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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인터뷰] 디자이너 이청청 “K패션 세계 주류 진입하려면 톱티어 디자이너 나와야”

“K콘텐츠가 글로벌 인기잖아요. 이제 패션에서도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브랜드가 나와줘야 할 때입니다.”패션 브랜드 라이(LIE)와 디자이너 브랜드 이상봉을 이끄는 이청청 디자이너가 얼마 전 막내린 ‘2025 FW 서울패션위크’를 끝낸 소감을 전했다. 이 디자이너는 부친 이상봉의 뒤를 잇는 2세 패션 전문가다.이청청 디자이너는 이번 서울패션위크에서 아웃도어 브랜드 ODM(주문자개발생산) 업체로 알려진 동인기연의 인수스(INSOOTH)와 협업한 컬렉션으로 눈길을 끌었다. ‘빙하컬렉션’이란 타이틀이 붙은 라이 패션쇼에는 흔히 볼 수 없는 아웃도어 아이템들이 런웨이를 따라 발표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2.5m 높이의 초대형 백팩, 텐트로 변신하는 판초 우의와 드레스, 트렌치 코트로 바뀌는 캠핑 의자 등 혁신적인 패션으로 객석의 탄성까지 자아냈다.이 디자이너는 아웃도어가 대세인 점을 착안,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의 제품을 생산하는 동인기연에 협업을 제안했다. 이 회사는 아크테릭스, 그레고리, 블랙다이아몬드, 코토팍시 등 내로라하는 브랜드의 배낭을 비롯한 아웃도어 용품을 ODM 방식으로 수출해 온 중견업체다. 세계가 인정하는 실력을 바탕으로 자체 브랜드 인수스를 론칭하고, 이 디자이너와 손잡은 협업으로 패션위크까지 발을 딛었다. 이 디자이너는 인수스의 대표 개발품 65L 익스페디션 백팩을 2.5m로 변형해 웅장한 자연을 재해석했다.이 디자이너는 “여러 브랜드들을 조사하다 인수스의 파급력을 생각해 (협업을) 먼저 제안했다”면서 “협업 체결 후 필리핀 현지 공장을 견학해 회사의 기술력을 확인한 뒤 어떤 제품을 개발할지 준비했다”고 말했다. 패션위크 당시 화제를 모은 2.5m 백팩은 당초 그보다 훨씬 높은 4m로 구상했다. 제품을 착장하는 모델의 신장을 훨씬 웃도는 높이의 구상이었으나 만류됐다. 이 디자이너에 따르면 쇼가 열린 DDP의 층고가 4m보다 낮아 기술적인 높이로 타협했다. 숱하게 패션쇼를 개최해 본 이 디자이너는 이번 쇼를 진행하며 신선한 충격을 새로 경험했다.그는 아웃도어 제품을 만드는 봉제 테크니션들의 장인정신을 엿봤다. 패션의 멋보다 기술적인 면에 더욱 집중하는 이들은 샘플조차 타협하지 않고 완벽함을 강조했다. 이들은 샘플 중 하나라도 어긋나면 전부 새로 만드는 노력을 들였다. “아웃도어의 기술력을 강조하는 모습을 보며 장인정신이란 이렇구나 느꼈다”면서 “동인기연의 테크니션들이 내 시도를 어려워하기보다 굉장히 재미있어하며 SNS에 공유하는 모습을 봤다. 크리에이티브한 영역을 만드는 것에 행복해하며 시너지가 났다”고 후일담을 전했다.이 디자이너는 이번 FW 패션쇼 공개 이후 올 하반기에 제품을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엔드한 요소를 결합한 감성을 대중적으로 풀어내는 게 기존 브랜드들과 차별되는 요소다. 