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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빌립스, PGA 푸에르토리코오픈 3R 단독 선두…김찬은 공동 47위

호주 출신 칼 빌립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푸에르토리코 오픈(총상금 400만달러) 3라운드에서 선두로 올라섰다.빌립스는 9일(한국시간) 푸에르토리코 리오그란데의 그랜드 리저브 골프클럽(파72·7506야드)에서 열린 푸에트리코 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 7개·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쳤다.빌립스는 3라운드 합계 18언더파 198타를 기록, 2위 그룹을 한 타 차로 제치고 단독 1위가 됐다.빌립스는 지난해 PGA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에서 신인상을 거둔 바 있다. 올 시즌 PGA 투어에 입성했다. 그는 이전까지 우승은 물론, 톱10에 진입한 경험도 없다.조지프 브램렛(미국)과 아마추어인 키어런 반 와이크는 17언더파 199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브램렛은 3라운드에서 8언더파 64타를 몰아치며 순위를 14계단이나 끌어올렸다. 반 와이크도 7언더파 65타를 몰아쳤다.전날까지 3위였던 오스틴 쿡(미국)은 3언더파 69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6언더파 200타로 4위가 됐다.푸에르토리코 오픈은 같은 기간에 열리는 특급 지정 대회(시그니처 이벤트)인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의 출전 자격을 얻지 못한 선수들을 배려해 열리는 대회다.이번 대회에 출전한 이경훈, 강성훈, 배상문 등 한국 선수들은 모두 컷탈락한 바 있다.미국 교포 선수인 제임스 한은 이날 5언더파 67타로 3라운드 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치면서 공동 35위에 자리 잡았다.김찬은 3라운드 합계 9언더파 207타, 공동 47위가 됐다.김우중 기자 2025.03.09 08:05
뮤직

이븐, 아메리카 투어 반환점 돌았다…뜨거운 여정

그룹 이븐이 6개 도시에서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아메리카 투어를 성황리에 개최하고 있다.현재 아메리카 투어를 개최 중인 이븐은 지난 7일 캐나다 몬트리올부터 출발해 8일 미국 시카고, 11일 미국 뉴욕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13일 미국 애틀랜타, 16일 푸에르토리코 산후안, 18일 미국 포트워스까지 넘어가 현지 팬들을 만났다.케이팝 대세돌로 가는 도시마다 각광을 받은 이븐은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서울, 홍콩, 싱가포르, 대만, 태국, 일본에서 개최한 첫 아시아 투어를 완벽하게 성료한 데 이어 이번 아메리카 투어에서도 개최지마다 열정적인 호응을 이끌어내며 명성을 입증했다.데뷔 타이틀곡 ‘트러블’로 인사한 이븐은 인기 대표곡 ‘K.O. (Keep On)’를 연달아 선보이며 장내 분위기를 초반부터 끌어올렸고, 히트곡 ‘I <3 U (I love U)’, ‘붐 바리’, ‘시럽’, ‘롤 모델’로 이어가며 분위기를 달궜다. 특히 첫 아메리카 투어인 만큼 세 번째 미니 앨범 타이틀곡 ‘배더 러브’ 영어 버전을 선보여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캐나다 몬트리올 도시부터 ‘엑스오’를 라이브 무대로 처음 선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이들은 또 공연 직전에 받은 사전 질문들을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현지 팬들과 깊이있게 교감했으며 영어, 불어, 스페인어 등 각 도시에서 자주 사용하는 언어들을 준비해 남다른 팬서비스를 과시했다.이외에도 두 번째 미니 앨범 ‘Un: SEEN’ 타이틀곡 ‘UGLY’를 비롯해 대표 인기곡 ‘Pretty Thing’, ‘Festa’, ‘Even More’ 등을 화려한 퍼포먼스와 더불어 생생한 라이브로 선보여 공연 내내 환호성을 이끌어냈다.아메리카 투어 반환점을 돈 이븐은 “도시를 거칠 때마다 우리의 이야기도 추억도 성장해나가는 중”이라고 인사하며 “모든 것들은 다 엔브 여러분 덕분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이븐은 오는 22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24일 미국 로스앤젤레스까지 공연을 진행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20 21:26
PGA

