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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그룹 3세 오너가 출발점 최성환, 주유소 접고 전기차 등 신사업 드라이브

SK그룹 오너가 3세가 본격적으로 사업 전면에 나서기 시작했다. 최성환 SK네트웍스 사업총괄 사장은 SK그룹 3세들 중 가장 먼저 지휘봉을 잡고 미래 신사업을 주도하고 있다. 업계 1위 주유소 사업을 매각하는 등 SK네트웍스의 체질 개선은 3세 오너가의 의지라는 측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크다.최성환 SK네트웍스 새 출발점, 아버지와 다른 길12일 재계에 따르면 SK네트웍스가 SK그룹 3세 오너 경영의 시작을 알리고 있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SK그룹은 대기업집단으로 묶여있지만 ‘한 지붕 세 가족’으로 분류된다. 최종현 선대회장의 장남 최태원 SK그룹 회장, 차남 최재원 수석부회장이 2세 경영을 이끌며 주도적인 경영을 하고 있다. 여기에 SK네트웍스와 SK디스커버리가 '따로 경영'을 펼치고 있다.SK네트웍스의 경우 올해부터 최성환 사업총괄을 필두로 하는 3세 경영의 막이 올랐다. ‘SK그룹의 맏형’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이 횡령·배임 사건에 연루되면서 2021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3세 경영 시기가 좀 더 일찍 찾아왔다.1981년생인 최성환 사업총괄은 SK 최종건 창업주의 차남 최신원 전 회장의 장남이다. 최종건 창업주의 장남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은 지난 2000년 지병으로 별세했다. 이에 최신원 전 회장이 SK그룹 오너가의 맏형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어 아들인 최성환 사업총괄이 SK그룹 3세 오너가 ‘맏이’ 임무를 맡아 경영 리더십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재계 관계자는 “최성환 사업총괄이 3세 경영의 출발을 알렸다는 점에서 재계의 큰 이목을 끌고 있다. 경영적인 측면에서 아버지 최신원 회장이 성공적인 평가를 받지 못한 만큼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맏형’임에도 SK그룹 내에서 크게 자리를 잡지 못했던 최신원 전 회장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최 사장은 스타트업 등으로 크고 작은 실패를 겪으며 경험을 쌓았다. 아버지처럼 해병대를 전역한 그는 2009년 SKC전략기획실 과장으로 입사하며 경영수업을 시작했다.중국 푸단대를 졸업하고 런던비즈니스스쿨 MBA를 거친 그는 일찍부터 스타트업 창업을 통해 시행착오를 겪었다. 2014년 택시 플랫폼 사업을 영위했던 ‘쓰리라인테크놀로지스’를 설립했다. 그가 내놓은 ‘백기사’라는 모바일 콜택시 플랫폼은 ‘카카오택시’보다 일찍 출시됐지만 빛을 보진 못했다.비록 실패로 돌아갔지만 택시 플랫폼 사업은 비전 있는 아이템이었다. 이런 쓰라린 경험들을 바탕으로 SK네트웍스는 빠르게 포트폴리오 전환 작업을 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캐시카우’였던 주유소 사업이다. 주유소 업계 1위 사업자였던 SK네트웍스는 지난 2020년 현대오일뱅크에 1조3000억원에 해당 사업을 매각했다. 또 오랫동안 영위했던 패션 사업 부문도 현대백화점에 넘겼다.지난해 3월 SK네트웍스 사내이사로 올라선 최성환 사장은 사업형 투자회사로의 전환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SK의 지주사에서 사업지원담당, 글로벌 사업개발실장, BM혁신실 임원을 거치며 몸소 익혔던 사업형 투자사 모델을 SK네트웍스에 그대로 도입했다.SK 관계자는 “SK가 투자 전문 지주사로 사업을 확대하며 굵직한 성과들을 내왔다. 아직까지 규모는 크지 않지만 최성환 사장이 SK 지주사에서 익힌 투자와 전략기획 등을 바탕으로 사업형 투자회사 모델을 SK네트웍스에 도입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캐시카우’ 주유소 접고, 포트폴리오 전환 드라이브SK네트웍스는 주유소 사업 등을 매각하는 등 미래를 향한 체질 개선을 서두르고 있다. 최성환 사업총괄은 전기차 충전, 블록체인, 미래 기술 사업 분야에 직접적으로 투자하며 밑거름을 닦고 있다. 블록체인 사업부가 신설됐고, 글로벌투자센터 등이 재편되면서 SK네트웍스의 투자 사업은 활기를 띠고 있다.그는 사업총괄 산하 신성장추진본부를 운영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 발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전기차 충전 사업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3일 급속충전기 운영 기업인 에스에스차저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총 728억원을 투자했고, SK네트웍스는 50.1%의 에스에스차저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그러면서 SK네트웍스는 기획실장을 맡았던 조형기 대표를 에스에스차저 수장으로 선임했다.에스에스차저는 이마트 등에 1650대의 전기차 급속충전기 사업을 운영하는 민간 1위 업체다. 1만대 이상의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는 공공기관과는 아직까지 비교가 되지 않는다. 