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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아사니 앞에서 날아오른 ‘광주 아이돌’, 이제는 승리의 신호탄으로

공격수 정지훈(21·광주FC)이 ‘전 광주 에이스’ 아사니(30·에스테그랄) 앞에서 날아올랐다. 이번여름 마침내 무득점 침묵을 깬 그가 승리의 신호탄이 되고자 한다.정지훈은 지난 20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끝난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1차전 부천FC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 전반 23분 머리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정지훈의 시즌 2호 골.프로 3년 차 공격수 정지훈은 곱상한 외모로 일찌감치 팬들 사이에서 ‘광주 아이돌’로 불린 유망주다. 하지만 지난 5월까지 공식전 득점이 없었다. 오른발잡이인 그는 왼쪽 측면에 배치돼 득점을 노리는 ‘인사이드 포워드’지만, 좀처럼 공격 포인트를 신고하지 못했다. 5월 본지와 인터뷰 중 “다들 골 세리머니 뭐 할 거냐고 묻는데, 이때까지 세리머니를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 나는 경기에서 이기는 게 먼저다. 이겨야 기분도 좋고, 팀이 잘 돼야 나도 기회를 계속 받을 수 있다. 골을 못 넣는 건 아쉽지만, 언젠가는 넣을 때를 상상하면서 운동하고 있다”라고 털어놨을 정도였다. 하지만 이번 여름은 다르다. 정지훈은 지난 6월 제주 SK와의 리그 경기서 선제 결승 골을 터뜨리더니, 20일 부천전에서도 값진 득점을 터뜨렸다. 아사니의 자리를 대신해 오른 측면을 맡은 그는 저돌적인 돌파를 보여주진 못했지만, 적재적소 위치에서 팀의 공격에 기여했다. 내려앉은 상대 수비를 공략하기 위해, 팀 동료와의 호흡에 신경 쓴 것이다. 경기 내내 우위를 점한 괒우는 헤이스의 추가 골을 묶어 부천에 2-0 승리를 낚았다. 창단 첫 코리아컵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광주 입장에선 정지훈의 등장이 반가울 수밖에 없다. 2025년에만 10골을 몰아친 에이스 아사니가 에스테그랄(이란) 이적을 확정하면서, 오른쪽 윙어에 공백이 생겼기 때문이다. 아사니가 부천전을 관중석에서 지켜볼 때, 정지훈은 환상적인 러닝 헤더를 터뜨려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연이어 승리의 파랑새가 된 정지훈은 방송사 인터뷰서 “헤더에 자신이 있었지만, 들어갈 줄은 몰랐다”라고 웃었다. “풀타임 출전보다 득점이 좋다”고 당차게 밝힌 그는 “운이 좋게도, 내가 골을 넣으면 동료들이 리드를 지켜줬다”라고 공을 돌리기도 했다. 팀의 2연승에 기여한 정지훈의 다음 시선은 주말 리그 경기로 향한다. 광주는 오는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강원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를 벌인다. 광주는 앞선 강원과의 2차례 만남에서 득점 침묵 끝에 모두 졌다.김우중 기자 2025.08.21 19:00
프로야구

