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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차학연, 볼일 들판 해결 장면…정경호 아이디어였다

‘노무사 노무진’ 주역들의 열정과 아이디어를 엿볼 수 있는 코멘터리 인터뷰가 공개됐다.지난달 30일 첫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는 유령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코믹 판타지 활극이다. 1, 2회에서는 ‘유령 보는 노무사’ 캐릭터를 매력적으로 탄생시킨 정경호의 활약과 더불어, 공장 산재사고로 죽은 현장실습생의 에피소드를 유쾌하면서도 울림 있게 그려냈다는 호평을 이끌었다. 설인아, 차학연의 포텐 터진 코믹 연기도 드라마의 재미를 배가했다.이는 OTT 화제성으로도 이어졌다. ‘노무사 노무진’은 첫 방송 후 글로벌 OTT플랫폼 넷플릭스 ‘대한민국 TOP10 시리즈’ 1위를 차지한 것은 물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베트남에서도 1위에 올랐다. (6월 2일, OTT플랫폼 시청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이런 가운데 ‘노무사 노무진’ 정경호, 설인아, 차학연이 임순례 감독과 함께 코멘터리 콘텐츠 ‘M콘 리뷰’를 통해 1, 2회 촬영 뒷이야기를 전했다. 정경호가 대본에 없던 아이디어를 내 만들어진 코믹 장면부터, 리얼함을 높였던 공장 촬영 에피소드, 보는 재미를 더했던 촬영 기법 등이 밝혀져 이목을 집중시켰다.1회에서 고견우(차학연)가 장 트러블로 인한 ‘개인적 이슈’를 드넓은 들판에서 해결하는 장면은 정경호의 아이디어로 더 코믹하게 완성됐다. 차학연은 “이 장면이 대본에 있었던 게 아니다. 경호 형이 ‘들판에 한 번 들어가 보면 어때?’라고 아이디어를 주셨다”라고 말했다. 정경호는 “감독님은 끝까지 학연의 이미지를 보호해주려고 했는데, 제가 한 번만 하자고 했다”라고 덧붙여, 멋짐을 내려놓았던 차학연의 비하인드도 밝혀졌다.또 무진이 주마등을 보는 1회 장면은 평범하지 않은 독특한 분위기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임순례 감독은 일부러 원테이크처럼 보이도록 의도적으로 장면을 연출했다면서, “주마등이니까 계속 이어지는 기억처럼 보이려고 했다”라고 이유를 말했다. 설인아는 “촬영 기법을 보는 재미도 있던 장면이었다”라고 덧붙였다.첫 방송 후, 정체에 대한 추측이 쏟아졌던 미스터리한 청년 보살(탕준상). 그의 등장 장면에서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 공간 연출에 신경 썼다. 이곳에서 무진은 계약서를 제대로 읽지 못한 채, 보살과 목숨을 담보로 한 불공정 근로계약을 체결하고 유령을 보게 된다. 정경호는 무진의 캐릭터에 이입한 채 “여러분. 계약서 사인할 때 정말 조심하셔야 한다”라고 당부해 웃음을 자아냈다.1, 2회 공장 현장실습생, 외국인 노동자를 다룬 에피소드는 현실감을 더해 시청자들에게 더 깊이 와닿을 수 있었다. 임순례 감독은 실제 공장에서 근무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도움이 있었다고 밝혔다. 극 중 노무사인 무진이 악덕 공장주에게 노동법을 읊으며 통쾌함을 선사한 장면 뒤에는 어려운 법률 용어들을 외웠던 정경호의 노력이 있었다. 정경호는 “처음으로 나온 긴 대사라서 어려웠다”라고 회상했다. 설인아는 산재 사망 사고를 조용히 덮으려 했던 악덕 공장주의 막말에 “너무 화가 난다”라고 ‘찐 리액션’을 터뜨리기도 했다. 차학연은 “대본상 지문 다섯 줄인 공장 탈출 액션 장면을 하루 종일 촬영했던 기억이 남는다”라면서, 공들여 촬영한 액션신 비하인드를 말해 관심을 모았다.마지막으로 설인아는 “앞으로도 믿고 10회까지 보시면 된다”라면서 “3회는 더 재밌을 것이다”라고 예고했다.더 재미있고 감동적인 노동 에피소드로 찾아올 ‘노무사 노무진’ 3회는 6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6.04 18:17
영화