다만 전기차 충전 사업이 점차 민영화될 계획이라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런 측면에서 SK네트웍스는 지난해 투자한 전기차 완속 충전 업체인 에버온과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SK네트웍스 측은 “올해 상반기까지 고속도로 휴게소와 도심 150곳에 집중형 초급속 충전기를 구축할 예정이다. SK렌터카와 함께 에스에스차저까지 인수하면서 전기차 연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SK렌터카의 경우 2030년까지 20만대를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로 인해 SK네트웍스는 전기차 렌탈과 충전 사업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구상이다.최성환 사장이 전기차 충전 사업에 역량을 집중시키고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 국제 경영 컨설팅업체인 롤랜드버거에 따르면 전기차 충전시장 규모는 2030년 3250억 달러(410조원)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현재 전기차 충전시장 규모가 550억 달러 정도인데 6배 가까이 성장하는 셈이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30년 국내 전기차 충전사업 시장은 2조5000억원까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전기차 충전 외에도 최 사장은 블록체인, 미래 기술 신사업 분야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블록오디세이에 108억원, 블록체인 투자사 해시드에 260억원을 투자하는 등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을 위해 힘을 실고 있다. 또 SK네트웍스의 미국 투자법인인 하이코 캐피탈을 통해 실리콘밸리에서 각광받고 있는 미래 기술에 투자하고 있다.SK네트웍스 관계자는 “미국 투자법인에서는 대체로 4차 산업으로 유망한 기업들을 발굴해 투자하고 있다”며 “뇌 회로 분석 기업인 엘비스와 친환경 대체 가죽기업 마이코웍스, 스마트 농업(트랙터 무인자동화) 기업 사반토가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유소 매각 대금을 통해 약 1조원의 유동성 현금을 확보하고 있는데, 계속해서 인수합병 등을 위해 유망한 업체들을 물색하고 있다”고 했다. ‘말 많고 탈 많은’ SK그룹 3세 오너가 3세 오너가의 시작을 알린 최성환 사장은 SK 주식을 팔아 SK네트웍스 지분 확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3일 보유 중이었던 SK 주식 1만5985주를 처분했다. 이를 통해 30억원을 확보한 그는 SK네트웍스 주식담보대출을 일부 상환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신증권에서 SK네트웍스 주식 500만1904주를 맡기고 143억원을 빌린 상태였던 그는 이날 조정 이후 대출금이 125억원으로 줄었다. 대신 SK 주식 지분은 0.33%에서 0.31%로 낮아졌다.최성환 사장은 2021년부터 꾸준히 SK네트웍스 지분을 매입하며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2.63%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아버지 최신원 전 회장의 0.84%보다 3배 가량 많은 규모다. SK네트웍스의 최대주주는 SK 지주사로 39.14%다. SK그룹 오너가 3세 중에서도 최성환 사장의 지분율은 많은 편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자녀들은 아직 SK 지분이 전무하다. 최태원 회장의 장남 최인근 씨는 SK E&S 전략기획팀의 매니저로 근무하고 있다. SK E&S는 재생에너지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그린 분야 사업체다.장녀 최윤정 씨는 SK바이오팜 수석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미국 스탠퍼드대 석사를 위해 휴직했다가 최근 다시 복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장교로 자원입대해 관심을 모았던 차녀 최민정 씨는 SK하이닉스를 휴직하고 미국 스타트업에서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최민정 씨는 지난해 CES 2022에서 SK하이닉스 테크니컬리더로 참석해 투자자들 앞에서 연설을 하기도 했다.SK그룹의 장손은 고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의 장남 최영근 씨다. 그러나 최 씨는 그룹 내 맡은 직책이 없고, 대마 스캔들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어 당분간 경영 참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변종 대마 상습 투약 혐의로 최 씨는 2019년 말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하지만 최영근 씨는 SK디스커버리 지분 4.21%를 보유하고 있다.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의 장남인 최민근 씨도 1.60%의 해당 지분을 갖고 있다. 최민근 씨도 아직 대학생 신분이라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다. SK디스커버리의 최대주주는 최창원 부회장으로 40.18%에 달한다. 최태원 회장도 3.11%를 갖고 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1.13 07:00
