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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0명으로 야구" LG가 '배팅만 7시간, 지옥훈련' 돌입한 이유

LG 트윈스가 마무리 캠프 첫날부터 예고대로 '지옥훈련'을 했다. LG는 지난 23일부터 이천챔피언스파크에서 마무리 캠프에 돌입했다. 4일 훈련 후 하루 휴식의 빽빽한 일정이다. 교육리그 참가한 15명 내외의 신예 선수가 빠지면서, 마무리 캠프에 참가한 선수(14명)보다 코치(15명) 수가 더 많았다. 당연히 훈련 강도도 높았다. 염경엽 LG 감독은 앞서 지옥의 마무리 훈련을 예고했다. 지난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PO) 4차전 패배로 가을야구를 마감한 뒤 "마무리 훈련부터 고참급 선수들, 주전들 모두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할지 분석이 돼 있다"라며 "팀이 빅볼을 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는데 결과를 보면 빅볼이 안 됐다. 시즌이 끝났으니 미팅을 통해서 고참은 고참대로 어린 선수는 어린 선수대로 훈련해서 지금부터 5개월 동안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훈련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불펜 투수의 성장이 더디면서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가을야구도 마찬가지였다. 마무리 훈련부터 이런 부분을 채우겠다"라고 예고했다. 마무리 캠프 주장을 맡은 내야수 구본혁은 "최악의 지옥훈련이다. 첫날부터 힘들기는 처음"이라고 연신 혀를 내둘렀다. 이어 "하루에 배팅 훈련만 7시간 해야 한다"라며 "훈련 스케줄이 오전 2시간, 오후 3시간, 야간 2시간 훈련"이라고 소개했다. 예년에는 오전에 수비 훈련을 2시간 소화하고, 오후와 야간에 2~3시간 타격 훈련을 하는 정도였다.현재 참가 중인 야수는 구본혁과 이영빈, 김범석, 최승민, 김대원 등으로 타격 기량 향상이 요구된다. 구본혁은 "배팅 훈련은 10분씩 6군데를 돌며 친다. 티배팅 두 군데, 기계볼, 배팅볼, 기계볼을 순서대로 치는 1시간 코스"라고 힘들어했다. 향후 교육리그에 참가한 신예 선수가 합류하면 마무리 캠프 강도가 줄어들겠지만, 기본적인 강도가 예년보다 세다. 염경엽 감독이 강도 높은 훈련을 계획한 건 육성 차원이다. 염경엽 감독은 "올해 (야수진의 경우) 선수 10명(350타석 이상소화 기준, 문성주·구본혁 포함)으로 야구했다. 내년에는 육성과 성적을 한꺼번에 이뤄야 미래도 내다볼 수 있다"라고 했다. LG는 이번 포스트시즌(PS) 9경기를 치르는 동안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햄스트링 통증으로 결장한 문성주를 대신해 김범석이 지명타자로 나선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8경기의 선발 출전한 선수는 모두 같았다. 주전 선수 의존도가 컸다. 염경엽 감독은 "마무리 캠프에서 훈련량을 많이 늘려갈 것이다. 이른 시간 안에 몸으로 익히고 머리로 정리해야 한다. 이 두 가지가 한 번에 돼야 우리 팀의 뎁스(선수층)가 두터워질 수 있다"라고 기대했다. 한편 주전 선수의 경우 하루에 한 명씩 염경엽 감독과 1대1 면담을 통해 올 시즌을 돌아보고, 향후 5개월 준비 계획 등을 논의할 계획이다. 이천=이형석 기자 2024.10.24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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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마법' 노리는 KT, 확대 엔트리 구상 방안은? "오윤석·이호연 우선, 투수는 아직" [IS 수원]