이선빈 ‘노이즈’, 6월 25일 개봉 확정…메인 예고편 공개

현실 공포 스릴러 ‘노이즈’가 이달 관객을 만난다.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영화 ‘노이즈’의 오는 25일 개봉을 확정 소식과 함께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노이즈’는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다.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층간소음을 주제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담겼다. 사라진 동생을 찾기 위해 아파트에 들어오게 된 주영은 수상한 행동을 하는 아랫집 남자(류경수)를 비롯해 아파트 단지 사람들을 하나둘씩 의심하게 되고, 흔적도 없이 사라진 동생을 찾기 위해 아파트 곳곳을 살핀다. 설상가상으로 동생 주희(한수아)를 찾는 과정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주희의 남자친구 기훈(김민석) 역시 아파트에서 벌어지는 일들에 함께 휘말리기 시작하며, 동생의 실종 사건은 점점 더 미궁으로 빠진다.예고편에 등장하는 아파트 지하실, 방음 자재가 덕지덕지 붙은 집 안, 어두운 아파트 복도 등의 공간들은 현실감 넘치는 서스펜스를 선사하며 관객들의 온전한 몰입을 유도한다. 여기에 복도를 걷는 소리, 낡은 경첩이 삐걱거리는 소리, 아파트 현관 벨소리 등 현실적이면서도 기괴한 사운드 역시 긴장감을 높인다.한편 ‘노이즈’는 ‘파묘’, ‘탈주’ 등과 함께 시체스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된 데 이어, 독일 판타지 필름페스트 나이트, 트란실바니아국제영화제 장르영화 비경쟁 섹션 등 전 세계 유수의 영화제들로부터 잇따라 러브콜을 받고 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6.03 10:03
영화

이재욱, 물 올랐다…퍼스널컬러=사극 증명, ‘탄금’

“이 정도면 퍼스널컬러가 사극.” 무협 SF에서 미스터리 멜로까지, 이재욱과 한복이 ‘필승’ 조합으로 떠올랐다. 그가 ‘환혼’에 이어 선보이는 넷플릭스 새 사극 드라마 ‘탄금’을 통해서다.‘탄금’은 실종됐던 조선 최대 상단의 아들 홍랑이 기억을 잃은 채 12년 만에 돌아온 뒤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 사극으로, 장다혜 작가의 장편 소설 ‘탄금: 금을 삼키다’가 원작이다. 이재욱이 비밀을 품은 주인공 홍랑을 맡았다. 극중 민상단을 이을 적자인 홍랑은 유년기 시절 행방불명돼 이복누이 재이(조보아)를 애끓게 한다. 이재욱은 기억을 잃은 채 살수로 살아온 홍랑의 모습으로 민상단에 나타났다. 어머니인 민연의(엄지원)는 철석같이 아들이 돌아왔다고 믿지만, 재이는 그 정체에 의심을 거두지 않는다. 이재욱은 그런 홍랑의 정체를 헷갈리도록 감정을 절제한 미묘한 톤으로 시청자 앞에 나섰다.극의 초반부에선 ‘찐 남매’라는 의혹을 벗지 않고 조보아와 ‘혐관’(혐오관계) 케미스트리를 빚었다. 재이를 향해 “기억은 없어도 느낌이란 게 있는데 적어도 이런 건 아니었어”라며 싸늘한 조소를 짓는 등 전개에 흥미진진함을 더하더니 회차가 거듭할수록 차곡차곡 다정함을 눈빛에 실어 설렘을 유발하며 애절한 멜로로 나아갔다. 이재욱은 ‘탄금’의 또 다른 축인 사건의 진실을 추적해 나가는 미스터리와 그에 따른 액션에서도 힘 있게 이끌었다. 특히 그의 장신을 활용해 한복 자락을 휘날리는 검술 액션은 ‘탄금’의 백미다. 한옥의 좁은 복도부터 광활한 은행나무 숲까지, 한국적인 풍경 속에서 이재욱이 펼치는 액션은 아름다운 볼거리를 더했다.이재욱은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환혼’을 찍고 나니 언젠가 시대적 배경이 있는 전통 사극도 찍고 싶었는데 ‘탄금’으로 그 꿈을 이뤘다. 또한 칼을 사용하는 액션에 호평받는 게 목표였는데 그것도 이룬 것 같아 감사하다”고 말했다.주제의식도 표현했다. 극의 후반부, 사랑하는 재이 앞에서 추악한 상흔이 드러나는 신에서 슬픔과 자괴감 등이 뒤섞인 감정표현과 타락한 권력자인 한평대군(김재욱) 앞에서 터트리는 분노는 몰입을 자아냈다.김성수 대중문화 평론가는 “‘탄금’은 단순한 멜로드라마가 아닌 구조적 문제 속 핍박받는 이들이 서로 기대는 ‘사람다움’을 다룬 작품으로 이재욱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며 “이재욱은 사랑하는 이에게 달라지는 눈빛과 스스로 괴물같이 느낄 때 오는 공포를 적확히 포착했다. 전작보다 확실히 깊이가 생겼다”고 짚었다. 앞서 이재욱이 두 시즌 연속 주인공을 맡은 ‘환혼’은 가상 국가 대호국을 배경으로 영혼을 바꾸는 술법을 소재로 한 판타지 색 짙은 이야기다. 당시 그는 첫 사극부터 공중 액션 등 쉽지 않은 도전을 펼쳤으며 시즌별로 정소민, 고윤정과 각기 다른 로맨스도 소화했다. 두 시즌 모두 9%대 시청률을 끌어내며 주연 배우로서 역량을 증명했다.긴 호흡을 거쳐 그의 대표 캐릭터로 거듭난 ‘환혼’의 장욱 역을 비롯해, 데뷔작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 그가 거쳐온 인물들의 모습과 경험이 녹은 집합체가 홍랑이기도 하다. 실제로 이재욱은 ‘탄금’ 작가로부터 그의 데뷔 초부터 출연작들과 홍랑의 싱크로율을 담은 장문의 편지에 설득돼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김성수 평론가는 “‘탄금’은 연출적으로 해외 시청자들이 감탄할 한국적인 아름다움이 곳곳에 녹아있다. 이재욱이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리얼 액션으로 소화한 액션 시퀀스도 확실한 매력 요소”라고 짚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9 05:55
영화

