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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오동진 영화만사] 독파해 내기 최고로 어려운 영화 ‘희생’, 이렇게 보면 된다

소련 시대, 러시아의 거장 감독이었던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1986년작 ‘희생’의 4K 리마스터링 복원판 시사회에는 영화계의 내로라 하는 사람들이 모였다. 한국에서는 1995년에 개봉됐었으니 29년만의 재개봉이다. 2시간29분의 러닝 타임 후 극장을 나오는 사람들은 서로에게 “수고했다”는 인사말을 건넸다. 영화는 21일 개봉됐다.‘희생’은 ‘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많은 일화를 갖고 있는 작품이다. 영화 감독 육상효도 이 영화를 ‘픽스 롱테이크 쇼트 때문에 영사기가 멈췄다고 관객들이 항의했던 작품’이라고 기억하고 있을 정도다. 영화 안에 담겨진 수 많은 상징과 알레고리, 현학적으로 느껴지기까지 하는 철학적 담론, 부조리극처럼 이어지는 배우들의 수많은 대사와 연기 탓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희생’을 현대 영화사에 있어 잉그마르 베르히만의 ‘제7의 봉인’만큼 가장 독파하기 힘든 영화로 생각한다. 깊이 잠들지만 않는다면, 그래서 중반부까지를 잘 참고 넘어 가면 이 영화가 어떤 시대 배경에서 나온 것이고, 또 그래서 어떤 얘기를 하는 것인 지 정도는 충분히 짐작할 수 있게 된다. ‘희생’의 시대 배경은 1985년이다. 베를린 장벽은 아직 붕괴되지 않았고(1989년 8월) 소련 연방은 해체되지 않았던 때다.(1992년 공식 해체) 러시아는 여전히 소비에트 연방의 주축국이었고 공산당이 지배하던 체제였다. 고르바초프가 등장하기 직전이었다. 고르바초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와 글라스노스트(개방) 정책이 시작된 것은 베를린 장벽 붕괴를 전후한 일이다. 아직 몇 년이 더 걸릴 터였다.그러니까 이 영화가 나온 1986년과 이 영화의 시대 배경인 1985년은 세계가 극도로 불안한 때였다. 당시 미국의 지도자는 로널드 레이건으로 그의 집권 2기 때였다. 로널드 레이건은 소련이 우주 핵무기를 개발 중이라는 정치적 선전과 함께 미국 스스로의 우주 미사일 방어 프로젝트인 일명 ’스타워즈’ 계획을 발표하며 전 세계를 미-소간 우주 핵무기 대결로 치닫게 했다. 바야흐로 1985년은 우주 핵 전쟁으로 인한 제 3차 세계대전과 지구와 인류의 종말이라는 세기말적 분위기가 압도했던 시기였다. ‘희생’은 바로 그러한 시대의 아우라를 전폭적으로 극 전체에 깔고 있는 작품이다.‘희생’은 타르코프스키가 1984년 이탈리아 망명 이후 만든 작품이라는 점도 작품 이해에 도움이 된다. 타르코프스키는 스탈린 체제였던 1932년에 태어나 영화 인생 대부분을 소련 공산당과 갈등을 벌이며 살아 간다. 1966년작 ‘안드레이 루블료프’부터 전설의 소련 SF영화 ‘솔라리스’(1972)에 이르기까지 타르코프스키는 인간 본성의 문제와 우주의 근원, 인간 구원의 종교성까지, 유물론을 지배 이데올로기로 내세운 소련 당국이 그토록 싫어하는 관념의 영화들을 만들어 내는데 열중했다. ‘희생’은 타르코프스키의 반(反)유물론, 인간이 궁극의 구원에 이를 수 있는 그의 종교 철학적 담론이 집대성 된 것으로 평가된다. 주인공 알렉산더는 인류 종말의 극단적 상황에서 자신이 가진 것을 다 비우고(집을 불태우고) 하녀인 마리아와 통정을 한다.(계급을 뛰어 넘으려 한다.) 그는 작은 실천에 애를 쓴다. 죽은 나무를 심고 실어증에 걸린 아들에게, 3년을 물을 주고 정성을 다하면 나무가 살아날 것이라고 말한다. 알렉산더는 미친 세상을 향해 스스로 미친 사람이 됨으로써 시대가 자신을 지배할 수 없음을, 이념의 광기가 인간의 정신을 지배할 수 없음을 증명하려 애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생’은 수많은 질문과 의문부호를 이어가게 한다. 영화 오프닝부터 나오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동방박사들의 경배’는 무엇을 상징하는 것일까. 인류를 구원할 메시아의 출현이 필요하다는 의미일까. 알렉산더가 하녀 마리아와 동침을 하는 장면은 미켈란젤로의 작품 ‘피에타’를 연상시키는 것은 왜일까. ‘희생’의 재개봉이 이번엔 관객들에게서 어떤 반응들을 끌어 낼까. 1995년에 비해 관객들은 성숙했을까. 타르코프스키가 다시 한번 국내에 예술영화 붐을 일으킬 것인가. 그건 꼭 중요한 문제는 아닐 수 있다. 영화는 시대를 넘어 당대에까지 이르며 여전한 세상의 수많은 난제에 대해 생각하게 만든다. ‘희생’은 바로 그러한 영화다. 오동진 영화평론가 2024.08.22 05:55
OTT

