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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2023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 LoL 우승

이스포츠 국가대항전 ‘2023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에서 일본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리그 오브 레전드(LoL)’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간 전남 여수의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2023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가 열렸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원격으로 진행된 2021년 1회, 2022년 2회 이후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대면으로 진행됐다. 대회 종목으로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에이펙스 레전드, 이풋볼의 경기가 진행됐다. 일본은 이풋볼과 에이펙스 레전드에서 우승하면 작년에 이어 2회 연속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위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에서 우승한 중국, 3위는 LoL에서 우승한 한국이 올랐다. 두 국가의 포인트는 27점으로 같으나, 주최국인 한국이 추천한 종목인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종목에서 중국이 우승하며 2위를 차지했다.이번 대회에는 총 3200여 명의 현장을 찾았다.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3국 정부가 주도하는 이스포츠 국가대항전으로 국가대표 시스템을 구축해 풀뿌리부터 프로를 잇는 이스포츠 생태계를 형성하고, 한중일간 우호를 증진하며 더 나아가 이스포츠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기획됐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18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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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한중일 e스포츠 대회’ 12월 여수서 개최

오는 12월 한중일 3개국이 경쟁하는 e스포츠 대회가 여수에서 열린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2023 한중일 e스포츠 대회’가 오는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3일간 여수시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고 8일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는 2023 한중일 e스포츠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e스포츠 국가대표팀이 참가한다. 한중일 e스포츠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고 전라남도, 여수시, 중국 및 일본의 e스포츠협회가 주관한다. e스포츠 국가대표 시스템을 구축해 풀뿌리부터 프로를 잇는 e스포츠 생태계를 형성하고, 한중일간 우호를 증진하며 e스포츠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대회 공식 종목은 3국 간의 협의를 통해 리그 오브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에이펙스 레전드, 이풋볼 총 4개로 선정됐다. 협회는 “PC 종목뿐만 아니라 모바일, 콘솔 종목까지 포함하고 있어 팬들에게 더욱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3개국 선수들이 모두 참가하는 대면으로 진행되어 중국, 일본 선수들이 직접 경기장을 방문한다. 다양한 부대행사도 개최된다. 배틀오브스쿨 ‘리그 오브 레전드 학교 대항전’, 아빠의청춘! 아버지 세대의 e스포츠 종목 대회, ECEA 게임 체험존, e스포츠 팝업스토어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무료 현장관람으로 진행되며, 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1.08 16:46
스포츠일반