연예일반

[단독] 웨이브, 게이 연애 예능 논의 중

OTT 플랫폼 웨이브가 게이 연애 프로그램 론칭을 논의하고 있다. 웨이브가 동성의 연애를 다루는 프로그램의 기획안을 검토 중이다. 웨이브의 한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올 여름 중으로 선보일 오리지널 예능을 준비하고 있다. 게이의 연애를 다루는 작품이 들어온 것은 맞으나, 아직 기획안 검토 중인 작품 중 하나다”면서 “오리지널 예능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기에는 아직 조심스럽다”고 설명했다. 최근 왓챠의 오리지널 드라마 ‘시맨틱 에러’의 성공으로 남성 간의 로맨스인 BL(Boys Love)이 대세 콘텐트로 자리 잡았다. 넷플릭스, 왓챠 등 다수의 OTT들이 음지의 소재였던 BL을 양지로 끌어올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웨이브는 일본 수출을 공략하는 키포인트로 BL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겠다는 생각이다. 더 이상 나올 것도 없는 이성간의 사랑이 아닌 밖으로 꺼내보이기 어려운 동성의 사랑을 콘텐트 수출의 교두보로 삼겠다는 전략인 셈. 한편 영화 제작 및 배급사 NEW는 지난 3월 BL을 소재로 한 웹드라마 ‘블루밍’을 선보였다. 또한 ‘따라바람’, ‘본아페티’, ‘트랙터는 사랑을 싣고’ 등 BL 콘텐트를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5.10 16:06
경제

국토부, 현대차·BMW 등 58개 차종 4만여대 제작결함 '리콜'

국토교통부가 현대자동차, BMW코리아, 벤츠코리아 등에서 제작 또는 수입 판매한 58개 차종 4만5714대에 대해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리콜)한다고 26일 밝혔다. 총 16개 형식 3083대의 건설기계(덤프트럭)도 시정조치에 돌입했다. 먼저 현대차에서 제작, 판매한 마이티 2만9470대는 에어백 센서 전기배선이 운전석 승하차용 발판과 간섭되어 손상되고, 이로 인한 에어백 오작동으로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확인됐다. BMW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X6 x드라이브30d 등 35개 차종 8320대는 고압연료펌프의 설계 결함으로 펌프 내 부품의 마모에 의해 이물질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연료공급라인이 막혀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만트럭버스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TGX 트랙터 등 2개 차종 2538대 자동차와 TGS 37.480 8X4 BB 등 11개 형식의 건설기계 1870대는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입구부가 파손돼 냉각수가 누수되고 이로 인해 엔진의 냉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실린더 헤드 손상 및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TGS 카고트럭 등 2개 차종 1185대 자동차와 TGS 37.480 8X4 BB 등 5개 형식 건설기계1213대도 엔진오일 분리장치가 열에의해 파손될 가능성이 확인돼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TGM 카고 등 5개 차종 1880대도 시정조치 대상이다.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E 220 D 4매틱 등 11개 차종 313대(판매이전 포함)는 측면충돌센서의 커넥터 불량으로 측면 충돌 시 에어백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확인됐다. S 580 4매틱 등 2개 차종 15대(판매이전)는 연료탱크의 용접 불량으로 연료가 누유 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에서 수입, 판매한 벤틀리 뉴 콘니넨탈 GT 278대는 앞좌석 자동조절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앞좌석 자동 조절 시 좌석이 뒤쪽으로 밀리는 오작동 현상이 발생했다. e-트론 55 콰트로 35대는 브레이크 진공펌프 내 부품의 용접 불량으로 펌프가 작동되지 않아 사고발생 가능성이 확인됐다. 스즈키씨엠씨에서 수입, 판매한 버그만 125 등 2개 이륜 차종 1680대는 연료호스 연결부의 내구성 부족으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연결부가 느슨해져 연료가 누유 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해당 차는 각 제작업체 공식 서비스신터에서 무상으로 수리 받을 수 있다. 제작업체는 자동차 소유자에게 우편이나 휴대전화 문자로 시정방법 등을 알려야 한다. 시정조치 전에 결함 사항을 자비로 수리한 소유자는 제작업체에 수리비용 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1.08.26 14:51
생활/문화

LGU+ "국내 첫 5G 크레인 원격제어, 2년 간 40억 들어…물류·건설로 확대"

