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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IS리뷰] ‘파일럿’, 조정석이 조정석했다

‘올여름 유일무이한 코미디 영화’란 타이틀이 아깝지 않다. 발칙한 상상력에 현실 밀착형 설정들, 여기에 코믹 연기의 ‘정석’ 조정석까지 가세해 사정없이 웃긴다. 정말이지 웃지 않을 재간이 없다.주인공 한정우(조정석)는 공군사관학교 수석 졸업 출신에 최고의 비행 실력까지 갖춘 스타 파일럿이다. SNS 팔로워 수는 연예인을 능가하고 인기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서 섭외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다. 하지만 회식 자리에서 승무원을 ‘꽃’에 비유한 발언이 녹음 파일로 퍼지면서 한순간에 나락으로 떨어진다. 회사에서는 실직하고 믿었던 아내마저 이혼 통보를 날린다.재기를 준비하지만, 항공사 블랙리스트에 오른 그를 다시 받아줄 회사는 어디에도 없다. 밤마다 유튜브 창에 ‘돈 없는 가장의 최후’를 검색하는 게 일과가 된 지 오래. 위기에 몰린 한정우는 ‘불광불득’의 마음 반, 술의 힘 반으로 여동생 한정미(한선화)의 신분을 도용, 항공사에 이력서를 내고 얼떨결에 재취업까지 성공한다. 하지만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고, 한정우는 예상치 못한 난관과 마주하게 된다. 영화 ‘파일럿’은 스웨덴 영화 ‘콕피트’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여장 남자의 재취업’이란 일견 비현실적인 설정도 원작에서 따왔다. 다만 ‘콕피트’과 달리 코미디란 장르적 재미에 충실한 작품이다. 영화는 이분법적인 남녀 갈등, 성차별 담론을 수면 위로 끌어올리거나 한국 사회의 고질적 문제를 논의하는 것에는 크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무겁고 진지한 의미 전달보다는 여느 코미디 영화들처럼 웃음을 만드는 자체에 공을 들인다.여러 형태의 코미디 중에서도 가장 타율이 좋은 건 특수한 상황, 한정우가 여자 행세를 하면서 빚어지는 소동에서 발생한다. 예컨대 자신이 여자인 것을 망각하고 ‘쩍벌’ 다리를 하고, 저녁이 되면 수염 자국이 푸르스름하게 올라오는 장면 등이 그렇다. 메가폰을 잡은 김한결 감독은 이러한 상황적 아이러니를 계속 만들어 내며 끊임없이 웃음을 유발한다. 남녀 생리를 반영한 19금 농담도 적잖게 나오는데 양쪽 성별 모두 불편하지 않다. 데뷔작 ‘가장 보통의 연애’에서 그러했듯 김 감독은 이번에도 영민한 연출력으로 아슬아슬한 선을 지켜낸다. 전 연령층의 공감을 이끄는 아이디어는 대중 영화로서 큰 강점이다. 한정우의 ‘유퀴즈’ 출연분으로 문을 여는 ‘파일럿’은 이후로도 현실 밀착형 소재를 연이어 끌어온다. 한정우가 즐겨보는 유튜브 채널이 실재하는 ‘빠더너스’(BDNS)라거나 한정우 모친(오민애)에게 ‘미스터트롯’ 이찬원의 열혈 팬 ‘찬스’라는 설정을 더해준 식이다. 이외에도 우리가 현실에서 접해왔던 것들을 영화의 주요 소품으로 활용했다. 이렇게 리얼리티를 차곡차곡 쌓는 것만으로도 챙겨가는 웃음이 있다. 그렇다고 해서 마냥 웃음으로만 점철된 건 아니다. 놀랍게도 ‘파일럿’에는 성장 영화의 기운이 물씬 담겼다. 영화는 자기중심적이던 한정우가 타인의 세계를 통과하면서 겪는 내적 변화를 들여다보며 잔잔한 울림을 준다. 이 과정에서 각자의 위치에서 충실히 사는 사람들의 애환도 경쾌하게 담아낸다. 김 감독은 “늘 자신을 위한 선택만 해왔던 사람이 특별한 경험 이후 비로소 자신과 가족을 돌아보게 되는 과정을 그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정우 역의 조정석은 여러 말이 필요하지 않다. 조정석은 ‘그냥’ 조정석이자, ‘역시’ 조정석이다. 호불호 없는 이미지와 취향을 타지 않는 그의 연기는 이번에도 빛을 발한다. 특히 조정석은 코미디 장르에서 발생해 왔던 위험 요소, 일테면 개연성 이슈나 버거운 설정들까지 매끄럽게 웃음으로 승화시킨다. 어떤 순간에도 오작동하는 법이 없다. 한정우의 직장 동료 윤슬기 역의 이주명, 여동생 한정미 역의 한선화, 공군사관학교 후배 서현석 역의 신승호의 활약은 선명하다. 조정석 원톱 주연의 코미디 영화에서 이들이 또렷하게 보인다는 것 자체가 사실상 대단한 일이다. 세 사람은 자신에게 주어진 웃음의 양을 정확하게 전달하고 빠진다. 조정석과 펼치는 각기 다른 색의 티키타카도 압권이다. 오는 31일 개봉. 12세 관람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8 06:30
연예일반

‘세치혀’ 풍자, ‘현역 1급’ 판정받았다..드레스업하고 신체검사 ‘폭로’