고민시, ‘학폭 의혹’ 속…넷플릭스 “차기작 ‘꿀알바’ 예정대로 촬영” [공식]

배우 고민시가 학교 폭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차기작 ‘꿀알바’ 촬영 스케줄은 예정대로 소화할 계획이다.27일 넷플릭스 측은 일간스포츠에 “고민시 배우가 원래 일정대로 작품을 촬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배우 고OO 학폭 피해자들입니다’라는 제목의 폭로글이 게시됐다. 작성자는 자신이 배우 고씨의 중학교 동창이라고 소개하며 고씨가 과거 다수의 친구에게 학폭, 금품갈취, 폭언 등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누리꾼이 해당 글의 배우가 고민시라고 추정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이와 관련 고민시 소속사 미스틱스토리는 26일 오후 “당사 소속 배우(고민시)와 관련, 익명을 전제로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주장에 대한 입장을 전해드린다. 해당 내용은 명백한 허위 사실로, 사실무근임을 알려드린다”고 밝혔다.이어 “허위 사실을 바탕으로 한 악의적인 게시물로 인해 소속 배우의 명예가 훼손당하고 있다는 점에 깊은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법률대리인을 금일 선임했으며,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대한 검토 및 진행에 돌입했다”고 알렸다.한편 ‘꿀알바’는 시급이 무려 50배에 달하는 알바를 소개하는 정체불명의 인력사무소 ‘거미인력’을 배경으로, 청년 혁준이 알 수 없는 공포와 마주하게 되는 지옥의 노동 현장을 그린 미스터리 호러 판타지다. 고민시는 극중 ‘거미인력’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일들의 전말을 파헤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는 노동재해 보호원의 사고조사관 연주 역으로 분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7 14:53
영화

