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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헬스] 트윈데믹 우려에 독감 말고도 챙겨야 할 백신은

찬바람이 불면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우려가 높다. 코로나19와 독감은 증상이 비슷하고 동시에 걸렸을 때 더 위험할 수 있어서다. 이에 전문가들은 올해는 독감 예방 접종을 꼭 할 것을 권고한다. 여기에 더해 고령자·만성질환자 등 환절기와 겨울에 유행하는 각종 질환에 취약한 고위험군은 관련 백신 접종으로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고령자·면역저하자는 폐렴구균·대상포진 백신 독감 백신과 함께 권장되는 것은 폐렴구균 백신이다. 코로나19와 마찬가지로 호흡기 질환인 폐렴은 기침·가래·열은 물론, 호흡 곤란·저산소증 등의 증상이 동반되며 심할 경우 치명률이 약 20%인 균혈증도 발생할 수 있다. 또 폐렴의 주요 원인균이자 세균성 폐렴 발병 원인의 27~44%를 차지하는 폐렴구균 감염이 폐렴으로 이어지면 사망률은 5~7%에 달한다. 올해는 폐렴구균성 폐렴의 유행이 우려되고 있다. 지난 1분기 폐렴 고위험군인 65세 이상의 폐렴구균 백신 접종률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해서다. 폐렴구균성 폐렴은 백신으로 예방이 가능하다. 특히 독감 백신과 폐렴구균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면 폐렴으로 인한 입원률과 사망률이 줄어든다는 국내외 연구결과가 나와 있어 권장된다. 강동경희대학교병원 호흡기내과 최천웅 교수는 “폐렴은 독감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독감 백신을 접종할 때 폐렴 백신도 함께 맞는 것이 좋다”며 “폐렴구균 백신이 코로나19 자체를 예방할 순 없지만 2차로 올 수 있는 폐렴구균 폐렴이나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폐렴구균 백신은 13가지 균을 방어하는 13가 백신, 23가지 균을 막는 23가 백신이 있다. 대한감염학회는 지난해 개정된 성인 예방접종 가이드라인을 통해 건강한 65세 이상 고령자는 23가 백신을 1회 접종하거나 13가와 23가를 각각 1회씩 순차접종하도록 권하고 있다. 18~64세의 만성질환자 및 면역저하자는 13가와 23가를 각각 1회씩 순차접종 하도록 하고 있다. 두 가지 백신의 순차접종을 권하는 이유는 두 가지 백신에서 공유되는 혈청형에서 면역 증강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만성질환자나 면역저하자의 경우, 항체 생성률이 떨어질 수 있어 두 가지 백신의 순차 접종이 필요하다. 65세 이상 노인은 보건소나 지정 병·의원에서 23가 백신을 1회 무료로 접종할 수 있다. 대상포진 백신도 고령자와 면역저하자가 챙겨야 할 백신이다. 대상포진은 피부에 수포가 무리 지어 발생하고 발진과 함께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수두 바이러스가 피부신경절에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저하로 재활성화되면서 발생하게 된다. 과로나 스트레스, 당뇨병과 같은 만성질환, 고령의 나이에 발생하기 쉽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대상포진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74만4516명이나 된다. 4명 중 1명(19만7693명)은 65세 이상의 고령자다. 대상포진 가장 고통스러운 증상은 통증이다. 급성기에는 대부분 쑤시는 통증부터 불에 타는 듯한 느낌과 같은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며, 옷에 스치는 것만으로도 통증이 유발되기도 한다. 또 초기에 치료가 적절하지 못하면 만성적으로 통증이 발생하는 ‘포진 후 신경통’의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 신경통은 만성피로·식욕부진·체중감소·불면증과 같은 신체적 문제는 물론이고 집중력 저하·우울증 등 정신적 문제를 야기해 삶의 질을 심각하게 저하시킬 수 있다. 대상포진 백신은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만 50세 이상에서 평생 1회만 접종하면 된다. 예방접종 시 50대에서는 70%, 60세 이상에서는 64%가량 대상포진 예방 효과가 있다. 또 대상포진 후 신경통 발생도 67%가량 감소하고, 접종 후 대상포진이 발병하더라도 가볍게 앓고 지나갈 수 있다. 국내에서는 대상포진 최초 발생률보다 재발률이 더 높아 이미 대상포진에 걸린 경험이 있더라도 재발 예방을 위해 치료 후 최소 6~12개월이 지난 다음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 기침 심하고 가족 감염 높은 백일해…백신 접종률 낮아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감염병인 백일해도 주의해야 한다. 그람음성균인 보르데텔라 백일해균에 의해 발생하는 백일해는 콧물·재채기·미열·경미한 기침 등 감기와 증세가 비슷하다. ‘100일 기침’으로 알려질 만큼 길게는 10주간 심한 기침이 지속하기도 한다. 비말을 통해 확산하는 백일해는 전염성이 가장 높은 질환 중 하나다. 가족 내 2차 발병률이 80%에 이르고, 기초감염재생산수(한 명의 환자가 면역력이 없는 인구 내에서 전염시킬 수 있는 수)는 독감(1.4~1.6)보다도 10배가량 높은 12~17이다. 백일해는 국내에서 2~3년 간격으로 유행이 반복되고 있고, 나이가 들수록 입원 치료를 받아야 하는 등 위험도도 높다. 