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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정덕현 요즘 뭐 봐?] ‘어쩌다 사장3’, 김밥지옥 속 ‘무빙’ 슈퍼히어로들을 구한 현지 주민들

사람들도 잘 찾지 않는 외진 곳에 조인성과 차태현 같은 톱스타가 내려와 며칠간 동네 사람들과 함께 지낸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tvN ‘어쩌다 사장’은 그런 기획의 호기심에서 시작됐다. 강원도 화천 작은 슈퍼의 임시 사장이 된 시즌1은 물건 파는 이야기일 줄 알았던 프로그램이 사실은 사람들을 만나고 소통하는 이야기라는 걸 각인시키면서 호평을 불러일으켰고, 전라남도 나주로 내려간 시즌2는 보다 커진 마트 규모에도 여전한 ‘사람 이야기’로 훈훈한 반응들을 이끌어냈다.그러더니 이제 시즌3로 돌아온 ‘어쩌다 사장’은 미국 캘리포니아 마리나라는 바닷가 마을에 있는 한인 마트까지 날아갔다. 어딘가 블록버스터에 가까운 확장을 한 셈인데 여기에는 디즈니플러스가 야심차게 준비해 세계적인 반응을 얻어냈던 드라마 ‘무빙’의 영향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이 프로그램의 주인공들인 조인성과 차태현이 모두 ‘무빙’에서 김두식이라는 하늘을 나는 초능력자와 전계도라는 전기를 일으키는 초능력자 역할로 출연한 것. ‘무빙’의 슈퍼히어로들이 ‘어쩌다 사장3’의 사장들이라는 점은 ‘무빙’의 홍보에도 도움이 되었다.디즈니플러스와 협업이 자연스럽게 이뤄졌고 프로그램은 이 글로벌 플랫폼을 타고 전 세계에 소개됐다. 시작 부분에는 ‘무빙’에서 조인성과 부부로 나온 한효주도 함께 했다. 자연스럽게 ‘무빙’의 달달한 케미들이 프로그램에도 묻어났다. 이처럼 ‘어쩌다 사장3’는 ‘무빙’과 나란히 연계 콘텐츠로 설 수 있게 된 것이다. 미국의 한인마트까지 가게 된 것 역시 그래서 우연처럼 보이지는 않는다.물론 국내의 지역 마트를 운영하는 것과 미국의 한인마트를 운영하는 건 차원이 다르다는 걸 이들은 금세 체감한다. 일단 영어가 능숙하지 않아 소통이 어렵고, 바코드도 쓰지 않는 옛날 방식으로 운영되는 마트에 적응하는 일도 쉽지 않다. 초반에는 그래서 영어가 능통한 한효주가 손님들과의 소통을 거의 전담하다시피 했다.의외의 복병으로 등장한 건 이 마트에서 파는 2달러짜리 김밥이었다. 만들어놓으면 금세 다 팔려나가는 김밥 때문에 출연자들은 계속 김밥을 말아야 하는 ‘김밥 지옥’에 갇혔다. 그래서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이 핵심인 ‘어쩌다 사장’ 특유의 색깔은 초반에 빛을 보지 못했다. 낯선 타국에서 이들의 난관을 해결해 준 건 현지 주민들의 따뜻한 온정이었다. 이역만리를 찾아온 출연자들에게 먼저 다가와 어색한 한국어지만 반갑게 인사를 하고, 또 직접 음식을 만들어 멀리서까지 찾아오는 주민들이 있었다. 가게 문을 닫은 시간에 야식을 챙겨왔다며 치킨을 주고 가는 주민들과, 차태현이 볼펜을 선물로 주자 그게 고맙다며 태극기 그림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적어 전해준 아이들까지, 낯선 타지에서의 막막함을 이들의 따뜻한 환대가 풀어줬다. 덕분에 며칠이 지나자 짧은 영어라도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익숙한 분위기가 만들어졌고 김밥을 만드는 데도 이력이 생겨 마트 운영이 원활해졌다. 이러한 환대는 현지 주민들이 똑같은 타지 생활에서 겪었던 어려움에 대한 공감에서 비롯된 것들이었다. 그들 역시 처음 이 낯선 곳에 와서 말 한마디 통하지 않아 힘겨웠던 그 경험들을 갖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텨낼 수 있었던 건 그 처지를 공유한 이민자들의 따뜻한 마음이었다. 그들은 마트에서 만나 서로 인사를 나누고 자연스럽게 대화를 하는 사랑방 분위기를 만들었는데, 그건 그곳이 미국이라는 점 때문에 더 훈훈하게 다가왔다. 