제품 출시와 더불어 오는 10월에는 이청청이 만든 배낭과 폴 등을 착용하고 남극 대륙을 횡단하는 프로젝트까지 연결된다. 이번 빙하컬렉션은 어쩌면 남극 횡단의 맛보기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제품도 제품이거니와 정윤희 작가와 버려지는 상품과 자재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도 동시 진행했다. 인수스와는 장인정신이 깃든 지속 가능한 패션을, 정 작가와는 환경 보호와 혁신적인 디자인을 동시에 실현한 셈이다. 이 디자이너는 오프닝 영상부터 피날레에 이르기까지 웰메이드 패션쇼의 정수를 전달했다. 그는 “이번 쇼를 준비하면서 과연 내가 원하는 스토리로 잘 전개될까, 음악이나 배경, 모델의 등장신이 10초 단위로 바뀌도록 했다”면서 “관객들이 눈보라가 휘날리는 에베레스트산에 올라가는 기분을 느끼도록 장치를 하고, 눈을 밟는 소리 등으로 효과를 냈는데 바이어들로부터 종합예술을 보여준 것 같다는 칭찬을 들었다”며 뿌듯함을 느낀 순간도 귀띔했다. 대한민국을 관통한 탄핵 정국은 나라 전체를 꽁꽁 얼어붙게 했다. 코로나 팬데믹, 글로벌 불경기 등의 직격탄을 맞은 K패션산업은 탄핵의 얼음물을 뒤집어 쓴 셈이 됐다. 해외 VIP 고객, 바이어 등의 방문 취소가 현실로 닥쳤다. 특히 하이엔드 브랜드인 ‘이상봉’(LEE SANGBONG)을 이끄는 이 디자이너도 “외국에서 한국 방문을 꺼려하더라”며 털어놨다. 이 디자이너는 “스트리트부터 하이엔드까지 다양한 패션 분야가 함께 발전해야 K패션의 가치가 더욱 올라가고 밸런스 있게 성장할 수 있다”는 신념을 밝히며 “우리나라는 잘 되는 쪽으로 편중 혹은 서포트가 치우치는 편이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일본처럼 메인스트림에서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디자이너가 나와줘야 한다”며 “세계 패션계의 주류로 들어가려면 한국을 대표하는 톱티어의 디자이너가 나와야 하는데 지원이 거의 없다”고 하소연했다.이 디자이너는 세계 주류 편입을 위한 행보 중 하나로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캄보디아로 날아가 K패션의 새 발자국을 남겼다. 캄보디아 정부의 협조를 받아 세계적 유적지인 앙코르와트 한복판에서 이상봉 화보 촬영을 진행한 것. ‘앙코르 프로젝트’로 명명된 이번 이벤트는 한국 패션 브랜드로는 처음이며, 지난 2007년에 앙드레김 패션쇼에 이은 18년 만의 K패션 무대였다.이 디자이너는 K패션에 대한 자긍심이 크다. 디자인과 재봉 등 한국인의 손맛은 최고 수준이다. 이 같은 K패션의 우수성을 국경을 가리지 않고 널리 알리고 싶다. “그러러면 먼저 국내 소비자에게 우선 한국 디자이너의 우수성을 알려야 더욱 성장할 수 있다”며 “전반적인 보강이 이뤄지고 ‘메이드 인 코리아’를 강조하면, 한국이 세계 패션 강국으로 올라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2.28 10:09
산업