PGA투어 8승...'필드의 쇼맨' 로드리게스, 88세로 타계

퍼팅을 마치면 퍼터로 마치 칼을 칼집에 꽂는 동작 등 화려한 세리머니를 펼쳐 '필드의 검객'이라는 별명을 얻은 원로 골프 선수 치치 로드리게스(미국)가 타계했다. 향년 88세.푸에르토리코골프협회는 로드리게스가 세상을 떴다고 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사망 원인은 아직 드러나지 않았지만, 노환 때문으로 보인다.미국령 푸에르토리코에서 1935년 10월에 태어난 로드리게스는 본명 '후안 안토니오' 보다는 '치치'라는 애칭이 더 알려졌다. 치치는 어릴 때 야구를 하면서 불렸던 애칭이다.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8승을 거둔 그는 PGA 시니어투어에서 22차례 우승하는 등 프로 골프 대회에서 모두 37번 우승했고 1992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렸다.170㎝의 작은 키에 체중도 70㎏를 넘지 않은 아담한 체격이지만 손꼽는 장타를 날린 그는 경기 중에도 멋진 세리머니를 자주 보여줘 '필드의 쇼맨'으로 불렸다.특히 중요한 퍼팅을 성공시킨 뒤 퍼터로 검객이 칼을 휘두른 뒤 칼집에 꽂는 세리머니는 팬들을 열광시켰다. 그는 사실 이 동작이 투우사가 황소를 칼로 찔러 숨통을 끊은 뒤 벌이는 세리머니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밝혔다.퍼팅을 마치면 모자를 벗어 홀을 향해 고개를 숙이며 인사하는 세리머니 역시 투우에서 따왔다. 가난한 사탕수수 농장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난 로드리게스는 골프장 캐디로 일하면서 골프를 배웠다.처음에는 나뭇가지로 빈 깡통을 맞히는 게 골프 연습이었지만 12살에 67타를 칠만큼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났다. 19살에 미국 육군에 입대한 그는 한국 전쟁에도 참전했다. 군 골프장에서 실력을 가다듬었고 1960년 PGA투어 선수가 됐다.1963년 덴버 오픈에서 PGA투어 첫 우승을 따낸 뒤 1979년 탤러해시 오픈에서 8번째 우승을 따내는 등 20여년 동안 PGA투어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다.로드리게스는 "골프는 어렵지 않다. 돈 몇푼 벌자고 온종일 사탕수수를 베는 일이 진짜 어려운 일"이라면서 가난한 처지인 사람들을 돕는데 늘 앞장섰다.테레사 수녀에게 깊이 감동한 그는 자선재단을 설립하고 가난한 어린이들이 방과 후에 골프를 배울 수 있는 시설을 마련하기도 했다.안희수 기자 2024.08.09 12:03
PGA

임성재, 존디어 클래식 1R 공동 27위…스프링어는 역대 13번째 '라운드 59타'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이경훈, 김성현과 함께 공동 27위를 기록했다.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7천289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선두에 7타 뒤진 임성재는 공동 27위로 첫 날을 마무리했다.임성재는 10번 홀(파5)에서 출발해 17개 홀을 마쳤을 때까지 버디만 6개를 뽑아냈다. 하지만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했다. 7번 홀(파3)에서는 약 7m 버디 퍼트를 넣기도 했다.이경훈과 김성현도 공동 27위로 임성재와 나란히 했다. 이경훈은 버디 7개와 보기 2개, 김성현은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나란히 5언더파를 쳤다. 한편 이날 1위에는 헤이든 스프링어(미국)가 올랐다. 그는 이글 2개와 버디 8개를 몰아치면서 12언더파 59타를 기록했다. PGA 투어에서 한 라운드에서 5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이날 스프링어가 통산 14번째다. 이중 13번이 59타였다. 지난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캐머런 영(미국)이 59타를 기록한 바 있다.PGA 투어에서 50대 타수는 2020년 노던 트러스트 2라운드에서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기록한 이후 나오지 않았지만, 올해는 영에 이어 스프링어까지 두 번이나 나왔다. 다만 우승을 보장해주는 건 아니다. 앞서 50대 타수가 총 13번이 나왔는데, 최종 우승자가 된 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5번이 전부다. 스프링어는 올해 PGA 정규 투어에 데뷔했고, 아직 우승이 없다. 지난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에서 공동 3위를 기록한 게 개인 최고 성적이다.한편 스프링어에 이어서는 사미 발리마키(핀란드)가 2타 차 단독 2위에 올랐다. 교포 선수 김찬(미국)은 8언더파 63타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를 각각 기록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7.05 10:19
PGA

