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김민재 빛바랜 어시스트' 바이에른 뮌헨, 프라이부르크와 2-2 무승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 후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팀의 무승부로 빛이 바랬다.김민재는 2일(한국시간) 독일 프라이부르크 유로파파크 슈타디온에서 열린 2023~24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4라운드 원정 경기 프라이부르크전에서 선발 풀타임 출전해 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공·수에서 활약했지만, 소속팀 뮌헨은 2-2로 비겼다.김민재의 어시스트는 1-1로 팽팽히 맞서던 후반 30분에 나왔다. 후방에서 자말 무시알라에게 패스를 건넸고, 무시알라가 수비수들을 잇따라 제친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 패스 이후 무시알라가 단 한 번도 상대에게 공을 빼앗기지 않으면서 김민재의 어시스트로 기록됐다.김민재의 올 시즌 공격 포인트는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김민재는 지난해 12월 슈투트가르트전에서 직접 상대 골망을 흔든 바 있다. 시즌 공격 포인트는 1골·1도움.뿐만 아니라 김민재는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다섯 차례 중 무려 네 차례나 승리하는 등 수비 지역에서도 힘을 냈다. 클리어링 6회, 헤더 클리어링 3회, 인터셉트 2회 등을 기록했다. 폿몹 평점은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7.9점, 소파스코어 평점도 7.3점이었다.김민재는 그러나 팀의 무승부로 웃지 못했다. 이날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12분 만에 크리스티안 귄터에게 선제골을 실점했다. 마누엘 노이어의 연속 선방을 기록했지만, 뒤로 흐른 공을 귄터가 마무리했다.궁지에 몰린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35분 마티스 텔의 동점골, 그리고 후반 30분 김민재와 무시알라의 합작골을 앞세워 극적으로 승부를 뒤집는 듯 보였다. 그러나 정규시간 종료 3분을 남기고 루카스 횔러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실점하며 결국 2-2로 비겼다.공식전 3연패 늪에 빠진 뒤 지난달 25일 라이프치히를 2-1로 꺾고 분위기를 바꿨던 바이에른 뮌헨은 연승 가도를 이어가지는 못했다. 승점은 54(17승 3무 4패)로 2위. 선두 바이어 레버쿠젠(승점 61)이 아직 한 경기 덜 치른 상황이라, 만약 레버쿠젠이 3일 쾰른전에서 승리하면 두 팀의 격차는 10점으로 벌어지게 된다.김명석 기자
2024.03.02 08: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