‘세치혀’의 ‘초대챔피언’ 풍자가 커밍아웃보다 더 공포스럽고 충격적이었던 군대 썰과 함께 등장한다. 14일 방송되는 MBC ‘혓바닥 종합격투기 세치혀’(‘세치혀’) 최종 결승전에 등장한 풍자는 파일럿 시절부터 가장 뜨거운 응원을 받으며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특히 아버지에게 커밍아웃한 썰로 화제를 모았고 특유의 마라맛 입담과 위풍당당한 포스, 세치혀 스킬로 챔피언의 자리를 차지해 전설로 불린다.초대챔피언 풍자는 변태 진상을 넘어 살면서 가장 무서웠던 순간을 풀어 궁금증을 모았다. 바로 “축하합니다 현역 1급입니다”라는 말을 들었던 순간이었다고.이어 ‘마라맛 세치혀’ 풍자는 트랜스젠더가 군 면제를 받기 위해 준비해야 할 서류와 과정을 이야기했다. 그는 생각보다 많은 서류를 준비해야 하는 어려움을 토했고 많은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한다며 고충을 드러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풍자는 결국 자신의 선택을 공유해 모두를 충격의 도가니로 빠져들게 했다. 샵에서 머리부터 발끝까지 드레스업하고 병무청 신체검사에 간 풍자. 최대한 우아하면서 여성스럽게 신체검사에 응했다고 그는 전했다.여전한 입담도 기대된다. 그는 결승전을 통해 올라온 상대 세치혀의 도발에 “좋은 길로 가도록 천도제를 드려주겠다”고 맞받아치며 여전히 매운 ‘마라맛 세치혀’ 풍자의 초대챔피언 위엄을 자랑했다는 전언이다.한편 결승전에서 올라온 최후의 1인이 풍자와의 대결을 통해 ‘새로운 혓바닥 챔피언’이 된다. 챔피언 결정전에서 3회 연속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게 되면 ‘명예의 전당’에 등극하게 된다.과연 풍자는 한층 더 치열해진 혀의 전쟁터에서 챔피언 타이틀을 사수해 트로피를 지킬 수 있을지 14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세치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3.14 13:01
연예

'일단시켜!' 신동엽→셔누, 국내 최초 배달 리뷰쇼 순간 최고 6.8%

토요일 예능 격전지에 새로운 포맷으로 차별화를 꾀한 '배달고파? 일단 시켜!'가 순간 최고 시청률 6.8%(닐슨 수도권)라는 유의미한 기록을 남겼다. 신동엽부터 막내 셔누까지 모든 멤버들의 다채로운 캐릭터가 빛을 발하게 만든 제작진은 화려한 볼거리와 먹방, 예측할 수 없는 재미까지 쏙쏙 뽑아냈다. 16일 오후 9시 50분에 첫 방송된 MBC 3부작 파일럿 예능 '배달고파? 일단 시켜!'는 MC 신동엽을 필두로 현주엽, 박준형, 이규한, 셔누 등 연예계를 대표하는 미식가, 대식가, 먹방계 샛별이 한 자리에 모여 마포의 찐 맛집을 찾는 배달 배틀을 벌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일단 시켜!' 첫 방송은 수도권 기준으로 1부가 4.0%를, 2부가 4.1%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날 6.8%(수도권 기준)의 높은 시청률로 최고의 1분으로 기록된 장면은 '퇴근 후 홈술 메뉴를 결정하는 장면'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동엽, 현주엽, 박준형, 이규한, 셔누는 배달 맛집을 찾기 위해 첫 번째 동네 마포에 모였다. 마포는 미식가들이 사랑하는 맛집 밀집 지구로 믿고 먹는 배달 음식 또한 많은 곳이다. 전반전은 각 라운드마다 주제에 어울리는 두가지 배달 메뉴를 시식한 후 시키고 싶은 음식에 투표를 해 과반수의 선택을 받은 음식을 선택한 사람만 먹을 수 있는 게임으로 진행됐다. 모든 라운드가 끝난 후 적중률이 가장 높은 멤버에게 '신의 혀'라는 스페셜 디저트가 제공됐다. 첫 번째 라운드 주제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마포 원조 맛집으로 바싹 불고기와 김치찌개, 제육볶음, 달걀말이 3종 세트가 등장했다. 먼저 등장한 음식은 4년 연속 미슐랭 가이드에 선정된 60년 전통의 바싹 불고기로 "안 비리고 깔끔하다", "간이 굉장히 알맞다", "불향과 고기향이 확 나서 깜짝 놀랐다"라는 평이 쏟아졌다. 이어 할머니 생각이 나는 맛의 40년 전통의 김치찌개, 제육볶음, 달걀말이 맛본 멤버들은 "아는 맛인데도 너무 맛있다", "고기가 두껍지만 부드럽다", "엄마가 해준 맛", "돼지고기 비린 맛이 없다"는 감탄 가득한 리뷰를 남겼다. 최종 결과는 현주엽, 박준형, 셔누가 선택한 바싹불고기였다. 박준형은 "김치찌개는 많은 곳에 있는데 바싹불고기는 많지 않다"라며 바싹불고기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두 번째 라운드 주제는 퇴근 후 홈술을 부르는 메뉴로 밀푀유 나베와 만두 전골 두 가지 메뉴가 등장했다. 리뷰 수 700여 개, 별점 5.0점인 밀푀유 나베를 맛본 멤버들은 "삼키는 순간 핫팩을 넣는 느낌", "개운하고 깔끔한 맛"이라며 뜨끈함을 전했다. 만두 전골의 리뷰수는 83개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에 대해 이규한은 "원래는 배달을 안 하다가 코로나 때문에 최근에 배달을 시작한지 얼마 안 된 거죠"라는 예리한 분석을 내놓았다. 