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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원하모니 “KGMA ’베스트 아티스트’ 책임감... 올해는 복이 많네요” [IS인터뷰]

피원하모니에게 2024년은 ‘그랜드’ 했다. 지난 9월 20일에 발매한 미니 7집 ‘새드 송’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장기 흥행을 이어갔고 음악방송 3관왕, 초동 판매량 33만 장 이상 달성 등 전작을 뛰어넘는 커리어 하이로 성장세를 그려갔다. 그리고 이를 증명하듯 지난달 16일 ‘제1회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 (이하 ‘KGMA’)에서 ‘베스트 아티스트’ 상을 수상하며 또 하나의 기록을 세웠다.일간스포츠는 FNC엔터테인먼트 성수 사옥에서 피원하모니를 만나 ‘KGMA’ 그 영광의 순간을 돌이켜봤다. 피원하모니는 “무게가 있는 상을 받았다. 열심히 달려온 노력의 땀방울들을 보답받는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피원하모니는 지난 ‘2024 케이 월드 드림 어워즈’에서 ‘헬로라이브 글로벌스타상’을 수상한 데 이어 올해 2관왕을 달성하게 됐다.수상의 달콤함은 잠시 뒤로 미루고 피원하모니는 ‘베스트 아티스트’상에 걸맞은 그룹으로 성장하겠다며 당찬 포부를 내비쳤다. 리더 기호는 “2024년을 좋은 상으로 마무리한 만큼 새 앨범작업에 열정을 쏟고 있다. 2025년에 보여드릴 음악은 완전히 다를 것 같다. 악동, 장난꾸러기 정체성은 그대로 갖고 가되 콘셉트나 비주얼적으로 큰 변주를 주려고 한다”고 귀띔했다. ‘때깔’ 나는 피원하모니의 무대 이야기도 빠질 수 없다. 피원하모니는 ‘KGMA’에서 강렬한 인트로 퍼포먼스로 시작해 ‘새드 송’과 ‘때깔’ 두 곡의 무대를 선보였다. 탁월한 라이브와 퍼포먼스 실력으로 ‘공연 강자’로 인정받아 온 팀답게 공연장을 순식간에 함성으로 채우며 저력을 자랑했다.종섭은 “‘KGMA’처럼 큰 무대를 준비한 게 이번이 거의 처음이라서 인트로, 댄스브레이크 등 다방면으로 신경을 많이 썼다. 360도 무대를 어떻게 하면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기획부터 연출까지 멤버들의 아이디어가 많이 들어간 작품”이라고 설명했다.보는 맛이 상대했던 피원하모니 ‘KGMA’ 무대는 약 이틀만의 결과물이다. 멤버들은 ‘KGMA’의 최종병기는 소울의 댄스브레이크였다고 입을 모았다. 미니 2집 ‘겁나니’에서 별도의 프리스타일 댄스 파트가 존재할 정도로 춤에 일가견이 있는 소울은 ‘KGMA’ 무대에서도 독무를 소화했다. 특히 5명의 댄서와 무대 중앙에서 비보잉을 연상시키는 동작들로 감탄사를 자아냈다. 소울은 “독무 중에 바닥에 무릎을 찍는 안무가 있는데, 팬들이 걱정을 해주더라”라며 “제 무릎은 괜찮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피원하모니가 출연한 KGMA 첫째 날 아티스트 데이에는 뉴진스, 도경수, 동방신기, 비비, 스테이씨, (여자)아이들, 영탁, 유회승, 이무진, 이영지, 정동원(JD1), 제로베이스원, QWER, 태민, 피원하모니(가나다순) 등이 무대를 꾸몄다. 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아티스트 무대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피원하모니는 뉴진스와 태민의 무대를 꼽았다.기호는 “태민 선배는 퍼포먼스 몰입도 자체가 달랐다. 가만히 서 있어도 풍기는 아우라가 시선을 압도했다”면서 “태민 선배 콘서트에서만 볼 수 있다는 계단 낙하 퍼포먼스를 ‘KGMA’에서 볼 수 있을 줄 몰랐다. 팬이자 가수로서 색다른 영감을 받았다”고 전했다.인탁은 “뉴진스 무대도 너무 즐거워 보였다. 다섯 명이 거의 모든 공간을 다 썼다. 틀 안에 갇혀있다가 다시 밖으로 나오는 인트로 구간이 가장 인상 깊었다. 무대 도안을 다이내믹하게 잘 구성했다”고 덧붙였다.대기시간에는 무대 준비로 바빴지만, 틈틈이 선후배 가수들과 인사도 하고 챌린지도 찍었다. 피원하모니는 “영탁 선배님이랑 재미있는 챌린지를 찍었다. 제로베이스원, 도경수 선배님 등 평상시 잘 만날 수 없던 분들께는 찾아가 인사도 나눴다. 뿌듯했던 순간은 무대 내려오면서 동방신기 선배님들을 만났는데 ‘무대가 너무 좋더라’는 칭찬을 들었을 때”라고 회상했다. ‘KGMA’을 통해 ‘베스트 아티스트’로 우뚝 선 피원하모니는 점차 무대를 넓혀간다. 이들은 18일 미국 최대 연말페스티벌 ‘2024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 투어’ 워싱턴 D.C. 공연에 참석했다. 징글볼 투어는 이번이 두 번째다. 종섭은 “여러 아티스트가 순서대로 출연하는 페스티벌이다 보니 시작부터 관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을만한 곡을 선정해야 한다. 그래서 첫 번째 곡으로 이름부터 신나는 ‘이머전시’와 ‘에브리바디 클랩’ 리믹스 버전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내년 1월부터는 ‘UTOP1A’라는 타이틀로 유럽 8개 도시 투어에 나서며 ‘글로벌 그룹’으로서 입지를 다진다. ‘UTOP1A’는 2023년 진행된 첫 번째 월드 투어 ‘피오니어’에 이은 피원하모니의 두 번째 월드 투어다. 지난 4월 서울 공연으로 투어의 포문을 열었고, 북미 지역 11개 도시에 이어 마카오, 뉴질랜드, 호주, 홍콩에서 공연을 마쳤다. 특히 북미 투어 중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아레나급 공연장에 입성하는 등 한층 성장한 스케일로 투어를 진행해 온 만큼 그 열기를 유럽까지 고스란히 이어갈 예정이다. 피원하모니는 “아레나 급으로 투어 규모를 점차 넓히고 있다. 2025년에는 모든 공연장을 아레나 급으로 채우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면서 “특히 한국에서 꽉 찬 관객석을 바라보며 무대를 하고 싶다. 2023년 때부터 불안한 마음을 가지고 앞만 보고 달려왔는데, 2024년은 복이 가득했던 한 해였다. 2025년에는 이를 증명하고 다시 그룹의 가치를 빛낼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23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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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앰퍼샌드원 “퍼포먼스 기대 부탁…목표는 음방 1위”[일문일답]

