의 은퇴 발표가 매진을 이끌었다. 앞서 IBK기업은행은 화성실내체육관에서의 마지막 원정에 나선 김연경을 위해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IBK기업은행 선수들의 사인을 담은 특별 유니폼을 액자에 담아 선물했다. 또한 김연경이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할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김연경은 "작은 은퇴식을 마련해준 IBK기업은행 구단과 관계자, 그리고 IBK기업은행 팬들에게 모두 감사드린다"라고 인사했다. 나머지 구단도 IBK기업은행 수준의 행사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김연경의 마지막 수원 나들이 못지않게 경기 결과에도 관심을 끈다.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은 최근 몇 년간 우승 트로피를 놓고 경쟁했다. 지난해엔 현대건설이 챔피언 결정전에서 흥국생명을 상대로 3전 전승을 거둬 정상에 올랐다. 이번 시즌에는 흥국생명이 2년 만의 정규시즌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선두 흥국생명은 7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승점 70(24승 5패)을 기록, 2위 현대건설(승점 57·18승 11패)에 넉넉하게 앞서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정규시즌 우승은 거의 확정적이다. 흥국생명이 21일 경기에서 현대건설을 물리치면 '우승 초읽기'에 돌입한다. 반면 현대건설은 3위 정관장(승점 55·20승 9패)의 추격을 따돌리기 위해 승리가 절실하다. 자칫 이날 경기에서 패한다면 5라운드를 2위로 마친다고 장담할 수 없다. 정관장은 다음날(22일) 최하위 GS칼텍스와 5라운드 최종전을 치른다. '디펜딩 챔피언' 현대건설은 봄 배구에서 흥국생명을 만날 수 있는 만큼 이번 시즌 맞대결에서 1승 3패의 열세를 만회해야 한다. 한편 현대건설은 21일 흥국생명과 홈경기에 '골프 전설' 박세리를 시구자로 초청했다.이형석 기자 2025.02.21 00:02
예능

김준호, ♥김지민과 신혼집 초읽기…“무조건 샵세권, 홍인규가 도와줘” (독박투어3)

김준호의 신혼집이 다음 ‘독박투어’ 여행지가 될지 주목된다.1일 방송된 채널S, K·star ‘니돈내산 독박투어3’ 23회에서는 멤버들이 2025년 새해를 맞아 강원도 원주시에 있는 장동민 본가로 ‘친구 집 독박투어’를 떠난 현장이 그려졌다. 이날 ‘독박즈’는 ‘친구 집’ 독박투어를 위해 장동민의 본가인 강원도 원주시로 떠났다. 김대희는 “이렇게 된 거 우리 한 집씩 다 돌아볼까? 다음에는 김준호 신혼집 독박투어 어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홍인규는 “나 얼마 전에 준호 형이 (김지민에게) 프러포즈 한 거 보 고 엄청 울었다”라면서 ‘예비신랑’ 김준호를 바라봤다. 김준호는 “사실 여러 감정이 들어서 눈물이 났다. 나이도 있지, 조건도 지민이에게 미안하지, 그리고 두려운 마음도 있었다. 또 실패하지는 않을까 하는…”이라며 울컥했다. 이어 그는 “만약 임원희 형이나 이상민 형이 누굴 사랑해서 결혼하게 된다면 나도 울 것 같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장동민의 본가에 도착한 ‘독박즈’는 독박게임을 진행한 후 함께 짜장면을 먹었다. 김준호는 “인규가 요즘 우리 신혼집 알아보는 거 도와주고 있다”며 결혼 준비 이야기를 꺼냈다. 이어 “집 위치는 ‘샵세권’(미용실 근처)이면 좋을 것 같다. 내 조건은 상관없다. (김지민에게) 다 맞춰줄 수 있다”고 강조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장동민이 “원주는 강원도 제1의 도시”라며 “준호 형이 좋아하는 골프장도 많아서 준호 형에겐 천국일 것”이라고 자랑하자 김준호는 “난 이제 지민이를 위해 살고 싶어”라고 뜬금포 사랑 고백을 해 분위기를 냉각시키기도 했다.한편 국내 여행에 이어 다음 여행으로 이집트를 택한 ‘독박즈’의 대환장 여행기는 오는 8일 오후 8시 20분 방송하는 ‘니돈내산 독박투어3’에서 확인할 수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2.02 08:21
뮤직

트레저, ‘2024 MAMA’서 트로피 추가… 완벽 라이브 퍼포먼스

