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 제조기’ 신정근을 만나 ‘호텔 델루나’ 김선비 캐릭터가 완성되었다.
지난 1일 종영한 tvN 토일극 ‘호텔 델루나’에서 신정근은 극 중 500년 최장 근무자 스카이바 바텐더 김선비로 분해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주말 밤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신정근은 한을 품고 죽어 이생을 떠나지 못하고 ‘호텔 델루나’에 근무하게 된 캐릭터의 서사를 적재적소 알맞은 맞춤형 연기로 그려내며 그가 아닌 김선비를 상상할 수 없게 했다.
특히, 과거 장원급제 출신이라는 캐릭터의 특징을 살린 좋소, 아니오 등과 같은 하오체를 맛깔나게 표현해 보는 이들에게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함께 출연한 이지은, 여진구, 배해선, 피오 등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는 최고의 호흡으로 ‘이 구역의 진정한 케미왕’으로 등극했다. 드라마의 시청률과 화제성 상승의 주요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믿고 보는 배우’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준 신정근이 다음 작품을 통해 또 어떤 모습을 새롭게 보여줄지 기대된다.
이아영 기자 lee.ayoung@jtbc.co.kr