그러나 영유아에서만 발생한다거나 사라진 질병이라는 인식 때문에 성인에서의 Tdap 백신 접종률이 낮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2018년 12월 백일해 유행을 막기 위해 Tdap 백신에 대한 권고 범위를 확대했다. 기존 신생아가 있는 가족 내 성인에서 생후 12개월 미만 영아가 있는 가족의 부모·형제·조부모로 구체화했고, 과거 접종력이 없는 임신부에 대한 Tdap 접종 권고도 강화했다. 또 Tdap 접종이 필요한 ‘12개월 미만 영아와 밀접한 접촉자’의 대상을 영아 도우미와 산후조리업자 및 종사자까지 확대했다. GSK Tdap 백신 부스트릭스는 Tdap 백신으로는 유일하게 만 65세 이상의 고령자에게도 접종이 가능하다. 여러 백신 동시 접종 가능…사백신끼리는 4주 간격으로 이번 환절기에는 독감에 폐렴구균, 대상포진 등 접종해야 할 백신이 많다. 한 번에 다 맞아도 될까? 일반적으로 생백신과 불활성화 백신은 동시 접종해도 항체 반응 감소나 이상 반응 빈도를 증가시키지 않아 같은 날 여러 백신을 동시에 접종하는 것은 가능하다. 인플루엔자 백신(대부분 사백신)과 대상포진 백신(생백신), 폐렴구균 백신(사백신)은 같은 날 동시 접종해도 된다. 만약 서로 다른 날짜에 접종해야 하는 경우에도 생백신-사백신, 사백신-사백신 사이에는 접종 간격에 특별한 제한이 없다. 단, 생백신-생백신 사이에는 4주 이상 간격을 두어야 한다. 최천웅 교수는 “여러 백신을 동시에 맞는다고 해서 부작용이 있지 않다”며 “독감과 폐렴구균 백신은 동시에 맞으면 오히려 효과가 더 좋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또 독감 예방 접종 시 주의한 점으로 올해 새로 나온 백신인지 여부를 확인하라고 했다. 그는 “독감 백신은 매년 바뀌는데, 전년도에 만든 백신을 접종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말했다. 최 교수는 “독감 백신은 필수 접종군이 아닌 경우 꼭 맞을 필요는 없다”며 “건강한 성인은 무조건 맞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고도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09.15 07:00
경제

[제약 CEO] 최태원의 '뚝심 리더십' 백신 개발 결실 볼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팬데믹 상황에서 전 세계가 백신 개발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 제약바이오 기업도 예외가 아니다. 특히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바이오 계열사의 코로나19 치료제, 백신 개발과 관련해 전폭적인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중 백신 전문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에 거는 기대가 크다. 빌 게이츠 지원 업고 코로나19 백신 개발 지난 26일 미국 제약업체 노바백스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임상1상 시험 돌입했다는 소식에 세계의 시선이 쏠렸다. 노바백스는 임상1상의 결과가 7월쯤 나온다고 발표한 데다 “보건당국의 긴급 사용승인을 받는 게 목표다. 긴급 사용승인을 받으면 올해 말까지 1억회 분량의 백신을 생산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시선을 끌었다.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전 세계적인 이목을 끈 한국 기업은 SK바이오사이언스다. 지난 18일 빌&멜린다 게이츠재단으로부터 360만 달러(약 44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지원받는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기 때문이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도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행보를 주시하고 있는 셈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백신의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전염병대비혁신연합과 지원금 활용에 대한 논의를 조율해 나갈 예정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의 세계적 항원 디자인 연구소와 협력해 코로나19 백신 공정개발 및 비임상 시험 수행에 나서고 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대표는 “소아장염백신과 장티푸스백신에 이어 또 한 번 게이츠재단과 손잡게 된 걸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는 세계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인류에 공헌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역량을 집중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보유 중인 3개의 백신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다수의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최적의 항원을 찾아 임상 후보로 도출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코로나19 백신의 후보물질 발현에 