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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송지훈의 축구·공·감] 11월에 올림픽팀 축구 한·일전 어떤가요

“대표팀(A팀)과 친선경기라도 치르게 돼 얼마나 다행스러운지 몰라요. K리그 경기장을 열심히 쫓아다니며 관찰하지만, 다 같이 모여서 발 한 번 맞춰보는 게 나한테나 선수들한테 좋은 기회니까요. 하지만 사실 다음 달 이후가 걱정입니다. K리그 끝나면 그때부턴 선수를 어떻게 점검할지….” 5일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 입소 기자회견을 마치고 흡연실 한쪽에 앉아 홀로 담배를 태우던 김학범(60) 올림픽팀 감독과 마주쳤다. 표정이 어두웠다. 이야기를 들어보니 9, 1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두 차례의 대표팀 평가전 때문이 아니었다. 김 감독 머릿속은 내년으로 미뤄진 도쿄올림픽 구상으로 복잡했다. 대한축구협회는 다음 달 유럽파 위주로 대표팀을 소집해 해외에서 두 차례 평가전(A매치)을 치른다. 상대는 구했다. 장소와 시간을 확정해 조만간 발표한다. 대표팀 사령탑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이번 달에는 국내파를, 다음 달에는 해외파를 직접 만나 소통하고 경기력도 점검한다. 반면, 올림픽팀은 상황이 다르다. 이달 두 차례의 대표팀 평가전 이후에는 계획이 없다. A매치 기간에 소속팀 눈치를 보지 않고 원하는 선수를 불러 테스트할 수 있는 대표팀과는 사정이 다르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23세 이하(U-23, 도쿄올림픽에 한해 24세 이하) 선수로 엔트리를 짠다. A매치가 아니기 때문에 선수를 불러도 소속팀이 차출을 거부할 수 있다. 평가전 상대를 찾는 일도 쉽지 않다. 올림픽 남자축구는 16개국이 출전한다. 출전국과 평가전을 하는 게 가장 좋은데, 그럴 경우 상대가 15개국으로 한정된다. 무엇보다 코로나19로 선수단 이동이 자유롭지 않다. 좋은 방안이 없을까. 다음 달 A매치 기간에 도쿄올림픽 개최국 일본과 평가전을 제안한다. 미리 보는 ‘올림픽 축구 한일전’ 말이다. 우선 한국과 일본은 나란히 도쿄올림픽 본선에 진출했다. 서로 간 경쟁의식이 남달라 피차 괜찮은 스파링 파트너다. 흥행은 무슨 말이 필요할까. 윷놀이도 한일전 아니던가. 때마침 두 나라 간 인적 교류의 통로가 열렸다. 한일 양국 정부가 서로 단기간 방문하는 기업인과 외교·공무상 출장자에 대해 일정한 방역 절차를 거치면 격리 조치를 면제하는 내용의 ‘기업인 특별입국절차’를 8일부터 시행키로 했다. 상대국 방문을 원하는 기업인은 초청기업이 작성한 서약서와 활동계획서를 대사관 또는 총영사관에 제출하면 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 출국 전 14일간 건강 모니터링, 항공기 출발 72시간 이내 코로나19 검사 실시, 상대국 체류 시 적용할 민간의료보험 가입 등이 조건이다. 기업인과 외교관에 적용할 ‘특별입국절차’ 대상 범위에 ‘국가대표 운동선수’를 포함하면 절차상 문제가 없다. 입출국 시 2주 자가격리 부담이 사라지기만 하면,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맞대결할 수 있다. 양국 축구협회가 앞장서고 외교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면 될 일이다. 올림픽팀 한일전은 모두에게 이로운 ‘윈-윈’ 이벤트다. 양국 올림픽팀으로서는 본선을 앞두고 선수를 점검하고 실전 감각을 다듬을 기회다. 팬들은 국가대항전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다. 양국 축구협회는 경기장 광고판과 중계권 판매를 통해 수익을 낼 수 있다. 양국 모두 국내파가 올림픽팀 주축이라서 선수 차출 어려움도 없다. 한일 양국은 최근까지도 서로 냉랭했다. 외교적 갈등에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문을 걸어 잠갔다. 단절됐던 인적 교류가 7개월 만에 재개된다. 축구가 그 마중물 역할을 한다면 어떨까. 상상만으로도 흥미롭지 않은가. 담배 연기에 한숨을 섞어 내뿜던 학범슨(김학범 감독 별명)은 금연하게 될지도 모르고. 송지훈 축구팀장 milkyman@joongang.co.kr 2020.10.08 08:43
경제