[이석무 파이트클럽] 올림픽 역사나 다름없는 복싱, 왜 퇴출 위기에 몰렸나

고대올림픽부터 열렸던 복싱이 과연 올림픽에서 사라질까. 수천 년을 이어온 복싱의 최대 위기가 찾아왔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지난 7일 열린 집행위원회를 통해 전 세계 아마추어 복싱을 관장해 온 국제복싱협회(IBA)에 사실상 퇴출 통보를 내렸다. IOC 집행위원회는 IBA의 승인을 철회할 것을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최종 결정은 오는 22일 열리는 임시 IOC 총회에서 내려진다. 집행위원회 결정이 뒤집힐 일은 거의 없다.그동안 IOC는 IBA를 향해 심판 문제, 재정, 지배구조, 윤리 문제 등 전면적인 개혁을 요구했다. 하지만 IBA는 IOC의 기준에 미치지 못하거나 오히려 역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IOC는 더 이상 IBA를 신뢰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복싱은 오래전부터 올림픽에서 천덕꾸러기 신세를 면치 못했다. 대회 마다 심판 판정 및 금지약물 등 불미스러운 스캔들이 끊이지 않았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한국의 박시헌이 미국의 로이 존스를 이기고 금메달을 딴 것도 판정 논란의 대표적인 사건이었다.복싱 이미지에 치명타를 날린 대회는 2016년 리우 올림픽이었다. 대회 기간 내내 판정 시비가 끊이지 않았다. IOC는 변호사 리처드 맥라렌이 이끈 독립조사기구를 통해 리우 올림픽 복싱 판정 조사하도록 의뢰했다. 조사기구는 당시 채점 시스템을 분석한 결과 이 대회에서만 11경기나 조직적으로 승부가 조작된 사실을 밝혀냈다.조사기구는 당시 IBA를 이끌었던 대만의 우칭궈 회장을 비롯한 수뇌부들이 일부 국가에서 뇌물을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그들은 그 보상으로 해당 국가 선수들에게 유리한 판정을 내리도록 지시했다. IOC는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IBA에 강력한 개혁을 요구했다. IBA도 IOC가 요구한 개혁 기준을 맞추기 위해 여러 변화를 시도했다. 원래 AIBA였던 연맹 이름을 IBA로 바꾼 것도 이 시기였다. 하지만 IOC와 IBA의 거리는 점점 멀어질 뿐이었다.IBA가 다시 도마위에 오른 사건은 2018년 1월 일어났다. 당시 IBA는 리우 올림픽 판정 논란과 기구 재정난을 초래한 우칭궈 회장을 퇴진시켰다. 대신 최장수 부회장이었던 가푸르 라히모프(우즈베키스탄)를 임시 회장으로 선임했다. 그는 마약 거래 조직과 연루된 주요 범죄자였다. IBA의 도덕성은 또 한 번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결국 IOC는 2019년 총회에서 IBA의 올림픽 주관 국제연맹(IF) 자격을 정지시켰다. 2021년 도쿄 올림픽 복싱은 IBA가 주관하지 않고 대신 자체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운영했다.IOC와 IBA가 완전히 돌아서게 된 것은 2020년 우마르 크렘레프(러시아)가 새 회장에 취임하면서다. 크렘레프 회장은 첫 번째 2년 임기를 마치고 2022년 5월 재선에 성공했다.이 선거도 문제가 많았다. 네덜란드의 보리스 판데르 보르스트가 경쟁 후보로 나섰지만 IBA는 그의 출마 자격을 문제삼아 후보 등록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결국 판데르 보르스트는 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항소했다. 하지만 IBA는 선거를 연기하지 않고 그대로 강행했다. 단독후보였던 크렘레프 회장은 투표 절차 없이 박수로 당선됐다.재선에 성공한 크렘레프 회장은 폭주했다. 지난해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됐던 러시아 및 벨라루스 선수들의 대회 출전과 국기 게양, 국가 연주를 허락했다. IOC를 완전히 무시한 행동이었고, 이는 IBA 퇴출 결정의 직접적인 이유가 됐다.IBA가 퇴출됐다고 해서 복싱이 올림픽에서 당장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도쿄 올림픽 때처럼 2024년 파리올림픽 복싱도 IOC가 직접 주관해 개최될 예정이다. 다만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복싱이 열릴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IBA는 IOC의 퇴출 결정에 CAS 제소 등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다. 복싱계에선 IBA를 대체할 새로운 국제단체를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IBA의 일방 독주에 반발해 일찌감치 탈퇴한 미국, 영국 등이 가입한 ‘월드복싱(World Boxing.WB)’이라는 단체가 힘을 얻고 있다. IOC도 WB에 대한 지원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아이러니하게도 복싱의 올림픽 퇴출을 가장 반대하는 나라는 미국과 영국이다. 미국과 영국은 세계에서 가장 큰 프로복싱 시장을 가지고 있다. 복싱이 정식종목에서 사라진다고 해서 올림픽 자체에 크게 타격이 있지는 않다. 하지만 전체 복싱 산업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 프로복싱의 풀뿌리라 할 수 있는 아마추어 복싱이 흔들리면 이는 곧 프로복싱의 몰락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프로복싱을 대표하는 챔피언들은 대부분 올림픽 메달리스트 출신이다.복싱은 그리스 고대올림픽에서부터 열렸다. 물론 지금과는 형태가 달랐다. 고대올림픽 복싱은 작은 원안에서 두 선수가 맨주먹으로 치고받았다. 근대올림픽에선 1904년 제3회 세인트루이스 하계올림픽부터 복싱이 시작됐다. 대한민국이 태극기를 앞세워 처음 출전했던 1948년 런던올림픽에서 메달을 수확한 종목도 복싱이었다. 한때 한국의 메달 효자종목이기도 했다. 세계인들이 여전히 열광하는 복싱이 올림픽 퇴출 위기에 몰렸다는 것은 씁쓸한 일이 아닐 수 없다. 2023.06.16 09:00
프로축구