성공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진행 중인 비임상 시험 완료 후 이르면 9월에는 임상시험에 진입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유전자 재조합기술을 이용해 제작한 항원을 여러 형태의 단백질 배양과 정제 플랫폼을 거쳐 백신 후보물질로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 질병관리본부가 공고한 ‘합성항원 기반 코로나19 서브유닛 백신 후보물질 개발’ 사업에서 우선순위 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미래 먹거리 향한 ‘최태원 뚝심’ 가시화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에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달 화상회의를 통해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 개발담당들을 격려했다. 최 회장은 “코로나19가 확산될수록 백신 개발에 대한 국민 기대는 커질 수밖에 없다”며 “개발에 대한 관심이 압박감으로 다가와 힘들겠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SK그룹은 미래 먹거리인 바이오산업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나가고 있다. SK의 신약 개발은 1993년 고 최종현 회장이 대덕연구원에 관련 팀을 꾸리면서 시작됐다. 1998년 최 회장이 이어받았고, 바이오·제약 사업을 2030년까지 ‘차세대 먹거리’로 성장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최태원의 뚝심’을 바탕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18년 7월 SK케미칼에서 분사한 뒤 백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내 10대 대기업 중 백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건 SK그룹이 유일하다. 현재 SK그룹의 바이오 기업은 크게 5개로 나뉜다. SK바이오사이언스를 비롯해 SK팜테코, SK바이오팜, SK바이오랜드, SK플라즈마가 있다. 최창원 부회장이 이끄는 SK디스커버리의 손자회사인 SK케미칼의 자회사가 SK바이오사이언스다. 하지만 SK그룹 내에서 바이오 사업에 대한 경계는 없이 계열사 간 서로 협력하는 구조가 형성됐다. SK그룹은 올해 바이오 계열사의 전체 매출이 1조원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 회장은 깜짝 방문으로 바이오 기업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SK바이오팜의 송년회에 예고 없이 방문한 그는 “이 세상에 꾸준히 하는 것보다 더 믿을 것은 없다”며 “신약개발의 여정을 같이 걸어온 여러분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지원 덕분에 SK바이오팜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2개 신약을 국내 최초로 보유하는 등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 세포배양독감, 대상포진, 수두 백신 등 ‘백신 명가’ 발판 2018년 7월 SK케미칼의 백신 사업부문의 분할로 탄생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백신 분야에서 ‘세계 최초‘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다.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 생산 기술을 활용해 2015년 국내 최초 3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를 출시했다. 이듬해에는 세계에서 최초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상용화에 성공했다. ‘세포배양 방식의 백신 생산 기술’은 글로벌 백신 리더인 사노피 파스퇴르에 기술 수출했다. 2017년 12월 세계에서 두 번째로 출시된 대상포진백신 ‘스카이조스터’도 국내외 시장 공략이 진행되고 있다. 스카이조스터는 출시 후 접종 안전성이나 유효성이 검증되면서 국내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2018년 출시한 국내 두 번째 수두백신 ‘스카이바리셀라’는 다국가 임상3상을 진행해 그 유효성을 확인했다. 특히 세계보건기구 PQ(WHO 사전적격성평가) 인증을 받은 외국계 수두백신을 임상 대조군으로 활용해 접종 후 약 2배 높은 항체가를 확인하기도 했다. 또 사노피 파스퇴르와 함께 2014년부터 차세대 폐렴구균백신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 임상1상을 마무리하고 2상에 돌입하기 위한 IND(임상시험계획)를 FDA에 신청한 상황이다. 임상1상 완료로 133억원의 기술료(마일스톤)를 이미 받았다. 시장조사기관 앨리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폐렴구균 백신 시장은 2025년까지 약 11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여기에 SK바이오사이언스는 코로나19, 메르스, 사스 등 새롭게 유행하는 변종 바이러스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백신 개발 플랫폼 기술 확보에 나서고 있다. 2012년 준공된 백신공장인 안동 L하우스는 신규 백신이 개발되면 대량 생산이 가능한 체제를 갖추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SK그룹은 바이오 분야에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투자해 성과를 내는 등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5.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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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헬스] 손주 폐렴에 조부모 쓰러진다

