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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징야·싸박·이동경·이유현 경합…9월 이달의 선수상 팬 투표 진행

프로축구연맹이 오는 16일부터 2025시즌 9월의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팬 투표를 진행한다고 이날 밝혔다.연맹과 K리그 공식 비디오게임 파트너 일렉트로닉아츠(EA)는 매달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EA SPORTS 이달의선수상’을 수여한다. K리그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리그앙 등 유럽 주요 리그에서도 수여하고 있다.TSG기술위원회 1차 투표(60%)를 거쳐 선정된 4명의 후보를 대상으로, 2차 K리그 팬 투표(25%)와 EA FC온라인(이하 ‘FC온라인’) 유저 투표(15%)를 진행하고, 1, 2차 투표 결과를 합산하여 수상자를 결정하는 구조다. 수상자는 트로피와 함께 해당 시즌 유니폼에 이달의선수상 패치 부착 등의 혜택을 받는다.연맹에 따르면 9월 이달의선수상은 K리그1 29라운드부터 31라운드까지 경기를 대상으로 했다. 그 결과 세징야(대구FC) 싸박(수원FC) 이동경(김천상무) 이유현(강원FC)이 후보에 올랐다.대구 공격수 세징야는 9월에 열린 전 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을 기록했다. 29라운드 김천전에서는 2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고, 30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전에서 1도움, 31라운드 울산HD전에서는 선제골을 넣으며 해당 경기 MOM에 선정된 바 있다.수원FC 공격수 싸박은 29라운드 광주FC전에서 1골을 넣었고, 31라운드 제주SK전에서는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그는 9월 한 달 동안 세 골을 넣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고, 세달 연속 이달의선수상 후보, 두달 연속 이달의선수 수상의 기회를 얻게 됐다.김천 미드필더 이동경은 29라운드 대구전에서 1골을 넣었고, 30라운드 전북 현대전에서는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2-0 승리에 기여했다. 이어서 31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3-0 대승을 이끌었고 MOM, 라운드 베스트11에 드는 영예를 안았다.강원 미드필더 이유현은 29라운드 FC서울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3-2 승리에 기여했고, 빼어난 활약으로 이날 경기 MOM, 라운드 베스트11, 라운드 MVP에 선정된 바 있다.이달의선수상 K리그 팬 투표는 K리그 공식 어플리케이션 ‘Kick’을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투표가 열리는 16일부터 19일(일)까지 하루에 한 번씩 총 4회까지 투표할 수 있다. 같은 기간 진행되는 FC온라인 유저 투표는 한 아이디당 1회만 참여할 수 있다.김우중 기자 2025.10.1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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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상무 이승원, 2025시즌 9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 수상

김천상무 미드필더 이승원이 9월 K리그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하며 두 달 연속 K리그1 최고의 영플레이어로 우뚝 섰다.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 두 달 연속 수상은 2023시즌 양현준(당시 강원), 2024시즌 양민혁(당시 강원)에 이어 역대 세 번째 기록이다.‘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은 매달 K리그1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진다.후보 자격은 K리그1 선수 가운데 ▲한국 국적, ▲만 23세 이하(2002년 이후 출생), ▲K리그 공식경기 첫 출전 연도로부터 3년 이하(2023시즌 이후 데뷔) 등 세 가지 조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또한, 해당 월 소속팀 총 경기 시간의 절반 이상을 소화해야 후보군에 포함된다. 최종 수상자는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 위원들의 논의와 투표로 결정된다.9월 영플레이어 상은 K리그1 29라운드부터 31라운드까지 총 3경기를 평가 대상으로 했다. 후보에는 이승원(김천)을 포함해 이현용(수원FC), 진시우(광주), 홍윤상(포항) 등 7명이 이름을 올렸다.9월 한 달 이승원은 전 경기에 나섰고, 같은 기간 김천은 2승 1패를 기록하며 K리그1 2위 자리를 지켜냈다. 