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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포스코 밤샘 회의 끝에 잠정합의안 도출...노조 찬반투표로 수용 여부 결정

포스코 노사가 밤샘 회의 끝에 극적인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31일 포스코 노사에 따르면 중노위는 30일 오후 3시부터 세종에서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회의를 열어 노사간 임금·단체협상 중재를 한 끝에 잠정합의안을 냈다. 이어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의 찬반투표에 부쳐 최종 수용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잠정합의안은 기본임금(Base-Up) 10만원 인상(자연상승분 포함 17만원 수준),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비상경영 동참 격려금) 250만원, 지역상품권 50만원, 격주 4일 근무제도 도입, 경영성과금제도/직무급제 도입/복리후생 재설계 등을 위한 TF 구성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잠정합의안 수용 여부를 묻는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과반수가 찬성하면 포스코 노사는 올해 임단협 교섭을 최종 타결하게 된다.포스코 관계자는 “어려운 회사 여건에도 불구하고 임단협 교섭의 조속한 타결을 위해 예년 대비 높은 임금인상률을 제시했다”면서 “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 절차까지 원만하게 마무리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한편 포스코 복수노조 중 대표교섭노조인 한국노총 포스코노동조합(포스코노조)는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24회에 걸쳐 회사 측과 임금 및 단체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진행했으나 합의점을 찾는 데 실패해 지난 10일 중노위에 조정 신청서를 냈다.중노위는 포스코노조가 낸 단체교섭 조정 기간을 30일까지로 10일 연장했다.회사 측은 지난 5일 교섭 때 최종적으로 기본임금 16만2000원 인상, 주식 400만원 지급, 일시금 150만원 지급, 유연근무제를 활용한 격주 주 4일제 등을 제시했다. 또 경영성과금 제도 개선, 직무급제 도입, 복리후생제도 개선 등과 관련해 노사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협의하자고 제안했다.포스코는 영업이익 흑자시 성과금 800%(직원 1인당 약 2500만원)를 별도로 매년 지급하고 있어 연봉 수준이 동종업계 최고 수준(2022년 공시 기준 1인당 1억800만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포스코노조는 애초부터 제시한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등을 요구했다. 노조는 지난해 일상생활을 포기하고 태풍 '힌남노'로 물에 잠긴 제철소를 복구했고 1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철소로 만든 직원에 대한 보상으로는 회사 제시안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견해를 내놓았다.앞서 28일부터 29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는 75.07%가 찬성해 파업이 가결된 바 있다.만약 조합원의 찬반 투표에서 잠정합의안이 부결된다면 파업 수순에 들어갈 수도 있다. 포스코노조가 파업한다면 1968년 창사 이후 처음이 될 전망이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31 09:08
산업

노사 괴리 큰 포스코, 창사 이래 첫 파업 위기 현실화

포스코가 창립 55년 만에 파업 위기를 맞고 있다. 포스코 노조가 협력사조차 반대하는 무리한 인상안을 요구하면서 노사가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노사가 중앙노동위원회의 조정 기간에도 물밑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이라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노사가 움직이고 있지만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포스코 임금·단체협약 교섭에서 사측은 기본급 16만2000원(베이스업 9만2000원 포함) 인상, 일시금 600만원(주식 400만원, 현금 150만원, 지역사랑상품권 50만원) 등을 담은 최종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포스코 노조는 최초로 제시한 기본급 13.1% 인상, 조합원 대상 자사주 100주 지급 등의 요구안을 고수하고 있다. 포스코 노조는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 10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한 상황이다. 10일의 조정 기간 이후 중노위에서 교섭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파업권을 얻게 된다. 노조가 지금의 무리한 인상안을 고집할 경우 포스코는 창립 후 처음으로 파업 수순을 밟게 될 전망이다. 포스코의 파업 위기에 협력사들은 호소문까지 내며 우려를 표하고 있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협력사협회는 지난 12일 “포스코 노조가 협력사, 중소기업 등 주변 관계사들을 도외시하고 오로지 포스코 직원들만의 이익을 위해 단체행동을 진행하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 협력사는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는 참담한 심정”이라며 “주변 관계사들의 상대적 박탈감도 고려해 협상을 마무리할 것을 당부한다”고 밝혔다. 포스코 노조의 단체행동은 협력사뿐 일반 직장인들에게도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노조가 요구하는 수준이 상식 밖 수준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포스코 연봉 수준이 2022년 공시 기준으로 1인당 1억800만원이다. 평균 1억원이 넘는 고연봉을 받고 있음에도 자사주 100주 지급 등의 무리한 요구안을 고수하고 있다. 사측 계산에 의하면 노조 요구안을 모두 수용할 경우 1인당 9500만원의 임금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 이는 포스코 연간 인건비 총액의 70%에 달하는 것으로 이를 위해 1조6000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다는 계산이다. 회사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금액이 아닐 수 없다. 포스코 노조는 힌남노 태풍으로 물에 잠긴 제철소를 135일 만에 정상화한 기적과 노고를 거론하며 인당 자사주 100주를 요구하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주가가 51만원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1인당 5000만원 이상의 큰 돈이다.김성호 포스코 노조위원장은 “더 이상 무책임한 경영으로 직원과 국민, 그리고 지역사회를 외면하는 포스코 경영진을 지켜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18 07:00
사회

