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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정부, 주유소에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품절' 안내문 부착 요청

정부가 화물연대 파업의 영향으로 휘발유나 경유 품절이 된 주유소에 정확한 사유가 적힌 안내문을 붙여달라고 요청했다. 3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주유소협회에 따르면 산업부는 전날 협회에 품절 관련 안내문 부착 시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휘발유 품절' 등과 같이 소비자가 쉽게 알 수 있도록 안내문을 부착해달라는 협조 요청 메시지를 보냈다. 산업부 측은 "오피넷 공지 등을 위해 주유소협회를 통해 품절 주유소 현황을 자발적으로 제출받고 있다"며 "다양한 품절 원인이 있을 수 있으니 협회에 휴·폐업이나 주유기 고장 등을 제외하고 이번 파업에 의한 품절 건을 알리라는 협조 요청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2.12.03 10:13
산업

자동차 업계, 화물연대 파업 장기화로 불길 번질까 '초긴장'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 총파업이 나흘째에 접어들면서 완성차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아직 큰 문제는 없지만, 상황이 길어지면 파장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2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기준 총파업 참여율은 전체 조합원(2만2000여 명 추정) 가운데 4300여 명이 참여한 19.5%다. 이들은 전국 13개 지역 136개소에서 분산 대기 중이며 집회 인원은 첫날 대비 5300명 감소했다. 26일 오후 참여율(22.7%)과 비교하면 소폭 감소했다. 전국 12개 항만 컨테이너 장치율은 62.6%로 평시(10월 기준 64.5%) 수준이다. 하지만 26일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집계된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6208TEU(1TEU는 20ft짜리 컨테이너 1대)다. 평시(3만6824TEU) 대비 17% 수준이다. 국토부는 총파업이 이어지며 건설현장 등에서 피해가 가시화하고 있으며 이번 주 초부터 철강·자동차 등 타 산업으로까지 피해가 퍼질 것으로 예상했다. 당장 완성차 업계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파업에 대비해 인력을 보충하고, 부품을 쌓아놨지만, 파업이 이어지며 탁송 운영은 물론 차 생산에 필요한 철강과 타이어 제품 출하에도 문제가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현대차 울산공장은 완성차를 출고센터로 탁송하는 조합원들 대다수가 파업에 참여하면서 탁송업무에 어려움이 생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대차 배송센터 직원들이 일부 투입돼 탁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높은 파업 동참률을 보이는 광주에 위치한 기아 공장도 카캐리어가 운행을 멈추면서 하루 2000대 정도인 생산 물량을 보관할 공간이 부족한 상태다. 이에 기아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직원들을 동원해 탁송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아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에 대비해 탁송 아르바이트생 800명을 일급 15만원으로 모집해 놨다"며 "임시방편으로 제3의 장소를 마련해 하루 생산 물량을 모두 옮겨놓기로 하고 개별 운송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타이어는 충남 금상공장과 대전공장에서 하루에 각각 6만개의 타이어를 생산 중인데, 파업 이후 공장을 오가는 차량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을 대비해 비노조원들 차량을 모집했지만, 화물연대 노조원들의 눈치를 보느라 차량 운행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호타이어는 일단 확보해 둔 원부자재로 생산라인은 차질 없이 계속 운영 중이다. 그러나 이번 파업으로 현재 공장에서 생산되는 물량이 외부로 반출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완성차 업계는 무엇보다 파업의 장기화를 가장 우려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 올해 상반기에도 화물연대가 파업했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최근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차량 생산에 차질이 생겨 출고가 지연되고 있는 상황에서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출고 시기가 더 늦춰질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파업이 대정부 투쟁 성격이어서 개별 기업이 돌파구를 마련하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화물연대에 우리 고객사는 봐달라고 할 수도 없지 않으냐”며 “안전운임제를 두고 화주, 운송사, 화물차주 등의 입장차도 커서 단기간에 해결될 것 같지도 않아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업계는 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가 28일 첫 교섭에 나서는 만큼 협상의 물꼬를 트길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와 품목 확대를 요구하는 화물연대와 이를 받아줄 수 없다는 정부 입장이 서로 확고해 협상 전망은 밝지 않다. 교섭에 진척이 없어 파업이 이어진다면 정부는 업무개시 명령을 위한 절차를 밟겠다는 방침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28 07:00
산업