신인 보이그룹 앰퍼샌드원이 두 번째 싱글 앨범 ‘원 하티드’로 강렬하게 돌아온다.앰퍼샌드원의 새 앨범 ‘원 하티드’ 음원 전 곡이 26일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타이틀곡 ‘브로큰 하트’ 뮤직비디오도 공식 SNS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타이틀곡 ‘브로큰 하트’는 다이내믹한 리듬과 무게감 있는 베이스 라인 위로 펼쳐지는 멤버들의 개성 있는 목소리가 돋보이는 힙합 댄스곡이다. 첫눈에 보자마자 너에게 빠져 하루 종일 심장이 고장 난 것처럼 뛰고 있다는 솔직한 가사를 통해 사랑에 빠진 불도저의 모습을 표현한다. 앨범에는 이 외에도 캐치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크레이지 스투피드 펀’, 수줍은 마음을 표현한 ‘썸데이’ 등 총 3곡이 수록됐다.앰퍼샌드원의 싱글 2집 ‘원 하티드’는 사랑에 빠져 한 사람에게 일편단심으로 직진하는 앰퍼샌드원의 솔직하고 역동적인 모습을 직관적인 비주얼과 음악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풋풋하고 설레는 비주얼로 가요계에 첫 발을 내디뎠던 데뷔 앨범 ‘앰퍼샌드 원’과는 반대로 강렬하고 파워풀한 퍼포먼스로 무장한 일곱 청춘의 변신이 돋보인다.다음은 앰퍼샌드원의 싱글 2집 ‘원 하티드’ 발매 기념 일문일답이다. Q1. 11월 15일 발표한 데뷔 앨범 ‘AMPERSAND ONE’(앰퍼샌드 원) 이후 약 4개월 만에 발매하는 두 번째 싱글 앨범이다. ‘ONE HEARTED’(원 하티드)로 컴백하는 소감을 듣고 싶다.나캠든: 우선 데뷔하고 나서 저희의 첫 컴백인 만큼 데뷔했을 때와 다르게 성장해 있는 저희의 실력을 얼른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제일 큽니다. 개인적으로는 스스로 데뷔 활동 때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컴백을 통해서 많은 분들이 저희 앰퍼샌드원의 성장을 지켜봐 주시면 정말 좋을 것 같습니다.브라이언: 저는 이번 컴백이 빠르다고 생각했는데요. 그만큼 싱글 2집 컴백을 위해 더 열심히 준비했고, 더 멋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성장한 앰퍼샌드원을 기대하며 봐주세요.최지호: 일단 저희의 첫 컴백이라서 많이 기대됩니다. 싱글 1집과는 완전히 다른 콘셉트로 돌아오기도 하고, 멤버들 모두 다 같이 엄청 열심히 준비해서 팬분들의 반응이 기대됩니다. 빨리 무대에 서고 싶어요!윤시윤: 이번 타이틀곡 ‘Broken Heart’(브로큰 하트)가 음악 장르도, 퍼포먼스도 정말 멋있어서 빨리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드디어 보여드릴 수 있어서 기분이 매우 좋습니다.카이렐: 저희가 벌써 처음 컴백한다는 게 너무 설레요. 데뷔했을 때 모두 처음이라서 조금 어색하기도 하고, 모르는 것도 많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제 활동을 한 번 겪어봤기 때문에 이번에는 충분히 준비를 하기도 했고, 저희의 더 멋있고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마카야: 저희가 컴백을 하게 돼서 너무나도 기대가 됩니다. 팬분들께 더 멋있어진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좋습니다!김승모: 첫 번째 컴백인 만큼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어요. 데뷔곡과는 또 다른 느낌의 곡이라 팬분들께서 굉장히 좋아해 주실 것 같아 기대됩니다. Q2. 데뷔하고 나서 일본, 중국 등 해외에도 많이 다녀오기도 하고, 팬들과 직접 만나기도 하며 데뷔 전과는 다른 경험을 많이 했다. 여러 활동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나캠든: 활동하면서 제일 기억에 남았던 순간은 일본에 가서 쇼케이스를 열고, 다양한 사인회를 통해 앰퍼샌드원을 알릴 수 있었던 순간입니다. 가서 일본어도 많이 배웠는데, 앞으로도 여러 외국어를 배워서 다양한 팬분들과 더욱더 잘 소통해 보고 싶습니다!브라이언: 저는 중국에 갔을 때가 제일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맛있는 음식도 먹고 투어도 해서 정말 만족했습니다.마카야: 활동 중에서 제일 기억에 남은 순간은 앰퍼샌드원의 첫 미니 팬 미팅을 했을 때였습니다! 그날 상당히 추웠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팬분들이 저희를 위해 기다려 주셔서 감동했습니다.Q3. 활동하며 얻은 교훈이나 성장했다고 느낀 점이 있다면? 또 이번 활동에 특히 기대되는 부분이 있나?카이렐: 제가 봤을 때 저희의 퍼포먼스가 많이 발전했어요. 저희의 춤, 노래, 표정, 모두 성장했고 더욱 힘찬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윤시윤: 이번 음악 방송 활동 때는 꼭 카메라를 더 잘 찾아보고 싶기 때문에 음악방송이 제일 기대되는 것 같습니다.김승모: 아무래도 무대에서의 실력이 많이 향상된 것 같습니다. 이번 활동은 지난 활동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멋지게 성장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Q4. 타이틀곡 ‘Broken Heart’(브로큰 하트)의 감상 포인트와 가장 좋아하는 파트를 꼽자면?브라이언: 저는 제가 부르는 “Out my mind” 파트를 제일 좋아해요. 왜냐하면 이 부분에서 딱 노래의 분위기가 반전되면서 제 목소리만 나와서 집중되는 느낌이라 이 파트의 분위기가 제일 마음에 들어요!윤시윤: 저는 “Bounce” 부분이 타이틀곡에 여러 번 들어가는데, 여기가 노래의 포인트가 되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마카야: 저는 훅 부분을 정말 좋아합니다. 이 부분의 안무를 보면 멤버들이 서로 교차되면서 멋있게 연출하기 때문입니다.Q5. 뮤직비디오, 녹음 등 이번 ‘ONE HEARTED’(원 하티드) 앨범 준비 과정에서 인상 깊은 기억이 있다면?나캠든: 녹음을 하면서 데뷔곡 ‘On And On’(온 앤 온)과 다르게 더 강렬하게 떼창하는 순간이 있었는데, 브라이언, 마카야, 시윤이와 함께 녹음실에 들어가서 코러스 부분을 목청껏 샤우팅 했던 것이 재미있었어요. 또 그만큼 잘 나온 것 같아서 만족스러웠던 순간이었습니다.브라이언: 타이틀곡 ‘Broken Heart’(브로큰 하트)를 녹음했을 때가 생각납니다. 