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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숲, 철권8 대회 'ATL 슈퍼 토너먼트 서머' 8일 개최…EWC 출전권 부여

숲(옛 아프리카TV)은 오는 8일부터 9일까지 서울 상암동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철권8'로 진행되는 e스포츠 대회 'ATL 슈퍼 토너먼트 서머'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ATL은 숲이 여는 철권8 리그다. 올해는 정규 시즌과 슈퍼 토너먼트 서머 및 윈터, 팀배틀 시즌이 상·하반기에 나눠 펼쳐진다.올해 슈퍼 토너먼트는 '철권 월드 투어'(TWT 2024)의 공식 마스터 티어 대회로 배정됐다.마스터 티어 대회에서 입상한 선수들에게는 TWT 진출에 필요한 포인트를 더 많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우승자와 준우승자에게는 올 여름 개최되는 '사우디 e스포츠월드컵'(이하 EWC) 철권8 종목 출전권이 부여된다.1일 차에는 4개의 조가 오전과 오후로 나뉘어 8강 진출자를 가리는 예선전에 출격한다. 2일 차에는 8강에 오른 선수들이 맞붙어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최종 우승자를 결정짓는다.한국에서는 DRX와 광동프릭스, T1 등 프로게임단 소속 선수들이 출전한다. 해외에서는 파키스탄의 칸, 일본의 노비와 치쿠린, 태국의 북 등 정상급 선수들이 참여할 예정이다.게임사 아크시트템웍스가 주최하는 e스포츠 리그 '아크월드투어 2024'도 같은 기간에 열린다.1일 차에는 '길티기어 스트라이브'와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 라이징' 종목의 예선이 진행되며, 2일 차에는 최종 8인의 더블 엘리미네이션 결선이 열린다.대회 관람은 무료다. 아프리카 콜로세움 1층 로비에서는 철권8 시연 체험장과 MD 전시 및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6.04 11:03
IT

숲, '2024 플레이엑스포'에 e스포츠 선수·스트리머 팬미팅 마련

숲(옛 아프리카TV)은 수도권 최대 게임 축제 '2024 플레이엑스포'에 미디어 파트너로 참여해 공식 방송을 송출하고 오프라인 부스를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플레이엑스포는 지난해 역대 최다인 10만5000여 명의 관람객이 방문한 융복합 게임쇼다. 올해 행사는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숲은 신작 발표와 코스티벌 대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아프리카TV에서 송출한다. 라이브 콘텐츠에 참여한 유저들에게 경품을 제공하는 드롭스 이벤트를 진행한다.또 플레이엑스포 행사장 내 스트리머들을 위한 휴게 공간을 비롯해 각 분야 스트리머들이 오프라인 관객들과 팬미팅 콘텐츠를 진행하는 라이브존 등 현장 이벤트가 펼쳐지는 오프라인 부스를 선보인다.23일부터 라이브존에서 e스포츠 선수와 인기 게임 및 버추얼 스트리머들이 오프라인 관객들과 만난다.사인회를 제외한 현장 관객 이벤트와 토크쇼 등은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오후 3시에는 '리그 오브 레전드' 광동 프릭스의 '두두'와 '불독' 선수의 팬미팅이 진행된다.24일 오전 11시에는 숲의 버추얼 스트리머 '프리아'가 팬들을 맞는다. 참가자들은 현장에서 VR(가상현실) 기기를 착용해 프리아 멤버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다. 사전 판매 굿즈와 현장 방문 굿즈를 제공하는 별도 존도 마련한다.25일과 26일에는 '주보리', '임선비', '프레시토마토', '오세블리', '짬타수아', '이경민', '머독' 등 인기 게임 스트리머들의 팬미팅이 1부와 2부로 나뉘어 예정돼 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2 10:53
e스포츠(게임)