이정재 출연 ‘애콜라이트’ 시즌2 제작 무산

배우 이정재가 출연한 ‘애콜라이트’ 시즌2 제작이 무산됐다. 19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데드라인은 제작사 루카스필름이 ‘애콜라이트’ 시즌2를 제작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데드라인은 “디즈니+는 넷플릭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와 마찬가지로 시즌당 제작비가 1억 달러를 넘는 대규모 예산의 시리즈를 이어나가기엔 시청률 기준이 높다”고 밝혔다. ‘애콜라이트’는 제다이 연쇄살인 사건을 다룬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로 이정재가 한국인 최초로 ‘스타워즈’ 시리즈에 출연한 것으로 화제를 모았다. ‘애콜라이트’는 지난 6월 디즈니+에서 공개된 첫날 480만뷰를 기록했고, 5일 만에 전 세계적으로 1100만뷰를 돌파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하지만 후반부로 갈수록 흥행세가 꺾였고, ‘스타워즈’ 팬들 사이에서도 엇갈린 반응을 받기도 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8.20 18:32
연예일반

이정재 ‘애콜라이트’, 5일간 1110만회 시청…올해 디즈니+ 최고 흥행작

배우 이정재가 출연한 ‘애콜라이트’가 디즈니플러스 올해 최고 흥행작에 등극했다.미국 버라이어티, 할리우드리포터 등 외신에 따르면 ‘애콜라이트’는 지난 4일 공개 이후 닷새간 전 세계에서 총 1110만회의 시청 횟수를 기록했다. 시청 횟수는 해당 콘텐츠의 전체 시청 시간 합계를 편당 상영 시간으로 나눈 수치로, ‘애콜라이트’의 기록은 디즈니플러스가 올해 공개한 작품 중 최고 성적이다. 전 세계 시청자들이 닷새간 ‘애콜라이트’(1편당 42분)를 시청한 시간은 총 777만 시간(4억 2620만분)에 달했다. ‘애콜라이트’는 공개 첫날 하루에만 480만회 시청을 기록했고, 이후 나흘간 합계 시청 횟수는 630만회로 집계됐다. 다만 스타워즈 시리즈의 전작인 ‘아소카’의 초반 성적보다는 저조하다. 지난해 8월 공개된 아소카는 첫날부터 닷새간 총 1400만회의 시청 횟수를 기록한 바 있다.한편 ‘애콜라이트’는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던 시대에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고, 그 뒤에 숨겨진 비밀과 진실 속 새롭게 떠오르는 어둠의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다. 이정재는 강력한 ‘포스’를 지녔지만 마음이 따뜻한 제다이 ‘마스터 솔’을 연기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12 07:24
영화

‘애콜라이트’ 이정재 “내가 제다이가 될 상인가…캐스팅 제안 놀라웠다” [종합]