[한일 축구의 과거와 미래②] 한일 축구 격차 '풀뿌리 시스템'서 벌어졌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11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다. 아시아 최초이자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10회 연속 월드컵 진출의 금자탑을 쌓았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한국 축구는 연이은 참패로 부끄러운 민낯도 함께 드러냈다. 연령별 대표팀이 일본에 줄줄이 무릎을 꿇었다. 지난해 3월 A대표팀이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일본과 친선전에서 0-3으로 패배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6~7월엔 16세 이하(U-16) 대표팀, 23세 이하(U-23) 대표팀, 다시 A대표팀까지 모두 0-3 완패를 당했다. 기량 차이가 뚜렷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각계 축구계 인사들로부터 원인을 들어봤다. 고등학교 축구 감독 A는 “저변이 다르지 않나. 수많은 선수 풀에서 대표 선수를 선발하는 일본과 비교적 적은 선수를 대상으로 대표 선수를 선발하는 한국 선수의 기량 차는 존재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각 축구협회에 등록된 선수 수를 살펴보면, 한국엔 9만7991명, 일본에는 82만6906명으로 차이가 크다. 축구 지도자들은 일본축구협회(JFA)의 ‘풀뿌리 시스템’에 대한 높은 이해와 교육 철학이 지금의 한일 축구 격차를 만들었다고 짚었다. 일본은 ▶대표팀 강화 ▶유스(청년층) 육성 ▶지도자 양성이라는 큰 틀 안에서 삼위일체 시스템을 구성했다. 이로 인해 유소년, 연령별 대표팀, 프로가 기술과 패스를 중심으로 한 축구를 계승해 세계를 기준으로 한 강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대학 축구부 감독 B는 “일본에 가서 연습 경기를 하면 어느 팀과 맞붙어도 플레이가 똑같다. JFA에서 유소년 선수들에게 플레이를 어떻게 지도할지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공유한다고 하더라. 이게 무서운 점이다. 선수가 어느 팀에 가도 적응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감독이 바뀌어도 그들만의 장점을 살리는 축구를 할 수 있다”고 짚었다. 한국은 풀뿌리 시스템을 강화하기보다 눈앞에 놓인 성과, 즉 입시에만 목맨다는 지적이 나온다. 지방의 한 고등학교 축구 감독 C는 “모든 선수를 잘 키우기보다 특출난 한두 명의 선수를 돋보이게 해 좋은 대학교에 보내려고 한다. 학교가 이런 선수 중심으로 축구를 한다. 대학 입시 요강이 '대회 몇 강 이상'이니까 그렇다. 이건 감독의 ‘밥줄’도 걸려있는 문제이기도 하다”라고 지적했다. 현장에서는 ‘공부하는 운동선수’에 대한 애로사항도 상당하다고 목청을 높여 말했다. ‘공부하는 운동선수’란 2000년대 중반 엘리트 운동선수를 ‘운동 기계’가 아닌 학습권이 보장된 ‘학생 선수’로 키워야 한다는 취지로 시작됐다. 정규수업을 우선시하며 학업 성취를 일정 부분 달성하면서 대회·리그는 주말에 치르는 게 핵심 내용이다. 지도자들은 이 같은 제도로 훈련 시간이 턱없이 부족하고 결국 몇몇 선수에 전술이 집중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주장한다. 프로구단의 유스 시스템을 총괄하는 관계자 D도 “공부도, 축구도 전부 잘해야 하는 것에 선수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했다. 박지성도 최근 “가장 심각하다고 느낀 건 고등학교 선수들이 정규수업을 다 받으면서 훈련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지방의 한 대학교 감독 E는 “선수들도 학생이라는 신분이 있으니 기본적으로 학업도 적정 수준에서 해야 하겠지만, (원한다면) 축구에 집중할 수 있게 해야 한다. 고등학생 선수 정도면 진로를 축구 선수로 설정했을 시기 아닌가”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0.05 11:40
스포츠일반

e스포츠협회, ‘공인 e스포츠 PC클럽 지정 사업’ 시작

한국e스포츠협회는 PC방 이미지 개선 및 생활 e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공인 e스포츠 PC클럽 지정사업’을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공인 e스포츠 PC클럽 지정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의 e스포츠 진흥 중장기 계획(지역 상생협력 기반·e스포츠 거점 시설 구축)에 따라 PC방 업소를 선별해 생활 e스포츠 시설로 지정하고 지원해 e스포츠 문화 활성화에 기여하고 기초 e스포츠 경기 시설을 확보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공신력 있는 인증을 통과한 ‘공인 e스포츠 PC클럽’은 새로운 스포츠 활동의 거점으로 대중의 인식을 환기시키고, 정기적인 아마추어 클럽 대회 개최 등 체계적인 풀뿌리 e스포츠 운영 체계를 갖추게 된다.또 PC클럽과 이용자들간 네트워크 강화를 위해 e스포츠 동호인 및 아마추어 선수 등록증 발급 시스템을 시행할 예정으로, PC클럽이 주최하는 다양한 e스포츠 대회에 많은 참가자들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협회는 기대한했다.이외에 e스포츠 클럽 현판이 게시되어 인증 e스포츠 클럽임을 알리고,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신뢰도를 높일 수 있게 된다.향후 ‘공인 e스포츠 PC클럽’은 우수 e스포츠 클럽 선정 및 협회 지부 선정, 생활 e스포츠 전문 인력 아카데미 프로그램 설립, 동호인 및 아마추어 선수 관리 서비스 개발 등 지속적으로 확장될 계획이다. 협회는 지난 제7회 대통령배 아마추어 e스포츠 대회부터 PC방을 지역예선 경기장으로 활용하면서 공인 e스포츠 PC클럽 사업의 초기 활용 사례로 기반을 닦았다.‘공인 e스포츠 PC클럽’은 14일부터 31일까지 10월 한 달 간 모집하며, 참여를 희망하는 PC방 사업자들은 공인 e스포츠 PC클럽 홈페이지에 신청서 및 평가서류를 제출하면 신청이 가능하다.권오용 기자 bandy@joongang.co.kr 2016.10.15 06:00
축구