최종적으로 만두전골이 이규한, 신동엽, 셔누의 선택을 받았다. 셔누는 "묵과 전을 좋아해 처음부터 만두전골이었다"라며 먹고집쟁이다운 이유를 밝혔다. 전반전 마지막 라운드는 기력 회복을 위한 플렉스 메뉴로 전복 버터구이와 유황 오리 구이가 등장해 시선을 강탈했다. 전복 버터 구이를 맛본 멤버들은 "하나도 안 질기다", "할부를 해서라도 시켜 먹고 싶은 맛"이라며 감탄했다. 신동엽은 마지막에 결정을 바꿨고 이로 인해 결과도 뒤집혔다. 최종 결과는 유황 오리구이로 신동엽, 박준형, 셔누의 선택을 받았다. 신동엽은 "유황 오리는 집에서 만들어 먹기 어려운 음식"이라며 선택을 바꾼 이유를 전했다. 모든 라운드를 맞힌 '신의 혀' 셔누에게 디저트가 주어졌다. "바닐라 우유 맛이다"라며 맛있게 디저트를 즐기던 셔누에게 이규한은 "쌀맛 같은데..."라며 의문을 제기했고 셔누는 해맑게 웃으며 "아! 쌀맛 맞아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후반전에는 멤버들이 직접 마포의 배달 맛집을 찾아 나섰다. '양념고기'를 주제로 배달시킨 음식에 대해 멤버들이 각자 5분동안 먹방과 리뷰를 한 후 제작진들에게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최후의 1인에게 '금배달 리스트'의 영광이 주어졌다. 이때부터 본격적인 웃음 사냥이 시작됐다. 바로 두 아재 신동엽과 박준형이 배달 앱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해 멤버들을 혼돈에 빠트리는 이른바 '배달 살인마'로 활약을 펼친 것. 결과적으로 베테랑 이규한은 돼지갈비와 갈매기살을 주문했고 속사포 설명으로 자신의 메뉴를 어필했다. 종료 직전 크게 한쌈 싸서 "규한아, 수고했어"라며 상황극과 함께 투머치한 시식을 보여줘 큰 웃음을 선사했다. 신동엽이 찾은 배달 맛집의 메뉴는 숯불 닭갈비였다. 막국수, 숯불 닭갈비 차례대로 메뉴를 소개한 후 본격 시식에 돌입했다. 신동엽은 배달 실수를 해 벌벌 떠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는데 첫 배달 음식에 만족감을 드러내며 "고스톱을 처음 배운 사람이 돈을 다 따는 느낌"이라는 찰떡 비유를 남겼다. 현주엽은 전복을 추가한 매운 갈비찜을 시켰고 영롱한 비주얼로 시선을 강탈했다. 뼈에서 살이 자연스럽게 분리되는 부드러움에 "이거 하나 더 먹고 싶다", "기가 막히다"라며 찐 감탄의 리액션을 보여줬다. 셔누는 삼겹살 떡볶이 패키지로 젊은 이들의 입맛을 취향 저격하는 메뉴를 소개했고, 추가 주문 플렉스를 펼친 박준형은 푸짐하게 소갈비살 한상을 차려 폭풍 먹방을 선보였다. '일단 시켜!'의 1회 '금배달 리스트'의 주인공은 현주엽에게 돌아갔다. 제작진들의 "뒷정리하다가 잠깐 스친 냄새 때문에 소주가 생각났다"라며 진심이 묻어나는 평과 함께 매운 갈비찜이 압도적인 선택을 받았다. 23일 오후 9시 50분에 2회가 방송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1.17 15:46
경제

"나체 사진 있다" 문자 보내고 협박 안했다는 中 파일럿 최후

헤어진 여성에게 나체 사진을 유포하겠다는 협박을 한 중국인 조종사가 회사측으로부터 업무정지를 당했다. 이 남성은 전 여친에게 소송도 당했는데 법원은 여성의 손을 들어줬다. 11일 중국 펑파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 법원은 1심 판결에서 파일럿 장 모에게 "서면 사과문과 함께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로금 1만 위안(약 173만원)을 배상하라"고 했고, 2심 법원에서도 이를 유지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중국의 모 항공사에서 승무원으로 일하던 지 모는 같은 회사 파일럿인 장 모와 6개월 동안 사내 연애를 하다 2017년 결별했다. 지는 다른 지역에 있는 회사로 이직했다. 장과 헤어진 뒤 지는 새 남자친구를 만나 결혼 준비에 한창이었다. 그러던 지난해 지는 모르는 번호로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나체 사진을 갖고 있다. 제삼자에게 공개하겠다"는 협박성 메시지였다. 지의 머릿속에 번뜩 떠오른 건 헤어진 전 남자친구 장이었다. 지가 "혹시 나랑 사귀었던 장 아니냐. 연락하지 말아 달라"고 하자, 그는 "너랑 이야기하고 싶을 뿐이고 같이 하룻밤 보낼 시간 있으면 보자"고 답했다. 지는 이런 사실을 경찰에 알렸다. 경찰 조사 결과 이 문자는 전 남친 장이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장은 협박한 적이 없다면서 혐의를 부인했다. 