이정재의 첫 할리우드 데뷔작이자, 한국인 최초 스타워즈 세계관 입성작 ‘애콜라이트’가 베일을 벗었다. 5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정재가 참석했다.‘애콜라이트’는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사건이 벌어지면서 떠오른 은하계의 비밀과 진실, 어둠의 세력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다. 이정재는 제다이 마스터 솔 역할을 맡았다. 이날 이정재는 “지금까지 ‘스타워즈’ 이야기 중 가장 이전 시대의 배경이다 보니 제다이와 다른 캐릭터들도 지금까지 나온 시리즈보다 먼저 살았던 인물들”이라며 “저도 제다이 중 선배급이라 어떻게 캐릭터를 잡을지 고민했다. 정형화된 제다이 모습보다는 인간의 감성에 가까운 표현을 했다. 두려움이나 안타까움 같은 감정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표현하며 솔을 연기했다”고 밝혔다.극 중 솔은 강력한 포스를 지닌 제다이 마스터이자 지혜로운 면모로 존경받는 인물이다. 이정재는 “솔은 기본적으로 굉장히 따뜻하고 제다이 안에서도 선생님”이라며 “사제 관계에 놓인 캐릭터 오샤와 조금 더 가깝고 깊게 표현하고 싶어 감독님과 아샤를 연기한 아만들라와 함께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대본이 워낙 잘 쓰여있어 따라가고 싶었다. 그래서 대본에 담기지 않은 뉘앙스도 더 설명해달라고 말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이정재는 ‘오징어게임’을 계기로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의 캐스팅 제안을 받아, 30여 명의 제작진 앞에서 오디션을 치러 할리우드 톱배우를 제치고 배역을 차지한 비하인드가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정재는 “사실 ‘카메라 테스트’를 제안하신 것”이라고 정정했다. 이어 “어떤 배역인지 모르는 상태로 감독님이 지정해 주신 장면을 연습해 영국으로 갔다. 갖춰진 세트장에서 몇 번 촬영을 진행했다”라며 “카메라 테스트가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한 채 진행하는데 현장에서 ‘너 말고도 몇 명 더 있다’는 얘기를 얼핏 들었다. 그중에는 유명하신 분도 있었기에 오디션과 마찬가지란 걸 후에 알게 됐다”고 부연했다. 이어 “귀국 후 며칠 후 캐스팅 소식과 시나리오를 받았다. 배역이 ‘제다이 마스터 솔’이라 많이 놀랐다”고 회상했다. 그간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제다이는 백인 남성 배우가 맡아온 배역이었다. 이에 최초로 동양인 배우 캐스팅 소식이 전해져 해외 ‘스타워즈’ 팬덤 일각에서 잡음이 일기도 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에는 헤드랜드 감독이 뉴욕타임즈와 인터뷰에서 “나는 편견과 인종주의, 또는 혐오 발언과 관련된 이는 ‘스타워즈’ 팬으로 여기지 않는다”고 꼬집기도 했다.이에 대해 이정재는 “‘애콜라이트’가 배경이 우주이다 보니 외계인 캐릭터도 나오는데, 다양한 (인종) 캐릭터가 나오면 좋겠다는 게 감독님의 의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처음에는 ‘동양, 그것도 한국 사람이 제다이라니 더 열심히 해야겠다’ 생각했으나 대본을 읽고 바뀌었다”며 “극 중 제다이의 동양적 모습이 고 공화국의 마스터 솔에서 비롯된 걸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인종을 떠나) 인간 대 인간의 오해를 제자리로 돌리려는 간절한 회한과 반성까지 아우르는 주제이기에 ‘스타워즈’ 전체 세계관 속 솔의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집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이정재는 “‘애콜라이트’는 전작과 이야기가 연결되지 않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 자유롭게 연기하고 표현할 수 있었다. 이제 막 ‘스타워즈’를 접하셔도 가볍게 따라가실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며 “사실 ‘스타워즈’라는 큰 IP 프로젝트는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다. 개인적으로도, 영화인으로서도 참여한 것이 매우 즐겁다. ‘애콜라이트’ 이후에도 또 다른 TV쇼와 영화가 만들어지니 기대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애콜라이트’는 5일 1, 2화 공개를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 1회씩 총 8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6.05 17:36
연예일반

이정재, 첫 할리우드작 ‘애콜라이트’로 N번째 전성기 예약 [IS포커스]