[실패 52대 정몽규 사단, 53대 재선③] 과거 공약 도돌이표?…막연한 희망만 가득

제53대 대한축구협회장으로서 비전은 제52대의 도돌이표였다. 신임 정몽규 회장의 공약은 이전과 다를 게 없었다.21일 제53대 협회장에 당선된 정 회장은 기자회견을 열고 앞으로 4년에 대한 희망과 목표를 제시했다. 정 회장은 ▶고품격 축구 문화 조성 ▶시설 인프라 확충 ▶국제 경쟁력 강화 ▶유소년 참여 확대, 시설 인프라 확충 등 공약을 밝혔다. 그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축구 가족과 발전을 위해 약속한 공약을 이행하겠다"고 비장하게 말했다.그런데 제52대 협회장에 취임했던 2013년 1월에 내건 공약과 크게 다르지 않다. 당시 정 회장은 ▶국제경쟁력 업그레이드 ▶축구문화 업그레이드 ▶축구인프라 업그레이드 ▶풀뿌리축구 강화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하지만 3년6개월의 임기 동안 제대로 이행한 공약은 없었다.이번에도 정 회장은 비슷한 공약을 내걸면서 비슷한 희망을 가지게 만들었다. 막연한 희망 제시에 불과하다는 쓴소리가 나오는 이유다.이번 집행부 핵심 공약으로 내건 디비전 시스템 구축은 당장 현실로 만들기 어려운 실정임은 누구나 알고 있다. 정 회장은 "현재 프로축구는 클래식과 챌린지가 있지만 명확한 체계가 없다. K3가 관심을 보이고 있어 3부와 4부를 구축하려고 한다"며 "5부리그는 지역 중심이다. 6부리그를 기본 골격으로 디비전 시스템을 만들겠다"고 설명했다.현재 1부리그도 구조적 문제점과 흥행 하락으로 시련을 겪고 있다. 2부리그는 말할 것도 없다. 따라서 전체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1부와 2부 리그 성장이 우선이다. 그다음에 하부 리그를 체계적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이런 우울한 현실에서 3부, 4부가 성공할 리 만무하다. 그런데 정 회장은 구체적인 실행 계획 없이 막연한 디비전 시스템만 강조하고 있다. 정 회장은 "앞으로 당장 어떻게 한다고 말은 못 하지만 2~3년 계획을 갖고 있다"는 설명이 다였다.K리그 살리기에 대한 확실한 대책도 내놓지 못했다. 정 회장은 "모든 프로 구단이 상당히 고비용 구조다. 외국인 선수나 고액 연봉자들을 많이 쓰고 있다"며 "젊은 선수에게 기회가 늘어난다면 K리그나 WK리그는 살아날 수 있다. 또 수비를 두껍게 하는 축구는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제52대 공약이었던 예산 증액 실패에 대한 질문에도 즉답을 피했다. 정 회장은 '승부에 집착하는 플레이'를 언급하면서 "승패를 떠나 축구를 축제로 만들고 모든 이들의 관심을 끌어야 한다. 선수들이 90분 동안 모든 것을 쏟아 내고 즐기면 상업적인 중계권도 저절로 해결된다"며 아득한 해결책만 내놨다. 최용재 기자 2016.07.22 06:00
경제