장의 아버지까지 나서서 "사진은 아들의 전 여자친구가 자발적으로 찍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1심에서 법원이 지의 손을 들어주자 장은 이에 불복해 2심까지 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서 이들의 사연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증폭되자 장이 일하던 항공사는 "이미 비행 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자사의 공식 웨이보(중국판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회사 측은 "조종사의 정서가(이 사건으로 인해 흔들려서) 안전한 비행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최종 사법판결 결과에 따라 이 직원에 대한 추가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2심까지 가는 동안, 지는 한 때 극단적 선택을 할까도 생각했었다고 한다. 한 번도 장에게 사과를 받지 못했다는 지는 "잘못을 한 사람은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는 "이 일이 있고 나서 그간 매일 악몽에 시달렸다"며 "많은 이들이 저를 위로하고 지지해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서유진 기자 suh.youjin@joongang.co.kr 관련기사 잠든 연인 나체 촬영 무죄→유죄···故구하라 사건도 뒤집힐까 “오늘 너 킬한다” 집단 성폭행 2명, 피해자 나체 찍고 폰도 바꿨다 대학 커뮤니티에 '나체 인증샷' 올린 11명…잡고 보니 2020.09.1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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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IS] '캡틴 마블', 마블과 어벤져스를 구할 히어로 끝판왕

*이 기사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새로운 히어로, 어벤져스의 희망이 등장했다. 오늘(6일) 개봉하는 영화 '캡틴 마블(에너 보든·라이언 플렉 감독)'이 타노스와 맞서다 최대 위기를 맞은 어벤져스의 세상에 한줄기 빛을 내렸다. 특별한 히어로 캡틴 마블이 등장했다. '캡틴 마블'은 1995년 공군 파일럿 시절의 기억을 잃고 크리족 전사로 살아가던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지구에 불시착하고,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잭슨)와 힘을 합쳐 적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지금껏 한 번도 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나타나지 않았던 캡틴 마블이 드디어 모습을 공개했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쿠키 영상에서 닉 퓨리의 호출기에 숨겨진 힌트로만 등장했던 존재가 거대한 정체를 드러낸 것이다. '캡틴 마블' 측이 캡틴 마블을 설명하는 수식어는 '새로운 히어로, 어벤져스의 희망'. 과연 그는 새로운 히어로이자, 마지막 남은 어벤져스의 희망이다. 때문에 다른 히어로들과는 다른 특별함을 지녔다. 일단 다른 히어로들을 압도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여느 히어로들이 그렇듯 캡틴 마블도 성장 과정을 거친다. 기억을 잊은 채 크리족의 전사로 살아가다 우연히 불시착한 지구에서 자신의 과거를 알게 되며 거대한 진실과 맞닥뜨린다. 초보 전사에 불과하던 그는 자신의 능력을 각성하고 히어로로 거듭나게 된다. 그러나 능력치의 기준 혹은 한계가 다르다 캡틴 마블은 능력 각성 전부터 손이 묶인 채 적의 우주선 하나를 박살낸다. 각성 후엔 미사일 수십개를 격추시키고, 별다른 상처 없이 지구를 구한다. 마치 여러 명의 히어로를 집약해놓은 존재 같다. 캡틴 마블은 하늘을 나는 아이언맨을 연상케 하기도, 파워풀한 캡틴 아메리카 혹은 또 다른 여성 히어로 블랙 위도우를 생각나게 한다. DC 코믹스의 여성 히어로 원더우먼에 가깝기도 하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이후 어벤져스의 세상은 벼랑 끝의 위기를 맞았다. 전 우주 생명의 반이 사라지고, 모두 힘을 합쳐도 모자랄 어벤져스 마저 절반이 재가 돼 사라졌다. 최강 빌런 타노스에게 어떻게 맞설 수 있을까. 답이 없어 보이는 이 질문에 마블이 내놓은 해답이 바로 우주 최강 히어로 캡틴 마블이다. 캡틴 마블이 특별한 이유는 또 있다. MCU의 타임라인 상 처음 등장한 1990년대를 배경으로 등장하는 그는 MCU가 조금씩 꺼내 보이고 있는 퍼즐의 가장 첫 조각이자 마지막 조각이다. 마블 유니버스의 '마블'을 자신의 이름에 새길 수 있는 존재이며, 어벤져스 발의안을 탄생시킨 발단이다. 그리고 최후의 전쟁,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중요한 카드이기도 하다. 