배우 이정재가 ‘스타워즈’ 시리즈로 글로벌 스타로서 본격 시험대에 오른다.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 존재감을 각인시킨 지 3년 만이다.이정재는 5일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로 전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애콜라이트’는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지면서 떠오른 은하계의 어두운 비밀을 담은 미스터리 액션 스릴러다. 배경은 ‘스타워즈: 에피소드1 - 보이지 않는 위험’ 1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한 번도 다루지 않았던 고 공화국 시대 말기로,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를 다룬다. 극 중 이정재가 맡은 역할은 솔. 강력한 포스를 지닌 제다이 마스터이자 지혜로운 면모로 존경받는 캐릭터다. 이정재의 말을 옮기면 “평화를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다 걸 수 있는, 감정을 안으로 삭이고 잘 들키지 않으려는 인물”이다.‘스타워즈’ 시리즈에 입성하는 건 한국 배우 중 이정재가 처음이다. 넷플릭스 역작 ‘오징어 게임’ 덕이 컸다. 이정재는 이 작품으로 제74회 프라임타임 에미상을 비롯해 SAG, 인디펜던트 스피릿 어워즈,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등 유수 시상식 남우주연상 트로피를 휩쓸었다. 실제 ‘애콜라이트’ 연출을 맡은 레슬리 헤드랜드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오징어 게임’에서 이정재를 보자마자 ‘솔이다’ 싶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물론 단순 ‘이름값’으로만 따낸 배역은 아니다. 이정재는 출연 제안을 받은 후 영국 런던으로 향했고, 그곳에서 오디션을 봤다. 30여명의 제작진 앞에서, 이름을 들으면 알 만한 톱배우들과 경쟁해 일군 결실이다. 최근 런던에서 ‘애콜라이트’ 프리미어 행사가 진행됐는데 이곳에서 먼저 시리즈를 접한 이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독창적인 세계관과 탄탄한 스토리, 입체적인 캐릭터, 화려한 액션신 등 호평 이유도 다양하다. 외신들 역시 “이전 ‘스타워즈’ 시리즈의 색은 물론 새롭고 독창적인 매력이 담겨있다”(스크린랜트), “제다이가 끌어가는 멋진 미스터리 스릴러”(래핑 플레이스), “매력적인 고 공화국 시대, 그리고 제다이들의 향연”(스크린 랜트), “흥미롭고 재밌으며 미스터리까지 하다”(기즈몬드)고 평했다. 솔과 깊이 연결된 관계에 놓인 메이 역의 아만들라 스텐버그는 이정재를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 그는 이정재의 액션신을 높이 사며 “이정재가 기막히게 잘 소화했다. 꼭 춤을 추는 것 같다. 정말 멋진 제다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다만 일부 시리즈 팬들의 인종 차별적인 문제 제기가 있어, 작품으로 정당한 평가를 받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스타워즈’ 일부 팬들은 비백인이 핵심 캐릭터를 연기하는 건 과도한 PC(정치적 올바름) 주의라고 지적하고 있다. ‘인어공주’ 실사 버전에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가 인어공주 에리얼을 연기하자 원작 팬들이 주장했던 것과 같은 맥락이다. 지난 3월 공개된 ‘애콜라이트’ 예고편 영상에는 “누군가 제다이를 죽이고 있다. 그건 디즈니”란 댓글이 달려 3만여개가 넘는 ‘좋아요’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행태는 오랜 시간 고착된 백인우월주의에서 비롯된 단순 비난일 뿐, 작품이 나오면 분위기가 반전될 거란 전망도 존재한다. 정지욱 영화평론가는 “우려할 부분은 아닌 거 같다. 오히려 이정재가 인종주의를 타파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이미 ‘오징어 게임’으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았고 이것이 긍정적으로 작용해서 캐스팅이 이뤄진 거”라고 짚었다.아울러 이정재 본인에게도 커리어적 전환점이 될 수 있을 거라 내다봤다. 정 평론가는 “‘오징어 게임’에 이어 또 한 번 글로벌 관객들에게 작품을 선보이게 됐다. 팬층이 두터운 작품인 만큼 아시아는 물론, 글로벌 시장 내 글로벌 관객층을 넓히면서 자리를 확고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6.0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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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애콜라이트’서 강렬 아우라…‘스타워즈 데이’ 떴다