화물연대 총파업 사흘째…국토부 28일 교섭

민주노총 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본부(이하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사흘째에 접어든 가운데, 화물연대와 국토교통부가 오는 28일 마주 앉기로 했다. 26일 국토부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이날 오전 전국 곳곳에서 조합원 5400명(정부 추산)이 참석해 집회를 이어갔다. 총 2만2000명으로 추산되는 조합원의 25%에 해당한다. 전국 12개 항만의 컨테이너 장치율은 63.3%로, 평시(64.5%)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장치율은 항만의 컨테이너 보관 능력 대비 실제 보관된 컨테이너의 비율을 뜻한다. 하지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1만3084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로, 평시의 35% 수준으로 떨어졌다. 다만 국토부는 자동차·철강·시멘트 등 각 협회에서 운송거부 신고가 접수된 건은 없으며, 파업에 대비해 사전 수송이 이뤄짐에 따라 현재까지 피해가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주말에는 대부분 공장 출고를 진행하지 않기 때문에 주말 동안 피해는 미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시멘트·철강업종을 중심으로 피해가 가시화하고 있다. 한국시멘트협회는 전날 출하가 예정된 20만t 가운데 2만t만 출하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수도권 주요 출하 기지에선 출하가 전면 중단됐다. 레미콘 업계는 오는 29일부터 전국적으로 생산 현장이 멈출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굳지 않은 상태로 배송되는 콘크리트인 레미콘의 경우 최종 수요처의 적재 능력이 통상 이틀 정도라 건설 현장도 연쇄적으로 멈춰 설 수 있다. 주말이 지나는 28일부터는 '셧다운' 되는 건설 현장이 속출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화물연대와 정부는 오는 2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만날 예정이다. 양측의 공식 대화는 지난 15일 이후 처음이다.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기 및 품목 확대는 안 된다는 정부 입장과, 이를 요구하는 화물연대 입장이 확고해 교섭에는 난항이 예상된다. 안전운임제는 화물차 기사가 과로·과속·과적 운행을 할 필요가 없게끔 최소한의 운송료를 보장하고 이를 어기는 화주에게 과태료를 매기는 제도다. 2020년 시멘트와 컨테이너 화물에 한시 도입돼 올해 말 종료를 앞두고 있다. 정부는 파업이 이어질 경우 시멘트·레미콘 등 피해가 큰 업종에 대해 선별적으로 업무개시명령을 내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는 29일 국무회의에서 업무개시명령이 심의·의결된다면 2004년 도입 이후 첫 발동 사례가 된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11.26 18:40
경제

'흠슬라' HMM 선원노조 단체 사직서 불사, 첫 파업 가시화

HMM 선원 노조의 파업 찬반 투표가 가결되면서 창사 이후 첫 파업이 가시화되고 있다. HMM 선원 노조의 파업 찬반투표가 23일 가결됐다. HMM 선원 노조에 따르면 지난 22일 정오부터 24시간 동안 전체 조합원 45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쟁의행위 찬반투표에는 434명이 참여해 400명(재적 대비 88.3%, 투표자 대비 92.1%)이 찬성표를 던졌다. 선원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 가결에 따라 오는 25일 사측에 단체 사직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곧 진행될 육상 노조(사무직 노조)의 파업 투표 결과를 보고 함께 쟁의행위에 나설 가능성도 열어 두고 있다. 또 사측이 전향적 안을 제시할 경우 교섭을 이어갈 의사도 있다고 선원 노조 측은 밝히고 있다. 선원 노조는 지난 20일 사측과의 중앙노동위원회 2차 조정이 조정 중지로 마무리되면서 쟁의권을 확보했다. 육상 노조도 앞선 19일 3차 조정 결렬로 쟁의권을 확보했다. HMM 사측은 두 노조에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300%, 연말 결산 이후 장려금 200% 지급을 골자로 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에 노조 측도 마지막 조정에서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800%를 제시하며 물러섰지만 사측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원 노조가 단체사직이나 파업을 할 경우 수출 물류 대란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또 육상노조와 함께 파업할 경우 이는 1976년 창사 이래 첫 파업이 된다. 선원 노조 측은 "파업을 하면 물류가 멈춘다며 저희를 한두 푼 더 받으려는 집단처럼 바라보는 것에 직원들도 염증을 느끼고 있어 우리를 대우해주는 MSC로의 단체 이직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23 15:17
연예