마블은 국내에서만 1억 명이 넘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들였다. '어벤져스' 시리즈로 연이어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다. 그리고 최종 관문 '어벤져스: 엔드 게임'만을 남겨두고 있다. '캡틴 마블'은 마블 팬이라면, '어벤져스' 시리즈를 모두 챙겨봤다면, '어벤져스: 엔드 게임'을 기다리고 있다면 필람 목록에 포함시켜야할 작품. 3월, 어김없이 돌아온 봄처럼 마블 천하는 여지없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3.06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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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베일 벗은 '캡틴마블', 마블을 의심하지 말지어다

오랫동안 기다린 보람이 있다. 역시 마블은 관객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마블 스튜디오의 2019년 첫 작품이자, 첫 여성 솔로 무비인 '캡틴 마블(에너 보든, 라이언 플렉 감독)'이 5일 오후 서울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언론배급시사회를 통해 첫 공개됐다. '캡틴 마블'은 1995년 공군 파일럿 시절의 기억을 잃고 크리족 전사로 살아가던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지구에 불시착하고,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잭슨)와 힘을 합쳐 적에 맞서는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가 공개되기 전 브리 라슨을 향한 기대보다 우려가 더욱 깊었다. 마블 코믹스 원작 속 캡틴 마블의 모습과 잘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에서부터 일각에서 논란이 제기된 페미니즘 발언 등이 북미에서 심상치 않은 문제가 됐다. 이는 곧 '캡틴 마블'을 향한 평점 테러로 이어지기도 했다. 게다가 쉽지 않은 자리다. 마블의 첫 여성 히어로 솔로 무비의 주인공이다.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우주 최강 빌런 타노스와 맞서야 하기에 보통의 히어로와는 달라야 했다. 압도적인 무언가가 필요했다. 브리 라슨은 '보란듯' 잘해내야 했다. 결론적으로 브리 라슨은 미스 캐스팅 논란을 날려버릴 정도로 제 몫을 소화했다. 9개월간 복싱, 킥복싱, 유도, 레슬링, 주짓수 등 다양한 운동을 배우며 혹독한 트레이닝을 거친 결과물이 고스란히 담겼다. 또한, 걸크러시라는 단어로 충분히 표현 못할 강한 카리스마를 보여준다. 손이 묶인 채 혼자 수십의 적을 무찌르고, 달리는 지하철은 물론 우주선 지붕에도 매달린다. 첫 여성 히어로 솔로 무비에서 '여성'이라는 수식어는 빼도 좋을 정도다. 다른 여성 히어로들에게 엿볼 수 있는 섹시함 따윈 망설임 없이 버렸다. '캡틴 마블'에는 브리 라슨을 비롯해 주드 로, 아네트 베닝, 벤 멘델슨 등 아카데미 시상식을 연상케 하는 화려한 출연진이 대거 등장한다. 먼저 주드 로는 크리의 정예부대 스타포스의 사령관을 연기한다. 지구에서의 기억을 잃은 캐럴 댄버스에게 비어스라는 이름을 건넨 스승과도 같은 존재다. 아네트 베닝은 슈프림 인텔리전스라는 어려운 역할을 맡았다. 크리의 전사들이 정신을 단련하기 위해 만나는 AI다. 각자가 가장 존경하는 이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AI로, 아네트 베닝은 비어스(캐럴 댄버스)가 가장 존경하는 이의 모습을 연기한다. 벤 멘델슨은 크리족과 전쟁을 벌이는 스크럴의 리더 탈로스로 분한다. 매우 입체적인 인물로, 벤 멘델슨은 초록 얼굴의 외계인으로 변신했다. '캡틴 마블'에 새로운 얼굴들만 가득한 것은 아니다. 마블 팬들에겐 반가운 닉 퓨리 국장님이 주름 하나 없는 얼굴로 등장한다. 쉴드 요원이 된 지 6년밖에 되지 않은, 20년 전의 닉 퓨리다. 언제나 무표정했던 닉 퓨리는 '캡틴 마블'에서는 유머러스한 모습을 보여준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닉 퓨리가 안대를 착용하지 않고, 한쪽 눈을 다치기 전의 모습으로 등장한다는 것이다. 이 영화는 어벤져스의 시작과 끝에 반드시 필요한 과정을 담는다. 지구를 구할 어벤져스의 시작이자 타노스와 최후의 대결이 담길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시작이다. 마블의 팬이라면, 혹은 '어벤져스' 시리즈를 모두 챙겨봤다면 극장으로 향하지 않고는 못 배길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처음 만나는 히어로, 낯선 브리 라슨, 검은 안대를 하지 않은 퓨리 국장. 한번쯤 의심해볼 만한 조합이지만, 마블이 누구인가. 의심하지 말지어다. '캡틴 마블'은 6일 관객들을 찾아간다. 8일 북미 개봉보다 빠른 전세계 최초 개봉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19.03.05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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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대 트로이카③] 공승연 "조정석 선배님, 꼭 만나보고 싶어요"