배우 이정재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디즈니+ ‘애콜라이트’가 베일을 벗었다.5일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는 디즈니+의 신작 ‘애콜라이트’의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공개했다. 오는 6월 5일 베일을 벗는 ‘애콜라이트’는 제다이 기사단의 황금기로 불리던 시대,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살인 사건이 벌어지면서 그 뒤에 숨겨진 비밀과 진실, 새롭게 떠오르는 어둠의 세력에 대한 이야기다.이날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광선검을 들고 강렬한 아우라를 내뿜고 있는 마스터 솔(이정재)의 모습으로 눈길을 끈다. 여기에 작품을 가득 채울 다양한 캐릭터와 이들 사이에 얼굴을 가린 채 서 있는 의문의 인물이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메인 예고편은 충격적 사건을 쫓게 된 마스터 솔의 운명을 담았다. “어젯밤, 제다이가 살해당했어요”라는 이야기로 시작되는 이번 예고편은 평화를 수호하는 제다이 기사단들의 운명을 위협하는 사악한 세력들과 한 치 앞도 예측할 수 없는 사건의 서막을 예고한다.특히 이번 메인 예고편에서는 작품 속 또 다른 주인공이자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 메이(아만들라 스텐버그)와 마스터 솔의 관계성이 드러나 호기심을 더한다. 스승과 제자로 만났던 과거와 대립하게 된 현재 모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저의 제자였어요. 제가 가르쳤습니다. 직접 데려오게 해주십시오”란 마스터 솔의 대사는 이들이 은하계를 뒤흔든 거대한 음모의 시작에 서있음을 암시한다. 한편 ‘애콜라이트’를 통해 한국인 배우 최초로 ‘스타워즈’ 시리즈에 입성한 이정재는 작품 공개를 앞둔 지난 4일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일대에서 진행된 ‘스타워즈 데이’(Star Wars Day) 스페셜 토크 세션에 참여, 시민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스타워즈 데이’는 전 세계 곳곳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지는 스타워즈 팬들의 축제로, 영화 속 명대사 “포스가 당신과 함께 하기를”(May the Force be with you)의 영어 발음이 5월 4일(May the Fourth)과 비슷한 데서 유래했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5.05 10:59
연예일반

살인사건 쫓는 이정재…‘애콜라이트’ 티저 예고편 공개

배우 이정재가 제다이 마스터의 모습을 예고했다.디즈니 플러스 ‘애콜라이트’는 20일 2차 티저 포스터와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공개된 2차 티저 포스터에는 저물어가는 빛을 바라보고 있는 누군가의 장엄한 뒷모습이 담겨 있어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치 앞으로 다가올 어둠의 세력을 예고, 불안한 기운이 감도는 분위기로 시선을 압도한다. 함께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전설적인 제다이 마스터 솔로 돌아온 이정재의 강렬한 내레이션으로 시작돼 보는 이들의 몰입을 배로 더한다. 마스터 솔이 “눈을 감아라. 눈은 때론 거짓을 보여준다. 그대로 믿어선 안 돼”라며 어린 제자들에게 가르침을 주는 장면은 곧 고 공화국 시대의 황금기를 뒤덮을 어둠과 보이지 않는 적들의 침입을 예고하는 듯해 긴장감을 고조시킨다.이어 얼굴을 가린 채 등장한 정체를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인물(아만들라 스텐버그)과 압도적인 힘을 지닌 또 한 명의 제다이(캐리 앤 모스)가 펼치는 숨막히는 결투가 강렬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이어진 장면은 전대미문의 제다이 연쇄 살인이 벌어지고 있음을 암시, 사건의 실마리를 쫓으려는 마스터 솔의 모습은 은하계를 드리운 어둠에 대한 궁금증을 극대화한다. 이 과정에서 의문의 인물과 마주한 마스터 솔의 결투, 보이지 않는 적들과 벌이는 광선검 액션 등은 시선을 사로잡는다.‘애콜라이트’에서 단연 주목해야 할 점은 이정재가 한국 배우 최초로 ‘스타워즈’ 시리즈에 입성해 광선검 액션을 선보인다는 것이다. 앞서 이정재는 “광선검을 처음 잡았을 때 무척 가슴이 벅찼다”고 말한 바, 그간 다양한 액션 연기를 소화한 이정재가 그릴 제다이 마스터에 기대감이 높아진다.한편 ‘애콜라이트’는 고 공화국 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은하계의 어두운 비밀과 새롭게 떠오르는 다크사이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오는 6월 5일 디즈니 플러스에서 글로벌 동시 공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20 09:14
연예일반