특히 이승원은 선두권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30라운드 전북전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2대1 승리를 이끌고, 경기 MOM, 라운드 베스트11에 선정되기도 했다.올 시즌 프로 3년 차를 맞이한 이승원은 총 30경기에 나와 1골 6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다 도움 2위에 올라있고, 매 경기 김천의 후방 빌드업 연결고리 역할과 함께 다양한 공격 전개, 적극적인 수비 등 다재다능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그 결과 이승원은 TSG 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TSG 평균 평점 1위를 차지하며 이달의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하게 됐다. 9월 ‘이달의 영플레이어’ 이승원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이은경 기자 2025.10.1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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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E 무패’ 울산, 이동경의 김천 넘고 위기 탈출 도전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가 김천 상무 원정에서 승점 3점 사냥에 나선다. 울산은 5일 오후 2시 김천종합운동장에서 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32라운드 원정 경기를 벌인다.현재 31경기를 치른 울산은 9승 10무 12패 승점 37점으로 리그 10위. 9위 수원FC(승점 37)·8위 FC안양(승점38)과 치열한 잔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승강 플레이오프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최근 울산은 K리그1에서 6경기 무승(3무 3패)로 부진에 빠졌다. 위안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에서 2경기 무패(1승1무)로 순항 중이라는 점이다.특히 지난 1일 울산은 상하이 선화(중국)와 ACLE 리그 스테이지 2차전 원정에서 후반 3분 선제골을 내줬으나 17분 고승범의 크로스를 루빅손이 감각적인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1-1 값진 무승부를 챙겼다. 기존 백3 대신 백4를 가동하는 변화가 통했다. 경기 초반 수비 불안을 딛고, 주장 김영권이 빠르게 재정비를 이끌었다는 평이다. 라카바, 에릭, 고승범 등이 맹활약하며 경기력을 끌어올렸다. 백인우·최석현·박민서 등 젊은 자원들도 패기와 기동력을 뽐냈다.울산은 다시 리그에 집중해야 한다. 아직 파이널 A 가능성도 남았다. 잔여 두 경기(김천, 광주FC)을 모두 이기고, 마지노선인 6위 광주(승점 42)·7위 강원FC(승점 42)를 지켜봐야 한다.신태용 감독 부임 후 공식 9경기에서 엄원상(1골 2도움)과 함께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3골)를 기록 중인 루빅손에게 기대를 건다. 루빅손은 8월 9일 신태용 감독의 데뷔전이었던 제주 SK전(1-0)에서 결승 골로 데뷔승을 선물했다. 이어 8월 16일 수원FC전(2-4 패배)에서 후반 추가시간 만회골을 터트렸다. 이후 침묵을 지켰으나 10월 1일 상하이전에서 천금 동점골로 건재를 과시했다. 고승범(1골 1도움)과 허율(2골)도 힘을 보태고 있다.국내 최고 수문장으로 꼽히는 조현우(K리그1 26경기 35실점 7클린시트)도 김천전에서 주목할 선수 중에 한 명이다. 지난 1일 상하이전에서 1실점했지만, 상대와 결정적인 1대1 찬스를 두 차례 선방하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이제 조현우는 김천 이동경을 막아야 한다. 이동경은 울산이 원 소속팀으로 오는 28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울산과 이동경 모두 매우 난감한 상황이지만, 군팀이 있는 K리그에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다.이동경은 현재 K리그1 최다 공격 포인트(31경기 11골 9도움) 선두로 MVP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5월 24일 울산은 김천과 홈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는데, 당시 이동경이 선제골로 비수를 꽂았던 아픈 기억이 있다. 앞서 4월 27일 김천 원정에서 0-2로 패했다.울산은 김천과 역대 전적에서 5승 3무 1패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최근 전북과 포항을 꺾는 등 워낙 기세가 좋아 힘든 경기가 될 거로 예상된다. 그렇지만 원팀으로 똘똘 뭉쳐 승리와 함께 무승의 늪에서 탈출하겠다는 목표다.김우중 기자 2025.10.05 09:00
축구일반

‘여축 홍보대사’ 원더걸스 유빈이 꼽은 女 선수 ‘원픽’은?

