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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장에 돈도 없고 그때 생각하면 눈물”…무일푼 시골소년, 60억 상가→650억 호텔 (‘백만장자’)

맨주먹으로 ‘건물 부자’에 이어 ‘학교 부자’에 등극한 육광심 이사장이 미래 인재 양성에 대한 진심은 물론, 지역 사회와 공존하는 남다른 행보로 감탄을 자아냈다.12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이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국내 최대 호텔 학교로 미래의 호텔 인재를 육성 중인 육광심 이사장이 학생을 향한 따뜻한 교육관과 성공의 비결을 공개했다. 과거 두메산골에서 태어나 ‘염소 목장주’가 꿈인 무일푼 산골 소년이었던 육광심 이사장은, 매매가 약 650억원에 인수한 호텔 건물을 학생들의 교육 시설로 쓰고 있었다.관광업을 전공한 젊은 시절의 육광심 이사장은 서울 영등포의 한 요리학원에 첫 취직 후, 23세의 젊은 나이로 고향 친구인 아내와 결혼했다. 그는 신혼부부 연립 주택을 팔고 반지하 단칸방으로 이사를 갔고, 그 차익을 기반으로 자신의 요리학원을 시작했다. 육광심 이사장의 아내는 "불안했다. 통장에 돈도 없었고...그때 생각하면 눈물 난다. 그래도 남편이 해야 하는 일이었기 때문에 따라갔다"며 치열했던 당시를 회상했다.그는 전봇대에 붙인 요리학원 전단지를 보고 전화한 예비 학생들에게 직접 ‘방문 상담’을 해 주는 차별화된 마케팅으로 등록률을 높였다. 1990년대 초중반 그의 요리학원은 '족집게 학원'으로 입소문을 타면서 연 매출 10~20억원을 달성했다. 서장훈은 "거의 중소기업이다"라며 혀를 내둘렀다. ‘요리학원이 있는 건물 구입’을 목표로 세운 육광심 이사장은 요리학원 운영 당시 도시락 배달 사업도 병행했다. 수면 시간을 줄여 새벽부터 도시락을 만들어 이른 아침에 배달했고, 낮에는 강의에 나서는 강행군을 이어 나갔다. 서장훈은 "많은 분들이 돈을 어떻게 버느냐고 물어보신다. 남들 잘 때 다 자고, 놀 때 다 놀고...그렇게 해서 어떻게 돈을 벌겠냐"며 육광심 이사장의 치열했던 노력에 공감했다.그렇게 해서 37세의 나이로 학원이 자리한 건물을 60억원에 매입한 그는, 학력으로 구분되지 않는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요리학원을 ‘호텔 학교’로 전환했다. 현재 육광심 이사장의 호텔은 400여 실에 달하는 규모로, 호텔리어부터 베이커리 전문가까지 다양한 학생들의 실무 교육을 책임지고 있다. 절반은 학생 기숙사로 쓰이고, 절반은 실제 손님을 받아 호텔로 운영한다. 호텔 인수 초기, 그가 학생 교육을 위해 인근에 있던 천장이 열리는 인기 절정의 유흥 주점 ‘돔 나이트’를 3년에 걸친 사업주 설득 끝에 인수하게 된 '웃픈 사연'도 공개됐다.3000평이 넘는 뒷마당을 보유한 육광심 이사장의 자택도 방송에서 공개됐다. 럭셔리한 샹들리에와 세련된 주방이 돋보이는 주택 뒷마당에는 골프 연습 코스와 찜질방을 지어 마을 사람들에게 개방하고 있었다. 그런가 하면 그는 충남 예산에서 폐교 위기의 중학교 2개, 고등학교 1개를 인수해 운영 중이었다. 육광심 이사장은 "지역에서 학교가 소멸된다면, 교육의 기회를 빼앗아 버리는 것 아니냐. 학교의 존재는 지역의 존재와 맞닿아 있다고 생각한다"며 학교를 위해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사장 월급 없이 연간 4~5천여만 원을 학교에 투자 중이라고 밝힌 그는 "만약 부의 축적으로 본다면, 저는 부자가 맞다. 성공했냐고 묻느냐면 아직 성공은 아니라고 본다. 결국에 내가 가르친 학생들이 성공했을 때, 내가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라며 자식들에게도 사회 환원의 가치를 설득했고, 미래 인재 양성에 진심을 드러냈다.'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오후 9시 55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11.13 08:39
연예