트레저가 ‘공연형 아티스트’다운 압도적인 라이브 퍼포먼스로 연말 시상식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의 트로피를 추가하며 컴백 분위기를 제대로 예열했다.트레저는 지난 22일 일본 교세라 돔 오사카에서 개최된 ‘2024 MAMA AWARDS’에서 ‘페이보릿 남성 그룹’ 부문을 수상했다. 올해 가요 시상식에서 거머쥔 트로피만 벌써 여섯 개다.트레저는 “너무나도 영광이고 감개무량하다. 이 상은 모두 우리 트레저 메이커(팬덤명)가 만들어준 것이라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트레저 메이커들을 위해 계속해서 멋있는 음악을 해나갈 테니 기대해 주시고, 저희 컴백도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진심 어린 소감을 전했다.본무대에서 트레저는 대규모 투어를 소화하며 완성형으로 거듭난 라이브 퍼포먼스를 가감 없이 펼쳐냈다. 먼저 래퍼 라인 최현석, 요시, 하루토는 카리스마 넘치는 아우라를 뿜어내며 등장, 폭발적인 래핑으로 오프닝을 열어젖히며 단번에 좌중을 압도했다.밴드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된 ‘킹콩’은 장내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한층 강렬해진 사운드에 트레저의 파워풀한 보컬이 어우러져 곡의 다이내믹한 매력을 배가하는 가운데, 핸드 마이크 라이브에도 역동적인 동작들로 쉴 새 없이 휘몰아치는 초대형 군무가 짜릿한 전율을 선사했다.이어진 ‘런’에서는 트레저만의 자유분방한 스웨그가 빛을 발했다. 이들은 음악 자체를 즐기는 듯 기분 좋은 에너지로 현장을 물들였고, 스테이지와 객석 곳곳을 누비며 관객들과 보다 가까이서 호흡하는 등 여유로운 무대 매너를 선보여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한편 트레저는 최근 13개 도시·30회차에 걸친 두 번째 아시아 투어를 성황리에 마쳤다.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 소식으로 컴백 초읽기에 돌입한 이들은 올 연말 여느 때보다 왕성한 활동을 통해 팬들과 교감할 계획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23 14:28
뮤직

트레저, 신곡 MV 촬영 돌입 → 17일 KGMA 무대 선다

트레저가 이번주부터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을 시작, 본격 컴백 초읽기에 들어갔다.11일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트레저는 내일(12일)부터 신곡 뮤직비디오 촬영에 돌입한다. 완성도 높은 영상을 위해 멤버들은 YG의 전폭적 지원 아래 초대형 세트를 비롯 다양한 로케이션 촬영에 나선다.신곡 제목이나 콘셉트, 발매 일정 등의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뮤직비디오가 사실상 컴백의 막바지 일정인 점을 떠올리면 트레저의 신곡 발표가 머지않았음을 짐작하게 한다.트레저는 그간 폭넓은 스펙트럼과 탄탄한 라이브 퍼포먼스로 음악팬들 사이 ‘믿고 보는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5월에는 디지털 싱글 ‘킹콩’을 통해 과감한 변신에 성공하며 호평 받은 바 있어 이번에는 어떠한 매력으로 팬심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모은다.YG 측은 “신곡의 완성도를 꽉 잡고자 작업에 작업을 거듭해왔고, 팬들을 위해 트레저가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선물같은 곡”이라며 “앞선 활동과는 또 다른, 설렘 가득한 매력으로 다가갈 예정이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귀띔했다.트레저는 이번 신곡 발표를 비롯해 올 연말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며 팬들과 더욱 가까이 교감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들은 오는 17일 ‘2024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와 22일 ‘2024 MAMA’ 등 대규모 무대에 연달아 출연한다. 최근 13개 도시·30회차에 걸친 두 번째 아시아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며 '공연형 아티스트'의 위상을 더욱 견고히 한 만큼 이에 걸맞은 독보적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11 15:07
골프일반

'시즌 3승' 박지영, KLPGA 메이저 한화 클래식 우승···역대 15번째 10승 달성