64.2% 비율·156㎞/h 대포알 강속구로 타이거즈 압도한 '키움의 파랑새' 알칸타라 [IS 스타]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33)가 무시무시한 피칭으로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알칸타라는 20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등판, 8이닝 5피안타(1피홈런) 무사사구 4탈삼진 1실점 쾌투로 6-1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5월 야시엘 푸이그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알칸타라는 최근 2경기 15이닝 1실점 상승세를 이어가며 평균자책점을 3.58까지 떨어트렸다.흠잡을 곳이 없었다. 이날 알칸타라는 최고 156㎞/h까지 찍힌 대포알 강속구를 앞세워 힘으로 타자를 압도했다. 전체 투구 수(98개) 대비 직구 비율이 64.2%(63개)로 높았지만 문제 되지 않았다. 적재적소 슬라이더(15개)와 포크볼(20개)을 섞어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4-0으로 앞선 3회 말 김석환에게 허용한 솔로 홈런이 옥에 티. 4~5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처리했다. 5회 말 2사 후 박찬호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3루타를 맞았지만, 후속 오선우를 중견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7회 말 2사 2루에선 패트릭 위즈덤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8회 말에는 선두타자 김석환을 3루수 방면 빗맞은 안타로 내보냈다. 하지만 대타 한준수를 루킹 삼진, 대타 고종욱을 3루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2사 후에는 박찬호를 상대로 공 5개 중 4개를 직구로 꽂아 3루 땅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투구 수가 98개(스트라이크 65개)로 완투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렸는데 설종진 키움 감독대행은 9회 윤석원을 마운드에 세웠다.8이닝 투구는 알칸타라의 KBO리그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 타이. KT 위즈(2019) 두산 베어스(2020, 2023~24)를 거친 알칸타라는 통산 52승을 기록한 베테랑 외국인 투수. 그는 경기 뒤 "팀이 이길 기회를 만들어 줄 수 있어서 기분 좋다"며 "공격과 수비 그리고 9회 마운드에 올라 이닝을 막아준 윤석원 선수까지 포함해 모든 선수가 잘해줬기 때문에 이길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포수인 김건희 선수와 호흡이 맞아 나가면서 좋은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 점이 승리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거 같다"라고 공을 돌렸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20 22:29
메이저리그

[who’s who] 배지환이 꼽은 공포의 그 투수, PHI가 선택한 166.2㎞/h '화염방사기'

2023년 12월 본지와 인터뷰한 배지환(26·피츠버그 파이리츠)은 '메이저리그(MLB)는 다르다는 걸 느끼게 해준 선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1초에 고민도 없이 "요한 듀란(27)"을 꼽았다. 2022년 배지환의 MLB 데뷔 동기인 듀란은 당시 미네소타 트윈스 마무리 투수로 주가를 올리고 있었다. 배지환은 "저녁을 같이 먹은 최준용(롯데 자이언츠)도 같은 질문을 하더라. (얼마나 좋은 투수인지 설명하는 것보다) 그냥 영상을 보여줬다"라며 껄껄 웃었다.듀란은 현재 MLB에서 가장 핫한 투수다. 가을야구에서 멀어진 미네소타가 그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자, 불펜 보강을 원하는 복수의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최종 승자를 필라델피아 필리스.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우승 경쟁에 뛰어든 필라델피아는 포수 에두아르도 테이트(19)와 오른손 투수 믹 아벨(24)을 트레이드 매물로 활용해 듀란을 품었다. 2020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출신 아벨은 계약금만 407만5000달러(57억원)를 받은 초대형 유망주. 두 선수 모두 트레이드 직후 MLB닷컴이 선정한 유망주 랭킹에서 미네소타 팀 내 포수와 투수 각각 1위로 뽑혔다. 필라델피아 간판스타 브라이스 하퍼는 "정말 대단하다. 올해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정말 좋은 기회를 잡았다"라며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팀 동료 카일 슈와버는 "개인적으로 2016년 시카고 컵스가 (마무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을 트레이드했던 때가 기억난다"라고 말했다. 컵스는 당시 트레이드 데드라인 전에 채프먼을 영입, 그해 월드시리즈 우승의 원동력으로 삼았다. 올해 불펜 평균자책점이 24위인 필라델피아로선 듀란은 약점을 보완할 최적의 카드였다. 듀란의 주무기는 100마일(160.9㎞/h) 넘는 포심 패스트볼과 배지환이 엄지를 치켜세운 고속 스플리터이다. MLB 통계 사이트 베이스볼서번트에 따르면, 올 시즌 듀란의 직구와 스플리터 비율은 전체 투구 대비 73%. 커브와 변형 슬라이더인 스위퍼도 섞지만, 직구와 스플리터만으로도 타자와의 승부가 가능하다. 그만큼 구속이 압도적이다. 그의 위력이 드러난 건 이적 후 두 번째 등판이던 지난 4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경기였다. 2-0으로 앞선 9회 초 마운드를 밟은 듀란은 시티즌스 뱅크 파크 개장 이후 가장 빠른 103.3마일(166.2㎞/h) 강속구를 포수 미트에 꽂았다. 2사 후 라일리 그린 타석에선 6구째 102.5마일(164.9㎞/h) 포심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잡아내기도 했다. 야후스포츠는 '투구를 추적하기 시작한 2008년 이후 필라델피아 투수 중 가장 빠른 경기 종료 삼진을 잡아낸 선수’라고 그의 활약을 조명하기도 했다. 필라델피아는 듀란 영입 후 분위기를 전환했다. 내부적으로는 '빅3 유망주'인 투수 앤드류 페인터, 내야수 에이든 밀러, 외야수 저스틴 크로포드를 모두 지켰다는 점에서 데이브 돔브로스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의 수완을 높게 평가하기도 한다. 듀란은 가을야구를 향한 필라델피아의 파랑새가 될 수 있을까.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5 13:59
드라마