① 문희·남정임·윤정희② 장미희·정윤희·유지인③ 원미경·이보희·이미숙④ 심혜진·강수연·최진실⑤ 전도연·심은하·고소영⑥ 전지현·송혜교·김태희이들은 국내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장악한 트로이카다.시대별 히트작과 개인적인 인지도 등을 기본으로 트로이카로 묶였다.일간스포츠가 추석을 맞아 7세대로 불릴 트로이카를 꼽았다. 현재 활발하게 브라운관과 스크린서 활동하는 20대 여배우 세 명, 공승연·서예지·채수빈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의 지금껏 활약과 더 빛날 앞으로를 내다봤다.이하는 공승연과의 50문 50답이다.1.이름= 공승연2.생년월일= 1993.02.273.혈액형= B4.별명= 꽁, 승짱5.가족=엄마·아빠·여동생 둘·뽀송·나난·밤(애완견+애완묘)6.종교=기도가 필요할 땐 성당, 교회, 절 가리지 않는데 이 중에서 절이 제일 좋다.7.좌우명= 행복하자8.장점=예의 바르고, 참을성이 많고, 끈기가 있다. 항상 긍정적인 사람. 에너자이저가 되려고 노력한다.9.단점= 가족들에게 잔소리가 많은 편이다. 표현은 잘 하진 않지만 쉽게 짜증이 난다.10.가장 듣기 좋아하는 말=가족들의 '보고 싶다. 사랑한다'는 말이 가장 힘 난다.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겐 '잘하고 있다. 잘 될 것'이라는 말을 듣는 게 가장 좋다.11.부담스럽고 어려운 사람= 처음 보는 사람12.좋아하는 노래와 가수=한 번 꽂히면 질릴 때까지 듣는 스타일이다. 요즘 좋아하는 가수는 박원, 노래는 윤종신의 '좋니'. 최근 영화 '겟아웃'에서 오프닝 노래인 차일디쉬 감비노의 '레드본(Redbone)'13.옷을 입으며 자신이 비친 거울을 볼 때 드는 생각= 키가 조금만 더 컸으면 좋겠다. 다리도 더 길고... 운동해야겠다.14.쇼핑할 때 즐겨 찾는 것=옷보다 생활용품 사러 가는 게 더 즐겁고 관심이 간다. 깔끔하고 예쁜, 편리함 위주로 둘러본다.15.첫사랑은 언제=벌써 가물가물 한 것 같다. 고등학교 2~3학년 때였던 것 같다.16.보물 1호=뽀송이·나난이·밤♥17.이상형=마음 편히 기댈 수 있는 듬직한 사람. 의리 있는 사람. 자상한 사람.18.미팅·소개팅 경험=대학교 신입생 때 과팅 해본 적 있다. 파일럿을 준비하는 학생들과 어느 대학교 홍보단 학생들. 소개팅은 해본 적이 없다고 생각했는데 최근 대학교 다닐 때 썼던 일기장을 발견해서 읽었는데 한 적이 있더라. 내가 차였다.19.결혼은 언제쯤=결혼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라 정말 잘 모르겠다. 얼마 전에 엄마와 결혼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었는데 엄마가 여태 쌓아온 것들을 무너지지 않게 지키는 것을 바랄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내가 좋은 사람을 만나서 결혼했으면 좋겠고 또 너무 늦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20.첫눈에 반한다는 걸 믿나=강력하게 믿는다. 아직 만나진 못했지만 분명 어딘가 있을 것이다. 왜 그런 이야기들 있지 않나. 운명의 짝은 첫눈에 바로 느낌이 온다고! 기다리는 중이다.21.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자신만을 사랑하는 사람 중 어느 쪽=너무 어려운 문제. 똑같이 사랑했으면 좋겠다. 그래도 날 더 사랑해주면 좋겠다.22.이성에게 많이 듣는 말=???23.작품 들어가기 전 꼭 하는 것=기도하러 가기24.연기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것=건강한 신체. 사실 연기할 때 신경 쓸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라서 최대한 그 인물의 입장에서 생각하려고 노력한다.25.자주 하는 말=요즘 드라마 촬영이 급하고 쉼 없이 하다 보니 몸도 머리도 정신이 없다 '할 수 있다. 이것도 못하면 바보' 이런 말을 속으로 많이 한다. 26.작품 끝나면 하는 일=종일 자고 TV 보고 읽고 싶었던 책을 읽고 싶다. 작품을 연이어서 해서 쉬는 타임이 거의 없었다. 이번에는 꼭 여행을 가리라.27.내가 남길 유언=상대에 따라 다르겠지만 -의 아내, -의 엄마, -의 딸로서 덕분에 행복했다고 사랑한다고 이야기 하고 싶다.28.사랑과 우정 중에 택하라면= 둘 다 가질 순 없는 건가. 