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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라이트 장인’ 김영권, 다시 한번 카타르에서 빛날까 [아시안컵]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김영권(34·울산 HD)은 최근 주요 국가대항전에서 베테랑의 안정감을 보여준 주인공이다. 지난 두 차례의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한국 수비를 지킨 그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도 든든한 수비수로 역할을 다할 것이란 기대가 크다.김영권은 지난 2010년부터 꾸준히 대표팀에 발탁돼 온 베테랑이다. A매치 108경기를 소화해냈다. 그랬던 김영권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체제에선 잠시 흔들렸다. 클린스만호는 지난해 3월 출범 후 2023 아시안컵 개막 이전까지 A매치 11경기를 소화했는데, 이 중 김영권이 나선 건 4번뿐이었다. 부상으로 소집이 불발된 적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클린스만 감독은 주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정승현(울산) 조합을 택했다. 아시안컵 개막전에서도 김영권은 교체 멤버로 밀렸다.하지만 대회가 진행될수록, 베테랑의 존재감이 빛나기 시작했다. 김영권은 조별리그 3차전 말레이시아전을 시작으로 16강 사우디아라비아전, 8강 호주전에서 모두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풀타임 활약했다. 승부차기까지 갔던 사우디전에선 2번 키커로 나서 정확한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국은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며 변칙적인 수비를 펼쳤지만, 김영권은 큰 어려움 없이 경기를 소화했다. 그간 그가 보여준 정확한 왼발 패스도 여전했다. 경기당 패스 성공 83.8개(팀 내 2위) 패스 성공률 92%(팀 내 공동 1위) 등으로 한국의 빌드업에 힘을 보태고 있다. 팬들은 김영권에게 또 하나의 '하이라이트 필름'을 기대한다. 그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 선제 결승 골(2-0 승),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전 동점 골(2-1 승)을 넣으며 대표팀의 기적을 이끈 주인공이다. 중앙수비수이지만 혼전 상황에서 침착하게 결정 짓는 슈팅에도 능력을 발휘한다. 이번 아시안컵에서도 위기 때 김영권에게 기대감을 갖는 이유다. 김영권은 이번 대회에서 뜻깊은 기록에 도전한다. A매치 108경기를 소화한 김영권이 4강전과 결승전에 나선다면, 기성용(FC서울)과 어깨를 나란히 해 역대 대표팀 최다 출전 9위(110경기)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김영권은 지난해 울산의 K리그1 우승과 함께 MVP까지 거머쥐며 최고 선수로 인정받았다. 당시 그는 “내 축구 인생 마지막 페이지는 아직 얻지 못한 아시안컵 우승이다”라며 아시안컵 우승이 간절하다고 힘줘 말했다. 앞서 2015년 준우승, 2019년 8강에 그쳤던 김영권은 자신의 3번째 아시안컵에서 우승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02.05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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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가 주목하는 황희찬의 기세…클린스만호 '새 해결사' 자리매김할까

클린스만호가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우승을 자신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단연 화려한 공격진이다. ‘월드클래스’ 공격수이자 대표팀 주장 손흥민(토트넘)을 필두로 세계적인 빅클럽 파리 생제르맹(PSG) 소속의 이강인, 지난 카타르 월드컵 무대에서 맹활약한 조규성(미트윌란) 등 공격진 무게감은 아시아에서도 압도적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여기에 부동의 측면 자원인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존재감 역시 빼놓을 수 없다. 공격진 모든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그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 체제에선 왼쪽 측면 공격수로 확실하게 자리 잡았다. 그동안 주로 왼쪽 측면에 포진하던 손흥민이 클린스만호에선 중앙 등 자유롭게 뛸 수 있는 것도 황희찬이 왼쪽에 확실하게 자리를 잡은 효과다.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컨디션이 좋은 공격수이자, 성장세가 가장 뚜렷한 선수이기도 하다. 프로 데뷔 후 ‘커리어 하이’를 이어가고 있을 정도다. 황희찬은 10일 기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골을 넣어 득점 순위 6위에 올라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모이는 EPL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넣은 건 황희찬과 손흥민 등 단 6명뿐이다. EPL 입성 첫 시즌 리그 5골, 지난 시즌 3골에 각각 그쳤다는 점을 돌아보면 더욱 눈부신 성장이기도 하다. 이같은 상승세는 이미 대표팀에서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베트남전 1골·1도움, 11월 싱가포르전 1골 등 A매치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그간 저돌적인 돌파와 스피드에 초점이 맞춰졌던 그의 강점에 이제는 골 결정력까지 더해진 모습이다. 