(주)케이넷 "지역경제 선도 넘어 글로벌 도약하겠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들의 노력이 활발하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 풀뿌리 경제의 발전을 도모해 경제 성장은 물론 지역 경쟁력을 강화시키기 위함이다. 특히 지역의 중소, 중견기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광주광역시의 ‘명품강소기업 육성사업’이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어 화제다. 명품강소기업 육성사업은 성장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닌 지역의 중소·중견기업을 지원해 글로벌 도약을 꿈꾸는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드는 지역 사업이다.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100개 기업을 선정할 계획인 광주광역시의 명품강소기업 육성사업은 1차 서류심사, 2차 현장평가, 선정위원회의 심사까지 거쳐서 기업을 선정한다. 이러한 까다로운 절차를 뚫고 성정된 30개의 기업 중 하나인 (주)케이넷은 성장 의지와 기술력이 갖춰진 중소기업이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광주·전남 제1호 공인인증센터(광주공인인증센터)를 제공하고 있으며, 어려운 지역 산업의 여건을 극복하며 성장해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전국 단위 서비스인 바로빌(국세청 인증 시스템사업자)과 창업지원을 위한 범용공인인증서를 온라인 발급해주는 한국공인인증센터를 운영 중이다. 전자세금계산서 ‘바로빌’은 안정성 높은 기술력과 노하우로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보다 다양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통합계좌조회, 카드매입관리, 매입/매출 통합관리 서비스는 물론 홈택스 연동까지 지원하고 있다. 또한 자체 운영하는 ‘개발지원센터’를 통해 차별화된 기술 지원을 한다. 이처럼 발전 가능성을 지닌 지역 명품강소기업에 지자체가 지원하는 기업진단과 컨설팅, 각종 기업지원 사업 선정 시 우대, 기술·마케팅 등이 더해질 경우 기업의 규모 성장은 물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 김준정기자 kimj@joins.com 2016.03.15 11:06
축구

미국 대표팀 감독 취임 클린스만 “제2의 도너번 만든다”

"제2의 랜던 도노번을 만들겠다."미국대표팀 감독직에 오른 독일의 축구스타 위르겐 클린스만(47)이 당찬 각오를 밝혔다.클린스만은 2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언젠가는 월드컵 타이틀을 다툴 강력한 경쟁자가 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제2의 도노번을 만드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런 날이 오려면 전 포지션에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도노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어린 나이부터 공을 차기 시작해 일찍 재능을 꽃피워 독일 무대로 진출한 도노번 같은 선수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는 자세다. 클린스만은 지난달 30일 밥 브래들리의 후임으로 미국대표팀 감독에 선임됐다.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은 그가 풀뿌리 단계인 유소년 축구를 강조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미국의 문화적 특성 때문이다. 클린스만은 "미국에서 일련의 교육과정이 얼마나 중요한 지를 이해하는 데는 시간이 걸렸다"고 말했다. 대학에서도 전문 선수를 육성하기 위한 운동을 하기보다 인성 교육의 일환으로 스포츠를 인식하는 점을 이야기했다. 어릴 때부터 체계적인 유소년 시스템 속에서 길러지는 유럽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클린스만은 국가대표팀의 선전을 바탕으로 풀뿌리 축구를 강화시켜 더 많은 인재풀을 형성하길 원하고 있다.클린스만은 유럽과 미국의 문화를 조화시킬 적임자로 꼽히고 있다. 독일에서 선수와 감독을 지낸 클린스만은 최근까지 13년 동안 미국에서 지내고 있다. 미국인 여성과 결혼한 클린스만은 1998년 은퇴한 이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 사령탑에서 물러난 2009년 이후에도 유럽 빅클럽과 국가대표팀의 감독직 제의가 있었지만 이를 거절했다. 그가 현재 살고 있는 캘리포니아를 떠날 수 없다는 게 이유였다. 이제 '제2의 고향'인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된다.클린스만은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에서 자국 대표팀 감독을 맡아 3위에 올려놓으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008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사령탑을 맡았을 때는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이듬해 4월 해임되기도 했다. 한편 지난 2007년부터 사령탑을 맡았던 브래들리는 최근 열린 2011 골드컵에서 라이벌 멕시코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러 미국축구협회로부터 중도 해임 통보를 받았다.오명철 기자 [omc1020@joongang.co.kr] 2011.08.02 09:51
야구

[스타에게 묻는다 ①] 양승호 롯데 감독 “로이스터, 한국에 초대하고파”