주춤한 KT 위즈가 9월 확대 엔트리로 반격을 노린다. KBO리그는 9월부터 확대 엔트리를 시행한다. 기존 28명 엔트리에서 5명 확대한 33명을 1군에 등록할 수 있다. 5명의 여유가 더 생기는 가운데, KT는 어떻게 구상하고 있을까.21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홈 경기를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확대 엔트리에 (오)윤석이와 (이)호연을 부를 생각이다. 외야수 안현민도 생각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오윤석은 지난 7월 17일 좌측 내전근 불편함으로 말소됐다. 부상 직전 10경기에서 타율 0.321(28타수 9안타)에 호수비로 좋은 활약을 펼쳤던 오윤석이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심우준의 제대로 2루수는 현재 김상수가 맡고 있지만, 최근 심우준의 타격감(10경기 타율 0.097)이 좋지 않다. 오윤석이 돌아온다면 타격에 힘을 실어줄 수 있다. 이호연도 지난 6월 우측 어깨 통증으로 육성군에서 재활에 매달린 끝에 20일 퓨처스(2군) 실전에 복귀, 2타수 2안타를 때려내며 부활을 알렸다. 2022년 KT에 입단해 올해로 3년차를 맞은 안현민은 올해 9경기에서 타율 0.278(18타수 5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백업 외야수 역할을 톡톡히 했으나, 지난 6월 25일 우측 약지 손가락 두 번째 마디 측부 인대 파열로 수술대에 올랐다. 우타 외야 거포에 발도 빨라 기대가 큰 안현민도 최근 티배팅에 이어 21일 라이브 훈련도 소화,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 나머지 두 자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강철 감독은 "투수 파트는 아직 보고 받은 게 없다. 올려도 대체 선발 등 한 자리는 비워둘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불펜 투수 문용익은 최근 2군에서 선발로 나서고 있다. 7월 30일 상무전부터 4경기 연속 선발로 나와 이닝 수를 늘려갔고, 20일 두산 베어스전에선 6이닝 동안 8개의 삼진을 잡으며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이강철 감독은 "보다 편안한 자리에서 많이 공을 던지게 하기 위해 선발로 투입하고 있다. 어제(20일)는 잘 던졌더라"며 "선발로 써보고 잘되면 (1군) 선발로도 써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손동현에 대해선 "구속이 아직 올라오지 않았다. 아직 1군에서 쓸 정도는 아니다"라고 전했다. 재활 중인 소형준에 대해선 "아직 보고 받은 게 없다"며 "그렇다고 시즌 아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KT 구단 관계자는 "소형준은 17일 마운드에서 직구 위주로 공 20개를 던졌다. 트래킹과 구속은 아직 체크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8.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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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홍성] 유소년 야구 꿈 위해 레전드가 나섰다…1회 김태균 야구캠프, 성료

한화 이글스 레전드 김태균 KBS N 스포츠 해설위원이 유소년 선수들의 꿈을 위해 나섰다.김태균 위원은 18일 충남 홍성군 결성면 만해야구장에서 2023 김태균 야구캠프를 열었다. 2020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한 그가 처음으로 본인의 이름을 걸고 개최한 행사다.이날 행사에는 김태균 위원의 선수 시절 등번호에 맞춰 52명의 선수들이 참가했다. 유소년 선수 52명이 만나는 건 김태균 위원이 전부가 아니다. 이날 김 위원을 돕기 위해 손아섭(NC 다이노스) 허경민(두산 베어스) 강민호, 구자욱(이상 삼성 라이온즈) 이태양, 채은성, 정우람(이상 한화) 등 현역 선수들이 참가했다. 은퇴한 최준석, 유희관도 일일 코치로 힘을 보탰다. 행사는 자칫 취소될 수도 있었다. 전날 홍성을 포함해 충남 일대에 눈이 쏟아졌다. 행사 전 그치긴 했으나 행사가 열릴 야구장이 눈밭으로 변했다. 홍성군을 포함해 행사 관계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눈을 치워냈기에 간신히 정상적으로 행사가 열릴 수 있었다. 김태균 해설위원은 행사 시작에 앞서 "유소년 선수 여러분들이 이 자리에 온 KBO리그 스타 선수들의 뒤를 이어 앞으로 대한민국 야구를 이끌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며 "내 오랜 꿈이 이뤄졌다기 보단 이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선수 시절부터 아마추어 야구 저변 확대에 관심이 많았다. 어린 선수들이 앞으로 KBO리그를 이끌어 갈 수 있께 도움을 주고 싶었다. 