K패션, K콘텐츠 성장의 새 동력으로 뜬다

‘K패션’이 K콘텐츠의 또 하나의 퍼즐을 맞춘다.K게임, K팝, K뷰티, K푸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가 글로벌로 진출해 덩치를 키우는 가운데 K패션도 을사년 해외 시장에서 더 큰 날갯짓을 벌일 전망이다.삼성패션연구소가 내놓은 2025년 패션 시장의 규모는 올해와 비슷한 1~2%대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패션 분야를 포함한 우리 경제는 현재 지속되는 경기 불황과 탄핵 정국이 맞물리며 소비 심리 위축, 폭염과 늦더위 등 이상 기후, 미국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으로 인한 세계 정세 변화 등 불확실성의 상황에 놓여있다. 패션업계는 그럼에도 글로벌에서 K패션의 방점을 찍기 위해 신발끈을 바짝 조이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이 지난 연말 공개한 2025년 지원사업설명회에서 각 분야별 예산 중 패션에는 총 78억원이 편성됐다. K콘텐츠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방송영상, 게임, 음악, 웹툰 등과 비교했을 때 규모는 크지 않으나 향후 발생할 긍정적 효과에 힘을 실어 이같은 금액을 책정한 것으로 풀이된다.이 중 50억원 이상이 한국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전략적 해외시장 진출 지원과 K패션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쓰일 전망이다. 콘진원은 새해 주요 패션 주주회와 쇼룸에 대한 지원 금액을 늘렸을 뿐만 아니라, ‘패션코드(Fashion Kode)’에서 구매력 높은 바이어 중심의 초청을 확대해 매출로 이어지는 브랜드(디자이너)와의 매칭까지 고려하고 있다. 또 패션 분야에서 확대해 타 장르 업계의 바이어도 초청 리스트에 넣어 이종 산업의 협업과 교류를 확대한다. ‘패션코드’는 국내 패션디자이너 브랜드의 경쟁력 제고와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패션문화 마켓이다. 지난 10월 열린 2025 S/S 패션코드 당시 국내 패션 브랜드 84개 회사가 참여해, 일본·태국·대만·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지의 유력 바이어들과 총 303건의 수주 상담이 성사됐다. 콘진원은 또 K패션 산업의 성장을 위해 신진 디자이너 육성 사업에 예산을 증액했다. 기성 디자이너 브랜드 외에 창의적 아이디어를 가진 신진 디자이너의 발굴과 육성을 위한 엑셀러레이팅 지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사업에 참여한 디자이너에게는 창작 활동을 위한 교육부터 해외 연수, 컨설팅, 멘토링과 사업화 자금 최대 2000만원을 제공한다.콘진원의 엑셀러레이팅 지원은 패션업계의 비즈니스 트렌드와도 궤를 같이하고 있다. 매출 부진에 빠진 패션업계는 제조, 디자인, 기술력, 판매력이 뒷받침되는 업체들과 마케팅 특화 업체가 힘을 합쳐 브랜드의 가치를 상승시키는 사례를 쓰고 있다. 디지털 마케팅 특화 기업과 제조 기업이 교류한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에게 주목 받으면서 기간 대비 700억~2000억원 대의 매출을 내는 메가 브랜드로 키우며 성과를 거둔 바 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01.08 07:30
연예일반

[포토] 장광효, 화이팅~

패션디자이너 장광효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패션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2.04/ 2024.12.04 15:57
연예일반

[포토] 장광효, 시크한 블랙 패션

패션디자이너 장광효가 4일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 섬유센터에서 열린 '2024 대한민국 패션 대상 시상식'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병수 기자 qudtn@edaily.co.kr /2024.12.04/ 2024.12.04 15:57
스타

톱모델 김원중, 연기 도전한다…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캐스팅 [공식]

톱모델 김원중이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으로 연기에 도전한다.소속사 앨컴퍼니는 30일 “글로벌 패션계를 무대로 화려한 발자취를 남긴, 스타일 아이콘 김원중이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에 캐스팅 되었다”고 밝혔다.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작가 고영(남윤수)이 좌충우돌하며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 로맨스를 코미디와 정통 멜로, 로코가 어우러진 웰메이드 멜로 드라마로 박상영 작가가 직접 각본을 맡고, 메리크리스마스, 빅스톤스튜디오가 공동 제작하며, 에피소드별로 연출을 달리하는 할리우드 시스템을 차용해, 한국을 대표하는 선후배 감독 4명(허진호 감독, 홍지영 감독, 손태겸 감독, 김세인 감독)이 각각의 에피소드를 연출해 각자의 장기와 개성을 풍성하게 담아냈다.극 중 김원중은 마지막 베일에 싸인 에피소드의 주인공 일본인 ‘하비비’역을 맡아, 자신만의 분위기로 현장을 압도하며 극에서 감정을 알 수 없는 묘한 표정과 존재만으로 숨막히는 긴장감을 만들어 냈다. 또한, 남윤수와 김원중의 만남으로 인한 흥미로운 케미스트리는 이번 드라마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가 될 예정이다.한편 김원중은 올라운더 국내 탑모델로 이미 프라다 패션쇼에 아시아인 최초로 선 모델이자, 세계적인 런웨이와 패션 매거진에서 활약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 프로그램MC, 예능, 광고 등 방송활동을 통해 엔터테이너로 활약했으며 패션디자이너이자 사업가로서도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특유의 동양적인 마스크와 유니크하고 스타일리쉬한 감각으로 패션 아이콘으로 불리는 김원중이 어떤 포텐셜을 보여줄지 그의 첫 드라마 출연에 많은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총 8부작으로 오는 10월 21일 티빙에서 방영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30 12:45
드라마

“기존 주말드라마 아냐, 시청률 24% 돌파 목표”…금새록→신현준 ‘다리미 패밀리’ 출격 [종합]