서울 지하철 파업 찬성 가결...'교통 대란' 우려

서울 지하철이 파업 수순을 밟고 있어 ‘교통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노조 연합교섭단은 16일 서울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 노동조합들이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73.4%의 찬성률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찬반 투표는 지난 12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됐다. 연합교섭단에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노총 공공연맹이 참여하고 있다.이번 투표에는 조합원 1만4049명 중 81.0%인 1만1386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찬성표는 8356명으로 찬성률은 73.4%를 기록했다. 앞서 공사와 연합교섭단은 7월 11일 제1차 본교섭을 시작한 이래 총 10차례 교섭(본교섭 3회·실무교섭 7회)을 진행했으나 결국 교섭이 결렬됐다.연합교섭단은 이달 4일에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특히 양측은 인력 감축 문제를 두고 평행선을 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적자에 시달려온 사측은 경영정상화를 위해 인력 감축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사측은 이런 적자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2026년까지 2211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공사 전체 정원의 약 13.5%에 달한다.노조 측은 사측의 경영혁신안이 노동자에게 책임을 떠넘긴다며 반발하고 있다. 또 무리한 인력 감축이 안전 문제로 직결될 수 있다며 감축안 철회를 요구 중이다.연합교섭단은 또 "서울시가 '강제적 구조조정이 없도록 한다'는 2021년과 2022년 노사 합의를 3년째 무시하고 일방통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연합교섭단은 17일 예정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의 최종 조정회의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18일 오전 10시 시청 앞에서 '서울교통공사 양 노조 총파업 투쟁 방침 공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10.16 16:31
산업