‘착한 사나이’ 이동욱, 인생 건 싸움 시작…관전 포인트 3

‘착한 사나이’가 짙은 감성 누아르의 포문을 연다.오는 18일 JTBC 금요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착한 사나이’는 3대 건달 집안의 장손이자 의외의 순정을 품은 박석철(이동욱)과 가수를 꿈꾸는 그의 첫사랑 강미영(이성경)이 펼치는 감성 누아르다. 첫 방송을 사흘 앞두고 놓쳐서는 안 될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짚어봤다.#감성 장인들이 완성할 따뜻하면서도 가슴 저릿한 감성 누아르‘착한 사나이’는 영화 ‘파이란’ ‘고령화 가족’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의송해성 감독과 드라마 ‘인간실격’의 박홍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유나의 거리’ ‘서울의 달’ ‘파랑새는 있다’ 등을 집필한 김운경 작가와 영화 ‘야당’의 김효석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또한 영화 ‘서울의 봄’ ‘야당’ ‘남산의 부장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내부자들’ 등의 작품을 제작한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의 첫 드라마라는 점에서 기대를 더한다.송해성 감독은 “주인공이 겪는 시련과 극복, 깨달음을 통해 완전한 자아와 사랑을 찾아 나가는 것이 ‘착한 사나이’의 핵심”이라면서 “그런 면에서 이 작품의 가장 큰 매력은 ‘박석철’이라는 캐릭터다. 시인이 되고 싶은, 거친 세상에 살면서도 순수함을 잃지 않는 건달이라는 설정 자체가 모순적이면서도 매력적이다”라고 강조했다.이어 “누아르의 긴장감과 멜로의 서정성, 가족 드라마의 따뜻함과 공감이 하나로 어우러진다는 점이 차별점이다. 완성된 사람들의 이야기가 아닌 상처받고 흔들리는, 우리네와 똑같은 사람들이 조금씩 나아지기 위해 한 발 한 발 살아가는 이야기”라고 작품의 매력을 짚었다.김효석 작가는 공감의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강조하며 “‘착한 사나이’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두 더 나은 자신을 찾고자 한다. 평범한 보통의 우리들이 그렇듯 삶의 충실함을 유지하면서도 변화를 꿈꾼다. 백열전구가 비추는 듯 따뜻한 질감의 이야기가 차별점으로 다가가기를 희망한다”고 부연했다.#서로의 구원이 된 이동욱X이성경, 애틋해서 더 설레는 멜로 케미스트리‘지킬 것이 많았던 남자’ 박석철과 아련함을 자아내는 그의 첫사랑 강미영이 완성할 애틋하고도 설레는 로맨스는 단연 최고의 관전 포인트다. 이동욱은 ‘박석철’로 짙은 감성을 장착하고 강렬한 변신에 나선다. 소설가가 꿈이었지만 생계를 위해 원치 않게 건달이 된 인물. 누구보다 우직하게 버텨온 그는 삶을 되돌리기로 결심한 순간 첫사랑 강미영과 운명적 재회를 하며 또 한 번 인생의 거센 소용돌이에 빠진다.