박지영(28)이 개인 통산 10승을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장식했다. 박지영은 24일 강원도 춘천시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 4라운드에서 4타를 줄였다.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였던 박지영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쳐, 2위 황유민(10언더파 278타)을 세 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메이저 대회 우승은 지난해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이자 개인 두 번째다. 박지영은 KLPGA 투어 최고 상금(17억원)을 자랑하는 이번 대회서 우승 상금 3억 600만원을 받았다. 누적 상금은 49억5512만3388원으로 50억 돌파 초읽기에 돌입했다. 올해 4월 메디힐 한국일보 챔피언십, 5월 교촌1991 레이디스 오픈에서 우승한 박지영은 시즌 3승을 달성, 박현경·이예원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또한 2014년 5월 KLPGA 입회 후 10년 만의 개인 통산 10승째를 달성했다. KLPGA 역대 두 자릿수 우승은 역대 15번째다. 박지영은 올해 초반 2개 대회에서 우승하며 상승세를 탔다. 그는 "(3승을 거둔) 지난해보다 많은 4승을 목표로 달리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나 얼마지 않아 제동이 걸렸다. 5월 말 맹장 수술을 받아 잠시 휴식했다. 의료진의 권유보다 훨씬 앞당겨 6월 중순 DB그룹 한국여자오픈에서 필드에 복귀했다. 오르막, 내리막 경사가 심한 코스라 끝까지 완주하는 게 쉽지 않았지만 잘 버텨냈다. 다음 대회였던 6월 말 BC 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박현경, 윤이나와 3차 접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 기간에도 박지영은 진통제를 계속 먹고 대회에 나서던 중이었다. 그래서 우승을 놓쳐도 "잘 버텨냈다"고 말하곤 했다. 박지영은 후반기 개막과 동시에 제주삼다수 마스터스(공동 6위) 더헤븐 마스터즈(공동 5위)서 상승세를 탔다. 이어 메이저 대회인 한화 클래식서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이예원·이가영과 챔피언조로 나선 박지영은 4번(파5)~6번(파4) 3개 홀 연속 버디를 올리며 선두로 도약했다. 파3 5번 홀에서 티샷을 홀 컵 3.3m까지 붙여 버디 퍼트에 성공했다. 11번 홀(파4)에선 11.8m 롱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12번 홀(파5) 2.4m 파 퍼트를 놓쳐 한동안 발을 떼지 못하고 아쉬워했다. 박지영은 13번 홀(파3)서 버디, 14번 홀(파4) 보기를 주고받았으나 2위 황유민과 2~3타 차 간격을 유지했다. 앞 조의 황유민이 17번 홀(파 4)에서 보기를 범해 3타 차로 벌어졌고, 박지영은 마지막 홀에서 기분 좋은 버디로 우승을 완성했다. 지난주 더헤븐 마스터즈에서 공동 2위를 한 황유민(시즌 1승)은 이번 시즌에만 3번째 2위를 기록했다. 시즌 4승이자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노렸던 이예원은 마지막 날 5타를 잃어 6위로 마쳤다. 뱍현경은 최종 4언더파 284타, 공동 7위를 기록했다. 최고 권위의 메이저대회인 일본여자오픈 우승을 비롯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5승 출신의 하라 에리카는 1오버파 289타 공동 31위로, KLPGA 첫 나들이를 마쳤다. 춘천=이형석 기자 2024.08.25 15:55
해외축구

이강인 '안쓰러운 시선' 바뀔까…음바페 전격 복귀 '반전', 최고 파트너 생겼다

이강인과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PSG)가 마침내 호흡을 맞출 가능성이 커졌다.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불투명했던 음바페의 거취가 최근 1군 훈련 복귀를 통해 반전을 맞이했기 때문이다. 지난 로리앙과의 개막전에서 고군분투해 현지로부터 안쓰러운 평가를 받았던 이강인 입장에선 더할 나위 없이 든든한 파트너가 생기는 셈이다. 음바페는 지난 13일(한국시간) 1군 훈련에 전격 복귀해 팀 훈련을 진행 중이다. 로리앙과의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1 개막전을 치른 다음날부터 팀에 합류했다. 전날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던 음바페는 이날 이강인 등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진행했다. 부산 투어 등 프리시즌 내내 팀과 동행하지 못했던 음바페는 시즌이 개막한 뒤에야 비로소 다시 호흡을 맞추기 시작했다.그야말로 극한으로 대립하던 구단과의 갈등을 풀어가는 모양새다. 음바페가 자유계약을 통해 팀을 떠나기만을 원한 게 단초가 됐다. PSG와 음바페는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된다. PSG는 계약 연장을 원했지만, 음바페는 번번이 이를 거절했다. 결국 PSG는 올여름 음바페의 이적을 추진했다. 