정의선 취임 후 현대차 첫 파업 위기…쟁점은 ‘전기차 공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총수 취임 후 처음으로 파업 위기를 맞았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협상에서 12차례나 교섭했지만 결렬됐다. 노조의 쟁의행위 찬반투표도 가결됐다. 지난 3년 동안 노사 간 무분규 합의라는 상생 모드로 미래 준비에 몰입할 수 있었던 현대차는 파업이 예고되면서 매출에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미 ‘전기차 공장’ 설립, 투쟁 모드 단초 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강성 노조가 들어선 현대차가 파업 수순을 밟고 있다. 현대차 노조는 지난 1일 전체 조합원(4만6568명)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한 결과, 투표자 71.8%가 찬성해 파업이 가결됐다. 4일 중앙노동위원회에서 교섭 조정 중지를 결정하면 노조는 파업권을 획득하게 된다. 현대차 노사는 지난 5월 10일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시작으로 12차례 교섭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노조는 지난 6월 22일 사측과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는다고 판단해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어 다음날 중앙노동위에 쟁의 조정 신청을 했다. 1일 투표에서 파업 지지가 압도적이었다. 노조는 6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소집해 파업 일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이 노조가 요구하고 있는 일괄안을 제시하지 않는다면 이달 중순이나 말께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졌다.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첫 파업이 된다. 노사의 입장차가 워낙 크기 때문에 중앙노동위는 교섭 조정 중지를 결정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 노조는 기본급 16만52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 성과급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고, 사측은 격차가 커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의 요구안은 매년 특별한 차이가 없다. 기본급과 성과급 지급 등은 항상 노조의 동일 레퍼토리다. 현대차 관계자는 “매년 기본급과 성과급에 대한 입장차는 크다. 합의안과 대비했을 때 항상 큰 차이가 났다”며 “교섭을 통해 간극을 좁히는 작업은 상황에 따라 길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실제 지난해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인상은 7만5000원(호급승급분 포함)에서 합의를 봤다. 순이익 30% 성과급 요구안은 ‘성과금 200%+350만원 지급’으로 결정됐다. 올해는 기존 항목과 달리 ‘전기차 공장’ 설립 부문에서 마찰을 빚고 있다. 노조는 정의선 회장이 노조와 상의 없이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 서배너 지역에 연산 30만대의 전기차 공장 설립을 발표한 것을 두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달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서 조지아주 제2 공장 설립에 55억 달러(7조130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신차 출고 지연 등 매출 차질 불가피 현대차는 노조가 미국 조지아주 공장 설립 투자 발표 이후 크게 반발하자 국내 투자 계획을 밝히며 달래기에 나섰다. 현대차는 “대규모 투자를 국내에 집중함으로써 ‘그룹의 미래 사업 허브’로 한국의 역할과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2025년까지 국내에 63조원 투자를 약속했다. 그런데도 노조의 반발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강성인 안현호 현대차노조 지부장은 미래산업대비 국내 신공장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그는 사측에 “노후화된 공장과 설비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노후 공장을 새로 짓던 유휴 부지에 공장을 짓던 결단을 내려야 한다”며 강조했다. 내부적으로 불만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조지아주 신공장에 대한 고용 소식이 노조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 지난 1일 조지아주 매체인 서배너모닝뉴스는 “현대차가 미국 제2공장 조지아주 서배너 공장에 8100명의 근로자를 직고용한다. 근로자 평균 시급 28달러(3만5000원) 또는 평균 연봉 5만8000달러(약 7200만원)를 약속했다”고 보도했다. 8100명의 직고용 인원은 현재 현대차 앨라배마 공장의 3000명, 기아차 조지아 공장의 2700명보다 배 이상 많은 규모다. 이전 노조위원장과는 달리 강성으로 알려진 안현호 지부장은 “노조는 강력한 투쟁으로 맞서겠다. 될 때까지 밀어붙이고 이길 때까지 싸울 것”이라며 투쟁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당장 투쟁 모드로 돌입한다. 노조는 식당 바코드 리딩기 관련 협의를 진행해오고 있는데, 사측이 제안한 리딩 방법 편의성 향상, 중·석식 포인트제 등에 대한 수용 불가 방침을 밝혔다. 4일부터 중·석식부터 아산, 전주, 울산공장 조합원은 리딩기 없이 식사를 한다. 만약 ‘식당 바코드 리딩기 거부와 관련해 문제 발생 시에는 지부가 즉각 대응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신차 출시 지연이 가중되면서 현대차는 매출 직격탄을 맞을 전망이다. 김귀화 대신증권 연구원은 “2000년 이후 현대차·기아는 연도별로 각 16회, 19회의 파업을 단행했다. 이 기간 평균 생산 차질 물량은 각 6만3000대, 3만4000대로 약 1조6000억원과 8000억원의 피해 규모로 추정된다”고 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2.07.04 07:01
자동차

