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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호텔 델루나' 이지은·여진구 해냈다, 올해 tvN 최고 시청률
'호텔 델루나'가 올해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1일 방송된 tvN 토일극 '호텔 델루나'는 12.0%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전국 유료플랫폼 가입 가구 기준) 이는 지난 방송분(9.9%)보다 2.1% 포인트 상승한 기록으로, '호텔 델루나'의 자체 최고 시청률이자 올해 tvN 드라마 최고 시청률이다.이날 방송에서는 이지은(장만월)과 여진구(구찬성)의 이별이 그려졌다. 델루나의 직원들도 이승에서의 한을 풀고 저승으로 떠났다. 신정근(김선비), 피오(지현중), 배해선(최서희)까지 떠나자 호텔에는 이지은만 남았다.여진구는 이지은과의 이별을 준비하면서 서이숙(마고신)을 만났다. 여진구는 서이숙에게 시간을 돌려달라고 했고, 덕분에 두 사람은 월령수 앞에서 눈 내리는 모습을 함께 볼 수 있었다. 여진구는 "앞으로의 시간에서 함께 볼 눈이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리고 두 사람은 눈물로 이별했다. 이지은은 "내가 다시 사랑을 할 줄 몰랐다"면서 흐느꼈다.다음 생을 기약하며 헤어진 이지은과 여진구. 여진구는 뉴욕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었다. 여진구는 여전히 귀신을 보면서 이지은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지은과 여진구는 내레이션을 통해, 아직 만나진 못했지만 언젠가 만난다면 그 생에선 늘 함께하자고 희망하며 약속했다.이지은과 여진구는 장만월, 구찬성 그 자체라는 호평을 받으며 '호텔 델루나'를 이끌었다. 이지은은 장만월의 입체적이고 복합적인 성격과 서사를 매력적으로 그려냈고, 여진구는 이미 정평이 난 완벽한 연기력으로 중요한 대목마다 활약했다. 두 사람의 달콤한 장면이 적었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지만, 1300년을 이어온 인연을 보여주며 깊은 여운을 남겼다.많은 영혼을 해친 죄로 호텔 델루나에 묶이는 벌을 받는 이지은이 여진구와 함께 영혼들을 구제해주는 이야기를 담은 '호텔 델루나'는 로맨스뿐만 아니라 인간성에 대해 생각할 점을 남겼다. 매회 하나씩 미션을 해결하면서 점차 가까워지고 영글어가는 로맨스를 지켜보는 재미를 더했다. 비록 새드 엔딩이 일찌감치 예견됐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서사가 드라마를 끝까지 보게 한 힘이었다.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
2019.09.02 07: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