하루 동안 캠프가 크게 기량이 발전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현역 선수들과 만난 추억을 돌아가서도 간진했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한국 유소년야구에서는 보기 드문 기회이기도 하다. 강원도 원주에서 왔다고 전한 박만균 씨는 아들 박지빈 군과 함께 왔다고 했다. 박만균 씨는 "이런 기회가 정말 없다. 좋은 기회다 싶었다"며 "아들이 내성적이라 처음에는 머뭇거렸지만, 좋은 기회라는 점을 얘기해줬다. 아들이 KBO리그 선수들은 다 좋아한다. 이번에 온 구자욱, 강민호 선수도 정말 좋아한다. 응원가도 다 외운다"고 기뻐했다. 경기도 용인에서 아들 권동혁 군과 함께 온 권용안 씨는 "리틀연맹 홈페이지 게시물을 보고 '이런 좋은 기회가 있었구나' 했다. 그 전에 박찬호 선수의 캠프가 있었으나 참석을 하지 못했다. 이번에는 꼭 됐으면 했는데 52명 밖에 못 온다 해 걱정했는데 우연치 않게 오게 됐다"고 전했다. 홍성까지 먼 길을 왔으나 권 씨 정도면 '양반'이라고 했다. 강원도 태백, 전라남도 목포, 제주도까지 전국에서 야구 소년들이 홍성을 찾았다. 그만큼 흔치 않은 기회였다. 하루의 가르침이 선수들을 키우긴 어렵다. 하지만 동경하던 선수들과 함께 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 군포에서 아들 지현우 군과 함께 온 지영구 씨는 "이렇게 프로 선수들에게 언제 또 레슨을 받고 같이 훈련해보겠나. 정말 큰 의미가 될 것"이라고 했다. 한화 모자를 쓰고 온 지 씨는 "한화 팬이라 나도 아들도 김태균 위원을 볼 수 있어 가장 좋았다"고 웃었다. 참가자들 중 투수인 유희관 위원과 정우람은 직접 배팅볼도 던졌다. 느린 공으로 유명했던 유희관 위원 공을 쳐본 포수 조의 박민재 군은 "공이 좋은데, 오질 않아 어려웠다"고 했고, 투수 조 이동희 군은 "역시 프로 선수들도 치기 어려워하는 이유가 있다"고 감탄했다.티배팅 지도는 강민호와 손아섭이 나눠 맡았다. 강민호가 보는 앞에서 티배팅을 한 내야수 임준섭 군은 "배팅 때 허리 턴이나 스윙이 좋다고 칭찬해주셨다. 사실 좀 떨렸다"며 "허경민, 강민호, 정우람 코치님 등과 이야기해보고 싶었다. 솔직히 말해 이야기해보고 싶지 않은 분들이 없다"고 설레는 마음을 전했다. 선수들에게 추억을 심어준 건 스타 코치진의 열정이다. 추운 겨울 홍성까지 찾아온 이들은 성심껏 선수들을 지도하고, 긴장했을 법한 이들에게 먼저 다가가 분위기를 녹였다. 프로를 향한 꿈과 야구 사랑 모두 심어주고자 하는 모습도 돋보였다. 손아섭은 "프로 선수는 6일 동안 같은 생활 패턴을 유지해야 한다. 그만큼 루틴이 중요하다"며 "미쳐야 이긴다"고 독려했다. 구자욱은 "학생들이 모두 야구를 좋아하는 게 느껴지더라. 순수한 아이들이었고, 야구를 잘하는 방법보다는 정말로 즐기고 싶어 왔더라. 나 역시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정말 즐거운 날이었다"고 전했다.홍성=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19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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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덩이' 안권수 "야구할 시간 길지 않다. 하루라도 빨리 복귀하고파"

롯데 자이언츠 '복덩이' 안권수의 복귀 시점이 앞당겨졌다. 너무나도 간절하게, 훈련에 매진하면서다. 안권수는 6월 초 오른 팔꿈치 뼛조각 제거술을 받고 이탈했다. 당시 롯데 구단이 발표한 재활 예상 소요 기간은 3개월이었다. 9월 초 복귀가 예상됐다.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안권수는 1군에서 구슬땀을 쏟고 있다. 상태가 많이 호전됐다는 의미다. 현재 티배팅과 라이브 배팅을 소화 중이다. 구단 관계자는 "빠르면 8월 초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안권수의 컴백이 얼마 남지 않았다. 꾸준히 훈련량을 늘려가고 있다"고 했다. 안권수는 "수술 전보다 확실히 몸 상태가 낫다"며 "다만 아직 타격 감각이 좋진 않다. 송구도 100%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롯데는 안권수의 복귀를 오매불망 기다리고 있다. 두산 베어스로부터 방출돼 지난겨울 롯데에 새로 둥지를 튼 안권수는 리드오프를 맡아 4월 상승세를 견인했다. 4월 총 22경기에서 타율 0.318 12타점 10득점 4도루를 기록했다. 롯데는 15년 만의 파죽의 9연승을 달리는 등 단독 1위로 4월을 마감했다. 