"워낙 대인관계가 좋은 사람이어서 믿음이 간다. 특별히 물어볼 게 없다."한 사람에 대한 평가가 이렇게 똑같을 수 있단 말인가. 그를 아는 사람은 모두 그렇게 말했다. 지난해 말 프로야구 최고 인기구단인 롯데 자이언츠의 신임 사령탑으로 부임한 양승호 감독(51). 롯데가 7년 연속 하위권팀에서 3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팀으로 변모시켜 줬던 외인 감독 로이스터를 내치고 프로 감독 경험이 일천한 그를 후임으로 선임했을 때 열성팬들의 원망이 적잖았다. 하지만 그의 수평적 리더십을 잘 아는 지도자들은 합리적인 선택이라며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 걱정 반 기대 반 속에 팀을 맡은 지 4개월. 개성이 뚜렷한 롯데를 어떻게 이끌어 가고 있는 지 전·현직 프로야구 감독 및 다른 종목의 감독들이 그에게 질문을 던졌다. 롯데가 스프링캠프를 차리고 있는 일본 가고시마 현지에서 그 답변을 직접 들었다. 김용희(전 롯데 감독) -나는 롯데 유니폼을 오래 입었지만 양 감독은 이번이 처음이지. 외부에 있을 때 생각했던 롯데 선수단과 안에 들어와 본 롯데 선수단의 차이가 어떤 건지 궁금하군. 또 구단이 좋은 팀을 만드려는 투자 의지가 어느정도라고 판단하는지도 물어보고 싶네. "사실 지난해까지 밖에서 롯데를 봤을 때는 전임 감독님이 미국 스타일이다보니 풀뿌리처럼 보였습니다. 그런데 처음 팀에 와서 그게 아니었다고 느끼는 데 2~3일도 안 걸렸습니다. 전임 감독이 편안한 시스템으로 해 줬어도 선수들 자체적으로 엄격한 룰을 지키고 있더군요. 감독 되면서 가장 걱정한 부분이 어떻게 팀 분위기를 바로잡나 하는 것이었는데 완전히 저의 기우였습니다. 구단의 투자 의지 역시 매스컴에 비치기로는 아주 약한 것 같지만 들어와서 보니까 정말 어느 구단 못지않게 아낌없이 다 해 주더군요. 선수 한 두 명의 연봉 문제 때문에 짜다는 이미지가 생긴 것 같은데 올해도 전체적으로 20% 이상 인상해 줬다고 들었습니다. 코치들에 대한 처우도 상당히 개선해 줬구요." 김용철(전 롯데 감독) -감독의 책임과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게 코치진 인선이다. 감독은 자기가 원하는 코치를 기용해야 팀을 잘 이끌 수 있다. 올해 코치진 선임 과정이 어땠는지 궁금하다. 또 코치진 운영에 대한 철학이 어떤 건지 묻고 싶다. "롯데가 현재 잘 나가고 있는 강팀인데 감독이 새로 들어왔다고 코칭스태프를 한꺼번에 바꿔서 혼동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제 주위 사람을 데리고 들어갈 것이 아니라 기존 코칭스태프를 그대로 신임하되 제가 그 속에 녹아들어서 제 사람으로 만들면 된다고 판단했고 그럴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건 제 코치진 운영에 대한 철학이자 모든 인간관계에 대한 인생 철학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설사 내가 믿었던 코치가 뒤에서 불만을 얘기하고 다니거나 내 자리로 치고 올라오려고 한다면 그것조차도 제 책임입니다. 감독이 인간관계를 잘못 맺은 것이고 관리를 못한 거니까요."제리 로이스터(전임 롯데 감독) -롯데 자이언츠와 관련한 질문은 피하고 싶습니다. 