[주말&여기] 버림받은 것들의 유쾌한 반란,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는 국내 1호 정크아티스트 오대호 작가의 작품을 만나는 복합 문화 공간이다. 작가가 20여 년 동안 제작한 작품 6000여 점 가운데 1300여 점을 전시한다. 1950년대 미국 화가 로버트 라우션버그의 ‘컴바인 페인팅’에서 시작된 정크아트는 쓰레기와 잡동사니를 의미하는 ‘정크’와 ‘예술’을 합친 말로,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폐품을 활용해 만드는 미술을 가리킨다.지난 5월 개관한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는 폐교된 능암초등학교를 2013년부터 지켜온 충주어머니상상학교의 배턴을 이어받았다.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는 능암초등학교의 새 주인으로서 그 몫을 톡톡히 해내며, 사람 손길이 닿지 않아 흉물스럽던 교사에 알록달록 예쁜 옷을 입었고, 잡초가 무성하던 운동장을 멋진 정크아트 작품으로 가득 채웠다. 시골 마을 작은 학교에서 사라진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다시 들린다. 정크아트와 폐교, 쓸모가 다해 버려진 것들의 유쾌한 반란이다.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 관람은 매표소가 있는 카페 미야우에서 시작한다. 병풍처럼 길게 늘어진 단층 건물 왼쪽 끝이다. 파스텔 톤으로 차분하게 마감한 인테리어와 가을빛을 닮은 은은한 조명이 매력적인 이곳에서 아이들은 에코봇을 만들고, 부모는 커피 한 잔 마시며 여유를 누린다. 재생 골판지로 제작한 에코봇은 충주오대호아트팩토리를 대표하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도안에서 뜯어낸 각 부위를 볼트와 너트로 고정하는 단순한 작업이지만, 오대호 작가가 추구하는 감성적 정크아트를 짧게나마 경험할 수 있다. 정크아트 작품에 색을 칠하는 아트 컬러링도 특별한 체험이다. 카페 옆으로 긴 복도를 따라 모션 갤러리와 키즈 갤러리가 이어진다. 모션 갤러리는 이름처럼 간단한 조작으로 작품을 움직여보는 공간이다. 고개를 좌우로 돌리고 손을 위아래로 흔드는 단순한 동작이지만, 폐품을 이용한 작품이기에 의미가 남다르다. 테마 공원 놀이 기구처럼 의자에 앉아 작동하는 작품도 있다. 코코몽, 둘리, 미키마우스, 뽀로로 등 아이들이 좋아하는 만화 캐릭터는 키즈 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고양이와 펭귄으로 변신한 소화기도 재미있다. 오대호 작가의 예술 세계를 보여주는 작품도 자주 눈에 띈다. 오토바이 연료통으로 사람 얼굴을 표현한 작품과 라디에이터의 겹친 선을 이용해 인체를 형상화한 작품은 오 작가의 독보적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운동장을 활용해 꾸민 실외 전시장에는 키가 족히 3m는 되는 로봇부터 폐타이어로 만든 루돌프, 영화 속 히어로 스파이더맨까지 정크아트의 또 다른 재미를 주는 작품도 많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1.27 07:00
경제

“얼른 나가소” ‘공포성지’ 곤지암 주민을 더 두렵게 하는 것

“아들(아이들) 데리고 여길 와 들어오노, 얼른 나가소” 취재진을 태운 택시가 폐교 철문에 들어서자마자 관리자가 새된 소리를 지르며 달려왔다. 지난 12일 방문한 영화 '곤지암'의 촬영지인 부산 구 해사고 건물은 대낮인데도 을씨년스러웠다. 몇 년 간 제대로 보수되지 않아 쓰러져 가는 낡은 벽엔 녹슨 철조망이 둘러져 있었다. 이곳은 부산 해사고가 2007년 학교를 이전하면서 버려진 건물이 됐다. 폐교 특유의 괴기스러운 모습 덕에 10년간 영화 촬영장소로 종종 이용됐다. 3년 전 예능 ‘무한도전’이 이곳을 배경으로 만든 에피소드가 히트를 쳤고, 최근엔 관객 300만을 눈앞에 둔 영화 ‘곤지암’이 흥행하면서 공포체험의 성지로 더 유명해졌다. 취재진을 보자마자 고함을 질렀던 관리자는 취재차 왔다는 설명에 경계심을 풀었다. 관리자와 함께 음산한 폐교 건물 구석구석을 걸었다. 그 자체로 엉망인 건물은 마음대로 침입하는 사람들 탓에 더 처참하게 변해가고 있었다. “원래 폐교라서 망가진 게 아니에요. 문이란 문은 마음대로 들어온 사람들이 다 깨놨어요. 여기가 후문이거든요. 묶어놓으면 애들이 다시 파손하고, 이튿날 다시 묶어놓으면 저녁에 또 파손하고 매번 그래왔어요. 어떻게 막아보려해도 애들이 서로 받쳐주고 당겨주고 갖은 수를 써서 다 들어와요.” 마침 4명의 대학생들이 담 바깥에서 폐교 안을 기웃거리다가 사라지자 관리자는 한숨을 쉬었다. “저런 애들이 주로 어떤 타입이냐면, 낮에 와서 스케치를 해놨다가 침투 루트를 보고 밤에 다시 와요.” 건물 내부를 걷던 관리자가 복도 바닥에 깨진 유리를 가리켰다. 사람들이 돌을 던져서 깨진 것이라고 한다. 깨진 유리 옆엔 침입자가 던진 것으로 추정되는 콘크리트 벽돌이 떨어져 있었다. ━ 먼저 들어가려 몸싸움 벌이는 침입자들 오후 7시, 주간 관리자가 퇴근하고 야간 관리자 부부가 출근했다. 이들의 말에 따르면 방문객은 밤 10시부터 조금씩 나타나기 시작한다. 젊은 사람부터 나이든 사람까지 연령대는 다양하다고 한다. 