제가 “Broken broken broken” 부분을 잘 소화해서 회사 관계자분께서 칭찬해 주셨던 것이 기억나요.윤시윤: 뮤직비디오 촬영하면서 다 함께 프리스타일로 춤을 추며 노는 장면을 찍었던 것이 인상 깊습니다. 특히 멤버들, 댄서분들, 감독님 및 스태프분들께서 다 같이 호응을 신나게 해서 정말 재밌게 찍었습니다.카이렐: 선배님들의 뮤직비디오나 영화를 볼 때 얼굴을 완전 클로즈업으로 잡을 때가 있는데요. 저는 항상 그런 장면을 보면서 “와 카메라가 정말 가까이 있는데 부담스럽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했거든요. 이번 뮤직비디오 촬영할 때 눈 옆 클로즈업 컷을 처음 찍어봤는데 정말 어려웠어요. 표정을 많이 신경 쓰게 되고 피부도 괜찮게 나올지 걱정도 들었는데, 결과물이 멋지게 나와서 좋습니다. Q6. 군무와 파워풀한 퍼포먼스 등 강렬한 무대가 인상적이다. 준비하는 과정에서 안무나 콘셉트 등 어떤 부분을 가장 신경 썼나? 특별히 알아봐 줬으면 하는 포인트를 어필해달라.나캠든: 이번 컴백에서는 데뷔곡 ‘On And On’(온 앤 온)과 다르게 훨씬 더 파워풀한 퍼포먼스이기 때문에 합을 맞추는 게 중요했습니다. 동시에 각자 살릴 수 있는 포인트도 함께 신경을 썼어요. 제스처를 연구해서 각자의 파트를 더욱더 돋보일 수 있도록 노력했습니다. 또 매끄러운 파트 연결에도 중점을 두어 연습했는데 많이 알아봐 주셨으면 좋겠습니다.최지호: 저는 타이틀곡을 들었을 때 무언가에 빠져 모든 것이 빠르게 움직이면서 정신없는 상황 속에서 저 혼자 주인공처럼 슬로 모션으로 움직이는 듯 대비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퍼포먼스를 할 때 더 큰 동작으로 살짝 미쳐있는 느낌을 주는 식으로 디테일을 더하며 노력했습니다.마카야: 코러스 부분에 저희의 에너지와 힘이 잘 전달되도록 신경을 썼어요. 또 안무할 때는 각자의 제스처에도 신경을 많이 썼기 때문에 두 부분을 중점적으로 봐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Q7. 이번 컴백에서 첫 데뷔 앨범과 크게 달라졌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새로 도전해 본 것이 있다면?최지호: 저는 이번에 탈색을 인생 처음으로 도전해봤어요. 처음 하는 건데도 만족스럽게 된 것 같아 기분이 좋아요. 또 이번 앨범에 열심히 몰입해 준비한 만큼 팬분들께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생각에 설렜던 것 같습니다.카이렐: 저는 데뷔부터 팬분들에게 긍정적인 ‘해피 바이러스’ 카이렐의 모습을 보여드렸는데, 저의 평소 모습이라서 되게 편하고 좋았어요. 반대로 이번 콘셉트 포토와 뮤직비디오를 찍으면서 슬프고 화난 연기를 주로 했는데, 정말 멋있게 나온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에 색다른 앰퍼샌드원의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대돼요.김승모: 이번 앨범은 퍼포먼스가 굉장히 멋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특히 제스처 연구를 굉장히 많이 하고 연습했습니다.Q8. 앰퍼샌드원만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나캠든: 저희 앰퍼샌드원만의 강점은 비주얼과 피지컬이 아닐까 싶습니다! 특히 이번 컴백을 통해서 비주얼도 많이 신경 썼고, 또 저희 멤버들 대부분이 운동해서 피지컬도 더 성장시켜 봤습니다!윤시윤: 저희들의 남다른 케미스트리가 강점이라고 생각하고, 무엇보다 제일 중요한 강점은 비주얼이라고 생각합니다.카이렐: 앰퍼샌드원의 솔직하고 친근한 성격이 강점이라고 생각해요. 저희는 팬분들과 소통하려 열심히 노력하고, 항상 진심을 보여주는 팀입니다.Q9.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나 얻고 싶은 수식어가 있다면?최지호: 음악 방송 1위를 해보고 싶습니다!브라이언: 개인적으로 제 수식어로 ‘카리스마 브라이언’도 얻게 된다면 좋을 것 같아요.김승모: 이번 앨범 활동을 통해 신인답지 않은 멋진 모습들을 보여 주고 싶고, 지금보다 더 많은 분들이 저희를 사랑해 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Q10. 마지막으로 컴백을 기다린 팬들에게 한마디.나캠든: 저희 앰퍼샌드원이 4개월 만에 컴백을 하게 되었는데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이번 컴백 때 팬분들 놀라게끔 열심히 준비한 무대 보여드리겠습니다! 기대 많이 해주세요♥브라이언: 이번 앨범에서 저희의 반전 매력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을 텐데요. 기대 많이 해주시길 바라고,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최지호: 드디어 저희가 많은 준비를 끝마치고 싱글 2집 ‘ONE HEARTED’(원 하티드)로 컴백을 하게 되었는데요! 오래 기다려주신 만큼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기대 많이 해주시고 기다려줘서 감사해요 ♥윤시윤: 짧으면 짧고, 길면 길다고 말할 수 있던 공백기였는데요. 기다려 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연습할 때도 멤버들끼리 빨리 컴백해서 팬분들께 보여드리고 싶다고 얘기를 정말 많이 했어요. 이번 2집 정말 열심히 준비했으니 팬분들께서 이번 앨범과 퍼포먼스를 보시고 좋아해 주시길 바라고, 앞으로도 항상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릴게요. 항상 고맙고 사랑해요!카이렐: 여러분 많이 기다렸죠? 이번에는 훨씬 더 쿨한 퍼포먼스를 준비했으니까 많이 많이 사랑해주세요! 뮤직비디오도 즐겁게 봐주시고 신나는 수록곡도 모두 즐겨주세요!마카야: 기다려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기다려 주신 만큼 저희가 멋있고 재미있게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김승모: 여러분 저희 첫 번째 컴백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리며, 저도 열심히 해서 여러분들에게 기쁨을 드리는 앰퍼샌드원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26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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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처남돌' 다크비, 감성 힙합 '롤러코스터'로 '베프돌' 노린다