물론 ‘어쩌다 사장3’는 디즈니플러스와 함께 한 이벤트적 성격이 더해진 데다 미국까지 가는 스케일 때문에 오히려 소박할수록 빛이 나던 본래의 프로그램 색깔이 아쉬운 면이 있다. 하지만 프로그램의 본질을 살려준 건 결국 낯선 타지 생활에 한국인과 한국말이 그리워 한인마트를 찾곤 했던 단골 지역 주민들이었다. ‘무빙’에서는 훨훨 날아다니며 서민들을 구해주는 슈퍼히어로들이었지만, 이 프로그램의 슈퍼히어로는 바로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착한 마음씨의 주민들이었다. 어쩔 줄 몰라 쩔쩔매던 출연진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고, 때론 실수를 해도 너그럽게 웃으며 받아주었으니 말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01.08 05:46
영화

‘스우파2’ 왁씨, 레드릭, 벅키가 ‘더 마블스’를 표현하면 이렇게 됩니다

영화 ‘더 마블스’와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2’가 만났다.MCU(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슈퍼히어로 캡틴 마블의 두 번째 이야기이자 2023년 최고의 블록버스터 ‘더 마블스’ 측이 스트릿댄서 왁씨, 레드릭, 벅키와 콜라보한 퍼포먼스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왁씨, 레드릭, 벅키는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댄스 경연 프로그램 ‘스트릿 우먼 파이터2’에 출연해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영상에서 ‘더 마블스’ 특유의 경쾌하고 박력 있는 액션 포인트를 춤으로 표현하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공개된 댄스 퍼포먼스 영상은 ‘더 마블스’ 사운드트랙 ‘아이 런 디스’(I Run This)의 강렬한 도입부로 시작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어 캡틴 마블을 맡은 왁씨, 모니카 램보를 맡은 레드릭, 미즈 마블을 맡은 벅키의 압도적인 퍼포먼스의 향연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특히 세 댄서의 강점인 왁킹을 통해 파워풀한 액션을 완벽히 살리며 ‘더 마블스’에서 세 히어로가 보여줄 팀플레이에 대한 궁금증을 더욱 높인다. ‘더 마블스’는 우주를 지키는 히어로 캡틴 마블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능력을 사용할 때마다 모니카 램보(테요나 패리스), 미즈 마블 카말라 칸(이만 벨라니)과 위치가 바뀌는 위기에 빠지면서 뜻하지 않게 새로운 팀플레이를 하게 되는 내용을 그린다. 오는 8일 개봉.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1.06 08:55
연예일반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 ‘부부의 세계’ 모티브… 중국 OTT독점 채널 오픈한다

한국·중국·일본을 오가며 활발히 활동중인 글로벌 엔터테이너 쥰키가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가 제작하는 중국 OTT 예능 프로그램 ‘현실 부부의 세계’ MC로 발탁됐다.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는 최근 중국 OTT에 독점 채널 ‘순만두(孙馒嘟)PD’ 를 열었다. 해당 채널에서는 한국 프로그램 소개는 물론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채널의 첫 프로그램은 ‘현실 부부의 세계’로 한국 드라마 ‘부부의 세계’를 모티브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가는 예능으로, 드라마 명장면을 비롯해 극중 인물들에 대한 다각도의 관점을 제시해보는 프로그램이다. MC로 낙점된 쥰키는 중국 출신으로 한국어를 비롯해 중국어, 일본어 등 3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는 글로벌 인재다. 