임성재, 존디어 클래식 첫날 공동 27위...스프링어 59타 선두

임성재와 이경훈,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존디어 클래식(총상금 8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공동 27위에 올랐다.임성재는 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를 쳤다. 선두 헤이든 스프링어(미국·12언더파 59타)에 7타 뒤진 공동 27위다. 임성재와 더불어 이경훈과 김성현 역시 5언더파를 기록했다. 10번 홀(파5)에서 출발한 임성재는 17개 홀을 마쳤을 때까지 버디만 6개를 뽑아냈으나 마지막 9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가 나왔다.선두 스프링어는 이글 2개와 버디 8개를 몰아쳤다. PGA 투어에서 한 라운드에서 50대 타수를 기록한 것은 이날 스프링어가 통산 14번째다. 최근에는 지난달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캐머런 영(미국)이 59타를 기록했다.올해 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스프링어는 아직 우승이 없고, 3월 푸에르토리코 오픈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다. 사미 발리마키(핀란드)가 2타 차 단독 2위, 교포 선수 김찬(미국)은 8언더파 63타로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4위를 각각 기록했다.이은경 기자 2024.07.05 09:57
프로야구

[IS 포커스] 일본 아닌 이번엔 한국…MLB는 왜 '해외'로 눈을 돌렸나

메이저리그(MLB)는 왜 '해외'로 눈을 돌렸을까.오는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은 MLB가 북미 이외 지역에서 치르는 역대 9번째 '해외 개막전'이다. 1999년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사상 첫 해외 개막전을 연 MLB는 2019년 일본 도쿄 이후 줄곧 자국에서 시즌 첫 경기를 치렀다.올해 MLB는 네 차례 '국외 경기'를 추진한다. 정규시즌 기준 3경기. 다저스와 샌디에이고가 맞붙는 '서울 시리즈'를 비롯해 4월 휴스턴 애스트로스-콜로라도 로키스전(멕시코 멕시코시티) 6월 뉴욕 메츠-필라델피아 필리스전(영국 런던)이 차례로 예정돼 있다. 이달 초에는 MLB 시범 경기 보스턴 레드삭스-탬파베이 레이스전이 도미니카공화국 산토도밍고에서 열렸다. 지난해 7월 '월드 투어' 일정을 일괄 발표한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미국과 캐나다를 제외한 4개국의 팬들이 MLB 스타들을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과거 MLB의 국외 경기는 일본에 집중됐다. 서울 시리즈 이전에 열린 8번의 '해외 개막전' 중 5번이 도쿄였다. 스즈키 이치로·마쓰자카 다이스케·마쓰이 히데키 등 MLB에서 뛰는 일본 선수들의 영향력에 의존한 것이다. 최근 추세는 다르다. MLB는 2023년부터 2026년까지 아시아와 멕시코, 라틴 아메리카, 유럽 등에서 정규시즌 최대 24경기, 시범 경기 최대 16경기를 치를 계획이다. 특히 2019년과 2023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자 2년 연속 런던에서 경기한다. 그뿐만 아니라 MLB는 현재 2025년 프랑스 파리 경기도 추진 중이다. MLB 전문가인 송재우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MLB가 글로벌화를 외치고 있는데 이 기조는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취임한 뒤 더 강해졌다"고 말했다. 2015년 1월 MLB 10대 커미셔너로 부임한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다양한 개혁을 앞장서 이끌고 있다. 송 위원은 "재임 기간 (30개에서 32개로) 2개 팀을 더 확장(창단)할 생각을 갖고 있다. 거론되는 지역 중 하나가 (미국 테네시주의 주도) 내슈빌인데 푸에르토리코나 멕시코처럼 미국 이외 지역에서 하는 건 어떠냐는 얘기도 있다. (팀을) 늘리려는 노력을 엄청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팀과 팬을 확장한다는 차원에서 월드투어의 의미가 더욱 강조된다. 선수들도 협조적이다. 송재우 위원은 "노사 협정을 맺을 때 파업 얘기가 나오다가 극적으로 합의한 적이 있다. 그때 이걸 양보해 줄 테니까 (월드투어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는 쪽으로 의견이 오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전이 서울 시리로 잡힌 건 '천운'이다. 일정이 확정된 뒤 오타니 쇼헤이·야마모토 요시노부(이상 다저스) 고우석·마쓰이 유키(샌디에이고) 등 한·일 대표 선수들이 두 팀에 새롭게 합류, 월드투어의 볼륨이 더욱 커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19 08:02
연예일반