프로듀서 용감한 형제가 론칭한 보이그룹 다크비(DKB)가 대중들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고픈 속마음을 전했다. 지난달 28일 다크비가 첫 번째 디지털 싱글 '왜 만나(Rollercoaster)'를 발표하고 컴백 활동에 돌입했다. 아홉 명의 남자 멤버로 구성된 다크비는 같은 소속사인 브레이브걸스의 높은 인기 때문에 '처남돌'이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남다른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해 2월 데뷔한 이래 음악뿐만 아니라 자신들의 안무까지 자체 제작하며 뛰어난 실력을 뽐냈다. 다크비는 자신들의 음악적 정체성이 힙합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밝히면서, 무대 위에서 펼치는 거친 군무와 카리스마로 그들만의 팬덤을 구축하고 있다. 타이틀곡 '왜 만나(Rollercoaster)' 역시 808 베이스라인이 돋보이는 힙합 R&B 장르다. 연인 사이의 갈등, 계속 반복되는 사랑의 아픔을 롤러코스터를 타는 심정에 빗대어서 표현했다. 다크비는 "우리만의 감성 힙합을 제대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곡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이번 활동을 통해 '처남돌'을 넘어 친근한 이미지의 '베프돌'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컴백하고 열심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소감이 어떤가 이찬 "우선 6, 7개월간의 공백기를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 보여드릴 수 있어서 너무 기쁘다. 음악 방송 활동을 하면서 멜론 최신 차트에 차트인을 하기도 하고, 서서히 우리의 매력을 알아주시는 분들이 많아지는 것 같아서 뿌듯하다." -이번 활동의 콘셉트가 궁금하다. 더불어 신곡 소개도 부탁한다. D1 "이번 싱글은 지난 4부작 시리즈 마무리 이후에 대중분들에게 처음 선보이는 음악이다. 타이틀곡 '왜 만나(Rollercoaster)'는 매력적인 힙합 R&B다. 다크비만의 감성 힙합을 잘 느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다크비가 지향하는 음악적 색깔은 무엇인가. D1 "힙합을 베이스로 한 그룹이기 때문에 우리가 제일 자신 있게 하는 힙합적인 요소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가져갈 것이다. 그리고 중독성이 강하고 귀에 편하게 익을 수 있는 멜로디로 대중분들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가고 싶다. 그래서 가사를 쓸 때도 어려운 주제, 어려운 말 대신 주변에서 흔히 있을 법한 주제들로 풀어내려고 하는 편이다. 모두에게 공감을 끌어낼 수 있는 그런 음악을 하고 싶다." -가요계에 보이그룹을 비롯해서 많은 아이돌 그룹이 존재한다. 다크비만의 강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해리준 "우리는 각자 다 춤의 스타일도 다르고 평소에도 프리스타일 댄스를 추면서 놀기 때문에 프리스타일 댄스는 정말 자신 있다. 그리고 퍼포먼스는 누구에게도 지지 않을 자신이 있다. 물론 아직 부족한 점이 많지만 매 앨범 발표할 때마다 성장하는 모습 보여드리고 있다고 생각한다." -소속사 선배 그룹인 브레이브걸스 때문에 '처남좌'라는 수식어를 듣고 있다. 앞으로 다른 수식어를 가지게 된다면 무엇을 원하는지 궁금하다. GK "국내 최초 '처남돌'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우리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더 생기게 돼서 든든했다. 코로나19 때문에 팬분들이랑 자주 만날 기회가 없었다. 조금 더 잠잠해진 후에는 팬분들이랑 더 가까워지고 친해져서 '베프돌'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다." -소속사가 '역주행 명가'인 만큼 다크비도 역주행을 꿈꾸는지. 만약 그렇다면 어떤 곡이 역주행 했으면 좋겠는가. 룬 "미니 3집 타이틀 '난 일해 (Work Hard)'라는 곡이 대중분들에게 가장 많이 알려진 노래이기도 하고, 노래 제목이랑 가사들이 노동요로 딱이라고 생각한다. 노래가 역주행이 된다면 팬분들이 원하시는 대로 정장을 입고 '난 일해 (Work Hard)' 를 보여드리고 싶다." -출연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 혹은 콘텐트가 있는가. 희찬 "사실 어디든 불러만 주시면 너무 감사하다. 그만큼 열심히 할 수 있고 준비가 되어 있다. 무엇보다 다크비의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수 있는 콘텐트를 많이 해보고 싶다." 유쿠 "다크비 멤버들 모두가 함께 있을 때 정말 재미있는 그룹이다. 그래서 우리만의 자체 예능도 찍어보고 싶다. 아마 다크비(DKB)에게 더욱 빠질 수 있으실 거라고 생각한다." 테오 "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하고 싶다. 그 날을 위해서 열심히 개인기도 준비하고 있겠다." -존경하는 가수는 누구인가. 준서 "최근에 몬스타엑스 선배님들의 무대 영상을 보면서 무대 위에서의 카리스마, 제스쳐를 보고 감탄했다. 우리도 무대 위에서 선배님들 같은 카리스마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최근에 꽂힌 노래나 영감을 받은 작품이 있다면 무엇인가. 테오 "'키드 라로이와 저스틴 비버가 함께한 'Stay'를 들으면서 팝에 꽂혔다. 작업할 때도 팝 느낌을 많이 내려고 한다." D1 "김뮤지엄의 'Run from you'라는 노래에 빠져 있다. 이별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는 가사들을 보고 많이 배우고 느낀다." GK "디핵의 'OHAYO MY NIGHT' 되게 좋아한다. 멜로디가 한번 들으면 계속 머릿속에 떠오르고 가사도 너무 설레면서 아름답다." 이찬 "최근에 하현상의 '불꽃놀이'라는 곡에 빠졌다. 이 노래를 들으면 뭔가 지금 내 청춘과 추억의 장면들이 주마등처럼 지나간다. 듣고 위로와 공감이 많이 됐다." -앞으로 어떤 각오로 활동에 임할지 궁금하다. 준서 "컴백해서 무사히 첫 방송을 마쳤는데, 오랜만에 방송국에 가서 무대를 하니까 너무 설레고 좋더라. 우리도 오래 기다려 왔던 만큼 더 열정적인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은데, 남은 활동도 우리의 열정 넘치는 무대들을 보여드리겠다. 그리고 멤버들과 건강하고 행복하게 활동을 잘 마무리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0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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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 프리스타일 'Y' 다시 부른다