김인식 전 국가대표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나균안, 야수진에선 안권수의 활약이 롯데의 상승세 원동력"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하지만 안권수는 이후 팔꿈치 통증에 시달렸다. 타격은 물론, 수비와 송구까지 지장을 받았다. 컨디션 유지에 어려움을 겪은 안권수의 5월 타율은 0.220으로 떨어졌다. 결국 출전 시간이 점점 줄어들더니, 벤치에 머무르는 날이 더 많았다. 그리고 수술을 결정했다.공교롭게도 안권수가 자리를 비운 뒤 롯데는 내리막길을 걷기 시작했다. 개막 후 6월 2일까지 28승 18패 승률 0.609(3위)로 승승장구하다가, 안권수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후 11승 23패 승률 0.324(9위)로 떨어졌다. 이제는 5강 경쟁도 안심할 수 없게 됐다. 안권수가 빠진 뒤 롯데의 1번 타자 타율은 0.213으로 리그에서 가장 낮은 상황이다. 김민석과 고승민, 황성빈, 윤동희 등을 돌아가며 써봤지만 안권수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안권수는 올 시즌 총 39경기에서 타율 0.281 16타점 10도루 20득점을 기록했다. 득점권 타율은 0.364(33타수 12안타)에 이른다.안권수가 조기 복귀에 열을 올리는 건 야구에 대한 열정과 간절함 때문이다. 재일교포 3세인 그는 2020 KBO 드래프트를 거쳐 한국땅을 밟았다. 국적은 한국이지만, 일본에서 태어나고 자란 안권수가 한국에서 계속 뛰려면 올 시즌이 끝나고 입대해야 한다. 그는 "복귀 시기는 구단이 결정하는 것"이라면서도 "다만 야구를 할 수 있는 시간이 길지 않다. 그래서 빨리 복귀하고 싶다. 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싶다"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3.07.25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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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송진우, 윤학길, 김동수 등 유망주 육성캠프 지도자로 나서

이만수와 송진우, 윤학길, 차명주, 김동수, 강성우 등 레전드 코치 6명이 육성캠프 지도자로 참가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4일부터 28일까지 4박 5일간 충북 보은 KBO 야구센터에서 중학교 3학년 투수와 포수 각 40명씩, 총 80명이 참가하는 육성캠프를 연다. 이번 캠프는 유소년 시기 유망주 선수들을 대상으로 프로 출신 지도자의 맞춤형 훈련을 통해 기본기 형성과 기량을 향상시키는 목적으로 진행된다.KBO 재능기부위원 6명이 이번 캠프 지도자로 참가한다. 투수 캠프에는 윤학길과 송진우, 차명주 코치가 나선다. 포수 캠프는 이만수, 김동수, 강성우 코치가 지도할 예정이다. 투수 캠프에서는 투구 시 상·하체 활용법, 투구 그립 잡는법을 비롯한 스킬 훈련과 베이스 픽오프, 강습타구 처리 등 수비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포수 캠프에서는 스로잉과 블로킹, 프레이밍 등 포수 수비 기본기 훈련과 BP, 티배팅 등 타격훈련도 병행할 계획이다.KBO는 그밖에도 부정방지, 학교폭력, 성폭력 교육 등을 실시해 선수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에도 도움을 줄 예정이다.이번 캠프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으로 진행된다. 보은군에서는 야구장과 실내연습장, 실내체육관 등 훈련시설 일체를 제공했다. 동아오츠카는 수분 보충을 위한 물과 포카리스웨트를 지원했다.이형석 기자 2023.07.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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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수원] 김민혁마저 빠진 KT, 하루 버티면 박병호 온다…배정대도 훈련 돌입