"수개월 기다렸는데 헌차가"…현대차 '로드 탁송'에 소비자 분통

"신차 계약 후 출고를 1년 가까이 기다렸는데, 130km 넘게 주행한 헌차가 도착했네요." 화물연대의 총파업 당시 현대차·기아가 사무실 직원까지 동원해 진행한 '로드 탁송'을 두고 소비자들 사이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수개월을 기다린 끝에 신차를 받았는데, 계기판에 100km가 넘는 주행 거리가 기록돼서다. 현대차가 부랴부랴 주행 거리 2000km를 추가 보증해주겠다고 제안했지만, 보증 기간은 그대로여서 '생색내기'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신차 탁송이 차질을 빚으면서 현대차는 지난 10일부터 직원들을 투입해 차량을 직접 옮겼다. 이른바 '로드 탁송'이다. 기아는 지난 8일부터 직원을 투입했다. 완성차 업체는 공장에서 완성차를 만든 뒤 출하를 위한 외부 출고센터 적치장으로 빼내는 탁송 작업이 이뤄져야 완성차를 지속해서 생산할 수 있다. 공장 내부 공간이 제한적이어서다. 통상 신차 탁송은 현대차그룹 계열사 현대글로비스가 여러 대의 차량을 한꺼번에 실을 수 있는 카캐리어(자동차 운송 트레일러)를 통해 한다. 화물연대 총파업 여파로 글로비스의 탁송 차량 업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결국 일반 직원들까지 투입된 것이다. 현대차·기아는 로드 탁송을 위해 임시운행허가증도 받았다. 이에 임시번호판 없는 차량이 울산공장 공장에서 인근 영남과 칠곡 센터까지 130여㎞ 도로 위를 달리는 풍경이 벌어졌다. 다행히 이날 화물연대 파업이 종료되며, 출고 차량 탁송은 정상화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현대차는 로드 탁송을 위한 직원 동원도 중단한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생산라인이 모두 정상 가동 중이며, 완성차를 외부 출고센터 적치장으로 빼내는 탁송 작업 역시 무리 없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지난 로드 탁송 과정에서 신차 주행거리가 130km가 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일부 고객 사이에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는 데 있다. 실제 지난 13일 로드 탁송으로 차량은 인도받은 고객 A 씨는 "신차를 받았는데 주행거리를 보고 깜짝 놀랐다. 131km가 찍혀 있었다. 8개월을 기다렸는데 헌차를 받은 기분"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고객 B 씨 역시 "지난 10일 대구에서 기아 스포티지를 인도받았다. 광주에서 올라온다길래 받아보니 계기판에 200km가 넘게 찍혀 있었다"며 "결과적으로 공장에서 대리점까지 200km 이상 달린 중고차를 산 셈"이라고 하소연했다. 고객 불만이 커지자 현대차는 로드 탁송으로 신차를 인도받는 고객에게 차량 엔진과 일반 부품 계통 보증 범위에서 주행거리 2000㎞를 추가로 확대해주기로 했다. 차체 및 일반 부품은 3년 6만㎞에서 6만2000㎞로, 엔진 및 동력 전달 부품은 5년 10만㎞에서 10만2000㎞로 늘려준다는 게 골자다. 하지만 소비자들 사이에는 "보증기간은 그대로인데 거리만 늘리면 무슨 소용이냐"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국내서 11만대가량을 판매했다. 일별 판매량으로 따지면 3600대 정도다. 지난 8~14일 일주일간 평소와 같은 물량을 로드 탁송했다고 가정하면 최대 2만5000대가량이 고객에 인도됐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화물연대의 파업은 종료됐지만, 로드 탁송을 둘러싼 후폭풍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2.06.16 07:00
경제

최대 실적 HMM, 육상노조 쟁의권 확보 사상 첫 파업 수순

HMM 육상노조가 합법적으로 파업 등 쟁의행위를 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하면서 사상 첫 파업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중앙노동위원회는 전날 3차 조정회의에서 임금·단체협상에 대한 노사간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면서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이번 결정으로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 HMM 노조는 조만간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거쳐 파업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측은 노조에 임금 8% 인상과 격려금 300%, 연말 결산 이후 장려금 200% 지급을 골자로 하는 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95%가 반대해 부결된 바 있다. 노조는 임금 25% 인상과 성과급 1200%라는 다소 무리한 요구를 하고 있다. 해원노조(선원노조) 역시 이날 중노위 2차 조정에 들어갈 예정이나 육상노조와 비슷한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크다. HMM 노조가 파업에 나서게 되면 1976년 창사 이래 첫 파업이 된다. 가뜩이나 수출 기업들이 선복량(적재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어서 국내 유일한 대형 컨테이너 선사인 HMM이 파업에 나설 경우 수출 기업의 물류 대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최대 선사인 HMM은 ‘흠슬라’로 불리며 가파른 주가 회복과 1조원 이상의 분기 영업이익 등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속 특수를 누리고 있다. HMM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3889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01% 증가한 영업이익 수치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8.20 11:24
경제