이성경은 박석철의 첫사랑이자 가수를 꿈꾸는 ‘강미영’으로 분한다. 버거운 현실에 치이고 무대 공포증이라는 치명적인 약점에도 가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는 강미영은 어릴 적 풋풋한 사랑을 키워온 박석철과 재회, 인생의 거센 터닝포인트를 맞는다. 송해성 감독은 박석철과 강미영의 ‘관계’와 ‘사랑’을 관통하는 키워드로 ‘완성’을 꼽으며 “두 사람은 서로의 빈 곳을 채워주는 존재다. 박석철은 강미영을 통해 내면의 순수함을 되찾고, 강미영은 박석철을 통해 세상으로 나갈 용기를 얻는다”라고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다채로운 캐릭터 맛집 예고한 ‘믿보배’ 군단! 설레는 감성 누아르에 유쾌한 웃음X공감 한스푼아슬아슬한 삼각관계부터 유쾌하면서도 코끝 찡한 가족애까지 다채로운 관계성을 완성할 박훈, 오나라, 류혜영, 천호진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박훈은 명산실업의 라이벌 조직인 삼준건설의 보스 ‘강태훈’으로 분해 박석철과 가장 위태로운 삼각 구도 위에서 대면한다. 박훈은 아슬아슬한 관계의 외줄에 올라탄 강태훈 캐릭터를 탁월한 완급조절로 풀어내 극적 텐션을 높일 전망이다.오나라는 결혼과 사업에 실패한 뒤 도박판에 뛰어들었지만, 이마저도 실패하며 빚만 가득 안은 채 동생들의 손에 이끌려 집으로 돌아오는 트러블메이커 ‘박석경’ 역으로 열연한다.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박석경의 매력을 풀어낼 오나라의 활약이 기다려진다. 류혜영은 삼 남매의 막내이자 최고 엘리트로 손꼽히는 ‘박석희’ 역을 맡았다. 야무지고 반듯한 성미로 가족의 자랑인 박석희에게도 꿈과 현실 사이 선택이 순간이 찾아온다. 남다른 식구들의 아우라에도 밀리지 않는 깡과 박석희만의 복잡다단한 속내를 섬세하게 그릴 류혜영의 변신에 귀추가 주목된다. ‘박석철 패밀리’의 기둥 ‘박실곤’은 천호진이 연기한다. 전국구 건달로 이름을 날렸지만 지금은 초야에 묻혀 텃밭을 일구는 게 일상인 박실곤은 아들까지 건달의 세계에 밀어 넣은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인물. 가장의 무게와 고뇌를 현실적으로 그려낼 천호진의 열연도 기대를 더한다. 배우들에 대한 제작진의 신뢰 역시 절대적이다.송해성 감독은 “드라마는 배우가 캐릭터에 얼마나 맞느냐가 중요한데 ‘착한 사나이’는 그런 면에서 모든 배우들에게 빚지면서 찍은 작품이다”라고 전했다. 김효석 작가 역시 “다른 배우를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캐스팅이 이렇게 진행되는 경우가 흔치 않은데 됐구나 싶었다”라고 덧붙이며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착한 사나이’는 오는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2회 연속 방송으로 시청자들에게 주말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7.15 08:51
산업