71세 이모(여)씨는 최근 갑자기 열이 38도 이상 올라 병원에 입원했다. 노인에게 치명적인 폐렴 증세가 있다고 해서 긴장했지만 다행히 열이 잡혀 입원한 지 이틀만에 퇴원했다. 이씨가 갑자기 폐렴 증세를 보인 것은 6세 손녀의 병 간호 때문이다. 이씨는 손녀가 폐렴으로 병원에 입원한 3일 간 맞벌이 아들네 대신 낮 시간에 병실을 지켰다.최근 환절기를 맞아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 사이에서 폐렴이 유행하고 있다. 덩달아 부모 대신 아이들을 돌보는 할머니·할아버지도 폐렴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폐렴은 비말(침·분비물)이나 손 및 코 접촉 등으로 전염되기 때문에 손주가 걸리면 조부모도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폐렴은 고령자의 주요 사망 원인 질병으로 꼽혀 손주를 돌보는 조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환절기 아이들 폐렴 증가에 할머니·할아버지도 폐렴은 폐렴구균 등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감염돼 폐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고열에 기침·가래·호흡곤란·두통·근육통 등의 증상이 감기나 독감과 비슷해 초기 진단이 쉽지 않다.폐렴은 절기가 바뀌는 환절기에 환자가 늘기 시작해 겨울과 봄에 급증한다.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2018년 월별 폐렴 환자수를 보면 8월 최저치(10만8374명)를 기록한 환자수는 9월(13만2618명)과 10월(16만6699명)부터 늘기 시작해 12월 22만4763명으로 1년 중 가장 많았다.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요즘이 폐렴 환자가 늘어나는 때다. 특히 0~9세까지의 영유아와 소아에서 폐렴에 많이 걸린다. 작년 폐렴 환자의 연령별 내원일수에 따르면 0~9세가 270만9173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80세 이상(146만4817일), 70~79세(103만1295일), 60~69세(63만1350일) 등의 순이었다.어린 아이들과 함께 폐렴에 많이 걸리는 연령대가 고령층이다. 주목할 점은 손주를 양육하는 조부모가 폐렴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2015년 영국에서 소아·부모·노인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미취학 아동을 돌보는 조부모가 폐렴의 주 원인균인 폐렴구균을 보균할 가능성이 평균 4.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중앙대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의 김재열 교수는 "폐렴은 재채기나 기침 등으로 공중에 퍼진 작은 침방울이나 세균·바이러스가 묻은 손 등을 접촉할 경우 전염된다"며 "손자나 손녀가 폐렴에 걸렸다면 이들을 돌보는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걸릴 가능성은 매우 높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또 "아이들이 폐렴구균 예방 백신을 맞은 경우 조부모가 폐렴에 덜 걸린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했다. 폐렴, 고령자에게 치명적…백신 접종이 예방 최선 폐렴은 최근 '저승사자'로 더욱 기세를 올리고 있다.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인구 10만명 당 45.4명으로 국내 사망원인 전체 3위를 기록했다. 폐렴은 2004년 10위에서 꾸준히 상승해 2017년에 4위를 기록한 데 이어 작년에는 톱3에 진입 것이다.더구나 고령일수록 사망 위험이 더 높아진다. 2017년 폐렴 사망률을 연령별로 분석한 결과, 영유아부터 40대까지의 폐렴 사망률은 10만명 당 1~2명이었으나 50대에는 6.2명으로 급증했다. 80대 이상에서는 856.7명으로 전 연령 평균 폐렴 사망률 대비 22.6배 높아졌다.50대 한국인 중 절반(44.5%) 가량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는데, 만성질환자는 건강한 성인보다 폐렴구균 폐렴 발병 위험이 더 높다.건강한 성인과 만성질환자의 폐렴구균 폐렴 발병률을 비교한 연구에 따르면, 만성폐질환 환자는 7.7~9.8배, 만성심장질환 환자는 3.8~5.1배, 흡연자는 3.0~4.4배, 당뇨병 환자는 2.8~3.1배가 각각 높았다.김재열 교수는 "폐렴은 아이들과 성인의 경우 항생제 치료를 하면 낫는다"며 "하지만 노인은 면역력이 떨어져 있어 사망으로 이어지는 비율이 굉장히 높다"고 말했다.손주를 돌보는 조부모가 폐렴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이 최선이다. 