음바페의 뜻대로 내년여름 계약 만료를 통해 결별하면 이적료 수익을 한 푼도 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계약 조항에 따라 막대한 보너스까지 지급해야 했다. PSG가 최대한 빨리 음바페를 떠나보내려 했던 이유였다. 그러나 음바페의 입장은 변하지 않았다. 재계약은 거절하고, 올여름 팀을 떠나는 것도 거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제시해 이적을 추진했지만 이 제안은 음바페가 거절했다. 엄연히 계약 관계에 놓인 만큼 PSG 구단 입장에선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지난 2018년 무려 1억 8000만 유로(약 2630억원)를 들여 영입한 음바페를 자칫 내년 공짜로 내줄 수밖에 없는 처지에 몰렸다. 음바페를 프리시즌 명단에서 제외하고, 1군 훈련에서도 빼는 조치를 취한 건 음바페가 조금이라도 마음을 돌려 재계약이든, 이적이든 선택해 주기를 바랐기 때문이었다. 다행히 극적으로 갈등의 실마리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로리앙전을 앞두고 양 측이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PSG 구단 표현을 빌리면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대화가 오갔다. 이후 음바페는 곧장 1군 훈련에 합류했다. 현지에선 이미 계약 연장 가능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됐다는 보도도 나오기 시작했다. ESPN은 “PSG가 음바페의 잔류를 확신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계약 조항은 미지수지만 어쨌든 이번 한 시즌만이라도 정상적인 동행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1군 훈련 제외 등 극한 대립을 돌아보면 시즌 개막 후 찾아온 반전이다.또 다른 월드클래스 공격수인 네이마르의 사우디아라비아 알힐랄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지만, 음바페라도 복귀하면 PSG 공격진엔 무게감이 잔뜩 실리게 된다. PSG에서만 통산 260경기에 출전해 무려 212골·98도움을 기록한 기록이 이를 뒷받침한다. 5시즌 연속 리그1 득점왕, 지난해 카타르 월드컵 득점왕 등 명실상부한 월드클래스 해결사가 최전방에 포진하는 건 PSG 입장에선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음바페의 복귀에 화색이 도는 건 이강인도 마찬가지다. 함께 정상적으로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공격수가 전방에 포진하게 되는 셈이기 때문이다. 이강인은 지난 로리앙과의 리그1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진에선 사실상 홀로 활약했다. 함께 호흡을 맞춘 곤살루 하무스, 마르코 아센시오 등은 현지 혹평을 면치 못한 반면 이강인을 향해서는 박수가 쏟아졌다.당시 이강인은 오른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남다른 존재감을 보여줬다. 수비수들 사이를 파고드는 드리블이나 날카로운 패스, 탈압박 능력 등을 과시했다. 패스 성공률은 88%에 달했고, 세트피스도 전담할 만큼 날카로운 킥력도 인정받았다. 프랑스 리그1 사무국이 경기 직후 경기 최우수선수격인 더 플레이어로 이강인을 선택한 건 그만큼 존재감이 남달랐다는 의미였다. 그런데도 이강인이 웃지 못한 건 팀이 무득점 무승부에 그쳤기 때문이었다. 당시 PSG는 무려 78%의 점유율 속에 슈팅 수에서도 20-4로 크게 앞섰지만 끝내 한 골을 만들지 못했다. 이강인의 고군분투도 빛이 바랬다. 특히 이강인은 당시 12개의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이 가운데 단 2개만 정확하게 연결됐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이를 두고 이강인의 크로스가 부정확했다는 표현 대신 “이강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받아줄 만한 선수가 PSG엔 없었다”고 안쓰럽게 평했다. 이강인의 크로스는 좋았지만, 팀 동료들의 지원이 뒷받침되지 못했다는 뜻이다. 이미 마요르카 시절에도 팀 동료들의 아쉬운 결정력 탓에 적지 않은 공격 포인트를 날려버렸던 터라, 또다시 그 아쉬움이 반복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당시만 해도 음바페의 복귀 가능성은 희박했고, 네이마르 역시 이적이 유력한 상황이었던 터라 공격진의 무게감도 크게 떨어진 상황이었다.이런 가운데 음바페가 돌아왔으니, 이강인 입장에서도 힘이 날 만하다. PSG 이적 직후부터 주목을 받았던 이강인의 패스와 음바페의 골, 혹은 그 반대의 합작골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기 때문이다. 확실하게 골을 넣어줄 수 있는 해결사의 존재는 이강인의 패스를 더욱 날카롭게 만들어줄 수 있다. 리그1 도움왕도 올랐던 음바페의 패스를 이강인이 마무리하는 장면도 기대해 볼 수 있다. 공격 포인트 수는 덩달아 오르게 된다. 이강인에게도 분명 반가운 일이다. 김명석 기자 2023.08.15 10:31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플레이 속도는 골프의 미래다