‘부상병동’ KT 위즈에 악재와 희소식이 함께 날아들었다. 박병호와 배정대가 훈련에 돌입한 가운데, 이번엔 외야수 김민혁이 손가락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9일 수원 NC전을 앞두고 만난 이강철 감독은 “김민혁이 훈련 도중 손가락에 부상을 입어 엔트리에서 뺐다”고 전했다. KT 관계자는 “김민혁이 지난 5일 훈련 도중 오른쪽 가운데 손가락에 부종으로 통증을 호소했다. 심각한 부상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민혁은 올 시즌 25경기에 나서 타율 0.349, OPS 0.853을 기록하며 침묵하던 KT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은 바 있다. 하지만 예기치 못한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배정대, 박병호, 황재균에 이어 김민혁까지 줄부상으로 이탈한 상황. 3연패에 최하위까지 떨어진 KT에 악재가 겹쳤다.하지만 희소식도 있다. 박병호와 배정대가 실전 훈련에 돌입했다. 박병호는 이날 KT 선수들 중 가장 먼저 경기장에 출근해 배팅 훈련을 소화했다. 통증이나 불편한 모습은 없었다. 이강철 감독은 “박병호는 예정대로 내일(10일) 1군에 올릴 예정이다. 통증이 남아있다면 무리해서 투입하진 않겠지만, 현재로선 1루 수비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배정대도 가벼운 티배팅과 함께 수비 및 주루 훈련을 진행했다. 지난 3월 시범경기 당시 투구에 손등을 맞으며 골절상을 입었던 배정대는 이날 “어제 병원에서 뼈가 다 붙었다는 소견을 받았다. 타격은 아직 힘들지만 주루나 수비 훈련은 어느 정도 가능하다”라고 전했다. 이강철 감독은 “팀에 마땅한 외야 대수비 자원이 없어 배정대가 수비만 된다면 바로 투입할 생각이다”라며 배정대의 복귀를 반겼다. 2군에서 돌아올 자원들도 있다. 내야수 장준원과 필승조 김민수가 부상에서 회복, 2군에서 실전 감각을 다지고 있다. 장준원은 올 시즌 퓨처스리그 4경기에서 타율 0.429(7타수 3안타)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고, 김민수 역시 3경기 1홀드 평균자책점 2.70으로 순항 중이다. 이강철 감독은 “장준원은 부상으로 오래 쉬었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조금 더 키워야 한다. 이번주에 퓨처스리그 경기가 없는데 청백전을 한다고 한다. 그때까지 지켜보고 다음 주에 콜업여부를 결정하려고 한다”라고 전했다. 김민수에 대해서도 “이번주까지 지켜보고 다음주에 결정하겠다”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KT는 장인상을 당한 장성우와 부상을 입은 김민혁, 내야수 문상준을 말소하고 포수 문상인과 외야수 정준영, 내야수 손민석을 콜업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3.05.09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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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김현준·최채흥 온다, 5월만 버티면..

4월을 5할 승률로 잘 버틴 삼성이 '5월 버티기'에 돌입한다. 5월만 잘 넘긴다면 부상 선수들과 군 제대 선수들이 대거 복귀하는 6월을 맞이한다. 대반격이 가능해진다.현재 삼성은 부상병동이다. 개막 직전 부상 이탈한 주전 외야수 김현준(21·오른손 유구골 골절)과 포수 김재성(27·오른쪽 복사근 파열)이 부상 중이고, 시즌 초반 타선의 중심을 잘 잡아줬던 외야수 김동엽(33·왼쪽 햄스트링 손상)은 회복 중이다. 이 선수들이 모두 6월에 복귀한다. 김현준은 티배팅 훈련에 돌입했고, 김재성도 기술 훈련을 시작했다. 빠르면 이달 내에도 복귀할 수 있다. 2개월 회복 진단을 받은 김동엽도 6월 중반에 돌아올 수 있다.상무 야구단에서 제대하는 선수들도 전력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왼손투수 최채흥(28)과 오른손투수 최지광(25) 등이 6월 12일 제대한다. 입대 전 선발투수로서 10승(2020년)을 거둔 최채흥은 복귀 후 5선발 중책을 맡을 예정이다. 최지광 역시 과도기에 있는 삼성의 불펜진에 큰 힘을 불어 넣을 예정이다. 부상자들과 제대 선수들까지 팀에 복귀한다면, 삼성은 외부 영입이나 다름없는 전력 상승 효과를 얻을 전망이다. 지난겨울 삼성은 눈에 띄는 선수 영입 없이 젊은 선수들의 성장을 통한 선수층 강화에 열을 올렸다. 선수들의 줄부상 속에서 기회를 잡은 젊은 선수들이 이제 조금씩 성과를 보이고 있다. 더구나 부상자들과 제대 선수들까지 팀에 복귀한다면 팀 상승세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의 6월에 기대가 모이는 중이다. 윤승재 기자 2023.05.09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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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강백호의 깜짝 일대일 지도, 감동한 신인 "일찍 출근한 보람 있네요"