특히 폐렴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폐렴구균 폐렴' 백신이 권장되고 있다.정부도 65세 이상 1회 접종만으로 '패혈증' '뇌수막염' 등 심각한 합병증을 50~80% 예방할 수 있다며 무료 폐렴구균 예방접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현재 국내에서 성인이 접종 가능한 폐렴구균 백신은 13가 단백접합 백신과 23가 다당질 백신이 있다. 생후 2~59개월 미만 영유아는 10가와 13가 폐렴구균 단백접합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13가 단백접합 백신은 면역원성이 우수하고 생후 6주 이상부터 성인까지 13가지 혈청형에 대한 예방효과가 검증됐다. 정부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23가 다당질 백신 접종을 지원하고 있다.김재열 교수는 "단백접합 백신이 효과가 좋은데 우리나라 접종율이 20% 밖에 안된다. 손자녀를 보는 할머니·할아버지의 경우 백신 접종을 권한다"며 "아이가 기침을 하면 마스크를 하게 하고, 아이와의 접촉 후에는 손을 씻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김 교수는 또 "폐렴은 감기나 독감 증상과 구분하기 어렵다"며 "38도 이상 고열이 나면 X레이를 찍어보고, 3주 이상 기침이 계속 되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 것을 권한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19.10.08 07:00
경제

"폐렴 위험 높은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 백신 맞아야"…강진한 대한백신학회장

당뇨병 환자는 폐렴에 걸릴 위험이 건강한 성인보다 3배 높은 것으로 보고됐다.강진한 가톨릭대 의과대학 백신바이오 연구소장(대한백신학회 회장)은 최근 한국화이자제약의 '2019 프리베나13 백신 클래스' 연구자로 참석해 당뇨병 등 만성질환자의 백신 접종을 적극 권고했다.폐렴은 각종 미생물 감염으로 폐에 염증이 생긴 상태를 말한다. 일반적인 폐렴의 원인은 세균 감염인데, 세균 중에서도 폐렴구균이 가장 많다.올해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7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폐렴은 국내 사망 원인 4위, 호흡기 질환 사망 원인 1위다. 폐렴으로 인한 사망률은 2017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37.8명으로 직전 해인 2016년 32.2명 대비 17.3% 증가했다.만성질환자는 폐렴에 걸릴 확률이 건강한 성인에 비해 높아 유의해야 한다. 강 교수는 "천식 환자는 최대 5.9배, 만성폐질환 환자는 9.8배, 만성심장질환 환자는 5.1배 위험하다"고 했다.강 교수는 "대표적인 만성질환인 당뇨병의 경우 폐렴 위험이 최대 3.1배 높고, 폐렴에 걸리면 당뇨병도 더 나빠진다"며 "폐렴에 걸린 당뇨병 환자의 9.8%가 당뇨병 악화를 경험했다"고 말했다.강 교수는 만성질환자는 반드시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하라고 권했다. 실제 대한감염학회·대한당뇨병학회에서 18~64세 만성질환자에게 13가 단백접합백신 접종을 권장한다.현재 국내에 유통되는 성인용 폐렴구균 백신에는 '13가 단백접합백신'과 '23가 다당질백신' 두 종류가 있다. 나중에 개발된 13가 백신의 항체 생성률이 더 우수한 것으로 보고되나, 23가 백신이라도 접종하는 게 더 큰 합병증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대한감염학회는 만성질환자와 면역저하자의 경우 13가 단백접합백신 접종을 권한다. 23가 백신의 경우 65세 이상 노인은 무료로 맞을 수 있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지난 5일 한국화이자제약의 '2019 프리베나13 백신 클래스'에서 만성질환자의 백신 접종 중요성을 얘기하고 있는 강진한 가톨릭대 의과대학 백신바이오 연구소장. 한국화이자제약 제공 2019.04.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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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헬스]김성한 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의 Q&A로 풀어보는 백신 팩트체크

최근 전 세계적으로 백신 부작용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주장이 ‘괴담’ 수준으로 확대되면서 백신 접종을 기피하는 현상이 생겨나고 있다. 홍역·볼거리·풍진 등을 예방하는 MMR 백신이 자폐증 위험을 높인다거나 홍역 백신이 이슬람 율법에서 금하는 동물인 돼지 추출물로 제작됐다는 것 등이다. 이 같은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거나 아예 근거 없는 얘기들이지만, 이 영향으로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한물간 감염병'으로 여겼던 홍역이 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대한감염학회 소통홍보이사인 김성한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가나 전문 학회에서 권고하는 백신 접종은 꼭 해야 한다"며 "개개인이 백신 접종을 해야 집단 면역력이 생겨 사회 전체적으로 건강하게 살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교수와 Q&A로 백신 접종과 관련한 팩트 체크를 해 봤다. Q.