'정의선 체제 첫 파업 피하자' 현대차, 노조와 교섭 재개 요청

현대자동차가 정의선 회장 체제 이후 첫 파업을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하언태 현대차 사장은 9일 파업 준비 수순을 밟고 있는 노동조합을 방문해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 재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하 사장은 이날 임원 3명과 함께 울산공장 노조사무실을 찾아가 이상수 노조지부장을 비롯한 노조 간부들과 만났다. 지난달 30일 노조가 교섭 결렬을 선언한 이후 9일만이다. 하 사장 등은 중단된 교섭을 재개하자고 요청했다. 그는 "조속한 교섭 타결을 위해서는 노사 간 깊이 있는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견을 좁히고 합리적 접점을 모색해 교섭 마무리에 집중하자"고 의사를 밝혔다. 노조는 앞서 교섭 결렬 선언과 동시에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했다. 또 지난 7일 전체 조합원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벌여 가결하는 등 파업을 준비 중이다. 전체 조합원 4만8599명을 대상으로 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투표 결과, 4만3117명(투표율 88.7%)이 투표해 3만5854명(재적 대비 73.8%, 투표자 대비 83.2%)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노위의 조정 중지 결정이 나오면 노조는 합법 파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중노위 조정 기간이 만료하는 오는 12일이 지나면 교섭 재개 여부와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한다. 노조는 그동안 사측이 전향적인 자세로 나오면 교섭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혀왔던 터라 일단 교섭 재개 가능성이 크다. 올해 교섭에서 노조는 임금 9만9000원(정기·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금 30% 지급, 정년연장(최장 만 64세),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 등을 요구하고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7.09 13:19
연예

[이슈IS] 조세호 합류 '무도' 新 6인체제 기대감 높이는 이유

개그맨 조세호가 '무한도전' 제6의 멤버로 확정됐다. 총파업 이후 12주 만에 재개된 방송에서 도우미를 자처하며 모습을 드러낸 조세호는 물오른 입담과 예능감을 자랑하며 새로운 멤버로 낙점됐다. 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는 '그것이 알고 싶다-프로봇짐러의 변심 조세호는 누구인가' 편으로 꾸며졌다. 조세호에 대한 개인적 궁금증, 프로그램을 위한 궁금증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지며 조세호에 대해 검증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조세호만을 위한 코너였다. 유재석은 '그것이 알고 싶다' 김상중을 패러디하며 사생활 점검부터 방송에 대한 자세까지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조세호의 절친인 이동욱이 등장해 증언하는 시간을 가졌고, 거짓말 탐지기와 몰래카메라를 수순으로 새 식구 조세호맞이에 나섰다. '프로봇짐러'였던 조세호는 이제 봇짐을 내려놓고 '무한도전'에 정착했다. 이날 방송 말미 유재석의 "그런데 그거 아십니까? 저희 무한도전 역시도 조세호 씨를 원하고 있었습니다"라는 내레이션을 통해 '무한도전' 측 역시 그의 합류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식스맨 특집을 통해 합류한 황광희가 지난해 3월 입대한 후 공백이 있었던 터. 10개월 만에 조세호가 새 식구로 합류해 그 자리를 채우게 됐다. 양세형 역시 자연스럽게 '무한도전' 도우미로 시작해 고정 식구가 된 바 있다. 현재는 완벽하게 적응해 멤버들과 어우러져 깨방정 개그를 보여주고 있다. 조세호는 그런 양세형과 환상의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고, 유재석과 찰진 호흡을 자랑하고 있다. 기존 식구들이 진정으로 좋아하는 조세호가 멤버로 합류한 만큼 그 효과는 배가 될 전망이다. 한 방송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유재석이 평소 조세호에 대한 신뢰가 두터웠다. 기존 '무한도전' 멤버들 역시 조세호를 좋아하는 마음이 커 합류 자체가 청신호였다"면서 "조세호에 대한 제작진의 호감도 커 여러모로 그의 합류를 반기는 분위기"라고 귀띔했다. 특히 '무한도전'은 6인 체제가 오래도록 유지되어 온 대표 예능 프로그램. 어떠한 미션이나 한계점을 극복하기 위해선 6인이 최적의 조합이었다. 이에 김태호 PD는 멤버 재정비에 열을 올리고 있었던 터. 5인 체제 당시 김 PD는 "멤버 5인이 '무한도전'을 끌고 가기엔 어려움이 많아 도움을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다. 5인 체제는 확실한 한계점이 있기에 멤버들과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있다"고 밝히며 멤버 영입에 대한 의사를 표했다. 이 한계점을 극복하고자 찾은 새 식구가 바로 조세호. 순발력이 남다른 그의 합류로 2018년 한층 활약이 기대되는 '무한도전'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8.01.07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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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측 "드라마 5주 결방…차기작 평창올림픽 이후 3월 첫방"[공식]