대표팀 내 공격에 손흥민 비중이 압도적으로 컸던 이전 흐름을 돌아보면 더욱 반가운 대목이다. 한국을 상대하는 팀 입장에선 그만큼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최근 한국축구의 중요한 경기 때마다 날아올랐던 ‘해결사’이기도 했다. 황희찬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 한일전 당시 연장전 결승골로 한국의 금메달을 이끌었다.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벤투호의 극적인 16강 진출을 이끈 포르투갈전 결승골 역시도 그의 몫이었다. 중요한 경기마다 날아올랐던 존재감, 여기에 이번 시즌 EPL 무대에서 보여주고 있는 맹활약을 더하면 이번 아시안컵 활약상에 대한 기대감이 더 커진다. AFC가 이번 대회에서 주목해야 할 공격수 베스트5에 황희찬을 선정한 것 역시 같은 맥락이다. 이란의 핵심 공격수인 메흐디 타레미(포르투) 일본의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등과 함께 이번 대회에 족적을 남길 공격수라는 분석이다. AFC는 “울버햄프턴에서 지난 두 시즌 동안 EPL 8골에 그쳤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에는 벌써 10골을 기록해 팀 내 최다 득점 선수가 됐다. 한국이 1960년 대회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하는 가운데, 상대 수비진에 많은 위협이 될 황희찬도 빛을 발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한편 황희찬을 포함한 클린스만호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전지훈련을 마치고 10일 결전지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현지에서 컨디션을 조절한 뒤 오는 15일 오후 8시 30분 바레인과의 대회 조별리그 E조 1차전을 시작으로 아시안컵 여정에 돌입한다. 조별리그 2차전은 오는 20일 요르단, 최종전은 25일 말레이시아전(이상 오후 8시 30분)이다. 한국은 지난 1960년 대회 이후 64년 만의 우승에 도전한다.김명석 기자 2024.01.1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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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팬들이 선정한 올해의 골은 손흥민 '왼발 감아차기'…올해의 경기는 중국 원정 3-0 완승

지난 11월 싱가포르전에서 나온 손흥민의 왼발 감아차기 골이 팬들이 뽑은 ‘올해의 골’에 선정됐다. ‘올해의 경기’는 3-0으로 통쾌한 승리를 거둔 북중미 월드컵 2차 예선 중국 원정 경기가 뽑혔다.이번 팬 투표는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11일부터 20일까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했으며, 총 2만 5908명의 축구팬이 참여했다.올해의 골로 뽑힌 손흥민의 골은 전체 투표수의 44%에 해당하는 1만 1473명의 선택을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11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후반 18분 반대쪽 골그물 상단에 꽂히는 왼발 중거리 슛으로 이날 대표팀의 세 번째 골을 터뜨렸다.2위와 3위는 모두 프리킥 골이다. 이강인이 10월 13일 튀니지와의 친선경기에서 기록한 왼발 프리킥 골이 9754표로 2위에 올랐다. 백승호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쿠웨이트전에서 성공시킨 프리킥 골은 1834표로 3위를 기록했다. 올해의 경기는 지난달 21일 중국 선전에서 열린 월드컵 예선 중국전이 1만 1114명의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대표팀은 이 경기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며 손흥민의 두 골과 정승현의 헤더골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이밖에 ‘한일전’ 승리로 금메달을 목에 건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전이 7132표로 2위, 예상을 뒤엎고 4-0 대승을 거둔 튀니지 대표팀 초청 친선경기가 6329표로 3위에 올랐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 2002년부터 매년 연말 그해 열린 각급 대표팀 경기를 대상으로 ‘올해의 골’과 ‘올해의 경기’를 뽑는 팬투표를 실시하고 있다.지난해에는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이 ‘올해의 경기’, 같은 경기에서 나온 황희찬의 결승골이 ‘올해의 골’로 팬들의 선택을 받은 바 있다.김명석 기자 2023.12.2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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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의 기세, 대표팀에서도 이어질까…웨일스 골문 ‘정조준’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시즌 초반 상승세가 심상치 않다. 부상 우려마저 털어내고 벌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골을 넣었다. 클린스만호의 이번 웨일스전이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는 유럽파들의 가파른 상승세인데, 공격의 한 축을 담당할 황희찬 역시 주목할 만한 기세를 이어가고 있다.