중국 가수로 데뷔 후 한국에서는 걸그룹으로 데뷔하고 꾸준히 솔로 앨범을 내며 일본에서도 활동해 왔다. 앞서 쥰키는 서울 홍보 영상 출연을 비롯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중국 홍보대사와 성화봉송 중국 대표 주자를 역임하기도 했다. 또 예능 프로그램 ‘대한 외국인’ ‘슈퍼히어로’ ‘탑골랩소디’와 영화 ‘쓰리써머나잇’ 웹드라마 ‘수상한 애견카페’에 출연해 연기에도 도전했으며 뷰티브랜드 ‘닥터자르트’ 모델로도 활동했다. 한편, 마운틴무브먼트 스토리는 최근 중화권 대형 OTT들과 계약을 맺고 다양한 한국 콘텐츠를 방송할 수 있는 독점 중개권을 부여받은 데 이어 이번에는 중국 OTT및 방송국과 드라마 제작도 논의중이다. 마운틴부브먼트 스토리는 7월부터 본격적인 드라마 제작에도 나선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07 08:51
연예일반

[리뷰IS] ‘탑건: 매버릭’ 숨소리마저 뜨거운 130분

조종석에 앉은 톰 크루즈가 숨을 내뱉을 때마다 뽀얀 김이 서린다. 뜨거운 숨의 열기가 스크린을 넘어 객석에까지 전해지는 듯하다. 무려 36년 만의 속편이다. ‘탑건’의 후속작 ‘탑건: 매버릭’이 오는 22일 한국 관객들을 찾는다. 배우 톰 크루즈는 전편에 이어 ‘탑건: 매버릭’에서도 최고의 파일럿 매버릭 역을 맡아 영화를 이끈다. ‘탑건: 매버릭’은 최고의 파일럿이자 전설적인 인물인 매버릭이 자신이 졸업한 훈련학교 교관으로 발탁돼 후배들을 교육시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교관이 아닌 영원한 현역으로 남고자 하는 매버릭이 후배들과 합을 맞추는 과정은 그 자체로 또 하나의 도전이다. 액션으로 주목받고 있긴 하지만 톰 크루즈는 파일럿으로서 은퇴를 고민해야 하는 시점에 도달한 매버릭의 심경을 훌륭한 감정 연기로 표현해내며 관객들을 몰입시킨다. 먹어야 하고, 자야 하고, 사망까지 할 수 있는 인간 파일럿. 이제 시대는 무인 전투기를 호출하고 있다. 아무리 전설적인 존재라 해도 매버릭 홀로 시대의 거대한 흐름을 홀로 막을 수는 없는 일이다. “이제 파일럿의 시대는 끝났다”는 말에 매버릭이 할 수 있는 말은 고작 “그럴 수도 있다. 하지만 오늘은 아니다”라는 것뿐이다. 이 말은 마치 온 몸을 던져 액션을 소화하는 톰 크루즈 자신에게 하는 말 같기도 하다. 컴퓨터 그래픽으로 웬만한 화면과 액션이 다 구현 가능한 상황에서 가능한 모든 액션을 직접 소화하는 톰 크루즈 같은 배우는 어쩌면 그다지 필요 없어진 것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쩌면 그래서 톰 크루즈의 전투적인 액션은 더욱 빛난다. “적군이 모르는 것은 오로지 조종석에 앉은 파일럿의 한계뿐”이라는 매버릭의 말처럼, 컴퓨터 그래픽으로 점철된 액션 속에서 1%의 차이를 만들어내는 건 배우들의 ‘진짜 연기’다. ‘탑건: 매버릭’의 모든 배우들은 3개월에 걸쳐 항공 훈련 프로그램을 직접 소화했다. 이들 배우들은 모두 직접 전투기에 탑승해 익스트림 고공 액션을 만들어냈다. 직접 비행기에 타지 않았다면 자연스럽게 일그러지는 얼굴, 변해가는 얼굴색, 마치 헬스장에 온 것 같은 땀내나는 숨소리는 결코 전해지지 표현되지 않았을 것이다. 톰 크루즈와 오랜 시간 호흡을 맞춘 ‘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제작진이 ‘탑건: 매버릭’에 참여해 배우들의 액션 연기를 실감 나고 깊이 있게 스크린에 구현했다. ‘탑건: 매버릭’에서 매버릭은 빛나기만 하지는 않는다. 세월의 거친 풍파 속에 그는 동료를 잃었고 윗선의 신임도 잃었다. 하지만 여전히 남아 있는 동료들과 희망을 안고 다시 한번 하늘로 날아오른다. 가공할 힘을 가진 슈퍼히어로에게서는 느낄 수 없을 인간적인 영웅의 깊이감을 기대해도 좋다. 12세 관람가. 130분. 22일 개봉. 정진영 기자 2022.06.13 11:08
스포츠일반

베이징 패럴림픽 특집 프로그램 '슈퍼히어로' 방영