백신 부작용에 대해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백신은 되도록 맞지 않는 것이 좋은가.A.국가 또는 전문 학회에서 권고하는 백신은 꼭 접종해야 한다. 백신 접종을 권고할 때는 백신 접종의 이득뿐 아니라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백신 부작용까지 모두 고려해 백신 접종 대상자에게 권고한다. 특히 백신은 건강한 사람에게 주로 접종하는 것이기 때문에 다른 약제와 달리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고려 이후 접종을 권고한다.또 백신 접종으로 집단 면역력을 키우는 것은 우리 공통체가 건강하게 살아가는 데 중요한 요소다.예를 들어 동남아시아에서 유행하는 홍역이 여행 이후 국내에 유입되더라도 집단 면역력이 충분하면 그 바이러스가 본인에게 오는 과정이 차단돼 공동체에 속한 모든 사람들이 해택을 받게 된다.그러나 '내가 (백신을) 맞지 않아도 다른 사람이 맞으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백신을 접종하지 않는 사람이 많아지면 결국 집단 면역력이 떨어지게 되고, 그 사회는 바이러스에 취약해져 모두가 피해를 입게 된다.백신 접종을 권고할 때는 개인뿐 아니라 사회적 이득(예를 들어 집단 면역력)까지 고려해서 정한다.사회적 이득이 크더라도 건강한 사람이 맞는 백신은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고려 이후 결정하는 것이어서 국가 또는 전문 학회에서 권고하는 백신은 꼭 접종하는 것이 좋다.Q.백신을 접종하면 해당 감염병을 100% 예방할 수 있나.A.백신에 따라 예방 효과가 다르다. 예를 들면 인플루엔자 백신은 항원형이 일치할 때는 60% 정도 예방되고, 항원형이 일치하지 않을 때는 30~40% 정도 예방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는 대상포진 백신도 60% 정도 예방된다. 그러나 예방 효과가 큰 백신도 있는데, 홍역 백신은 95% 이상 예방 효과가 있다. Q3.예방접종은 어릴 때 다 맞는데, 성인도 맞아야 하나.A.성인에게 권고되는 백신이 있다. 대표적인 백신에는 매년 가을에 접종해야 하는 인플루엔자 백신과 65세 성인 또는 면역 저하 환자에게 권고되는 폐렴구균 예방 백신이 있다. 이외에 60세 이상에서 권고되는 대상포진 백신과 10년에 한 번 또는 임신 때마다 접종을 추천하는 Tdap·Td 백신이 있다. Q4.임산부인데, 예방접종을 해도 되나.A.임산부는 임신 주 수에 관계없이 매년 10~11월에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또 임신 때마다 임신 27~36주 사이에 Tdap를 접종해야 한다. 이는 엄마에게 백신을 접종해 인플루엔자와 백일해 항체를 태반을 통해 아기에게 전달해 줘야 하는데, 신생아에게 이런 균에 의한 심각한 감염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Q5.과거 예방접종력을 모르는 경우는 어떻게 하나.A.과거 예방접종력을 모르는 경우는 가까운 의원에 방문해 상담받는 것이 좋다. 특히,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경우에는 홍역 등에 대한 면역력을 상담한 뒤, 필요하면 예방접종을 하는 것을 추천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 2019.03.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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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llo, 헬스]"폐암보다 무서운 폐렴, 예방접종이 최선"…위앤장참사랑내과 김용범 원장

폐렴은 폐암보다 사망률이 높은 무서운 질환이다. 그러나 이를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50대 이상 고령층에서는 기침을 가볍게 생각해 제대로 관리하지 않다가 폐렴으로 병원 신세를 지는 경우가 많다. 위앤장참사랑내과 김용범 원장은 “아직까지 폐렴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큰 문제다”라며 “폐렴 위험성을 환자들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병을 키우는 사례가 적지 않고, 특히 고령층에서는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인에서 매우 치명적인 질환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김 원장에게 폐렴에 대해 물었다. -폐렴이 한국인 사망원인 4위라고 하는데, 이토록 치명적인 질환인 이유는."폐렴 사망률은 10년 전 대비 3배 이상 증가해 한국인 10대 사망원인 중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실 폐렴은 폐암보다도 사망률이 높게 집계되는 심각한 질환이다. 50대 이상 고령층을 포함해 당뇨, COPD 등 만성질환자, 암 경험자 등 면역저하자에서도 발병 위험이 매우 높게 나타난다.하지만 아직까지 폐렴의 위험성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것이 큰 문제다. 