“영화 ‘오션스 일레븐’ 드라마판이다. 목표는 시청률 24% 돌파다.”KBS가 기존 50부작에서 36부작으로 편성한 새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를 선보인다. 제작진과 배우들은 “정형화된 주말드라마가 아니”라고 강조하며 각각의 캐릭터가 돋보이는 ‘오션스 일레븐’에 비유하며 드라마의 가장 큰 재미 포인트를 밝혔다.25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다리미 패밀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성준해 감독, 배우 김정현, 금새록, 박지영, 신현준, 김혜은, 최태준, 양혜지가 참석했다. ‘다리미 패밀리’는 ‘청렴 세탁소’ 다림이네 가족이 옷 대신 돈을 다림질하며 벌어지는 로맨틱 돈다발 블랙코미디다. ‘으라차차 내 인생’, ‘누가 뭐래도’, ‘여름아 부탁해’ 등 가족드라마의 달인 성준해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기름진 멜로’, ‘질투의 화신’, ‘파스타’ 등을 집필한 서숙향 작가의 첫 주말극이다.주연을 맡은 금새록은 “섬세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시각장애인 역을 맡아 걱정이 됐는데 이렇게 매력적인 인물을 언제 만날까 싶었다”고 출연 계기를 전하며 “도전적인 인물이지만 다양한 모습을 표현할 수 있는 캐릭터다. 카메라 앵글, 각도 등에 따라서 제 모습이 다르게 표현되는 게 크다”라고 그만큼 디테일이 다른 작품이라고 자신했다. 또 “작가님이 국민 막내딸 느낌을 줬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머리도 단칼에 잘랐다”고 덧붙였다. 금새록은 3대가 운영하는 청렴 세탁소 막내딸 이다림으로 변신해 난치병을 앓고 있지만 늘 씩씩하고 당찬 마인드를 지닌 인물을 연기한다. 김정현은 극중 청렴동 최고 부잣집 아들이자 지승그룹 상무 서강주 역을 맡아 청렴세탁소 막내딸 이다림을 연기한 금새록과 로맨스를 펼친다. 김정현은 “코믹한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아픔도 있는 인물을 연기한다”며 “극중 이 성격을 드러내는 성격이 아니라서 어떻게 표현되는지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이어 “캐릭터를 잘 풀어내 주말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며 “작가님이 과하거나 우악스러운 코미디를 자제해달라고 해서 그 톤을 조절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작품은 각 개성 강한 인물들이 관계를 설정하고 변한다. 스펙터클한 내용에서 즐거운 감정을 전달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리미 패밀리’을 통해 8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신현준은 시청률 공략으로 자신과 닮은꼴인 스웨덴 축구 선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만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시청률이 24%를 넘으면 즐라탄을 찾아가 그의 유니폼을 다리미로 다리겠다는 시청률 공약을 내걸었는데 “저와 즐라탄이 만나는 건 대국민적 바람이다. 대한축구협회에서도 바라는 것”이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이 드라마는 너무 자신있다. 정형화된 주말극이라고 생각하시지 말아달라”며 “‘오션스 일레븐’을 떠올리게 한다. 모든 캐릭터가 재밌다”고 말했다. 이어 “무엇보다 제가 맡은 캐릭터를 보고 첫눈에 반했다. 이 캐릭터를 너무 잘 표현하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고 말했다. 극중 신현준은 승부사 기질을 가진 지승그룹 회장 지승돈 역을 맡았다.한편 박지영은 극 중 청렴 세탁소를 2대째 운영하는 세 자녀의 엄마 고봉희로 분해 K며느리를 연기한다. 서강주(김정현)의 엄마이자 승돈의 아내 백지연 역은 김혜은이 연기한다. 최태준은 청렴세탁소 아르바이트생 차태웅 역을 맡아 다림이를 짝사랑하는 연기를 펼친다. 양혜지는 극중 지승그룹 패션디자이너로 MZ세대를 대표하는 연기를 할 예정이다. ‘다리미 패밀리’는 오는 28일 오후 8시 첫방송을 시작으로 매주 토, 일요일 방영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5 15:58
경제일반