세븐틴, 국제음반산업협회 선정 글로벌 아티스트 2위

그룹 세븐틴이 국제음반산업협회(IFPI)의 ‘2023년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에서 K팝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에 올랐다. IFPI가 21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한 ‘2023년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에 따르면 세븐틴은 테일러 스위프트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이번 차트에서 K팝 아티스트 중 최고 순위로, 세븐틴은 이와 함께 3년 연속 ‘톱 10’을 유지했다.전 세계 8,000개 이상의 음반사를 회원으로 둔 IFPI는 매해 음반 산업 동향을 정리한 리스트를 발표한다. 이 중 ‘글로벌 아티스트 차트’는 실물 음반 판매량,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오디오·비디오 스트리밍 수치를 합산해 순위를 매겨 그해 가장 큰 인기를 끈 아티스트를 가늠하는 객관적 지표 중 하나로 여겨진다.세븐틴은 2021년 이 차트의 ‘톱 10’(9위)에 처음 진입한 이후 계단식으로 순위를 높여왔다. 2022년 6위에 이어 이번에는 4계단 상승한 2위에 올랐다. 미국 컨트리 전설 모건 웰런과 푸에르토리코 라틴 팝 스타 배드 버니, 21세기 최고의 래퍼 에미넴 등 세계적인 팝스타들을 제친 놀라운 성과다.세븐틴은 작년 한 해 앨범 누적 판매량 1,600만 장을 넘기는 대기록을 쓰며 ‘K팝 최고 그룹’으로 우뚝 섰다. 이들은 미니 10집 ‘FML’과 미니 11집 ‘SEVENTEENTH HEAVEN’을 연달아 흥행시키며 ‘커리어 하이’를 경신했다. 팀 고유의 서사인 ‘극한 상황에서도 지치지 않는 에너지’는 음반을 낼 때마다 더 단단해지고 있다. 특히, ‘손오공’과 ‘음악의 신’ 같이 멤버들이 직접 작곡, 작사, 프로듀싱한 ‘자체 제작 히트곡들’은 세븐틴의 성장 서사와도 맞아 떨어지며 이들의 글로벌 인기를 견인했다.세븐틴은 세계 곳곳에서 월드투어를 개최하며 현지 인기도 넓히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국내 팬미팅과 일본 팬미팅, ‘SEVENTEEN TOUR ‘FOLLOW’’ 투어(7~12월) 등 총 23회 공연을 통해 100만 명 이상의 관객(오프라인 80만 명, 온라인 27만 명)을 끌어 모았다.세븐틴은 오는 3월 30~31일 인천아시아드 주경기장, 5월 18~19일 오사카 얀마 스타디움 나가이, 5월 25~26일 가나가와 닛산 스타디움에서 앙코르 투어 ‘SEVENTEEN TOUR ‘FOLLOW’ AGAIN’을 개최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2 09:24
프로야구