8일부터 한일 기업인 2주간 격리 없는 왕래 재개

오는 8일부터 일본을 방문하는 기업인은 방역절차를 거치면 2주간 격리조치 없이 곧바로 경제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한국과 일본은 6일 '기업인 특별입국절차'를 8일부터 시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도는 주로 단기 출장자에 적용되는 '비즈니스 트랙'과 장기 체류자를 위한 '레지던스 트랙' 등 두 가지 형태다. '비즈니스 트랙'으로 일본 방문을 원하는 기업인은 일본 초청기업이 작성한 서약서와 활동계획서 등을 주한 일본대사관 또는 총영사관에 제출해 비자를 발급받은 뒤 양국의 특별방역 절차를 준수하면 일본 입국후 격리 조치를 면제받게 된다. 특별방역 절차는 출국 전 14일간 건강 모니터링, 항공기 출발 72시간 이내에 실시된 코로나19 음성확인서 수령, 여행자 보험 등 일본 체류 시 적용되는 민간의료보험 가입 등이다. 입국 후에도 공항 등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다시 받아야 하며 스마트폰 앱 등으로 14일간 건강을 체크해야 한다. 14일 간은 전용차량으로 자택과 근무처만 왕복할 수 있다. '레지던스 트랙'으로 입국을 원하면 활동계획서는 필요 없다. 다만 14일간 격리는 해야 한다. 장기 체류자라 하더라도 경영·관리, 주재원 등 특정 목적의 비자를 받으면 격리 면제를 받을 수 있다. 이번 합의로 지난 3월 일본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한국인 입국을 막고 한국이 맞대응에 나서면서 사실상 단절된 양국간 인적교류가 7개월 만에 회복의 전기를 맞게 됐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06 16:48
야구

LG 윌슨 오늘 입국, 라모스와 켈리도 사흘 내 합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미국에서 훈련 중이던 LG 타일러 윌슨(30)이 입국한다. 윌슨은 22일 저녁 LG의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한국 땅을 재차 밟는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한 구단의 요청에 따라 윌슨은 곧바로 로스엔젤레스발 인천행 항공편을 구입했다. 윌슨은 인천공항 입국 시 특별입국 절차에 따른 검역 조사를 받는다. 숙소에서 대기 후 이른 시간 안에 코로나19에 대한 검사를 해 음성판정을 받는 즉시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일본 오키나와 캠프가 한창이던 3월 초, 일본의 한국인 입국 규제 강화 조처 등으로 LG는 일정을 바꿔 지난 7일 급히 귀국했다. 외국인 삼총사는 각각 미국과 멕시코 등 자국으로 이동해 개인 훈련을 했다. 단, 개막 2주 전에 국내로 들어와 팀에 합류하는 조건이었다. 하지만 그사이 상황이 달라졌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조금씩 떨어지는 반면,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 점점 퍼져 나가고 있다. 일부 국가는 여행 금지 등의 조처를 내리기도 했다. 향후 하늘길이 막히는 등 어떤 상황이 발생할지 예상할 수 없다. 리그 개막일이 아직 확정되지 않은 가운데 LG가 외국인 선수의 팀 합류를 결정한 배경이다. LG는 지난 19일 외국인 선수에게 연락해 "일주일 내 팀에 합류했으면 좋겠다"는 구단의 의사를 전했다. 윌슨에 이어 라모스는 23일, 켈리는 25일에 각각 한국으로 조기 입국할 예정이다. 이형석 기자 2020.03.22 16:33
야구