로컬기반 광고전문기업 스타디엠코퍼레이션, 2024 K포럼 참가

2024 K포럼이 일간스포츠, 이코노미스트 주최로 드래곤시티서울에서 지난달 17일 성황리에 개최된 가운데, 지역상권기반·위치기반 로컬광고전문기업 ㈜스타디엠코퍼레이션이 K포럼에 참가해 주목을 받고 있다. K포럼은 다양한 분야에서 성공한 K콘텐츠, K브랜드 대표들이 자신의 경험과 비전을 공유하고, 참가자들과 함께 대화하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나누는 자리다. 국내·외 크리에이터 및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했다.스타디엠코퍼레이션은 T-map을 기반으로 위치기반, 로컬광고 및 유튜브 광고까지 로컬연계하고 있다. 스타디엠을 책임지고 있는 한상호 대표는 젊은 CEO(경영자)로서 로컬광고부문 전문경영혁신으로 업계 선두 자리를 공고히 달리고 있다. 스타디엠코퍼레이션 로컬파트 오민지 대리는 "K산업의 트렌드를 빠르게 읽고 로컬광고시장에 접목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번 K포럼 참가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도 당사의 로컬 트렌드 분석시스템을 고도화하여 시장의 니즈에 맞는 더 많은 로컬광고상품을 기획하고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2024 K포럼은 K콘텐츠와 K브랜드의 힘을 발전시키고 이어지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문화체육관광부 ▲중소벤처기업부 ▲서울특별시가 후원했다. 행사의 주요연사로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강풀 작가, 김은희 작가, 가수 겸 배우 이준, 한혜연 스타일리스트와 요니P 패션디자이너가 참가해 강연했다. K브랜드에 대한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후 폐회식에서 주시카(JOOSHICA·미국) 크리에이터, 아일린(AYLEN PARK·미국) 크리에이터, 미지애(MI JIE·중국) 크리에이터 등에게 감사패가 전달됐다.온라인 일간스포츠 2024.08.02 15:42
연예일반

김은희에 환호부터 ‘제니 효과’ 실감…뜨거운 현장 [2024K포럼]

○…김은희 작가, 연예인 능가하는 인기‘2024 K포럼’ 파트2 ‘K엔터가 세상을 바꾼다’ 패널로 나선 김은희 작가의 등장에 큰 환호가 쏟아졌다. 과거 다수의 프로그램을 통해 남다른 예능감을 보여주며 활약한 김 작가는 이날 대담에서도 유쾌한 입담으로 객석의 뜨거운 반응을 불러모았다. 특히 김 작가가 마이크를 잡을 때면 객석 곳곳에서 촬영을 위한 휴대전화가 올라오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김은희 작가, 드라마 ‘시그널’에 애정 김은희 작가는 이날 집필 중인 ‘시그널 시즌2’에 대해 귀띔해 큰 관심을 받았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를 포함해 파트2에 함께 참석한 가수이자 배우 이준, 장원석 비에이엔터테인먼트 대표 또한 '시그널 시즌2'에 관심을 표했다. 이 같은 큰 기대가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김 작가는 “관심이 많다는 뜻이니까 좋게 생각한다”고 유쾌하게 답했다. 그러면서 '시그널'은 김 작에게도 뜻깊었던 작품이라며 “시즌2는 팬들에 대한 보답이라고 여기며 집필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4 K포럼’ 부스 인기는 단연 ‘K팝’ ‘2024 K포럼’ 현장에는 ‘K’와 관련된 다양한 부스들이 설치됐는데 이들 중 K팝 부스가 큰 인기를 끌어 K팝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SM엔터테인먼트, 하이브, KQ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대표 기획사들이 소속 가수들의 앨범과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굿즈를 전시했다. 각 기획사 관계자들은 행사 시작에 앞서 이른 아침부터 부스 꾸미기에 공을 들였는데, 특히 슬로건과 응원봉은 물론 K팝 팬들의 수집욕을 자극하는 포토카드와 캐릭터 인형 등이 비치돼 눈길을 사로잡았다. 현장을 찾은 관계자들과 팬들이 해당 부스들 앞에서 기념 사진 등을 촬영하며 ‘2024 K포럼’을 즐겼다. ○…2세대부터 5세대까지, 시대 초월의 장 ‘2024K포럼’에서는 시대 초월 만남의 장이 펼쳐졌다. 2세대 아이돌 밴드 FT아일랜드 출신 이홍기부터 엠블랙 출신 이준, 가수 비비와 5세대 아이돌 유니스까지, K팝 신에서 큰 획을 그었던 혹은 긋고 있는 가요계 선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특히 VIP 룸에서 만난 이홍기와 이준은 서로의 근황을 물으며 인사를 나누고 카메라를 향해 다정한 포즈를 취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한혜연X요니P ”’구름백’ 가지신 분?”, ‘제니 효과’ 실감 파트4 ‘멋진 K’에서는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패션디자이너 요니P가 함께 ‘우린 K스타일’이라는 테마로 강연 및 비포앤에프터 스타일 체인징을 실시간으로 진행했다. 이날 한혜연은 그룹 블랙핑크 멤버 제니가 착용해 올해 초쯤 엄청난 유행 일으킨 한 브랜드의 이른바 ‘구름백’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관객들을 향해 “이 가방 있느냐”고 깜짝 질문을 하자, ‘구름백’을 가지고 있는 다수의 관객들이 손을 들어 한혜연도 놀라움을 표했고, '제니 효과'를 현장에서 확인하는 풍경이 펼쳐졌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18 06:00
연예일반