이정재 주연 ‘애콜라이트’ 베일 벗는다…6월 5일 공개

배우 이정재 주연의 ‘애콜라이트’가 드디어 베일을 벗는다.19일 디즈니 플러스에 따르면 루카스 필름의 새로운 오리지널 시리즈 ‘애콜라이트’가 오는 6월 5일 공개를 확정하고 1차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애콜라이트’는 ‘스타워즈: 에피소드 1 – 보이지 않는 위험’의 100년 전 이야기로, 고 공화국 시대 말기를 배경으로 은하계의 어두운 비밀과 새롭게 떠오르는 다크사이드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금껏 ‘스타워즈’ 시리즈에서 그려지지 않았던 고 공화국 시대를 배경으로 제다이의 황금기에 이들에게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그린다.공개된 1차 티저 포스터는 충격적인 비주얼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핏빛으로 붉게 물들여진 광선검은 심상치 않은 사건의 발생을 암시한다. 여기에 ‘빛의 시대는 끝나고 어둠이 떠오른다’는 문구가 방점을 찍으며 제다이의 황금기 시대로 알려진 ‘애콜라이트’의 시대적 배경 안에서 과연 어떤 예측 불가한 이야기가 펼쳐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지난해 4월 진행된 ‘스타워즈 셀레브레이션’에 참석한 이정재는 “‘애콜라이트’는 지금까지 나왔던 ‘스타워즈’ 이야기 중에서도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이정재의 말을 입증하듯 충격적인 비주얼의 1차 티저 포스터는 ‘애콜라이트’의 서막을 완벽히 알려 기대감을 배가시킨다.한편 ‘애콜라이트’는 오는 6월 5일 공개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3.19 09:16
영화