LG유플러스가 올해 5G 네트워크를 적용한 스마트항만을 정식으로 운영한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29일 부산 남구 동원부산컨테이너터미널에서 '5G 기반 크레인 원격제어 서비스 시연회'를 열고 2년간 약 40억원을 들여 개발한 크레인 자동화, 원격제어 기술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5G 네트워크가 적용된 2대의 크레인은 실증을 거쳐 올해 안에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상무)은 "올 중순쯤 되면 크레인 2대의 상용화 일정이 나올 것"이라며 "컨테이너 운반 차량인 야드트랙터의 자율주행도 진행하려고 시도 중이다. 물류, 건설 현장의 원격제어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스마트항만 사업 외에도 정부가 제안한 스마트시티, 스마트산간 프로젝트도 성공으로 이끌어 B2B(기업간거래) 시장에서 주도권을 확보할 방침이다. 다음은 이날 시연회에서 진행된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과의 일문일답이다. -1명이 크레인 4대까지 원격제어가 가능하다고 했는데, 이를 가능케 하는 원리가 궁금하다. "크레인과 크레인 사이 거리가 어느 정도 돼야 자동으로 알아서 움직일 수 있다. 거리가 너무 짧으면 수동으로 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크레인을 자동화하더라도 20~30%는 사람이 움직여야 한다. 그렇게 따지면 4대의 크레인을 놔두고 20~30%의 일을 한 사람이 하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택배 등 물류와 건설 사업 분야에도 원격제어 적용이 가능한가. "건설 현장에도 원격제어 기술을 도입할 것이다. LH공사에서 진행하는 세종시 공단에도 원격제어 적용을 논의 중이다. 중국 칭다오에 있는 직원이 인천에 있는 크레인을 원격제어하는 모습을 실증한 바 있다. 택배의 경우는 상자들이 정형화돼있지 않아 기술적 과제가 있다. 그 부분은 살펴보고 있으며, 올 연말 신선대에 제공하는 서비스엔 이런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개발하고 있다." -크레인 원격제어의 실제 상용화 시점은. 부산항 도입 확대 계획은 어떻게 되나. "올 중순쯤 원격제어 솔루션을 적용한 크레인 2대의 상용화 일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모든 크레인에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터미널 운영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스마트항만이 B2B 사업이다. 정부에서 5G 초고주파 대역인 28㎓를 기업용으로 하루빨리 구축하라고 요구하는 것으로 안다. 해당 대역이 속도는 빠르겠지만 커버리지나 품질 면에서 이상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나. "부산항은 3.5㎓ 기반으로 적용돼 있다. 28㎓는 이를 활용해 서비스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보고 강점을 올해 테스트할 예정이다. 28㎓는 장점이 있지만, 눈에 보이는 곳까지만 통신이 가능하다. 이를 고려해서라도 꼭 적용해야 하는 서비스들이 있을 것이다. 올 하반기에 찾도록 노력할 것이다." -중계기, 기지국이 크레인 한 대당 몇 개 있어야 하나. "현재 2개 크레인을 위해 기지국 4개 정도가 적용돼 있다. 이동 중에도 끊김이 없고, 음영지역을 커버하기 위해 4개를 설치했다. 디바이스가 늘어나면 기기도 더 촘촘히 박아야 한다. 추후 서비스를 확대하면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설치해야 한다." -5G 원격제어와 영상 전송 솔루션을 광양항, 신선항에 구축하는 시점은? 국내 항만 사업 확대 목표가 있나. "올 초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5G MEC 기반 사업을 제안받았다. 광양항, 부산 신항 쪽에 항만 관련 기술을 고도화해보겠다고 했고, 자사가 최종 선정됐다. 스마트항만, 스마트시티, 스마트산간 사업을 제안했고, 모두 선정됐다." -크레인 원격제어 외 추가로 개발 중인 기술이 있나. "야드트랙터 자율주행을 테스트할 계획이다. 적용하는 방법만 남아있고, 기술은 준비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항만공사와 논의를 해봐야 한다. 원격제어 크레인 2대를 운영한 뒤 효율성을 느끼면 적용 시기가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한다." -크레인 원격제어 인프라 구축에 들어간 비용은. 인력을 대체하거나 작업시간을 줄여 발생하는 경제적 효과가 있나. "현장 작업자들의 열악한 환경을 개선해 생산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투입 비용은 2년간 2개 크레인을 자동화하는 데 연구·개발비까지 40억원 정도 들었다." 부산=정길준 기자 jeong.kiljhun@joongang.co.kr 2021.05.02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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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어디] 속초·양양·강릉, 동해안 훑어보는 언택트 여행