“명품 대신 K브랜드 쇼핑”…한혜연X요니P가 말하는 K패션 ‘열풍’ [2024K포럼]

스타일리스트 한혜연과 패션디자이너 요니P가 ‘2024 K포럼’을 통해 K패션의 힘을 보여줬다. 한혜연과 요니P는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주최한 ‘2024 K포럼’ 파트4 ‘멋진 K’ 강연자로 참석했다. ‘우린 K스타일’이란 주제 아래 진행된 파트4는 ‘K브랜드 토크’와 ‘비포 앤 애프터’ 코너로 나뉘어 진행됐다. 첫 번째 코너에서는 K스타일을 해외에 알리게 된 국내외 패션 브랜드 낫 유어 로즈, 젠틀몬스터를 비롯해 딘트, 아보아보, 단하, 프리터, 앤유, 뮤제, 스탠드오일, 코스, 자라, 리포메이션, 누보텐, 세즈윅, 푸시버튼, 시스템, 마르니, 에드워드 호퍼 그림, 델보, 미수 아 바흐브, 마르디 메크르디 등을 소개했다. 요니P는 이들 브랜드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까지 주목받게 된 이유를 놓고 ‘K스타 파워’를 꼽았다. 아이돌, 배우 등 인기 스타들이 평상시에 착용하거나 모델로 활동하면서 인기를 끌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러한 K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K브랜드에 대한 관심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짚었다. 요니P는 “K팝 아이돌, 셀럽들의 영향력이 어마어마하다. 저도 (운영 중인 브랜드) 매출이 갑자기 올라서 알아보니까 신민아씨가 한 드라마에서 입었더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한남동에 있는데 외국인들이 휴가를 내서 쇼핑을 온다. 옛날에는 명품쇼핑을 했다면 지금은 코리아 토종 디자이너들의 제품을 찾는다”고 밝혔다. 한혜연도 동의하며 “이렇게 K콘텐츠, K스타들이 뜨면서 이태원에 우리나라 브랜드 성지들이 생겼다. 지금 얘기한 마르디 메크르디를 비롯해서 해외에서 이태원 브랜드 성지를 투어한다고 한다. 그래서 한 달 매출이 10억원이 나올 정도”라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한혜연은 “이런 현상에는 어떤 배우가 엠버서더, 모델인지가 중요하게 작용했다”며 “(팬들이) 이젠 평상복들까지 다 찾아낸다. 예전엔 공항 패션 정도로만 브랜드가 알려지다가 이제는 엠버서더와 SNS 효과까지 톡톡히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이어진 ‘비포 앤 애프터’에서는 스타일 체인지 시연이 이어졌다. 한혜연과 요니P는 해당 코너를 통해 세 사람의 스타일 변신을 도왔다.무대에 오른 세 명은 앞서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한 이들로, 여성미를 갖춘 강사로 변신하고 싶은 웨딩플래너, 초등학생 딸에게 ‘멋진’ 아빠가 되고 싶은 중년의 가장, 갑작스러운 몸무게 증량으로 자신감이 떨어졌다는 여성이다. 차례로 등장한 이들은 K메이커스 한혜연과 요니P의 손을 거쳐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특히 한혜연과 요니P는 신체적 단점은 보완하고 장점을 부각한 스타일링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강연을 마무리하며 요니P는 “K패션, K뷰티, K푸드 등 ‘K’ 자만 들어가도 ‘핫’해 보인다. K패션에 있는 한 사람으로서 K스타일에 대해서 논할 수 있는 이런 자리가 있다는 것 자체가 뿌듯하고 기쁘다”며 “스타일 뿐만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K가 강화되다 보니까 해외에 나가면 굉장히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앞으로도 잘 이어 나가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혜연 역시 “이 자리를 통해 여러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좋았다”며 “앞으로도 K스타일을 알리기 위해 더욱 노력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자극받았던 시간이었다. 열심히 달려보겠다. 여러분들도 많은 응원과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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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풀 작가 “K콘텐츠 힘, 결국은 스토리다” [2024K포럼]