“혼자 하면 (실력이) 안 늘어. 공 가져와 봐.”어느 때처럼 경기장에 일찍 출근해 실내배팅장에서 훈련하던 신인에게 깜짝 손님이 찾아왔다. 신인의 타격 자세를 고쳐주던 깜짝 손님은 공 바구니 앞에 자리를 잡더니, 티바 위에 공을 얹어주며 훈련을 도왔다. 공 한 개 한 개를 칠 때마다 자세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깜짝 손님은 강백호(24)였다. 평소 일찍 출근하는 그의 앞에 신인 정준영이(19) 홀로 티배팅을 치고 있었고, 무심코 지나가려던 차에 후배 선수의 ‘고군분투’가 신경이 쓰여 다시 발걸음을 돌렸다. 큰 의미는 없었다. 강백호는 그저 신인 선수가 홀로 훈련하는 것이 대견하면서도 안쓰러웠고, 자신의 신인 시절이 떠올라 다가갔다고 이야기했다. 강백호는 “(정)준영이가 이른 시간부터 열심히 하고 있더라”면서 “내가 뭔가 지도해 주기보다 같은 타자로서 어떤 식으로 타격했을 때가 더 좋은지 공유하면서 연습하는 모습을 지켜봤을 뿐이다”라고 돌아봤다. 하지만 이제 막 프로에 데뷔한 신인에겐 소중한 시간이었다. 전날(18일) 상황을 돌아보던 정준영은 “경기장에 일찍 나온 보람이 있었다. (강)백호 형의 조언을 듣고 타격을 했는데 확실히 좋아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정준영은 “선배들 대부분 나이 차이가 많이 나서 다가가기 힘들었는데, (강)백호 형이 먼저 다가와 주시면서 많은 조언과 노하우를 알려주신다”라면서 “어제도 갑자기 오셔서 이것저것 많이 가르쳐주시고 며칠 전엔 아침도 같이 먹으면서 잘하라고 배트와 글러브도 선물로 주시더라. 정말 감사했다”라며 활짝 웃었다. 신인 정준영은 매일 훈련 두 시간 전에 출근해 개인 훈련에 매진한다. 하지만 매번 자신보다 일찍 오거나 비슷한 시간대에 오는 선배들이 있다고. 출근 시간 1, 2위를 다툰다는 박병호(38)와 강백호였다. 이미 리그를 주름잡은 선수들이지만, 누구보다 일찍 나와 훈련하는 모습을 보고 정준영 자신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다잡는다고 전했다. 정준영은 신인이지만 스프링캠프부터 이강철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며 기대를 모았다. 이강철 감독이 직접 개막 엔트리 합류 가능성을 말할 정도. 비록 개막 엔트리는 무산됐지만, 대신 2군에서 5경기 타율 0.350(20타수 7안타) 6타점으로 맹활약하며 곧 1군에 콜업됐다. 지난 14일 한화 이글스전에선 데뷔 첫 안타를 때려내기도 했다. 정준영은 “확실히 (프로에서) 수준 차이를 느끼긴 했다. 하지만 코치님들께서 ‘기술적으로 지적할 건 없고, 프로라고 생각하지 말고 고등학교 때처럼 하라’면서 편하게 해주신 덕분에 조급함이 조금 사라졌다”라고 전했다. 그는 “잘하려는 마음보단 부족한 부분을 하나하나 보완해 가면서 첫 시즌을 보내고 싶다. 1군에서의 마인드도 조금씩 정립해 나가면서 몇 년 안에 팀에서 빨리 자리 잡는 선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선배들의 값진 조언과 성실함 덕분이었을까. 정준영은 19일 수원 SSG 랜더스전에서 중견수 대수비로 출전, 9회 환상적인 다이빙캐치로 팀의 실점을 막아내며 팬들 앞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수원=윤승재 기자 2023.04.20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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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티배팅하는 정수빈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가 9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훈련을 했다. 정수빈이 티배팅하고 있다. 잠실=정시종 기자 capa@edaily.co.kr /2023.03.09. 2023.03.09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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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태 감독 아들의 이유 있는 불효, "아버지 많이 안 봤으면" [IS 인터뷰]