롤드컵 4관왕 ‘페이커’ 이상혁, 2023년 최고의 선수 등급

'페이커' 이상혁이 올해 최고의 선수에 올랐다.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는 13일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LCK 어워드’에서 T1의 '페이커' 이상혁이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T1 주전 선수들 5명은 포지션 별 올해의 선수로 뽑혔다고 밝혔다.T1은 2023 LCK 스프링과 서머 결승전에서 젠지에게 모두 패하면서 연속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LoL 이스포츠 최고 권위의 대회인 ‘2023 롤드컵’에서 중국 팀들을 연파하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네 번째 롤드컵 우승을 차지한 T1은 LoL 이스포츠 역사상 가장 많은 우승을 달성한 팀으로 기록됐다. 이상혁은 네 번의 우승을 함께 만들어내면서 가장 많은 우승을 차지한 선수로 역사에 남게 됐다. T1을 세계 최고의 팀의 반열에 올려 놓은 탑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 정글러 '오너' 문현준, 미드 라이너 '페이커' 이상혁, 원거리 딜러 '구마유시' 이민형,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2023 LCK 어워드에서도 각각 포지션 별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스프링과 서머 정규 리그 성적에 기반해 진행된 '플레이어 오브 더 스플릿' 부문에서 스프링은 '케리아' 류민석이, 서머는 '캐니언' 김건부와 '제카' 김건우가 공동으로 수상했다. 스프링 올 LCK 퍼스트 팀으로는 T1 구성원들이 뽑혔으며 서머 올 LCK 퍼스트 팀으로는 정규 리그 16연승을 기록했던 KT 롤스터의 '기인' 김기인, '커즈' 문우찬, '비디디' 곽보성, '에이밍' 김하람, '리헨즈' 손시우가 선정됐다. 최고의 지도자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코치'로는 KT 롤스터의 강동훈 감독이 선정됐고 평생 한 번 밖에 받을 수 없는 상인 '루키 오브 더 이어'는 젠지의 원거리 딜러 '페이즈' 김수환에게 돌아갔다. 2023시즌 최고 평균 KDA 기록 선수에게 주어지는 'HP OMEN 실력으로 증명한 베스트 KDA 상'은 KT 롤스터에서 디플러스 기아로 팀을 옮긴 원거리 딜러 '에이밍' 김하람이 받았으며 HP VICTUS 게이밍 노트북이 부상으로 주어졌다. 2023시즌 최다 오브젝트 스틸을 기록한 선수가 받는 'LG 울트라기어 최다 오브젝트 스틸 플레이어 상'은 KT 롤스터에서 광동 프릭스로 유니폼을 갈아 입은 정글러 '커즈' 문우찬에게 돌아갔고 LG UltraGear 게이밍 모니터가 부상으로 제공됐다. OP.GG 서비스에서 가장 많은 검색량을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OP.GG 서치 킹 상'은 이상혁이 받았다. 올해 최고 평균 시야 점수 기록 선수가 받는 'JW중외제약 밝은 협곡에 눈뜨다 상'은 리브 샌드박스 소속으로 맹활약했던 '카엘' 김진홍이 수상자로 정해졌다. 올해 최고 평균 대미지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로지텍 G 베스트 파워플레이 상'은 디플러스 기아에서 KT 롤스터로 이적한 원거리 딜러 '데프트' 김혁규에게 돌아갔다. 최다 정글 몬스터 처치 기록을 달성한 선수가 받는 '베스트 몬스터 슬레이어 상'은 젠지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로 소속을 바꾼 정글러 '피넛' 한왕호가 받았다. 올 시즌 어시스트 1위를 달성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시크릿랩 어시스트 킹 상'은 젠지에서 한화생명 e스포츠로 이적한 '딜라이트' 유환중에게 돌아갔다. 올해 팬들 사이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었던 최고의 밈을 만들어낸 인물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밈 상'은 이현우 LCK 해설 위원에게 돌아갔다. 이현우 해설 위원은 2023년 롤드컵 기간에 '다운'이라는 말을 유행어로 만들어서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LCK를 해외에 널리 알리는 데 일조한 사람에게 주어지는 'LCK 글로벌 마케팅 상'은 OK저축은행 브리온의 탑 라이너 '모건' 박루한에게 돌아갔다. 박루한은 지난 9월 한국관광공사가 베트남에서 진행한 베트남 국제 관광 엑스포에서 LCK 대표로 현장을 방문, 수천 명의 팬들에게 LCK를 소개하는 등 홍보 대사로 활약했다. 최고의 쇼맨십을 보여준 팀에게 주어지는 '베스트 쇼맨십 상'은 광동 프릭스 선수들이 받았고 LCK가 세계 최고의 리그로 자리매김하는 과정에서 큰 공을 세운 인물에게 주어지는 '10주년 특별상'은 성승헌 캐스터와 이현우 해설 위원에게 돌아갔다.2024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이벤트 전과 2024년 LCK 스프링는 내달 열린다. 2024년 LCK의 첫 행사는 내년 1월 9일로 예정된 시즌 오프닝 기념 특별 이벤트전으로, 라인 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정규 리그인 2024 LCK 스프링의 개막전은 오는 1월 17일 서울 종로구 그랑서울 롤파크에 위치한 LCK 아레나에서 열린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14 17:45
연예일반