[초점IS] KBS, 총파업 117일 째…"정상화가 보인다"

KBS 총파업 117일 째 만에 정상화가 가시권에 들어왔다.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27일 강규형 KBS 이사 해임 건의안을 의결했다. 이날 방통위는 강 이사의 소명을 듣는 청문회를 거친 뒤 비공개 전체회의를 열어 해임건의안을 의결했다.강 이사의 해임은 KBS 정상화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대통령이 최종적으로 강 이사의 해임을 결정하면 방통위는 30일 내 후임 인사를 완료해야 한다.강 이사 자리에 여권 추천 이사가 선임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여·야 추천 비율 기존 5대 6에서 6대 5로 역전 된다. 이대로 흘러간다면 새 이사회가 구성되고 고대영 KBS 사장 해임과 선임까지 일사천리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일각에서는 "1월 정상화가 가시화 됐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다. 일주일 전 소문에 불과했던 일이 서서히 현실화 되고 있는 상황이다.이에 KBS본부(이하 KBS새노조)는 "강규형 이사의 해임은 국민의 지지와 성원, 그리고 KBS새노조 2200명 조합원의 힘으로 일궈낸 성과"라고 밝혔다.이어 "1월 중순까지는 고대영 해임안이 의결돼야 마땅하다. 턱밑까지 다가온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를 최소한이나마 하기 위해, 숱한 프로그램과 뉴스의 파행을 하루라도 줄이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서둘러 되찾기 위해 고대영 해임은 하루도 미룰 수 없는 발등의 불"이라며 "고대영 사장 해임 절차에 착수해야할 때"라며 "고 사장은 사실상 해임된 것이나 다름없다. 해임의 길을 걷느니 이제라도 스스로 사퇴하라"고 덧붙였다.후속 절차가 신속히 마무리 되면 KBS의 정상화는 빠르게 진행된다. 그동안 KBS 예능국은 거의 업무 마비 상태였다. '해피투게더 시즌3'의 경우 10주 연속 결방을 이어왔다.정상화를 가시권에 뒀지만 여전히 PD들은 눈치를 보고 있는 상황이다. 한 방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프로그램 녹화와 관련한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다들 눈치를 보느라 예능 재가동에 대해 쉬쉬하고 있다"며 "'해피선데이-1박2일'의 경우 내년 1월 촬영은 모두 취소된 상태다. 정상화가 이뤄져도 방송분은 충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7.12.29 08:00
연예

[이슈IS] 10주 기다림 끝 돌아오는 '무도·나혼자·라스'

10주간 기다림 끝에 총파업 중이었던 MBC가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에 돌입했다. 김장겸 사장은 해임됐고 파업에 참여했던 노조원들은 현업으로 돌아온다. 13일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제8차 임시 이사회와 주주총회가 모두 열렸다. 임시 이사회에서 찬성 5표로 김장겸 MBC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됐고 이어진 주주총회에서도 해임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전국언론노조 MBC본부는 14일 파업정리 집회를 갖은 후 15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복귀한다. 지난 9월 4일 총파업을 시작, 10주 동안 결방이 이어졌다. 10주 기다림 끝에 정상화가 가시화되며 방송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MBC 예능국도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된 13일 예능본부 총회를 열고 회의를 진행, 조속히 녹화 및 방송 재개를 위한 협의에 들어갔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성화봉송 녹화 등 예비 녹화를 진행한 '무한도전'과 '나 혼자 산다' 외에도 '라디오스타'는 15일, '섹션TV 연예통신'은 18일 녹화를 앞두고 있다. 해임안 가결과 동시에 노조 측이 정상화 작업에 돌입했기에 예정대로 진행된다. 다른 예능들 역시 순차적으로 중단됐던 녹화를 진행하며 재개 움직임을 보인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11.14 07:34
연예