“올해는 아버지, 아니 감독님 많이 안 봤으면 좋겠네요.” 군대에 있는 아들은 일과 후 자신의 휴대폰을 받고 깜짝 놀랐다. ‘무슨 일이냐’는 지인들의 문자들 사이에 ‘연락주세요, 아들’이라는 아버지의 메시지에 상황 파악부터 해야 했다. 기사를 보고 알았다. 아버지가 재취업에 성공했다는 것을. 그것도 자신이 몸담은 팀의 감독으로 온다는 소식이었다. 상황 파악을 완료한 아들은 아버지에게 곧바로 전화를 걸어 축하 메시지를 건넸다. “축하드립니다, 아버지. 그런데 아들과 상의 한 번 정도는 (했으면 좋았을텐데)...” 돌아온 것은 아버지의 푸념 섞인 감사 인사였다. “상의는 무슨, 내 직장 구하는 데 무슨 상의냐.” 한솥밥을 먹게 된 부자(父子)의 첫 마디는 유쾌 그 자체였다. 2017년 KIA 타이거즈의 우승을 이끈 ‘우승 감독’ 김기태 감독은 지난해 가을부터 KT 퓨처스팀(2군) 지휘봉을 잡았다. 아들과의 한솥밥 인연도 시작됐다. 선임 당시엔 아들 김건형(27)이 군 복무 중이라 아직 팀에서 만나지 못했지만, 오는 4월 퓨처스리그가 개막할 땐 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예정이다. 2월 28일 제대한 김건형은 이튿날 2군 스프링캠프가 열리는 부산 기장으로 이동해 새 시즌 담금질에 들어간다. 하지만 아버지를 아직 만날 순 없다. 김기태 감독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강철호의 타격코치로 선임돼 대표팀에 가 있기 때문. 입대 당시에도 김기태 감독이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코치로 활동하고 있어서 아버지의 얼굴을 보지 못했던 아들은 제대 후에도 당분간 아버지를 보지 못하고 훈련에 매진해야 한다. 아들은 아버지가 자랑스럽기만 하다. 김건형은 “언제나 아버지는 멋진 분이셨다.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계신 아버지는 더 그렇다”라면서 “능력 있으신 분이니 이번 대표팀에서도 큰 역할을 하실 것이라 믿는다. 선수단도 워낙 강팀이니 충분히 우승도 할 수 있을 거라 본다. 아버지도 대표팀도 열심히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아버지와 한솥밥을 먹는 것은 부담보단 큰 동기부여가 된다고 말했다. 김건형은 “언젠가 아버지와 감독-선수로 만나고 싶었는데 소원이 이뤄졌다. 더 열심히 잘해야 하고, 아버지의 명성에 누가 되지 않도록 행동도 바르게 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버지, 아니 감독님 얼굴은 되도록 짧게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기태 감독이 있는 2군이 아닌 1군에서 더 많이 뛰고 싶다는 각오다. 김건형은 데뷔해인 2021년 1군에 깜짝 데뷔해 11경기 타율 0.212(33타수 7안타) 1도루의 성적을 남기고 8월 입대했다. 충북 괴산의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조교로 복무한 김건형은 부대의 배려와 지원 속에 야구공을 놓지 않고 군 생활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사회인 야구를 하는 선후임 덕에 캐치볼과 티배팅도 하면서 감각을 잃지 않도록 노력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온 김건형은 2021년 TV로 지켜본 팀의 우승을 다시 한번 재현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이번엔 자신이 그 일원이 됐으면 한다는 간절한 바람도 함께 이야기했다. 김건형은 “팀이 우승하는 모습을 보면서 뿌듯하면서도 아쉬웠다. 당시 그 기억을 잘 기억해서 다음엔 꼭 우승 순간에 함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김건형은 “신인 땐 나라는 선수를 어필하기 위해 ‘보여주는 야구’를 했다면, 이제는 야구선수로서 발전하는 방향에 초점을 맞춰서 뛰려고 한다. 최대한 빨리 1군에 올라가서 팀이 다시 우승이라는 높은 곳에 갈 수 있게끔 힘을 보태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윤승재 기자 yogiyoon@edaily.co.kr 2023.03.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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