요즘 여행은 ‘언택트(비대면)’로 통한다. 최대한 사람과 만나는 일은 줄이고 경치와 바깥 공기를 들이마시며, 집콕의 나날들을 보상받는 시간이다. 대표적인 언택트 여행지로 탁 트인 바다가 맞아주는 강원도 동해안이 꼽힌다. SNS 속 핫한 장소에서 벗어나 짙은 푸른색의 바다와 파도를 즐기고, 가보지 못했던 야외 관광지를 찾아보는 건 어떨까. 사람들과 대면하지 않고 가볼 만한 동해안의 이곳저곳을 추천한다. 탁 트인 ‘동해’ 어디가 좋을까 “요즘 동해안 해수욕장 중 어디가 핫해?”라고 물으면 젊은이들은 단번에 “당연히 서피비치”라고 이야기할지도 모른다. 양양군 하조대 부근에 위치한 ‘서피비치’는 마치 하와이의 와이키키해변을 떠올리게 하는 이국적인 풍경으로 뜨거워진 곳이다. 동해안의 높은 파도에 몸을 맡기곤 서프보드 위에서 춤을 추는 구릿빛 피부의 서퍼들이 모이는 곳이지만, 서핑을 꼭 즐기지 않아도 괜찮다. 하지만 서핑 전용 해변이므로 튜브 사용은 금지이고, 서프보드가 있어야 물에 들어갈 수 있다. 1㎞의 긴 모래사장 위에 방갈로·오두막·해먹 등이 설치돼 있다. 굳이 서핑을 즐기지 않더라도 이국적인 풍경을 누리며 노닐기에 좋고, 수시로 진행되는 강습을 통해 초심자도 서핑을 배워볼 수 있다. 저년 8시 이후에는 미성년자는 입장이 불가능해지는데, 오롯이 성인들을 위한 파티가 열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가 떠 있는 낮에는 아이는 물론 반려견과의 동반도 가능하니, 음료 한 잔과 함께 서피비치를 즐겨봐도 좋겠다. 서피비치 같은 요즘 뜨거운 해수욕장도 있지만, 피서지로 수십년간 역할을 해 온 터줏대감 격의 ‘속초해수욕장’도 가볼 만하다. 이곳은 속초 고속버스터미널에 인접해 있고 이미 가족 피서지로 정평이 나 있어 편하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최근 속초해수욕장 초입에 ‘#속초여행’이라고 적힌 간판을 두고, 백사장 중간에는 속초의 자음인 ‘ㅅㅊ’ 입간판을 큼직하게 배치해 SNS에 인증샷을 찍을 수 있도록 하며 발길을 붙잡고 있다. 지난 1일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전국 확대로 해수욕장 문은 이미 닫힌 후였지만, 관광객들은 높은 파도가 일렁이는 해수욕장의 모습 그대로를 눈에 담으며 사진을 남기고 있었다. 특히 이날의 속초해수욕장은 태풍 ‘마이삭’으로 몰아친 높은 파도가 백사장을 덮치며 바닷물이 한차례 휩쓸고 간 엉망진창의 모습이었다. 태풍의 여파로 여전히 백사장 깊숙이 들어오는 바닷물에 바지 밑단을 접어 올리고 모래 위를 걸어야 했지만, 언제 파도가 신발을 적실지 모른다는 ‘스릴’을 만끽하며 걷는 것도 동해 여행의 묘미였다. 사람 많은 ‘핫플’ 말고, '고전' 관광지로 강릉은 5000원권과 5만원에 새겨진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이 태어난 도시였다. 학창시절 교과서에서 수없이 보고 들었던 오죽헌, 율곡 이이, 신사임당이었지만 실제로 그 모습을 볼 기회는 쉽사리 오는 것이 아니었나 보다. 태풍이 지나간 뒤 맑고 높은 하늘이 반기던 날, 강릉시 죽헌동의 오죽헌을 찾았다. 마침 이날은 강릉 시민의 날(9월 1일)을 기념해 무료 개방 중이지만, 강화된 방역대책으로 실내 전시관은 모두 문을 닫은 상태였다. 오죽헌은 ‘세계 최초 모자 화폐 인물 탄생지’로, 한 지역 내 두 인물이 화폐 인물에 선정된 일도 모자가 나란히 한 나라의 화폐 인물로 선정된 일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가치 있는 곳이다. 이에 지난해 말 강릉시에서는 이를 관광자원으로 활성화하기 위해 ‘화폐 포토존’을 오죽헌 입구 앞에 설치했다. 오죽헌 정문 앞에 바로 5000원권 지폐와 5만원권 지폐가 위아래로 있는데, 엽전 모양 가운데 이를 설치해 우리나라 화폐가 세계의 중심 화폐가 되기를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단다. 오죽헌에 도달하기까지 널찍한 산책길을 걷다 보면 검은 대나무가 차가워진 가을바람에 몸을 흔드는 소리가 들려온다. 율곡 이이의 동상을 지나 드넓은 광장이 나타나면 왼편에 오죽헌으로 오르는 계단이 보인다.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가 태어난 집이며 조선 중종 때 건축된 곳으로, 한국 주택건축 중에서 가장 오래된 건물에 속한다. 건물에는 율곡이 적은 ‘격몽요결’ 속 글귀들이 전시돼 있고, 미디어에서 수없이 봐 왔던 신사임당 영정과 ‘어제각’에서는 율곡의 격몽요결을 직접 만날 수도 있다. 오죽헌 한 바퀴를 둘러보고 나니, 그 주위를 감싸고 있는 검은 대나무 숲이 눈에 들어온다. 오죽헌 뒤편으로 대나무숲 길을 걸을 수도 있는데, 그 거리가 그리 길지 않으니 피톤치드 향을 맡으며 한 바퀴 걸어 보는 것도 좋겠다. 한껏 바다를 눈에 담아 산 공기를 들이마시고 싶다면, 동해안에서 조금 떨어진 곳이지만 대관령의 목장에 가보는 코스가 딱이다. 여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들러 눈과 머리가 맑아지는 ‘초록’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대관령에는 3대 목장으로 꼽히는 곳이 있는데, ‘양떼목장’과 ‘삼양목장’, ‘하늘목장’이다. 이날은 태풍이 지나간 탓에 하늘목장만이 일부 구역만 개방하고 있었다. 하늘목장 관계자는 “태풍 복구 작업으로 양 먹이 주기 체험만 할 수 있다”고 했다. 하늘목장에 들어서자마자 마지막 여름을 뽐내듯 초록 들판이 눈과 마음을 사로잡았다. 흰 울타리 안으로 모여 있는 양들에게 아이들은 너도나도 먹이 주기 체험을 하고 있었다. 어린 양과 염소는 사람들이 다니는 길에 풀어져 있기도 했고, 양 외에 토끼와 오리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도 있었다. 원래는 트랙터 마차를 타고 목장 곳곳을 누빌 수 있는데, 필수 코스만 다녀와도 족히 2시간이 걸린단다. 걷고자 하면 하늘목장 입구부터 대관령 최고봉 선자령까지 이어지는 목장길, 숲길을 트레킹으로 둘러보는 4시간 30분의 코스도 있다. 하늘목장에서는 이런 코스를 4가지로 나뉘어 준비하고 있는데, 하늘목장이 체험목장 중 가장 규모가 큰 만큼 미리 코스를 정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20.09.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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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의 바쁜 하루, 성훈 농촌일기X손담비 삼겹살 파티