이들은 “원래 밤 7시부터 12시까지만 경비를 서면 되지만 사람들이 계속 (담을) 넘어오고 떠드니 안 나와볼 수가 없어요”라며 “결국 새벽 3~4시까지 잠을 못잘 때가 많고, 심지어 5시를 넘겨서 찾아오는 경우도 있어요”라고 말했다. 폐교에 도착한 사람들끼리 몸싸움이 일어나는 경우도 흔하다고 했다. 서로 건물에 먼저 들어가려고 싸운다는 것이다. 관리자는 “들어가지 말라고 얘기해도 말을 듣지 않아요”라며 “새벽 2시에 온 어떤 사람은 '같이 들어가면 100만원을 주겠다'고도 했어요”라고 전했다. 인근 주민들의 고충도 심각하다. “담을 넘다 철조망에 다리를 베여 119를 부르는 사람도 있다” “술 먹고 주민들에게 욕을 하는 등 막무가내인데 참 못됐다”는 반응은 예사다. ━ “저희 '곤지암2' 찍을 거예요” 밤 10시 15분 경이 되자 승용차 한 대가 들어오더니 20대 초반의 남녀 5명이 내려 담장 옆을 기웃거리기 시작했다. 어떻게 오게 됐냐고 물으니 “저희 곤지암2 찍을 거예요”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이들 중 가장 덩치가 컸던 한 남성은 “내가 앞에서 어그로(주목) 끌테니까, 너희가 철창으로 들어가라”며 역할 분담을 제안했다. 이들이 도착한 지 20분도 지나지 않아 다른 무리들도 나타나 차에서 내렸다. 이후 이들은 함께 담을 넘어 관리자가 지키고 있는 폐교 내부로 들어갔다. '사전 허가 없는 출입 및 사용을 금한다'는 경고문은 무색하기만 했다. ━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어요” 영화의 실제 모티브가 된 곤지암 정신병원 터의 상황은 어떨까. 경기도 광주 곤지암읍의 정신병원 터 주변에는 굳게 닫힌 철문과 폐쇄회로TV(CCTV), 접근 금지 경고문이 빼곡했다. 부산 폐교 주민들은 최근 들어 고충을 겪고 있지만 이곳 주민들은 이미 수년 전부터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 부동산 소유자가 '지역 이미지 훼손'을 이유로 영화 제작사에 소송까지 냈던 터라 주민들은 외지인의 접근에 예민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소연이라도 늘어놓던 부산 촬영지 주민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아무 말 없이 손짓으로 나가라는 제스처를 취하거나 “사유지니까 오지 말아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곤지암 정신병원'이라는 말에 얼굴이 굳어지는 건 지역 경찰도 마찬가지였다. 주민들이 예민하게 구는 것이 당연할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다. 한 경찰관은 “사유지다 보니까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며 “순찰을 돌거나 (외부인의 접근으로 인한) 신고가 들어오면 찾아가 귀가조치를 시킬 뿐이다”라고 말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4.20 17:03
무비위크

"예고편 1000만뷰↑"…극강 공포 '곤지암' 3월28일 개봉확정[공식]

'곤지암'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상상 그 이상이다. 감당할 수 없는 극도의 공포감을 선사할 체험 공포 영화 '곤지암(정범식 감독)'이 메인 예고편을 공개한지 24시간 만에 조회수 1000만 뷰를 돌파하며 압도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곤지암'은 세계 7대 소름 끼치는 장소로 CNN에서 선정한 공포 체험의 성지 ‘곤지암 정신병원’에서 7인의 공포 체험단이 겪는 기이하고 섬뜩한 일을 그린 체험 공포 영화다. 이번 1000만 조회수는 최근 다소 침체기에 빠진 한국 공포 장르에서 신인 배우들만을 기용해 파격적인 방식을 선보인 가운데 거둔 성과라는 측면에서 눈길을 끈다. 짧은 예고편만으로도 극도의 긴장감을 선사하는 병원 내부의 섬세한 디테일에 대해서도 연일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오래된 세월의 흔적과 함께 정체불명의 낙서들로 뒤덮인 복도, 내려앉은 천장과 불에 그을린 문, 바닥에 나뒹구는 낡은 의료 기구 등 그로테스크한 분위기로 점철된 건물 내부의 모습이 드러나며 보는 이들의 숨을 멎게 하는 것. 이는 그간 공포 장르에서 탁월한 미장센과 독보적인 연출력을 입증받은 정범식 감독이 인터넷상의 자료 수집과 스케치업 프로그램을 통해 부산에 위치한 폐교를 실제 장소와 100%에 가까운 싱크로율로 완벽하게 구현해낸 덕분이다. 여기에 언제, 어디에서 무엇이 튀어나올지 알 수 없는 공포감에 사로잡힌 ‘호러 타임즈’ 멤버들의 신들린 듯한 리얼한 표정마저도 소름 끼치는 전율을 선사한다. 공개하는 콘텐츠마다 파란을 불러일으키며 역대급 반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 '곤지암'은 3월 28일 개봉일을 확정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 2018.03.02 13:30