가수 소유가 ‘싸이월드 BGM 2021’의 첫 번째 가창자로 확정됐다. 25일 싸이월드제트, 슈퍼맨씨엔엠은 “소유가 싸이월드 BGM 2021’의 첫 번째 리메이크 곡 프리스타일 ‘Y (와이)’의 가창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싸이월드 BGM 2021’은 2000년대 ‘미니홈피 신드롬’을 일으켰던 싸이월드의 BGM 데이터를 분석해서 나온 역대 톱100 곡을 MZ세대가 좋아하는 가창자들이 나서서 다시 부르는 프로젝트다. 소유를 비롯한 가호, 기프트, 데이브레이크, 에일리, 죠지, 펀치, 황치열이 1차 라인업으로 공개되면서 열기를 더하고 있다. 프리스타일 ‘Y’(2004)는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담은 곡으로, 싸이월드 미니홈피에서 크게 사랑 받은 감성 힙합 곡이다. 소유가 새롭게 부르는 2021년 버전 ‘Y’는 원곡의 아련함을 살리면서도 세련된 무드를 더해 색다른 느낌을 선사할 예정이다. 소유는 리메이크 참여에 대해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으며 회자되고 있는 프리스타일 선배님의 ‘Y’ 리메이크에 참여하게 돼서 너무 영광이다. 그 시절을 추억할 수 있는 소중한 곡인 만큼 원곡 감성은 살리면서도 저만의 느낌을 더해 불러봤다. 리메이크된 ‘Y’도 많은 기대와 사랑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6.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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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③] 박정민 "연기 제대로 하고 싶어 고려대 자퇴"

지난 달 제52회 백상예술대상 전 만난 이준익 감독은 "상은 새 얼굴을 발굴하는 데 의미를 둬야 한다"고 말했다. 그런 의미에서 '동주'가 단 한 부문의 상을 받을 수 있다면, 박정민이 신인상을 받으면 좋겠다고 첨언했다. 그렇게 말한 이준익은 백상예술대상에서 영화부문 대상을 받았고, 그의 바람대로 박정민은 영화부문 남자 신인 연기상을 수상했다. 10년 전 이준기의 가능성을 미리 알아보고 '왕의 남자'에 캐스팅한 이준익은 '동주'를 통해 박정민이란 진주를 진흙 속에서 끄집어냈다.백상예술대상 후 한 달 여 만에 박정민(29)을 만났다. 박정민은 "신인상 받은 후 달라진 건 없어요. 알아보는 사람도 여전히 거의 없어요"라면서 웃지만, 더 바빠진 건 분명했다. tvN 사전제작 드라마 '안투라지 코리아'와 정우성·조인성과 함께한 영화 '더킹' 촬영을 병행하느라 인터뷰 시간을 잡는 게 쉽지 않았다. 바쁜 스케줄 탓인지 여름 감기로 고생 중이기도 했다. 하지만 신인상 수상 당시를 떠올리고, 준비 중인 작품 얘기를 할 땐 감기 중인 걸 잊을 정도로 눈빛이 반짝거렸다.박정민과의 2시간 여 인터뷰를 통해 연기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뜨거운지 확인했다. 연예계에 동명이인도 많고 아직은 인지도도 낮은 편이지만, '동주'를 뛰어넘는 연기와 작품으로 충무로를 이끌 배우가 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고려대 인문학부에 입학했다가 자퇴하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에 입학했죠."창의력이 뛰어난 사람이 아니라 어떤 일을 시작하려면 기본기를 제대로 배워야해요. 무작정 부딪히고 덤비는 스타일이 아니거든요. 연기를 하고 싶었고 제대로 전공으로 배우고 시작하고 싶어서 한예종에 들어갔어요. 고려대는 물론 좋은 학교지만 제가 있을 곳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엔 한예종 영화과였어요. 그런데 연기를 하려면 연기과에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에 전과를 했죠. 영화과에 있을 땐 '영화과 학생이 무슨 연기를 해'라고 말하는 형들도 있었거든요. 그래서 연기과에 들어가야 자신있게 '내 꿈은 배우야'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전과를 신청했어요. 연기과 학생이 되고 난 뒤에야 비로소 배우가 꿈이라고 얘기할 수 있었어요. 배우의 꿈을 품은지 10년이 흐른 뒤에서야 제 입으로 말할 수 있었던거죠." -당시 가족들의 반응이 궁금해요."배우의 길을 걸을 줄 상상도 못 했다는 반응이었죠. 공부를 해서 그저 평범하게 살 줄 알았던 아들이 갑자기 연기를 하겠다고 하니 얼마나 당황스러우셨겠어요. 또 연기를 하겠다고 하고 이렇다 할 만한 활동도 없고 대중적인 인지도가 없으니 친척들이 다 모이는 명절이 싫어지더라고요. 어른들은 '니가 무슨 배우가 된다고 그러냐'라고 생각하셨거든요. 근데 그랬던 친척 분들이 저 이번에 백상에서 상받을 때 월드컵 응원하는 것처럼 소리를 지르며 좋아하셨대요." -10년 전 배우의 꿈을 갖게 된 계기가 있나요. "중학교 때 일이에요. 그땐 학교·집·학원·독서실 밖에 몰랐어요. 제가 어깨가 굽고 좁은 게 그때 하도 구부정하게 책상 앞에 앉아서 책만 봐서 그런거예요. 그래서 지금도 어깨가 굽어있어요. 그러던 제가 중학교 3학년 여름 방학 때 친구들과 놀러간 적이 있어요. 친한 친구가 아버지 별장에 놀러가자고 해서 갔는데 그때 옆 방에 놀러온 아저씨들과 우연히 같이 식사를 하게 됐어요. 아저씨들이 삼계탕을 같이 먹자고 해서 갔는데 그 중 어떤 한 분이 '우리가 누군지 알아?'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모르겠다고 했더니 연기를 하는 배우라고 했어요. 그땐 몰랐는데 알고보니 그 분들이 극단 '차이무' 선배님들이었던거죠. 어느날 보니깐 그 중 한 분은 영화 '와이키키 브라더스' 주연으로 나오더라고요. 