“제발 조용히 좀”…이선빈·김민석 ‘노이즈’, 현실 공포 터진다

스릴 넘치는 현실 공포를 선사할 ‘노이즈’가 6월 극장가를 두드린다. 22일 배급사 바이포엠스튜디오는 ‘노이즈’의 보도스틸을 공개했다. 작품은 층간소음으로 매일 시끄러운 아파트 단지에서 실종된 여동생을 찾아 나선 주영(이선빈)이 미스터리한 사건과 마주하게 되는 현실 공포 스릴러.공개된 보도스틸은 이선빈, 김민석, 한수아, 류경수 등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배우들이 연기한 캐릭터들의 소름 돋는 장면까지 영화 속 다양한 요소들을 담고 있어 시선을 단숨에 집중시킨다. 아파트 층간소음이라는 현실 밀착형 소재를 공포 스릴러 장르로 풀어낸 만큼 긴장감 넘치는 사건들을 생생하게 예고한다.특히 주영(이선빈)이 사라진 동생을 찾기 위해 한밤중 깨진 창문 너머로 아파트 지하실을 살피는 장면이나 아래층 남자(류경수)가 현관문 앞에서 칼을 들고 서 있는 장면 등은 아파트라는 제한된 공간의 서스펜스를 극대화한다. 뿐만 아니라 주희의 남자친구 기훈(김민석)이 주영과 함께 사라진 주희를 찾기 위해 아파트 곳곳을 뒤지는 장면이나 사라진 동생 주희(한수아)가 인터폰을 통해 수상한 방문객을 마주하는 장면은 아파트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한편 ‘노이즈’는 개봉 전부터 ‘파묘’, ‘탈주’ 등과 함께 세계적 장르 영화제 시체스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된 데 이어, 독일의 판타지 필름페스트 나이트, 트란실바니아국제영화제 장르영화 비경쟁 섹션 등 유수 영화제들에 잇따라 러브콜을 받았다. 연출은 단편 데뷔작부터 칸 영화제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에 초청됐던 김수진 감독이 맡았다.‘노이즈’는 6월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22 13:52
영화

‘파과’ 이혜영 “60대 킬러役=여성 서사? 자존심 상하려 해” [IS인터뷰]

“이런 분위기는 처음이네요. 세상이 달라진 건지 제가 스타가 된 건지 모르겠어요.”한국 연극영화계의 살아있는 전설이 ‘대모님’이라고 불리는 60대 레전드 킬러를 연기한다는데 더할 나위가 있을까. 쉽지 않았을 도전이 고스란히 담긴 영화 ‘파과’는 찬사를 부른다. 당사자인 이혜영은 “소설을 읽어봤지만, 사실 저와 어울린다는 생각은 안 해봤다. 그렇게 할머니 역을 해보고 싶지 않았다”고 손사레를 쳤다.지난달 30일 개봉한 ‘파과’는 구병모 작가 동명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으로, 악인을 처단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영화다. 원작 소설 팬들의 가상 캐스팅 1순위였던 이혜영은 조각을 완벽히 구현했다.“남들에게 전설로 불리게 된, 그녀의 수수께끼 같은 힘, 그 원천이 무엇일까 궁금했고 매력적이었죠. 그런데 이게 영화가 어떻게 될까,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비현실적으로 느껴지고 그림이 그려지진 않았거든요.”출연 제안을 받았던 당시를 두고 이혜영은 연출을 맡은 민규동 감독의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처럼 판타지풍을 연상했다고 고백했다. 막상 ‘파과’는 본격적인 액션에 드라마성 짙은 인물들의 관계성을 녹인 감성 누아르로 완성됐다. 실제로 1962년생인 이혜영이 맨몸부터 비녀와 단검, 총기 등 데뷔 첫 액션 연기를 소화해야 했다는 이야기다.그는 “키워드는 감정과 기술 사이였다”며 “드라마 ‘우리, 집’ 이후 곧장 촬영한 작품이라 몸을 만들 시간이 없었으나 노쇠한 몸에서 힘이 나오는 모습이 감독님의 의도였다. 그래도 부상을 방지하려면 훈련을 많이 했어야 했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 첫날 촬영부터 갈비뼈가 부러졌고, 손·발목 부상은 예삿일에 폐건물 액션신에선 가스총을 사용하다 손에 불이 옮겨붙는 일도 있었기 때문이다.“‘이거 몸 망치고 영화 제대로 안 나오면 어떡하지’ 그런 불안함이 밀려왔죠. 붕대며 보호대며 연기 몰입을 방해하는 게 많았고, 뭘 하든 다 병원행이었어요. 그래도 제가 ‘피도 눈물도 없이’를 찍어선지 원래 깡패 기질이 있는지 편집 덕을 보니 그럴듯하게 나오는 거 같아요. (웃음).” 이 같은 부상 투혼을 딛고 빚어낸 ‘파과’는 60대 여성 킬러가 주인공이라는 점에서 ‘여성 서사’로 각광받고 있다. 후배 김성철과의 묘한 케미스트리도 주목 받았다. 이혜영은 원작자인 구병모 작가와 민규동 감독에게 덕을 돌리면서도 “연기자로선 ‘여자’라는 생각보단 한 인간으로 접근했다”며 “물론 제가 배우를 처음 하던 시절엔 여배우는 남자 배우의 상대역이자 주로 멜로물에 출연했다. 지금은 그렇지 않은 배역이 많아졌으나 기뻐해야 할 일인가? 자존심 상하려 한다”고 소신을 밝혔다.“저는 ‘상대역’이 없는 배우 중 하나였어요. 제가 살아남은 이유를 생각해 보자면 강하고 독립적인 이미지였기 때문이지 싶어요. 모처럼 이 나이에 ‘여자’나 멜로스러운 감정선 이야기를 듣는 건 김성철 덕 일거에요.”그는 김성철과 쉽지 않았던 하이라이트 액션신을 마친 후 함께 오열했다고 한다. 이혜영은 “이렇게 끝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아쉬웠던 걸지도 모르겠다. 작품이 말하는 ‘쓸모없음’이라는 단어도 와닿기도 했다”고 복잡했던 심경을 전했다.걸어온 44년 연기 인생을 두고선 이혜영은 “기회를 받지 못한 분들에 비한다면 저는 대성공을 거뒀다. 보기 아쉬울 수 있어도 누구나 가질 수 없는 필모그래피를 쌓았다”고 돌아봤다. 조각처럼 현역으로서 앞으로도 창창한 활약도 이어질 예정이다. 그가 초연 배우로 지난 2012년 국내에 선보인 연극 ‘헤다 가블러’ 무대에 13년 만에 다시 오른다. “초연 당시 ‘이혜영이라는 배우가 있기에 이 공연을 할 수 있는 거다’는 말을 믿고 이 역할은 내 것인 것처럼 연기했어요. 이번엔 다른 극단에서 다른 분도 연기한대서 놀랐는데 알고 보니 제 초연 이후에도 여러 배우가 해왔다네요. 제가 이토록 무지한데 이게 또 제가 계속 연기해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준답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12 06:05
드라마