[IS포커스] ‘70주년’ 왜 다시 고질라에 주목해야 하는가

탄생한 지 70년이나 된 캐릭터(IP)를 다시 꺼내는 게 지루할 수 있다. 재탕, 삼탕을 넘어 삼십탕은 끓인 곰탕을 다시 끓여 먹는 기분. 어쩌면 ‘고질라 마이너스 원’이 나오기 전까지 고질라를 보는 세간의 시선이 그랬을지도.1954년 세상에 태어난 ‘고질라’가 올해로 70주년을 맞았다. 신을 뜻하는 영어단어 ‘갓’(God)과 일본영화 원제인 ‘고지라’를 덧붙여 만든 ‘고질라’(Godzilla). 마치 신처럼 어마무시한 힘을 가진 고질라는 일본을 대표하는 괴수다. 주목할 건 ‘괴수 영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 같았던 ‘고질라’가 이번에 그야말로 세계에 파란을 일으켰다는 점이다.◇‘고질라 마이너스 원’ 할리우드를 삼키다11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96회 아카데미 시상식.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의 전유물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시각효과상 부문에서 ‘고질라 마이너스 원’이 호명됐을 때, 수상자는 물론 이를 지켜보는 이들까지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아카데미 시상식 시각효과상 부문에서 아시아 영화가 수상을 한 건 96회 만에 이번이 처음이었다. 국내에서 정식 개봉을 하지 않아 다소 뜬금없을 수 있겠지만 사실 ‘고질라 마이너스 원’은 지난해 말부터 할리우드에서 떠들썩했다. NBC 등 많은 미국 현지 매체들이 작년 한 해 기대를 훨씬 뛰어넘는 깜짝 성공을 거둔 네 작품을 ‘바비’, ‘오펜하이머’, ‘사운드 오브 프리덤’, 그리고 ‘고질라 마이너스 원’으로 꼽았을 정도.영화를 만든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은 약 20년 전 ‘스타워즈’ 등의 외주 작업을 하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았는데, 이 같은 역량이 이번 ‘고질라 마이너스 원’에서 폭발했다는 평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의 일본을 배경으로 서사를 그리는 데 충분한 시간을 쏟으며 약 1000만 달러(약 131억 원) 가량의 제작비로 전 세계적으로 약 7500만 달러(약 986억 원)를 벌여들었다. 지난해 개봉해 1억 9700만 달러(한화 약 2561억 원)를 벌어들인 마블 스튜디오의 ‘더 마블스’는 제작비가 2억 7480만 달러에 달한다. ‘고질라 마이너스 원’이 얼마나 엄청난 성공을 거뒀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야마자키 다카시 감독은 수상 소감으로 “할리우드 밖에서도 일하는 많은 아티스트들이 있다. 우리가 이 상을 받는 것은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다는 증거”라고 말했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10분의 1밖에 안 되는 제작비로 돈이 전부라고 생각되는 시각효과상 부문에서 오스카 수상을 이뤘다는 점에서 “누구에게나 기회가 있다”는 야마자키 감독의 말이 실감된다. ◇할리우드에서도 익숙한 IP… “하지만 반복하지 않았다”‘고질라 마이너스 원’은 ‘고질라’ 프랜차이즈의 33번째 작품이다. 일본 관객 뿐 아니라 전 세계 관객이 고질라를 볼만큼 봤다. 무서운 고질라, 귀여운 고질라, 영웅적인 고질라 등 성격도 다양하게 변주됐다. 할리우드에서는 고질라의 영웅적인 면을 많이 부각시켰다.토호 픽쳐스는 1990년대 초반부터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고지라’라는 IP를 할리우드에 진출시키기 위해 노력을 기울여왔다. 그렇게 1998년 처음으로 할리우드에서 ‘고질라’가 탄생했지만 혹평을 얻으며 약 20년 동안 더 이상의 고질라가 나오지 못 하다가 2014년 리부트된 ‘고질라’가 탄생했다. 다행히 좋은 성적을 거둔 ‘고질라’에 힘입어 2019년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2021년 ‘고질라 vs 콩’이 속속 공개됐으며, 오는 27일 ‘고질라 X 콩: 뉴 엠파이어’가 개봉한다.야마자키 감독은 할리우드의 ‘영웅적 고질라’가 아닌 토호 픽쳐스에서 처음 설계했던 고질라의 원형인 ‘무서움’을 강조하려 했다. 우울한 분위기가 감돌고 있던 전쟁 후 일본이 배경인 ‘고질라 마이너스 원’에서의 고질라는 전쟁의 트라우마 그 자체를 상징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야마자키 감독의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 보겠다는 역발상은 먹혀 들었고, ‘고질라 마이너스 원’은 일본에서만 이미 제작비의 세 배 이상을 회수했고, 월드와이드에선 10배 가량의 수익을 거뒀다. 특히 ‘고질라 마이너스 원’은 토호 픽쳐스가 미국에서 직접 배급한 영화라는 데서 의미가 크다. 토호 픽쳐스가 그간 미국 시장에 얼마나 공을 들였는가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미국에서도 ‘고질라 마이너스 원’이 왜 그렇게 인기가 높은지에 대해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현지 영화 관객들은 “어떻게 제작비가 저렇게 적은데 저 정도 퀄리티를 가진 블록버스터가 나올 수 있느냐”며 놀라는 분위기다. 영화 전문 사이트인 로튼토마토에서 평론가와 관객의 신선도 모두 98%에 달한다. 만점에 가까운 수치다.미국의 미디어 분석가 겸 박스오피스 전문가 폴 데어가라베디안은 ‘고질라 마이너스 원’이 “독특한 관점을 가지고 있으며 이전에 성공했던 것을 단순히 복제하려 하지 않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려 한 작품”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관객은 ‘액션 영화’ 자체에 피로감을 느끼는 게 아니라는 것을 ‘고질라 마이너스 원’이 보여줬다. 오래된 작품이고 많이 재활용된 캐릭터라 할지라도 전통적인 통념에서 벗어나면 관객은 충분히 신선함을 느낄 수 있다. 할리우드 밖에서 대중이 ‘신선하다’고 느낄만한 콘텐츠가 나올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일본과 미국 시장을 강타한 ‘고질라 마이너스 원’이지만 한국에서 개봉은 쉽지 않을 듯 하다. ‘고질라 마이너스 원’에 일제 자살특공대 가미카제 등의 이야기들이 담겨 있는 탓이다. 때문에 국내에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붐이 일고 있지만 수입사들이 선뜻 택하지 못하고 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4.03.14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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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포스팅 도전' 이정후, 현지 평가는 어떨까…'콘택트 60점'-'제다이 같은 배트 컨트롤'