연예

[YOU랑]예술적 상상력을 키우고 가족들과 함께 캠핑도 즐기는 곳-KT&G 상상마당 논산

천안~논산 간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탄천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노성로를 따라 10㎞쯤 가다 보면 왼쪽으로 외관이 독특한 건물이 보인다. KT&G가 운영하는 상상마당 논산이다. 상상마당은 KT&G가 만든 복합문화공간이다. 문화예술인들의 창작과 육성을 지원하고 다양한 소통과 소비를 통해 예술인과 대중들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질 수 있는 공간이 바로 상상마당이다. 상상마당은 서울 홍대 인근, 강원도 춘천, 충남 논산 등 전국 3곳에 있다. 폐교가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시설로KT&G 상상마당 논산은 원래 초등학교였다. 충남 논산시 상월면에 있던 한천초등학교가 학생이 감소하면서 폐교가 됐다. KT&G는 2011년 6월 이 폐교를 문화예술 체험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해서 오픈했다. 초등학교였다 보니 부지가 약 1만6700㎡에 이른다. 여기에 10개 동의 복합문화공간을 만들었다. 누구나 수시로 방문해 즐길 수 있도록 캠핑 사이트와 바닥분수대로 구성된 '아트캠핑빌리지' 청소년 수련시설이 들어선 '청소년 센터' 등이 있다. 조그만 시골 마을에 시설 좋은 수련 시설이 들어서자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개장한 첫해 1만4000명 정도 찾았던 상상마당 논산은 2년 후인 2013년에는 10배 가까운 13만여 명이 찾았다. 지난해에는 약 34만 명이 찾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KT&G가 대규모 투자를 하고 알찬 교육 프로그램을 만든 덕분에 지난해에는 여성가족부가 인증한 청소년 수련 시설 종합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좋은 시설도 자랑거리지만 대학교에서 청소년학과나 문화예술 관련 분야를 전공한 14명의 선생님들이 상주하면서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것도 좋은 등급을 받은 원동력이다. 18개의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상상마당 논산에 많은 사람들이 찾는 이유는 프로그램이 알차서다. 창의적 체험활동과 진로 체험 등 흥미를 반영한 다양한 체험과 참여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아이패드를 활용한 영화 제작 과정인 '상상쇼박스', 사진기를 사용하지 않고 사진을 만들고 암실에서 인화를 해 보는 '포토그램', 스튜디오에서 직접 노래를 녹음하고 음반으로 제작하는 과정을 볼 수 있는 '상상레이블', 현직 래퍼와 함께 힙합 음악을 만들어 보는 '상상랩박스' 등이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8일에도 충남 원당중학교 학생들이 찾아와 마치 유명 가수가 된 듯 '상상레이블'과 '상상랩박스' 등을 체험하면서 즐거워했다. 또 '토이박스' '캘리컵스' '상상EDM' '상상크리댄스' '미디어 오리엔티어링' '별밤아트' '상상몬go' 등 18개의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있다.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학교와 학생을 대상으로 한 끼 함양 프로젝트 아트튜트링 '영화 과정'과 '사진 과정'도 있어 실무능력도 키울 수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배운 음악·댄스·퍼포먼스 등을 겨루고 프로 뮤지션들이 직접 축하공연 등을 펼치는 '드림하이콘서트'도 매년 개최하고 있다. 논산 인근의 부여·공주 등 지역 문화와 연계한 프로그램도 많다. '백제의 숨결이 금강을 따라 흐르는 곳, 공주'는 웅진시대의 백제를 돌아보는 프로그램으로 무령왕릉·국립공주박물관·석장리박물관 등을 찾아가 백제의 역사를 공부하게 된다. 이밖에도 논산이 배출한 유명 소설가인 박범신과 함께하는 인문학 탐방 '소풍'과 딸기와 매실 등 지역에서 많이 나는 농산물을 수확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예술과 캠핑의 만남, 아트캠핑빌리지 최근 들어 캠핑이 대세다. 