‘스우파2’ 감동의 순간 TOP3 #스모크 #메가크루 #리아킴·미나명 ②

드디어 파이널 생방송에 진출할 네 크루가 가려졌다. 약자 지목 배틀로 시작해 계급 배틀, 신곡 시안 미션, 배틀 퍼포먼스 등 파이널에 오기까지 많은 이들의 땀과 눈물이 있었다. 우승 후보를 가리기 위해 누군가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누군가를 짓밟거나, 무시하는 이 하나 없는 아름다운 경쟁이었다. 그동안 경이로운 무대를 펼쳤던 ‘스트릿 우먼 파이터2’ 감동의 순간들을 짚어봤다. ◇ 리더 계급 메인댄서 선발전 바다 VS 커스틴계급 미션에서 가장 치열했던 계급을 뽑으라면 리더 계급이다. 리더 계급의 미션곡은 다이나믹 듀오의 노래 ‘스모크’(Smoke). 베베의 리더 바다는 미션곡에 딱 들어맞는 안무를 만들었고 리더들에게 가장 큰 호응을 받아 최종적으로 채택됐다. 이전 시즌들에서 미션곡의 안무를 짠 댄서들이 메인댄서로 채택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번 역시 자연스레 바다에게 관심이 쏠렸다.이제 남은 건 메인 댄서의 자리였다. 8명의 리더 중 베베의 바다와 잼 리퍼블릭의 커스틴이 메인 댄서 자리를 두고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바다는 장점인 큰 키와 길쭉한 팔다리를 이용해 깔끔한 춤 선을 보여줬고, 커스틴은 여유로우면서도 파워풀한 춤 선으로 눈길을 끌었다. 재대결 끝에 바다가 안무에 이어 메인 댄서 자리까지 차지하며 영광을 안았다.바다와 커스틴의 ‘스모크’ 영상은 30일 기준 조회수 118만 회를 기록했다. 특히 바다의 ‘스모크 챌린지’는 연예인 뿐 아니라 대중에 번지며 높은 화제성을 입증했다. ◇ 메가 크루 미션 승자 원밀리언메가 크루 미션은 ‘스트릿’ 시리즈의 꽃이다. 지난 시즌1에서는 홀리뱅 크루가 ‘에너지’(Energy), ‘프릭스’(Freaks) 두 곡을 사용해 1등을 차지했다. 이날 기준 조회수 637만 회를 기록했으며 최신 댓글이 달릴 만큼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메가 크루 미션은 리더의 디렉팅 능력이 주목되는 미션이다. 최소 30명 이상의 댄서들이 함께 초대형 퍼포먼스를 보여야 하기 때문. 이번 시즌에는 야외, 혼성, 구조물 총 3개의 콘셉트 중 하나를 선택해 가산점까지 주어지는 새로운 룰이 만들어졌다. 그중에서 원밀리언은 100명의 인원으로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만들어냈다. 림킴의 ‘옐로우’(Yellow)를 선곡해 한반도를 상징하는 안무와 연꽃을 표현해내는 등 K를 상징하는 느낌이 가득한 무대를 완성했다. 특히 100명이라는 대인원을 통솔하는 리아킴의 리더십이 빛났다. 그 결과 리아킴은 저지들에게 최고점인 392점을 받았고 시청자들은 “올림픽 개막식에 나올 것 같다”, “역대급 무대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 리아킴·미나명 화해 서사원밀리언의 수장 리아킴과 딥앤댑의 수장 미나명의 불화는 방송 내내 뜨거운 화두였다. 1화부터 서로를 견제하며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풍겼기 때문. 두 사람은 ‘스우파2’에서 첫 만남부터 싸우게 된 이유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리아킴과 미나명은 2014년 만들어진 댄스 아카데미 원밀리언에서 처음 만났다. 누구보다도 가까웠고 믿음직한 사이였던 두 사람은 2019년 미나명이 돌연 원밀리언을 퇴사하며 불화설이 불거졌다.이런 이유로 리아킴과 미나명이 한 프로그램에 나온다는 소식은 댄서들 사이에서 큰 화제였다. 약 4년 만에 다시 만난 두 사람은 방송을 통해 금전적인 문제로 갈등이 있었다는 것을 인정했다. 하지만 춤이 두 사람을 화해시키는 계기가 됐다. 춤으로 만났던 두 사람이 춤을 통해 화해하는 장면은 시청자들에게서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미나명은 ‘스우파2’ 탈락 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리아킴에게 서운했던 부분이 있었는데 오히려 방송을 통해 다시 만나 잘 풀 수 있었다”고 밝혔다. 원밀리언의 간판 댄서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들의 재결합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0.31 06:00
e스포츠(게임)