“파워풀한 돌파가 너무 좋아요.”지난 29일 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개그우먼 김승혜, 원더걸스 유빈, 아나운서 박지혜, 황희정 비더에이치씨 대표가 여자축구연맹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들은 여자축구의 대중적 관심과 인식 제고를 위해 ‘미디어 앰버서더’로 활약한다. 골때녀 4인방은 자신의 SNS(소셜미디어)와 다양한 이벤트에 직접 참여해 여자축구의 재미를 널리 알리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박지혜는 SNS에는 여자축구가 못 하는 것을 부각하는 게시물이 많다며 “잘하는 선수를 띄워주는 방향으로 홍보하겠다”고 했다. 황희정 대표도 여자축구 최고의 유망주인 한국희(포항여전고)의 이름을 꺼내며 “스타 플레이어를 주목하는 콘텐츠로 젊은 세대를 유입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여자축구는 무엇보다 대중의 관심이 절실하다. 직접 축구를 시작하면서 여자축구에 관심을 둔 골때녀 4인방은 특정 선수를 보고 여자축구에 입문하는 게 좋은 방법의 하나라고 봤다.국가대표 공격수 최유리(인천 현대제철)를 좋아한다고 고백한 황희정 대표는 “플레이가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직관을 해보니 더 느껴졌다. 나도 ‘최유리 선수처럼 플레이를 해봐야지’라고 생각했던 순간이 많았다”고 전했다.김승혜 역시 최유리의 플레이를 강력히 추천했다. 그는 “최유리 선수가 정말 파워풀하게 돌파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저렇게 하면 좋을 것 같다고 많이 생각했다. 개인적으로 굉장한 팬”이라며 웃었다.최근 5급 심판 자격증을 취득했다는 유빈은 여자대표팀 수비의 핵심인 김혜리(우한 징다)를 꼽았다. 그는 “골때녀를 하면서 알게 됐는데, 정말 멋진 선수이며 많은 커리어를 쌓아왔다”며 “이런 매력적인 선수를 앞으로도 널리 알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박지혜는 터프한 플레이로 유명한 ‘조투소’ 조소현(수원FC 위민)이 ‘원픽’이라고 했다. 박지혜는 “실제 토트넘에서 뛸 때 보고 왔는데, 조소현 선수한테 빠질 수밖에 없었다”면서 “한 선수를 좋아하고 (관심을) 확장할 수 있게 하는 게 여자축구를 홍보하는 방향 중 하나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골때녀 합류 후 축구에 푹 빠진 유빈은 “여자축구만이 주는 섬세한 매력이 있다. 같은 여자로서 선수들이 열심히 땀 흘리면서 격렬하게 경기를 하는 모습이 너무 멋있다. 여자축구 역시 끈끈함을 볼 수 있다”며 “많은 분이 여자축구에 많이 관심을 두고 같이 즐기면서 정말 많이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김희웅 기자 2025.09.30 21:37
프로축구

입대 시즌에 ‘커리어 하이’…만족 없는 광주의 벽 “나는 아직 우물 안, 우승 트로피 목표”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걸 느꼈어요.”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수비수 변준수(24)에게 올 시즌 커리어하이에 대해 묻자, 이같이 답하며 고개를 저었다. 변준수는 지난 28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0-0 무승부에 기여했다. 광주는 리그 6위(승점 42)를 지키며 치열한 중위권 싸움을 이어갔다. 6위는 파이널 A에 진출할 수 있는 마지노선이다. 경기 전 이정효 광주 감독은 안양의 외국인 선수들에게 경계심을 드러냈다. 안양 최전방 공격수 모따는 K리그1 득점 공동 5위(11골)에 오른 실력자. 그를 받치는 마테우스 역시 득점 부문 공동 7위(9골)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광주의 최후방 수비수 변준수가 이들을 잘 제어했다. 전반 초반 안양의 공세에 흔들린 시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시간을 주도했다. 변준수는 후반 추가시간까지 모따를 밀착 마크하며 팀의 무실점 경기에 기여했다.정작 변준수는 자신의 활약에 합격점을 주지 않았다. 여전히 자신이 설정한 기준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그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무실점 경기를 했다는 건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를 득점까지 이어가는 과정에 대해선 더 고민이 필요하다”라고 개선점을 먼저 짚었다. 