캠핑 인구만 600만 명에 이를 정도로 최근 몇 년 동안 대표적인 아웃도어 트렌드로 자리매김한 것이 캠핑이다. 상상마당 논산에도 캠핑 사이트가 있다. 상상마당 논산 입구에 들어서면 오른편으로 캠핑장이 나온다. '아트캠핑빌리지'인데 평상시에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개수대·샤워실·화장실 등을 갖춰 놓았다. 20면의 캠핑 사이트 중간에는 바닥분수를 만들어 놓았고 근처에는 어린이 전용 미니 풀장도 있어 언제든지 가족들이 찾아와 캠핑을 즐길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이 캠핑장은 한 달에 두 번 문화예술과 함께하는 특별한 캠핑장으로 변신을 한다. 공연이나 강연·이벤트 등의 차별화된 예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오는 17일과 18일에는 드라이플라워를 이용한 나만의 캘리그래피 카드 만들기 체험이 준비돼 있다. 이미 지난 5월까지 어린이 플리마켓, 클레이 공예체험, 점토양초 만들기와 캠핑 공연, 소소한 영화 상영, 샌드 아트 등이 열려 성황을 이뤘다. 입구에 들어서면 왼쪽으로 길게 펼쳐진 '아팅라운지'도 볼거리다.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에 나오는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모티브로 만든 카페 겸 어린아이책방·게임라운지·디자인숍이다. 주 중에도 인근 마을 주민이나 논산에서 온 가족들의 소소한 사랑방 같은 역할을 하기도 한다. 최원혁 상상마당 논산 청소년 사업팀 팀장은 "상상마당은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에게 예술적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공간이면서 캠핑 등을 통해 가족들이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글·사진=이석희 기자 이용 정보=아트캠핑빌리지는 설과 추석 연휴를 빼고 항상 문을 연다. 홈페이지(www.sangsangmadang.com)로 접속 후 예약해야 한다. 주 중 1박은 3만원, 주말은 3만5000원이다. 사이트만 빌려주는 것이기에 개인 캠핑 장비는 갖고 와야 한다. 오는 24일 문을 여는 미니 풀장은 캠핑족에게는 무료지만 개별적으로 이용할 경우 3000원을 내야 한다. 단체는 30명부터 이용이 가능한데 게스트하우스와 침대·온돌방과 식당도 있다. 워낙 많은 사람들이 찾기에 시설을 이용하려면 두서너 달 전에 예약해야 한다. 041-734-6980. 2017.06.1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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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2014:반갑다, 친구야!’ 여름 맞아 대규모 업데이트

CJ E&M 넷마블은 모바일 SNG ‘학교2014:반갑다, 친구야!'가 여름 방학 맞이 대규모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28일 밝혔다. ‘학교2014: 반갑다, 친구야!’는 학생 회장이 된 주인공이 폐교 위기에 처한 학교를 일으켜 세우는 이야기를 담은 모바일 게임으로 화사한 그래픽과 소셜 콘텐트가 특징이다.이번 업데이트에서 ‘마니또’ 시스템을 선보인다. 다른 이용자가 보유한 건물의 생산 속도를 향상시켜 초보자들의 빠른 성장을 돕는 마니또는 아르바이트권 사용 없이 하루에 최대 60명에게 신청할 수 있다.넷마블은 오는 8월 3일까지 ‘한 여름의 산타 프로젝트, 마니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하루에 30번 이상 마니또를 신청하는 이용자들에게 하트, 골드, 연필 등의 다채로운 게임 내 재화를 보상으로 지급한다.모든 캐릭터의 3학년 에피소드를 추가했으며 얼굴짱, 미화짱, 공부짱 등 각종 짱랭킹의 상위권에게 주는 보상을 공식 카페에서 투표를 진행해 결정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4.07.2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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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파크 특집] 4층 높이 자유 낙하 ‘휘닉스파크 블루캐니언’