‘명인’은 일본 작가 가와바타 야스나리(1899~1972)가 쓴 소설이다. 그렇다. 소설 ‘설국’으로 노벨문학상을 받은 그 가와바타 야스나리 말이다. 명인은 마지막 세습 혼인보인 슈사이 명인의 은퇴 대국을 소재로 한 작품이다. 바둑을 두는 한국인이라면 ‘혼인보’ 대신 한자 그대로 읽은 ‘본인방’이라고 하면 익숙할 터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가 명인을 읽고 깊은 인상을 받은 것이 벌써 30년이 다 되어 간다. 바둑도 둘 줄 아느냐고? 뱁새 김 프로는 골프를 알기 훨씬 전에 바둑에 푹 빠져 살았다. 대학시설 아마추어 바둑 고수 몇 명과 가까이 지낸 덕분이었다. 아마 5단 정도였던 고수에게 아홉 점이나 깔고 배우기 시작했다.고수끼리 대국이 벌어지면 뱁새는 관전을 하며 심부름도 하곤 했다. 용호상박인 승부가 끝나는 새벽 무렵이면 지도대국을 한 판씩 두어주곤 했기 때문이다. 그 지도대국을 받으려고 맥주도 사 나르고 연탄불에 쥐포도 구워 올렸던 것이다. 바둑 전문 채널도 없고 인터넷 바둑도 세상에 나오기 전이었다. 대국 후 고수가 해 주는 복기는 하수인 뱁새에게는 더없이 값진 것이었다. 복기란 승부를 끝낸 바둑을 되짚어 보는 것을 말한다. 고수가 빌려주는 바둑교본과 복기를 거름으로 삼아 뱁새는 까는 돌을 하나씩 줄여갔다. 그리곤 마침내 상수 가슴팍쯤까지 갈 수 있었다. 30여년 동안이나 세습 혼인보 자리를 지킨 슈사이 명인은 흑을 잡은 적이 없었다. 그 긴 세월을 백을 잡고 누구에게든 이겨야 했다. 덤도 받지 않은 채로. 그 시절 바둑 가문은 연구한 수를 공개하지 않고 비밀로 했다. 큰 승부에서 써먹기 위해서였다. 바둑은 먼저 두는 흑이 조금 유리하다. 그래서 나중에 두는 백에게 몇 집을 덤으로 준다. 덤은 현대 바둑에서 나온 제도이다. 슈사이 명인 시절에는 그런 덤이 없었던 것이다. 덤만큼 불리한 승부에서 숱한 도전을 물리치고 혼인보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그는 얼마나 많은 수련을 했을까? 그런 슈사이 명인이 고령으로 은퇴를 하게 됐다. 그것을 기념한 은퇴기였다. 그 대국에는 덤뿐 아니라 시간 제한도 없었다. 한 수 한 수 두기까지 두 고수는 번갈아 많은 시간을 썼다. 하루에 한 두 수만 두고 끝나는 날도 있었다. 대국이 중간에 몇 달씩 중단되기도 했다. 슈사이 명인의 건강이 나빠서이다. 언제 끝이 날지 모르니 TV로는 중계할 길이 없었다. 대국은 참관인이 기보(대국의 수순을 기록한 것)로 남겼다. 수 년 만에야 끝난 승부에서 명인은 패했다. 느닷없는 바둑 이야기를 왜 하느냐고? 슈사이 명인 은퇴기가 벌어질 때쯤 일본기원은 제한시간을 도입했다. 그 시절에는 신문 기전이 많았다. 신문사가 주최하며 매일 신문에 기보를 실었다. 뱁새 기억으로 신문기전의 제한시간은 흑과 백 각각 여덟 시간씩이었다. 흑백이 시간을 모두 쓴다면 무려 열 여섯 시간이나 되었다. 물론 초읽기에 몰리며 버티는 시간은 빼고. 대마가 죽지 않는 한 하루에 바둑이 끝나는 일은 드물었다. 거의 다 이틀짜리 승부였다. 그러다가 TV가 중계하는 TV 기전이 생기기 시작했다. TV로 이틀짜리 승부를 생중계하는 것이 무리였다. 언제 착점(한 수를 놓는 것)을 할 지도 모르는 채 시청자를 한 없이 기다리게 할 수는 없는 노릇 아닌가. 그래서 제한시간을 줄였다. 여덟 시간이던 것을 네 시간으로. 그래도 하루에 승부가 나지 않는 경우가 생겼다. 제한시간을 다 쓰면 초읽기를 한다. 60초 안에 무조건 둬야만 하는 식으로 말이다. 초읽기가 끝났는데도 착수를 하지 않으면? 형세에 관계없이 반칙패이다. 절정 고수라면 마지막 초읽기로도 한 두 시간을 거뜬히 버텨냈다. 패 싸움(상대가 따 낸 자리를 다시 따내는 것)이라도 벌어질라치면? 승부는 한 없이 길어졌다. 그러다가 인터넷으로 바둑을 중계하는 시대가 열렸다. 누가 인터넷으로 하루 종일 바둑 중계만 보고 있겠는가? 바둑계는 한중일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제한시간을 더 줄였다. 큰 기전은 두 시간으로 작은 기전은 한 시간으로 말이다. 30분짜리 속기바둑(빨리 두는 바둑)도 나왔다. 이렇게 제한시간을 줄이면서 바둑은 인터넷과 소셜 미디어(SNS) 시대에 각광받는 스포츠로 성장했다. 제한시간이 줄어들자 속기에 능한 프로 기사가 별안간 촉망 받기도 했다. ‘손오공’이란 별명을 가진 서능욱 9단이 좋은 예이다. 손바람을 내다가 덜컥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아 큰 승부에서 번번이 우승을 놓치던 그였다. 오죽하면 자신을 다스리느라 염주를 손에 들고 대국을 하기도 했을까? 그런 그가 제한시간을 파격적으로 줄이자 두각을 나타냈다. 