[권오용의 G플레이] e스포츠종주국서 3번째 롤드컵, 그 특별함

세계 최대 e스포츠 대회인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이 10일 막이 올랐다. 올해로 13회째인 ‘2023 롤드컵’은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한 달 간 진행된다. 특히 e스포츠종주국인 한국에서 5년 만에 열리는 3번째 롤드컵으로, 볼거리에 즐길 거리까지 더해져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 롤드컵 대중 속으로 10일 라이엇게임즈에 따르면 2023 롤드컵은 이날 개막해 내달 19일까지 진행된다. 서울 종로구 롤파크에서 예선 성격의 플레이인 스테이지를 시작으로 서울 화곡동 KBS 아레나에서 16강을 진행한 후 부산으로 내려가 8·4강을 치르고, 다시 서울로 올라와 결승전을 벌인다.눈에 띄는 점은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 오프라인 대회라는 것이다. 기존 대회는 경기장 중심으로 이뤄졌다면, 이번에는 서울시와 한국관광공사와 손잡고 경기장 외 서울 곳곳에서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펼쳐진다. 특히 오는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광화문 광장이 롤드컵 축제의 장으로 변신한다. 라이엇게임즈는 서울시로부터 e스포츠 대회로는 처음으로 광화문 광장 사용 허가를 받았다. 이곳에는 팬들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이 마련되고, 내달 18일 저녁에는 전야 콘서트 ‘라이엇 뮤직 페스티벌’이 진행되며, 결승전 당일인 11월 19일에는 뷰잉 파티가 열린다. 이달 20일에는 광진구 뚝섬한강공원 수변무대 일대에서 드론쇼가 펼쳐진다. 이날 오후 8시부터 10분 간 롤드컵 개최 사실을 시민들에게 알리고, 참가팀과 선수들을 응원하는 메시지도 전한다. 내달 30일까지 서울 중구의 한국관광공사 홍보관인 하이커 그라운드에서는 ‘월즈 플레이그라운드’ 행사가 열린다. e스포츠 체험 부스와 팀·팬들이 만나는 장소인 팀 앤드 팬 존이 마련된다. 롤드컵 다큐멘터리를 시청할 수 있고, 경기 티켓을 획득할 수 있는 스탬프 이벤트에 참여할 수도 있다. 이같은 다양한 오프라인 행사는 경기장에서만 진행되던 이전 롤드컵과는 다른 모습이다. 특히 광화문 광장과 같은 열린 공간에서 경기를 관람하고 자연스럽게 응원전이 펼쳐질 수 있도록 해 평소 e스포츠에 관심이 없던 일반 대중의 참여도 기대된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경기장 주변에만 국한되지 않고 유동인구가 지나는 곳에서 팬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됐다는 것 자체가 e스포츠 위상의 발전, 그리고 대중적인 인식이 많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을 통해 e스포츠를 잘 몰랐던 분들께도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e스포츠를 즐기고 좋아하는지 알려드리고 싶다”고 했다. 안방 치욕 더는 없다 이번 롤드컵은 우승컵(소환사의 컵) 경쟁도 흥미롭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e스포츠의 한국 리그인 LCK 팀들이 5년 전인 2018년 한국에서 열린 롤드컵에서 중국 리그 LPL 팀에 우승을 내준 치욕을 설욕할지 관심사다.당시 KT 롤스터와 아프리카 프릭스, 젠지가 LCK 대표로 출전했는데, 젠지가 16강에서 1승5패를 당하며 조기에 탈락했다. KT와 아프리카는 8강에 진출했지만 KT가 LPL 팀인 인빅터스 게이밍에게 2-3으로 패했고, 아프리카는 북미 LCS 팀인 클라우드나인에게 0-3으로 완패하면서 LCK 모든 팀이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신 중국의 인빅터스 게이밍이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LCK 4개 팀(젠지·T1·KT·디플러스 기아)은 5년 전 안방에서 구긴 자존심을 이번에는 반드시 세우겠다는 각오다. 한국은 역대 롤드컵 우승이 7번으로 가장 많고, 작년 대회에서도 LCK의 DRX가 왕좌에 올라 우승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팀들의 기세도 좋다. 젠지는 자타가 공인하는 올해 LCK 최강팀이다. 2022년 서머에서 LCK 첫 우승을 차지한 젠지는 2023년 스프링과 서머 모두 최종 왕좌에 오르며 3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구성원들의 팀워크가 최상으로 평가되면서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T1은 국제 대회에서 더욱 강해지는 글로벌 전통 강호다. 2017년 이후 롤드컵 우승을 못하고 있지만 국제 대회 최악의 성적이 4강일 정도로 저력을 갖고 있다. 경력이 쌓일수록 안정감을 더하고 있는 '페이커' 이상혁을 중심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톱 라이너 '제우스' 최우제와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의 활약이 주목된다. KT는 올해 서머 정규 리그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1위를 차지했다. 2018년 롤드컵 8강에서 탈락한 이후 5년 만에 다시 한국에서 열리는 롤드컵 무대에서 특유의 속도감을 되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디플러스는 LCK 역사상 처음으로 롤드컵 5연속 진출을 달성한 팀이다. 2019년 ‘담원 게이밍’이라는 이름을 달고 처음으로 롤드컵 무대에 섰으며 2020년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준우승, 2022년 4강에 올랐던 디플러스는 올해 또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e스포츠계 관계자는 “이번 롤드컵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LoL 종목에서 한국이 금메달을 딴 직후 열리는 만큼 분위기가 좋다”며 “선수들이 안방에서 편안하게 경기한다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CK 팀들은 오는 19일부터 KBS 아레나에서 열리는 스위스 스테이지(16강)부터 경기에 나선다. LCK 팀들이 우승하기 위해서는 LPL 팀들을 반드시 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 중 경계 대상 1호는 징동 게이밍이다. 작년에 미국에서 열린 ‘2022 롤드컵’에서 4강에 올랐던 징동 게이밍은 원거리 딜러 ‘룰러’ 박재혁을 영입하면서 전력을 보강해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올해 LPL 스프링과 서머를 모두 제패했고, 각 지역의 스프링 상위 팀들이 모이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에서도 우승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징동 게이밍이 이번 정상에 오르면 지역 대회와 국제 대회를 싹쓸이하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징동 게이밍의 유니폼을 입고 롤드컵에 나서는 정글러 ‘카나비’ 서진혁과 박재혁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까지 획득하며 기세가 한껏 올라 있다. 또 다른 e스포츠계 관계자는 “이번 롤드컵은 한국과 중국의 자존심 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북미(LCS)의 C9과 유럽(EMEA) G2 e스포츠 정도가 변수를 만들어낼 수 있으나 한국과 중국이 워낙 강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롤드컵 역사 바꿀 신기록 예고 이번 대회에서는 롤드컵의 새 역사를 쓸 기록들이 쏟아지는 것을 보는 재미도 쏠쏠할 전망이다. 이상혁의 행보 하나 하나가 역사다. 이상혁은 이번까지 8회로 롤드컵에 가장 많이 출전한 4명의 선수 중 한 명이다. 2013년 처음 출전하자마자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우승하는 초유의 기록을 세웠다. 또 115경기(세트 기준)를 치러 83승32패를 기록했으며 400킬 고지도 올랐다. 경기 수, 최다 승, 최다 킬 등 누적 데이터 부문에서 대부분 1위에 이름을 올린 이상혁은 이번 롤드컵에서 기존 기록을 다시 갈아치울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혁과 함께 최다(8회) 출전하는 디플러스의 ‘데프트’ 김혁규는 통산 100전 이상 달성하는 경우 붙은 ‘센츄리 클럽’ 가입 1순위다. 현재까지 이상혁이 유일하다. 김혁규는 작년 롤드컵까지 96경기를 소화했고, 이번 롤드컵의 스위스 스테이지 도중에 센츄리 클럽 가입이 유력시 된다. 박재혁도 센츄리 클럽 후보다. 2016년과 2017년 롤드컵 결승전에 연속 진출했고, 2017년 우승을 차지한 박재혁은 지금까지 80경기를 치렀다. 징동 게이밍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는 상황에서 토너먼트 스테이지까지 진출할 경우 박재혁도 이상혁, 김혁규와 함께 롤드컵 100전 이상 소화한 선수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0.11 07:01
e스포츠(게임)