강원도 평창 휘닉스파크(www.phoenixpark.co.kr)는 여름 가족 휴가지로 제격이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워터파크, 블루캐니언이 있고 어른들을 위한 골프장도 있다. 콘도와 호텔, 호스텔 등 다양한 숙박시설까자 갖춘 종합 레저타운이어서 여름철 휴가지로 안성맞춤이다. 게다가 인근에 유명한 관광지가 많은 것도 휘닉스파크만의 매력이다. # 고품격 지중해풍 워터파크 블루캐니언 실내·외 워터파크인 블루캐니언은 2008년 6월 완공됐다. 실내만 1만여㎡(약 3500평)에 이르고 실외는 이보다 큰 1만4000㎡(약 4500평) 등 총 2만6000㎡(약 8000평)에 이른다. 한꺼번에 1만명 안팎을 수용할 수 있는 대규모 워터파크이다. 전체 분위기는 세계적인 휴양지인 그리스 산토리니를 닮았다. 그래서 고객들이 마치 지중해의 휴양지 한가운데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준다. 블루캐니언은 천혜의 자연조건과 지형적 특성을 잘 살려서 만들었다. 강원도의 맑은 공기와 1등급 수질의 천영광천수는 다른 워터파크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아이의 연약한 피부가 걱정인 부모들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다. 시설도 수도권의 유명 워터파크에 전혀 뒤지지 않는다. 유수풀과 스파등 편안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놀이 시설과 웨이브리버, 슬라이드 등 어트렉션도 많아 가족들이 즐기기에 적합한 워터파크이다. 특히 아이들을 위해 타잔풀, 개구리풀, 워터플레이등 다양한 시설을 마련해 놓았다. 어머니 등 여성들을 위해서는 스파 테라피, 어성초 한방탕, 웰빙 허브스파 등 피부 개선효과를 갖추고 있는 스파도 많다.이밖에도 워터파크나 수영장의 경우, 입장객들은 수영모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하지만 블루 캐니언에서는 수영모자를 쓸 필요가 없다. 외모에 민감한 여성 이용객들이 마음껏 헤어 스타일을 뽐낼 수 있도록 한 것 이다. # 스릴을 즐길 수 있는 짜릿한 시설들 워터파크에서 가장 인기 있는 탑승 시설은 역시 스릴있는 기구들이다. 겁도 나지만 비명을 지르다보면 어느새 스트레스가 확 풀리기 때문이다. 블루캐니언에서 스릴 만점인 어트랙션은 역시 슬라이드이다. 소리 지를 틈도 없이 건물 4층 높이에서 자유 낙하하는 '스피드 슬라이드'는 원형과 반원형 코스 중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다. 튜브없이 온몸으로 스릴과 스피드를 느낄 수 있는 슬라이드이다. '업힐 슬라이드'는 물줄기를 타고 시원하게 내려오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롤러코스터형 슬라이드이다. 140m에 이르는 긴 코스는 낙차가 20m에 이른다. 또 코스가 꾸불꾸불해 비명이 절로 나온다. 1인승과 2인승 튜브를 타고 내려오다보면 롤러코스터처럼 중력과 스피드를 느낄 수 있다. 가족들과 함께 탈 수 있는 슬라이드도 있다. '훼미리 슬라이드'로 가족이 동시에 같은 즐거움을 느낄 수있다. 4인용 둥근 튜브 보트에 둘러앉아 200m의 구불구불한 코스를 내려온다. '웨이브리버'도 인기있는 시설이다. 국내 최대 규모와 빠른 물살은 다른 워터파크와 급이 다르다. 평균 폭 5m, 길이 210m에 이르는 풀장에서는 3곳에서 끊임없이 파도를 만들어낸다. 튜브에 몸을 싣고 둥둥 떠다니다 갑자기 집채만한 파도가 몰아친다. 마치 급류타기같은 느낌을 받는다.# 피곤함을 푸는데는 스파와 바데풀이 제격 워터파크에서 신나게 놀다보면 지치게 마련이다. 이때 인기 있는 시설이 바로 스파와 바데풀이다. 블루캐니언 바데풀에는 8종류의 바디 마사지 기능이 있다. 풀의 벽면이나 바닥에서 분출되는 제트 수류를 맞으며 전신을 마사지한다. 바디라인에 맞추어 디자인된 수중 베드에 편안히 눕거나 노천욕을 겸할 수 있는 벤치젯에 앉은 채로 마사지를 받을 수도 있다. 이벤트 탕에는 다양한 종류의 입욕제가 들어 있어 피부미용과 피로회복에 좋다. 어성초 한반탕은 여성 피부미용에 효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여성이용객들로 인해 항상 북적이는 인기만점 시설이다. 이외에도 가족과 연인을 위한 독립 공간인 훼미리스파 등도 있다. 블루캐니언은 예매할 경우 정상가격에서 35% 할인혜택이 주어지고 3매 이상 파는 세트권을 구매할 때는 최대 46% 싸게 살수 있다. 1588-2828. [이효석 생가 등 주변 볼거리도 많네] 다른 워터파크에 비해 블루캐니언의 장점중 한가지가 바로 주변에 볼거리가 많다는 것이다. 하루는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다음날은 주변을 둘러보는 것도 블루 캐니언의 매력이다. 