이어 “안양의 모따, 토마스 선수와는 팀 K리그에서 합을 맞춘 기억이 있어 준비를 더 철저히 했다. 수비 성공 뒤 더 좋은 선택지가 있었을 텐데, (결과적으로) 아쉬움은 있다”고 덧붙였다.지난 시즌 광주 유니폼을 입은 변준수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고 있다. 팀이 치른 리그 31경기 중 27경기에 나섰고, 4개의 공격 포인트(2골 2도움)까지 올렸다. 중앙 수비수인 그는 빌드업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정효 감독의 지휘 아래 크게 성장했다는 평이다. 30라운드까지 무려 6차례나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수비수로 범위를 좁히면 포항 스틸러스 전민광(7회)에 이어 이 부문 최다 선정 2위다. 하지만 변준수는 지난 9월 A매치 기간을 떠올리며 “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걸 느꼈다”라고 말했다. 당시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미국 원정길에 동행했으나, 출전 시간을 부여받지 못했다. “솔직히 뛰지 못해 스스로에게 화가 났다”는 그는 이 아쉬움을 성장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고 다짐했다. 변준수는 “해외서 뛰는 선수들을 보며 세상이 넓다는 걸 느꼈다. 이들과 경쟁하기 위해선 더 피지컬을 키워야 한다”라고 강조했다.변준수는 올 시즌 뒤 군 복무를 위해 잠시 팀을 떠나야 한다.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낸 시점인 만큼 아쉬움이 클 수도 있지만, 자신의 과제를 해결할 시간으로 삼고자 한다. 또 입대 전 팀의 파이널 A 진출, 그리고 12월 열리는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그는 “입대 전 팬들에게 우승 트로피를 들고 가면 더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라며 웃었다.안양=김우중 기자 2025.09.29 10:00
프로축구

‘적장’ 찬사 이끈 존재감…송민규의 시선은 오로지 우승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 공격수 송민규(26)가 적장이자 은사인 김기동 FC서울 감독 앞에서 또 웃었다. 사령탑의 찬사를 들은 그는 감사 인사를 전하면서도, 소속팀의 우승에 전념하겠다 강조했다.송민규는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1라운드서 선발 출전,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38분 결정적인 선제골을 터뜨렸다.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기습적인 침투로 상대 수비를 피해 정확한 헤더를 꽂았다. 그의 리그 4호 골. 경고를 감수하고 상의 탈의를 할 정도로 기쁨을 만끽한 그는 후반 44분까지 활약하고 임무를 마쳤다. 팀이 후반 추가시간 자책골로 비긴 게 유일한 아쉬움이었다.하지만 이날 송민규의 이름은 거듭 언급됐다. 그가 올 시즌 서울과의 4차례 만남에서 모두 득점을 터뜨렸기 때문이다. 송민규의 올 시즌 공식전 득점이 5골인데, 서울전에서만 4골을 넣었다.적장이자 은사인 김기동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순간적인 냄새를 잘 맡는 선수다. 어떻게 움직이는지 우리 수비진에 얘기했지만, 집중력이 흐트러진 것 같다”며 “(송민규는) 재능과 재치가 있는 선수”라 박수를 보냈다. 이들은 과거 포항 스틸러스에서 한솥밥을 먹으며 좋은 호흡을 보인 기억이 있다.송민규는 믹스트존 인터뷰서 “운이 많이 따른다”라고 운을 뗀 뒤 “‘서울이랑 할 때만 넣어야지’가 아니라, 매 경기 공격 포인트를 하고 싶다. 그게 잘 안되고 있지만, 서울이랑 할 때 운 좋게 기회가 왔다”라고 몸을 낮췄다.상대인 김기동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데뷔할 때부터 함께한 감독님이다. 경기 전에 인사하러 갔더니, ‘결과는 너에게 달렸다’라고 하더라. 