너무 가혹하다. 너무 사랑하는 사람이 나타난다면 사랑이겠지만, 지금은 우정.29.길을 걷다 우연히 10억을 줍는다면= 건물을 살까.30.현재 최대 관심사=고양이31.최후의 만찬이 주어질 때 먹고 싶은 것=엄마 아빠의 집밥32.탐나는 광고가 있다면=트와이스가 하는 모든 광고33.탐나는 파트너=조정석 선배님34.약속 얼마나 기다릴 수 있나= 내 손에 책이 있다면 다 읽을 때까지. 없다면 1시간.35.가장 기억에 남는 여행=동생 정연이와는 같이 못 갔지만, 제주도로 간 가족여행36.잘하는 운동=딱히 잘하는 운동은 없는데 예전에 P.T선생님이 스쿼트를 정말 잘 한다고 했다.37.불현듯 떠오르는 단어=맥주38.무인도에 혼자 표류했을 때 꼭 있어야 할 세 가지=혼자 있으면 무섭고 외로워서 금방 죽을 것 같다. 가족사진과 종이, 펜. 무엇이든 기록하고 무슨 말이든 남길 것 같다.39.스트레스 해소법=밥 적당히 먹고 자기. 그러면 고민하고 괴로웠던 것들도 많이 수그러진다.40.자신의 이름으로 삼행시=[공]들여 쌓은 탑 결국 [승]리했고 [연]승을 기록했다.41.요즘 가장 큰 고민=마음 상태, 몸 상태. 바쁜 스케줄로 인해 무언가 망가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하면서 잘 다스리려고 노력 중이다.42. 요즘 가장 재밌는 사람='너도 인간이니' 차영훈 감독님. 항상 유쾌하시고 유머가 넘치시는 분이다. 촬영장의 비타민43.연예계 대표 단짝=트와이스 정연44.가장 의지하는 사람=부모님이나 가족들에게는 의지가 되고 싶은 사람. 내가 의지하는 사람은 아직 없다.45.가장 좋아하는 세 가지=강아지, 고양이, 떡볶이46.자신의 신체부위 중 가장 자신 있는 곳= 눈47.10년 후에 무엇을 하고 있을까= 나도 궁금하고 계속 고민 중이다. 그래도 일은 계속하고 있지 않을까. 결혼도 하지 않았을까.48.한 번쯤 가보고 싶은 곳=우주49.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 항상 최근작이 기억에 더 오래 남는다. '써클'50.앞으로 꼭 이루고 싶은 것=어느 순간부터 이 생각이 없어졌다.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 [7세대 트로이카①] "이구역 퀸 나야나" 단아+청순+연기력=공승연 [7세대 트로이카②] "공승연, 좋은 에너지+안정적 연기력 갖춘 배우" [7세대 트로이카③] 공승연 "조정석 선배님, 꼭 만나보고 싶어요" 2017.10.0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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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2부 시청률 11.5% 기록…동시간 1위

'복면가왕' 영희가 새 가왕으로 탄생한 가운데 시청률도 선전했다.30일 방송된 ‘복면가왕’은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수도권 기준으로 2부 11.5%로 나타났다. 동시간에 방송하는 예능 프로그램의 코너별 시청률에서 1위를 기록했다. 1부 시청률 역시 7.2%로 선방했다.이날 가왕 ‘아기해마’가 선택한 첫 방어전 선곡은 이승환의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였다. 이승환의 노래를 깊은 감성으로 그려낸 아기해마의 무대에 판정단들은 “칼을 간 무대다”, “고음, 중음, 저음 모두 버릴 것이 없다” 라며 호평을 전했다.그러나 영희 또한 1라운드부터 보여준 강렬한 카리스마로 “가왕 관상의 가면이다”, “오늘의 알파이자 오메가다” 라며 모두의 극찬을 한 몸에 받은 복병이었다. 누구도 물러설 수 없는 용호상박의 대결 끝, 최후의 승자는 영희였다. 새로운 여성 가왕의 등장에 판정단 모두 진심어린 환호를 보냈다. R&B 대디 김조한을 꺾은 ‘아기해마’의 정체는 ‘말해 뭐해’, ‘러브 블러썸’, ‘눈물이 뚝뚝’ 등 공전의 히트곡을 남긴 명실상부 음원 강자, 믿고 듣는 11년차 보컬리스트 케이윌이었다. 2년 전 파일럿 방송 이후 두 번째로 가면을 벗고 등장한 케이윌에게 모두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케이윌은 “파일럿 방송 때 탈락해서 분한 마음에 집에 갔던 기억이 난다”, “가면을 벗어 홀가분하다” 라며 후련한 심경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현재 가왕 영희에게 “그 자리, 내 자리, 분하다” 라며 끝까지 아쉬운 마음을 토로해 웃음을 유발하기도 했다.‘복면가왕’은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17.07.3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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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2월 론칭