성훈과 손담비가 농사와 파티로 바쁜 하루를 보냈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일일 농촌 체험에 나선 성훈, 절친과 하우스파티를 즐긴 손담비의 이야기가 안방극장을 찾아갔다. 성훈은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돕기 위해 일일 농촌 체험기에 나섰다. 폭풍 핸들링으로 트랙터를 몰며 한 치의 오차도 없는 밭 갈기 실력을 과시, 고난도 모서리 구간까지 완벽하게 작업하며 전문가의 특급 칭찬까지 얻어냈다. 트랙터 운전 중 성훈은 신명나는 트로트 노동요로 텐션 최고치에 도달, 무아지경 생목 열창과 더불어 들썩거리는 몸짓으로 흥을 대방출했다. 이어 탄탄한 팔 근육으로 야성미 폭발하는 삽질을 해나가며 프로 농사꾼 ‘파머 로이’로 거듭났다. 물 만난 성훈은 “38년 만에 적성을 찾은 것 같아요.”라며 최고의 만족도를 자랑했다. 이어 복숭아밭 아저씨와의 만담콤비 방불케 하는 환장의 케미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땅을 퍼내던 아저씨가 바닥에 떨어진 성훈의 모자에 흙을 골인시키자 “쏘리!”라며 쿨하게 사과, 성훈은 “잇츠 오케이!”라며 맞받아쳐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성훈과 복숭아 밭 아저씨의 티키타카가 끊이지 않는 시트콤 같은 일상은 안방극장에 쉴 틈 없는 웃음을 전했다. 한편 담비하우스에서는 여배우들의 공사판 삼겹살 파티가 펼쳐졌다. 젓가락질을 멈출 수 없는 먹방이 이어진 가운데 공효진이 김치찌개에 도전, ‘공블리’의 진짜 요리 실력이 들통 났다. 라면 스프까지 동원했으나 “오묘한데?”라며 애매한 반응을 보이는 려원에 이어 “김치 먹은 멸치가 목욕한 느낌이네”라는 임수미의 심오한 평가까지 이어져 예기치 못한 웃음을 터뜨렸다. 이어 MSG가 등판, 공효진은 고향의 맛으로 절친들을 함박웃음 짓게 만들었다. ‘공장금’의 위상을 회복한 그녀는 “맛있지? 힘들 때 MSG 물에 타먹으면 돼”라며 신개념 MSG 사용법을 제시, 못 말리는 엉뚱 발랄함으로 시청자들의 입 꼬리를 끌어올렸다. 한바탕 파티를 마친 뒤 이들은 거짓말 탐지기까지 동원한 폭로전을 이어갔다. “결혼 생각이 1도 없다”는 손담비의 말이 거짓으로 판명, 내심 결혼을 꿈꿔왔던 속마음을 드러내 재미를 전했다. 이어 “저에겐 반 이상이 공블리예요”라고 주장하던 공효진은 최고치의 전기를 악으로 참는 모습으로 대폭소를 유발했다. 이어 “파스타 이후에 공블리가 된 이후로 가면을 쓰고 있는 것 같아”라며 진짜 모습을 쿨하게 폭로해 공효진의 ‘진짜’ 매력을 발산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0.04.11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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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산다' 성훈, 38년 적성 찾아…농촌 프로 삽질왕 등극

'나 혼자 산다' 성훈이 38년 만에 적성을 찾는다. 내일(10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될 MBC '나 혼자 산다'에는 배우 성훈이 일손이 부족한 농가를 방문, 알찬 일일 농촌 체험기에 도전장을 내민다. '일일 농사꾼 방성훈'으로 변신한다. 가장 먼저 트랙터에 몸을 싣고 고구마밭을 갈기 시작해 폭풍 핸들링으로 빈틈없는 밭 갈기를 선보인다. 실력을 본 전문가는 "여태껏 가르친 제자 중 단기간에 제일 잘하는 것 같다"고 칭찬한다. 성훈은 운전을 하며 무아지경 '흥신흥왕'의 면모를 발산한다. 홀로 트랙터 작업을 시작하자 곧바로 노동요를 선곡, 가창력 폭발하는 트로트 열창으로 가수 로이방의 끼를 방출한다. 작업을 끝낸 뒤 "38년 만에 적성을 찾은 것 같다"라며 유쾌함 가득한 소감을 전한다. 일이면 일, 예능감이면 예능감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성훈은 농촌 체험으로 시청자들을 '파머 로이'의 매력에 풍덩 빠뜨린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4.0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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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번기 돌입한 '풀뜯소3', 박명수 비명 부른 극한 직업