KT, 5년 만에 LCK 1위 비결은 팀워크…이젠 최종 왕좌 정조준

KT 롤스터가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의 서머 정규 리그에서 1위에 올랐다. 5년 만에 오른 정상이다. 비결은 팀워크였다. 이제 LCK 최종 왕좌를 노린다. 복병은 역시 ‘페이커’ 이상혁이 버티고 있는 T1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월 7일 개막한 ‘2023 LCK’ 서머 정규 시즌이 16연승을 달린 KT가 1위(17승1패)를 차지하며 마무리됐다. KT가 LCK 정규 리그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2018년 서머에 이어 5년 만이다.KT의 16연승 대기록은 실수를 계기로 다져진 팀워크의 결과라는 평가다. KT는 2023 시즌을 앞두고 경력이 많은 선수들로 라인업을 구축했다. 톱 라이너 '기인' 김기인, 미드 라이너 '비디디' 곽보성, 서포터 '리헨즈' 손시우 등 LCK에서 5년 이상 활동했지만 국제 대회 우승 경험이 없는 선수들을 영입했다. 주전 5명의 평균 연령이 다른 팀보다 최소 두세 살이 많고 경험도 풍부한 베테랑들로 팀을 꾸렸다. KT는 서머 1주차에서 변곡점을 맞았다. 지난 6월 9일 젠지와의 경기에서 당시 구매 불가 아이템이었던 '스태틱의 단검'을 사는 실수를 했다. 심판진은 아이템 구매를 되돌리라고 지시했고, 항의하던 강동훈 KT 감독은 2주간 ‘출전 금지’라는 징계를 받았다. 강동훈 감독은 "이 실수가 팀워크를 더욱 다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때 선수들이 해내야 하는 과업을 제시했고, 최승민 코치와 선수 5명이 충실하게 이행해 팀 전체가 하나로 뭉쳤다”며 “그 결과 서머 막판까지 연승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말했다. 강동훈 감독의 말대로 KT는 서머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까지 연승을 달렸다. 8연승을 이어가는 동안 한 세트도 패하지 않았는데, 지난 7월 13일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경기에서 1세트를 승리해 LCK 단일 스플릿 최다 세트 연승 기록과 타이기록을 세웠다. 2세트를 내줘 세트 연승 신기록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3세트를 가져가며 KT 창단 이래 최다 연승의 역사를 썼다. KT는 지난달 22일에는 서머 개막 이후 한 번도 패하지 않았던 젠지를 2라운드에서 만나 2-0으로 깔끔하게 잡아내며 단독 1위에 올랐고, 이달 6일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였던 리브 샌드박스까지 2-0으로 꺾으며 16연승으로 마무리했다. 더욱이 리드 샌드박스와의 경기 2세트에 2군 멤버들을 내세워 승리해 선수들에게 경험과 자신감을 심어줬다. KT는 8일 시작한 LCK 플레이오프에서 서머 최종 우승에 도전한다. 정규 리그의 16연승 기세를 몰아 정상에 오르면 2018년 서머 이후 5년 만이다. 어느 때보다 우승 가능성이 높지만 방심할 수 없다. 특히 강동훈 감독은 이상혁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는 T1을 가장 까다로운 팀으로 꼽았다. 그는 “이상혁 복귀로 팀적으로 더 단단해지는 걸 봤다”며 경계했다. T1은 이번 서머 정규 리그에서 큰 위기를 맞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이 어려워질 뻔했다. T1은 서머 4주차까지 6승2패라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주력 선수인 이상혁이 오른쪽 손목과 팔 통증으로 빠지면서 위기를 맞았다. 실제로 이상혁이 빠진 이후 1승7패를 기록했다. 후반부에는 다섯 경기를 연달아 패하며 2019년 스프링 이후 4년 만에 5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6승2패였던 성적은 7승9패로 떨어졌다. T1은 이상혁이 복귀한 9주차부터 다시 살아났다. 지난 2일 광동 프릭스를 상대로 복귀전을 치른 이상혁은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팀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력을 미치면서 2-0 승리를 이끌었다. 4일 리브 샌드박스와의 대결에서도 2-1로 승리한 T1은 9승9패를 기록, 5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T1은 9일 디플러스 KIA와 플레이오프 2라운드를 진행한다. 여기서 승리한다면 우승 가능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2023 LCK 서머 결승 진출전과 최종 결승전은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대전광역시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컨벤션센터 제2 전시장에서 열린다. 결승전에서 승리한 팀은 ‘2023 롤드컵’에 LCK 1번 시드 자격으로 출전한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8.09 05:59
산업