[이슈IS] 김장겸 해임안 가결…총파업 D+71 MBC 정상화 가시화

MBC 김장겸 사장 해임안이 두 차례 연기 끝에 가결됐다. 총파업 시작 71일 만에 정상화가 가시화됐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13일 오후 2시 제8차 임시 이사회를 열었다. 약 2시간여 논의 끝에 '김장겸 사장 해임 결의의 건'이 가결됐다. 앞서 지난 8일과 10일 제7차 임시 이사회를 열고 안건의 표결 처리를 진행하려 했으나 야권 추천 이사 3명이 태국으로 출장을 떠나 불참했다. 추후 절차상 정당성과 관련해 문제가 불거질 수 있어 두 차례 연기했다. '김장겸 사장 해임 결의의 건'은 방문진 이사진 9명 중 여권 추천 이사 5인이 전원 찬성표를 던져 과반수 찬성으로 가결됐다. 야권 추천 이사 중 김광동 이사만 출석해 해임이 부당함을 주장하다 표결 직전 기권했다. 여권 이사들은 2011년 이후 정치부장, 보도국장, 보도본부장을 거치는 동안 방송 공정성 공익성 훼손, 부당전보 징계 등 부당노동행위 실행, 파업 장기화 상황에서 조직관리와 운영 능력 상실을 이유로 김장겸 사장을 해임했다.김장겸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되면 전국언론노조 MBC 본부는 2~3일 내로 업무에 복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던 터. 한 노조원은 일간스포츠에 "현재 노조 측의 공식적인 복귀 지침이 내려오지 않았다. 복귀 지침을 기다리며 대기 중이다"라고 귀띔했다. 총파업 시작과 동시에 방송 및 녹화 중단을 선언했던 대표 예능 '무한도전' 측은 "우선 그동안 기다려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노조의 공식적인 방송 복귀 시점이 정해져야겠지만, 소식을 접하고 방송 복귀와 녹화 일정 등을 논의 중에 있습니다. 현재 MBC 예능본부 총회가 있어 회의를 통해 조속히 녹화 및 방송을 재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무한도전' 외에도 '라디오스타'는 15일, '섹션TV 연예통신'은 18일 녹화를 앞두고 있다. 김장겸 사장의 해임안이 가결돼 정상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다른 예능들 역시 순차적으로 일정을 잡아 방송 및 녹화 일정을 논의해 정상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장겸 사장은 방문진의 해임안 가결 이후 "권력으로부터 MBC의 독립을 끝까지 지켜내지 못해 송구합니다. 해임 사유들은 정권 입장에서의 평가, 그리고 사장의 직무 수행과 관련 없는 억지 내용과 주장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정권의 공영방송 장악이 정말 집요하고 악착스럽다는 점을 뼈저리게 실감합니다"라면서 "권력의 공영방송 장악과 언론 탄압은 더욱 심해질 것입니다. 하지만 더 이상 악순환을 반복하기보다는 제가 마지막 희생자가 되기를 바랍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7.11.13 17:00
연예

MBC, 일방적인 프로그램 폐지 통보 “1등 탈환 위한 기반”

일방적인 프로그램 폐지 결정·통보로 질타를 받고 있는 MBC가 "1등 탈환을 위한 기반을 완료했다"며 자평했다. MBC는 10일 '1등 탈환 위한 기반 완료, 보직 간부 인사 단행'이라는 제목의 특보를 통해 '지난 12월 6일 일부 본부장과 국장 부장 등 69명에 대한 인사를 실시했다. 이번 인사는 파업 후유증을 극복하고 내년에는 콘텐트 경쟁력 향상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각 부문에서 최고의 성과를 보일 수 있는 인력을 전진 배치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일극 '오자룡이 간다'가 오후 7시 시간대에 안착했으며 조만간 일일극과 뉴스데스크가 동시 상승하는 시너지 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MBC측은 '오후 9시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보도, 교양, 예능을 대상으로 편성 가능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개편 시즌도 아닌데 이례적으로 '우리들의 일밤-승부의 신'과 시트콤 '엄마가 뭐길래'에 이어 '놀러와'까지 줄줄이 폐지된다. 폐지 과정에서 제작진 및 출연진과의 상의가 전혀 없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2.12.1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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