대한장애인체육회는 31일 “장애인체육회가 후원하고 KBS가 제작한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 특집 프로그램 ‘슈퍼히어로’가 오는 4월 2일 저녁 8시 5분 방영된다”고 전했다. ‘슈퍼히어로’는 지난 3월 4일부터 13일까지 중국에서 열린 지구촌 장애인동계스포츠 축제인 ‘2022 베이징 동계패럴림픽대회’ 준비과정과 현지 경기영상 등을 담았으며, 우리나라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노르딕스키 신의현, 휠체어컬링 고승남 및 백혜진, 파라아이스하키 골리 이재웅과 공격수 최시우, 알파인스키 최사라, 스노보드 이제혁 선수 등이 출연한다. 또한 대한장애인체육회 홍보대사인 개그우먼 김민경, 박소영이 진행자로 나서 선수단과 함께 관련 영상을 소개하며 흥미진진한 토크쇼를 이어간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는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서 열전을 펼쳤던 선수단의 자세한 훈련과정과 대회 현지에서 경험한 흥미로운 비하인드 스토리 등도 다뤄질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휠체어컬링 백혜진은 “베이징 동계패럴림픽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며 슈퍼히어로를 통해 다시 한번 장애인스포츠의 감동과 매력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그램 진행자로 나선 대한장애인체육회 홍보대사 김민경과 박소영은 “힘든 순간에도 포기하지 않고 매 순간 목표를 향해 엄청난 훈련과정을 소화해내는 국가대표 선수단을 보며 선한 영향력을 얻었고, 보다 많은 국민 여러분이 장애인스포츠를 통해 긍정의 에너지와 희망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영서 기자 2022.03.31 16:36
연예

'선녀들' 전현무, 노래하고 김종민 춤추게 한 전우치전

힙과 흥이 넘치는 전우치전의 매력이 '선을 넘는 녀석들'을 사로잡았다. 지난 8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선을 넘는 녀석들 : 마스터-X'(이하 '선녀들') 30회는 '조선판 슈퍼히어로' 2탄으로 꾸며졌다. 비범한 도술로 전국 팔도를 홀린 도사 전우치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는 인강계 아이돌 강사 '문학 마스터' 김젬마와 국악 트로트 요정 '어린이 마스터' 김다현과 함께 고전문학 전우치전의 숨겨진 이야기를 소개했다. 먼저 유병재는 영화 '전우치' 속 강동원의 모습을 따라하며 눈길을 끌었다. 유병재는 "도사란 무엇이냐? 바람을 가르고, 마른 하늘에 비를 내리게 하고, 땅을 접어 달리는, 내가 도사 전우치올시다"라고 명대사를 외치며 현장을 폴짝폴짝 뛰어다녔다. 강동원과는 달라도 너무 다른(?) 유병재의 모습이 시작부터 웃음을 안겼다. 신묘한 도술을 부리는 판타지 캐릭터 전우치가 실존 인물이라는 사실은 '선녀들'을 놀라게 했다. 김젬마는 전우치에 관한 수많은 기록이 있음을 이야기했고, 그 중에서도 1530년대 중종 시대에 존재했던 전우치의 기록을 들려줬다. 특히 전우치가 도술을 연마한 전설의 장소 담양 동굴법당을 찾아 전우치의 이야기를 들려줘 몰입도를 더했다. 전우치의 신비로운 이야기는 모두의 상상력을 자극했다. 비범한 탄생부터 시작해 구미호를 만나 72가지 도술 치트키를 획득하고 온갖 도술로 임금을 속이고 도적을 소탕하고 벼슬까지 얻는 전우치의 활약상이 스펙터클하게 소개됐다. 김젬마는 신묘한 도술사는 물론,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통쾌한 해결사, 도술을 이용해 아픈 사람들을 치료한 슬기로운 의사, '홍길동전'을 쓴 허균도 칭찬한 품격 있는 방랑 시인 면모 등 전우치의 다양한 부캐(부 캐릭터)도 소개했다. 전현무, 김종민, 유병재, 김다현은 '전우치처럼 도술을 부린다면?'이라는 상상의 나래도 펼쳤다. 