다만 롯데 및 신임 감독님의 행운을 빈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전임 감독 얘기는 잘 안하는 게 우리나라 문화여서 로이스터 감독님도 말씀을 아끼신 것 같은데, 이번은 특수한 경우니까 제가 먼저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로이스터 감독님이 훌륭한 감독이라는 것을 인정합니다. 언어장벽이 있으면서도 팀을 8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올리셨고 롯데가 이만한 공격력을 갖출 수 있었던 것은 그런 야구를 추구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로이스터 감독님이 토대를 만들어 놓으신 공격 야구를 잘 살려 가가되 수비와 투수를 좀 더 강화해서 좋은 성적을 이어 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런 뒤에 한국에 꼭 한번 초대하겠습니다."김성근(SK 감독) -나는 고교, 실업, 프로 감독은 해봤지만 대학 감독은 해본 적이 없다. 고려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는데, 대학 선수들을 가르치는 특별한 노하우가 있는가. 또한 대학 감독만의 애환이라면 어떤 게 있을까. "선수들을 최대한 존중하고 전문 야구선수가 아닌 대학생으로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게 해 주려고 했습니다. 성적에 대한 압박은 거의 안주려고 했죠. 프로로 진출할 선수는 1년에 2~3명 밖에 안 되기 때문에 그 선수들에게는 야간 연습도 더 시키고 신경을 쓰지만 사회로 진출해야 할 선수들에게는 가급적 수업에 빠지지 않도록 했습니다. 고려대 감독 4년 동안 성적은 그다지 좋았다고 할 수 없지만 한 번도 구타가 없었다는 데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선수들끼리도 잘 뭉쳤고요. 우승을 밥 먹듯 했던 시절에 비할 바는 못 되지만 수업 다 들어가고 운동을 많이 못한 것에 비해서는 괜찮은 성적을 낸 원동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학 감독의 애환이라고 한다면, 글쎄요. 아이들 관리보다 학부모 설득이 아닌가 싶네요. 집안마다 자녀들이 한두 명 뿐이다 보니 애정이 좀 과한 경향이 있습니다. 경기에 나가는 애들은 한정돼 있기 때문에 출전 여부에 대해 부모들을 납득시키는 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김인식(전 한화 감독) -신임 감독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이 투수진 운용이다. 선발 로테이션 몇명으로 가져갈 생각인가, 보직은 어느 정도 결정을 했는가. "야수 보직은 80~90% 정도 결정이 됐는데 투수 보직은 유동성이 커서 시범경기까지 다 보고 완성해야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선발진은 어느 정도 구축이 됐다고 보는데 중간, 마무리 쪽은 컨디션 기복이 있어서 좀 더 봐서 결정할 계획입니다. 선발 투수를 6~7명으로 얘기하는 것은 6인 로테이션으로 돌리겠다는 게 아니라 여유있게 구성했다가 안 좋은 선수가 있으면 중간으로 돌리고 궁극적으로 5인 체제로 압축하려는 의도입니다."김동환 기자>>2편에 계속▶[스타에게 묻는다 ①] 양승호 롯데 감독 “로이스터, 한국에 초대하고파”▶[스타에게 묻는다 ②] 양승호 롯데 감독, “만난지 10분 만에 감독 계약”▶[스타에게 묻는다 ③] 단명했던 롯데 역대 감독들 2011.03.02 07:00
연예