육성재, 하극상 제대로 터졌다… 김지훈 멱살 잡아 (‘귀궁’)

‘귀궁’ 육성재와 김지훈의 멱살잡이가 포착됐다.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이무기의 빙의라는 흥미진진한 소재와 배우들의 신들린 캐릭터 플레이, 흥미로운 궁중 미스터리와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K-귀물의 존재감을 적절하게 버무리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지난 6화에서는 강철이(육성재)와 여리(김지연), 왕 이정(김지훈)이 힘을 합쳐 팔척귀와 대결을 펼쳐 우위를 점했지만 완전히 소멸시키는데는 실패한 바 있다. 아울러 내상을 입은 팔척귀로 인해 동력을 잃은 맹인 판수 풍산(김상호)이 수귀 막돌(김준원)을 이용해, 회임 중인 중전(한소은)의 뱃속 태아를 노려 또다시 궁궐에 파란을 야기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강철이가 여리를 향한 사랑을 자각한 가운데, 여리가 막돌을 잡으려다 끔찍한 살에 맞고 이를 목격한 강철이가 패닉에 빠지는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향후 전개에 궁금증을 끌어올리고 있다.이 가운데 ‘귀궁’ 측이 오늘(9일) 7화 본 방송을 앞두고, 주먹다짐을 벌이고 있는 강철이와 이정의 모습을 스틸로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공개된 스틸 속 강철이와 이정은 야심한 밤, 인적 없는 숲속에서 무복 차림으로 포착돼 이들이 이곳에 모인 이유에 궁금증을 높인다. 이와 함께 금방이라도 터져버릴 듯한 분노에 휩싸인 두 남자의 모습이 긴장감을 돋운다. 강철이는 입가가 새빨간 피로 물든 채 이정에게 멱살이 잡혀 있는데, 이에 질세라 자신도 이정의 얼굴을 향해 주먹을 겨누며 보는 이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과연 두 사람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진 것인지 궁금증이 상승한다.그런가 하면 이들의 멱살잡이가 보는 이에게 센세이셔널한 충격을 안긴다. 속 알맹이는 인간계를 초월한 악신 이무기이지만, 겉보기엔 신하인 강철이가 인간계 최고 권력자인 임금과 주먹다짐을 벌이는 모습이 전무후무한 상황인 것. 이처럼 상식의 틀을 뛰어넘는 입체적 관계성이 재미를 더하고 있는 ‘귀궁’의 전개에 기대감이 더해진다.이에 ‘귀궁’ 측은 “다가오는 7회에서는 수귀 막돌이 날린 살에 의해 사경을 헤매는 여리와 중전을 구하기 위한 강철이와 이정의 동맹이 펼쳐진다”고 귀띔했다. 이어 “그동안 팽팽한 자존심 싸움을 벌여온 강철이와 이정이 과연 무사히 힘을 합쳐 강력한 원한귀를 잡을 수 있을지, 또한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서 두 남자가 사랑하는 여인인 여리와 중전을 구해낼 수 있을지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해 본 방송에 기대감을 높인다.SBS 금토드라마 ‘귀궁’ 7회는 9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9 13:30
드라마