황희찬은 8일 오전 3시 45분(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카디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웨일스와의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출격을 준비 중이다. 이미 지난 6월 A매치를 통해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의 두터운 신임을 얻은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소속팀에서 좋은 흐름을 안고 대표팀에 합류했다. 그는 이번 시즌 EPL 4경기(선발 1경기)에 출전해 벌써 2골을 넣었다. 유독 골운이 따르지 않았던 지난 시즌 EPL 득점수가 3골이었다는 점을 돌아보면 눈에 띄는 초반 페이스다. 지난달 19일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라운드에서 마수걸이골을 터뜨렸고, 소집 직전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도 골망을 흔들었다. 어느덧 EPL 통산 10골 고지도 밟았다.비단 득점만이 아니다. 지난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EPL 개막전에서도 특유의 저돌적인 돌파와 날카로운 슈팅으로 상대 수비를 흔들었다. 이어진 브라이턴전에서 골을 넣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가자 에버턴과의 3라운드에선 선발 자리까지 꿰찼다. 그 경기에서 부상으로 잠시 전열에서 이탈했지만, 빠르게 회복하면서 다음 라운드에 곧바로 복귀했다. 부상 여파로 다시 선발에선 제외됐으나 교체로 투입 5분 만에 골을 터뜨리면서 존재감을 알렸다. 부상 여파가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개막 후 꾸준하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만큼 이번 A매치 2연전 활약도 기대가 크다. 오히려 직전 경기에서 골을 터뜨리면서 컨디션이 더욱 올라온 데다, 소집 후 시간이 흐른 만큼 몸 상태도 회복됐을 가능성이 크다. 장거리 비행을 해야 하는 국내 평가전이 아니라 유럽 현지 평가전이라는 점도 황희찬에겐 호재다. 소집 직전 해트트릭(3골)을 달성한 손흥민(토트넘)이나 덴마크 리그에서 맹활약 중인 조규성(미트윌란) 등과 공격진을 구축할 가능성이 큰 이유다. 마침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6월 페루·엘살바도르와의 A매치 2연전 모두 황희찬을 선발로 기용했다. 페루전엔 오현규(셀틱)와 투톱으로, 엘살바도르전에선 측면에 두는 등 황희찬의 다양한 공격 재능을 적극 활용했다. 황희찬도 엘살바도르전에서 황의조(노리치 시티)의 골을 어시스트하며 클린스만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더구나 클린스만 감독은 손흥민을 2선 중앙에 프리롤로 활용하고 있는 만큼 측면 공격수 자리도 비교적 여유가 생긴 상황이다. 그동안 황희찬이 대표팀에서 왼쪽 측면 공격수로 배치됐을 때 좋은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는 점을 돌아보면, 이번 웨일스전에서도 비슷한 흐름의 활용법을 기대해 볼 만하다.매년 대표팀에서 꾸준히 득점수가 늘고 있다는 점도 황희찬의 한방을 주목해 볼 포인트다. 황희찬은 지난 2021년엔 A매치 2골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엔 3골을 넣었다. 마지막 A매치 득점이 지난해 12월 포르투갈과의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 골이었다. 한국의 극적인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끌었던 결승골이자 손흥민과의 합작골 주인공이 황희찬이었다.대표팀에서 황희찬의 득점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는 점은 한국축구에도 분명 반가운 일이다. 대표팀 공격 루트가 그만큼 더 다양해질 수 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마침 황희찬은 소속팀에서 좋은 기운을 안고 이번 대표팀에 합류했다. 이제는 자신감을 품고 그 상승세를 A매치까지 이어갈 일만 남았다. 김명석 기자 2023.09.07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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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중호 향한 붉은악마의 함성, 9일 5시부터 광화문에서 울린다

붉은 악마의 함성이 9일 새벽 5시부터 광화문 광장에서 울려 퍼진다.대한축구협회(KFA)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U-20) 월드컵 준결승 이탈리아전에 나서는 우리 대표팀을 위한 거리응원을 9일 오전 5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U-20 축구대표팀은 오는 9일 6시 아르헨티나 라 플라타 스타디움에서 이탈리아와 2023 FIFA U-20 월드컵 4강전을 펼친다. 무패(3승 2무)의 김은중호는 이날 2개 대회 연속 결승전 진출에 도전한다. 한편 KFA는 "앞서 서울 종로구청은 8일 오후 심의위원회를 열고 이번 거리응원 개최를 최종 승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축구대표팀 서포터즈 ‘붉은악마’가 진행할 이번 U-20 월드컵 거리응원은 전국경제인연합회, 서울시,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KFA에 따르면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이 열리는 건 지난해 11월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브라질전 이후 약 7개월만이다.