김다현은 "멀리 지방 공연을 갈 때 순간 이동 능력을 쓰고 싶다"라며 행사 요정 면모를 드러냈고, 전현무는 "스케줄이 얼마나 많으면!"이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유병재는 "시간을 오전으로 돌리고 싶다. 그 주식을 사지 말았어야 했다"라고 말해 배꼽을 잡았다. 조선판 해리포터 같은 전우치의 신비로운 이야기에 '선녀들'은 모두 빠져들었다. 김다현은 '찐이야'를 개사해 노래를 불러 흥을 높였다. 전현무의 앙코르 요청에 김다현은 "원하는 노래를 한 번 해보시면?"이라고 역으로 노래를 신청했다. 당황한 전현무는 "도술 하면 바람을 이용하지 않냐"라며 뜻밖의 노래를 열창했고, 김종민은 바람을 가르는 현란한 춤을 추며 몸을 펄럭거려 웃음을 빵 터지게 했다. 모두를 신나게 한 힙과 흥이 넘치는 고전문학 전우치전이었다. 이날 방송에는 현대문학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2021년 시각으로 새롭게 분석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아이들이 사회로 나가는 첫 걸음 학교 안에서 펼쳐진 권력 세계, 집단 따돌림, 갑질 문제 등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학교판 오징어게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분석하는 본격적인 배움 여행은 15일 오후 9시 '선녀들'에서 만나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2.0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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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IS] "선수가 선수를 알아봐"..윤상·윤종신이 인정한 '슈퍼밴드' 음악 천재들

JTBC '슈퍼밴드'가 당장 데뷔해도 손색없는 음악 천재들로 오디션을 펼친다. 그동안의 오디션과는 출발선부터 다르다. 11일 서울 상암동 JTBC에선 JTBC 새 예능 프로그램 '슈퍼밴드'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윤종신·윤상·넬 김종완·린킨 파크 조한·악동뮤지션 이수현 등 음악 가이드 역할을 하는 프로듀서들이 참석해 '슈퍼밴드'에 대한 기대감과 참가자 실력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날 윤상은 "선수가 선수를 알아보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서 그걸 보는 게 즐겁다. 마음 속으로 내가 젊었으면 저 친구랑 팀을 만들면 어떨까라는 즐거운 상상을 하며 녹화에 임했다. 그 만큼 참가자들의 실력이 정말 뛰어나고 각각 다양한 매력을 가졌다"며 "같이 음악을 하는 게 어떤 의미인지, 어떤 즐거움을 주는 작업인지를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SBS 'K팝스타' 오디션을 통해 가수로 데뷔한 이수현은 프로듀서로 참여하지만, 심사를 한다는 관점 보다는 음악적 조력자를 찾는 느낌으로 프로그램에 임한다고 밝혔다. 그만큼 당장 프로 무대에 올라도 손색없는 참가자들이 등장한다는 의미다. 이수현은 "워낙 젊고 매력적이고 실력이 뛰어난 분들이 많이 나온다. 프로듀서 보다는 참가자들처럼 저 역시 음악적 조력자를 찾는 느낌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 같이 작업하고 싶은 분들을 찾고 있고 그런 분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방송 전 공개된 선공개 및 예고 영상에서 소개된 참가자들의 무대만 봐도 기존의 오디션과는 차원이 다른 음악 천재들의 오디션이라는 걸 확인할 수 있다. 19세 기타 천재 3인방부터 음색 킬러 등의 등장에 본방송에 대한 기대감과 이들이 미션을 통해 선보일 합동 무대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개개인의 실력 뿐만 아니라 이들이 만들어낼 시너지도 기대된다. 