폐렴 위험성을 환자들이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병을 키우는 사례가 적지 않고, 특히 고령층에서는 사망까지 이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성인에서 매우 치명적인 질환으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폐렴은 감기와 비슷한 증상이 나타난다고 하는데, 차이점이 있다면."일반적으로 급성 폐렴 환자는 38.8도 이상의 고열과 잦은 기침, 오한, 가래 등의 증상을 보인다. 폐의 염증으로 폐 기능에 장애가 생기므로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구역질 및 구토 등 소화기 증상도 생길 수 있다."-폐렴에 걸린 경우 완치는 안되나."일반적으로 폐렴은 항생제를 통해 치료하는데, 우리나라는 항생제 내성이 특히 높은 편이다. 내성이 높은 만큼 사용할 수 있는 항생제도 점차 줄어들고 있어 예방접종을 통해 사전에 질환을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폐렴 예방 주사와 독감 예방 주사를 같이 접종하면 효과가 더 좋다는데 맞나."폐렴은 독감의 대표적인 합병증으로 두 질환이 감염 경로가 비슷한 만큼 함께 접종하는 것을 추천한다. 두 백신을 같이 접종하면 입원률과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독감(인플루엔자) 백신은 매년 독감이 유행하기 전(10-11월) 접종하는 것이 좋으며, 폐렴구균 백신의 경우 1회 접종으로 지속적으로 예방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기침을 오래 놔두면 폐렴으로 발전할 수 있나."기침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유발될 수 있어 오래 놔둔다고 폐렴으로 발전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폐렴에 의해 일어나는 기침이라면 오래 방치할수록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수 있어 위험하다. 기침과 함께 고열이 있고, 누런 가래가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폐렴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폐렴이 의심되는 기침은."폐렴 증상이 의심돼 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 가장 먼저 시행하는 것이 청진기를 사용한 진찰이다. 환자의 숨소리나 기침소리를 듣고 폐렴 검사 여부를 1차로 판단할 수 있다. 폐부터 차오르는 거친 기침소리가 나고 색이 진한 가래를 동반한다면 폐렴을 의심해볼 수 있다." -50대 이상에서 기침을 특별히 주의해야 하는 이유가 있다면."일상생활에서 기침은 비교적 자주 경험하는 증상으로, 자칫 가볍게 넘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기침은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증상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폐렴 등 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폐렴의 경우 간단한 진찰과 흉부 촬영 등으로도 바로 진단이 가능하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된다면 바로 가까운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tbc.co.kr위앤장참사랑내과의원 김용범 원장 프로필 - 대한노인의학회 이사장(2017년~현재)- 한림대 의과대학 교수(2003년~2013년)- 미국 텍사스주 앰디앰더슨종양센터 연구-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박사P, TD, UL, OL, LI { FONT-FAMILY:굴림; FONT-SIZE:12pt;} P {MARGIN-TOP: 1px; MARGIN-BOTTOM: 1px;} BLOCKQUOTE {MARGIN-TOP: 1px; MARGIN-BOTTOM: 1px;} 2018.11.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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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배우 이보영, GSK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 광고모델로 발탁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인 GSK(글락소스미스클라인)가 아기만 바라봄 (Only for Baby) 광고 캠페인을 선보였다. GSK(한국법인사장 홍유석)는 자사의 아기전용 폐렴구균 백신 신플로릭스가 탤런트겸 영화배우 이보영씨를 모델로 지난 12월 25일부터 ‘아기만 바라봄(Only for Baby)’ TV광고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아기만 바라봄’ 광고 캠페인에서는 2년 전 딸을 출산한 이보영씨가 아이를 위해 최선의 선택을 하는 지적인 엄마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광고는 엄마들이 신플로릭스를 선택하는 이유로 신플로릭스가 아기 전용 폐렴구균 백신으로 아기만을 위한 입증된 효과와 안전성임을 강조했다.