전 세계가 주목한 이세돌과 인공지능 알파고 승부도 제한시간은 단 두 시간씩이었다. 스포츠 특히 ‘관람하는 스포츠’는 신속한 플레이가 생명이다. 관람은 현장에 가서 하기도 한다. 하지만 미디어를 통해 관람하는 팬이 훨씬 많다. TV 시청자나 소셜 미디어 구독자가 느린 플레이를 외면하는 것은 말하나 마나이다. 시청자와 구독자가 안 보는 스포츠를 누가 후원하겠는가? 바둑뿐 아니라 여러 스포츠가 경기 시간을 줄이기 위해 이미 오랜 전부터 애를 쓰고 있는 것이 이 때문이다. 골프도 마찬가지이다. 그래서 세계 골프 규칙을 관장하는 두 단체는 지난 2019년에 규칙을 현대화 하면서 플레이 속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두었다. 규칙을 관장하는 두 단체가 어디인지를 모른다면? 뱁새 칼럼 애독자가 절대 아니다. 몇 번이나 이야기 했으니 지난 칼럼을 꼭 찾아보기 바란다. 페이스 오브 플레이(Pace of Play, 신속한 경기 진행이라는 뜻)는 현대 골프가 지고 있는 숙명이다. 느리게 플레이 하는 프로 골퍼는 골프 세상이 커지는 것을 막는 장해물이다. 응원하거나 후원할 이유가 없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3.07.26 08:04
해외축구

‘LEE X 네이마르’ 뜬다… 이강인 PSG행 ‘오피셜’ 찐임박, 파리행 비행기 탔다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의 파리 생제르맹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강인은 8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이강인의 출국을 예상한 많은 팬이 공항에 모였지만, 그를 볼 수 없을 정도로 조용히 나간 것으로 알려졌다. 행선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조만간 PSG 이적이 확정될 것이라는 게 축구계 중론이다.그동안 ‘임박’ 보도만 쏟아졌던 이강인 이적 사가에 마침표가 찍힐 전망이다. PSG는 지난 5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 선임 발표 이후 영입 선수들을 차례차례 공개하고 있다. 밀란 슈크리니아르가 PSG의 2023~24시즌 첫 영입이었고, 이후 마르코 아센시오, 마누엘 우가르테의 ‘옷피셜’까지 떴다. 이강인 이적 역시 ‘공식 발표’가 임박했음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지난달 마요르카에서 2022~23시즌 공식 일정을 마친 이강인은 한국에 돌아온 후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 일원으로 6월 A매치 2연전(페루·엘살바도르)에 나섰다. 이후 팬 사인회를 통해 국내 팬들과 소통의 장을 열기도 했다. 이강인은 7일 동료 선수인 권창훈(수원 삼성)의 결혼식 참석을 마지막으로 국내 일정을 마쳤다. PSG가 현지 시간으로 10일부터 프리시즌 일정을 앞두고 있어 주말(8~9일)간 공식 발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이번 주 중 프랑스로 떠날 것이 점쳐졌기에 많은 팬이 이강인을 배웅하기 위해 공항에 모였다. 하지만 이강인은 쥐도 새도 모르게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곧 PSG 유니폼을 들고 있는 이강인의 모습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11년부터 발렌시아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이강인은 12년 만에 스페인 무대를 떠날 전망이다. 이번 이적은 루이스 캄포스 PSG 스포츠 디렉터가 협상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찍이 이강인을 영입 후보에 올렸고, 적극적인 구애를 펼쳤다. 현지에서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 세르히오 라모스 등이 퇴단하고 새 판 짜기에 돌입한 PSG에 이강인이 주축 멤버 중 하나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PSG는 이강인을 품기 위해 좋은 조건을 제시했다. 우선 PSG와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료로 2200만 유로(314억원)에 옵션을 더하는 형태로 합의했다. 계약 조항에 따라 이강인은 440만 유로(약 63억원)를 손에 넣고, 나머지 1760만 유로(약 250억원)는 마요르카의 몫이다. 이강인이 마요르카와 계약할 당시 넣은 조항 덕에 이번에 발생하는 이적료 일부를 손에 넣게 됐다. 급여도 대폭 상승한다. 이강인은 마요르카에서 연봉 50만 유로(7억원)를 수령했다. 팀 내 에이스 노릇을 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턱없이 적은 금액이었다. 