조한은 "각 분야에 재능과 매력이 많은 참가자들이 많아서 누굴 뽑고 누굴 탈락시켜야할지 고민이 많다"며 "프로그램이 슈퍼 히어로를 연상시키지 않나. 슈퍼히어로도 단체로 활약하지만 개개인의 장점이 있듯이 슈퍼밴드도 전체적인 활약도 기대되지만 개개인의 매력도 뛰어나니 그런 부분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윤상은 "매력적인 사람이 음악이라는 다양한 옷을 입어서 어떻게 빛이 날지 자세히 그 과정까지 볼 수 있는 유일한 방송"이라며 프로그램과 슈퍼밴드 참가자들의 활약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에 이수현도 "입덕하고 싶은 뮤지션을 찾고 있는 분들이 있다면 여기서 찾아라. 입덕할 분들이 많다"며 말을 보탰다. '슈퍼밴드'는 '히든싱어'와 '팬텀싱어' 제작진이 선보이는 세 번째 프로젝트다. 노래는 물론 다양한 악기 연주와 싱어송라이터에 이르기까지 온갖 재능을 가진 음악 천재들이 프로듀서들과 함께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글로벌 슈퍼밴드'를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이다. 그동안 보컬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던 악기 연주자들을 조명하는 것은 물론 대중음악·크로스오버·클래식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일 음악천재들이 총 출동할 예정이다. 첫 방송은 12일 오후 9시.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04.11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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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지금까지 이런 오디션은 없었다'..'슈퍼밴드' 기대되는 이유 셋 (종합)

지금까지 이런 오디션은 없었다.차원이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 JTBC '슈퍼밴드'가 출격한다. '슈퍼밴드'는 노래는 물론 다양한 악기 연주와 싱어송라이터에 이르기까지 온갖 재능을 가진 음악 천재들이 윤종신·윤상·넬 김종완·린킨 파크 조한·악동뮤지션 이수현 등 음악 가이드 역할을 하는 프로듀서들과 함께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글로벌 슈퍼밴드'를 만들어 가는 프로그램이다.그동안 보컬에 비해 주목받지 못하던 악기 연주자들을 조명하는 것은 물론 대중음악·크로스오버·클래식에 이르기까지 장르를 가리지 않고 다채로운 음악을 선보일 음악천재들이 총 출동할 예정이다. 프로페셔널한 참가자들의 등장은 프로그램이 가장 내세우는 키 포인트다.조한은 "각 분야에 재능과 매력이 많은 참가자들이 많아서 누굴 뽑고 누굴 탈락시켜야할지 고민이 많다. 참가자들이 이미 뛰어난 실력을 갖추고 있어서 이들을 어떻게 조합해서 더 큰 시너지를 낼지가 숙제"라며 "프로그램이 슈퍼 히어로를 연상시키지 않나. 슈퍼히어로도 단체로 활약하지만 개개인의 장점이 있듯이 슈퍼밴드도 전체적인 활약도 기대되지만 개개인의 매력도 뛰어나니 그런 부분도 기대해도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이수현도 "워낙 젊고 매력적이고 실력이 뛰어난 분들이 많이 나온다. 프로듀서 보다는 참가자들처럼 저 역시 음악적 조력자를 찾는 느낌으로 프로그램에 임하고 있다. 같이 작업하고 싶은 분들을 찾고 있고 그런 분들이 너무 많다"고 덧붙였다.프로그램 포맷과 지향점만 봐도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출발선이 다르다. 