앞서 U-20 월드컵 대회에서도 대규모 단체 응원이 열린 바 있다. 박주영의 활약으로 기대가 높았던 지난 2005년 대회 조별리그 브라질전, 2017년 국내에서 열렸을 때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 포르투갈전, 그리고 지난 2019년 우크라이나와 맞붙은 결승전에 이어 이번이 여섯 번째다.김우중 기자 2023.06.08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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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EPL·세리에 '상위권팀' 러브콜…올여름 영입전 열리나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이탈리아 세리에A 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구단 재정과 관련된 이적 가능성과 맞물려 올여름 황희찬을 향한 영입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커졌다.26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황희찬은 최근 EPL과 세리에A 구단들의 이적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두 구단 모두 각 리그에서 '상위권'에 속한 팀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지 매체를 통해서는 EPL과 세리에A 구단의 관심설 정도로만 전해졌는데, 두 팀 모두 리그에서 수준급 팀들이라는 게 현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의 전언이다.앞서 구단의 재정 문제와 관련해 황희찬이 ‘방출’ 대상에 올랐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지만, 황희찬 영입에 관심을 나타내고 있는 구단들의 면면을 보면 러브콜에 가깝다는 분석이 나온다. 울버햄프턴 구단 입장에서도 황희찬을 낮은 이적료로 이적시키는 게 아니라 적지 않은 이적료 수익까지 기대해 볼 수 있는 상황이다.우선 지난해 뜨겁게 이적설이 제기됐던 리즈 유나이티드 이적설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다. 리즈는 지난해 1800만 파운드(약 300억원) 이상의 이적료를 들여 황희찬 영입을 추진한 바 있다. 다만 당시 울버햄프턴 구단의 반대로 이적이 무산됐고, 그의 영입을 원했던 '전 스승' 제시 마치 감독이 떠나면서 리즈의 관심은 크게 줄었다. 그러나 EPL 19위로 강등권에 처한 리즈 대신 EPL와 세리에A 상위권 구단들이 황희찬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번 시즌 부상으로 고생했지만, 여전히 저돌적인 돌파나 스피드·피지컬 등 능력은 다른 구단들의 관심이 쏠릴 만하다. 또 지난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포르투갈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국가대표팀에서 좋은 활약들을 꾸준히 보여준 것도 유럽 구단들의 꾸준한 관심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최근 울버햄프턴 구단이 재정적 페어플레이(FFP) 문제로 기존 선수단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라, 적절한 이적 제안이 도착하면 황희찬도 새로운 도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뿐만 아니라 후벵 네베스, 주앙 무티뉴 등 다른 주축 선수들도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영국 앨런 닉슨 기자도 "울버햄프턴이 FFP 문제에 직면한 만큼, 이번 시즌이 끝난 뒤 황희찬의 이적을 허용할 수 있다. EPL과 세리에A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황희찬도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황희찬과 울버햄프턴의 계약은 오는 2026년 6월까지다. 김명석 기자 2023.05.26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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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황희찬이 돌아온다... 울버햄프턴·클린스만호 모두 '호재'

'황소' 황희찬(27·울버햄프턴)이 그라운드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울버햄프턴도, 1기 명단 발표를 앞둔 클린스만호에도 반가운 소식이다.황희찬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8일 본지를 통해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이 거의 회복된 것으로 안다"며 "회복에 큰 변수만 없다면 조만간 엔트리에 복귀해 경기에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황희찬은 지난달 5일 EPL 22라운드 리버풀전에서 경기 도중 오른쪽 허벅지 뒷부분 통증을 호소해 교체됐다. 훌렌 로페테기 울버햄프턴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황희찬의 햄스트링 부상을 공식화했고, 복귀에 4~5주 정도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부상 직후 귀국해 치료를 받고 영국으로 돌아간 황희찬은 다행히 빠르게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물론 남은 기간 회복 속도 등이 변수가 될 수 있지만, 복귀 시기를 두고 고민할 정도로 황희찬의 복귀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황희찬은 이번 시즌 초반엔 주로 교체로 출전하다 11월 들어 측면과 최전방을 넘나드는 주전 공격수로 발돋움했다. 