육성재♥김지연, ‘혐관’ 벗어났다… 확신의 썸 돌입 (‘귀궁’)

‘귀궁’의 육성재와 김지연이 확신의 썸에 돌입한다.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이무기의 빙의라는 흥미진진한 소재와 배우들의 신들린 캐릭터 플레이, 흥미로운 궁중 미스터리와 등골을 오싹하게 만드는 K-귀물의 존재감을 적절하게 버무리며, 3주 연속 동시간대 시청률 1위와 토요 미니시리즈 1위를 동시에 거머쥐는 등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이 가운데 ‘귀궁’ 측이 오늘(9일) 7화 본 방송을 앞두고 강철이(육성재)와 여리(김지연)의 설렘 폭발 어부바 모멘트를 담은 스틸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속 강철이와 여리는 티격태격하던 평소와 180도 다른, 심장을 간질이는 밀착 무드를 띄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마냥 철부지 어린애 같던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여리를 조심스레 업은 채 심쿵 보디가드로 변신한 강철이가 설렘을 유발한다. 특히 자신의 등에 슬며시 기댄 여리를 의식했는지 슬쩍 새어 나온 긴장 어린 표정이 보는 이의 웃음을 자아냄과 동시에 핑크빛 무드를 배가시킨다. 이에 무려 천년 만에 찾아온 첫사랑인 만큼, 사랑을 자각한 이무기 강철이의 변화에도 궁금증이 쏠린다.또한, 강철이와 여리의 눈 맞춤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여리를 향해 몸을 기울인 채 빤히 바라보고 있는 강철이의 눈빛에서는 싸늘하던 악신의 기운은 사라지고, 순도 100% 진심 어린 애정만이 묻어나 심장을 간질거리게 한다. 이와 함께 당황스러움과 쑥스러움에 어찌할 바를 모르는 여리의 모습이 이어지면서, 두 사람 사이의 로맨스 텐션을 더욱 팽팽하게 끌어당긴다. 과연 윤갑의 육신을 두고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린 두 사람의 로맨스가 향후 어떻게 펼쳐질 지 ‘귀궁’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이 치솟는다.SBS 금토드라마 ‘귀궁’ 7회는 9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9 08:05
드라마