하지만 PSG에서는 1년에 400만 유로(57억원)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현지에서는 PSG와 이강인이 5년 장기 계약을 맺을 것으로 점치는데, 구단의 믿음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22~23시즌 이강인의 퍼포먼스가 그만큼 훌륭했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6경기에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했다. 앞서 프로에 데뷔한 발렌시아 시절부터 네 시즌 간 올린 공격포인트 합계보다 지난 한 시즌이 더 많았다. 비단 포인트뿐만 아니라 경기 영향력에서도 홀로 마요르카 공격을 이끌다시피 했다. 지난 1월에도 이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이적 제안을 받은 이강인은 여름 이적 시장 기간에도 또 오퍼를 받았다. 아틀레티코행이 유력해 보였지만, 협상은 진전되지 않았다. 아틀레티코가 이강인의 이적료를 지불하는 데 난색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그 사이 PSG가 접근했는데, 협상은 속전속결로 이뤄졌다. 마요르카와 이강인이 원하는 조건을 빠르게 맞춰준 것으로 알려졌다.이강인을 매각하면서 최대한 큰 자금을 확보하기를 바랐던 마요르카와도 ‘좋은 이별’을 하게 됐다. 이강인은 마요르카 구단 역대 가장 많은 이적료 수익을 안겨준 선수가 된다. 이적료 총액은 2위지만, 마요르카 구단에 실질적으로 전달되는 수익은 역대 최고다. PSG와 마요르카는 이강인 이적료로 2200만 유로에 옵션을 더하는 형태로 합의했다. 옵션은 이강인의 개인 기록과 PSG의 팀 성적 등을 기준으로 발동된다. 이적료만 놓고 보면 지난 2004년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던 사무엘 에투의 2500만 유로(355억원)에 이어 구단 2위다. 다만 당시 마요르카는 에투의 이적료 절반을 레알 마드리드와 나눴다. 실질적인 이적료는 1250만 유로(178억원)였던 셈이다. 이강인에게도 마요르카는 재능을 꽃피우게 해준 팀으로 남게 됐다. 발렌시아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강인은 좀체 출전 기회를 받지 못했다.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에서 골든볼을 거머쥔 후에도 발렌시아는 외면했다. 결국 2021~22시즌을 앞두고 마요르카 유니폼을 입었고, 정기적으로 출전 시간을 보장받으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PSG에서는 험난한 주전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로 꼽히는 PSG는 초호화 선수단을 자랑한다. 지난 시즌만 해도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메시가 공격 라인을 구성했다. 유럽에서 이름값 있는 선수를 가장 많이 보유한 팀이었다. 새 시즌을 앞두고 여러 선수가 합류했고, 이강인과 같은 포지션에서 뛰는 베르나르두 실바(맨체스터 시티)도 영입 후보로 언급되고 있다. 리빌딩에 나선 새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을 전망이다.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예상한 PSG의 예상 베스트11에 이강인의 이름이 빠졌다. 매체는 PSG의 최전방을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아센시오가 맡으리라 봤다. 중원은 마누엘 우가르테와 마르코 베라티, 양 측면에는 누노 멘데스와 아슈라프 하키미가 위치했다. 스리백 라인에는 뤼카 에르난데스(바이에른 뮌헨) 슈크리니아르, 마르퀴뇨스가 자리했다. 골문은 변함없이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킬 것으로 전망했다. 아직 PSG 이적을 확정하지 않은 에르난데스가 포함된 것을 보면, 이강인을 후보로 분류한 것으로 해석된다.다만 루이스 엔리케 PSG 신임 감독이 4-3-3 포메이션을 선호한다는 지적도 있었다. 만약 포백을 활용하면, 예상 라인업보다 수비진 숫자가 줄고 중원 숫자가 늘면서 이강인이 한자리를 꿰찰 가능성도 생긴다. 이강인은 PSG에서 오른쪽 측면 공격수나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할 것이 유력하다. PSG는 이강인이 진일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팀이다. PSG는 프랑스 리그1 독주 체제를 형성했다. 리그 우승에 위협이 될 만한 팀은 거의 없다. 사실상 한 시즌에 1개 이상의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는 팀 중 하나다. 