공교롭게도 진짜 그렇게 됐다”라고 멋쩍게 웃으며 “내가 득점해서 마음의 상처를 줄거라 생각하지 못했는데, 그래도 내가 이 자리까지 오게 된 건 항상 김기동 감독님 덕분”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한편 송민규는 올 시즌 자신의 활약상에 대해 만족하지 않은 눈치였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서 12개의 공격 포인트(6골 6도움)를 기록했는데, 올 시즌엔 4골 2도움으로 다소 줄었다. 송민규는 “공격수는 공격 포인트로 증명해야 한다. 자평했을 땐 아쉬움이 많다”면서도 “이제 7경기가 남았는데, 어떻게 변할지 모른다. 내가 얼마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모르겠지만, 일단은 팀이 빨리 우승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강조했다.지난 2021년 전북에 합류해 리그 우승을 맛본 송민규가 개인 2번째 정상에 오르기까지는 최소 2승이 더 필요하다. 한때 26경기 무패 행진을 질주한 시기와 비교하면 페이스가 다소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송민규는 “긴장감이 떨어졌다고 말할 수 있다. 이제는 ‘언제 우승하지’라는 말이 나오는 것 같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최근 패배하고 느꼈던 건, 이렇게 해서는 조기 우승을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다. 감독님의 말대로 미래를 보는 게 아니라, 한 경기만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할 거”라고 강조했다.상암=김우중 기자 2025.09.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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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광로 축구’ 포항, ‘노래하는 공격수’ 싸박…K리그 ‘월간 TSG’ 2025년 9월호 발간

K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전술과 전략을 분석한 월간 테크니컬 리포트 ‘월간 TSG’ 2025년 9월호가 발간됐다.‘월간 TSG’는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발간하는 K리그 전술 및 데이터 분석 콘텐츠로, 연맹 기술위원회 산하 기술연구그룹(TSG)이 제작에 참여해 깊이 있는 내용과 전문성을 보장한다.이번 9월호에서는 지난 8월 K리그1, 2 순위와 주요 경기 데이터 등을 되짚어 보고 월간 베스트 팀, 베스트 플레이어, 베스트 매치를 선정해 심도 있게 다뤘다.베스트 팀은 단단한 수비를 기반으로 8월에 3연승을 거둔 포항이다. 포항은 안정감 있는 수비 외에도 약속된 패턴을 기반으로 한 효율적인 역습과 조르지, 주닝요, 홍윤상 등 역동적인 윙어의 적절한 활용으로 호성적을 거뒀다.베스트 플레이어는 수원FC 스트라이커 싸박이다. 싸박은 큰 키와 강력한 피지컬을 기반으로 수원FC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싸박은 단순히 타겟맨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침투, 전진 드리블 등 기동력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수원FC의 후반기 반등에 기여했다.베스트 매치는 8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서울 대 안양의 경기를 선정했다. 이날 안양은 전반 3분 만에 나온 토마스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서울이 끊임없이 골문을 두드린 끝에 상대 자책골을 유도하며 경기의 균형을 맞췄다. 이후 안양은 후반 33분 모따의 골로 리드를 다시 가져왔고, 경기는 안양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이 밖에도 월간TSG 9월호에는 한 달간 리그의 판도를 한눈에 정리한 ‘월간 데이터’ 및 ‘월간 오버뷰’, 연맹 TSG 기술위원의 K리그1 전 구단 분석 내용이 담긴 ‘TSG 토픽’ 등 팬들이 흥미로워할 내용을 수록했다.‘월간 TSG’ 9월호는 웹 매거진(PDF) 형태로 K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되었으며, 누구나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9.25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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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파이널 A행 앞장설 김진수 “야유는 팬들의 걱정 어린 말, 도움왕? 우리 팀에서 나오길”