KBO, 코로나19 대응 통합 매뉴얼 배포

KBO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예방을 통한 야구팬과 선수단의 안전관리를 도모한다. 관련 통합 매뉴얼을 발표했다. KBO는 지난 16일 예방의학 전문가(전병율 전 질병관리본부장)가 포함된 코로나19 대응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시시각각 변하는 코로나19 상황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통합 매뉴얼을 수립하고 19일( 각 구단에 배포했다. 각구단은 통합 매뉴얼을 적용, 각 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하게 대응해 야구팬과 선수단 건강 관리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매뉴얼은 정부 기관 지침을 기본으로 각 분야별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 수립됐다. 훈련 기간 및 향후 정규시즌 개막 이후에도 적용될 수 있도록 코로나19에 대한 기본 정보와 예방 수칙, 유증상 및 확진 환자 발생 시 대응 지침, 외국인선수 입국 관리 방안, 야구장 취재 가이드라인 등 부문별 지침을 세부적으로 담았다. 세부내용으로 선수단 및 관계자의 예방 수칙에 대해서는 ‘사회적 거리 두기’의 기본 지침을 비롯해 야구 종목의 특성, 장소 등과 관련해 필요한 예방 수칙을 보다 상세하게 명시해 준수하도록 했다. 개막 이전 훈련 기간 동안 본인 및 가족의 호흡기 증상을 수시로 관찰해야 하고 증상 발생시 즉시 구단에 보고해야 한다. 각 구장에서는 선수단의 별도 동선 확보, 출입구 관리, 방문자 일지 관리 등을 철저히 관리하도록 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시행해야 할 대응 지침도 단계 별 절차를 보기 쉽게 정리했다. 훈련 기간 중 발열 등 유증상이 나타날 경우 즉각 구단에 보고 및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실시해야 하며, 접촉 선수단 및 관계자는 자택에서 대기해야 한다. KBO는 전문가 자문을 통해 상황 별로 가이드라인을 제시한다. 이후 음성 판정 시에는 활동을 재개하며 양성 판정 시에는 정부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접촉자는 14일간 자가격리 된다. 입국하지 않은 외국인선수에 대한 안전 관리는 더욱 철저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현재 정부 지침인 특별입국절차(입국장 1차 검진, 자가진단 앱 설치, 발열 체크, 건강상태 질문서)와 함께 구단 자체적으로 2차 검진 및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해당 외국인선수는 숙소에서 대기해야 하며 음성 판정을 받은 경우에만 선수단에 합류할 수 있다. 개최일자가 확정되지 않은 정규시즌 개막 후에는 여러 상황을 대비해 정부 기관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예방 조치를 강화하고, 전 구장 출입구에 열화상카메라 및 비접촉 체온계 발열 검사, 마스크 의무 착용, 소독 및 의무진 배치 등 관람객과 선수단 안전 관리, 상황 별 대처 방안도 세부적으로 수록했다. KBO는앞으로 주 3회 이상 코로나19 대응 TF 회의를 열어 추이를 체크할 예정이며, 상황 변화에 따라 통합 매뉴얼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해 구단에 공유하고, KBO 홈페이지에도 게재할 예정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3.20 09:11
연예

[건강레이더] 12일 신종 코로나 증상 모니터링 앱 출시

정부가 오는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 증상을 모니터링하는 앱을 출시한다. 이 앱은 이날부터 중국에서 들어오는 입국자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앱은 공항만 내 간판과 특별입국신고서에 적힌 URL(인터넷 주소)과 QR코드로 접속해 휴대전화에 설치할 수 있으며 영어와 중국어로 안내한다. 특별입국절차로 입국할 때 이 앱이 설치돼 있고, 필수정보를 입력해야 입국이 허용된다. 입국자는 앱에 여권 정보와 국적, 이름, 주소 등을 넣어 검역신고를 할 수 있다. 또 일 1회 14일간 기침, 인후통, 발열이 있는지 등 건강 상태를 입력하면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로 제출할 수 있다. 입국자가 매일 잊지 않고 정보를 입력할 수 있게 아침 10시에 안내 문자메시지가 발송되고 알람이 울린다. 입력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오후 2~4시께 재안내한다. 입국한 지 2일이 지나서도 진단 정보를 입력하지 않으면 입국 3일째 방역 당국이 안내 전화를 한다. 유선으로도 연락이 닿지 않은 경우에는 행정안전부와 각 지방자치단체, 경찰청 등이 위치 파악에 나선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2.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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