MBC 드라마국이 평일 미니시리즈 시간대에 5주 동안 문을 닫는다. 총파업으로 차기작 편성이 12월 말께로 늦어지면서 이는 예정된 수순이었다. 대신 완성도 높은 작품을 약속했다. MBC 관계자는 2일 일간스포츠에 "편성에 맞추기 위해 서둘러 드라마를 선보일 수도 있겠지만, 차근차근 준비해 제대로 된 좋은 작품을 선보이고자 차기작 편성을 불가피하게 미룰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준비 중인 드라마들은 3월 중 선보일 예정이며, 현재 방송되고 있는 '투깝스'와 '로봇이 아니야'가 종영된 이후에는 평창올림픽 중계방송 등으로 편성이 잡힐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새 월화극 '위대한 유혹자'와 드라마 '미생' 제작사의 신작인 새 수목극 '손 꼭 잡고, 지는 석양을 바라보자'는 3월 중 만나볼 수 있다. 라인업이 예상보다 늦게 결정되면서 '투깝스', '로봇이 아니야' 종영 이후 2월 드라마 결방에 힘이 실렸던 터. 한 관계자는 앞서 일간스포츠에 "이 기간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중계나 예능 프로그램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높다. 현재 그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귀띔했던 상황이었다. 현실화가 됐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2018.01.0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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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KBS 연예대상' 15년 만에 개최 무산된 이유

올해 'KBS 연예대상'은 볼 수 없다. 론칭 15년 만의 초유의 사태다.KBS는 최근 '연예대상'을 놓고 개최 여부를 논의를 이어왔고, 8일 결국 오래는 열지 않기로 결정했다.'KBS 연예대상'이 무산된 이유는 지난 9월 4일부터 진행해온 총파업의 여파다. 'KBS 연기대상'과 'KBS 가요대축체'가 축소 진행하는 것과 다른 모양새다. 총파업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와 음악 프로그램은 그대로 유지했다. 드라마의 경우 외주 제작이 많은 관계로 정상 방송했다.그러나 예능쪽은 다르다. 예능 프로그램 대부분이 결방 또는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실무 PD들은 모두 총파업에 가세했다. 지난 달 21일엔 제작본부 예능 부장과 팀장단 11명이 보직 사퇴를 선언하며 총파업은 더욱 고조된 상황.1년 동안 예능과 코미디 프로그램 제작에 애쓴 제작진을 노고하는 행사인데, 4개월 넘게 결방함에 따라 예년처럼 진행할 수 없다는 판단이 앞섰다.게다가 연말까지 2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인력도 부족한 상황이라 시상식을 준비하기 더더욱 어려웠다. 예능 PD들이 대거 불참을 예고해 시상식의 구색을 맞추기 힘든 상황이다.이로써 'KBS 연예대상'은 2002년 생성 이래 처음으로 개최를 하지 않는다. 지난 1987년 'KBS 코미디 대상'으로 출발해 1994년에 폐지됐고, 2002년 지금의 이름으로 명칭이 변경됐다.KBS의 총파업은 더욱 거세지고 있다. KBS 새노조는 여전히 비리이사 해임을 촉구하고 있으며, 고대영 사장의 사퇴를 강경하게 요구하고 있다.한편, MBC는 김장겸 사장 해임안이 가결됨에 따라 파업을 잠정 중단했다. 최승호 PD가 MBC 신입 사장으로 임명됨에 따라 정상화 수순을 밟고 있다. 이에 따라 MBC의 시상식은 모두 정상적으로 개최한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 2017.12.0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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