교촌치킨, 대학 RCY ‘촌스러버’와 충남 아산서 농촌 봉사활동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는 지난달 27일 ‘제5회 촌스러버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RCY 봉사회 소속 ‘촌스러버’들과 충청남도 아산시에서 농촌 봉사활동 및 교촌치킨 나눔활동을 펼쳤다고 2일 밝혔다.이번 활동은 2박 3일간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대학RCY연합 소속 22개 대학교 학생들이 기획한 연합 봉사 형태로 진행됐다. 봉사자(촌스러버)들은 인근 농가를 찾아 텃밭 정리와 작물 수확, 마을 공원 조성 등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섰다. 이어 정신요양시설 ‘파랑새둥지’ 급식 봉사활동과 재난구호급식차량을 활용해 직접 준비한 음식을 만들어 교촌치킨과 함께 지역 주민들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했다.특히, 교촌은 정신요양시설 파랑새둥지에 후라이드순살, 허니순살, 살살후라이드 등 총 50마리의 치킨을 지원하고, 봉사자들이 수확한 농산물과 함께 전달하며 온정을 나눴다.‘촌스러버 프로젝트’는 교촌이 2021년부터 이어온 대표 사회공헌 활동으로, 치킨을 매개로 지역사회에 기부·나눔·봉사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제5회 촌스러버 프로젝트’에는 대한적십자사 전국 15개 RCY 본부에서 접수된 140여 팀, 총 3400여 명의 대학생 봉사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오는 11월까지 전국 곳곳에서 총 5500마리의 교촌치킨과 함께 따뜻한 나눔을 전할 예정이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미래세대의 주도적인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와 연결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세대가 함께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하고, 선한 영향력을 지역 곳곳에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07.02 09:18
드라마

이동욱, 고독한 건달로 변신…‘착한 사나이’ 스틸 공개

‘착한 사나이’ 이동욱이 순정을 간직한 고독한 남자로 돌아온다.오는 7월 18일 JTBC 금요시리즈의 포문을 여는 ‘착한 사나이’ 측은 24일, 사랑을 위해 모든 걸 내던진 순정파 건달 ‘박석철’로 완벽 몰입한 이동욱의 스틸컷을 공개했다.‘착한 사나이’는 3대 건달 집안의 장손이자 의외의 순정을 품은 박석철(이동욱)과 가수를 꿈꾸는 그의 첫사랑 강미영(이성경)이 펼치는 감성 누아르다. 소중한 사람을 위해서 모든 걸 내던진 두 남녀의 뜨거운 사랑, 팍팍한 현실을 딛고 꿈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았다.박석철은 헤밍웨이 같은 소설가가 꿈이었지만 생계를 위해 원치 않게 건달이 된 인물. 누구보다 우직하게 버텨온 인물. 삶을 되돌리기로 결심한 순간 첫사랑 강미영과 운명적 재회를 하며 또 한 번 인생의 거센 소용돌이에 빠진다.공개된 사진은 건달 박석철의 녹록지 않은 삶을 예고한다. 지친 기색으로 지하철 창가에 기대 숨을 몰아쉬는 박석철의 얼굴 가득한 상처가 심상치 않다. 금방이라도 무너질 것 같은 공허한 눈빛 역시 위태롭다. 또 다른 사진 속 박석철의 해사한 반전 미소는 변화를 짐작하게 한다. 긴 세월 조직에 몸담으면서도 마음 한 켠에 문학 소년의 순정을 간직하고 있던 박석철은 소중한 것들을 지키기 위해 모든 것을 건 싸움을 시작한다고. 과연 차갑고 건조한 삶을 지나는 그에게도 빛이 찾아 들지 궁금해진다.이동욱은 ‘착한 사나이’를 선택한 이유로 “송해성 감독님, 김운경 작가님과 작업해 보고 싶었다. 오랜 시간 현장을 지켜오신 두 분을 존경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다”라면서 “대본을 봤을 때 작품의 호흡과 대사의 결 등이 새로운 느낌이었고, 가족의 이야기를 다룬다는 점도 흥미로웠다”라고 밝혔다. 이어 “몇 년 동안 장르물, 판타지물 위주로 연기를 하다 보니 멜로 연기를 해보고 싶었다는 점도 이 작품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라며 “박석철은 마음속 깊이 이루고 싶은 꿈이 있지만 어쩔 수 없이 현실과 타협하고 사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착한 사나이’는 영화 ‘파이란’ ‘고령화 가족’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등을 선보인 송해성 감독과 드라마 ‘인간실격’의 박홍수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유나의 거리’ ‘서울의 달’ ‘파랑새는 있다’ 등을 집필한 김운경 작가와 영화 ‘야당’의 김효석 작가가 의기투합해 기대를 더한다.‘착한 사나이’는 오는 7월 18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며, 매주 금요일 2회 연속 방송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24 09:49
프로축구