그게 바로 박원상 선배님이었어요. 진짜 깜짝 놀랐어요. 그때 뭔가 막연히 배우의 꿈이 생긴 것 같아요." -그 이후로 박원상 씨를 본 적이 있나요."고려대를 자퇴하고 한예종 들어가기 전에 혼자 경주로 여행을 갔어요. 근데 그때 갑자기 박원상 선배님이 생각나더라고요. 내가 이 꼬라지로 살게 된 게 이 사람 때문인 것 같은데 한 번은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어요. 그런 마음으로 서울에 올라왔는데 거짓말처럼 남부터미널에 내리자마자 전봇대에 박원상 선배님의 포스터가 딱 붙어있는거예요. 그래서 포스터 밑에 적힌 메일 주소로 '박원상 배우에게 전달해주세요'라는 제목으로 메일을 보냈어요. 바로 다음 날 선배님이 전화가 왔더라고요. '어디냐? 술이나 한 잔 하자'라고 해서 대학로 꼬치어묵집에 갔는데 이미 한 잔 하신 상태였어요. 2차로 전통 술집에 가신다길래 따라갔는데 가게 문을 열어보니 '차이무' 선배님들이 쫙 있더라고요. 문소리 선배님도 계셨어요. 정말 신기했어요. 그때 용기내서 연기하는 걸 직접 보고 싶다고 했더니 연습실에 오라고 하시더라고요. 박원상 선배랑 소리 누나랑 연기를 하는 걸 직접 보는데 정말 신기했어요. 연기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더 간절히 들었고요." -어떻게 지금의 소속사와 계약했나요."'파수꾼' 이후로 여러 회사를 만났어요. 지금 회사는 뭔가 저랑 잘 맞는 것 같았어요. 같이 하자는 제안을 받고 사무실에 갔는데 들개 같이 생긴 사람이 있는 거예요. 그게 황정민 형이었어요. 매니저부터 소속 배우들까지 다 인상이 세거든요. 그래서 내가 여기서 잘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때 정민이 형이 옛날 얘기를 해주면서 '이런 배우가 되면 좋겠다'라고 하시는데 참 좋았어요. 연극을 꾸준히 하고 싶다고 했더니 정민이 형이 '그건 당연히 해야되는 거다'라고 하셨어요. 그런 생각이 저랑 잘 맞는 것 같아서 바로 계약을 하게 됐죠." -5년 간의 무명 시간 동안 갈등도 힘든 점도 많았을 것 같아요."그만두려고 한 적도 많았죠. 자존심이 많이 상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막상 다른 걸 하려고 봤더니 할 게 없었어요. 이거(연기) 보다 잘 하는 게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좋아서 할 수 있는 일은 없더라고요. 그런 생각으로 계속 힘들었어요. 극에 달한 건 작년 1월이에요. 유학을 가볼까, 취직을 할까 등 여러가지 생각을 하면서 다른 일을 알아보기도 했죠." -연기 외적으로 아르바이트도 했나요."생계가 힘들 정도는 아니었어요. 단편영화든 뭐든 굶어죽지 않을 정도로 작품 활동을 하긴 했으니깐요. 하지만 돈을 떠나서 성과가 없으니깐 힘들었죠. 내 욕심에 못 하는 걸 너무 오래 붙잡고 있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있을 때 '동주'를 만났어요. 그때 '동주'를 안 했다면 연기를 그만뒀을 것 같아요." -'왜 날 알아봐주지 않을까'라는 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었나요."전혀요. 제 문제라고 생각했어요. 남 탓을 했으면 지금까지 버티지 못 했을 것 같아요. 저 보다 연기를 더 잘하는 분 중에 아직 주목을 받지 못 하는 분들도 있잖아요. 그런 분들도 있는데 제가 뭐라고 그런 생각을 했겠어요. 제가 능력이 부족해서라고만 생각했어요. 일이 잘 풀리지 않아도 누굴 원망한 적은 없어요." -tvN '안투라지 코리아' 촬영에 한창이죠. 드라마 주연은 처음이에요."촬영 스케줄이 빠듯해서 수면 부족 상태이긴 한데 촬영장에 가면 정말 좋아요. 현장 분위기가 진짜 좋거든요. 조진웅 형을 비롯해서 (이)동휘 형, (이) 광수 형 등 출연하는 모든 분들이 다 좋고, 재밌어요. 촬영하다보면 시간가는 줄 몰라요." -사전 제작 드라마가 가진 장단점이 있을 것 같아요,"영화와 달리 일단 드라마는 대본이 끝까지 다 나와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래서 어떻게 연기를 해야할지 아직도 잘 모르겠어요. 갈팡질팡하고 있는 단계예요. 사전 제작이 아니었다면 시청자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연기를 잡아갈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대중들의 실시간 피드백이 없으니 어떤 걸 고쳐야할지 모르겠어요. 오직 동료 배우들과 선배님들, 감독님만 믿고 찍고 있어요. 작품을 하면서 이렇게 감독님께 디렉션을 많이 받으면서 연기하는 건 처음인 것 같아요." -영화 '더 킹' 촬영은 어땠나요."촬영하면서 (정)우성 선배랑, (조)인성 형이랑 봤는데 정말 잘생겼더라고요. 젠틀하고 멋있고, 진짜 연예인같아요.(웃음) 인성이 형이랑은 액션을 같이 하면서 많이 친해졌어요. 배려도 많이 해주시고, 잘 챙겨주셨어요. 또 저랑 친한 배성우 형이 '더 킹'에 주연으로 나오거든요. 덕분에 촬영장에서 즐거웠죠." -잡지에 칼럼도 꾸준히 연재하고 있죠."예전에 싸이월드에 글을 쓴 걸 본 어떤 기자 분이 잡지 원고를 써보겠냐고 제안을 주셨어요. 그 때 인연으로 3년 넘게 썼어요. 주제는 그때 그때 달라요. 프리스타일이에요. 연재한 글을 묶은 책도 조만간 나와요."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요."배우하면 딱 이름이 거론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그럼 행복할 것 같아요. 작품을 통해서 다양한 연기를 보여주고 싶어요. 10년, 20년이 지나도 연기를 계속 하고 있는 배우였으면 좋겠어요. 그때까지 지치지 않고 버티는 게 목표예요. 주연이 되는 게 중요한 건 아니에요. 작은 역할이라도 작품이 좋으면 하고 싶어요. 욕심 부려서 제가 할 수 있는 게 아닌데 주연을 하고 싶진 않아요. 그럼 나중에 후회하게 될 것 같아요."김연지 기자 kim.yeonji@joins.com 사진=김진경 기자 2016.07.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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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토크①] 소연 "활동기, 비활동기 몸무게 차 무려 8㎏"