Mnet 측이 정초부터 새로운 음악 프로그램을 내놓는다.CJ E&M 관계자는 2일 일간스포츠에 "오는 2월 방송 예정인 '너의 목소리가 보여'를 준비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편성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노래를 못하는 사람과 노래를 잘 하는 실력자가 섞인 그룹에서 가수들이 오직 힌트와 외모만을 보고 최후의 1인으로 실력자를 선택하는 포맷. 노래를 못하는 사람이 선택되면 1000만원 상금을 획득하며 노래를 잘 하는 실력자가 선택되면 가수와 듀엣 음원을 발매한다. Mnet '슈퍼스타K5'를 만든 이선영 PD가 메가폰을 든다. 이 PD는 '쇼 미 더 머니' '하늘에서 남자들이 비처럼 내려와' 온스타일 '론치 마이 라이프' 등을 연출했다. 지난해 여름에는 소속사 간 보컬 전쟁을 다룬 '싱어게임'을 만들기도 했다. 실험적인 음악 프로그램을 많이 만들었던 터라 이번에도 관심이 쏠린다. '100초전' '싱어게임'을 잇는 새로운 가요 포맷 프로그램으로 파일럿이 아닌 레귤러 편성이 될 지도 관심사다.다음달 방송 예정이다.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5.01.0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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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언셀러’ 음악에 웃음과 감동…잘 다듬어진 예능 호평

KBS가 파일럿 형식으로 선보인 예능프로그램 '밀리언셀러'가 첫방송 이후 호평을 끌어냈다. 26일 첫방송된 KBS 2TV '밀리언셀러'는 토크쇼에 야외 버라이어티쇼, 음악경합이 결합된 신개념 예능으로 눈길을 끌었다. 프로듀서와 작곡가 역할을 하는 출연진들이 시청자의 사연을 듣고 직접 찾아가 그들이 만든 가사에 곡을 붙여 발표하는 형식이다. 시청자들의 사연에서 웃음과 감동을 끌어내는가하면, 출연진들도 티격태격하며 예능의 재미를 살려내는데 충실했다. 또한, '나는 가수다'와 '불후의 명곡'을 떠올리게 만드는 음악 발표시간이 이어질것을 예고해 기대감을 자아내기도 했다. 성공한 예능프로그램의 장점을 절묘하게 결합한 영리한 프로그램으로 방송후 시청자들과 관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첫방송에서는 시청자들의 사연을 소개하고 출연자들이 각각 사연을 보낸 시청자들과 만나 곡 작업에 돌입하는 과정이 주로 그려졌다. 첫 사연의 주인공은 전북 무주의 상곡보건진료소장 박도순씨. 돌아가신 알코올중독자 아버지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다는 내용의 사연이 공개됐다. 시청자 사연이 소개되자 출연자들끼리도 서로의 가정사를 털어놓으며 공감대를 형성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그리고 박도순씨의 선택으로 은지원과 돈스파이크가 곡 작업을 하게 될 팀으로 선정됐다. 박도순씨가 작사를 하는 동안 은지원과 돈스파이크는 동네 일손을 거들어주기도했다. 이 과정에서 박도순씨의 사연으로 완성된 곡이 약 15초간 공개돼 몰입도를 높였다. 박수홍과 B1A4 진영 팀도 경기도 광주에 사는 한 가족을 만났다. 걷지 못하는 아내를 향한 남편의 애달픈 사연이 공개됐다. 두 사람의 진실한 사랑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 가족의 사정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수홍과 진영은 이 가족을 위해 '동행'이라는 제목의 곡을 내놨다. 이번 방송에서 소개된 사연이 모두 '감동코드'를 내세운건 아니다. 세번째 사연은 축구에 빠진 남편을 향해 최후통첩을 던지는 아내의 이야기로, 연신 웃음을 자아낼만한 내용이었다. 이 사연으로 곡을 만들 팀으로 박명수와 김준현 팀이 뽑혔다.정재형과 장기하 팀은 9년간 사귄 예비부부의 사연으로 곡을 만들었다. 피아노 선율이 인상적인 정재형의 곡이 잠시 전파를 타 2회에 등장할 음악 발표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다음달 2일 방송되는 '밀리언셀러' 2회는 시청자들의 사연으로 만들어진 곡을 발표하는 무대로 꾸며진다. 각 팀이 만든 곡은 가수 주현미가 부른다. 각기 다른 느낌의 곡들이 발표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경합을 붙여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알려진 상태다. 1회 방송 이후 '잘 다듬어진 예능'이란 말을 들었던만큼 2회까지 호평을 받게 되면 무난히 정규편성될 것으로 보인다. 정지원 기자cinezzang@joongang.co.kr 2014.03.27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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