'풀뜯소3' 멤버들이 농촌 극한 체험에 나선다.27일 방송되는 tvN '풀 뜯어먹는 소리3 - 대농원정대'에서는 농촌 극한 체험에 나선 출연진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안긴다.이날 방송에서 '풀뜯소' 멤버들은 고딩 농부 한태웅이 "2년 선배 형님"이라고 밝힌 천안의 고딩 농부 이정민을 찾는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농기계를 다뤘다는 이정민의 남다른 이력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그는 트랙터와 경운기는 물론 이앙기, 콤바인, 파종기 등 다루지 못하는 농기계가 없는 '농기계 신동' 면모를 뽐내 멤버들의 감탄을 불러 일으킬 예정이다.한태웅과 박명수, 박나래, 양세찬은 농촌이 일년 중 가장 바쁜 시기인 농번기에 돌입함에 따라 본격 농촌 일손 거들기에 나선다. "할 일이 투성이"라는 성화에 도착하자마자 작업복으로 갈아입은 멤버들은 무려 1000장의 모판 나르기에 돌입한다. 땡볕 더위에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비명을 지르는 멤버들과 물 만난 물고기처럼 여유만만한 고딩농부 한태웅, 이정민의 모습이 큰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또한 정민이네 농장에는 출산이 임박한 소로 인해 긴박감이 감돈다. 오랜 진통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송아지가 나올 기미가 보이지 않자 멤버들의 얼굴에는 초조함이 감도는 것. 베테랑 농부 한태웅마저 긴장을 감추지 못하는 가운데 이날 아기 송아지가 무사히 태어날 수 있을지는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매주 월요일 오후 8시 10분 방송.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5.27 14:47
생활/문화

이통3사, 일제히 세계 최초 5G 서비스 시작

이동통신 3사가 1일 5G 서비스를 시작했다. SK텔레콤이 1일 0시를 기해 5G 네트워크 스위치를 올렸다고 밝혔다. 5G 전파는 전국 네트워크를 통해 서울, 경기도 성남·안산·화성·시흥, 6대 광역시, 제주도 서귀포시, 울릉도·독도(울릉군) 등 전국 13개 시·군 주요 지역으로 송출됐다. SK텔레콤은 같은 시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트워크 관리센터’에서 5G 출발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박정호 사장은 “5G에는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무한한 가능성이 있다”며, “SK텔레콤은 CDMA 디지털 이동전화부터 LTE까지 모바일 신세계를 이끌어 온 ICT리더로서, 소명감을 갖고 5G가 불러올 새로운 미래를 여는 선구자가 되자”고 말했다.5G 첫 통화는 분당에 있는 박정호 사장과 ‘세계 5G 1번지’ 서울 명동에 위치한 SK텔레콤 박숙희 매니저 간에 이뤄졌다. 통화에는 삼성전자 5G스마트폰 시제품이 활용됐다.박 사장은 “5G 스마트폰을 통한 영상통화를 최초로 경험하게 되어 감개무량하다”며, LTE보다 월등히 선명하고 반응속도도 빠른 품질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이어 SK텔레콤은 분당 네트워크 관리센터 ? 부산 해운대, 대전 둔산동, 광주 금남로 간 5G 통화에 차례로 성공했다.1일 오전 5G 1호 고객사인 안산 반월공단의 명화공업은 ‘5G-AI 머신 비전’ 솔루션을 가동했다.이 솔루션은 자동차 부품이 컨베이어 벨트를 지나가는 동안 1200만 화소 카메라로 사진 24장을 다각도로 찍어, 5G를 통해 클라우드 서버로 전송했다. 서버의 고성능 AI는 순식간에 사진을 판독해 제품에 결함이 있는지 확인했다.SK텔레콤 5G자율주행차는 경기 화성 자율주행실증도시 ‘K-City’와 시흥 일반도로에서 테스트 운행을 시작했다. 차량은 5G로 1초에 수십 번씩 관제센터, 신호등과 주변 정보를 주고 받았다. SK텔레콤은 2015년 5G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5G글로벌 혁신센터’를 오픈한 데 이어 이달 초 중소 단말제조업체에 고가 테스트 장비를 지원하는 ‘5G디바이스 테스트 랩’을 분당에 마련하고, 본격적으로 5G, AI 생태계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KT도 이날 5G 전파 송출과 함께 잠실 롯데월드타워 서울스카이 전망대에서 1호 가입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5G 1호 가입자는 사람이 아닌 인공지능 로봇 ‘로타’이다. KT는 5G 1호 가입자로 ‘로타’를 선정한 것은 단순한 이동통신 세대의 교체가 아닌 생활과 산업 전반을 혁신하는 플랫폼이 될 것이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KT는 이번 1호 머신 가입자를 시작으로 2호, 3호의 머신 및 B2B 파일럿 가입자로 새로운 영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앞서 KT는 1일 과천 네트워크관제센터에서 황창규 회장, 네트워크부문장 오성목 사장, Customer&Media부문장 구현모 사장, 경영기획부문장 김인회 사장,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 마케팅부문장 이필재 부사장, 융합기술원장 전홍범 부사장을 비롯한 KT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5G 상용 전파 첫 송출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KT는 이 자리에서 11월까지 5G 인프라 구축의 1단계로 수도권과 전국 6대 광역시의 주요 인파 밀집 지역을 비롯해 제주도, 울릉도, 독도를 포함한 도서 지역까지 커버하는 5G 상용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밝히고, 1일 자정(0시)을 기점으로 3.5GHz 100MHz 대역의 5G 전파 송출을 통해 5G 상용망을 개통했다.