차로 10분 거리에는 효석 문화숲 공원이 있다. 숲속에 수필, 희곡, 음악 산책로가 있는 문화체험 공간이다. 또 고산 식물원, 수생식물관찰원, 선태식물 관찰원 등을 갖춘 생태 숲이다. 이효석 생가와 이효석 문학관도 인근에 있다. 평창 무이 예술관에서는 다양한 조각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서양화가 정연서, 서예가 이천섭, 조각가 오상욱, 도예가 권순범 등 4명의 예술인들이 폐교가된 무이 초등학교를 개조하여 문을 연 전시관이다.  30분 거리에는 이승복 기념관과 방아다리 약수가 있다. 40분 거리에는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는 식물 등 약 1200여종의 우리 식물을 보존하고 있는 한국 자생식물원이 있다.또 조계종 제 4교구 본사이며 60여개의 사찰과 8개의 암자를 거느리고 있는 신라 때 창건한 월정사와 국보 36호 동종이 있는 상원사도 한 시간 거리에 있다. 이석희 기자 seri1997@joongang.co.kr 2012.07.04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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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한파에 난방 상품 ‘후끈’..“넌 떨고 있니?”

요즘 한파에 정부의 실내 온도 규제로 사무실 온도가 뚝 떨어지면서 직장인들이 추위를 이기기 위해 갖은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 개인 난방기구가 제한되는 직장에서는 아예 두터운 방한복을 입는가 하면 남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소형 난방기구를 이용하고 있다. 정부는 겨울철 전략난으로 일반 건물의 실내 온도를 20도 이하로 제한하고 이를 어길 경우 최대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이에 따라 직장 사무실 기온이 평소보다 내려갔다. 더구나 최근 영하의 한파가 몰아닥쳐 직장인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여기저기서 '추워서 손가락이 잘 안움직여 오타가 자꾸 난다' 등의 하소연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고 온도를 올려달라고 할 수 없는 노릇. 직장인들은 스스로 살길을 찾고 있다. 강원도 사북의 한 회사 직원들은 두터운 방한복이 필수다. 사무실이 폐교를 개조해 우풍이 심한데다 실내온도가 제한되면서 스키장에서나 입을 벗한 방한복을 실내에서도 입고 있는 것. 도심 직장인들도 다르지 않다. 서울시 중구 을지로2에 위치한 SK T타워의 SK플래닛 직원들은 요즘 연두색 주머니 모양의 핫백을 껴안고 있다. 이 핫백은 뜨거운 물을 부으면 열기가 2~3시간 지속되는 보온 제품. 이진우 SK플래닛 대외협력실장이 추위에 벌벌 떨며 근무하는 모습이 안쓰럽다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대량 구매해 직원들에게 하나씩 선물한 것이다. 경기도 과천에 위치한 한국마사회 여직원들 사이에서는 의료용 찜질팩이 인기다. 마사회 건물은 현대식이긴 하지만 철저한 온도 규제로 추위에 약한 직원들은 몹시 괴롭다. 이들 직원에게 크기가 일반 핫팩에 비해 큰 의료용 찜질팩은 보온용으로 그만이다. 겨울 골퍼들이 스티커처럼 배와 등, 발바닥 등에 붙여서 사용하는 핫패드도 남의 눈에 잘 띄지 않아 직장인들이 애용하는 보온 제품이다. 컴퓨터 작업을 주로 하는 직장인들은 USB형 난방기구를 많이 쓰고 있다. 컴퓨터에 연결해 사용하는 USB형 제품은 가까이 두고 사용할 수 있고 가격도 1만원 이하로 저렴해서 선호되고 있다. 과거 USB형 제품은 온열 쿠션·방석이 인기였지만 최근에는 손가락 부분이 뚫려 있는 키보드용 온열 장갑과 손을 데워주는 발열 마우스 패드 등이 아이디어 상품이 많이 나왔다. 이종화 11번가 홍보팀장은 "지난 15∼21일 USB형 난방기구와 슬리퍼·장갑·담요·손난로 등 사무실용 소형 난방·보온 제품의 매출이 8∼14일 대비 약 45% 상승했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사진=11번가 제공 2011.12.23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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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용 기자의 무대풍경] 기둥 하나 차이로