최근 세계적인 명장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이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을 선발이나 교체로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며 직접 이름을 언급했던 건 팀 내에서 차지하는 그의 비중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황희찬은 한국의 16강 진출을 이끄는 포르투갈전 결승골로 상승세를 탔다. 월드컵 이후 첫 경기였던 리그컵 질링엄전에서는 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리버풀과 FA컵에서도 천금 동점골을 터뜨리는 등 상승곡선을 그렸다. 리버풀과 리그 경기에서 당한 부상은 그래서 더 아쉬웠지만, 다행히 빠르게 회복하면서 그라운드 복귀를 눈앞에 뒀다.황희찬의 복귀가 임박했다는 소식은 울버햄프턴엔 그야말로 호재다. 최근 리그 4경기에서 단 2골에 그치는 등 황희찬이 부상으로 빠진 뒤 좀처럼 공격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매 경기 공격진 구성이 바뀌고 있는 것 역시 해결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엔 공격수 디에고 코스타가 부상으로 빠져 새로운 악재까지 더해진 상황이다. 울버햄프턴 입장에서 황희찬의 복귀 임박 소식이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이유다.오는 13일 대표팀 첫 명단 발표를 앞둔 축구대표팀의 위르겐 클린스만 신임 감독에게도 마찬가지다. 클린스만 감독은 이달 열리는 콜롬비아·우루과이와 A매치 2연전에 나설 1기 명단을 조만간 발표한다. 지난 카타르 월드컵 대표팀 명단에 부상 선수들을 제외하는 정도로만 구성할 예정이다. 만약 부상 회복이 많이 더뎌졌다면 클린스만 감독도 황희찬을 대표팀 구상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었는데, 복귀 임박 소식이 전해지면서 1기 명단부터 동행할 가능성이 커졌다.김명석 기자 2023.03.09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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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피플] EPL 마스크맨 손흥민, 득점왕 향기가 다시 풍긴다

기민한 움직임과 과감한 슈팅, 그리고 폭발적인 스피드까지. 손흥민(30·토트넘)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7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리그 4위인 토트넘(승점 30)은 2경기 덜 치른 3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32)를 바투 추격했다. 가까스로 얻은 승점 1이었다. 토트넘은 초반부터 수비가 무너졌다. 전반 15분 브렌트퍼드에 역습을 내준 토트넘은 비탈리 야넬트에게 실점하며 끌려갔다. 후반에는 토트넘 센터백 에릭 다이어의 ‘호러쇼’가 나왔다. 수비 진영에서 쉽게 처리할 수 있는 공을 잘못 걷어내 코너킥을 내줬고, 이는 실점의 빌미가 됐다. 후반 20분과 26분 해리 케인과 피에르-에밀 호이비에르의 연속 득점으로 추격을 시작한 토트넘은 경기 종료 직전 맹공을 퍼부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이날 손흥민은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손발을 맞췄다. 10월 29일 본머스와 14라운드 이후 첫 EPL 출전이었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마친 후 치르는 첫 경기라 지칠 법도 했지만, 손흥민은 선발 출장해 풀타임 활약했다. 지난달 눈 주위 뼈 네 군데가 골절된 손흥민은 브렌트퍼드전에서도 검정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등장했다. 월드컵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경기에 나섰지만, EPL에서는 첫선이었다. 브렌트퍼드전에서 쓴 마스크는 카타르 버전과 달리 흰색 7번(등번호) 스티커가 붙어 있었다. 불편한 기색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마스크 착용에 적응한 듯 보였다. 헤더를 주저하지 않았고,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특히 빠른 발을 활용한 돌파가 살아났다. 손흥민은 공격 지역에서 과감한 드리블로 상대의 반칙을 끌어냈다. 전반 추가시간, 완급 조절을 통한 드리블로 상대 수비수 둘을 허수아비로 만든 장면은 백미였다. 주 무기인 슈팅도 살아나는 모양새다. 손흥민이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때린 세 차례 슈팅이 모두 골대로 향했다. 그는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유효 슛(3회)을 기록했다. 2-2로 팽팽히 맞선 후반 추가시간, 수비수 둘을 앞에 두고 아크 부근에서 때린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으나, 골키퍼에게 아쉽게 막혔다. 그의 슈팅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는 걸 체감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6을 건네며 “손흥민은 밝아 보였다. 두 차례 슈팅이 있었고, 마지막 찬스도 골키퍼에게 막혔다”고 평가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도 손흥민에게 평점 6.9를 부여했다. 손흥민은 이날도 긴 침묵을 깨지 못했다. 브렌트퍼드전을 포함해 토트넘에서 치른 공식전 7경기 무득점이다. 