[IS 시선] 반복되는 아픔·초토화된 한국 야구…'야구 백서' 만들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은 '야구의 세계화'를 위해 2006년 창설됐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선수들이 출전하는, 사실상 유일한 국가대항전이다. 축구로 따지면 월드컵이나 다름 없다. 세계 최고의 '야구 월드컵'에서 한국은 3회 연속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일본 도쿄에서 열린 제5회 WBC에서 2승 2패로 탈락했다. '약체' 중국과 체코에 승리를 거뒀을 뿐, 우리보다 한 수 아래 호주에 충격의 패배를 당했다. '가위바위보도 지면 안 된다'는 일본에는 4-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 최고급 호텔에 한식 전담 요리사를 배정하고, 모든 선수에게 태블릿 PC를 제공해 전력 분석까지 용이하도록 지원했다. 이번 대회 B조는 전력이 가장 떨어진다는 평가였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3개국의 전력이 너무 떨어졌기 때문이다. 쿠바와 이탈리아가 2라운드에 진출한 A조는 대만과 네덜란드, 파나마까지 5개 팀 모두 2승 2패 대혼전 양상을 보였다. 미국이 속한 C조 역시 물고 물리는 접전이 펼쳐지고 있다. 베네수엘라-도미니카공화국-푸에르토리코가 속한 죽음의 D조는 우승 후보로 가득하다. 한국은 가장 약한 조에 편성됐음에도, 1라운드 탈락했다. 결과 외에도 저조한 경기력에 많은 팬들이 실망했다 한국 야구는 2015년 프리미어12 우승 이후 고전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서 금메달을 땄지만 선수 선발 논란이 불거졌다. 2020 도쿄 올림픽과 2023 WBC에선 치욕을 맛봤다. 2006년 WBC 4강,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신화, 2009 WBC 준우승의 옛 명성은 모두 사라졌다. 타이중(2013 WBC) 참사, 고척 참사(2017 고척), 도쿄 참사(2023 WBC)까지, 모두 '참사'라고 불릴 만큼 한국 야구는 초토화됐다.문제점은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선수들의 기량이나 책임감이 과거보다 떨어진다. 계속된 논란으로 대표팀 감독 전임제를 포기하고 프로 우승팀 감독에게 지휘봉을 다시 맡겼는데, 이번 대회를 통해 경험 부족이 여실히 드러났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메이저리그 월드 투어(취소)나 미국 현지에서 KBO리그 개막전 추진 등 외연 확장에만 몰두하고 있다. 국제 경쟁력 확보를 위해 스트라이크존까지 확대했지만, '임시 처방'에 불과했다. 2차 드래프트 폐지와 재도입, 신인 1차 지명 폐지와 부활, 외국인 연봉 상한선 등의 규정과 제도는 너무 자주 바뀐다. 구단들의 이익과 근시안적 논리 탓이다. 이런 다양한 요인들로 한국 야구는 경쟁에서 점점 뒤처지고 있다. 한국 야구가 중심을 잡지 못하고 흔들리면, KBO리그의 근간인 유소년 야구도 흔들린다. 벌써 야구 대신 축구나 다른 인기 스포츠를 하려는 선수가 늘어난다고 한다. 아픔이 반복되고 있다. 과거의 환희와 명성에서 벗어나 냉정하게 현실을 자각해야 한다. KBO와 구단, 아마 야구가 심각하게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한다. 지금 당장 현실을 인정하며 문제점을 짚고, 미래를 준비하는 '야구 백서'를 만들자. 또다시 이런 아픔을 답습하지 않으려면 실패에서 얻는 교훈이 있어야 한다. 야구인들끼리 "(대표팀에 있지 않은) 분들이 되게 쉽게 하시는 것 같다. 같은 야구인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더 아쉬운 거 같다"며 내부 총질을 할 때가 아니다. 이형석 기자 2023.03.15 19:45
연예일반