"이정후는 제다이와 같은 배트 컨트롤(Jedi-like bat control)을 지녔다."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앞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현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정후가 처음 받은 점수는 '80점 만점에 60점'이었다.MLB 전문 기록 업체인 팬그래프는 지난달 29일 아시아권 주요 선수들의 스카우팅 리포트를 발표했다. 이정후를 비롯해 한·일 주요 선수들의 리포트는 꾸준히 갱신됐지만, 진출 직전 이들을 분석한 정식 리포트가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후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에 대한 평가와 칭찬은 이미 지난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부터 꾸준히 이뤄졌다. 다만 이번 스카우트 리포트에는 올해 처음으로 '20-80 스케일' 평가가 이뤄졌다. 20-80 스케일은 최저 20점, 최고 80점으로 선수 재능을 채점하는 전통적인 평가 방식이다.이번 리포트에서 이정후는 타격(콘택트) 60점(잠재 70점), 파워 30점(잠재 40점), 스피드 60점, 수비 55점을 받았다. 상당히 높은 평가다. MLB 평균을 의미하는 50점을 세 항목에서 넘었다. 특히 장점인 콘택트 재능에서 60점을 받은 의미가 크다. 60점은 '평균을 넘는 우수한 재능'을 뜻한다. 통상적으로 MLB 상위 15.8%라는 의미로 풀이된다. 직관적인 비교 대상이 에릭 페디(NC 다이노스)다. 그는 같은 리포트에서 주 무기 스위퍼(변형 슬라이더)에 60점을 받았다. 이정후의 콘택트가 올해 KBO리그를 제패한 페디의 결정구와 같은 수준이라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콘택트에서 특히 눈에 띄는 건 배트 컨트롤이다. 팬그래프는 이정후의 배트 컨트롤에 따로 70점을 부여했다. 아주 뛰어난 재능을 의미하는 70점은 통상 MLB 상위 2.2%를 의미한다. 팬그래프는 SF 영화 '스타워즈'에 빗대 "이정후는 제다이와 같은 배트 컨트롤을 지녔다"고 설명했다. 배트로 총알도 막을 것 같다는 뜻이다. 팬그래프는 "이정후는 이를 이용해 스트라이크 존 어디로 오는 공이든 그라운드에 원하는대로 보낸다. 핸드-아이 코디네이션(손과 눈의 협응 능력), 배럴 타구(장타 생산 가능성이 높은 속도와 각도를 지닌 타구)를 만드는 능력이 놀랍다"고 극찬했다.타격만큼 눈에 띄는 게 수비 평가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MLB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은 이유도 수비였다. 팬그래프는 "이정후의 중견수 수비는 팀 기여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그는 평균 이상의 수비 범위와 포구 능력, 평균 이상의 어깨(송구 능력)를 지닌 평균 이상의 주자"라고 호평했다. 다만 "2023년 받은 발목 수술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알 수 없다"는 점도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평가에는 이정후와 함께 MLB 진출을 선언한 고우석(LG 트윈스), 올겨울 최대어로 평가 받는 야마모토의 리포트도 함께 실렸다. 고우석은 직구 55점, 커브 45점, 제구 30점(잠재 40점) 평가를 받았다.팬그래프는 고우석에 대해 "강한 팔 스윙을 지닌 강력하고 콤팩트한 선수"라며 "다양한 공을 던질 수 있는 탄탄한 구원 투수 유망주다. 150~153㎞/h, 최대 158㎞/h 직구가 있다. 또 145㎞/h의 커터(컷패스트볼)를 던진다"며 "공을 뿌리는 감각이 조금 일정하지 못하다. MLB에서는 (마무리가 아닌) 중간 투수로 역할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야마모토는 투수 최대어답게 직구 60점, 슬라이더 45점, 커브 60점에 제구는 80점 만점(시대를 대표하는 재능·상위 0.1%)을 받았다. 현재 MLB 선수 중 제구 80점 평가를 받고 데뷔한 선수는 조지 커비(시애틀 매리너스)를 제외하면 찾아보기 어렵다. 평가 항목에는 없었지만, 팬그래프도 "최고의 투구이자 가장 많이 던진 2구종"이라고 평가한 스플리터는 70점 이상일 것으로 보인다.팬그래프는 "야마모토의 체격, 팔 스윙(딜리버리), 구위, 제구력을 종합하면 잭 그레인키의 전성기를 연상하게 한다"고 극찬했다. 통산 225승 156패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한 그레인키는 명예의 전당 입성이 예정된 살아있는 전설이다. 특히 팬그래프가 짚은 그레인키의 전성기인 2009년(16승 8패 평균자책점 2.16)과 2015년(19승 3패 평균자책점 1.66)은 21세기 최고의 투수 시즌으로 꼽힌다. 야마모토에 대한 기대치를 알 수 있는 대목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2.01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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