걸그룹 티아라만큼 '애증'이라는 단어가 어울리는 걸그룹이 또 있을까. 티아라는 2009년 데뷔 이후 수많은 히트곡을 만들어내며 팬덤을 넘은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외모에 실력까지 겸비한 멤버들은 완전체 활동뿐 아니라 개인 활동에서도 예능과 드라마, 뮤지컬을 넘나들며 사랑 받았다. 그런데 변심한 사랑은 무서운 증오로 돌아왔다. 박수를 보내던 팬들은 순식간에 악플과 원색적인 욕설까지 쏟아내는 '안티'가 됐다. 멤버 교체를 겪으며 논란의 중심에 서 질타를 받았다. 사과와 해명에, 고개를 숙이고 눈물로 호소했다. 한번 돌아선 대중의 마음을 돌려세우는 건 쉽지 않았다. 이제 티아라는 조급하게 해명하기 보다는 땀흘리며 기다리는 쪽을 택했다. 과거의 영광을 다시 재현할 수 있을 지 멤버들에게도 확신은 없다. 하지만 그저 주저앉을 수도 없는 일. 오는 11일 미니 10집을 발표하고 완전체 활동에 나선다. '이제껏 어떤 걸그룹도 시도해보지 않은 음악과 무대'라고 자신했다. 막바지 준비에 한창인 티아라의 소연·은정·지연과 서울의 한 선술집에서 만났다. 자리로 들어서는 멤버들의 인사말은 "방금까지 안무연습해서 땀냄새가 날지도 몰라요"였다. - 우선 주량체크 먼저 하죠, 은정 "저는 소주 반병 정도에요. 사실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심하게 붉어지는 편이라 자주 즐기진 못해요. 그래도 누가 권하면 안 빼고 마시려고 노력하죠."소연 "'취중토크'인데 정말 죄송하지만 사실 저는 단 한잔도 못 마셔요. 대학교 때 모임에서 한잔을 마셨는데 응급실에 실려간적이 있어요. 그 이후에 맥주에 한번 도전해 본적이 있었는데 호흡곤란까지 오더라고요. 그래도 맥주 한잔 따라놓고 술자리 분위기를 즐길 줄 알아요."지연 "저도 소주 반병이에요. 그런데 술자리를 가질 기회가 많지는 않아서 아쉬워요."- 술자리에서 가장 '민폐'라고 생각하는 주사가 뭐라고 생각하나요.은정 "사실 저는 같이 술 마시는 사람의 주사를 이해하는 편이에요. 술을 마시고 취한 사람이 평소답지 않은 행동을 조금 하는걸 가지고 그 사람을 너무 미워하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너무 심하면 모를까, 술자리에서만 볼 수 있는 모습인데 즐겁게 이해해 줄 수 있어야죠."소연 "조금 비슷한데요, 저는 술을 '마시고 싶지만, 못 마시는' 사람으로서, 술자리에서 저만 맨 정신인게 늘 미안해요. 술자리라는게 다 같이 흐트러지고, 다 같이 안하던 말도 하는 편한 자리인데 저만 너무 또렷한 정신이면 그게 '민폐'인거잖아요."지연 "멤버들 사이에서는 제가 좀 '민폐'인 편이에요. (웃음) 멤버들이 '너는 술을 마시면 갑자기 애교가 많아져서 우리가 힘들다'고 하더라고요. 언니들한테 좀 민폐죠."- 은정씨는 강추할 만한 술안주가 있나요.은정 "'히라메 고노와다'라는 일본식 안주를 추천할게요. 광어회와 해삼내장에 계란 노른자, 김가루를 무친 음식인데 정말 맛있어요. 여성분들에게는 술안주의 칼로리도 큰 스트레스인데, '히라메 고노와다'는 그런 걱정도 별로 없을 듯 합니다."- 걸그룹으로서 다이어트에 대한 스트레스가 엄청날 것 같아요.소연 "저는 원래 마른 체질이 아니에요. 몸무게가 가장 많이 나갈때와 활동에 맞추어 감량했을때의 차이가 8kg이나 되요. 항상 신경쓰려니 힘들어요.통통한 편이라 늘 관리해야 하니까 힘들죠. 다이어트가 일상화되다보니 여러가지 노하우가 쌓여서 멤버들은 물론 다른 걸그룹 멤버들의 다이어트 상담까지 해주고 있어요. 전문적인 지식 보다는 실제 생활에서의 팁을 줄 수 있는 정도가 됐어요." - 다이어트에서 유난히 자유로운 멤버도 있을 것 같은데.은정 "지연이, 효민이, 큐리언니가 그래요. 큐리 언니는 양식을 좋아해요. 햄버거, 파스타, 와플같은 음식이요. 힘들게 연습을 마치고난 후에 다른 멤버들은 정말 배고파도 참는데, 큐리언니는 그 늦은 시간에 케이크를 사서 먹는데도 살이 안쪄요. 여자로서는 정말 복이죠. 보람 언니도 대단해요. 과거에 20kg 감량 후에는 계속 몸무게를 유지하고 있는거잖아요. 존경스러워요, (웃음)"지연 "저는 음식을 굉장히 많이 먹어요. 애써서 참고 안먹으려고 노력하지는 않는 것 같아요. 어차피 안무 연습을 하면 칼로리 소모가 있으니까요."- 남들보다 유난히 심한 집착이 있는 부분이 있나요.지연 "블랙이요. 몸에 옐로우나 핑크같은 색상이 들어가는걸 싫어해요. 의상이나 손톱에라도 블랙이 하나쯤은 꼭 있어야돼요. 강박관념같아요. 팬들도 제가 블랙을 좋아한다는걸 알지만 집착까지 하는건 모르실거에요. 오늘 복장 보세요. 올블랙이잖아요. 옷도 그렇고 가방에 손톱도 검정색이에요."소연 "강박까지는 아닌것 같은데, 예쁜 여자분에 대한 집착이 있어요. 카페를 가거나 길거리에서도 잘생긴 남자분 보다는 예쁜 여성분들에게 눈이 더 가요. 그리고 예쁜 여자분과 친해지는것도 좋아하구요. 동경이라고 해야하나? 보고 있으면 기분도 좋고, 왜 남자들이 여자를 '스캔'한다고 하잖아요. 위 아래로 '주욱' 훑어보는 거. 저는 여자인데도 여자분을 '스캔'해요. 휴대폰으로 인터넷을 보다가 예쁜 여자분 사진을 보면 캡처해서 저장해 놓기도 해요."은정 "주차할때 선을 안 맞추면 너무 신경쓰여요. '이만하면 됐다' 싶은데도 평행으로 정확히 맞추려고 해요. 뭔가 삐뚤어져 있는걸 못 참는것 같아요. 스킨을 바를때도 화장대에 제 위치에 정확히 놓아야 다음 로션을 바르죠. 셔츠같은것도 똑바로 안되어 있으면 항상 정리하구요."- 요새 신인이나 후배 아이돌 중 눈이 가는 그룹이 있나요. 소연 "부끄럽지만 사실 제가 '제작자'의 꿈이 마음 속으로 있어서 그런 관점에서 다른 팀들을 보곤 해요. 이성으로 보고 '저 사람 멋있어', '저 후배랑 친해지고 싶어'가 아니라 '저 사람은 잘되겠다' 또는 '저런 매력이 있다니 꼭 성공하겠네' 같은 생각을 해보곤 해요. 저는 '쇼미더머니' 참가자 분들이 가장 눈이 가요. 바스코 선배님은 랩을 14년이나 하신분이니까 독보적인 분이시고, 올티도 우리나라 프리스타일 랩에서는 손꼽히는 분이라고 들었어요. '구제 스웨거' 아이언은 랩도 훌륭하신데 비주얼적으로도 사랑받을 거 같구요. 또 바비도 너무 멋있어요."은정 "저는 마마무요."소연 "오오 맞아 맞아."지연 "맞아 마마무 좋아."은정 "일단 보컬이 네분 모두 뛰어나시고, 무대 위 퍼포먼스랑 표정도 너무 좋구요. 패션도 자신들의 스타일에 맞게 잘 소화하는것 같아요."지연 "저는 요즘에는 방탄소년단이요. 이번에 컴백 무대를 봤는데 정말 잘하더라고요. 무대를 꽉 채우는 게 느껴졌어요."소연 "한팀 더 말해도 될까요. 신인은 아니지만 저는 샤이니가 너무 멋진 것 같아요. '에브리바디' 무대를 보는데 온몸에 전율이 느껴졌어요. 저는 직접 무대에 직접 서는 사람이니까 어떤 동작이 어려운건지, 어떤 구성이 가능한지, 불가능한지를 뻔히 잘 알잖아요. 그런데 샤이니 '에브리바디'는 존경스럽기까지 했어요. 그 정도의 퀄리티를 보여준다는게 사실 정말 어렵거든요. 저뿐만 아니라 음악방송 현장의 사람들은 샤이니 무대에 엄지손가락을 세워요. 태민의 '괴도' 뮤직비디오 보셨나요? 눈빛 하나, 손끝 하나로 감정을 전달해내는 능력에 소름이 끼쳐요. 그 전달력이 생각보다 정말 어렵거든요. 