막판 뜨거웠던 K리그1 최강 대결…‘전진우 7호골’ 전북, 대전과 1-1 무→여전한 5점 차 [IS 전주]

어느 팀도 승리를 양보하지 않았다. K리그1에서 가장 뜨거운 기세를 자랑하는 전북 현대와 대전하나시티즌이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전북과 대전은 6일 오후 2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에서 1-1로 비겼다.앞서 3연승을 질주했던 두 팀 모두 기대했던 4연승이 좌절됐다. 순위표는 변동이 없었다. 대전(승점 27)이 K리그1 12개 팀 중 1위, 전북(승점 22)이 2위를 유지했다.홈팀인 전북으로서는 아쉬움이 진하게 남을 한판이었다. 대전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전북은 이겼다면 승점 차를 2로 좁힐 수 있었다. 무엇보다 송민규-콤파뇨-전진우로 이어지는 공격진이 분전하며 상대보다 좋은 기회를 여러 번 만들었지만, 여느 때와 달리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무승부 기운이 짙어지던 후반 43분에는 ‘승리의 파랑새’인 전진우가 선제골을 만들었는데, 그 기쁨이 오래가지 않았다. 대전이 후반 48분 김인균의 득점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고, 얼마 지나지 않아 종료 휘슬이 울렸다. 전북 선수들은 머리를 감싸 쥐는 등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두 팀 모두 기세가 사그라지지 않은 것은 아쉬움 속 수확이다. 전북은 리그 8경기 무패(5승 3무), 대전은 5경기 무패(3승 2무)를 이어가며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불과 사흘 전 경기를 치른 두 팀의 베스트11은 대조적이었다. 조직력을 강조한 거스 포옛 전북 감독은 직전 FC서울전과 동일한 라인업을 내세웠다. 반면 대전은 K리그1 득점 선두인 주민규를 벤치 멤버로 두고, 안양과 데뷔전에서 골 맛을 본 2007년생 공격수 김현오에게 공격을 맡겼다.시즌 초반 선두권 싸움에서 기세를 가져올 한판이었던 만큼, 양 팀은 치열하게 맞붙었다. 전북의 공세가 돋보였지만, 대전도 전반 13분 김현욱이 노 마크 상태에서 슈팅을 때리는 등 절호의 찬스를 만들었다. 김현오도 상대와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는 등 의욕적인 자세로 뛰었지만, 전반 36분 켈빈과 교체되며 일찍이 경기를 마쳤다. 대전은 후반 14분 김인균과 주민규를 투입하며 전방에 힘을 줬다. 전북도 후반 21분 벤치에 있던 티아고, 에르난데스, 이영재를 한꺼번에 넣으며 총공세를 예고했다.좀체 열리지 않을 것 같던 골문은 후반 43분이 돼서야 열렸다. 전북 박진섭의 롱패스를 티아고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받았고, 이때 뒤따라 들어오던 전진우가 볼을 낚아채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후반 48분 임종은의 패스를 받은 김인균이 전북 수비수를 제치고 때린 슈팅이 골키퍼 송범근 가랑이 사이를 통과해 골네트를 흔들었다. 누구도 승전가를 부를 수 없었다.전주=김희웅 기자 2025.05.06 16:12
프로축구