e스포츠·프로당구 침투 제약사들, 스포츠마케팅에 진심인 이유는

제약사들이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대중과의 접점을 넓혀나가고 있다. 프로야구는 물론이고 프로배구, 골프뿐 아니라 e스포츠와 프로당구까지 다양한 종목을 통해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나서고 있다. 종목별 연령별 특성에 맞게 전략적으로 접근했다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e스포츠·프로당구 등 연령별 다양한 종목 접근 JW중외제약은 오는 15일 생활체육 여자배구 클럽팀을 대상으로 제1회 하이맘밴드 배구대회를 개최한다. 이어 22일과 23일에는 유소년 클럽팀을 대상으로 하는 대회도 진행한다. JW중외제약은 여성 생활체육의 저변과 기회를 확대하고 유소년 배구의 활성화 및 발전을 위해 아마추어 배구대회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아마추어 대회뿐 아니라 e스포츠의 공식 후원사로도 참여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지난해 8월부터 e스포츠 리그인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의 공식 후원사로 합류했다. LCK는 글로벌 인기 게임인 ’리그 오브 레전드(LoL)‘로 진행하는 e스포츠의 한국 지역 프로 리그로, 북미(LCS)와 유럽(LEC), 중국(LPL)과 함께 LoL e스포츠의 4대 메이저 리그에 속한다. JW중외제약은 LCK를 공식 후원, 리그 기간에 오프라인 부스 등을 통해 인공눈물 ‘프렌즈아이드롭’을 적극적으로 노출하는 마케팅 전략을 펴고 있다. e스포츠를 눈 건강과 연결시켜 잠재 고객들에게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e스포츠는 아무래도 눈 건강과 관련이 있어 현장의 대면 프로모션 기간에 MZ세대의 호응이 좋았다”며 “e스포츠 팬층이 생각 이상으로 폭넓어 남녀노소로 확장되는 부분이 크다”고 말했다. 광동제약은 젊은 층을 겨냥해 e스포츠단과 네이밍 스폰서 협약을 맺고 있기도 하다. 젊고 역동적인 기업의 이미지 전환을 위해 선택한 스포츠 마케팅이다. 광동제약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광동 프릭스’라는 e스포츠단 이름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휴온스도 e스포츠를 통해 젊은 층과 글로벌을 타깃으로 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지난해 6월 e스포츠단 DRX와 스폰서십을 맺기도 했다. 특히 휴온스는 제약사 최초로 프로 스포츠단을 창단하며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2021년 프로당구단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를 창단해 프로당구협회(PBA)에 참여하고 있다. 기존의 전통적인 스포츠 종목인 프로야구, 프로배구, 골프가 아닌 프로당구를 선택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한정된 예산, 대중적 이미지 활용 전략적 마케팅 휴온스는 대중적인 스포츠로 발돋움하고 있는 당구를 주목해왔다. 휴온스 헬스케어 레전드에는 ‘3쿠션 강자’ 최성원뿐 아니라 10대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장가연도 포함돼 관심을 끌고 있다. 휴온스는 프로야구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지만 주체적으로 선수단을 운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프로당구단 창단을 전략적으로 택했다. 비용 대비 효율적인 측면에서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프로골프 대회를 개최하려면 대략 20억원 정도의 비용이 필요하지만 프로당구는 이 금액의 60~70% 비용으로 시즌 내내 마케팅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휴온스 관계자는 “단순히 당구라는 종목을 선택한 게 아니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받은 자료에서 프로당구의 마케팅 효과가 프로야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고 말했다. 그는 “프로당구의 TV 중계와 미디어 노출 등으로 휴온스라는 브랜드를 대중들에게 각인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약사의 스포츠마케팅은 한정된 예산으로 최대 효과를 보기 위한 전략인 측면이 강하다. 예산이 많은 기업의 경우 대중적인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해 TV 광고 등을 적극 활용한다. 하지만 제약사의 경우 약사법과 의료법에 따라 주력 제품인 전문의약품을 광고할 수 없다. 이에 전문의약품 중심의 제약사들은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해 스포츠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연령별 타겟팅을 통해 다양한 스포츠 종목에 접근하고 있다. JW중외제약의 경우 자사의 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등을 정확히 타깃팅하는 마케팅을 펼치는 경우다. 반면 휴온스는 전문의약품 중심의 이미지에서 탈피해 대중에게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프로 스포츠단을 운영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포츠는 건강한 이미지를 연상시킨다”며 “그래서 건강 관련한 제품을 판매하는 제약사들이 스포츠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젊은 층들의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에 e스포츠를 통해 전략적인 타깃팅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7.14 07:00
e스포츠(게임)