이번 광고는 오는 12월 25일부터 공중파 및 케이블 방송을 통해 전파를 타고 있다. GSK 소아백신 사업부 홍성욱 팀장은 “7년 전 국내에 출시된 신플로릭스는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쌓은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는 유일한 아기 전용 폐렴구균 백신1, 2”이라며, “’똑똑한 엄마’이보영씨와 함께 하는 이번 TV광고 캠페인을 통해 아기만을 위한 신플로릭스의 입증된 효과와 안전성이 더 많은 분들께 알려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년 IMS 데이터 기준 전 세계 백신 판매 1위GSK가 만든 신플로릭스는 아기 전용 폐렴구균 백신으로 생후 6주부터 접종할 수 있다. 1, 3현재 시판되는 폐렴구균 백신중 처음으로 미숙아들에서도 우수한 면역원성 및 내약성을 입증해, 재태기간27주~36주의 미숙아에게도 접종 가능하다. 신플로릭스는 지금까지 영유아들을 대상으로한 다양한 임상시험을 통해 폐렴구균에 의한 침습성질환 뿐 아니라 급성중이염에 대한 우수한 예방효과를 꾸준히 입증해왔다. 영유아 약 24,000명을 대상으로한 대규모 임상시험(COMPAS)을 통해 백신포함 혈청형에 의한 침습성질환 100%, 급성중이염 70% 예방효과를 입증했으며, 핀란드에서는 24개월 미만의영유아에서 연간 12,000건 이상의 급성중이염으로 인한 항생제 구매량 감소를 이끌어냈다. 최근 발표된 스웨덴연구에서는 폐렴구균백신 도입전후 10년간 중이염관련 진단 및 시술의 변화를 관찰한 결과, 신플로릭스 접종 지역에서 중이염관련 진단 및 환기관 삽입술이 타폐렴구균백신접종 지역에 비해 더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또한 신플로릭스는 최근 WHO 연구진이 참여한 문헌고찰 연구 및 국제백신보급센터(IVAC)폐렴구균백신 평가보고서에서 혈청형 19A와 6A에의한 침습성 질환에 대해 유효성이 있다고 언급되었다. 이러한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신플로릭스는현재 전 세계 125개국 이상에서 허가 받아 5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필수 예방 접종 프로그램에 선택되어 있다.김지환기자 2018.01.04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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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개원내과의사회, 고령층 독감예방 캠페인 실시

대한개원내과의사회가 본격적인 독감 예방 접종 시기를 맞아 고령층의 건강증진을 위한 독감예방 캠페인을 실시한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65세 이상 고령층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건강수칙을 담은 ‘노인 독감예방 건강수칙 5가지’를 선정, 건강증진을 위해 질병치료보다는 질병예방을 통한 사전 관리의 중요함을 강조한다. 독감예방 건강수칙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도록 기침하거나 재채기할 때 입을 가리기,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도록 유의하기, 외출 후에는 반드시 비누를 사용하여 손 씻기, 독감백신은 적기 접종하고50세 이상의 성인은 폐렴구균백신도 함께 접종하기, 65세 이상의 고령층은 노인전용 독감 백신접종하기 5가지이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는 내과를 찾은 고령층과 만성질환자에게 예방접종을 알리는 캠페인 교육 영상을 소개할 예정이다. 대한개원내과의사회 측은 "65세 이상 노인의 경우 매해 80% 이상 독감 접종을 하고 있지만, 독감 또는 폐렴으로 인한 입원률은 여전히 높은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면역력이 저하된 노인들은 내과에서 면역증강제가 함유된 노인전용 독감백신 접종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4.09.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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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베나’ 국내 출시 10주년, “성인 폐렴구균질환 감소 기대”

'백신의 역사를 다시 쓰다.' 한국화이자제약이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의 국내 출시 10주년을 맞아 폐렴구균 질병 감소에 기여한 성과와 향후 전망을 제시했다. 한국화이자제약은 17일 오후 종로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프리베나는 지난 10년 간 폐렴구균성 질환 예방의 기존 한계를 극복하고 국내의 영유아 및 50세 이상 성인의 폐렴구균성 질환으로 인한 질병 부담을 낮추는 데 기여해왔다. 향후 폐렴구균성 질환 예방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폐렴은 국내 50세 이상 성인의 감염질환으로 인한 사망 원인 1위에 해당할 만큼 치명적이다. 이에 대응하는 약품은 '프리베나13'으로 발전한 상태다. 2010년 기존 프리베나에 6가지 혈청형이 추가돼 영유아뿐만 아니라 50세 이상 성인에서 폐렴구균으로 인해 생기는 폐렴 및 침습성 질환 등을 예방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화이자는 현재 성인 8만명 대상으로 한 폐렴과 침습성 질환에 대한 예방 효과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2013.04.17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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