‘극장승 제조기’ 정재민 “극장골의 사나이 수식어 붙었으면…7골 3도움 올리고파” [IS 성남]

“출전 시간도 중요하지만, 공격포인트 10개가 목표입니다.”프로축구 K리그2 ‘승리의 파랑새’로 거듭난 정재민(24)이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이랜드는 4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1-1로 팽팽히 맞선 후반 50분, 정재민이 채광훈이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으며 이랜드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정재민은 지난달 26일 열린 직전 경남FC전에서도 아이데일의 극장골을 도운 바 있다.경기 후 정재민은 “내가 제공권이 강점이라고 생각하는데, 감독님께서 전술적으로 붙이는 상황을 많이 만들어 주셔서 득점할 수 있었다”며 “(극장골의 사나이) 수식어가 탐난다. 극장골이 결국엔 승리로 이어지니깐 기분이 좋고, 수식어도 붙으면 좋을 것 같다”며 웃었다.신장 1m 92cm의 장신 공격수인 정재민은 올 시즌 조커 역할을 맡고 있다. 득점이 필요한 후반에 주로 투입돼 상대와 적극적으로 공중전을 펼친다. 김도균 이랜드 감독이 믿는 교체 카드 중 하나지만, 선수로서는 ‘주전’ 지위가 욕심날 만하다.그러나 정재민은 “내가 감독님이 원하는 모습을 못 보여드려서 출전 시간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그래서 (그라운드에) 들어갔을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준비를 열심히 했다”며 “많이 뛰면 좋지만, 감독님의 계획이 있으신 것 아니겠나. 언제나 팀 승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정재민은 본인과 역할이 비슷한 안드레아 콤파뇨(전북 현대)의 영상을 참고하며 기량을 갈고닦고 있다. 그는 “콤파뇨 선수의 박스 안 움직임을 많이 챙겨본다. 키가 커도 헤더를 잘 못하는 선수들이 있는데, 콤파뇨는 움직임이 좋다고 생각한다. 나도 그런 부분을 더 살리려고 한다”고 전했다. 2023시즌 안산 그리너스에서 프로에 데뷔한 정재민은 당시 리그 5골 1도움을 기록했고, 아직 이 기록을 깨지 못했다. 6경기에서 1골 1도움을 수확한 올 시즌이 커리어 하이를 작성할 적기다.그는 “출전 시간도 중요한데, 공격포인트 10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그래도 다이렉트 승격이 우선”이라면서도 “7골 3도움을 올리고 싶다. 공격포인트를 많이 올릴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이랜드가 숙원인 K리그1 승격을 일구려면 강력한 라이벌을 제쳐야 한다. K리그2 2위인 이랜드(승점 20)는 선두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25)를 5점 차로 추격 중이다.정재민은 “인천도, 우리도 강하다고 생각한다”며 “과정에 충실하면 결과는 따라 올 것으로 본다. 한 라운드, 한 라운드 계속 열심히 준비하면 우리가 다이렉트 승격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했다.성남=김희웅 기자 2025.05.06 07:25
프로야구

'승리 요정'도 무너졌다...두산 '국대 좌완', 푸이그에게 홈런 맞고 패전 위기 [IS 냉탕]