“인터넷 유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따세요”

“사이버대학은 대학과 기업이 아닌 대학 대 개인의 관계에서 출발하는 ‘풀뿌리 산학협력’입니다.” 21세기에 등장한 사이버대학은 이제 고등교육의 한 축이다. 다양한 커리큘럼과 알찬 교육 내용으로 오프라인 상의 정규대학 못지않은 인재를 양성하고 있어서다.그런데 이 가상공간(Cyber space)에 대학원이 등장, 관심을 모으고 있다. 캠퍼스를 찾지 않아도 당당히 석사모를 쓸 수 있게 됐다는 의미다. 나아가 학문적으로 최고 지위인 ‘닥터’ 칭호에의 도전도 한결 수월해졌음을 포함한다. 한양사이버대학교(www.hanyangcyber.ac.kr) 이야기다. 개교 7년 만에 대한민국 사이버대학 랭킹 1위를 자부할 정도로 성장했다. 게다가 오는 3월이면 국내 사이버대학 최초로 석사과정을 담은 ‘한양사이버대학원’을 개원한다. 한양사이버대학교는 대학원 개원을 계기로 교육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해 학생 중심의 온라인 고등교육 서비스를 통해 실무와 이론이 조화되고, 지식과 인품을 겸비한 미래지향적 인재를 양성할 것이라고 강조한다.대학원 개원 외에 보다 깊이 있는 커리큘럼 개발 등 2010년도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맞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여홍구 한양사이버대학교 부총장을 만났다. 그는 “사이버대학은 개인적인 현장 경험에 이론적 토대를 마련해주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한다. 그런 의미에서 일반 대학이 기업과 맺는 산학협력과 다른 ‘풀뿌리 산학협력 기관’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버대학에 대한 구체적 설명을 한다면.“지난 2001년 정부는 교육 서비스의 범위 확대와 다양하고 품질 높은 교육 서비스의 제공, 고등교육의 사회적 비용 절감, 고급 인력 양성 및 국가경쟁력 강화 등을 목적으로 사이버대학을 도입했다. 도입 초기 평생교육시설로 출발한 사이버대학은 사회적 역할 증대 등에 힘입어 지난 2009년 고등교육기관으로 승격했다. 사이버대학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최첨단 IT 산업을 바탕으로 한 강의,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시스템 등 교육 기법에서 가장 앞선 기관이다. 수업료도 일반 오프라인 대학에 비해 훨씬 저렴하다. 때문에 직장인을 비롯한 농어민 등 다양한 연령을 커버할 수 있는 기관이기도 하다.”-한양사이버대학교의 위상은 어느 정도인지. “결론부터 말하면 일반 대학 못지않은 경쟁력을 자랑한다. 오히려 앞서는 부분이 적지 않다. 우선 대학 입학 지원자가 몰리는 현상은 놀라울 정도다. 2010학년도 1학기 1차 모집의 경우를 살펴보면 일부 학과의 경쟁률이 100 대 1에 육박했다. 재학생 구성도 다양하다. 특히 직장인은 전체 재학생 중 85%에 이를 정도다. 이들 중 의사·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 대기업 임직원이 상당수를 차지한다. 2002년 5개 학과에 재학생 950명으로 출발한 이래 7년 만에 1개 학부 14개 학과에 재학생 1만2000여 명으로 성장했다. 2007년에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종합 최우수 대학으로 선정됐고,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한국표준협회가 전국 온·오프라인 대학을 대상으로 선정한 한국서비스품질지수에서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한양사이버대학교만의 강점이 있다면.“우선 젊은 교수진이다. 60여 명의 교수 가운데 만 45세 이하가 70%를 웃돈다. 젊음을 앞세운 패기와 역동적 강의는 곧바로 학생들과의 교감으로 이어져 수업 능률을 올리는데 기여하고 있다. 이들은 또한 상당수가 미국의 하바드대·뉴욕대, 영국의 캠브리지대, 일본 도쿄대 등 해외에서 학위를 취득한 재원들이다. 어떤 측면에서 본다면 최신 학문을 연구한 이들의 실력이 오프라인 대학의 교수진보다 앞선다고 자부할 수 있다. 짜임새 있고, 이해하기 쉬운 콘텐트도 자랑이다. 제작 시스템은 모든 강의 녹화를 교수 혼자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20여 명의 편집 전담팀이 교수진을 보좌해 한 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다. 모든 방식이 학생 위주로 진행된다는 뜻이다. 사이버대학에는 보기 드물게 학생을 위한 공간도 마련했다. 2층 규모의 ‘i-cafe’로 인터넷을 즐기고, 간단한 다과를 즐기며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곳이다. 평소에는 한양대학교 재학생이 사용하지만 주말이면 평소 학교를 찾기 어려운 재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또 하나의 자랑거리는 풍부한 장학금 혜택이다. 총 규모가 연간 5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21%를 차지할 정도다. 이는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키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국내 사이버대학 최초로 대학원 개원을 앞두고 있는데. “지난해 10월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경영대학원·휴먼서비스대학원·부동산대학원 등 3개 특수대학원 설립 인가를 받았다. 여기에는 8개 전공에 290명이 3.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1기 대학원생으로 등록했다. 부족한 강의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일곱 분의 교수님를 채용했다. 대학원 설립은 우리 학교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다. 우선 연구 시스템을 바꿀 것이다. 지금까지 교수 1인당 논문 발표가 연 1~2회에 그치던 것을 지양, 연구하는 대학, 실력 있는 대학의 이미지를 심을 것이다. 2편 이상 논문을 발표할 경우 이에 상응하는 연구비를 아낌없이 지급할 계획이다. 그리고 산학협동연구를 위해 각 과별로 연구소를 만들기로 했다. 벤처기업도 유치할 예정이다. 교수진에게 업무에 대한 자부심을 키워주는 한편 산학협동을 통한 학생들의 진로 개척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한 결과다. 마지막으로 같은 재단에서 운영하는 한양대학교 대학원과 연계, 우수 인력의 박사과정 진학도 도울 계획이다. 이 모든 과정의 유기적인 작용을 통해 유능한 인재를 배출하면 발전 가능성이 높은 학생이 줄을 잇고 대학의 인지도가 높아지는 선순환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해외 네트워킹 개발 등에도 관심이 크다는데.“대학의 기본 목적은 학문 연구와 인재 양성이다. 우리 학교는 나아가 시공간을 넘는 사이버 교육 기관이란 장점을 십분 활용해 해외교포를 연결하는 네트워킹을 추진하고 있다. 교포 2~3세 등에게 한국을 알리고, 잊지 않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아울러 소외받는 이들이나 고생하는 군인들을 방문해 격려할 계획이다. 이에 대비해 별도의 예산도 마련했다.”박상언 기자 사진=정시종 기자▷“인터넷 유일 대학원에서 석사 학위 따세요”▷한양사이버대학교, 개교 7년만에 사이버대학의 ‘최강자’ 2010.01.1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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