어김없이 야유가 나왔다. 베테랑 수비수 김진수(33·FC서울)는 야유를 두고 ‘팬들의 걱정 어린 말’과 같다고 표현했다.김진수는 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 2025 하나은행 K리그1 30라운드 홈 경기에서 도움 1개를 기록, 팀의 3-0 완승에 이바지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그는 날카로운 왼발 킥으로 3골에 모두 관여했다.서울은 김진수의 맹활약 덕에 리그 2연패를 끊는 동시에 5위로 점프하며 파이널 A(K리그1 1~6위) 진입 가능성을 키웠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이번 승리로 K리그1 통산 ‘100승’이란 의미 있는 기록도 달성했다. 김 감독은 경기 뒤 “진수가 내게 100승이란 선물을 주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안다”며 고마움을 표했다.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이날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위기의식’, ‘성적이 곧 팬들의 자존심’, ‘남은 4경기 머리 박고 뛰어라’ 등 불만 가득한 걸개가 걸렸다.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 때문이다. 지난 7월 기성용(포항 스틸러스) 이적 사건 때부터 야유받은 김기동 감독은 전광판에 비칠 때마다 홈 팬들에게 ‘우~’ 소리를 들었다. 서포터의 반응을 잘 아는 김진수는 “팬들의 입장을 이해를 못 하는 게 아니다. 선수 입장에서 이렇다, 저렇다 말하기 어려운 부분”이라며 “전북 현대에서도 야유를 받아봤고, 서울에서도 받아봤다. 선수들에게 영향이 없지는 않은 것 같다. (다만) 팬들이 우리가 어떻게 해줬으면 좋겠다는 걱정 어린 말을 해주는 것이므로 이해하고 받아들이겠다”고 속마음을 전했다.김기동 감독을 향한 서포터의 불만은 가라앉지 않은 형세지만, 서울은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김진수가 있다. 그는 올 시즌 리그 29경기에서 2골 7도움을 기록, 2017년 K리그1에 온 뒤 한 시즌 최다 공격포인트 타이를 이뤘다. 커리어 첫 ‘도움왕’도 가시권에 들어왔다. 현재 1위는 세징야(대구FC·9개)다.김진수는 “내가 공격포인트를 많이 쌓는 선수는 아닌데, 올 시즌 (크로스를) 올릴 때 선수들이 잘 넣어주는 것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다”면서 본인이 어시스트를 몇 개 올렸는지, 현재 도움 1위가 누구인지를 취재진에 물었다. 멋쩍게 웃은 김진수는 “사실 (도움왕에) 관심이 없다면 당연히 거짓말 아니겠나. 하지만 우리 팀에는 안데르손(7개)도 어시스트를 많이 하고 있다. 내가 받으면 좋겠지만, 그냥 우리 팀에서 나왔으면 좋겠다”고 속내를 밝혔다.오는 27일 만나는 다음 상대는 ‘친정’ 전북이다. 결과에 따라 서울이 파이널 A행에 더 가까워질 수도, 전북이 우승을 딱 한 발짝 남겨두게 될 수도 있다. “전북이 져 줬으면 좋겠다”고 농담한 김진수는 “전북이 잘하는 걸 우리가 분석하고 일주일을 잘 준비한다면 이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9.22 22:27
프로축구

강등권 탈출 도전 제주, '주황 메시' 남태희 앞세워 포항전 분위기 반전에 도전

제주SK FC(이하 제주SK)가 포항 원정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제주SK는 9월 21일(일) 오후 7시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격돌한다. 최근 6경기 연속 무승(2무 4패)를 기록한 제주SK는 승점 31점(8승 7무 14패)에 머무르며 승강 플레이오프의 그림자가 드리운 리그 11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절체절명의 위기가 닥쳤지만 아직 포기하기 이르다. 승수쌓기에 성공한다면 강등권 탈출을 향한 순위 상승이 가능하다. 거친 풍랑과 위기의 순간에 조타기를 단단하게 지탱하는 것은 바로 베테랑들이다. 특히 남태희는 포항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지난 4월 20일(일) 포항과의 홈 경기(2-0 승)에서 후반 33분 K리그 데뷔골을 터트렸으며, 6월 21일(토) 포항 원정(1-2 패)에서도 득점을 맛봤다. 