LCK 서머 우승 후보 T1 몰표…DRX·리브 샌박 귀여운 신경전

전통의 강호 T1이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의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한화생명e스포츠는 가장 이기고 싶은 상대로 지목됐다.서머 시즌 참가 10개 팀 중 7곳은 1일 서울시 종로구 롤파크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어느 팀이 우승할 것으로 보냐는 질문에 T1이라고 답했다.OK저축은행 브리온 감독 최우범은 "지난 시즌 준우승을 했고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에서도 힘든 시기를 겪었다. 그것이 원동력이 돼 서머 때 더 잘할 것 같다"고 말했다.이에 T1 '구마유시' 이민형은 "기대를 받은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T1과 한화생명은 디플러스 기아를, 리브 샌드박스는 젠지를 우승 후보로 선택했다.꼭 이기고 싶은 팀을 물었더니 한화생명이 가장 많이 이름을 올렸다.광동 프릭스 '두두' 이동주는 "전 소속팀의 감독이 이끌고 있어서 꼭 이겨서 눌러주고 싶다"고 말했다.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 패배한 디플러스 기아 '캐니언' 김건부와 KT 롤스터 '리헨즈' 손시우도 한화생명을 상대로는 꼭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DRX와 리브 샌박은 웃음 섞인 신경전을 펼쳤다.DRX '베릴' 조건희가 "길게 선발전까지 보면 그래도 시즌 중에는 리브 샌박은 다 이겨서 6등까지 하는 게 목표"라고 하자 리브 샌박 '테디' 박진성이 "DRX를 꿈도 못 꾸게 다 이기고 싶다"고 맞받아쳤다.이에 반해 젠지 '피넛' 한왕호는 "스프링 때 다 이겨봐서 그냥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2023 LCK 서머 스플릿은 오는 7일 개막한다. 9주 동안 정규 리그를 진행하며 상위 6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최종 결승 진출전과 최종 결승전은 대전광역시 유성구의 대전 컨벤션센터 제2 전시장에서 8월 19일과 20일 이틀 동안 펼쳐진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6.01 16:17
e스포츠(게임)

‘피파온라인4’ 최상위 리그 ‘2023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1’ 개막

넥슨은 28일 '피파온라인4'의 국내 최상위 정규 리그 ‘2023 피파온라인4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1’을 개막한다고 밝혔다. ‘2023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1’은 팀 운영비와 넥슨캐시를 포함해 총상금 3억6000만원 규모로, 광동 프릭스, FC서울, KT롤스터 등 8개팀이 출전한다. 서울시 삼성동 아프리카TV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120석 규모로 열리며 팀전과 개인전이 혼합된 방식으로 진행된다.오는 5월 21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6시,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3시에 8개팀이 1라운드 풀리그를 실시해 최종 1위부터 3위팀이 차기 시즌 진출권을 획득한다. 4위부터 7위팀은 하부 리그 ‘2023 클럽 디비전 시즌1’ 상위 4개팀 및 ‘오픈 디비전 시즌1’ 상위 2개팀과 향후 열릴 ‘eK 리그 챔피언십’ 차기 시즌 진출권 확보를 위한 승강전에 돌입한다. 승강전에는 울산 현대, 수원 FC, 포항 스틸러스, 전북 현대 등 K리그 인기 구단의 대표들이 참가한다. 은퇴 후 복귀한 울산 현대의 ‘리뿌’ 최준호, 클럽 디비전 14연승 돌풍의 주역 수원 FC 이원주 등 실력 있는 선수들이 출전한다. 이어 2라운드는 1라운드 평균 득점 상위 16명을 선발해 개인전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5월 26일 금요일 오후 6시 경기를 시작으로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일요일에 치러지며 결승전은 6월 11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개인전 토너먼트 우승자가 속한 팀은 차기 시즌 진출권을 획득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4.27 18:33
e스포츠(게임)