기무사 수송대 정비동 건물이 공연장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최근 용산 옛 기무사 수송대 부지에서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연 서계동 열린문화공간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소극장 판이다. 서계동 열린문화공간은 재단법인 국립극단이 상주해 전용공간으로 활용하며 연극계 원로인 백성희, 장민호 선생의 이름을 딴 백성희장민호극장과 소극장 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소극장 판은 80평의 정사각형 공간에 가운데를 1.2m 깊이로 파고 바닥을 황토로 깐 특이한 공연장이다. 만약 정비동 건물이었을 당시 가운데에 하중을 지탱하기 위한 기둥이 하나만 있었더라도 공간장으로 개조되지 못할 운명이었다. 80평의 건물 가운데 중간 기둥이 아예 없는 건물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이 건물은 차량이 정비를 받아야 하는 공간이었던 만큼 가운데 기둥을 갖지 않는 구조로 지어졌다. 가운데 기둥이 있으면 관객의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공연장이 될 수 없다. 경기도나 강원도 일대의 폐교들이 공연장으로 부활하지 못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죄다 가운데 기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공간들은 벽을 사용하는 미술관으로 사용될 수 있다. '행운의 주인공'인 소극장 판은 3월 무렵 첫 작품을 맞이할 예정이다. 극립극단 측은 "소극장 판에선 대관 공연이 없다. 좋은 작품을 '모셔서' 공연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이 곳 최고 공연 가격은 2만원을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립극단의 재단법인 첫 출범작인 연극 '오이디푸스(1월 20일부터 명동예술극장)'도 강추! 2011.01.0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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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용 기자의 무대풍경] 기둥 하나 차이로

기무사 수송대 정비동 건물이 공연장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었을까. 최근 용산 옛 기무사 수송대 부지에서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문을 연 서계동 열린문화공간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공간은 소극장 판이다. 서계동 열린문화공간은 재단법인 국립극단이 상주해 전용공간으로 활용하며 연극계 원로인 백성희, 장민호 선생의 이름을 딴 백성희장민호극장과 소극장 판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소극장 판은 80평의 정사각형 공간에 가운데를 1.2m 깊이로 파고 바닥을 황토로 깐 특이한 공연장이다. 만약 정비동 건물이었을 당시 가운데에 하중을 지탱하기 위한 기둥이 하나만 있었더라도 공간장으로 개조되지 못할 운명이었다. 80평의 건물 가운데 중간 기둥이 아예 없는 건물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이 건물은 차량이 정비를 받아야 하는 공간이었던 만큼 가운데 기둥을 갖지 않는 구조로 지어졌다. 가운데 기둥이 있으면 관객의 시야를 가리기 때문에 공연장이 될 수 없다. 경기도나 강원도 일대의 폐교들이 공연장으로 부활하지 못하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죄다 가운데 기둥이 있기 때문이다. 이런 공간들은 벽을 사용하는 미술관으로 사용될 수 있다. '행운의 주인공'인 소극장 판은 3월 무렵 첫 작품을 맞이할 예정이다. 극립극단 측은 "소극장 판에선 대관 공연이 없다. 좋은 작품을 '모셔서' 공연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면서 "이 곳 최고 공연 가격은 2만원을 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국립극단의 재단법인 첫 출범작인 연극 '오이디푸스(1월 20일부터 명동예술극장)'도 강추! 2011.01.0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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