지난해 8월 21일(수) 포항과의 코리아컵 4강 홈 1차전(2-2 무)에서는 전반 10분 유리의 득점을 어시스트하며 국내 무대에서 첫 공격포인트를 수확하기도 했다. 이러한 남태희의 남다른 존재감은 유인수가 퇴장 징계로 결장하고, 최병욱이 U-20 FIFA 월드컵 출전, 김준하가 월드컵 참여 중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시들해진 화력의 세기를 다시 끌어올릴 적임자다. 남태희는 과거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프리롤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드리블과 슈팅이 뛰어나 공격 시에는 적극적인 하프 스페이스 공략으로 공격의 활로를 개척하고, 또 다른 장점인 연계 플레이로 빌드업 전개 시 수비 쪽으로 내려가 패스의 연결고리 역할도 도맡고 있다. 포항이 남태희의 움직임에 따라 맞받아친다면 제주SK는 여기서 파생되는 부수적인 공격 기회를 살릴 수 있다. 남태희는 "지금 순위(11위)는 우리에게 어울리지 않는다. 제주SK 팬들의 자존심을 지켜주고 싶다. 아직 남은 경기가 있기 떄문에 포기하기는 이르다. 최근 결과물은 아쉽지만 포항 원정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두고 싶다. 베테랑인 나부터 한발 더 뛰겠다. 매 경기 결승전이라는 각오로 임하겠다. 그래서 반드시 올 시즌이 끝나고 다같이 웃을 수 있도록 온힘을 다하겠다"라고 전의를 불태웠다. 이은경 기자 2025.09.20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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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울산 감독, ‘4860일’ 만에 아시아 무대 복귀전

신태용 울산 HD 감독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무대로 복귀힌다.신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오는 17일 오후 7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청두 룽청(중국)과 2025~26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1차전을 벌인다.지난해 리그 챔피언 울산은 이번 대회 동아시아 12팀에 속해 이 중에서 8팀과 맞붙는다. 대진 추첨 결과 부리람 유나이티드(태국), 멜버른 시티(호주), 산프로체 히로시마(일본), 청두(중국)와 홈에서 4경기를 치른다. 원정에서는 상하이 포트(중국), 비셀 고베(일본), 마치다 젤비아(일본), 상하이 선화(중국)와 격돌하는 대진이다. 대회에 참가한 동아시아 지역 12개 팀 중 8위 안에 들면 16강에 오를 수 있다. 울산은 지난 시즌 이 대회서 조별리그 탈락한 아픔이 있다.시즌 중 부임한 신태용 감독은 무려 ‘4860일’ 만에 AFC 클럽 대항전에 나선다. 신 감독은 과거 성남 일화(현 성남FC)를 이끈 2012년 ACL에 나서 16강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13년 뒤인 지금 울산 사령탑으로 ACLE에 도전장을 내민다.울산은 반전을 기대한다. 지난 13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K리그1 29라운드 원정에서 선제골을 내줬지만, 허율의 강력한 헤더에 힘입어 1-1로 비겼다. 리그 순위는 8위에서 9위로 떨어졌으나, 3연패 탈출에 성공했다.수확도 있었다. 장신 공격수 허율이 3월 9일 제주 SK전 멀티골 이후 189일 만에 득점 갈증을 해소했다.또 오른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던 엄원상은 48일 만에 복귀전을 소화했다. 완벽하지 않은 몸 상태에도 후반 27분 교체 투입돼 예리한 슈팅으로 골대를 강타하며 부활을 예고했다. 울산의 첫 상대인 청두는 과거 K리그 사령탑을 지냈던 서정원 감독 지휘 아래 중국 슈퍼리그에서 1위를 달리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과거 광주FC에 몸담았던 브라질 출신 공격수 펠리페는 경계 대상이다. 리그 24경기에 출전해 12골로 리그 득점 부문 5위에 올라와 있다.김우중 기자 2025.09.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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