완성형 음악만을 들어 온 시청자들에게 '슈퍼밴드'는 온갖 재능을 가진 음악 천재들이 모여 새로운 음악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과정에서 경쟁이 아닌 음악적 동반자 찾기에 포커스를 맞추고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그린다는 점이 다른 오디션과 한 끗 다른 차별점이다.윤상은 "선수가 선수를 알아보는 분위기가 만들어져서 그걸 보는 게 즐겁다"며 "더불어 같이 음악을 하는 게 어떤 의미인지, 어떤 즐거움을 주는 작업인지를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면서 참가자들 각자의 매력을 챙길 수 있도록 프로듀서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음악 예능에 탁월한 제작진이 다시 한 번 뭉쳤다는 점에서 믿고 보는 예능을 기대하게 한다. '슈퍼밴드'는 조승욱 CP·김형중 PD 등 '히든싱어'와 '팬텀싱어' 제작진이 선보이는 세 번째 프로젝트다. '히든싱어'와 '팬텀싱어' 시리즈를 통해 쌓은 노하우가 프로그램에 담길 예정이다. 퀄리티 높은 음악과 무대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첫 방송은 12일 오후 9시.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04.1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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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히어로부터 아이돌맘까지... A+E 네트웍스, 어린이날 특집 편성

글로벌 미디어 그룹 에이앤이 네트웍스가 어린이날을 맞이해 자사의 채널인 히스토리와 라이프타임에서 다양한 콘텐츠들을 특별 편성한다고 밝혔다.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Avengers: Infinity War, 2018)’가 5일만에 500만 관객을 동원하며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가운데, 히스토리는 마블스튜디오와 그 라이벌인 디씨코믹스의 슈퍼히어로들의 역사를 총 정리하는 다큐멘터리 4편을 연속 방영한다. 또한 라이프타임은 H.O.T. 강타를 필두로 슈퍼주니어, 레드벨벳 등 한류 아이돌이 나오는 아이와 엄마들의 관계 성장 예능 ‘아이돌맘’을 오는 종일 편성한다. 히스토리는 어린이는 물론 어른이를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놨다. ‘DC vs MARVEL 최강 슈퍼 히어로를 가려라(이하 ‘DC vs 마블 히어로즈)’를 특별 편성한 것. 아이언맨, 스파이더맨, 엑스맨 등 마블의 슈퍼 히어로는 물론 이들의 영원한 라이벌인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등 디씨 코믹스의 슈퍼 히어로까지. 이들의 탄생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를 알려준다. DC vs 마블 히어로즈는 히스토리만의 독보적 고증을 통해 DC 코믹스의 전신 ‘액션 코믹스’와 마블 코믹스의 전신 ‘타임리 코믹스’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해 ‘슈퍼 히어로’라는 존재의 탄생에 얽힌 비화도 알려준다. 마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와 DC ‘저스티스 리그’속 슈퍼 히어로들의 탄생 배경을 살펴보기 때문에 각 캐릭터들을 심도 깊게 이해할 수 있다. 특히 스탠 리 마블 명예 회장를 비롯해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 ‘원더우먼’ 등 마블 스튜디오와 DC코믹스의 실제 감독들이 등장해 최초로 등장하는 슈퍼 히어로에 대한 이야기를 전한다. 