또, 전국 주요 24개시를 비롯하여 고속도로, 지하철, KTX 등 주요 이동경로와 초기 트래픽 집중이 예상되는 대학교와 주변 상권에 우선적으로 5G 네트워크를 추가 구축한다는 계획이다.KT는 전국 5G 네트워크를 구축함에 있어, 풀 메시(Full Mesh) 구조의 IP 백본망과 CUPS(Control & User Plane Separation) 구조 5G 코어 장비 기반의 에지(Edge) 통신센터 구축을 통해 차별화된 초저지연 5G 네트워크를 제공한다.5G 서비스에서 처음 선보이는 5G MHS(Mobile Hot Spot) 단말은 전용 요금제인 49,500원/10GB 상품으로 가입이 가능하며, 1호 가입자인 ‘로타’에게도 해당 요금제가 적용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1일 5G 상용화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은 이날 자정 서울 마곡 사옥에서 주요 경영진들과 5G 전파 송출 행사에 참석, 첫 5G 전파 발사 점등식, 깃발 꽂기 세레머니 등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대전기술원에서 서울 마곡 사옥에 5G망을 이용한 ‘화상통화’를 걸어, 상용 네트워크 서비스의 안정성도 확인했다. 시연에는 하 부회장이 직접 나섰다. ‘화상통화’는 대전에서 5G 라우터(삼성 5G 모바일 핫스팟)가 연결된 노트북PC로 5G 영상 데이터를 서울 마곡 사옥에 전송, 서로의 화면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LG유플러스 하현회 부회장은 “내년 3월 본격적인 단말기가 출시 될 때까지 5G 커버리지 확대에 주력하고 네트워크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5G 기지국은 현재 4100여 곳이다. LG유플러스는 오는 12월말까지 5G 기지국 7000개 이상을 구축할 예정이며, 내년 3월 단말(스마트폰)이 출시되는 시점에 맞춰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과 일부 광역시를 비롯 약 85개 도시로 5G 커버리지를 넓혀나갈 계획이다.5G 상용 서비스는 제조업 분야의 기업 고객에게 먼저 제공된다. LG유플러스 5G 서비스 국내 1호 고객은 경기도 안양시에 위치한 ‘LS엠트론’이다. 산업기계 및 첨단부품 전문 기업인 LS엠트론은 LG유플러스와 함께 ‘5G 원격제어 트랙터’를 개발했다.관제 시스템 지도에 이동경로를 설정하면 수십Km 떨어진 곳의 트랙터는 설정된 경로로 이동하면서 무인 경작을 한다. 관리자는 마치 실제 트랙터 조종석에 앉아서 운전하는 것처럼 트랙터를 원격 조종하며 관제센터 모니터에서 작업현황을 영상으로 실시간 확인할 수 있다.LG유플러스는 5G 원격제어 기술을 지뢰제거나 폐기물 처리, 건물철거 등 위험한 산업현장의 중장비에도 접목해 인명피해를 방지하는데 활용할 계획이다.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8.12.01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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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뭉뜬' 양희은X홍진영, 즉석 컬래버 성사 '귀 호강'

'뭉뜬' 양희은과 홍진영이 즉석 컬래버 무대를 꾸몄다.26일 방송된 JTBC '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는 일본 북해도로 떠난 양희은 외 3명의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멤버들은 북해도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일본 최대의 농원 라벤더밭으로 향했다.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에어로빅팀은 멤버들에게 간식을 나눠줘 훈훈함을 안겼다.이어 에어로빅팀은 전날 술을 마시며 양희은의 노래를 들었다고 밝혔고, 양희은은 이에 웃음꽃이 폈다. 양희은은 "최근 '뜻밖의 만남'이라고 젊은 친구들과 작업하고 있다. 그래봤자 윤종신·이적·이상순이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이를 듣던 서민정은 "홍진영과 컬래버레이션해도 좋을 것 같다"고 추천했고, 홍진영은 "저는 항상 준비되어있다. 불러만 주시면 된다"고 화답해 눈길을 끌었다.이후 사계채의 언덕을 찾은 멤버들은 트랙터를 타고 이동하며 꽃을 구경했다. 트랙터에서 내린 서민정은 홍진영에게 "꽃밭에 왔는데 여기에서 뮤직비디오 찍고 가라"고 제안했고, 홍진영은 빼지 않고 신곡 '잘가라'를 선보였다. 아련한 표정 연기가 돋보였다. 이를 본 이상화는 "버스에서 자던 것과는 확 다르다. 너무 좋다"고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양희은과 홍진영의 즉석 공연도 성사됐다. 두 사람의 노래에 멤버들은 물론 패키지 팀원들도 귀를 기울였다. 이들은 무반주에도 완벽한 라이브를 선보여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급기야 서민정은 "이 앨범 사겠다. 선주문하겠다"며 한동안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정여진 기자 jeong.yeojin@jtbc.co.kr 2018.08.2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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