“결국은 스토리죠.” 강풀 웹툰 및 드라마 작가는 ‘2024 K포럼’에서 ‘K콘텐츠’의 본질을 이렇게 정의하며 “좋은 스토리는 전 세계를 공략하는 중요한 원천이 될 것”이라 말했다. 17일 서울 용산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룸에서 일간스포츠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주최한 ‘2024 K포럼’이 열렸다. 올해 포럼은 ‘K Makers : K를 만드는 사람들’을 주제로, K콘텐츠와 K브랜드 간 시너지를 위한 컬래버레이션의 키를 움직이는 사람들에 중심을 두고 다양한 현장의 모습들이 소개됐다. 이 자리에는 곽재선 이데일리 회장을 비롯해 이데일리M 곽혜은 대표, 용호성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가수 겸 배우 이홍기 등이 참석했으며 강풀 작가, 조현래 한국콘텐츠진흥원장, 김은희 작가,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배우 이준, 이우형 CJ ENM CP, 이후성 삼양식품 브랜드기획부문장, 하혜령 YG엔터테인먼트 ESG리더, 장현지 KG할리스F&B CMO/브랜드전략, 크리에이터 카리모바 엘리나(리나대장)·인스펙팅룸·씬님, 한혜연 스타일리스트, 요니P 패션디자이너 등이 연사로 참석했다.이날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무대에 오른 강풀 작가는 글로벌 OTT에서 큰 사랑을 받은 디즈니플러스 ‘무빙’을 언급하며 “‘무빙’은 표면적으로는 초능력 액션물을 표방하는 장르물이지만, 사실은 가족애와 사랑을 다룬 멜로드라마라고 생각하고 썼다”고 말했다. 웹툰 원작자였지만 드라마 각본을 쓰는 일이 쉽지는 않았다. 강 작가는 “‘무빙’ 속 현재를 다루기 위해서는 과거가 중요했다. 그래서 초능력물인데 앞부분엔 초능력이 하나도 안 나온다. 거의 하이틴 멜로”라며 “이야기 구조상 미스터리가 있으려면 앞부분에 이야기가 차곡차곡 쌓이고 중간에 풀리면서 현재로 돌아오는 게, 천천히 가는 게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이 부분에 있어서 제작사와 의견 충돌이 있었다. 강 작가는 “기존 드라마 문법과 달랐다. 서사 때문에 주연 배우들은 앞부분에 나오지도 않는다”며 “저도 흔들렸다. 너무 큰 모험인가 싶었다. 거기다 ‘무빙’ 제작비가 500억원이라고 했다. 부담됐고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가 너무 컸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강 작가는 자신의 방식을 고수했다. 이유는 간단했다. ‘방향성’을 지키기 위해서였다. 강 작가는 지난 2003년 연재된 ‘순정만화’를 시작으로 줄곧 스토리 중심의 서사 만화를 그려왔다. 강 작가는 이를 통해 ‘강풀 유니버스’를 구축했고, 정확한 방향성이 곧 스토리의 힘과 직결된다는 것을 깨우쳤다.강 작가는 “웹툰이든 드라마든 영화든 창작 콘텐츠에 있어서 제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바로 스토리다. 스토리가 탄탄할 때 독자, 관객, 시청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 스토리가 결국 창작물의 가장 중요한 본질이고, 이는 K콘텐츠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좋은 이야기’에 대해 “사람이 보이는 이야기”라는 소신을 밝힌 강 작가는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서사다. 줄거리와 스토리는 다르다. 스토리는 서사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끝까지 서사를 붙잡는 게 작가다. 서사란 인물을 이야기하는 것이고 그 과정은 건너뛸 수 없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 작가는 “지금까지 웹툰이 위기라는 이야기를 안 들어 본 적이 없다. 매일 위기라고 한다. 만화, 드라마, 영화도 다 마찬가지다. 하지만 창작자들은 어떻게 위기를 극복해나가는지 알고 앞으로도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7.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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