LCK 스프링 4강 체제…다크호스는 샌드박스

전체 일정의 3분의 1을 소화한 올해 LCK 스프링이 4강 체제로 흘러가고 있다. 강력한 우승 후보인 디플러스 기아(DK)가 주춤한 가운데 리브 샌드박스가 의외로 선전하고 있다.로스터 변화가 없는 T1은 장기간 맞춘 호흡을 바탕으로 혼전 속에서 치고 나가고 있다. 이번 시즌 최고의 파격으로 꼽히는 '원딜폿'(서포터 자리에 원거리 딜러 배치)은 새로운 핵심 전략으로 부상했다.6일 4주차를 앞둔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에서 T1과 젠지가 5승 1패 득실 동률로 공동 1위에 올랐다.어느 정도 예상했던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데, 샌드박스의 초반 돌풍이 눈에 띈다. 지난달 스프링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우승 후보를 묻자 10개 참가 팀 중 5팀은 DK를, 4팀은 T1을 꼽았다. 젠지도 한 표를 받았다.멤버가 바뀌지 않은 팀이 강한 모습이다. T1은 2021년 서머부터 함께 해 적응할 시간이 필요없었다. 지난해 스프링과 서머에서 T1과 함께 결승전에 올랐던 젠지도 상체 선수들을 유지했는데, 새로 합류한 하단 듀오도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다.샌드박스는 '모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작년 스프링에서는 4승 14패로 가까스로 꼴찌를 면했는데, 전력을 재정비해 같은 해 서머에서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더니 이번에는 상위권 순위 변동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샌드박스는 개막전에서 DK에게 0대 2로 패한 뒤 한화생명e스포츠·KT 롤스터·브리온·농심 레드포스를 제압하며 4연승을 달렸다. 이후 젠지에 패하며 4승 2패로 4위를 기록했다. 강팀을 상대로 고전했지만 잡아야 할 팀을 만났을 때는 몰아붙였다. 득실에서 밀리지만 승패는 3위 DK와 같다.샌드박스의 중심에는 미드 라이너 '클로저' 이주현이 있다. 네 차례 POG(플레이어 오브 더 게임)에 선정되며 '케리아' 류민석·'오너' 문현준(이하 T1)·'페이즈' 김수환(젠지)·'캐니언' 김건부(DK)와 선수 순위 공동 1위를 차지했다.T1에서 '페이커' 이상혁의 백업으로 데뷔한 이주현은 2022년 샌드박스로 넘어왔다. 올해 3년 차에 접어들며 기량을 마음껏 뽐내고 있다. 40분 넘게 이어진 경기에서도 무너지지 않는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해 승점을 챙겼다.지난달 28일 브리온과의 경기에서는 칼 계열 챔피언인 '이렐리아'를 내세웠는데, 측면에서 강한 이점만을 활용하지 않고 동료들과 연계 플레이를 펼쳐 팀의 역전승을 끌어냈다. 이번 스프링에서 팬들에게 가장 큰 충격을 선사한 것은 류민석의 원딜폿이다. T1의 서포터 류민석은 광동 프릭스와의 2세트에서 원거리 딜러 '케이틀린'을, DK와의 3세트에서 '칼리스타'를 선택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두 챔피언을 서포터로 기용한 것은 LCK 최초다.통상 바텀 라인에는 원거리 딜러와 서포터를 배치한다. 원거리 딜러는 체력이 약해 초반에 서포터의 도움을 받아 성장해야 하기 때문이다.그런데 류민석은 서포터 대신 또 다른 공격 자원을 택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는 경기가 중후반에 다다르면 약팀도 변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기량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팀일수록 초반에 챔피언을 키우는 데 집중하는 후반 지향형 플레이를 펼치는 경우가 많다.T1은 이를 원천 차단하기 위해 극단적인 전술을 구사했다. 축구로 따지면 수비수 없이 공격에만 몰두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이렇게 되면 대부분 30분 안에 경기가 끝난다.올해 스프링에서 처음 도입한 '새터데이 쇼다운'은 새로운 볼거리를 선사하고 있다. 관심도가 높은 경기를 토요일 첫 경기로 내보낸다. 동갑내기 라이벌 이상혁과 '데프트' 김혁규가 맞붙었고, 작년 롤드컵에서 우승한 뒤 한화생명으로 이적한 선수들이 친정팀 DRX와 경기를 치렀다.2023 LCK 스프링은 오는 17일을 기점으로 2라운드에 돌입한다. 강팀에게 약했던 샌드박스가 T1과 DK 등을 상대로 승리하면 순위가 단숨에 역전될 수 있다. 3주차에 상승세로 전환한 한화생명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2.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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