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후보로 꼽힌다. 그만큼 프랑스 내에서는 압도적인 전력을 자랑한다.네이마르, 음바페 등 세계 최고의 공격수들과 호흡도 기대 요소다. 이강인은 중원에서 볼을 소유하고 뿌려주는 패스가 일품이다. 네이마르 등 발 빠른 공격진들과 손발을 맞춘다면 역대급 공격 포인트 적립도 기대할 수 있다. 공격진 역시 기회를 만드는 데 일가견이 있어 이강인의 득점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이강인의 송곳 같은 크로스와 창의적인 패스가 그간 동료들의 아쉬운 마무리로 빛을 덜 봤는데, PSG에서는 최고 수준의 피니셔들이 버티고 있어 도움 적립도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지난해 일본 투어를 한 PSG는 올여름에도 일본을 방문한다. 오는 25일 오사카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소속팀인 알 나스르와 격돌한다. 28일 J리그 세레소 오사카와 경기를 치르고, 내달 1일에는 인터 밀란(이탈리아)과 친선전을 끝으로 일본 투어를 마무리한다. 일본에서 PSG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이 첫선을 보일 전망이다.김희웅 기자 2023.07.08 14:42
해외축구

이강인 놓치고 절망에 빠졌다…아틀레티코, PSG 등장에 영입 계획 '산산조각'

이강인(22·마요르카)의 파리생제르맹(PSG·프랑스) 이적이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절망’에 빠진 구단이 있다. 지난겨울은 물론 최근 2주간 마요르카와 협상 테이블을 차렸던 아틀레티코(AT) 마드리드다. 영입을 절대적으로 확신할 정도였는데, PSG의 등장에 결국 백기를 들었다.스페인 OK디아리오는 15일(한국시간) “AT 마드리드는 그동안 이강인의 영입을 당연한 것처럼 여겨왔다. 이강인을 놓칠 것이라고 생각한 적이 없을 정도로 확신이 컸다. 전력 보강은 물론 아시아 시장에 대한 개척의 의미도 담겼다. 그러나 모든 노력은 PSG의 등장으로 산산조각이 났다”고 전했다. 실제 AT 마드리드는 그동안 이강인 영입에 가장 적극적인 팀이었다. 지난겨울에도 이강인 영입을 추진했던 AT 마드리드는 여름 이적시장이 열리기도 전에 마요르카와 협상 테이블을 차렸다. 이적설이 돌았던 다른 구단들의 적극적인 움직임이 포착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이강인 영입전의 선두주자는 단연 AT 마드리드였다.그러나 AT 마드리드는 쉽사리 마요르카의 승낙을 받아내지 못했다. 마요르카는 바이아웃(이적 허용 금액)을 통한 이적만을 원했는데, AT 마드리드는 이 정도 금액의 투자 대신 선수를 포함시켜 이적료를 낮추는 방안을 모색했다. 첫 공식 제안은 이적료 1200만 유로(약 167억원)에 로드리고 리켈메의 임대, 두 번째 제안은 같은 이적료에 리켈메의 바이백 옵션이 포함된 완전 이적이었다.이 과정에서도 AT 마드리드는 이강인의 영입을 확신했다. 마요르카 구단 입장에서도 리켈메 카드는 충분히 고려해볼 만한 선택지였던 데다, 무엇보다 다른 구단들의 뚜렷한 이적 제안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PSG가 돌연 이강인 영입전에 등장했고, 단번에 마요르카가 원하는 요구조건을 맞췄다. AT 마드리드가 이강인에게 제안한 연봉보다도 훨씬 더 높은 조건까지 내걸었다. 이강인 영입에 공을 들였던 AT 마드리드는 아무런 조건에서도 PSG보다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결국 이강인은 99.9%의 확률로 PSG로 향하게 됐다. AT 마드리드는 한순간에 이강인 영입전에서 밀려난 셈이다.매체는 “AT 마드리드의 이강인 영입 전략은 산산조각이 났다. 마요르카와 이강인의 마음을 잡기 위해 최종 제안까지 했지만, 이미 선수는 PSG 이적으로 결정을 내린 상황이었다”며 “이강인은 PSG와 5년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AT 마드리드는 좋은 선수 영입뿐만 아니라 아시아 시장 개척 전략도 무너졌다. 이강인과 함께 한국 투어에 나서려던 계획도 무의미해졌다”고 꼬집었다.현지 보도를 종합하면 PSG는 이강인 영입을 위해 2200만 유로(약 306억원)의 이적료를, 이강인에겐 마요르카 시절보다 무려 8배나 많은 400만 유로(약 56억원)의 연봉을 제안했다. 2029년까지 장기계약도 보장했다. PSG는 프랑스 리그1 최강팀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도 매 시즌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강인이 PSG로 이적하면 두둑한 연봉과 보너스 등 금전적인 부분은 물론이고 여러 우승 타이틀도 커리어에 새길 기회를 맞이할 수 있다. 김명석 기자 2023.06.15 19: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