두산 베어스가 3연패 위기에 놓였다. 위기 때마다 승리를 가져오던 최승용(24)도 이번엔 '파랑새'가 되지 못했다.최승용은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5이닝 동안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4실점 부진하고 패전 위기에 놓였다.두산은 승리가 절실했고, 최승용은 올해 그럴 때마다 팀에 승리를 안겨줬던 투수다. 3연패로 시즌을 출발한 뒤인 26일 KT 위즈전 때 그는 승리 투수로 팀을 이끈 바 있다. 이어 2연속 루징 시리즈 후인 2일 키움 히어로즈전, 첫 위닝 시리즈 직후인 8일 한화 이글스전 때는 각각 6이닝 3실점 호투로 팀 승리의 선봉장이 됐다. 직전 등판인 13일 LG 트윈스전 때는 5이닝을 채우진 못했으나 2실점으로 LG를 틀어막아 4연패에 빠졌던 팀을 구했다.KIA 타이거즈와 주말 3연전을 루징 시리즈로 마친 두산은 이번에도 최승용의 호투가 절실했다. 하지만 22일 경기에선 최승용의 투구가 이전과 달랐다. 1회 볼넷 1개를 내주긴 했으나 실점하지 않았던 최승용은 2회 4연속 출루를 내주며 2실점했다. 선두 타자 임지열에게 내준 볼넷이 빌미가 됐고, 김재현의 내야안타, 오선진의 1타점 2루타, 어준서의 1타점 적시타가 연달아 터졌다. 베테랑 오선진은 스트라이크존 바깥쪽 낮은 곳에 꽂은 직구를 가볍게 밀어쳤고, 신인 어준서도 바깥쪽 직구가 높게 들어오자 밀어서 좌익수 앞에 떨어뜨렸다.최승용이 무너진 건 3회였다. 최승용은 3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최주환에게 안타를 맞고 야시엘 푸이그와 만났다. 앞서 첫 맞대결 때는 3구 삼진. 최승용의 승리였다. 그는 이번엔 초구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이후 2구째가 앞 타석과 달리 모두 볼이 됐다. 4구째 다시 커브로 스트라이크를 잡으려 했으나 스트라이크존 위로 걸쳐 들어왔고, 푸이그가 실투를 놓치지 않고 당겼다. 비거리 130m. 의심할 여지 없는 투런포였다.최승용은 이후 4회와 5회 실점하지 않고 버텼지만, 타선에 이렇다할 지원은 받지 못했다. 결국 0-4로 끌려가는 5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뒤 패전 요건 속에 마운드를 후배 홍민규에게 넘겼다.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4.22 20:37
연예일반

이상인 부부, 子 자폐 스펙트럼 의심에 ‘오열’…“도망가고 싶어” (금쪽같은 내새끼)

배우 이상인의 안타까운 가정사가 공개된다.지난 7일 방송된 채널A 예능프로그램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 예고에서는 오은영 박사와 만난 이상인과 그의 아내 모습이 그려졌다.공개된 영상에서 자신을 “배우이자 아빠”라고 소개한 이상인은 만 8세, 만 6세, 만 4세 세 아들과 함께하는 일상을 공개했다.눈길을 사로잡은 건 큰아들. 이상인의 첫째 아들은 제대로 책을 읽지 못하는가 하면, 학교에서 이상행동까지 보였다.VCR로 해당 모습을 지켜본 오은영 박사는 “사회적 상호작용을 담당하는 대뇌 신경회로에 어려움이 있다고 본다”고 분석하며 자폐 스펙트럼 가능성을 제기했고, 이상인 부부는 오열했다.하지만 문제는 이게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영상에서 둘째 아들이 셋째 아들을 주먹으로 내리치는 등 폭력적인 행동을 보인 것.이상인의 아내는 “아무것도 안 하고 도망가고 싶다. 주부한테 사표가 있다면 ‘사표 내고 싶다’ 그런 생각도 할 정도”라고 토로했다. 이에 오은영 박사는 “엄마도 지금 적신호”라며 “문제가 되는 상황”이라고 우려를 표했다.지난 1996년 드라마 ‘신고합니다’로 데뷔한 이상인은 그간 드라마 ‘파랑새는 있다’, ‘종이학’, ‘경찰특공대’, ‘야인시대’, ‘구미호 외전’, ‘불멸의 이순신’, 시트콤 ‘순풍산부인과’, 예능 ‘출발 드림팀’ 등 다수의 작품에서 활약했다. 이후 2017년 6월 결혼 소식을 알렸다. 아내는 11살 연하로 중학교 도덕 선생님으로 알려져 있다.한편 ‘요즘 육아 금쪽같은 내 새끼’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10분에 방송된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3.09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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