마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부터 DC ‘저스티스 리그’까지 슈퍼 히어로들이 모두 나오는 ‘DC vs MARVEL 최강 슈퍼 히어로를 가려라’는 오는 5월 5일(토) 오후 9시부터 12시까지 ‘어른이 특집’편성으로 히스토리 채널을 통해 방영된다. 히스토리는 KT 올레TV 169번, SK Btv 264번, LG U+ TV 132번, 스카이라이프 131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케이블은 각 지역 케이블 문의)티빙, 에브리온 TV 등 OTT서비스를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글로벌 리딩 여성 콘텐츠 브랜드 라이프타임은 아이돌을 꿈꾸는 아이들과 엄마들의 관계 성장기를 담은 리얼리티 ‘아이돌맘’ 전편을 오는 5일 오전 10시부터 연속 방영한다. 어린이날을 맞아 라이프타임은 다양한 엄마들의 리얼한 스토리를 담은 ‘아이돌맘’을 통해 시청하는 동안 자연스럽게 부모와 자녀의 역할에 대해 고찰하고, 스스로에 대해 알아가는 즐거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학 모의고사 전국 5등이라는 뛰어난 성적에도 아이돌을 꿈꾸는 다현과 다현맘 재은의 갈등, 레드벨벳 슬기에게 춤 실력을 인정받은 현진 등 온라인에서 화제를 일으켰던 5인 5색 출연진들의 성장도 다시 볼 수 있다. 아이돌맘은 레전드 아이돌 H.O.T. 강타를 필두로, 소녀시대, 슈퍼주니어, 샤이니 등의 보컬을 지도한 장진영, 엑소의 코코밥 안무를 제작한 안무가 김태우 등 K-pop의 숨은 주역들이 직접 아이돌 트레이닝 비법을 밝혀 화제를 모았던 예능이다. 슈퍼주니어, 레드벨벳 등 한류 대표 아이돌들이 게스트로 출연, 직접 뮤직비디오 촬영기부터 오디션 경험담 등을 공개해 아이돌 지망생과 K-pop 팬들이 챙겨보는 알려졌다. 실제로 라이프타임 아시아를 통해 아시아 30여 개국에 동시 방영돼 한국을 넘어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필리핀 등에서 인기를 얻었다. H.O.T. 강타부터 슈퍼주니어, 레드벨벳 등 한류 아이돌이 총출동하는 엄마와 아이들의 관계 성장 예능 아이돌맘은 오는 5월 5일(토) 오전 10시부터 라이프타임에서 전편 연속 방영된다. 라이프타임은 KT 올레TV 78번, SK Btv 213번, LG U+ TV 83번, 스카이라이프 86번에서 시청할 수 있다. (케이블은 각 지역 케이블 문의) 티빙, 에브리온 TV, SK 옥수수, LG유플러스 LTE 비디오포털 등 OTT 서비스를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이승한기자 2018.05.0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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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무 “경비아저씨도 무시해” 거리공연 ‘굴욕’

개그맨 유상무가 굴욕적인 거리공연을 펼쳤다.유상무는 지난 8일 자신의 미투데이에 '생애 첫 거리공연! 경비아저씨도 무시하신다'는 글과 함께 사진 한 장을 올렸다. 사진에서 유상무는 흰 셔츠에 청바지를 입고 길바닥에 앉아 기타를 치고 있다. 눈을 지그시 감은 채 쓰레기통 옆에서 열창하고 있는 유상무와 시선 조자 주지 않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낸다.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은 '처량해 보이는데…' '자유로운 영혼이네요' '나름 느낌 충만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유상무는 케이블 채널 투니버스에서 방송 중인 키즈 서바이벌 프로그램 '슈퍼히어로'에 출연 중이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사진=유상무 미투데이 2012.10.0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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