제가 아직 부족한 부분이어서 그런지 그걸 너무 잘 해내는 사람을 보면 너무 멋있어요. 샤이니는 더 이상 '아이돌'이 아니에요.지연 "샤이니분들은 TV로 보이는 모습도 잘하시지만 현장에서 보면 정말 예술이에요. 그날 본인들이 가진 모든 에너지를 한 무대에 다 쏟아버리는거에요. '샤이니는 사전녹화 한번 하면 매니저들이 부축해서 무대를 내려온다'는 말도 할 정도에요. 우리도 그렇게 해야죠." 박현택 기자 ssalek@joongang.co.kr 사진=임현동 기자취중토크 ②로 이어집니다 [취중토크②] 티아라, "뭔가 아는 지금이 더 긴장"[취중토크③] 소연 "오종혁과 10분 얼굴보고 헤어질 때도"[취중토크④] 티아라 "루머가 사실처럼 됐지만…우리의 몫"[취중토크①] 소연 "활동기, 비활동기 몸무게 차 무려 8㎏" 2014.09.1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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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비킴 “내가 힙합 대부? 난 그냥 랩 할아버지”

가수 바비킴(39)이 한 여름 사랑 노래로 돌아왔다.최근 5곡의 신곡과 6곡의 리메이크곡이 포함된 스페셜 앨범 '올드 앤 뉴'(Old&New)를 발표했다. 타이틀곡 '못됐다 사랑'은 2009년 발표한 첫 번째 스페셜 앨범의 히트곡 '사랑 그 놈'을 작곡한 박선주가 썼다. 무명 시절부터 동고동락한 사이인 만큼 바비킴의 감성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는 작곡가라는 설명. 이번 앨범에서는 타이틀곡 외에도 조용필 '추억속의 재회' 윤미래 '시간이 흐른 뒤' 등 전 곡이 사랑 노래로 채워졌다. R&B 대부, 솔의 대부, 힙합계의 대부라는 별명을 따를 만큼 다양한 음악을 소화했고 그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줬지만 보컬리스트 바비킴의 매력은 사랑을 노래하는 스페셜 앨범에서 온전히 살아난다는 평가. 마흔을 한 해 앞둔 노총각의 진한 감성이 묻어나기 때문은 아닐까. -스페셜 앨범은 '사랑 그놈' 이후 굉장히 오랜만이다."3년 만이다. '사랑 그놈'이 워낙 많은 사랑을 받았고, 스페셜 앨범에서는 온전히 보컬리스트 목소리의 매력만 뽐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앨범에 수록된 신곡과 리메이크 곡 모두 사랑이야기로 채워 대중에게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리메이크 선곡은 어떤 식으로 진행됐나."작곡가 하광훈의 동생인 하광석이 선곡했다. 나와는 오래 작업해서 내 색깔을 누구보다 날 잘 알고 있다. '나는 가수다'에서 사랑받았던 조용필 선배님의 '추억속의 재회'같은 곡들과 절친 윤미래의 '시간이 흐른 뒤' 같은 곡들은 나와 인연이 있어서 넣었다. 이름있는 미국의 세션맨들과 작업해 퀄리티를 보증한다. " -흥행 보증 수표인 '바비킴표 발라드'가 많다."의도적인 것은 아니다. 나만의 작곡 스타일이 뚜렷해서 이런 스페셜 앨범 작업을 하면 항상 신선하다는 느낌이 든다. 흥행이 되는 곡이라기보다는 나조차 신선한 곡이지만 오히려 팬들이 좋아해 주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소나무'나 '사랑 그놈'도 사실 내 스타일의 곡이 아니라서 마니아층이 실망할까봐 걱정했던 곡들이었다." -타이틀곡 '못됐다 사랑'은 멘토 박선주와 작업했다. "선주 누나는 음악 외적으로도 자주 만나서 술잔을 기울이는 사이였다. 물론 결혼을 해서 그런 기회가 줄어들 것 같다. 누나도 외국 생활을 오래해서 고생하는 날 많이 도왔다. 술도 많이 사줬고 조언도 많이 해줬다. '네 음악에는 특색이 있어. 잘 되지 않고 누가 뭐라고 해도 고집을 부려'라고 자신감을 심어줬다. 결과적으로 누나가 써준 '사랑 그놈'으로 성공을 맛봤다." -'추억속의 재회'를 한다고 했을 때 조용필이 흔쾌히 허락하던가."정말 고마운 부분이다. 사실 '나는 가수다'에서 조용필 특집 이야기가 나왔을 때도 성사될지 몰랐다. 2위까지 했던 곡이라 이번 앨범에 넣고 싶었다. 워낙 대선배라 직접 전화는 드리지 못하고 옆에서 듣고 있었는데 정말 감사하게도 한 번에 오케이를 했다. '나가수'에서 성적이 좋지 않았다면 거절당했을지도 모른다. 하하." -윤미래는 뭐라고 하던가."'시간이 흐른 뒤'의 분위기를 싹 바꿔서 리메이크 하고 싶다고 했더니 '알아서 해, 나중에 맛있는 밥이나 사줘'라고 하더라. 윤미래·타이거JK 부부에 조단까지 사주고 싶다. 무명 때부터 친했는데 지금까지는 두 친구가 밥을 다 샀다. 이젠 내가 쏠 때도 됐다." -결혼은 언제쯤 계획하고 있나."여자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멀었다. 그런 착각 때문에 차인 적도 여러 번이다. 서른아홉살 싱글이라 바람둥이 이미지도 있는데 오해다. 속마음이 훤히 읽히는 평범한 남자다. 요즘에는 화장실에 칫솔이 두 개 걸려있는 것을 보면 부러울 정도다. 사랑하는 사람이 생기면 '공개 연애'도 자신있다." -R&B·힙합·소울 등 흑인 음악 장르만 들어가면 '대부' 소리를 듣는다."알고는 있는데 이런 이야기하면 후배들이 비웃을 것이다. 나도 고개가 절로 숙여진다. 내가 한국에서 흑인 음악을 처음으로 한 사람도 아니고 학술적으로 공부한 교수도 아니지 않나. 다이나믹 듀오 개코가 '랩 할아버지'라는 별명을 지어줬는데 그 정도는 인정한다. 오래한 편이고, 목소리 톤도 할아버지 같다." -최근 '힙합판 나가수'라는 엠넷 '쇼 미더 머니'가 화제다."'쇼 미더 머니'에 출연하는 친구들이 90년대 후반 힙합 붐이 일었을 때 같이 활동하던 래퍼들이다. 프로그램을 보면서 그 때 생각도 많이 한다. 항상 조인 콘서트가 끝나면 리쌍·다이나믹 듀오·DJ DOC 같은 친구들이랑 즐겁게 추억을 쌓았다. 식당에서 술 한 잔하면 프리스타일 랩이 터졌다. 그러다 식당에서 쫓겨난 적도 여러 번이다. 이런 프로그램으로 힙합하는 친구들이 알려져 기쁘다." -요즘 관심을 갖는 보컬리스트는."버스커버스커가 특색이 있더라. 노래가 좋아서 검색하게 되고 결국엔 CD까지 찾아 듣게 됐다. 신인 그룹이지만 가요계에서 같이 일한다는 것이 존경스럽기까지 하다.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 가수들에게는 선입견이 있는데 난 생각이 다르다. 좋은 것은 그냥 좋은 것이다. 시기하지 말고 응원해줬으면 좋겠다." 엄동진 기자 kjseven7@joongang.co.kr사진=오스카이엔티 제공 2012.07.2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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