머스트비, 루마니아→두바이 오프라인 콘서트 성황리 마무리

그룹 머스트비(MustB)가 해외 오프라인 콘서트를 마쳤다. 소속사 머스트엠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머스트비는 지난 26일 루마니아 부쿠레슈티, 29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오프라인 콘서트를 개최했다. 머스트비는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각 1회 공연을 진행, 현지 머핀(공식 팬클럽 이름)들과 뜨겁게 소통하고 호흡하며 K팝의 진가를 현지에 전했다. 머스트비는 데뷔곡 ‘아이 원 츄’(I want u)를 비롯해 ‘리얼라이즈’(Realize), ‘다이아몬드’(Diamond), ‘그냥 말해’(Just Say it), ‘쉐더라잇’(Shed A light), 최근 발매한 신곡 ‘스프링 어게인’(Spring Again) 등 다양한 곡으로 무대를 꾸몄다. 또 선배 아이돌들의 커버 퍼포먼스까지 선사하며 풍성한 공연을 완성했다. 머스트비는 또 현지 팬들을 위한 각종 이벤트들과 공연 말미에는 국기를 펼치고 현장을 찾은 팬들과 함께 셀프 카메라를 찍는 등 보다 가까이에서 관객들과 소통하며 영원히 잊지 못할 행복한 시간을 선물했다. 머스트비는 지난 4월 데뷔 첫 월드투어 ‘머스트비 어 라이트’(MustB a light)를 개최, 서울을 시작으로 미국 5개 도시(앨라배마 오펠리카, 애틀랜타, 세인트루이스, 휴스턴, LA), 5월에는 남미 투어(푸에르토리코, 파나마, 올랜도, 엘살바도르, 멕시코)를 진행했다. 여기에 이번 부쿠레슈티와 두바이 오프라인 콘서트를 마치며 막강한 글로벌 파워를 보여줬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07.31 17:28
골프일반

김주형,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 위풍당당 3위

김주형(20)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800만 달러)에서 당당히 3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11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르네상스클럽(파70·7237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7타를 쳤다. 김주형은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선두 잰더쇼플리(미국·7언더파)에 2타 뒤진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번 대회는 PGA투어와 DP 월드투어(옛 유러피언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대회로, 다음주 브리티시오픈을 앞두고 비슷한 환경에서 전초전 격으로 열려 세계 톱랭커들이 총출동했다. 김주형은 아직 PGA투어 회원이 아닌데, PGA투어 대회에서 생애 첫 톱10에 올랐다. 종전 최고 순위는 지난해 푸에르토리코오픈 공동 15위였다. 김주형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상금왕, 대상, 평균타수 1위를 휩쓴 주인공이다. 그가 지난해 KPGA투어 상금왕에 올랐을 때 받은 총상금(7억5493만원)이 이번 대회 3위 상금(7억1000만원)과 비슷하다. 김주형은 대회 첫날 공동 15위, 2라운드 13위에서 3라운드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마지막 4라운드에서는 5번 홀(파4)과 8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후 16번 홀(파5), 17번 홀(파3) 연속 버디로 타수를 줄여 공동 선두까지 올라갔다. 그러나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저질러 우승 경쟁을 이어가지 못한 게 아쉬웠다. 쇼플리는 최종 라운드 이븐파를 쳤는데, 3라운드에서만 4타를 줄이고 마지막 날 흔들리지 않은 게 우승 원동력이었다. 2위는 6언더파의 커트 기타야마(미국)가 차지했다. 김주형은 링크스 코스에서 처음 플레이해봤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대회 결과가 행복하다. 18번 홀은 이번 주 가장 어려운 홀이었다. (18번 홀 보기가) 세계 1위 선수라면 실망했겠지만, 이번 대회 결과를 더 발전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14일 개막하는 브리티시오픈에도 출전하는데, 큰 자신감을 얻었다고 했다. 한편 김주형은 이번 대회 3위에 오르면서 남자 골프 세계랭킹이 종전 61위에서 22계단 뛰어오른 39위가 됐다. 이은경 기자 2022.07.11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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