그래도 마스크 착용에 적응하면서 이전과 같은 과감한 돌파와 슈팅 등이 살아났다는 게 호재다. 마스크를 처음 썼을 때 손흥민은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카타르에서 치른 축구대표팀 첫 훈련에서 그는 마스크를 쓰고 벗기를 반복했다. 당시 손흥민은 “(마스크가) 생각보다 엄청 편안해서 놀랐다. 얼굴 형태가 계속 달라져 맞추려고 하다 보니 만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월드컵 기간 손흥민의 활약은 미진했다.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를 살리지 못했다. 상대 수비를 앞에 두고 과감하게 돌파하는 장면도 많지 않았다. 특히 그가 가나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의 부진을 겪자 선발 제외 주장까지 나왔다. 물론 포르투갈전에서 폭풍 질주로 황희찬(울버햄프턴)의 결승 골을 도왔지만, 전반적으로는 손흥민의 본래 기량이 나오지 않았다. 토트넘에 복귀한 손흥민은 예전 모습을 되찾고 있다. 최근 독감까지 앓았지만, 어느덧 회복해 좋은 컨디션을 자랑했다. 골만 없었을 뿐, 한창 좋을 때의 향기를 물씬 풍겼다. 다음 경기 득점까지 기대케 한 브렌트퍼드와의 복귀전이었다. 토트넘은 1월 1일 애스턴 빌라를 안방으로 초대해 EPL 18라운드를 치른다. 손흥민은 좋은 기억이 있는 애스턴 빌라를 상대로 리그 4호 골을 정조준한다. 그는 지난 4월 열린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전 경기 어시스트까지 포함해 애스턴 빌라 상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김희웅 기자 sergio@edaily.co.kr 2022.12.28 04:22
프로축구

16강 이끈 황희찬의 포르투갈전 결승골, 축구팬이 뽑은 '올해 최고의 골'

한국 축구대표팀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프턴)의 카타르 월드컵 골이 팬이 뽑은 한국 축구 각급 대표팀 올해 최고의 골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실시한 '올해의 골' 팬 투표 결과, 황희찬의 골이 전폭적 지지 속에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발표했다. 황희찬은 지난 3일(한국시간)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 결승골을 터뜨렸다. 1-1로 맞선 상황에서 후반 46분 손흥민의 드리블에 이은 패스를 받아 문전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깔끔하게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이 골로 포르투갈을 이기면서 H조 2위로 카타르 월드컵 16강에 올랐다. 12년 만에 한국의 월드컵 16강 진출을 이끈 황희찬의 이 골은 총투표자 2만2360명 중 절반에 가까운 1만807명(48.3%)의 지지를 얻었다. 올해의 골 2위는 조규성(전북)이 카타르 월드컵 가나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넣은 다이빙 헤더 동점골이다. 5560표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백승호(전북)가 브라질과 16강전에서 왼발 발리슛으로 뽑아낸 만회골이 2961표로 3위에 올랐다. 축구 팬이 뽑은 '올해의 경기'에는 카타르 월드컵 포르투갈전이 뽑혔다. 이 경기는 73.5%(1만6433명)의 표를 받아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은경 기자 2022.12.27 19:01
프로축구

FIFA, 카타르 대회 7대 명장면에 황희찬 포르투갈전 결승 골 꼽아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16강으로 이끈 황희찬(26·울버햄프턴)의 포르투갈전 결승 골이 FIFA가 꼽은 명장면에 선정됐다. FIFA는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카타르 대회에서 가장 기억할 만한 7개의 순간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 가운데 황희찬이 카타르 대회 조별리그 H조 최종전에서 포르투갈을 상대로 역전 결승 골을 넣은 것도 포함됐다. 당시 1-1로 팽팽한 후반 추가 시간 상황에서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받은 황희찬이 골망을 가르며 2-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16강에 진출했다. FIFA는 "손흥민이 넣어준 패스를 황희찬이 극적인 결승 골로 연결했다. 우루과이는 이후 추가 골을 넣지 못했고, 한국 선수들은 피치 위에서 휴대전화로 (우루과이-가나) 경기를 지켜보며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며 "한국은 정규 시간엔 단 1분도 앞서지 못했으나 간발의 차로 16강에 진출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외에 모로코의 아프리카 최초 4강 진출, 결승전에서 펼쳐진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와 프랑스 킬리안 음바페(이상 파리 생제르맹)의 득점 대결도 7대 장면에 포함됐다. 아시아 국가의 약진도 눈에 띄었다.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스페인을 상대로 펼친 대역전극,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의 조별리그 경기에서 나온 살림 다우사리(알 힐랄)의 역전 결승 골도 선정됐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26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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