‘노무사 노무진’ 정경호→차학연, 단체 포스터 2종 공개

‘노무사 노무진’ 정경호, 설인아, 차학연의 단체 포스터 2종이 공개됐다.오는 30일 첫 방송되는 MBC 새 금토드라마 ‘노무사 노무진’은 유령 보는 노무사의 좌충우돌 노동 문제 해결기를 담은 코믹 판타지 활극이다.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교섭’을 연출한 임순례 감독과 OTT 드라마 ‘D.P.’ 김보통 작가, 영화 ‘아이 캔 스피크’ 유승희 작가가 의기투합했다.극중 노무진(정경호)은 역사 의식도 사회 의식도 없는 생계형 노무사다. 사무실 월세를 벌기 위해 노동 현장을 기웃거리다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 돌아온 후, 울며 겨자 먹기로 유령들이 의뢰한 노동 문제를 해결해가는 인물이다. 화끈한 전투력을 가진 처제 나희주(설인아), 엉뚱발랄 영상 크리에이터 고견우(차학연)와 함께 산업재해로 죽음을 맞은 유령들을 성불시키기 위해 고군분투를 펼치게 된다. 단체 포스터는 무진을 찾아온 특별한 의뢰인들의 모습이 담겨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지금 이 사람들…나만 보여?!”라는 카피에서는 무진의 당황스러운 외침이 들리는 듯하다. 의뢰인들은 자신의 원한을 풀어달라면서 무진의 옆에 찰싹 달라붙어 있다.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취업준비생 윤재(유선호)를 비롯해 민욱(박수오), 은영(황보름별), 영숙(강애심) 등은 우리 주변 어디서든 마주칠 법한 평범한 얼굴들이다. 열심히 일한 그들에게 어떤 억울한 사연이 있는 것인지, 그들이 무진을 찾아온 이유에 관심이 집중된다.무진의 뒤에서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보살(탕준상)의 모습은 그의 정체를 향한 궁금증을 증폭시킨다. 보살은 무진의 목숨을 담보로 근로 계약을 체결하는 미스터리한 존재다. 무진의 곁을 맴돌며 무진을 다양한 방식으로 괴롭히면서 갑을 케미를 발산할 예정이다.무진, 희주, 견우가 함께한 단체 포스터는 배우들의 코믹한 표정까지 더해져 또 다른 기대감을 자아낸다. 희주와 견우의 눈에는 의뢰인들이 보이지 않는 듯하다. 의뢰인들에게 시달려 기가 쪽 빨린 무진과 달리, 희주와 견우는 생기가 넘쳐 흐르다 못해 파이팅이 가득하다. “억울한 유령들의 원한을 풀기 위해 출동한다!”는 카피는 ‘무진스’의 유쾌 통쾌한 활약상을 기다려지게 만든다.‘노무사 노무진’은 30일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05.07 08:48
예능

‘귀궁’ 육성재‧김지연 치열한 사투 펼친다

‘귀궁’ 육성재, 김지연이 새로운 ‘원환귀’와 대면하며 또 한 번의 파란이 몰아친다.SBS 금토드라마 ‘귀궁’(극본 윤수정/연출 윤성식)은 영매의 운명을 거부하는 무녀 여리와 여리의 첫사랑 윤갑의 몸에 갇힌 이무기 강철이가 왕가에 원한을 품은 팔척귀에 맞닥뜨리며 몸과 혼이 단단히 꼬여버리는 육신 쟁탈 판타지 로코. 혐관과 애증 사이 이무기와 무녀의 신선한 로맨스, 매회 눈을 뗄 수 없는 쾌속 전개, 그리고 궁중 미스터리와 K-귀물들의 향연으로 연일 입소문을 더하고 있다.지난 5화는 풍산(김상호)의 계략으로 영인대군(김선빈)이 팔척귀의 제물로 바쳐지는 충격적인 전개가 펼쳐진 가운데, 강철이(육성재)와 여리(김지연), 그리고 왕 이정(김지훈)이 비로소 팔척귀에 대적하기 위한 공조를 시작, 비장하게 팔척귀를 소환하며 흥미를 끌어올렸다. 이와 함께 팔척귀를 없애기 위해서 강철이가 몸에 품은 야광주를 모두 소진하고 스스로 희생해야 한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나, 팔척귀와의 대결이 어떻게 펼쳐질지 궁금증이 모이는 상황.이와 관련, ‘귀궁’ 측이 오늘(3일) 6화 방송을 앞두고 강철이와 여리가 깊은 원한에 사무친 새로운 귀물인 '수귀'를 소환하는 현장을 공개했다. 공개된 스틸 속 강철이와 여리는 아무도 없는 강가 한 켠에서 소환 의식을 준비하고 있는데, 잔뜩 날이 선 두 사람의 표정에서 이들이 소환하려는 수귀가 심상치 않은 존재임을 직감할 수 있다.이와 함께 정체불명의 수귀에 맞서는 두 사람의 긴박한 투샷이 펼쳐져 긴장감이 모인다. 의식 직전, 여리는 마치 생사를 걸 듯 자신의 몸에 칭칭 감은 하얀 천의 끝자락을 강철이에게 내밀고, 결연한 눈빛으로 이를 받아 든 강철이는 온 힘을 다해 천을 잡아당기고 있는 모습. 이와 함께 강물에 흠뻑 젖은 채 충격에 빠져있는 강철이의 모습이 이어져 손에 땀을 쥐는 긴장감이 폭발한다. 이에 과연 강철이와 여리가 수귀를 불러낸 이유가 무엇일지, 섬뜩한 원한귀와 이들의 사투가 어떻게 펼쳐질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SBS 금토드라마 ‘귀궁’은 3일 오후 9시 55분에 6화가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5.0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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